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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지동원, 친정팀 상대 선발 출격…기성용은 4개월 만에 출전 대기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공격수 지동원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격해 골문을 노린다. FC서울 기성용은 4개월 만의 복귀전을 기다린다.수원FC와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벌인다. 킥오프 전 수원FC가 리그 6위, 서울은 득점에 앞선 5위(이상 승점 50)다.경기를 앞두고 이날 그라운드를 밟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은중 감독은 먼저 지동원·정승배·김주엽·노경호·이재원·윤빛가람·이용·곽윤호·최규백·박철우·안준수(GK)를 내세웠다. 안데르손·정승원·강상윤·한교원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임상협·이승모·황도윤·루카스·최준·야잔·김주성·강상우·강현무(GK)로 맞선다. 일류첸코·기성용·강성진·김진야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팀 수원FC 입장에선 서울전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수원FC는 서울과의 앞선 3차례 만남에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맛봤다. 지난 시즌 리그 기록까지 범위를 넓히면 9경기 2무 7패의 압도적인 열세다. 수원FC는 최고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안데르손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 6골 13도움(1위)으로 맹활약 중이다. 대신 최근 4경기서 2골을 터뜨린 지동원이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서울에선 린가드가 선발로 출격한다. 그는 22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벤치에는 기성용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 6월 이후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한 바 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4.10.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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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제주 5-0 대파→‘1위’ 강원과 3점 차…대전은 탈꼴찌 성공 (종합)

수원FC가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치열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5-0으로 꺾었다.3위로 도약한 수원FC(승점 47)는 2위 울산 HD(승점 48)와 선두 강원FC(승점 50)를 바투 추격했다. 이번 시즌 10경기가 남은 현재, 1위 강원과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의 격차가 6점 차라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제주는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리그 3연패를 당했다. K리그1 12개 팀 중 8위인 제주는 강등권인 전북 현대(승점 29)보다 단 3점 앞서있다.안데르손이 2골 1도움을 올리며 수원FC의 대승을 이끌었다.수원FC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안데르손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제주는 전반 19분 헤이스가 강상윤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고,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안데르손은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했다.화력이 불을 뿜었다. 후반 15분 공격수 지동원이 안데르손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원FC는 후반 42분 하정우가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정승원까지 득점을 추가하며 안방에서 짜릿한 대승을 거뒀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이 2-2로 비겼다.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대전(승점 28)은 11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진 김천(승점 47)은 두 계단 떨어진 4위에 위치했다.홈팀 김천은 전반 42분 터진 이동경의 원더골로 승기를 잡았다. 스로인을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아크 부근에 있던 이동경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김천은 후반 1분 만에 대전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점수 차를 벌렸다. 공격수 유강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하지만 후반 25분 불운이 따랐다. 대전 김승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문전으로 보낸 볼을 김천 수비수 박승욱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볼이 무릎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대전은 후반 45분 김재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우가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울산 HD가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울산은 후반 41분이 돼서야 0의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야고. 고승범이 턴 동작과 동시에 볼을 내줬고, 야고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야고는 지난 21일 광주와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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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홈 6G 무패’ 김은중 감독 “자멸한 경기, 실수로 비겨서 화난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많은 팬 여러분께서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이 됐던 것 같다. 아쉽게도 우리가 스스로 자멸한 경기가 된 것 같다. 우리보다 상대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집중력이 좋았다. 우리 스스로 어려운 경기로 끌고 갔다. 질 수 있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이제 매 경기 더 힘든 싸움인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되돌아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총평했다.‘자멸’했다는 것에 관해서는 “경기장에 들어가서 집중하는 부분, 몰입하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전반에 좋은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을 못 하다 보니 어렵게 끌고 갔다. 실점 장면에서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 실수로 실점한 것은 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홈 6경기 무패는 값진 수확이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홈에서만큼은 우리 경기를 하고 지지 않으면서 승점을 많이 쌓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사실 원정이었으면 성공적이었겠지만, 홈에서 경기를 잘하고 우리 실수로 비겼다는 것은 화나는 부분이다. 선수들도 이 부분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 부분을 넘어서지 못하면 강팀이 될 수 없다. 오늘 경기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날 선발 출전한 손준호는 후반 30분 노경호와 교체될 때까지 피치를 누볐다. 김은중 감독은 “중원 쪽에서는 우리가 미드필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그런 플레이를 한다. 과정에서는 좋은 장면을 만들고 있지만, 득점을 못 하다 보니 경기 자체를 어렵게 끌고 가는 것 같다. 하루빨리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는 게 숙제”라고 짚었다. 지동원이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건 호재다. 지동원은 머리로 대구 골문을 열었다. 