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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표’ 공격 축구 이식한다…경남, 태국서 고강도 훈련→29일부터 창원서 진행

경남FC의 동계 전지훈련 열기가 정점에 달했다.경남 선수단이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한지 어느덧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선수단은 지난 훈련 기간 강도 높은 체력 및 전술훈련을 수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는 이을용 감독이 밝힌 포부인 ‘한 발 더 뛰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의 밑바탕이 되었다.끌어올린 체력과 호흡을 바탕으로 실전 감각 또한 다졌다. 훈련 기간 중 경남은 연습경기를 여러 차례 가졌고, 좋은 흐름을 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첫 경기에서는 장안대와 맞붙어 아쉽게 패했으나, 신성대와의 경기에서 카릴, 도동현의 득점과 이강희, 이중민의 멀티골로 6-0 대승을 거두었다. 다시 격돌한 장안대와의 경기에서는 박민서의 득점과 카릴의 멀티골로 3-0 승리를 기록했다. 태국 3부리그 소속 메종UTD와의 경기에서는 설현진의 득점과 상대 자책골로 2-0 승리를 거두었으며, 마지막으로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는 마테우스, 이종언의 득점과 이중민의 멀티골로 4-2 기분 좋은 승리를 수확하였다.선수단의 자신감과 더불어 득점 지표가 눈에 띈다. 공격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는 경남의 공격축구 색깔이 성공적으로 물들고 있음을 증명하는 바이다.치앙마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경남 선수단은 남은 훈련 일정을 소화 후 귀국해 오는 29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2차 동계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1.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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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설기현 러브콜 “은퇴한 박주영, FC슈팅스타 시즌2 오라” [IS 현장]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에서 각각 감독과 코치 역할을 맡은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과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이 박주영(울산 HD)을 향해 농담 섞인 러브콜을 보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K4리그 팀들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최용수 FC슈팅스타 감독과 설기현 코치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슈팅스타 미디어 간담회에서 은퇴가 예정된 선수들 가운데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박주영을 꼽았다. 박주영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으나,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정팀' FC서울전에 교체로 투입돼 사실상 현역 은퇴 경기를 치렀다.설기현 코치는 “지난주에 박주영 선수가 은퇴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독님께 바로 말씀드렸다. 시즌2를 한다면 감독님이 컨택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도 “팀에 상당히 보탬이 될 것”이라며 “사실 (박)주영이 말고도 진작 은퇴했어야 할 친구들이 있다. 알아서 슈팅스타에 오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FC슈팅스타의 감독 역할을 수락한 배경으로 “처음엔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싶었다. 박지성이 단장이라고 해서 흔쾌히 수락한 건 아니다”라며 웃어 보인 뒤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모여서 열정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 한 번 해보자는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전술과 전략을 준비했다. 설 코치와 대화를 통해 많이 도움을 받았다. 포백으로 공격축구를 시도해 보려 시도도 많이 했다. 큰 불만 없이 따라와 준 설기현 코치에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설기현 코치는 “처음 코치로 제안받았을 때 사실 실망했다. 항상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했었다. 최용수 감독님 밑이라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저와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슈팅스타 감독으로서는 K리그 지도자분들 중에 최용수 감독님을 대체할 분이 없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올해 1월 41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던 김영광은 주장으로서 슈팅스타 선수단을 이끈다. 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고, 편한 마음으로 은퇴했다”면서도 “그런데 하루, 한 달, 세 달이 지나면서 저 스스로 죽어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부터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경기를 하면서 다시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단장 역할을 맡은 박지성은 “팀이 추구하는 방향, 열정을 돌이킬 수 있다는 희망에 끌렸다. 또 팬들에게 K리그를 알릴 수 있고, 더 깊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수락하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선수 생활에) 미련이 남아 있다면, 그런 것들을 떨쳐 버릴 기회라는 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탠포드호텔=김명석 기자 2024.1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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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리뉴’ 이정효의 존재, 광주 ACLE 돌풍 원동력” ESPN 조명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돌풍의 핵심적인 요인은 이정효 감독의 존재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상대 팀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 덕분에 ‘한국의 조세 무리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도 소개했다.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K리그1에서 7위로 다소 주춤하고 있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B그룹에 속해 있지만 더 큰 무대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AFC 클럽대항전에 처음 나선 광주는 첫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7-3이라는 놀라운 승리를 거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따냈다. ACLE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는 2년 전만 하더라도 K리그2(2부)에 머물렀던 팀이지만, 이정효 감독 부임 첫 시즌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강등 후보로 꼽히던 지난해엔 예상을 뛰어넘는 K리그1 3위에 오르며 이전 최고 기록인 6위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면서 “광주가 ACLE 초반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건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도 있겠으나, 가장 큰 강점은 지나치게 전통적인 한국 축구 생태계 안에서도 미래지향적인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이라고 조명했다.ESPN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도 이 감독은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축구 지식을 쌓기 위해 영국에서 휴가를 보냈다.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기도 했다”며 “이정효 감독은 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배우는 걸 선호하고, 이는 그가 이끄는 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끈질기게 상대를 압박하고, 풀백들도 높은 위치에서 뛴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전술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센터백들이 수비지역에서 더 공을 소유하고 빌드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이정효 감독의 존재, 그리고 그가 가진 원칙은 광주가 지금까지 ACLE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소”라고 극찬했다. ESPN은 “공격축구는 이정효 감독에겐 타협할 수 없는 목표다. 그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로베르토 데체르비 마르세유 감독을 존경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상대를 향한 거침없는 발언 덕분에 그는 한국에선 무리뉴 감독과 비교되기도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 ACLE 3차전을 치른다. 잔디 문제로 인해 광주가 아닌 용인으로 경기장이 바뀌었다. ESPN은 “말레이시아 챔피언 조호르를 상대로 광주가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10.21 14:33
프로축구

