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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장하온의 진돗개 찬가 ‘돌백아’를 아시나요?

가수 장하온의 ‘돌백아’를 아시나요?우리나라의 대표 명견 진돗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진돗개 찬가 ‘돌백아’(이종호 작사·서지산 작곡)가 진도군은 물론 인근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일대와 애견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돌백’은 ‘돌아온 백구’의 줄임말이다.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의 진돗개(진도군청을 비롯한 진도군민들은 ‘진도개’로 표기한다)는 어느 견종보다 귀소 본능이 강한 명견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육지로 팔려 갔다가 탈출해 진도로 돌아왔다는 진돗개 이야기가 종종 미디어를 장식하곤 했다.‘돌백아’도 진도에서 대전시로 팔려 갔다가 돌아온 명견 백구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1988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박복단 할머니의 집에서 태어나 자란 백구는 다섯 살 때인 1993년 대전으로 팔려 갔다. 그러나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정을 잊지 못해 목줄을 끊고 도망쳐 300km 거리에 있던 진도 박복단 할머니의 품으로 돌아와 사랑을 받다가 2002년 2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돈지리 백구광장에 돌아온 백구 동상, 백구기념탑, 지석표로 꾸며진 백구 묘, 공연장 등 300평 잔디광장이 조성됐으며 매년 11월이면 돈지마을은 백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돌백아’의 가사를 쓴 작사가 이종호는 진도군청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해온 공무원이자 시인이다. 지역 홍보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노래라는 생각에 ‘돌백아’를 비롯해 권미희의 ‘가사도 자자꿍’(안치행 작곡), ‘신비의 바닷길’ 등 진도사랑이 묻어나는 가사를 써 지역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서지산과 안치행 작곡가 두 사람도 진도 출신이다.육지로 팔려 갔지만 돌아와 자신의 품에 안긴 백구를 쓰다듬으며 기뻐하는 박복단 할머니의 심정을 그린 ‘돌백아’의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장하온은 이 노래를 맛깔스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노래했다. 장하온은 뛰어난 가창력에 화려한 춤솜씨까지 갖춰 ‘리틀 지원이’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2019년 ‘미스트롯’에 나가 퍼포먼스의 끝판왕이란 칭찬을 들으면서 발표한 데뷔곡 ‘나나 너너너’(김민진 이성훈 작사·김민진 작곡)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데뷔 싱글 ‘판도라’에 ‘부뚜막 고양이’(김민진 작사·곡)와 함께 담은 ‘나나 너너너’는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랑에 빠져 애를 태우는 여심을 그린 댄스 트롯이다. 이야기를 처음 꺼낼 때처럼 속삭이듯 시작됐다가 중반에 접어들며 뜨거워진 사랑을 표현했다.색소폰 트롬본 트럼펫으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와 기타, 피아노 협주에 실린 장하온의 노래가 뮤지컬 곡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맑고 윤택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매혹적이다.장하온은 서울 암사동에서 1남 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장유진. 아버지가 취입한 경력이 있고 어머니도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가수 지망생이었단다. 그런 피를 물려받아서인가 어린 시절 음악만 나오면 무조건 춤을 추며 끼를 발산하곤 했다.한양여대 사회체육과에 들어가 라인댄스 태권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을 배웠다. 졸업 후 진로를 정하지 못해 KTX 계약직 승무원, 커피숍, 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하면서 가요로 진로를 정하게 됐다.신생 기획사의 오디션을 통해 7인조 걸그룹 투란의 멤버로 뽑혔다. 2013년 ‘뱅 뱅 뱅’이란 데뷔곡을 발표하고 KBS2 ‘뮤직뱅크’ 무대에 오르며 데뷔했으나 소속사 사정으로 첫 방송이 마지막 무대가 되고 말았다.장하온은 2015년 말 투란의 중국인 멤버였던 엘리샤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에 진출했다. 엘리샤와 함께 각종 행사와 방송에서 활동했으나 2016년 예정돼 있던 CCTV 출연이 한반도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한한령으로 취소되면서 10개월 만에 귀국했다. 이후 중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워 중국어 운용능력 시험인 HSK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이 무렵 어머니의 권유로 ‘미스트롯’에 출전하면서 트롯 가수로 변신했다. 최종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본선 3차에서 ‘커피 한잔’을 부르며 퍼포먼스 가수로 확실한 능력을 선보였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12 05:45
산업