김은중 감독은 “동원이가 컨디션이 좋고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풀로 계속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아직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다. 후반에 병준이를 급하게 쓴 이유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에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권경원은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승점을 안기는 값진 골을 넣었다. 김은중 감독은 “경원이는 매 경기 수비 중심을 잡아주고 어린 선수들의 포지션닝을 잡아주고 있다. 흔들림 없이 수비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 100경기라는 걸 마지막에 알았는데, 본인이 자축하려고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까지 한 것 같다.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고, 매 경기 중심을 잘 잡아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신입생 안병준과 노경호가 나란히 피치를 누볐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랑 운동한 지 3일 정도밖에 안 됐다. 병준이는 팀에서도 오래 경기를 출전하지 못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트라이커다운 헤더나 포지셔닝이 좋았다. 노경호도 K리그1 데뷔는 아니지만, K리그2에서 와서 템포에 적응한다면 자원 중 한 명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7.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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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 수원FC에 역전패→탈꼴찌 실패…이승우에게 ‘또’ 당했다

전북 현대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꼴찌 탈출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북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전북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전북은 지난달 2일 처음으로 K리그1 최하위까지 쳐졌다.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다가 지난 11일 또 한 번 꼴찌로 추락했는데, 이번 패배로 순위표 맨 밑에 머물게 됐다. 미드필더 보아텡의 퇴장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원인이었다. 박원재 대행은 팀을 이끈 후 처음으로 문선민과 박재용을 선발로 기용했고, 둘은 골로 보답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전병관도 문선민의 선제골을 돕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훨훨 날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2-0으로 리드를 쥔 전반 41분, 미드필더 보아텡이 수원 윙포워드 안데르손의 발목 쪽으로 깊숙이 태클하는 반칙을 범했다. 애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을 레드로 바꿨다. 공교롭게도 보아텡은 지난 3월 벌인 수원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퇴장당했고, 당시 두 팀은 1-1로 비겼다.결국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수원 공격수 이승우에게 당했다. 이승우는 후반 12분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었다. 정재민의 역전골에도 기여하며 전북을 무너뜨렸다. 이승우는 전북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상대 수비수 넷을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넣은 바 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다만 전북의 빠른 공격이 더 매서웠다. 전북은 전반 14분 문선민의 중거리 슈팅, 15분 박재용의 터닝 슈팅 등 거듭 몰아붙였다. 김동완 해설위원은 “수원 수비진이 불안하다. (전북의 동작에 관한) 반응도 느리다”고 짚었다. 연거푸 수원 골문을 두드린 전북이 전반 25분 결실을 봤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전병관이 전방에서 잡은 후 컷백을 연결,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문선민이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병관의 빠른 발은 전반 33분에도 빛났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받기 위해 전병관이 전방으로 내달렸고, 볼을 잡기 위해 나온 수원 골키퍼 안준수의 팔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박재용은 가운데로 대담하게 차 넣었다. 시즌 1호골. 전북은 전반 막판 보아텡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투입했고, 그 선택은 적중했다. 이승우는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 이후 박철우가 때린 왼발 슈팅이 전북 수비진에 맞고 굴절된 틈을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의 헤더에 이은 이승우의 다이빙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불과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이 동료 정재민 맞고 전북 골망을 갈랐고,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4.05.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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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AG 금메달 합작’ 선배 꺾었다…김은중의 수원, 대전 잡고 6G 만의 승리

6년 전 금메달을 합작한 사령탑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배’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대전과 2024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후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수원은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 2일 울산 HD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대전은 2연패 늪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이 요원한 상황에 놓였다. 다소 잠잠하게 진행되던 경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주인공은 수원 미드필더 이재원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깔끔한 칩샷으로 수원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사령탑들의 만남으로 이목을 끈 이번 맞대결에서는 ‘후배’ 김은중 감독이 ‘선배’ 이민성 감독을 꺾고 활짝 웃었다. 프로 첫 맞대결이라는 점,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시점에 거둔 승리라 김 감독에게는 더욱 짜릿할 만했다. 김은중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당시 팀을 이끌던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코치로 보좌,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이민성 감독이 2020년 12월 대전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팀에 먼저 입성했고, 김은중 감독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을 이끌게 되면서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두 사령탑은 하위권에 있는 팀 상황 탓인지 이번 만남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은 “서로 잘하자고 했다. 두 팀 다 상황이 안 좋아서 뭐라고 이야기할 건 없었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도 “이민성 감독, 김학범 감독과 K리그1에서 같이 (경쟁)한다는 것은 이슈가 될 수 있다”면서도 “경기장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를 해서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를 잘 알고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 전반전은 다소 조심스러웠다. 양 팀 모두 선발 라인업에 힘을 빼고 에이스들의 후반 투입을 예고했다. 전반 45분 동안은 두 팀 모두 서로의 수비벽을 뚫는 데 애먹었다.