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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약한영웅’ 제작사 쇼트케이크 인수 [공식]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대표 박태원)가 제작사 쇼트케이크(대표 김명진, 한준희)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2019년 설립된 쇼트케이크는 영화 ‘차이나타운’ 및 ‘D.P.’ 시리즈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소속되어 있는 콘텐츠 제작사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 1 및 시즌 2,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영화 ‘킬링 로맨스’ 등 다수의 인기 시리즈물과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올해는 넷플릭스 공개 예정인 ‘약한영웅 Class 2’를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영화 ‘파일럿’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등의 드라마와 음악 방송 ‘NPOP’(엔팝), 예능 채널 ‘KODE 코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크리에이터를 내재화하여 콘텐츠 스튜디오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플레이리스트와 쇼트케이크는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에 제작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협업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양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며 글로벌 OTT 시장 공략에 나선다.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이번 인수에 대해 “한준희 감독이라는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빠르게 성장 중인 쇼트케이크와 함께 히트 IP를 기획, 제작하여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서의 영향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준희 감독은 “K콘텐츠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게 되어 한편으로 든든하고,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좋은 작품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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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도파민 뿜뿜? NO.. 밥풀 툭툭 튀는 ‘가족 예능’ 만든다 [종합]

JTBC가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예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옛날 예능의 루틴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현시대의 새로운 소재를 찾아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목표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관 홀에서 ‘2024 JTBC 예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정아 예능 제작본부장과 황교진, 민철기, 김은정, 손창우 4명의 CP가 자리에 참석했다. 2024년 JTBC 예능 키워드는 ‘가족’이다. 웃음과 공감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콘텐츠로 안방극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임정아 예능 제자본부장은 “최근 도파민이 뿜뿜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다. 그러나 그 뒤에 오는 허무감과 피로함 역시 심하다”고 현 예능 사태를 짚었다. 그러면서 “식탁 예능, 밥상 예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주제가 과거에서 온 거라고 할지라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심을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PD, CP 입장에서 자극적인 소재는 늘 유혹 대상이다. 그러나 2024년 JTBC는 OTT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콘텐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JTBC는 지난 23일 첫 방송한 ‘배우 반상회’를 시작으로 ‘연애남매’, ‘세상에 이런 사람이’(가제), ‘이혼숙려캠프’(가제), ‘걸스 온 파이어’, ‘끝사랑’(가제), ‘전업자녀 탈출기’ (가제)가 1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특히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1, 2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연애남매’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은정 CP는 “연애 남매 제목에서 아시겠지만, 남매들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예능이다. 내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트콤 같은 재미가 있을 거다. 연애 리얼리티 장르에 남매라는 키워드를 녹였을 뿐. 이 키워드 하나로 가족이 들어가서 훨씬 내용이 풍부해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를 연출했던 정동현 PD가 KBS에서 JTBC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세상에 이런 사람이’에도 이목이 쏠린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는 특별한 일상, 재주, 성격으로 화제가 되는 별종 지구인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마녀사냥’ 2022, 2023을 연출했던 홍인기 PD는 연애 예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연령대가 높다. 홍 PD의 신작 ‘끝사랑’은 젊은 2~30대 남녀의 청춘이 아닌, 50대 출연자들이 나와 인생 후반전을 함께 할 끝사랑을 찾는 연애 예능이다. 현재 55세 이상의 남성 출연자를 모집 중이다.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JTBC 예능 중 독보적인 성적을 자랑한 프로그램은 ‘최강야구’다. 