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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점슛 13개’ 삼성, 정관장 방패 뚫었다…이관희·최현민 27점 합작

‘공격의 팀’ 서울 삼성이 리그 최고 실점팀 안양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었다. 소나기 같은 3점슛은 이날도 정교했다.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9-75로 이겼다. 삼성은 단독 6위(6승6패)를 지켰다.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 전 정관장은 리그 최소 실점 1위, 삼성은 최다 득점 1위로 서로의 장점이 달랐다.대개 이 싸움에선 방패가 이기지만, 삼성의 3점슛은 달랐다. 삼성은 정관장의 거센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13개의 3점슛을 몰아쳐 승전고를 울렸다. 홈팀 주전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관희(13점 5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9점) 저스틴 구탕(13점)이 나란히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 많은 턴오버로 추격 빌미를 제공했으나, 이 역시 3점슛으로 만회했다. 특히 최현민(14점)은 경기 중반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자유투도 7개나 넣으며 빛났다.6연승에 도전한 정관장은 시즌 3번째 단일 경기 80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야투 부진이 뼈아팠다. 추격 흐름에선 턴오버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훈(14점) 브라이스 워싱턴(15점)이 분전했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니콜슨과 이원석의 골밑 득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공격 템포를 올린 정관장은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대신 소준혁과 김영현의 연속 3점으로 답답한 혈을 뚫었다.팽팽한 흐름을 삼성이 먼저 무너뜨렸다. 니콜슨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최현민이 자유투 득점을 보탰다. 2쿼터에도 정관장이 추격하자, 삼성은 3점슛 세례로 응징했다. 구탕, 최현민, 이근휘가 3점슛 4개를 연거푸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정관장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어보고자 했지만, 삼성의 슛감은 뜨거웠다. 이관희가 절묘한 골밑 득점을 추가했고, 직후엔 최성모가 수비를 2명이나 속인 뒤 3점슛을 꽂았다.원정팀의 저력은 2쿼터 막바지 나왔다. 막바지 박지훈, 렌즈 아반도, 브라이스 워싱턴의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했다. 삼성이 48-41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홈팀은 이관희가 주도하는 투맨 게임을 앞세워 더 달아났다. 그는 흘러나온 공을 정확한 정면 3점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이후로는 두 팀 모두 턴오버를 주고받으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스크린 상황에서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정관장이 좀처럼 야투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이, 삼성은 이원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다.홈팀에 변수도 있었다. 3쿼터 4분 38초를 남겨두고 이원석이 공격을 시도하다 오른손을 다쳤다. 종전 그가 다쳤던 부위였고, 결국 코트를 잠시 떠나야 했다.어수선한 상황 속, 구탕이 연속 3점슛으로 정관장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원석 대신 투입된 최현민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리드에 힘을 보탰다. 3쿼터 종료 6.5초를 두고는 한호빈도 3점슛을 추가했다. 삼성은 14점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안고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도 양 진영에서 턴오버가 나왔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팀 파울 상황으로 인해 자유투를 주고받았다. 한동안 삼성의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됐지만, 턴오버가 변수였다. 공격 기회를 잡은 정관장은 마지막까지 침묵을 깨지 못했다. 반면 삼성 이관희는 4쿼터 1분 59초를 남겨두고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21:06
연예일반