만능 풀백 채광훈, 이랜드 복귀했다…“목표는 당연히 승격”

서울 이랜드 FC ‘멀티 풀백’ 채광훈이 전역 복귀했다.채광훈은 K리그 통산 148경기 4득점 16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 수비수다.양발을 자유롭게 쓰면서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자원인 데다 킥 능력도 우수해 수비수임에도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또한, 기복 없고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2016년 프로에 데뷔한 채광훈은 2019년까지 4년간 FC안양에서 80경기 2득점 9도움으로 활약했다.이듬해 강원FC에서 K리그1 무대를 밟은 후 2021년 경남FC를 거쳐 2022년 서울 이랜드 FC에서 28경기를 뛰며 주전 풀백으로 활약했다.2023년부터 K4리그 당진시민축구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활약한 채광훈은 4일 전역 후 서울 이랜드 FC로 복귀했다.채광훈은 “다시 복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팀에 돌아갔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적응해서 팀이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K리그2 4위에 올라 있는 서울 이랜드 FC는 채광훈의 복귀로 하반기 더욱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8월 10일(토) 오후 7시 30분, 홈에서 부산을 상대로 시즌 11승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4.08.05 19:46
프로축구

"맨시티 와도 공격축구" 상남자 팀 이정효의 광주, K리그 순위 싸움 불 지핀다

챔피언 울산 HD에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뚝심이 빛을 봤다. 좀체 지난해의 맹렬한 기세를 뽐내지 못하던 광주가 울산이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K리그1 초반 판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지난해 1부리그에 승격해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올 시즌 초반 6연패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특유의 공격축구와 과감한 시도를 마다하지 않았고, 기어이 울산까지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는 지난 15일 끊임없이 선수들이 공간으로 움직이며 볼을 주고받는 공격축구로 울산을 압도, 맞대결 3연승을 거뒀다.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2022시즌부터 팀에 공격축구를 이식한 이정효 감독은 울산을 꺾은 뒤 “이제 이런 질문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팀하고 해도 우리 색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10연패를 해도,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랑 경기를 해도 우리는 똑같이 한다. 계속 주도적인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앞으로도 광주의 축구 색채를 유지할 것이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기어이 반등을 이룬 광주는 6연패 기간에도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강한 ‘믿음’이 있었다. 직전 대구FC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처질 만한 상황에도 울산을 꺾은 배경이다. ‘정효볼’의 핵심 미드필더인 정호연은 “우리는 어느 팀이랑 해도 우리 축구를 추구한다. (맞대결 3연승 상대가) 울산이라고 해서 (자신감이 오르는 등) 큰 효과는 없다”면서 “6연패를 당할 때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의 축구를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느 팀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광주가 살아나면서 어느 정도 굳어졌던 K리그1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1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상성을 차치하고 자신들의 공격축구로 어떤 상대도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또한 광주가 ‘화끈한 팀’의 표상이라 크나큰 순위표 변동이 예상된다. 올 시즌 치른 리그 12경기에서 5승 7패를 거둔 광주는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이다. 리드를 쥐었을 때도 무르는 법 없이 추가 득점을 노리는 터라 결과는 ‘모 아니면 도’다. 광주를 상대하는 팀도 승점 3을 챙겨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이번 시즌 모든 팀이 12경기를 치른 현재, K리그1은 ‘3강 9중’ 체제가 형성됐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 울산(승점 24) 김천 상무(승점 22)가 흔들리지 않고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1위 포항과 3위 김천의 승점 차가 단 3점이라 언제든 선두는 바뀔 수 있다.그 밑으로는 유독 치열하다. 나머지 9개 팀은 결과를 챙기는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물고 물리는 형세를 띤다. 4위 수원FC(승점 18)가 한 보 앞서 있을 뿐, 5위 강원FC(승점 16)부터 꼴찌 전북 현대(승점 10)까지 6점 사이에 8개 팀이 몰려 있는 터라 매 라운드 혼돈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을 상대로도 굽히지 않는 ‘상남자의 팀’ 광주가 향후 K리그1의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K리그1 6위로 점프한 광주는 올 시즌 5승 중 순위표 위의 두 팀(강원·울산)과 아래의 세 팀(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다.공교롭게도 광주는 현재 강등권에 위치한 대구FC와 전북을 상대로는 고개를 떨궜다. 광주의 승패는 순위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주는 오는 19일 열리는 전북전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을 차례로 마주한다. 남은 5월 일정이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 팀과 맞대결로 이어지는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5.18 07:45
해외축구