공정위, 거짓·과장 광고 '공단기'에 과징금 1억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무원·공기업 교육 콘텐츠 '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의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9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공단기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누리집에서 공무원 시험 합격률에 대해 광고하면서 객관적 근거 없이 전산직, 사회복지직 및 간호직 전체 합격생 중 70% 또는 80%가 자사 수강생인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했다.이후 근거가 되는 정보를 추가하면서 작은 글씨에 배경과 유사한 색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공정위는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이 해당 직렬 공무원 합격생 중 70~80%가 공단기의 수강생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고,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성립하는 1위 표현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거짓으로 광고한 행위와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은폐한 기만적인 광고 행위를 엄중히 제재해 온라인 강의시장에서의 사업자 간 경쟁으로 촉발된 무리한 광고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3 14:11
스포츠일반

'진정한 세계 챔피언' 된 2관왕 박진호, 한국 선수단 패럴림픽 '초대 MVP' 선정 [IS 스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쥔 장애인 사격의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진호는 10일 발표된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9표 중 23표를 받아 정호원(5표·보치아), 김황태(1표·트라이애슬론)를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박진호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제공하는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를 받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패럴림픽 MVP를 뽑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귀국한 박진호는 선수단 해단식에서 "초대 MVP가 돼 영광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진호는 지난달 31일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3일 열린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른 건 2016 리우 패럴림픽 수영 조기성의 3관왕 이후 8년 만이다. 박진호는 체육대학에 재학 중이던 2002년 가을 낙상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지가 마비됐다. 이후 스포츠인의 꿈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알아보다가 큰누나 박경미 씨의 도움을 받아 총을 들었다. 박경미 씨는 동생의 사고 소식 직후 회사를 그만두고 병간호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박진호는 "2년 넘게 내 옆에서 함께 해줬는데, 금메달을 따니 가장 좋아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박진호는 피나는 노력 끝에 한국 최고의 장애인 사격선수가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랭킹 1위에 오른 그는 올해 창원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5관왕과 세계 기록까지 세웠지만, 그동안 패럴림픽 금메달만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진정한 '세계 챔피언'이 됐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4.09.10 19:34
스포츠일반

'파리 영웅' 반효진·김예지 참가...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4일 개최

올해 마지막 전국 사격대회인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가 4일부터 11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전에 돌입한다.경찰청과 대한사격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충북체육회, 충북사격연맹, 청주시,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청주시의회, 휠라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전국 392개 팀 2727명이 참가한다.이번 대회는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장애인부 등 남녀 전체 부에 걸쳐 국제식 전 종목(300m 소총과 50m 러닝타깃 제외) 경기가 진행된다. 2025년 사격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최종 선발전, 2024 경찰공무원 경력경쟁 채용 실기시험(사격 선수 3명 순경 선발)을 겸해 열린다.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세계적인 사격 스타로 도약한 김예지(임실군청)가 출격한다.올해로 33회를 맞이한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는 사격 스포츠를 통해 민간과 경찰의 연계를 이루고 한국 사격 발전과 국민 체육진흥에 기여하는 걸 목표로 1992년 창설됐다.이 대회는 한국 사격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고, 국가대표 등용문 노릇을 하며 한국이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이번 대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04 09:36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박사 가수 이성걸의 도전하는 인생

