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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바사니 vs 싸박’ 외국인 킬러 주목, 부천-수원FC 승강 PO 여기서 갈린다

K리그 부천FC1995(2부)와 수원FC(1부)의 승격·생존을 위한 싸움이 펼쳐진다. 각 팀 킬러들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부천과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 따라 부천의 첫 1부 승격, 수원FC의 잔류가 결정된다.창과 창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최다 득점 5위(59골), 최소 실점 7위(49실점)로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꼽힌다. 그래도 외국인 ‘원투 펀치’의 공격이 도드라진다.오른쪽 윙어인 바사니(브라질)가 부천의 에이스다. 그는 올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전체 5위에 올랐다. 오른쪽 측면을 휘저을 수 있는 공격수이며 왼발 킥력이 날카롭다. 프리킥, 코너킥 등 바사니의 발끝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수원FC로서는 바사니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부천전 키포인트로 꼽힌다.12골 2도움을 기록한 최전방 공격수 몬타뇨(콜롬비아)도 수원FC에 위협이 될 만하다. 1m 89cm의 장신 포워드인 몬타뇨는 빠른 발이 주무기다. 다소 헐거운 수원FC의 뒷공간을 뚫는 게 그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사니, 몬타뇨와 함께 부천의 공격을 이끄는 박창준(9골 5도움)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FC에는 K리그1 득점왕 싸박(콜롬비아)이 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싸박은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루트가 다양했다. 이 정도의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와 상대 경험이 적은 부천 수비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다만 싸박은 최근 3경기에서 침묵했다.싸박의 킬러 본능을 깨우려면 파트너인 윌리안(브라질)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7월 FC서울을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은 1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9월 스포츠 탈장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윌리안의 활약 여부가 수원FC의 잔류를 결정할 수 있다.수원FC 역시 K리그1 12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5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67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58실점)다. 후방이 비교적 헐겁다는 평가다.그동안 승강 PO에서 강했다는 건 수원FC가 믿을 구석이다. 2015년과 2023년 두 차례 승강 PO에 나선 수원FC는 모두 승리했다. 2015년에는 K리그2에서 승격했고, 2023년에는 1부에 잔류한 좋은 기억이 있다.반면 부천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PO에 나선다. 경험 면에서 부족하지만, 부천은 올 시즌 코리아컵에서 K리그1 팀인 제주SK와 김천 상무를 제압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4 07:27
프로축구

[공식발표] 대전, ‘정통 스트라이커’ 디오고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디오고(29)를 영입해 전방을 보강했다.대전은 2일 오전 “구단은 신규 외국인 공격수 디오고를 영입했다”고 전했다.디오고는 지난 2017년 브라질 리그서 데뷔한 중앙 공격수다. 그는 브라질, 우루과이, 멕시코 리그를 누비며 활약했다. 2025년 후반기엔 브라질 세리에 B 파이산두 소속으로 11월까지 리그 17경기 6골을 넣었다.대전은 디오구에 대해 1m94㎝이라는 체격을 앞세워 제공권이 우수하고, 스피드·활동량·전방 압박·수비 가담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소개했다.이어 “국가대표 풀백인 김문환, 이명재의 순도 높은 크로스를 이용한 득점이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규 등 기존 공격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디오고는 구단을 통해 “2026시즌을 앞두고 대전의 일원이 돼 정말 영광”이라며 “새로운 도전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설렌다. 팀이 원하는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해, 그리고 팬들에게 즐거움과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고 약속했다. 이어 “구단과 코치진이 나를 믿어준 만큼, 경기장에서 그 믿음에 보답할 것이다. 팬의 응원 속에서 빠르게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대전은 올 시즌 하나은행 K리그1 2025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대전은 다가올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2 11:09
프로축구