평균 시청률 2~3%를 유지 최근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스포츠 예능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임 본부장은 “‘최강야구’와 같은 스포츠 예능을 통해 저희가 얻은 교훈은 팬덤이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강력한 팬덤이 필요하다”면서 “나영석 PD도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지 않냐. ‘최강야구’와 같은 스포츠 예능을 앞으로 더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최강야구’의 실질적인 기획자로 알려진 심수창이 ‘최강야구’ 시즌2에 합류하지 이유를 밝히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최강야구’ 제작진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런 가운데 29일 ‘최강야구’가 방송하지 않자 해당 여파로 시즌2를 갑자기 끝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임정아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이미 시즌2가 끝나고 시즌3을 준비하는 상황이었다. 뭔가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즌2 마무리는 정확하다”며 “저도 오늘 기사를 봤는데 갑자기 시즌2가 마무리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편집상으로 확실히 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편성이 아주 오래 전부터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즌3에 대한 예고를 귀띔하기도 했다. 도파민이 뿜뿜하는 게 아닌, 밥풀이 툭툭 튀는 예능을 만들겠다고 밝힌 JTBC, 당찬 포부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고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0 15:20
e스포츠(게임)

[게임사, 도전의 2023] 카카오게임즈, 아레스·에버소울 신규 IP 가능성 확인

“한국은 이제 글로벌 시장화됐다. 더 이상 국내용 게임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을 두고 한 말이다. 한국은 세계 4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중국·미국·일본 등의 유명 게임사들도 적극 뛰어들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과거처럼 비슷비슷한 게임을 내놓아서는 이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다. 이에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빅5 게임사들이 올해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영토 확장’과 ‘신규 IP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다. 이들 게임사의 2023년 도전기를 돌아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신규 IP(지식재산권) 발굴과 글로벌 영토 확장에 새롭게 도전했다. 신규 IP로 육성하기 위해 내놓은 게임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와 ‘에버소울’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지난 7월 출시한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다.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과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중전, 논타깃팅 액션, SF 콘셉트의 보스 레이드 등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MMORPG과는 다르게 미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슈트체인지'라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으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내세운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6일 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올랐다. 아레스는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가 발표한 3분기 국내 상위 게임 소비자 지출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레스는 지금도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경쟁력있는 IP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도 새롭게 뜨는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신흥 강자를 기대하며 연초에 국내외에 동시 출시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다양한 특성을 지닌 정령들을 수집해 활용하는 ‘전략적인 실시간 전투’와 정령들과 연애하는 듯한 ‘인연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사흘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또, 사흘 만에 애플 앱마켓 최고 매출 3위, 일주일 만에 구글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도전했다. 올해 6월에 흥행작 ‘오딘’의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은 타 국가보다 현지화를 중시하는 시장인 만큼 더빙 작업은 물론이고 인기 배우 오다기리 죠를 현지 TV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일본 4개 도시에서 오딘의 세계관을 느껴볼 수 있는 선행 체험회를 여는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25일 구글 앱마켓 매출 8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11월 ‘2023 구글 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즈’에서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오딘은 내년에는 북미·유럽을 공략한다. 서구권의 취향에 맞는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에버소울은 내년에 서브컬처 장르 최대 수요국인 일본에 출격한다. 에버소울이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인 만큼 일본 성우의 풀 더빙 지원을 포함한 고도의 현지화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7 06:48
연예일반

판 싹 갈았다… ‘마이데몬’ VS ‘열녀박씨’ 시청률 승자는? [IS포커스]