싸이커스, ‘슈퍼파워’ 리믹스 앨범 발매… 개성 만점 편곡

그룹 싸이커스가 리믹스 앨범으로 색다른 무드를 선사했다.싸이커스는 3일 오후 1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 타이틀곡 ‘슈퍼파워’ 리믹스 버전을 발매했다.‘슈퍼파워’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싸이커스만의 에너지로 한계를 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다. 특히 멤버 민재, 수민, 예찬이 작사에 직접 참여해 더 짙어진 음악색과 감성을 녹이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이번 리믹스 앨범에는 ‘슈퍼파워’를 다채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한 음원이 수록됐다. 싸이커스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이드너리팀의 탱크조와 키코이, 드웨인이 리믹스한 버전이 원곡과 또 다른 유니크한 매력으로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탱크조 버전은 묵직한 베이스와 공격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며, 키코이 버전은 여유로운 템포가 만들어 내는 색다른 매력 속 고조되는 긴장감과 강렬한 엔딩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드웨인 버전은 유연한 비트 위 멜로디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변화와 익숙하면서도 낯선 자극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리믹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세 곡의 리릭 비디오도 공개됐다. 영상은 몽환적인 무드 속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로 표현돼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슈퍼파워’의 힙한 매력을 배가시켰다.지난달 31일 발매된 싸이커스의 미니 6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는 데뷔 때부터 2년 7개월간 이어온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완결편으로, 10개의 푸른 불꽃이 된 싸이커스가 ‘트리키 하우스’를 무너뜨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앨범이다.해당 앨범은 발매 당일 한터차트 실시간 피지컬 앨범 차트, 써클차트 데일리 리테일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에도 진입했다. 타이틀곡 ‘슈퍼파워’ 또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호성적을 거두며 컴백 청신호를 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3 14:13
NBA

‘플래그 Who?’ 웸반야마 40점→SAS, 개막전서 완승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의 40점 활약을 앞세워 ‘1순위’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의 데뷔전에서 웃었다.샌안토니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댈러스를 125-92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제2의 래리 버드’ 플래그의 NBA 정규리그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플래그는 지난 6월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포워드. 차세대 백인 슈퍼스타로 꼽히는 재능이다.안방 데뷔전에 나선 플래그는 이날 팀의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 차례 패스 미스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대신 앤서니 데이비스, P.J. 워싱턴이 내외곽 공격을 책임졌다.샌안토니오에선 ‘신인왕 듀오’ 스테폰 캐슬-웸반야마가 선봉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 신인왕 캐슬은 전반에만 13점을 몰아치며 2년 차 징크스가 무색한 존재감을 뽐냈다. 웸반야마 역시 댈러스 데이비스를 상대로 거침없이 진격하며 림을 갈랐다.추격하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원맨쇼로 분위기를 잡았다. 2쿼터 2분 47초를 남기고 더블팀 수비를 극복한 그는 리버스 덩크를 꽂았고, 이어진 자유투 기회까지 넣었다.1분 뒤엔 데이비스와의 1대1 상황서 포스트 페이더웨이에 성공하며 슈팅 파울을 유도했다. 어느덧 21점을 쌓은 그는 팀에 5점 리드를 안겼다. 데이비스는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코트를 조기에 떠나야 했다. 공격 템포를 올린 샌안토니오는 쿼터 막바지 13-0 런에 성공했다. 댈러스 클레이 탐슨이 외곽포로 흐름을 끊었지만, 샌안토니오가 9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전 반전은 없었다. 댈러스는 웸반야마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플래그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어려웠다.댈러스는 주전을 조기에 빼며 백기를 들었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40점을 채운 뒤 기분 좋게 코트를 떠났다. 이날 웸반야마는 29분 41초 동안 야투 21개 던져 40점 15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캐슬(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딜런 하퍼(15점) 바셀(13점) 등도 빛났다.댈러스 플래그는 NBA 데뷔전서 10점 10리바운드 3턴오버를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22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4:23
프로농구