[오피셜] 협상 안 끝났다면서…‘韓 외면’ 마쉬 감독,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 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했다.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마쉬 감독을 선임했다. 마쉬 감독은 2026년 7월 말까지 계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마치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몇 주 내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알렸다.마쉬 감독은 내달 7일과 10일 열리는 캐나다의 A매치 2연전(네덜란드·프랑스)부터 피치에 나설 전망이다.캐나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마쉬 감독은 “홈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돼 정말 영광이다. 캐나다 축구의 새로운 리더십과 역동적인 선수 풀의 잠재력이 내게 영감을 줬다. 이 막중한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고, 열망하고 있다. 이제 시작한다는 생각에 흥분과 기대가 크다. 2026년을 위해 올인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마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최우선 카드였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 11인(국내 4인·국외 7인)을 선정, 추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결국 마쉬 감독이 협상 1순위로 두고 테이블을 꾸렸지만, ‘돈’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쉬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시절 연봉 350만 파운드(60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상회했고, 결국 견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KFA는 최근 마쉬 감독과 협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지만, 사실상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터라 협상이 결렬됐고 그는 캐나다 대표팀을 택했다.마쉬 감독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 리즈 등 여러 유럽 팀을 이끌었다. 특히 잘츠부르크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도했고, 당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길러냈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마쉬 감독과의 협상 소식은 한국 다수 축구 팬들의 기대를 키웠지만, 결국 그와의 연은 닿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5.14 09:25
국가대표

클린스만 후임 거론 2인, 공통 키워드는 ‘황희찬’…마치·라즈는 누구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축구 사령탑 선임이 마무리 단계로 향하는 분위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제시 마치(미국) 감독과 브루노 라즈(포르투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압축했다. 5월 내 선임을 외친 만큼, 최종 후보군으로 여겨진다. 외국인 사령탑 선임이 유력한 가운데, 마치 리즈 유나이티드 전 감독과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두 사령탑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는 매우 친숙하다. 또한 마치 감독과 라즈 감독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라는 키워드로 묶을 수 있다. 둘 다 클럽팀에서 황희찬을 지도했고,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미국 출신의 마치 감독은 착실히 스텝 업 한 지도자의 표본이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때 조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 첫발을 뗀 마치 감독은 당시 밥 브래들리 감독의 수석코치로 미국의 16강행에 이바지했다. 2015년 뉴욕 레드불스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치 감독은 3년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자매구단인 RB 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로 뽑혀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1년 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다시 감독직을 맡았는데, 이때 황희찬과 만났다. 마치 감독은 황희찬의 유럽 무대 안착을 도운 ‘은사’로 여겨진다. 같은 기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걸출한 공격수를 길러내기도 했다. 최근 행보는 썩 좋지 않다. 마치 감독은 2021년 잘츠부르크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상위 구단인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불과 두 달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 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에 부임해 2021~22시즌 잔류를 이끌었지만, 그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해고됐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마치 감독은 전술 면에서 ‘뚜렷한 색채’ 이식이 시급한 한국축구에 적합한 지도자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축구 트렌드를 따라가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묵은 축구 팬의 갈증을 해소할 적임자로 여겨진다. 국가대표팀을 감독으로 이끌어 본 적이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199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라즈 감독은 유럽에서 잔뼈 굵은 사령탑이다. 오랜 기간 유럽 프로팀 코치로 활약했고, 2018~19시즌 모국 명문 팀인 벤피카(포르투갈)에서 감독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벤피카의 우승을 이끌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결국 성적 부진으로 벤피카와 결별했지만, 2021~22시즌 울버햄프턴의 부름을 받아 EPL에 입성했다. 라즈 감독은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자마자 라이프치히에서 입지를 잃은 황희찬을 임대 영입, EPL 진출과 적응을 도왔다. 라즈 감독은 한 시즌 간 울버햄프턴을 이끌 당시 황희찬을 리그 30경기에 내보냈다. 라즈 감독은 지난해 7월 보타포구(브라질)에 부임했지만,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두 차례 경질 이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이지만,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추구한다는 점은 그의 매력 포인트로 여겨진다. 김희웅 기자 2024.05.02 12:47
프로축구