‘연인’과 ‘7인의 탈출’로 금, 토 동시간대 경쟁을 펼친 MBC와 SBS. 두 드라마 모두 최근 종영하면서 새로운 판도가 열렸다. SBS에는 김유정, 송강 주연의 ‘마이데몬’이, MBC에는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하 ‘열녀박씨’)이 온다. ◇타임슬립 퓨전 사극 vs 악마와 계약 연애‘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바로 전작인 ‘연인’이 사극이였다면 ‘열녀박씨’는 타임슬립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열녀박씨’는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온 이세영이 21세기 신문물에 적응하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편의점 밖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머리를 집어넣는가 하면, 초코파이를 먹고 생전 처음 먹어본 맛에 감탄하는 등 어딘가 모르게 허당스러운 모습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마이데몬’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바로 전작인 ‘7인의 탈출’이 피카레스크(악인이 주인공인 장르) 장르였던 데 비해 이번에는 조금 더 가볍게 시청할 수 있을 듯하다. 인간을 하찮게 여기던 악마 송강은 200년 넘게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존재. 시크한 성격의 유정과 엮이게 되면서 어떤 능력을 잃게 되는지, 악마였던 송강이 인간 유정을 사랑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김유정과 송강의 ‘비주얼 합’도 예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요소다.◇잘자란 아역 출신 이세영 vs 김유정또한 아역배우 출신의 이세영과 김유정이 각 드라마에 출연하는 만큼 안정된 연기력은 보장됐다. 김유정은 2021년 8월 방영된 SBS 드라마 ‘홍천기’ 이후 브라운관에는 약 2년만 복귀작이다. 그간 ‘동이’,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주로 사극에서 두각을 보였던 김유정이기에 로맨스 장르의 ‘마이데몬’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세영은 자신이 장기인 ‘사극 연기’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2021년 11월 방영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흥행을 이끈 장본이자, 당시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신의 중전상’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이번 ‘열녀박씨’는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세영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SBS 설욕이냐, MBC 수성이냐특히 SBS는 ‘흥행’이 간절하다. MBC ‘연인’이 평균 시청률10~11%대를 기록한 데 비해 ‘7인의 탈출’은 평균 시청률 5~6%대로 패배의 쓴맛을 맛봤기 때문. 한 방송 관계자는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모두 로맨스 장르인 만큼 시청자 취향 차이로 시청률, 화제성에서 승패가 결정 날 듯하다”라고 짚었다. ‘열녀박씨’는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에, ‘마이데몬’은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마이데몬’이 SBS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지, 혹은 ‘연인’으로 힘입은 MBC가 ‘열녀박씨’로 또 한 번 승기를 가져갈지 시청자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09:00
영화

[IS한가위] #로맨스 #코미디 #액션 취향대로 골라보는 넷플릭스 연휴 플리

로맨스, 코미디, 액션 다 있다. 넷플릭스가 각양각색 오리지널 콘텐츠를 탑재, 유독 긴 이번 추석 연휴를 공략한다.28일부터 무려 6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 이 긴 기간을 순삭할 수 있을 만한 콘텐츠들을 일간스포츠가 엄선했다. 늦잠 걱정 없는 연휴, 긴 밤을 세계 각국의 웰메이드 콘텐츠와 함께 달려보시길. ◇ 설레고 싶나요? ‘내사모남’ 시리즈 달려 달려!아직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하 ‘내사모남’)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당장 시작하는 게 좋다. 당신은 분명 통통 튀는 라나 콘도르, 눈빛만 봐도 꿀이 떨어지는 노아 센티네오의 매력에 흠뻑 빠질테니.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사모남’은 짝사랑의 마음을 몰래 편지로만 남겨두었던 라라진(라나 콘도르)의 비밀 러브레터가 어느 날 모두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전 세계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무려 3편까지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라라진과 피터(노아 센티네오)가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은 멸종된 연애세포까지 부활시킨다. ◇ 펑펑 울고 싶나요? ‘너의 시간 속으로’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 전여빈, 안효섭, 강훈 주연의 ‘너의 시간 속으로’도 넷플릭스에서 전편 만날 수 있다.‘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반복되는 비극을 멈추기 위해 애써 담담하게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시헌과 준희의 가슴 시린 여운.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난 2023년의 시헌과 준희는 눈물샘을 찌릿하게 자극할 것이다. ◇ 대본도 없는데 미치도록 웃기다… ‘토크 서바이벌’·‘머더빌’이렇게 웃길 수가 있나. 대본도 없이 펼쳐지는 셀럽들의 토크 향연이 혼을 다 빼놓는다. 드라마를 가미한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 ‘토크 서바이벌: 토크가 재밌어야 살아남는 드라마’(이하 ‘토크 서바이벌’)와 수사극 형식의 즉흥극 ‘머더빌’은 크게 웃고 싶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토크 서바이벌’은 코미디언들이 본격 정통 드라마에 투입, 연기와 토크, 재치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대본이 있는 장면에선 연기를 하다가도 대본이 없어지면 웃겨야 한다. 웃기지 못하면 강제하차. 과연 누가 최후의 생존자가 될까.‘머더빌’은 괴짜 형사 테리 시애틀(윌 아넷)이 유명인 게스트와 함께 펼치는 수사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재미있는 포인트는 매 회 등장하는 게스트들은 대본을 받지 못한다는 것. 수사의 ‘수’자도 모르는 셀럽들이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살인사건 해결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여튼 되게 웃긴다. ◇ 갤 가돗의 명품 액션 ‘하트 오브 스톤’진한 액션을 보고 싶다면 ‘하트 오브 스톤’을 추천한다. ‘하트 오브 스톤’은 특수요원 레이첼 스톤(갤 가돗)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파괴적인 기술 ‘하트’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이탈리아 알프스부터 리스본, 세네갈, 아이슬란드까지 갤 가돗이 누비는 세계 곳곳의 풍경이 스크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갤 가돗 외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국내외 관객을 사로잡은 제이미 도넌, 발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셀러브리티로 떠오른 알리아 바트,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로 익숙한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 등이 출연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7 05:27
연예일반

‘기적의 형제’, 시청률 2%대 늪에…올해 JTBC 첫 흥행 실패작 됐다 [줌인]

