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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D등급 GKL, B등급 관광공사… 새 정부 눈치보기 '혁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갑자기 '고강도 혁신'을 외치고 나섰다. 최근 떨어진 경영평가 등급이 발표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지적하고 나선 직후다. 자발적인 혁신 아닌 새 정부 눈치 보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관광공사와 GKL은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방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는 더욱 검소한 자세로 임하기 위해 경영진이 자발적 의지로 집무실을 축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 공간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혁신 계획'을 내놨다. GKL은 경영진 성과급을 전부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또 낭비 요소로 평가되는 임원 접견실 등 부대시설 폐지하는 등의 조치도 내놨다. 경영 위기 극복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김영산 GKL 사장이 팀장을 맡아 이끄는 'GKL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도 했다. 모두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 후 비슷한 시기에 나온 얘기다. 관광공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경영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는데, 2021년에는 B등급을 받으며 한 단계 내려앉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매출이 2020년 4882억원에서 2021년 4610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은 1193억원에서 1687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관광 생태계가 사실상 붕괴한 상황에서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방한 외래객 등의 평가 지표가 제외됐기 때문이었다. 정부가 전 세계 여행이 멈춘 상황을 고려해 평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21년에는 지표가 보정되어 경영관리나 주요 사업, 계량평가, 비계량평가 등 종합평가돼 전반적으로 득점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은 경영평가 '낙제점'으로 불리는 D등급을 받아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GKL은 2020년 C등급을 받아들었는데, 지난해에는 한 단계 더 떨어졌다. D등급은 5개 평가 등급 중 ‘아주 미흡(E)’에 이어 낮은 등급이다.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기재부가 기관장 해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GKL은 연간 매출액이 2020년 1844억원에 이어 지난해 850억원까지 쪼그라들었고, 2020년 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1458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관광공사와 GKL 모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로 실적 개선이 중요한 시기지만, GKL은 한 번 더 D등급을 받으면 김영산 사장의 해임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경영 혁신이 시급하다. 하지만 실적 개선은 둘째 치고 당장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향해 지적하면서, 정부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너무나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연봉 임원진의 경우 스스로 받았던 대우를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너도나도 성과급 반납과 사무실 축소 계획을 발표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새 정부 눈치를 보는 시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 기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경영평가가 발표되면 늘 경영 혁신이나 실적 개선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며 "정부에서 요구하는 방향에 맞게 행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역대 정부가 출범하면서도 공공기관 혁신은 있었고, 초점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에는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중요시해 청렴하고 사회공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윤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초점은 '경영 효율성'이 꼽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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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지난 2월 이어 6월에는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최고등급'까지

한국마사회가 16일 기획재정부 발표의 116개 공공기간 경영실적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한명관 회장(작은 사진)은 "내년에는 S등급을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경기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6월에도 큰일을 냈다.한국마사회는 16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116개의 평가대상 중 'S'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한국마사회가 획득한 'A'등급은 최고등급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게 됐다.기획재정부는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유일호)를 개최해 116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그 결과 20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으며, 한국마사회 또한 당당히 이름을 함께 올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S'등급이 없기에 실질적으로는 최고등급을 거머쥐었다고 해도 무방하다.특히 이번에 획득한 'A'등급은 한국마사회에 있어 역대 최고기록이기도 한 만큼 그 의미는 상당하다 할 수 있다. 현명관 회장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충실한 이행', '방만경영 해소', '성과연봉제 도입', '직무중심 채용' 등 정부정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이 같은 노력이 한데 뭉쳐 거둬들인 뜻 깊은 결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회장은 이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고객감동경영을 통해 국민들을 위한 '넘버원'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실 한국마사회가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던 데는 1차적으로 '경영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 한국마사회는 공기업 중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했으며, 과거의 '낡은 제도'인 연봉테이블과 정근수당 등도 모조리 폐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사체계도 뿌리부터 흔들었다. 평가를 강화해 핵심인재에게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반대로 저성과자에게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이처럼 '신의직장'이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뼈를 깎는 과정을 통해 새로 태어난 한국마사회는 매월 굵직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지난 2월 한국마사회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8.3점을 획득하며 24개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1등급)을 달성하며 공직유관단체 Ⅲ그룹(500명 이상·1000명 미만)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전 부서가 한 마음이 돼 다양한 서비스개선 사업들을 추진한 덕분이다.한국마사회는 여기에 고객만족도를 높이고자 객장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최첨단 ICT 기술이 융합된 '놀라운지'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고객들의 건의사항도 90%이상 실행했다. 또한 기관 윤리청렴도를 강화하고자 권익위에서 권고한 14개 세부과제를 모두 이행했다. 뿐만 아니라 '청렴옴부즈만제도', 'CEO 주관 윤리청렴경영위원회' 등 새로운 제도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지난 3월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인 89점을 기록하며 'A+'등급을 획득했다.한 회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년에는 'S'등급을 거머쥘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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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2012년 16개에서 2개로 급감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1년간 공공기관들의 경영실적이 2012년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기획재정부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한 결과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은 2012년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에 따르면 A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2개에 불과해 2012년 16개에 비해 8분1로 줄어들은 것을 비롯해 성과급 지급대상인 C등급 이상은 87개로 2012년의 95개보다 8개나 줄었다. 이석준 기재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평가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부채과다 및 방만경영기관의 성과 부진과 안전 관련기관의 집중 점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점관리대상 30개 기관중 20개 기관이 지난해보다 등급이 하락했고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이상 기관이 지난해 25개 기관에서 17개 기관으로 감소했다.중점관리기관중 2012년 경영평가에서 ‘A’를 받았던 예급보험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남동발전, 남부발전이 각각 ‘C’를 받았다. 'B'를 받았던 농수산물유통공사, 마사회, 한전, 철도시설공단은 ‘C’를 받았으며 주택보증, 동서발전,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는 D로 2단계 하락했다.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만이 2012년과 같은 B를 받았다. 또 예탁결제원과 중부발전은 C에서 D로 떨어졌다. 가스공사, 원자력안전기술원, 철도공사 등은 E로 나타났다. 무역보험공사, 방송광고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는 같은 C에 머물렀다.2012년 D를 받았던 한국거래소, 한수원은 E를 받았으며, 대한석탄공사는 2012년과 같은 E를 기록했다. 염재호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평가단장(고려대 교수)는 “공공기관들의 실적 외에 국민안전에 위해 요인을 발생시킨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평가에 엄격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원전에 불량설비를 납품한 기관들과 해양안전 등 재난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기관이 E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받은 87개 기관에 대해서는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준(편람)에 따라 경영평가급 지급률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부채관리 자구노력 평가결과 등에 따라 성과급을 제한키로 한 10개 기관중 성과급 지급대상인 6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성과급의 50%를 삭감하고, 평가결과 E등급인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은 해임 건의키로 했다.한편 해임대상 건의 기관이지만 대표자가 취임한 지 6개월이 안된 10개 기관장(가스공사, 석탄공사, 한수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철도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수산자원관리공단, 기상산업진흥원장)의 해임건의는 유보됐다.아울러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키로 했다. 대한주택보증, 동서발전, 세라믹기술원, 전력거래소, 중부발전, 토지주택공사 등 6개 기관이 이에 해당한다. 기재부는 이밖에 A등급 이상을 받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2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상경비예산 편성시 재무상태 등 기관별 여건을 고려해 1%내에서 증액하고, D등급 이하 30개 기관에 대해서는 다음해 경상경비에산 편성시 1%내에서 감액키로 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6.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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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송해 효과’는 거품? 순익 3년연속 감소