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양 팀 모두 기다렸다는 듯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이준석, 지동원, 잭슨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대전은 김한서 대신 김인균을 넣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웃은 쪽은 수원이었다. 후반 6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재원이 대전 센터백 아론을 깔끔하게 제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 찼고,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던 대전 원정석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대전은 후반 13분 아껴뒀던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와 음라파를 투입했다. 대전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6분 음라파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어진 장면에서도 수원 수문장 안준수의 선방까지 나왔다. 수원 역시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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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첫 골에 조현우 선방쇼까지…울산, 수원FC 3-0 완파 '선두 도약'

주춤하던 울산 HD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올 시즌 K리그 첫 골을 터뜨린 가운데 조현우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동경과 루빅손, 주민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약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지난달 9일 김천 상무 원정 3-2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늪에 빠졌던 울산은 오랜만에 승점 3을 챙기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11(3승 2무 1패)로 아직 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10) 등을 제쳤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점 6(1승 3무 2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과감한 승부수가 통했다. 홍명보 감독은 마틴 아담을 필두로 루빅손과 이청용을 양 측면에 두고, 이동경이 2선 중앙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임종은,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주민규와 엄원상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 가운데 최근 잇따라 실수를 저질렀던 김영권은 아예 엔트리에서 빠져 숨을 고를 기회를 받았다.이에 맞선 수원FC는 지동원을 중심으로 안데르손과 이승우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박철우와 이재원, 정승원, 이용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잭슨과 권경원, 김태한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울산이 전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수원FC가 전반 9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의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엔 울산이 주도권을 쥐고 거세게 수원FC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반 17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보야니치가 후방에서 올린 롱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동경의 시즌 5호골.이후에도 울산은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추가골을 노렸고, 수원FC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다만 전반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의 전반 볼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7-2로 앞섰다. 추가골을 노리던 울산은 후반 18분 결실을 맺었다. 이청용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루빅손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당초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던 장면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정정됐다.후반 들어 공격에 무게를 두던 수원FC는 잇따라 조현우의 벽을 뚫지 못해 번번이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이재원은 조현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후반 43분엔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조현우가 쳐냈다. 이승우는 자신의 슈팅을 결정적인 세이브로 막아낸 조현우의 뒷목을 두 손으로 잡고 머리를 가져다 대며 원망 섞인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조현우 역시 옅은 미소를 보였다. 수원FC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오히려 울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중원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김민우가 곧장 역습을 전개했다. 김민우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엄원상에게 패스를 건넸고, 엄원상의 땅볼 크로스는 수비에 맞고 흘렀다. 이를 잡은 김민우는 직접 슈팅 대신 반대편에 있던 주민규에게 패스를 택했고, 주민규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개막 6라운드 만에 첫 골을 터뜨린 탓인지 주민규는 득점 직후 울산 서포터스를 향해 두 손을 모은 채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시즌 첫 골과 함께 승리를 확신하는 기쁨을 나눴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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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승우 2G 연속골→황선홍 앞 댄스…수원FC, ‘10명’ 전북과 1-1 무승부

이승우(수원FC)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은 10명이 싸운 전북 현대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과 전북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과 전북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전북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개막 2경기 무승(2무)에 그쳤다.수원 입장에서는 아쉬운 무승부다. 수원은 전반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쥐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티아고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안방에서 승점 1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승우는 개막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달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키웠다.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골을 넣은 후 신명 나는 댄스 세리머니로 수원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 경기를 관전한 터라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컸다. 홈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지동원, 몬레알, 안데르손이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구축했고,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원정팀 전북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비니시우스, 박재용이 선봉에 섰다. 전병관, 보아텡, 이영재, 한교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정우재, 이재익, 페트라섹, 최철순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전북은 지난 5일 벌인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꺼낸 라인업을 싹 바꿨다.