“저를 믿어주시고 4회까지만 봐달라.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주연배우 정우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기적의 형제’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작 ‘나쁜엄마’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2%대 시청률로 고전 중이다. ‘기적의 형제’는 올해 JTBC의 첫 흥행 실패작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가 17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한다. 1회 시청률 3%로 무난한 출발을 알린 ‘기적의 형제’지만 이후 조금씩 시청률이 하락하다 결국 2%대에 머물게 됐다. 12회에서는 최저 시청률인 2.1%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3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수치다. JTBC 드라마는 올해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킹더랜드’까지 연이어 흥행하며 그야말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 12일 첫방송된 토일드라마 ‘힙하게’도 1회 시청률 5.3%에서 2회 5.8%까지 상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상황이다.주말드라마에 비해 비교적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이 낮기에 tvN 등의 타 방송사는 아예 수목드라마를 폐지하는 강수를 뒀다. 이 가운데 ‘기적의 형제’는 유일한 수목드라마로 시청률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자 12%로 종영한 ‘나쁜엄마’의 후속으로 편성됐기에 좋은 결과를 예측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고정 시청층을 유입하기에는 다소 복잡한 스토리 라인으로 결국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어느날 동주가 운전하던 차 앞에 강산이 나타났고, 강산의 가방 안에 있던 ‘신이 죽었다’는 원고를 동주가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하며 두 사람이 얽히게 된다. 알고보니 강산은 1995년 누군가에 쫓기던 중 2022년으로 타임슬립한 인물. 여기에 동주가 출판한 ‘신이 죽었다’ 원고에 쓰인 살인사건은 모두 실제 사건이라는 게 밝혀지며 ‘기적의 형제’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기적의 형제’ 1회부터 지켜본 시청자들은 미스터리한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에 호평을 쏟아냈다. 여기에 정우와 오만석, 이기우와 신인배우 배현성에 대한 연기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럼에도 ‘기적의 형제’는 입소문을 제대로 탈 만한 매력이 여러모로 부족했다. 올해 JTBC의 흥행작들을 보면 무게감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전부 ‘휴먼 스토리’에 집중돼 왔다. 국내 최고 대기업 계열사 홍보대행사 안에서 그려지는 오피스물 ‘대행사’, 20년 전 포기했던 ‘의사’라는 꿈에 다시 도전하는 가정주부의 이야기 ‘닥터 차정숙’, 킹호텔 본부장과 호텔리어의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킹더랜드’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진입장벽이 낮고 한 회만 봐도 단번에 스토리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적의 형제’는 1회부터 꼬박꼬박 매회를 시청해야만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 구조를 가진다. 여기에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장르와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 장르까지 얽혀있다. SNS와 유튜브에 게재되는 짧고 간결한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에는 이야기가 다소 복잡하고 방대하다. 8주차에 걸쳐 모든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매주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힐 수 있는 힘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적으로 정우 외에는 시청자층을 공략할 배우 라인업의 힘이 약했다. 정우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배현성은 잘생긴 외모에 연기력까지 뒷받침되는 떠오르는 신예라지만 아직은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하다. 투톱 체제 작품인 만큼 케미가 중요한데, 초반부터 이 케미를 설득하기가 어려운 환경일 수밖에 없다.정우의 당찬 포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적의 형제’는 아쉬움 끝에 막을 내리게 됐다. 후속작으로는 배우 로운, 조보아 주연의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방송된다. 현대와 300년 전 과거를 오가는 로맨스물로, 잠시 주춤한 JTBC 수목드라마의 새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7 06:05
생활문화

[스타일 IS리포트]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요즘 패션가 주름잡는 트렌드

최근 패션가에 상반된 스타일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자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과 누가 봐도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토마토걸’(Tomato Girl)이 주인공이다. 패션가와 이커머스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취향을 대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찐부자룩’ 올드머니룩 요즘 젊은 세대가 올드머니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찐부자룩’이다.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가 아닌, 대대손손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라는 뜻이다. 올드머니룩의 기본은 간결한 '로고 플레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는 지양한다. 여기에 뉴트럴톤·모노톤 등 절제된 색감을 활용해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면 올드머니룩을 완성한다. 서구권 상류층들이 즐겨온 스포츠인 승마나 테니스·요트·골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란 결국 찐부자가 입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진정한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은 열망이 패션으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올드머니룩은 이른바 '조용한 명품(스텔스 럭셔리)'과도 결이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최고급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집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과는 다른 '진짜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룩'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리치가 꼽힌다. 