기업은행이 원로 방송인 송해씨를 모델로 내세우는 등 홍보예산을 크게 늘렸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제 효과는 크게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취약한 소매금융 쪽을 보완하기 위해 2012년 한해 동안 홍보비로 지출한 금액은 519억 2천만원이다. 2010년 287억 3100만원, 2011년 282억 7천만원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특히 기업은행은 ‘송해 광고’를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취업전문매체 ‘캠퍼스 잡앤조이’가 올해 초 전국 대학생 1,0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일하고 싶은 기업-금융업 부문에서 기업은행은 10.6%의 응답률로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광고 부문에서 기업은행이 상기점유율 44.3%로 1위, 호감도 조사에서 77.4%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인지도 상승효과가 경영실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3년간 기업은행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16조 8081억원이던 매출액은 2012년 16조 5245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감소했고, 올 상반기에는 8조 644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1년 1조 5522억원에서 2012년 1조 1206억원으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까지 4560억원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이와관련해 금융계에서는 기업은행이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은행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8월 금융감독원은 적자 점포를 정리하라는 취지의 점포효율화 방안을 수립하라고 기업은행에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2010년말 606개였던 기업은행 점포 수는 2012년말 623개로 17개가 늘었다. 문제는 기업은행이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조직역시 방만하고 느슨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권익위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기업은행의 청렴도 순위가 2012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민식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2010년 14위, 2011년 17위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에는 10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박 의원은 “기업은행의 소매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저성장저금리라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과 공공기관의 경비절감을 통한 수익확보라는 흐름에 역행하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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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실적 저조 공공기관장 2명 해임 건의

경영실적이 매우 저조한 공공기관장 2명이 해임 건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3일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관장 평가에서 꼴찌인 E등급을 받은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기관장을 해임하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이밖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6명의 기관장은 경고조치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평가대상 109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기관 평가에서 최고인 S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KTX와의 경쟁에도 공항별 발전전략을 세워 공항 이용객 수가 최초로 5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의 2011년 당기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전년보다 88.3%나 늘었다. 공항공사에 이어 A등급 기관은 17개, B등급 50개, C등급 27개, D등급 13개, E등급 1개였다. 한편 6개월 이상 근무한 기관장 70명에 대해 이뤄진 기관장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없었으며, A등급을 받은 기관장이 11명, B등급 22명, C등급 29명, D등급 6명, E등급 2명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관장에게 기관평가(50%)와 기관장평가(50%)를 합산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직원들은 기관 평가결과에 기관장 평가결과를 가감해 월 기본급의 0∼300%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는 교수, 회계사, 경영인 등 전문가 14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서울대 최종원 교수)이 맡았다. 이형구 기자 2012.06.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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