“도전은 MZ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버세대도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가수가 나타났다. 이별의 슬픔을 그린 애절한 창법의 트롯 ‘사랑아 내 사랑아’(유정 작사·송결 작곡)를 부르며 데뷔한 이성걸이 바로 그 주인공.평생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한 이성걸이 가수로도 성공을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사업을 하다 50대 후반의 뒤늦은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호텔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직후 새로 시작한 도전이기 때문이다.이민성이란 본명을 갖고 있는 이성걸은 ‘아름다운나라건설 컴퍼니’라는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업과 패션사업을 하며 외국어를 익혀 중국어, 일어, 영어를 구사한다.‘사랑아 내 사랑아’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실연의 노래. 저음으로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하게 노래했다.이성걸은 2023년 열린 제24회 배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주인공이다. 이 가요제에서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가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송결 선생의 권유로 ‘사랑아 내 사랑아’를 취입하면서 가수의 길에 나섰다.이성걸이 2023년 7월 30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대강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참가한 사연도 재미있다. 7월 초 박사학위 논문 3차 시험을 통과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신당동으로 가고 있는데 게시판에 붙은 배호가요제 포스터가 보였다.마침 배호의 노래들을 즐겨 부르고 있는데다 어려운 학업도 끝냈으니 재미삼아 해보자며 참가 신청을 했다. 그렇게 참여한 가요제에서 덜컥 대상을 받고 가수 데뷔까지 하며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전남 함평의 농가에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노래솜씨는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공무원으로 근무하신 아버지의 목소리가 무척 좋으신 편이었다. 경기대학 호텔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사에 취업을 했다. 1990년대 중반 팀장으로 근무하던 럭키항공을 퇴사하고 자신의 여행사를 설립하면서 첫 도전에 나섰다.국외여행업을 전문으로 하는 ‘유로항공여행사’라는 명칭의 회사였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기 시작한 무렵이어서 유럽과 일본으로 다녀오는 패키지여행 사업은 직원만 20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을 했다. 여유가 생겨 두 번째 도전으로 외식산업에 진출을 했다. 이어서 원단사업에 도전했다. 원단사업이 패션사업으로 연결됐다.2003년 여행사와 원단사업 등 국내 사업을 모두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국으로 진출해 패션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중국에서 ‘Studio 018’이란 브랜드로 숙녀복을 자체 생산해 미국과 남미는 물론 한국에도 수출해 성공을 거뒀다. 패션사업을 13년 간 벌이다가 다 정리하고 2016년 귀국을 했다.동대문에 작은 호텔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해 인허가를 받으려니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근린시설로 용도 변경해 지하2층 지상10층짜리 오피스빌딩을 지어 입대사업을 시작했다.귀국 직후 세종대 관광대학원에 진학해 호텔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업을 하면서 뒤늦게 학업을 병행하자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려 석사과정을 마쳤다.석사학위를 받으니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내친김에 학업을 계속해 박사학위까지 받아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세종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등록했다.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열심히 매달려 ‘쇼핑관광객이 인식하는 쇼핑몰 서비스 환경이 쇼핑가치 및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동대문 패션관광특구 쇼핑몰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호텔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배호 노래로는 ‘누가 울어’ 외에 ‘오늘은 고백한다’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즐겨 부른다. 남진의 ‘빈잔’, 윤수일의 ‘터미널’, 채은옥의 ‘빗물’ 등도 좋아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07 05:55
드라마

[차트IS] 정은지, 이정은과 이별…‘낮밤녀’ 11.7% 최고 기록으로 종영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최종회 11.7%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최종회에서는 부캐 임순(이정은)과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한 본캐 이미진(정은지)이 계지웅(최진혁)과 그토록 바라던 사내 연애를 시작, 핑크빛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에 ‘낮밤녀’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1.7%를 기록하며 10%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부모님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이미진은 영원히 임순과 함께 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며 소중한 일상을 채워갔다. 특히 이미진은 진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노력해 뭉클함을 자아냈다.그런 가운데 그토록 바라던 본캐와 부캐의 이별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임순은 자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라는 이미진의 손을 꼭 잡아주며 “너니까 할 수 있었던 거야. 너라서 할 수 있었던 거라고. 너는 나잖아”라고 다독였다. 이어 “너 젊잖아,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살아야지”라는 따뜻한 응원을 보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임순과 함께 했던 시간 동안 스스로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된 이미진은 마침내 검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 서울로 올라온 계지웅과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솔직하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마음을 모두 고백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토록 바라던 사내 연애를 하게 된 이미진과 계지웅 뒤로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임순의 미소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낮에는 50대가, 밤에는 20대가 되는 취준생의 이중생활을 그린 ‘낮밤녀’는 독특한 설정으로 매회 공감과 웃음, 감동을 선사했다. 어려운 일도 쉽게 해내는 50대 시니어 인턴 임순이 계지웅과 손발을 맞춰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또한 20대 취준생 이미진이 자신과 정반대인 계지웅과 사랑하게 되는 장면들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JTBC 토일드라마 ‘낮밤녀’ 후속으로는 배우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주연의 ‘가족X멜로’가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5 08:39
연예일반