부상 병동 슈퍼팀, 허웅은 건재하다…KCC, 접전 끝에 SK 제압하고 2연승

프로농구 부산 KCC 가드 허웅(32)이 23점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지운 빼어난 존재감이었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서울 SK를 75-67로 제압했다. KCC는 리그 2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1위(3승1패)로 올라섰다.개막 전 ‘슈퍼팀’으로 이목을 끈 KCC는 여전히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허훈과 최준용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드 허웅은 건재했다. 그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몰아치며 슈퍼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숀 롱(28점 19리바운드), 송교창(11점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했다. 수비에선 장재석(8점 7리바운드 4블록)의 존재가 눈에 띄었다.홈팀 SK의 새로운 듀오 자밀 워니(20점 8리바운드) 김낙현(12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벤치서 출전한 김형빈(13점) 알빈 톨렌티노(14점)의 지원도 쏠쏠했지만, 추격 흐름 속 나온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KCC에 밀렸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우위를 점한 건 KCC였다. 숀 론과 허웅 듀오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워니-김낙현 듀오로 맞섰다.2쿼터 내내 KCC의 리드는 이어졌다. 잠잠하던 송교창이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SK를 흔들었다. SK는 톨렌티노의 11점 활약으로 꾸준히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홈팀 SK는 워니와 김형빈의 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공격 과정서 아쉬운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어수선한 상황, KCC 허웅이 3쿼터 3분 19초를 남겨두고 코너 3점슛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최진광도 외곽포를 더했고, 송교창은 정교한 중거리슛을 터뜨렸다.물론 KCC도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3쿼터 1분여를 남겨두고 송교창이 숀 롱과의 투맨 게임 뒤 골밑을 돌파하다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그는 쿼터를 마치기도 전에 벤치로 향해야 했다.KCC 허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는데, SK는 워니의 개인 능력으로 단숨에 추격했다. KCC는 작전타임 뒤 장재석-숀 롱의 투맨 게임으로 SK의 골밑을 공략했다. 이는 숀 롱의 연속 4점으로 이어졌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허웅이었다. 4쿼터 3분 55초를 남겨두고 미스매치 상황에서 김형빈을 드리블로 제친 뒤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톨렌티노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자유투도 꽂으며 팀에 8점 리드를 안겼다.SK는 외곽포로 추격하려 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KCC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송교창은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을 유도한 뒤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경기 막바지 KCC는 공격자 파울, 트래블링 등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돌파를 시도하던 송교창은 종료 1분 41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하지만 종료 막바지 KCC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10.13 21:30
프로농구

[IS 승장] ‘개막 2연승’ 전희철 SK 감독 “이런 경기를 계속하면 좋겠다”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승장’ 전희철 SK 감독이 홈 개막전 승리 뒤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창원 LG를 꺾은 SK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이 경기는 김선형(KT)의 친정 방문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올 시즌 전까지 SK에서만 15년 활약한 김선형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2025~26시즌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김선형의 잠실학생체육관 방문이 이뤄졌다.달리는 농구로 리그를 평정한 SK 입장에선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선 시즌이기도 하다. 전희철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달라진 팀을 예고했는데, 이날 보란 듯이 스페이싱과 3점을 앞세워 KT를 압도했다. SK는 3점슛(13-8) 리바운드(42-29) 어시스트(22-14) 등 모든 부분에서 크게 앞섰다. 자밀 워니는 38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새로운 백코트 주전이 된 김낙현은 10점 7어시스트로 빛났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선수들이 공수에서 준비한 그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슛 컨디션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했다”며 “감독 입장에선 이런 경기를 하면 좋겠다는 느낌이었다. 상대가 연전이어서 우리가 유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방향성대로 따라갔다”라고 호평했다.이날 부상 복귀전을 소화한 안영준에 대해선 “부상 투혼이었다”라며 “훈련을 같이하지 못한 시간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우리가 바라던 안영준 선수의 모습이 나왔다. 팀이 격차를 벌릴 때 기점을 잡는 역할을 해줬다. 유일하게 아쉬운 건 2쿼터 연이은 파울을 내준 거”라고 평했다.전희철 감독은 워니와 김낙현의 활약에도 주목했다. 전 감독은 “그동안 김낙현 선수가 슛을 주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본인만의 템포를 찾은 거 같다. 슛할 때와, 패스할 때를 정확히 안다. 상대 팀 입장에서도 두 선수를 막기 힘들지 않을까. 상대도 대비하겠지만, 워니 선수가 상대의 스위치 수비를 골밑 공격으로 잘 공략해 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밖에서 보기에도 SK가 바뀐 농구를 하지 않나”라며 “선수들이 잘 찾아간 덕분이다. 아주 고민했던 것보단 나은 것 같다. 워니-김낙현 선수로부터 파생된 공격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대로 3점슛 30개, 33% 정도의 성공률을 이어간다면 80점 대 점수를 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SK는 오는 8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6:30
해외축구