베이직한 컬러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올드머니룩의 유행을 견인하는 매개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올드머니와 관련한 키워드 게시글은 60만개에 달한다.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올드머니룩은 단연 화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은 큰 부와 성공을 얻은 신흥부자들이 이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로고나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을 강조하는 '뉴머니룩'과 대척점에 있다"며 "팬데믹 동안 공격적인 소비를 하다가, 경기 침체로 중단한 소비자들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원단을 활용하는 올드머니룩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올드머니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다. 파리지앵 감성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양질의 소재, 단정한 색감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르베이지'도 올드머니룩과 비슷한 분위기다. 변치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모토로 최고급 소재,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우아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고품질을 추구한다.올드머니룩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브랜드 별로 가격대가 다르지만, 국내 브랜드인 르베이지의 경우 웬만한 원피스 한 벌의 가격이 70만~90만원이다. 로맨틱·자유분방한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이 패션가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도 2023년 여름 시즌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바로 토마토걸이다. 토마토걸은 이탈리아 황금기를 풍미했던 1960년대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 있던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급부상한 뒤, 틱톡 등에서 관련 영상이 200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걸은 이름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을 선사하는 룩을 지향한다. 터질 듯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건강한 초록색이 상징 컬러다. 여름이니만큼 가볍고 시원한 린넨류의 페브릭을 사용한 롱원피스나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장식의 의상이 대표적인 토마토걸 룩으로 꼽힌다. 보기만 해도 연애에 푹 빠진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덩달아 토마토걸 화장법도 유행이다. 토마토걸 화장법은 색조를 표현할 때 토마토색 립은 사용하지만, 그 밖의 화려한 컬러는 많이 섞지 않는다. 자칫 생기발랄함 대신 요염한 섹시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윤곽을 가르는 셰이딩 역시 가벼운 터치로 건강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결점을 일부러 감추기보다는 양 볼과 콧등에 주근깨 몇 개 정도는 일부러 노출한다.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토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슨한 펌을 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 듯 동여맨 스카프, 라탄 재질의 가방 등을 동원하면 그 어떤 토마토걸 보다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지만, 자유분방함이 담긴 토마토걸 스타일은 휴양지에 갈 기회가 많은 여름에 특히 잘 맞는 경향이 있다"며 "올드머니룩처럼 부자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업계 유통가에서 패션 트렌드는 세일 포인트다. 유통가는 저마다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최근 토마토걸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끌로에' '셀린느' '프라다'의 라탄 소재 가방이나 에스파듀 소재의 슬리퍼, 시원한 문양의 스카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주로 모았다. 가격대는 5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올드머니룩 브랜드 보다 비교적 저렴한 축에 든다. 단가가 비싼 올드머니룩을 공략해 상품을 구성한 곳은 더 많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19∼25일 일주일간 '메가 트렌드 올드머니'를 주제로 인기 브랜드 위주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그만큼 잘 팔린다. 29CM는 지난달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과 같은 소재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소재는 능직으로 촘촘하게 짠 천인 트위드였고,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과 시어서커가 뒤를 이었다. 겨울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 등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 37%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29CM는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7월 버버리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셔츠·반팔·스카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단독 브랜드 박춘무블랙으로 올드머니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CJ온스타일도 올드머니룩이 유행하자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7월 한 달간 패션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주문금액을 보였다.