경기 초반부터 홈팀의 기세가 강력했다. 수원은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몬레알은 넘어진 상태에서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정민기에게 막혔다. 전반 16분 때린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도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전병관이 단독 드리블 후 슈팅을 때렸지만, 수원 수비수에게 막혔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페트라섹의 헤더에 이은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빠졌다. 팽팽하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0분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원 미드필더 강상윤의 얼굴로 스터드가 향한 탓이다. 강상윤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내밀었고, 보아텡은 발을 높이 들어 볼을 따내려고 했다. 주심은 보아텡에게 단호하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수원이 간결하고 빠른 패스 축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골과는 연이 없었다. 전반 33분 몬레알의 칩샷이 골문 옆으로 빠졌고,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권경원의 헤더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지동원 대신 이승우, 전북은 공격수 비니시우스와 박재용 대신 티아고와 이규동을 투입했다. 후반전 피치를 밟은 이승우가 1분 만에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안데르손에게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한 차례 패스가 수비수에게 막혔다. 튕겨 나온 볼을 재차 잡은 이승우는 순식간에 자신을 둘러싼 수비수 5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승우는 댄스 셀레브레이션으로 득점을 자축했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역시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윤빛가람, 이승우 등 연속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좀체 전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39분 이영재가 친정팀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득점이 취소됐다. 주심은 전북이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수원은 남은 시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득점을 기대하는 팬들의 환호성은 점점 커졌지만, 끝내 전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3.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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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수원FC 폭풍영입…지동원 이어 정승원도 품었다 [오피셜]

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의 폭풍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 영입에 이어 정승원 영입도 확정하는 등 연이틀 선수 보강 소식을 알렸다.수원FC 구단은 27일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워커’ 정승원을 영입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정승원의 합류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보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2017시즌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2년부터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정승원은 어느덧 K리그 통산 167경기(8골)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전방과 후방,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위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게 구단의 기대다.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은중 감독과는 재회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서, 정승원은 선수로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김학범호’ 일원이었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은중 감독과 정승원은 새 시즌 다시 스승과 제자로서 재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정승원은 “김은중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2024시즌 파이널A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전날 FC서울에서 뛰었던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의 영입도 확정, 이틀 연속 대어급 영입 소식을 잇따라 전하게 됐다.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한 지동원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AFC로 이적하며 만 20세부터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FC 아우크스부르크, SV 다름슈타트 98, 1. FSV 마인츠 05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0시즌을 활약했다.대표팀에서도 A매치 55경기(11득점)에 출전했고, 특히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넣어 구자철에 이은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2021년 K리그에 돌아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막판 10경기에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지동원은 2024시즌 수원FC의 공격을 이끌 베테랑으로 낙점됐다.구단은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의 합류로 ‘김은중호’의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적인 부분 모두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기대했다.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며 “2024시즌 좋은 팀 성적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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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무서운 이정효의 광주, 구단 새 역사 썼다…서울 꺾고 10경기 무패, 역대 '최다 승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의 돌풍이 FC서울마저 집어삼켰다. 이번 시즌 2패로 유독 약했던 서울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를 달렸다. 창단 이후 1부리그 최다 승점이라는 구단 새 역사까지 썼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꿈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허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서울전 첫 승(2패)이자 2016년 이후 7년 만의 승리. 나아가 지난 7월 7일 강원FC전부터 이어온 연속경기 무패행진도 무려 10경기로 늘렸다. 최근 3연승 포함 5승 5무로 지지 않는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48(13승 9무 8패)을 기록, 4위 서울(승점 43)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게 된 것이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 격차는 8점이다.특히 승점 48은 광주 구단 역대 1부리그 최다 승점이다. 광주의 기존 1부 최다 승점은 2016년 47점이었다. 이미 광주는 2016년 당시 11승을 넘어 1부리그 최다 승리 기록까지 경신했는데, 이날 승점 기록까지 경신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반면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로 3번째 경기에 나선 서울은 첫 패배를 당하며 최근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는 안익수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김진규 대행 체제로 돌입한 뒤 울산 현대전 무승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원정 승리 등 무패를 달렸다. 