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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공효진 대상 포함 15개 중 11개…그야말로 '공동'시상식
공동 대상만 피했다. '공동'의 늪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공효진이 수상한 대상을 포함해 총 15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그중 11개가 공동 수상이었다. 4년째 공동 대상을 줘 지적을 받았던 'KBS 연기대상'. 이번엔 단독 대상으로, 다른 시상 부문엔 좀 더 과한 공동 수상으로 꽉 채웠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은 큰 이변 없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한 공효진이 정상에 올랐다. 5년째 공동 대상 릴레이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그 고리를 끊었다. 이것은 축하할 만한 소식이었으나 다른 시상 부문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공동 시상식'이란 말이 나올 정도 공동 수상이 잦았다. 조여정, 신혜선, 강하늘, 유준상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최우수상은 전 작품을 묶어 수상자를 선정하기에 '드라마 풍년'이었던 KBS의 공동 수상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미니시리즈 우수상, 중편드라마 우수상, 장편드라마 우수상, 일일극 우수상, 미니시리즈 조연상, 중편드라마 조연상까지 공동 수상은 계속됐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특정 부문에서 공동 수상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언급된 모든 부문이 공동 수상이었다. 수상자가 최소 3명부터 4명까지 불렸다. 신인상은 더 심했다. 권나라, 손담비, 강태오, 김재영, 김명수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여자 후보 5인 중 2명이 수상했고, 남자 후보 6인 중 3명이 수상자가 된 상황. 'KBS 연기대상'은 전반적으로 공동 수상이 남발해 상을 주고 또 주고 수상 소감이 이어지고 또 이어졌다. 이렇게까지 공동 수상이 필요할까 싶지만 KBS의 배우들을 향한 성의와 감사 표시는 2019년에도 'ing'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2019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최우수상=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조여정(99억의 여자),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유준상(왜그래 풍상씨) ▲미니시리즈 우수상=장동윤(조선로코-녹두전), 최원영(닥터 프리즈너), 김소현(조선로코-녹두전), 나나(저스티스) ▲중편드라마 우수상=김지석(동백꽃 필 무렵), 최시원(국민여러분), 이정은(동백꽃 필 무렵), 이시영(왜그래 풍상씨) ▲베스트 커플상=장동윤 김소현(조선로코-녹두전), 유준상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강하늘 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김명수 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김정난 장현성(닥터 프리즈너) ▲K-드라마 한류스타상=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김세정(너의 노래를 들려줘) ▲네티즌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장편드라마 우수상=김소연(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설인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기태영(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오민석(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일일극 우수상=이영은(여름아 부탁해), 차예련(우아한 모녀), 김진우(왼손잡이의 아내), 설정환(꽃길만 걸어요) ▲작가상=임상춘 작가(동백꽃 필 무렵) ▲미니시리즈 조연상=정웅인(99억의 여자), 김병철(닥터 프리즈너), 김정난(닥터 프리즈너), 하재숙(퍼퓸) ▲중편 드라마 조연상=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연작·단막극상=정동환(그렇게 살다), 이도현(스카우팅 리포트), 이주영(집우집주), 조수민(생일편지) ▲신인상=권나라(닥터 프리즈너), 손담비(동백꽃 필 무렵), 강태오(조선로코-녹두전), 김재영(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청소년연기상=박다연(조선로코-녹두전), 주예림(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김강훈(동백꽃 필 무렵)
2020.01.01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