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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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확실히 신선한 MZ 감성 100% 스크린 연애 [종합]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롱디’가 신선함을 무기로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국내 최초로 100%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롱디’의 언론 시사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와 태인(박유나)의 언택트 연애를 담은 영화. 로맨스를 소재로 한 영화지만 러닝타임에서 도하와 태인이 함께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 신선하다.‘롱디’는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함께 제작한 스크린라이프 기법의 영화다. 스크린라이프 영화란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으로만 구성된 장르다. 앞서 영화 ‘곤지암’(2018)이 비슷한 시도를 했으나 공포나 스릴러 장르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100% 스크린라이프로 이뤄진 영화는 ‘롱디’가 최초다. 언택트 시대에 스크린으로만 소통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된 만큼 MZ 세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전망이다.임재완 감독은 스크린라이프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찍은 이유에 대해 “도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서치’는 스릴러라는 장르물이고 우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 차별화가 있다”고 말했다. ‘서치’와 구체적 차별점에 대해서는 “실제 연인들이 사용하는 SNS를 쓰고자 했다. 최대한 정확하게 현실 연애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해야 하는 배우들은 물론 바로바로 모니터가 어려운 감독까지. 감독, 배우, 스태프 사이의 합이 잘 맞았기에 가능한 촬영이었다. 장동윤은 “앵글에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확인이 안 되니 그게 어렵더라”면서도 “나중엔 재미를 붙여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5년 차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현실 연애에 대한 고증도 곳곳에 들어갔다. 임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실제 많이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 등이 활용됐고, 장동윤과 박유나라는 젊은 배우를 전면에 기용해 MZ 세대와 거리감을 좁혔다. 배우들은 촬영 때 자신이 직접 준비한 옷을 입고 거리를 걸으며 연인처럼 사진을 찍는 등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박유나는 “실제 롱디(원거리 연애)를 하든 안 하든 청춘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은 것 같다”며 “귀여운 영화이니 극장에 와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임재완 감독은 “영화 속 디테일에 주목하시면 더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독특한 기법과 현실적인 스토리를 담은 영화 ‘롱디’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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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말결산] 넷플릭스 주춤, 디즈니+ 반짝, 토종 OTT 분전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인 OTT는 콘텐츠를 감상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시청자들은 TV 편성표를 보고 방영 시간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한다. 이 같은 편리성에 힘입어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토종 OTT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올해 국내 OTT 시장은 지각변동이란 말이 어울린다. 2021년 ‘오징어 게임’으로 큰 재미를 봤던 넷플릭스가 기대만큼의 작품을 내지 못 하는 사이 또 다른 글로벌 OTT인 디즈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웨이브, 티빙 등 토종 OTT들도 화제작들을 내놓으며 분전했다. #가입자 감소한 넷플릭스, 계정 공유에도 제약 팬데믹이 끝나면서 OTT계는 위기를 맞았다. 집에서 주로 콘텐츠를 보던 시청자들이 공연장, 극장 등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기 때문. 계속해서 콘텐츠 공급자로서 톱의 자리를 지킬 것인가 수많은 채널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인가. 넷플릭스의 구독자 감소는 이 같은 위기감에 쐐기를 박는 사건이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 2011년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구독자 감소를 겪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2분기까지 이어졌고, 주가는 하락했다. 결국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월정액을 기존 요금제보다 낮게 책정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저렴한 요금제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광고 수익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미국에서 넷플릭스에 가입한 신규 고객 가운데 광고요금제를 선택한 비율은 9%에 불과하다. 기존 이용자를 포함한 전체 미국 이용자 가운데 광고요금제를 선택한 비율은 약 0.2%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결국 계정 공유 제한이라는 새로운 수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2022년 현재 넷플릭스는 한 사람이 가입하면 서로 다른 2~3명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IP 주소와 ID 계정 활동 기반으로 동거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에 제약을 거는 방안을 이르면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 우려에 대해 “사용자가 서비스 비용을 더 지불할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회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디즈니+, K콘텐츠로 무장하고 아태지역 공략 넷플릭스가 구독자 감소세를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디즈니+는 야금야금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포함, 역시 디즈니 소유인 ESPN플러스와 훌루까지 합치면 구독자 수는 약 2억 3400만 명이다. 이는 2억 2300만여 명인 넷플릭스보다 더 많은 숫자다. 