‘낮밤녀’ 서사 이끈 여자 조연 셋… 배해선‧정영주‧김아영 ②

JTBC 주말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는 여자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낮밤녀’는 낮이 되면 50대 임순(이정은)이 되는 20대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낮밤녀’는 1회 시청률 4%로 시작해 상승세를 타고 지난 12회 9.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낮밤녀’는 이정은과 정은지(이하 ‘이정은지’) 두 여자 주연 배우의 2인 1역으로 화제가 됐는데 여자 조연 배우들 또한 ‘이정은지’와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면서 주요 서사를 이끌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연쇄살인마 ‘나옥희’배해선은 서한지청의 시니어 인턴이자 임순의 유일한 인턴 여자 동기 나옥희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나옥희는 돈 많은 남자를 꼬셔 노후 대비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벼운 역할로 등장한다. 하지만 지난 28일 방송된 14회에서 극에서 찾던 사건의 주범인 연쇄살인마가 나옥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극 초반에는 고상하고 우아한 중년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부에는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마로 반전을 선사했다. 이 역할을 맡은 배해선은 긴장감을 조성하며 마지막까지 예상할 수 없는 서사를 만들어 시청자들이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갖고 가도록 했다.◇ 현실 엄마 ‘임청’정영주는 이미진과 임순의 엄마인 임청 역을 맡아 정은지와 현실 모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극중 임청은 이미진이 임순으로 바뀌었을 때 경찰에 신고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극 후반 임순을 보고 친동생으로 오해하는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을 만들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임청은 8년 동안 이미진의 공무원 시험을 뒷바라지하면서 이미진에게 잔소리도 쏟아낸다. 정영주는 현실에 있을 법한 엄마의 정석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영주는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도 임솔(김혜윤)의 엄마 박복순 역을 맡아 화제가 되며 차세대 ‘국민 엄마’로 인정받고 있다. ◇ 인기 인플루언서 ‘도가영’김아영은 극 중 100만 구독자를 가진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이미진의 절친인 도가영 역을 맡았다. 극중 도가영은 눈 앞에서 이미진이 임순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만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인 것을 알게 된 후 이미진이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이미진과 도가영의 우정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준다. 특히 이미진과 계지웅 사이에서 큐피드 역할을 하며 러브라인 서사에 일조했다. 또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에서 보여준 ‘MZ스러움’을 잘 녹여낸 인기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 역할도 잘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2 06:00
연예일반

‘낮밤녀’ 정은지 역시, ‘흥행퀸’ [RE스타]

정은지가 필모그래피에 대표작을 추가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특유의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낮이 되면 50대가 돼버리는 상황을 맞게 된 20대 취준생 이미진이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극중 이미진은 8년째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시름에 빠져있던 중 노화 벼락을 맞고 낮에는 50대 아줌마가 돼 임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밤이 되면 20대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이미진은 20대 때는 정작 취업을 못 하다가 50대 모습으로 지원한 인턴직에 덜컥 붙어 낮에는 서한지청에서 시니어 인턴으로 일한다. 정은지는 밤의 이미진을 연기하면서 이정은과는 2인1역 케미를, 최진혁과는 설레는 ‘썸’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낮밤녀’에서 정은지는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한다. 아직 취업을 못 한 20대 후반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당찬 매력으로 위기 상황을 씩씩하게 극복하는 오뚜기 면모를 보여준다. 극 중간중간 정은지는 아이돌 출신다운 수준급 춤 실력과 상큼한 표정 연기로 본업 필살기를 펼치기도 한다. 특히 정은지가 7회 서한지청 회식 장면에서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이정은과 함께 추는 장면은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트레이드 마크인 부산 사투리는 덤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은지는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에서 센 이미지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러블리한 이미지로 로맨스와 코미디를 잘 섞어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술취한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는 걸 이번 작품에서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단숨에 아이돌 출신 연기파 배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 ‘발칙하게 고고’, ‘술도녀’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취중 토크 형식의 ‘술도녀’에서는 술취한 연기와 털털함, 솔직함 넘치는 연기로 ‘응답하라 1997’ 이후 다시한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재입증해 냈다. ‘낮밤녀’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정은지는 상대역인 최진혁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계지웅 앞에서 유독 삐걱거리며 흑역사를 만드는 이미진은 ‘낮밤녀’의 재미 포인트다. 특히 점점 최진혁에게 호감이 커지게 된 정은지가 취중 입맞춤을 시도했으나 최진혁이 이를 손으로 가로막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빅 웃음’을 선사했다. 입맞춤 시도가 실패한 후 이불킥을 차거나 어딘지 모르게 시무룩해 보이는 정은지의 모습은 안쓰러우면서도 코믹했다.김아영과의 케미도 ‘낮밤녀’의 활력을 불어넣는 관계성이다. 김아영은 극중 이미진의 죽마고우이자 뷰티크리에이터인 도가영으로 등장한다. 도가영은 극 초반 유일하게 이미진이 낮과 밤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아는 인물로, 정은지와 김아영은 티키타카를 펼치며 ‘찐친 바이브’를 보여주고 있다.‘낮밤녀’의 성적도 기분좋은 상승세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4%로 출발해 6회에서 7%대에 진입했고, 10회 8.4%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16부작인 ‘낮밤녀’는 앞으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10%대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정은지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7월 1주 차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낮밤녀’는 이정은과 정은지의 연기 호흡과 싱크로율이 중요한데 이정은 만큼이나 정은지 역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또래답지 않은 나이를 뛰어넘는 분위기가 정은지에게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우러졌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2 05:5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1역 변신 판타지