[공식발표] ‘챔피언’ 전북, 베스트11 6명 배출 위업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베스트11을 6명이나 배출했다.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상 시상식 수상 내역을 일부 발표했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눈길을 끈 건 베스트11 부문이다. 올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한 전북 소속 선수가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지난달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수상자를 가렸다.4-4-2 전형의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선 이동경(울산 HD) 싸박(수원FC) 송민규, 김진규, 박진섭, 전진우, 강상윤(이상 전북)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야잔(FC서울) 홍정호(전북) 김문환(대전) 송범근(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전북의 수문장 송범근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8경기를 모두 뛰어 3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도 15회 기록해 팀 우승에 기여했다.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 15회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올해 30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우승과 리그 최소 실점(32실점)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꾸준함과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원은 모두 전북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송민규(35경기 5골 2도움) 김진규(35경기 5골 6도움) 박진섭(35경기 3골 2도움) 강상윤(34경기 4도움)이 주인공이다. 네 선수 모두 시즌 내내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우승 레이스에 기여해 활약을 인정받았다.한편 K리그1 최다득점상은 수원FC 싸박이 수상했다. 싸박은 33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은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그는 올해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으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또한, 홈에서 9골, 원정에서 8골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득점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싸박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과 최다 득점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K리그1 최다도움상은 대구FC 세징야가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8시즌 11도움, 2019시즌 10도움 이후 6시즌 만에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으며, 개인 통산 최다 도움을 기록도 세웠다.올 시즌 세징야와 이동경의 도움 수는 같지만, 세징야의 출전 경기 수가 이동경(36경기)보다 적어 최다도움상을 수상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12.01 09:23
배구

'김희진 1세트 코트 장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1위 도약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4일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김희진이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발휘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시즌 전적 3승 1패, 승점 9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주포 이소영이 부상으로 빠진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승 4패, 승점 4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미들 블로커 김희진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다. 김희진은 접전마다 결정적인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띄웠다. 14-13에서 밀어 넣기 공격에 성공했고, 15-15에선 이동 대각선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16-15에선 서브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희진은 22-20에서 다시 이동 스파이크에 성공했고, 이후 카리가 연속 득점을 하면서 1세트를 끝냈다. 김희진은 1세트 공격 성공률 80%를 찍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도 손쉽게 풀어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중앙 공격을 지휘했고, 카리와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가 9점을 합작하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IBK기업은행을 몰아세웠다.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하면서 24-23,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정지윤이 강스파이크를 작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카리는 이날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18점을 기록했고 양효진은 14득점했다. 김희진도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합해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김희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은 뒤 현금·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전성기 기량은 아직 되찾지 못했지만, 올 시즌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현대건설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2025.11.04 20:56
예능

져도 재밌다…‘신인감독 김연경’ 예능감+스포츠 서사의 시너지 [줌인]

‘신인감독 김연경’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감독 김연경의 예능감과 선수들의 성장 서사, 스피디한 전개까지, 스포츠의 감동과 예능적 요소가 적절히 결합했다는 호평이 나온다.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은퇴한 전 배구선수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로, 지난달 28일 첫 방송했다. 프로 진출을 꿈꾸거나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은퇴 후 다시 코트를 밟으려는 선수들이 ‘필승 원더독스’로 뭉쳐 다양한 배구팀과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담았다. 동시에 은퇴한 김연경이 필승 원더독스의 사령탑을 맡아 첫 감독 데뷔에 나서는 모습도 그려졌다.필승 원더독스는 총 7팀과 경기를 치러 4승 이상을 거둬야 팀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주 근영여고,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경기를 치렀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3회까지 방영된 ‘신인감독 김연경’을 향한 시청자의 관심은 뜨겁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2.2%로 출발해 2회는 4%, 12일 방영한 3회는 4.7%까지 치솟았다. 또한 OTT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웨이브 예능 부문 1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인기 요인으로는 ‘스포츠 스타’ 김연경의 첫 감독 도전이자, 스포츠 예능 중에서도 여자 배구를 다룬 첫 번째 콘텐츠란 점이 꼽힌다. 프로 시절 코트 위에 선 김연경의 모습은 대중에게 익숙하지만 ‘코트 밖’ 김연경은 처음인 만큼 시청자의 흥미를 새롭게 자극했다는 평가다. 배구 팬들의 기대감도 작용했다. 배구계에선 지난 2월 김연경의 현역 은퇴 선언 후 배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저조해질 것이란 우려가 상당했다. 이런 가운데 대중적인 예능을 통해 배구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가 생긴 것을 배구 팬들은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의 많은 스포츠 예능이 과거에 스타였지만 지금은 은퇴한 선수들이 등장하고, 팬들 입장에선 내가 과거에 좋아했던 선수를 다시보고 싶은 마음이 시청 동기가 됐다면 ‘신인감독 김연경’은 철저히 소외당한 약자와 배구계에서 최고에 오른 강자가 함께 팀을 이뤄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화합적 콘텐츠란 점이 시청자의 호응을 끈 배경”이라고 짚었다. 14명으로 구성된 필승 언더독스 선수들의 서사와 이를 보여주는 방식도 호평을 얻었다. 필승 언더독스는 주장 표승주를 비롯해 모두가 현재 프로가 아닌 선수들로, 팀명에서 볼 수 있듯 언더독(약체)이 다시 도약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데 이 같은 서사가 시청자의 감성을 건드렸다. 다소 호소적으로 보일 수 있는 선수 개개인의 서사를 보여주는 방식도 병렬식이 아닌 경기의 흐름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식으로 흐름에 적당히 녹아들어 몰입감을 높였다.예컨대 3회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필승언더독스 세터 이진과 히터 인쿠시가 초반 부진으로 김연경에게 쓴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후반부 본격적으로 공격·방어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모습은 결과적으로 필승언더독스가 경기에서 졌음에도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판을 짜주는 것은 제작진의 몫이지만, 그 이후는 오롯이 감독과 선수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며 “상대 구단과 우리 구단 모두가 진심으로, 스포츠 정신으로 맞붙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여기에 ‘나 혼자 산다’ 등 앞서 여러 리얼리티 예능에서 뽐냈던 김연경의 예능감이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스포츠의 감동에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배구 전문가들이 감독 김연경을 평가하는 1회 장면에서 “진짜 지도자인지 가짜 지도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자, 이를 들은 김연경이 “우리도 저 전문가들에 대해서 얘기 좀 나눠야겠다”, “전 진짜 지도자가 아니라 가짜 지도자여가지구”라고 말하는 등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김 평론가는 “김연경은 배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스포츠 스타기도 하지만 예능에도 아주 최적화돼 있는 입담과 승부욕을 가진 플레이어”라며 “시청자를 동하게 하는 선수들의 서사가 있고 예능적 재미까지 있기 때문에 경기에서 지더라도 시청자가 감동을 느끼고 계속 보게된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06:00
국가대표