특히 디즈니+는 거대한 인구를 가진 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모양새. 인구가 약 3억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등은 아태 지역은 현지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커넥트’ 및 ‘카지노’와 같은 굵직한 K콘텐츠를 선두에 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아태지역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2023년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고 기대감을 높였다. 코로나19 이후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를 최고경영자로 복귀시켰다. 밥 아이거는 디즈니에 수많은 IP를 안겨준 인물. 그는 디즈니+에 대해 “구독자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韓 OTT 자존심 세운 ‘약한 영웅’·‘술도녀2’ 국내 OTT 사이에서도 지각변동이 있었다. 토종 OTT의 선두주자였던 왓챠가 위기에 빠지며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갔고, 웨이브는 해외 사업을 키우기 위해 미주권의 유력 K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KOCOWA)를 인수했다. 티빙은 시즌을 품고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콘텐츠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작품들이 나왔다. 왓챠는 지난 2월 공개한 ‘시맨틱 에러’를 크게 성공시키며 국내에서 BL 붐을 일으켰고, 웨이브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약한 영웅 클래스1’로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티빙은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시리즈인 ‘욘더’와 단편영화를 시리즈로 각색한 ‘몸값’으로 화제 몰이를 했고, 상반기 ‘술꾼도시여자들’의 큰 성공에 힘입어 ‘술꾼도시여자들2’까지 론칭하는 데 성공했다. 예능에서는 ‘환승연애2’와 ‘서울체크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티빙은 오는 30일에는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의기투합한 ‘아일랜드’라는 대작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왓챠는 웹툰을 서비스하기 시작,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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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솔로들의 감성 제대로 자극하며 ‘빅재미 선사’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 다채로운 이야기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금토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금혼련’)이 사극이라는 장르 안에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 친근한 요소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본방사수 유발하는 ‘금혼령’만이 가진 색다른 순간들을 꼽아봤다. #이헌X이신원→소랑 설렘 무한 공략! 연애 세포 자극 모드 ON 지난 4회 방송에서는 세자빈 생각에 빠진 이헌(김영대 분)이 자신도 모르게 소랑(박주현 분)에게 입을 맞췄고, 소랑이 “잠결이면 입 맞춰도 되는 거냐”며 자신을 끌어당긴 뒤 입을 맞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헌은소랑이 “이렇게 여인네랑 가까이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으냐”며 도발하자 그를 끌어당기고는 아찔한 코 키스를 선사해 보는 이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신원(김우석 분)은소랑의 초라한 신발을 보고 새 신발을 신겨주며 “앞으론 험한 데 말고, 따뜻한 곳에서 밥 먹고, 고운 데서 자”라는 심쿵 멘트를 날리는가 하면, 목검 수련을 하던 중 소랑이 놀려대자 발끈한 이신원은 목검을 잡아당겨 가까워진 얼굴에 “너 자꾸 이러면 진짜 혼난다”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이처럼 소랑의 황당한 거짓말로 궁중 생활을 함께하게 된 이헌과이신원은 점점 그에게 스며들며 설레는 감정 변화 통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유쾌! 통쾌! 상쾌! 시청자들과 통한 ‘찐’ 웃음 포인트 ‘금혼령’은 방심하면 터지는 웃음 지뢰밭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연신 폭소케 하고 있다. 소랑은애달당에 면접 보러 온 해영(정보민 분)이 가진 패설책을 보고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합격 목걸이를 걸어주고, 이헌은 자신에 대해 남색 혹은 고자라고 떠드는 걸 듣고는 “보여줘? 보여줘?”라며 옷을 뒤집어 보이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소랑의 코믹 활약은 궁궐에서도 계속됐다. 소랑은 연못에서 들리던 괴기한 소리를 없애고는 머리카락이 풀어 헤쳐진 채 밤안개 사이를 뚫고 해맑게 “저은하~ 소녀가 해냈사옵니다앙~”라고 소리를 지르며 달렸다. 이때 돌에 걸려 넘어진 소랑은이헌의 이마를 박고는 동시에 연못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또한 이헌, 이신원과 사냥터에 가게 된 소랑은입사냥으로이헌을 귀찮게 하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멧돼지 출몰에 도망가다가 나무에 이마를 세게 박으며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소랑과이헌, 이신원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만나 유쾌한 시너지를 발산, 코믹극을 방불케 한다. # 19금 춘화집부터 세장x원녀의 뜨거운(?) 입담까지! ‘금혼령’에는 은근하고 야릇한 순간들이 담겨 있어 솔로 남녀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이헌은소랑이이신원과 비교하는 말을 하자 침전에 들자마자 옷을 벗고 땀에 젖은 몸을 대놓고 드러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랑이 가져다준 19금 춘화집을 보는 이헌과이신원은 내용에 흠뻑 취해 미간을 찌푸리는가 하면, 춘화집 속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는 이들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그런가 하면 소랑과이헌의 합궁을 계획한 세장(이현걸 분)과원녀(황정민 분)는 거침없고 직설적인 말발과 음침한 미소로 깨알 웃음을 책임졌다. 이처럼 은근하게 혹은 대놓고 자극하는 장면들은 솔로들에게 잠 못 드는 밤을 안기고 있다. ‘금혼령’은 다양한 재밋거리를 적재적소에 녹여내며 극의 활력을 더할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감칠맛 나는 요소들이 더해져 무조건 본방사수를 외치게 만들고 있다. ‘금혼련’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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