변신 모티브만큼 오래된 스테디셀러 스토리가 있을까. 일찍이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라틴어로 쓴 서사시 ‘변신이야기’가 있었고, 어느 날 아침에 깨어나 보니 벌레가 돼 있는 자신을 발견한 카프카의 ‘변신’이 있었으며, 우리네 민담과 설화에도 인간으로 변신하는 여우의 이야기 ‘구미호’가 있었다. 이러한 변신 모티브는 시대의 갈증과 욕망에 따라 그 변신의 목적이 달라지는데 최근 우리네 드라마에는 서로 다른 존재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와 공감 같은 ‘소통’이 주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서로 다른 계급과 삶을 영혼체인지라는 판타지로 이해해가는 과정을 다룬 김은숙 작가의 ‘시크릿 가든’이 단적인 사례다. 또 이러한 변신은 이를 통한 문제해결 과정을 담기도 하는데 최근 소개됐던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같은 작품이 그것이다. 조폭의 영혼이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들어감으로써 그 변신 모티브를 통해 청소년들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도 큰 틀에서 보면 이러한 변신 모티브를 통한 문제해결을 그리는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신비한 고양이를 마주한 후, 낮이면 50대로 변하고 밤이 되면 20대로 돌아오게 된 주인공이 겪는 사건을 다뤘다. 20대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연거푸 공무원 시험에 낙방하고 사기까지 당한 후 50대 임순(이정은)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일종의 인물의 ‘추락기’처럼 그려진다. 더 이상 바닥으로 떨어질 수 없는 절망의 끝자락에 놓이게 되는 것. 누군가와 이렇다 할 연애 한번 해보지도 못한 채 50대의 몸으로 변하게 된 이미진은 그래서 이 변신을 ‘저주’로 여기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황은 이미진에게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한다. 50대 임순이 되어 서한시 ‘시니어 인턴’ 채용에 합격한 것. 드디어 취준생 처지를 벗어나 공무원이 된 그는 우여곡절 끝에 검찰청에 발령받아 그 곳으로 오게 된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연쇄실종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50대의 몸이지만 20대의 능력치(이를 테면 MZ세대의 언어에 능통하다거나 컴퓨터가 능숙하고 게임 만렙이라거나)는 임순이 사회생활에서 맹활약할 수 있는 판타지를 만들어낸다. 물론 낮과 밤이 달라지는 이미진에게 계지웅이나 그 곳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게 된 고원(백서후) 같은 아이돌과의 로맨스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것 또한 드라마는 설렘 가득한 판타지로 채워 넣는다. 밤에는 20대 이미진이 돼 계지웅과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관계를 진전시키고, 낮에는 50대의 몸을 가진 임순이지만 그가 변신하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된 고원과의 설레는 관계가 만들어진다. 즉 일과 사랑 모두에 있어 이 변신은 저주가 아니라 기회로 작용하게 되는 셈이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가 메인 장르로 먼저 발랄하고 유쾌한 코미디가 도드라진 작품이다. 상황마다 인물들이 펼쳐내는 코미디적 요소들은 마치 시트콤에 가까울 정도로 웃음의 밀도가 높다. 여기에 달달한 멜로가 더해지는데, 최근에는 극에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트렌드처럼 채워지곤 하는 범죄스릴러의 요소가 계지웅 검사의 사건 추적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웃음과 설렘 그리고 적당한 긴장과 대결까지 갖춘 다채로운 맛을 지닌 작품이라는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판타지 설정이나 복합장르 간의 균형감만큼 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보이는 건, 변신 모티브를 통해 건드리고 있는 세대 정서다. 20대의 취업 현실이 말해주는 치열한 경쟁사회가 만들어내는 청춘들의 좌절이 한 축을 차지한다면, 50대의 재취업 현실에 담긴 중장년들의 쓸쓸함이 다른 한 축을 차지한다. 그래서 이미진과 임순을 오가는 판타지 속에서 이들이 펼쳐내는 활약들은 청년부터 중장년까지의 정서를 아우르는 위로와 공감의 이야기를 담게 된다.최고 시청률이 8%(닐슨코리아)를 넘기며 화제성 또한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이처럼 세대공감의 서사를 통해 그 수용세대의 폭 또한 높여놓은 작품의 내적 성과라고 볼 수 있지만, 이를 구현해낸 정은지와 이정은의 2인1역 연기의 공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20대의 마인드를 가진 50대를 너무나 귀엽게 소화해낸 이정은의 빛나는 연기는 이 작품 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박수 받아 마땅하다 여겨진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7.15 05:48
연예일반