홍명보호 백3 공략한 안첼로티 감독 “이스테방의 움직임 덕분”

홍명보호 백3가 완전히 무너졌다. ‘적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이스테방(첼시)의 활약을 조명했다.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전서 한국을 5-0으로 완파했다. 이스테방,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 골을 신고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실험 중인 백3가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 완전히 무릎 꿇었다. 이날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리며 상대에 맞섰다. 전반 초반에는 몇 차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개인 능력과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대표팀의 압박을 공략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 전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4분 만에 2골을 추가로 내준 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서 한국 대표팀의 백3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5번째 A매치서 3승(1무1패)째를 신고했다. 부임 기간 4번째 무실점 경기이자, 첫 ‘1경기 5득점’ 승리다. 브라질은 대표팀의 압박을 손쉽게 극복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거센 비가 쏟아졌으나,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었다.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졌다”라고 공을 돌렸다.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브라질은 오는 14일 일본(FIFA 랭킹 19위)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날 일본은 파라과이(37위)와 2-2로 비겼다.<다음은 안첼로티 감독 일문일답>경기 소감“선수들이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Q. 이날 5골을 넣었는데, 2골은 압박, 2골 빌드업, 1골은 역습으로 만들었다. 공격 패턴이 좋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어 좋은 경기였다. 이런 부분이 더 나와야 월드컵서 공격 솔루션이 많아진다. 긍정적 요소라 본다.”Q. 이스테방,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같은 공격진이 여러 루트를 만들어줬다. 이들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은.“월드컵에서는 수비를 견고히 하는 상대를 만날 때 선수들이 개인 능력 등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오늘 그런 걸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만족한다.” Q. 한국은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백3를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수비는 어땠고, 브라질과 같은 강호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지.“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Q. 브라질 국민은 오늘처럼 항상 좋은 경기와 많은 득점을 원한다. 안첼로티 감독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은지.“강도와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중요하고 출중하지만, 어쨌든 이 자리에 있을 때 나의 첫 임무는 팀으로 경기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그 부분을 오늘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Q. 오늘 전통적인 9번(스트라이커)은 없었다. 오늘의 전술이 플랜 A인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게 최선이어서 9번을 쓰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경기에 따라 어떤 공격진을 내세울 지는 바뀔 수 있다. 마테우스 쿠냐는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움직이는 역할을 부여했다. 이밖에 선수들이 고유한 특성이 많다. 여러 옵션이 있다.”Q. 상대한 한국 선수 중 인상 깊은 선수는 누구인지, 그리고 한국과 브라질의 차이는 선수의 실력 문제일까, 아니면 전술의 차이일까.“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매우 빅 플레이어다.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늘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지금 매우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4:00
프로축구