‘거스를 수 없다’ 손흥민 MLS 7·8호 득점 폭발…LAFC 4연승 질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 MLS 원정경기서 3-0으로 이겼다. LAFC는 리그 15승(8무7패)째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4위(승점 53)를 지켰다.LAFC ‘흥부 듀오’ 손흥민-드니 부앙가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3연승 기간 12골을 합작한 이들은 이날도 전반에만 1골씩 넣으며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리그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느덧 8호 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뽐내며 득점을 자축했다. MLS 사무국은 그의 득점 장면을 두고 “거스를 수 없다”며 박수를 보냈다.이날 왼쪽 공격수로 나선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은 팀의 역습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는데,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먼저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건 정상빈이었다.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그가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했다. 주심은 정상빈의 도전이 늦었다는 판단을 내려 옐로카드를 꺼냈다.이후 두 팀은 높은 강도의 압박을 주고받았다.팽팽한 흐름 속 일격을 날린 건 LAFC였다. 전반 16분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부앙가가 단독 돌파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정확한 타이밍의 압박, 이어 빠른 템포의 슈팅이 돋보였다. 부앙가의 리그 23호 골.2분 뒤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마르코 델가도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이에 맞선 건 정상빈이었다. 그는 전반 25분 팀의 간접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오른발로 찍어 슈팅했다.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골키퍼 품에 안긴 게 아쉬움이었다.다시 주도권을 잡은 LAFC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서로 공을 미루다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반 막바지 점유율을 높였으나, 공격 정확도가 떨어져 소득이 없었다. 찬스 생성에 집중한 손흥민은 전반 45분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 크게 충돌하는 등 상대 집중 견제에 흔들리기도 했다.하지만 손흥민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 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7호 골이자, MLS 4경기 연속 득점포였다. 국가대표 기록까지 더한다면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었다. LAFC는 또 터진 ‘흥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8분과 9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를 흔들었다. 특히 손흥민의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에도 손흥민이 주도한 역습에 이은 부앙가의 득점이 나왔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답답함을 풀어낸 건 결국 손흥민이었다. 후반 15분 역습을 전개한 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그는 스스로 각을 만들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8호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가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손흥민이 가볍게 뚫어냈다. 그는 득점 후 농구하는 듯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3골 뒤진 세인트루이스는 교체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다. 정상빈도 후반 20분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LAFC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2분 세인트루이스 수비수 데빈 페델포드가 크로스를 막으려다 박스 안 핸드볼을 범했다. 최초 페널티킥(PK)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고의가 아니었다는 판단으로 뒤집혔다. 부앙가가 조기에 임무를 마쳤고,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11분에 달하는 추가시간 동안 해트트릭에 도전했으나 상대 견제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5.09.28 11:42
산업

SATUR(세터), 플래그십 스토어 ‘세터하우스 도산’ 오픈

레시피그룹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SATUR(세터)’는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SATUR HOUSE DOSAN(세터하우스 도산)’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세터하우스 도산은 단순한 의류 판매 공간을 넘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친근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매장이다. 파로 오버 사이즈 부클 가디건, 로렌 파인 니트와 같은 키즈 아이템으로 세터만의 차별화된 패밀리룩을 제안하며 가족 단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층 테라스를 농구 코트 콘셉트로 연출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조성했다.지난 25일에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미디어 데이도 진행했다. 세터 키즈 화보 촬영을 함께 했던 봉태규 패밀리가 참석해 내추럴한 무드의 세터 패밀리룩을 선보였다. 세터의 시그니처 아이템 ‘파로 가디건’, ‘로렌 가디건’ 등을 함께 착용하여 세터의 따뜻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세터는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상품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과 함께 곰돌이 손수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키즈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틴케이스와 커스텀 종이밴드를 제공하며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세터 3단 우산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세터하우스 도산 오픈은 도산 공원 일대 상권 확장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며 ‘세터 아카이브 명동’을 명동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시킨 만큼, 도산 상권에서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터는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세터만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기 위해 주요 거점 상권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 백화점과 성수, 한남, 명동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핵심 상권 장악력을 키워가고 있다. 내달 광장시장과 일본 하라주쿠에도 새로운 매장을 선보이며 국내외로 공격적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재영 레시피그룹 영업총괄 이사는 “글로벌∙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최대 격전지인 도산에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세터만의 스타일리시한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고자 한다”며 “세터하우스 도산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찾는 ‘패밀리룩 쇼핑 스폿’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터는 최근 K팝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모델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세터만의 감각적인 무드를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28 10:53
프로농구