일타강사 전한길 “세금만 25억” (‘라스’)

‘라스’에 출연한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노량진 BTS’로 사랑받는 인기부터 수입까지 화끈하게 공개한다. 많이 내면 “세금만 약 25억 원 낸다”라는 전한길의 수입 공개에 MC들조차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전한길, 조혜련, 신봉선, 정상훈, 윤가이가 출연하는 ‘바빠나나랄라’ 특집으로 꾸며진다. 자칭-타칭 ‘일개미’ 게스트 5인의 열정 넘치는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라스’로 MBC 예능에 처음 진출한다. 닮은꼴 부자로 소문 난 그는 개그맨 강성범, 트로트 가수 진성, 축구선수 김민재,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 등을 닮은꼴로 언급했다. 닮은꼴 사진을 본 김구라는 “프레임은 진성인데, 얼굴과 말투는 강성범”이라며 신기해 했다.이날 방송에선 ‘노량진의 BTS’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한길의 업적이 공개됐다. 전한길은 높은 인기 때문에 평소 노량진을 돌아다닐 때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찐팬’으로 평생 무료 제공을 약속받았다”라며 한 유명 자양강장제 브랜드로부터 아이돌급 협찬까지 받게 된 사연도 털어놔 부러움을 유발했다.한편 전한길은 숨만 쉬어도 짤이 될 정도로 ‘짤 부자’인데, 짤 부자가 되기 이전 인지도가 ‘떡상’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로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을 대신해서 분노를 한 영상이 얼굴 모자이크까지 되서 뉴스에 소개된 것. 전한길은 “전한길의 난이자 전한길의 혁명으로 불린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그는 수입에 관한 질문을 하자, “어릴 때 로망이 있었는데, 나중에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며 많을 땐 “세금만 25억 정도 낸 것 같다. 이렇게 낸 지 5년이 넘었다”라고 화끈하게 답했다. 김구라는 세금으로 수입을 추정하며 “전 선생님 대단하시네~” 라고 진심으로 감탄했다.그런가 하면, 엄청난 수입을 자랑하는 일타 강사가 되기까지 인생의 고비를 맞았다는 전한길. 그는 이날 신용불량자에서 노량진 스타 강사가 되기까지 자수성가 풀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현실에 좌절하는 청년들에게는 “남과 비교하지 말자!”라고 쓴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전한길이 출연하는 ‘라스’는 2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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