‘2G 5실점’ 이정효 감독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재미없다, 특히 축구가 그렇다” [IS 패장]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최근 실점이 늘어난 것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직 파이널 A에 자력으로 오를 기회가 있다. 선수들과 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직전 수원FC전까지 2경기에서 5실점을 내준 이정효 감독은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축구가 그런 것 같다. 경기 준비하면서 필드골은 먹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는데,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나와서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 것은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공교롭게도 광주의 첫 실점은 후반 12분 첫 교체 카드를 꺼낸 12분 뒤에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공격적인 교체였다고 봐 주시면 좋겠다. 상대 측면을 막기 위해 조성권을 넣었고, 정지훈과 다른 유형의 득점 루트를 만들기 위해 박인혁을 투입했다. 실점이야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특정 선수가 들어가서 골을 먹혔다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은 ‘게임 체인저’ 문선민이 후반 막판에 투입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광주는 교체 카드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방법은 감독이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법을 찾고 훈련을 시키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이 지금 잘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광주 팬들은 밀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도 지고 있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끝까지 위협했다는 자체로 팬들이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응원을 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다음 상대는 FC안양이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부상자가 좀 생겼다. 부상자를 체크하고 경기를 리뷰하고, 안양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21:30
e스포츠(게임)

[AI 게임 리뷰] '다크워 서바이벌', 전략과 생존이 만난 좀비 아포칼립스의 몰입감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공식 인기 순위 및 평점 데이터, 주요 게임 평론 사이트와 커뮤니티 리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다크워 서바이벌’은 2024년 9월 19일 출시된 좀비 아포칼립스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총체적 파괴 이후의 세계에서 기지를 구축해 생존자들을 이끌고, 웨이브 단위로 몰려드는 좀비와 경쟁 연맹의 위협 속에서 인간의 문명과 생존을 동시에 도모한다.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기지 건설·확장, 영웅 수집과 육성, 자원 수집·탐험, 연맹 결성과 PvP 공성전, 그리고 밤마다 이어지는 좀비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다. 몰입감 있는 캠페인 스토리, 다양한 성장 루트, 그리고 SLG 구조의 협동·전략 전투가 특징이다.‘다크워 서바이벌’은 자동화된 기지 운영과 자원 생산, 반복적인 좀비 방어 웨이브가 중심이다. 생존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자원을 배분해 기지의 각 영역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전략적 재미가 살아난다. 영웅의 특성, 스킬 조합, 다양한 장비 시스템 등은 성장·파밍의 쾌감을 준다.연맹에 가입해 타 유저와 협동하거나, 월드맵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과정, 캠프파이어 성장 후 SLG 구조로 확장되는 PvP 시스템 등도 깊이 있다. 밤마다 몰려오는 좀비·공격자 방어는 반복적이지만 시간 단위 긴장감을 준다. 다만, 전투의 대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직접 조작의 손맛은 약하고, 반복된 성장 루프·유사 콘텐츠 구조는 중후반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일부 현질 유도·밸런스 문제, 미묘한 일러스트 취향 등은 평점 하락 요인이다.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후 단기간 1위, 다운로드 100만 돌파 등 흥행세를 보여준다. 앱스토어 평균 평점은 4.2점이며, “전략과 생존의 재미가 살아있다”, “반복적 성장과 자동화 시스템이 아쉽다” 등 의견이 양분된다. 커뮤니티에서는 경쟁·협동 재미와 성장의 쾌감, 밤마다 긴장감을 높게 평가하지만, 일부는 현질 유도·자동화의 피로감을 지적한다.‘다크워 서바이벌’은 전략적 생존, 협동, 성장의 삼각축 위에서 좀비 아포칼립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모바일 SLG 게임이다. 자동화와 반복성, 성장 밸런스 등은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전략·협동의 재미와 몰입감, 실시간 커뮤니티 전투 효용은 확실하다. 늘어나는 콘텐츠와 균형 조정이 지속된다면, 장기 운영에 강한 경쟁력을 기대할 만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2 10:57
해외축구

‘UCL 좌절’ 셀틱 공격진 향한 혹평 “득점 루트 찾을 기미도 없었다”