‘박신자컵 4위’ 만족 없는 허예은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가드 허예은(24·1m65㎝)은 여전히 만족을 모른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드는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KB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와의 대회 3위 결정전에서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은 모두 1m80㎝ 훌쩍 넘는 강적이었다.WKBL 팀 중 유일하게 대회 4강까지 진출한 KB는 3위 결정전에서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속공과 한 발 더 뛰는 수비 전략을 택했다. 슛 기회가 오면 거침없이 공을 내던졌다. 그 결과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꽂는 등 사라고사를 당혹하게 했다. 야전사령관 허예은이 백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팀이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하면, 곧장 템포를 올려 상대 코트로 내달렸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허예은은 최종 16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추격했으나, 끝내 5점 차로 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예은의 이번 대회 성적은 6경기 평균 14.8점(공동 6위) 7.8어시스트(2위)에 달했다.하지만 대회 뒤 허예은은 만족하기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떠올렸다. 경기 뒤 본지와 만난 그는 “좋은 상대들을 만나 팀으로는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면서도 “개인적으론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라고 곱씹었다.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허예은은 “내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몸 상태가 덜 올라왔다.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짚었다. KB는 이번 대회 기간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허예은은 “이전까지 일본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 상대의 빠른 스피드에 당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섰다는 느낌이 있었다. 우리의 스피드도 나름 올라왔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돌아봤다.물론 만족은 없었다. 허예은은 “마지막 쿼터에 내 손에서 공격이 더 나왔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수비적인 부분도 부족한 게 많다. 농구는 워낙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더 나아지고 싶다”라고 말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위상이 격상했다. 동시에 정규시즌 이전에 열리는 무대인 만큼, 선수들이 진심을 다하기 어려운 일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허예은은 이에 대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모든 선수가 온 힘을 쏟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 졌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완수 KB 감독도 “우리는 지러 가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같은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만족을 모르는 허예은의 목표는 더 강력한 ‘공격형 가드’다. 그는 “지금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가드 트레이 영(애틀란타 호크스)은 물론, 다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플레이를 많이 참고한다. 요새는 공격적인 가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적극적으로 던지고, 패스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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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92분 극장골’ 안양, ‘하창래 퇴장’ 대전 3-2 격파→4G 만에 승리…홍명보 직관 [IS 안양]

K리그1 FC안양이 마테우스의 극적인 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안양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따냈다.3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안양(승점 30)은 10위 제주SK(승점 31)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최근 4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한 대전(승점 42)은 연패에 빠졌다.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대전이 골을 넣고 앞서가면 안양이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27분 대전 수비수 하창래가 퇴장당하면서 안양이 수적 우위를 점했고, 직후 마테우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이 터졌다. 마테우스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축구대표팀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를 직관했다. 안양 센터백 권경원, 대전 공격수 주민규를 비롯해 미드필더 김봉수와 풀백 김문환, 이명재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단 40초 만에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안양의 후방 빌드업을 끊은 유강현이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옆으로 건넨 볼을 마사가 슈팅했고,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쳐냈다. 하지만 이 볼이 주앙 빅토르에게 흘렀고, 그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입단 2경기 만에 터진 K리그 데뷔골.안양은 곧장 ‘공격 모드’로 나섰다. 전반 3분 야고가 때린 슈팅이 대전 수문장 이준서에게 막혔다. 안양의 이른 실점으로 경기 템포가 빨랐으나 대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15분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찌른 패스를 정재희가 순간 페널티 박스로 파고들면서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다솔에게 막혔다. 대전은 전반 22분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어려운 자세로 올린 크로스를 안양 센터백 권경원이 머리로 걷어낸 게 안양 골문으로 향했다. 이 볼을 김다솔이 잡아내며 안양이 위기를 넘겼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안양은 전반 33분 야고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감아 찬 슈팅이 하창래에게 막혔다. 직후 한가람이 때린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졌다.대전은 전반 37분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수비수 하창래가 후방에서 찌른 패스를 유강현이 원터치로 돌려놨고, 전방으로 내달리던 주앙 빅토르가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주앙 빅토르의 오른발 슈팅이 김다솔 발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안양은 전반 48분 균형을 맞췄다. 한가람이 공격 지역에서 볼을 뺏어 왼쪽 측면에 있던 모따에게 패스했고, 모따는 안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이때 쇄도하던 야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양은 문성우와 한가람을 빼고 마테우스와 김정현을 투입했다.안양은 후반 7분 모따가 중앙선 살짝 위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장거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대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수세에 몰렸던 대전이지만, ‘한 방’이 강력했다. 후반 14분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유강현이 머리에 맞혀 골네트를 출렁였다. 유강현은 지난달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첫 골을 맛봤다.대전은 득점 직후 김준범, 김현욱, 이순민을 한꺼번에 넣었다. 안양은 후반 18분 김보경 대신 박정훈을 투입했다. 기세가 좋았던 대전은 후반 27분 센터백 하창래가 야고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대전은 곧장 공격수 주앙 빅토르를 빼고 ‘베테랑 수비수’ 임종은을 투입했다.그러나 후반 30분 하창래가 반칙한 위치에서 나온 프리킥으로 안양이 득점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의 왼발 강슛이 골문 오른쪽으로 쭉 빨려 들어가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수적 우위를 점한 안양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47분 결실을 봤다. 유키치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찌른 패스를 마테우스가 오른발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5.08.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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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요” 김기동-신태용 이구동성…반등 기대하는 사령탑 [IS 상암]