‘K리그2’ 데뷔전 앞둔 염기훈 감독 “패배? 생각하고 있지 않아” [IS 수원]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2 데뷔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강력한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힌다는 평가에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지지 않는 축구로 승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수원과 충남아산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1995년에 창단한 수원의 첫 번째 K리그2 경기다.‘명가’ 수원이 지난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염기훈 감독 체제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출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염기훈 수원 감독은 “당연히 승리를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수원은 가장 강력한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에 염기훈 감독은 “부담감은 있지만, 나 역시 수원이 승격 1순위라고 생각한다. K리그2가 쉬운 무대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견제를 모두 이겨낼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염기훈 감독이 평가한 수원의 현 상태는 70~80% 정도. 전지훈련을 통해 염기훈 감독만의 수원을 잘 정비하고 있다고 스스로 돌아봤다.한편 염기훈 감독은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에서 ‘먼저 때리는 축구’를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역시 “승격을 위해서는 공격축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경기장에는 1만3000명의 팬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앞서 염기훈 감독의 취임을 반대한 서포터스도 많지만, 이들의 첫 출항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팬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염 감독은 “걱정보다는 기대로 바뀔 수 있게끔 보여드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한편 취재진 사이에선 ‘무패 우승도 기대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이 향했다. 이에 염기훈 감독은 “솔직히 현 상황에선 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리그를 하다 보면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우리는 지지 않는 축구로 승격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선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배움의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 프리시즌 막바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탓이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다. 고참들도 빅버드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일 것이다. 자만보다는, 자신감 있게 경기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김현석 감독은 여전히 ‘명가’ 수원을 경계한다. 김 감독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하지 않나. 전력 차이 역시 분명히 있다. 나 역시 경기가 긴장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그렇다면 김현석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얻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이에 김 감독은 “굵은 축구보다는, 공수가 빠른 축구를 지향한다. 우리가 만들었던 패턴을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김현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염기훈 수원 감독은 먼저 이상민·뮬리치·전진우·박상혁·이종성·김상준·장호익·조윤성·한호강·최지묵을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주장 양형모가 낀다. 김현·김주찬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누네즈·주닝요·강민규·강준혁·정마호·김종석·박병현·이은범·이학민·황기욱, 골키퍼 박한근으로 맞섰다. 안데르손·박대훈·최희원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3.03 13:48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AG 金 이재익 영입…“홍정호 재계약 이어 수비진 신구조화”

전북 현대가 센터백 이재익을 품었다. 전북 현대는 3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유망주 센터백 이재익(24세/186cm/82kg)을 자유계약 신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인 이재익이 FA 신분이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었다. 전북은 “지난 28일 홍정호와 재계약에 이어 서울 이랜드FC에서 활약한 왼발의 센터백 이재익을 영입하며 수비진의 신구조화를 이뤘다”고 밝혔다.이재익은 2018년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데뷔 후 카타르 알 라이안(2019~2020)과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FC(2020~2021) 등을 거쳐 2021년 6월부터 지난 시즌까지 서울 이랜드FC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4세의 어린 나이에 K리그1과 K리그2에서 76경기를 소화한 이재익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과 U-23(23세 이하) 아시안게임까지 각급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대한민국 센터백의 기대주로 성장했다.지난 2022년에는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그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특히 왼발에 능한 이재익은 빌드업이 뛰어나고 퀄리티 높은 전진 패스가 장점으로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전북에 맞춤형 수비수로 평가받는다.전북은 이재익이 전북 수비를 지켜온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수비진을 구성해 ‘24시즌에도 리그 최소 실점 방어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재익은 “녹색 유니폼의 무게감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 무게를 떨쳐내고 전북 수비의 중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전북 팬들의 함성과 열기를 하루빨리 경험하고 싶다. 전주성에서 경기에 나서게 되는 그 순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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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과 재계약…“WK리그 우승 차지 위해 전력 다한다”

WK리그 수원FC 위민이 박길영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박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 시절부터 코치로 함께해왔다. 2017년 김상태 감독의 사임 이후 감독대행을 수행했고, 팀 명칭이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으로 개칭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맡게 됐다.박 감독은 2018년 경기도체육대회 우승을 비롯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전국체육대회 3위를 기록했고, 2019년 WK리그 준우승,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적을 거두었다.이후 2022년 수원FC 위민으로 개편되면서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레전드 지소연 선수를 영입하며 전국체육대회와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올해 2023년 W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수원FC 위민은 지난 2023시즌 WK리그 내 득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박 감독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바탕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박 감독은 “벌써 수원FC 위민과 8년을 함께한 사실이 믿기지 않고, 계속해서 신뢰해 주며 기회를 준 수원FC 위민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WK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12.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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