다만 이날 광주의 상승세에 막혀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승점 승점 43에 머무른 서울은 5위 전북 현대(승점 43)와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다득점에서 앞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중심으로 임상협과 나상호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야와 고요한, 팔로세비치, 박수일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김주성과 기성용, 오스마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서울 소속으로 200번째 경기를 치른 기성용의 위치에 따라 서울의 포메이션은 경기 중 3-4-3과 4-3-3을 오갔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지금 광주는 우리보다 (순위가) 위에 있는 팀이다. 모두가 광주 축구를 신선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격 축구를 해야 관중들도 좋다. 우리도 이정효 감독의 좋은 축구에 답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충분히 앞에서 계속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맞선 광주는 토마스와 허율이 투톱을 이루고, 하승운과 이순민, 이희균, 아사니가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두현석과 안영규, 아론, 이상기가 수비라인에 섰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이정효 감독은 “서울은 안익수 전 감독 체제는 틀 안에서 움직였다면, 김진규 대행은 선수들에게 자유를 더 부여한 것 같다. 그런 변수들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을 못 잤다”며 “아주 작은 것까지도 신경을 써서 준비했다. 수비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실점을 최대한 줄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인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 팀 사령탑의 각오만큼이나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4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원정팀 광주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두현석의 크로스를 하승운이 절묘한 힐패스로 방향을 바꿨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허율이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팀 광주의 일격이었다.균형이 깨진 뒤에도 주도권은 광주가 쥐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무리하지 않고 우선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집중했다. 전반 15분을 넘어선 뒤에야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광주의 빈틈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서울이 전반 16분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신진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번째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부심이 김신진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은 없던 일이 됐다. 이후에도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전반 30분엔 다시 김신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든 나상호가 침투 후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김신진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광주 역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아사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사니의 프리킥은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광주의 추가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막판 동점골 기회를 연거푸 잡았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속 공격에선 김신진의 헤더가 임상협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이번엔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진규 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일류첸코는 최근 김진규 대행 체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린 공격수였다. 이정효 감독은 하프타임 교체 없이 후반을 준비했다.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방향을 가리지 않고 광주의 틈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후반 6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헤더로 연결한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찬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선수들 간 과격한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경기엔 불꽃이 튀었다. 김진규 대행은 후반 20분 윌리안과 한승규까지 투입하며 공격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윌리안은 투입 직후부터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력한 슈팅을 안영규가 머리로 막아냈다. 이후 이정효 감독도 이건희와 주영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는 이어졌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박수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마저 김경민 골키퍼 품에 안겼다. 문전으로 향하는 연이은 크로스도 광주 수비진의 헤더가 번번이 걷어냈다. 김진규 대행이 꺼낸 마지막 승부수는 지동원이었다. 후반 30분 고요한을 빼고 전방에 더 무게를 뒀다. 지동원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하필이면 김경민 골키퍼의 품에 안겨 땅을 쳤다. 광주 역시 호시탐탐 추가골을 위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기회까진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서울 진영에서 볼 경합이 이뤄졌고, 수비 뒷공간으로 흐른 공을 엄지성이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엄지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경합 과정에서 파울 여부를 VAR을 통해 확인해 득점을 취소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이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동점골을 위한 마지막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광주 역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광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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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윌리안 ‘극장 동점골’ 터졌다…달라진 서울, 울산과 2-2 값진 무승부