“쉽지 않네요.”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신태용 울산 HD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변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서울과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5위(9승10무7패·승점 37), 울산은 8위(9승7무10패·승점 34)다.이날 경기 관심사는 단연 수비다. 서울은 지난 경기서 6실점, 울산은 4실점 하며 무너졌다. 두 사령탑이 모두 직전 경기와 다른 수비진을 택한 배경이다. 서울은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22라운드 울산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당시 서울은 울산전 23경기 연속 무승(8무15패)이라는 늪에 빠졌는데, ‘주장’ 린가드의 득점에 힘입어 8년 만에 1승을 신고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린가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달라진 수비에 더해, 린가드의 공백을 메울 존재가 절실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김진수·박성훈·야잔·최준·최철원(GK)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꾸렸다. 김천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3자리가 바뀌었다.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고민을 많이 했다. 김주성 선수 이적 후 수비를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봤다. 곽성훈 선수는 그동안 야잔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있으니, 이날 새로운 조합을 맞춰봤다”라고 설명했다.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빈자리에 둑스-조영욱을 배치했다. 특히 김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린가드 선수가 지니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결 능력, 슈팅력을 갖췄다. 린가드와 함께 뛴 만큼 스타일도 잘 알 거”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이날 최철원에게 주전 장갑을 맡긴 부분에 대해선 “강현무 선수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웨이트를 하지 못해 힘들다고 하더라. 한 템포 쉬어가겠다고 요청이 왔고, 멘털을 잡으라고 했다. 최철원 선수에겐 ‘막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여정을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항상 변수가 터지는 것 같다. 선수들의 부상, 이적 등. 중요 순간마다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순간순간이 아쉽다. 감독 입장에선 다시 힘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신태용 감독은 서울전서 취임 후 2승째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데뷔전서 제주 SK를 제압했지만, 이어진 수원FC 원정서 2-4로 졌다. 이 경기 뒤엔 전북 현대와 홈 경기가 예정된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신 감독은 “사실은 쉽지 않다. 모든 선수가 지쳐 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기간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울산 입장에선 공격수 말컹(6경기 3골)의 이탈이 아쉬움이다. 신태용 감독에 따르면 말컹은 최근 사타구니에 피로를 입고 휴식을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오늘 1경기가 모든 걸 좌우하진 않지 않나. 이번 주 쉬면 다음 전북 현대전에서 잘할 수 있다길래, 과감하게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다시 웃으면서 준비했다”는 신태용 감독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서울전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상대인 서울에 대해선 “사실 우리 팀을 파악하느라 몰랐는데, 서울도 ‘힘들겠다’ 싶었다. 부상 선수가 굉장히 많더라. 상대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오늘 우리가 경기를 잘 이끌어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고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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