스코틀랜드 강호 셀틱이 4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을 노렸으나 공격진의 침묵으로 좌절했다. 한 현지 매체는 “득점 루트를 찾을 기미도 없었다”고 평했다.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27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카이라트와의 2025~26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1,2차전 모두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30분에서도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셀틱이 최종 2-3으로 지며 무릎을 꿇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양현준은 이날 선발 출전해 70분을 누볐으나,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카이라트는 스코틀랜드 강호를 꺾고 창단 처음으로 UCL 본선행을 확정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셀틱의 탈락 후폭풍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셀틱은 4회 연속 UCL 도전에 실패했고, 결국 최소 수익인 1550만 파운드(약 290억원)의 참가비를 놓쳤다고 짚었다. 대신 차상위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되면서, 참가비는 400만 유로(약 75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승리 수당 역시 5배 가까이 줄어든다.특히 매체는 이날 셀틱의 부진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제임스 포레스트, 양현준, 마에다 다이젠에 대해 “효과적인 득점 루트를 찾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큰 기대 속에 영입된 아담 아이다 등이 교체 투입됐지만, 결과는 비슷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셀틱 주장 칼럼 맥그리거는 “우리는 진출할 자격이 없었다”라고 인정했다. 과거 셀틱에서 활약한 에이든 맥기디도 BBC 라디오 스코틀랜드를 통해 “2경기에서 본 것에 매우 실망했다. 퍼포먼스는 부족했고, 2경기 동안 보기에 매우 힘들었다. 만약 진출했다면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혹평했다.끝으로 전 셀틱 미드필더 존 콜린스는 “공격 지역 창의력은 부족했고, 세트피스는 형편없었다. 스코틀랜드 전역 모두가 구단이 최전방 보강을 하지 않은 것에 충격받았다. 무엇보다 아주 평범한 팀에 탈락했다는 점이 큰 실망”이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5.08.27 08:19
프로축구

‘승-패-승-패’ 황선홍 감독 “나도 당황스럽다”…유병훈 감독 “남은 7경기서 4승 따야” [IS 안양]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최근 승패를 반복하는 것을 두고 당황스럽다고 했다.대전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치른다.올 시즌 8승(3무 15패)을 따낸 안양(승점 27)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1위, 11승(9무 6패)을 거둔 대전(승점 42)은 3위에 자리하고 있다.주전 공격수 주민규를 벤치로 내리고 유강현을 선발로 내세운 황선홍 감독은 “에너지 레벨이 필요하고, 상대가 홈에서 의욕적으로 할 것이다. 날씨 때문에 후반전도 생각해야 한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전은 지난 17일 광주FC에 패하며 2위 자리를 김천 상무에 내줬다. 하위권 팀인 안양을 잡아야 다시 김천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에 만만한 팀이 있나. 저쪽도 엄청 절실할 거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볼을 가졌을 때 냉정하게 해야 한다. 미스를 많이 하면 날씨 때문에 힘들다”고 짚었다.최근 연패가 없는 대전이지만, 연승도 없다. 지난 4경기에서 승-패-승-패를 반복했다. 황선홍 감독은 “나도 당황스럽다”면서도 “흐름을 빨리 가져와야 할 것 같다.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는 있다. 빨리 반등해야 하므로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은 광주전 이후 선수단에 전달한 메시지에 관해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 내 잘못이 제일 크지만, (선수들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차분하게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멘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기술, 전술적으로 완벽한 것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으로 상대를 제압해야겠다는 강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 팀이 완전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챔피언의 입장보다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7경기를 남겨둔 안양은 강등권(10~12위) 탈출이 시급하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7경기에서 못해도 4승 이상은 따야 파이널에 가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격보다 수비가 흔들리고 있어서 수비 안정화가 필요하다. 공격에서도 여러 시도를 하기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확실한 것들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 경쟁하는 팀과 대결에서는 승점을 가져와야 하는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양도 대전을 상대로 선발 멤버를 다수 바꿨다. 지난 경기에서 눈두덩이가 찢어진 미드필더 김정현이 벤치에 앉고 한가람이 선발 출전한다. 공격 핵심인 마테우스도 우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유병훈 감독은 “선제 실점하면 어렵게 가게 된다. 전반이나 후반이나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준비는 돼 있다”고 자신했다.안양은 성적이 들쑥날쑥하지만, 경기력은 비교적 안정적이란 평을 받는다. 유병훈 감독의 색깔을 꾸준히 밀고 나가는 형세다.유병훈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다른 걸 준비할 수도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조금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하는 게 더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확실한 득점 루트를 극대화하는 등 그런 식으로 준비했다”고 귀띔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8.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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