경기를 앞두고 “나흘간 충분히 많은 걸 바꿀 수 있었다”던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 안익수 감독이 물러나고 김진규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 서울은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선두 울산 현대의 발목을 잡아냈다. 승리까진 이어지지 못했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궈냈다. 귀중한 승점 1점뿐만 아니라 반등을 위한 희망까지 안겼다. 서울 구단과 팬들에겐 특히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김진규 감독대행이 이끈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과 2-2로 비겼다. 지난달 12일 수원FC전 7-2 대승 이후 무승(4무 2패)은 이어졌지만, 상대가 울산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무승부였다. 그 중심에 김 대행이 “독기가 바짝 올랐다”고 표현한 일류첸코의 한방, 그리고 조커로 나서 극장골을 터뜨린 윌리안이 있었다.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출전 시간마저 들쭉날쭉하면서 부진이 내내 이어졌다. 최근 6경기에선 3경기 교체 출전, 이 가운데 2경기에선 아예 엔트리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그러나 연습경기 등 훈련장에서 김 대행의 마음을 사로잡아 7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 대행은 “연습 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독기가 올라왔다. 큰일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는데, 실제 이날 울산 골망을 세차게 흔들며 김 대행 체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비단 골뿐만 아니라 일류첸코는 최전방에서 태클이나 골키퍼와 경합을 불사하는 투지까지 보여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엔 윌리안의 독기가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윌리안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울산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서울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포효했다. 결국 서울은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같은 무승부 결과였지만 두 팀엔 그 의미가 달랐다.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40(10승 10무 8패)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무승 기록은 다만 6경기 연속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승점 61(19승 4무 5패)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0)와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이날 서울은 일류첸코를 필두로 임상협과 김신진, 팔로세비치, 김진야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이태석과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은 수비라인을, 최철원을 골문을 각각 지켰다. 나상호와 지동원, 윌리안, 한승규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나서고 바코와 황재환, 루빅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이동경과 김민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명재와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는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마틴 아담과 아타루, 이청용, 이규성 등은 교체 출전을 준비했다. 서울은 물론 울산도 4000명이 넘는 원정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 전부터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초반 주도권은 홈팀 서울이 잡았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울산 수비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7분 김신진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아쉬움을 삼킨 서울이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수일의 크로스를 울산 수비가 걷어냈고, 흐른 공을 기성용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흘렀고, 일류첸코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울산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전반 9분이었다. 리드를 잡은 서울은 안정에 무게를 두며 강력한 압박으로 울산 공격을 끊어냈다. 그리고 곧바로 빠르게 역습을 전개해갔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전진 배치된 김진야 등이 빠른 스피드로 힘을 냈다. 전반 15분엔 추가골 기회도 잡았다. 김신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조현우 골키퍼 앞에서 균형을 놓치고 넘어졌지만, 이후에도 끝까지 공 소유권을 지켜낸 뒤 뒤로 흘려보냈다. 김진야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완전히 서울이 잡았다.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며 울산 선수들과 맞서며 서울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공을 차단해낸 뒤에는 지체 없이 빠른 역습으로 전개해 울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울산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쥐었고, 서울이 압박과 역습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울산도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33분과 35분 잇따라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이어졌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서울도 전반 43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김신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임상협이 노마크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서울 서포터스석에선 달라진 서울을 응원하는 뜨거운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 대행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골을 넣은 일류첸코를 비롯해 김진야, 임상협을 빼고 나상호와 윌리안, 한승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울산이 후반 초반 코너킥 등을 활용해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철원이 버틴 서울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울도 기성용의 코너킥을 교체 투입된 나상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한승규가 오른발로 찬 강력한 슈팅도 조현우의 펀칭에 막혔다. 울산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최철원 골키퍼 품에 안겼다.홍명보 감독도 동점골을 위한 변화를 줬다. 전반 13분 황재환 대신 교체 투입됐던 이청용과 루빅손이 빠지고 마틴 아담과 이규성이 투입됐다. 주민규와 마틴 아담을 최전방 투톱으로 활용하며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19분 균형을 맞췄다. 바코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슈팅을 최철원 골키퍼가 쳐냈지만, 쇄도하던 주민규가 마무리했다. 주민규의 오프사이드 판정 여부가 VAR을 통해 확인됐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4분 만에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곧장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를 주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또 흔들었다. 서울이 빠르게 리드를 잡았던 경기는 순식간에 원정팀 울산의 리드로 바뀌었다. 궁지에 몰린 서울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점유율을 다시 되찾으며 울산의 빈틈을 찾았다. 후반 33분엔 기성용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골을 넣기 위해 전방에 더욱 무게를 뒀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차단한 뒤 슈팅까지 연결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울산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승기를 굳혀나가기 시작했다. 김영권과 정승현이 중심이 된 수비라인은 물론 조현우가 버티고 선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집중력은 추가시간 5분에 기어코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던 윌리안의 슈팅이 그대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 입장에선 여러 모로 값진 무승부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08.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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