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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5·아이폰16 공짜" 진실은…'단통법 폐지' 신도림 성지 가보니

신도림 '성지'가 휴대전화 지원금 규제 일몰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극적인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감시 체계가 사라져 판매자들의 영업 환경이 더 유연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발품과 흥정 노력이 할인 폭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6개월 뒤 요금제 바꾸면 끝?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된 후인 지난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휴대전화 판매점들을 둘러보며 시세를 살펴봤다.이달 22일 단통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유통점(대리점·판매점)이 금액 제한 없이 휴대전화 구매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이통사 공시지원금의 15%만 지급할 수 있었다. 이에 이통 3사가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점에 가입자 유치 비용을 풀어 가격이 확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고가의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면 단말기 비용을 크게 낮춰주는 영업 행태는 여전했다. 단통법이 없어졌어도 특정 상품 가입 및 유지 강요는 여전히 불법이다.알뜰폰에서 번호이동을 하려고 고민 중이라고 하자 A 판매점 직원은 "지금은 KT의 정책이 가장 안 좋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넘어가면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 초 출시한 출고가 115만5000원의 삼성전자 '갤럭시S25' 256GB 기본형의 경우 SK텔레콤 10만9000원(5GX 프리미엄) 6개월 납부 조건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는 12만5000원(5G 프리미어 슈퍼+부가서비스) 3개월 이후 9만5000원(5G 프리미어 레귤러) 3개월을 유지해야 한다.두 곳 모두 6개월 뒤에 4만원 중반대 5G 요금제로 변경 가능하다. 초기 6개월의 요금제 차액으로 계산하면 40만원이 조금 안 되는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는 셈이다. 또 125만원인 '아이폰16' 128GB 기본형에는 LG유플러스 기준 13만5000원(5G 시그니처+부가서비스) 3개월에 10만5000원(5G 프리미어 플러스) 3개월 납부 조건이 달렸다. 다른 판매점도 보고 오겠다고 하자 한 단계 낮은 요금제로 다시 제안하며 붙잡았다.해당 직원은 계산기를 보여주며 "이렇게 팔아서 1만7000원 남는다. 원래는 케이스(2만~3만원)를 팔아 더 남기는데 그것도 그냥 드리겠다"고 말했다.B 판매점에는 지난 25일 출시한 148만5000원의 '갤럭시Z 플립7'(갤Z플립7) 256GB 모델을 문의했다. 그러자 LG유플러스의 9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하면 통신사 공시지원금 50만원에 자체적으로 63만원을 얹어 단말기 가격을 35만5000원으로 맞춰주겠다고 했다. 상담을 마치고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확인했더니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60만원이었다.해당 직원은 "단통법 폐지 후 첫 주말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갤Z플립7'이 가격도 저렴하게 잘 나와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방문한 C 판매점은 SK텔레콤 10만9000원 요금제 6개월을 유지하면 B 판매점보다 저렴한 32만원에 '갤Z플립7'을 주겠다고 했다. '얼마에 샀는지' 알아둬야과거와 비교해 '단말기 0원'의 조건이 완화되기는 했다. 이들 판매점 모두 제휴카드 발급이나 IPTV·인터넷 교체를 적극 권유하지는 않았다. 물론 IPTV·인터넷을 교체하면 70만원의 현금을 즉시 지급하겠다는 곳도 있었다.C 판매점 직원은 "단통법이 폐지됐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다. 전과 똑같다"고 말했다.판매점들은 공통적으로 100만원 중반대를 넘지 않는 비교적 저렴한 플래그십을 추천했다. 마침 SK텔레콤 해킹 여파로 번호이동 시장이 요동을 쳐 이통 3사 모두 공시지원금을 이례적으로 높게 책정해 무리하지 않아도 공짜 스마트폰이 되는 착시 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유통점이 1대를 개통했을 때 이통사로부터 받는 리베이트(보상금)는 60만~80만원 정도로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터지기 전과 거의 비슷하다"며 "개통량이 많아 박리다매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집단 상가들은 웬만하면 리베이트를 본인들이 가져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원을 받기 위해 가입한 부가서비스의 위약금 발생 기준이 무엇인지, 이런저런 할인을 받고 남은 단말기 할부금이 얼마인지, 다시 말해 '내가 얼마에 샀는지'를 분명히 기억해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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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니?’ SKT 해킹이 촉발한 비수기 지원금 경쟁 활활

업계 1위의 해킹 사고 여파로 번호이동 수요가 몰리면서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SK텔레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자 곳곳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이통 3사가 삼성 갤럭시S25(이하 갤S25)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등 플래그십 라인업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유통망에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까지 대폭 늘려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먼저 출고가가 115만5000원인 갤S25 기본형을 기준으로 KT가 지난 24일 5G 완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 베이직’(월 8만원) 공시지원금을 4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이에 SK텔레콤은 25일 ‘5GX 프라임’(월 8만9000원)의 공시지원금을 4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조정하며 맞불을 놨다.아이폰16 가격도 덩달아 뚝 떨어졌다. SK텔레콤은 8만원대 요금제의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공시지원금을 1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확 늘렸다. KT는 상위 모델은 물론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의 공시지원금도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하는 고객에게 1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얹어 차별화했다.고객들도 확인할 수 있는 공시지원금은 이통 3사 간 큰 차이가 없지만, 유통 채널이 따로 제공하는 판매 장려금을 보면 SK텔레콤이 특히 공격적인 모습이다.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이동통신 판매점은 KT 고객이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꾸면서 아이폰16 프로 모델로 8만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공시지원금 65만원과 추가지원금 9만7500원(공시지원금의 15%)에 34만2600원의 자체 할인을 약속했다.자체 할인은 이통사가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주는 판매 장려금으로 추정된다. 같은 조건에서 LG유플러스는 23만원의 자체 할인을 제시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지원금이 오르는 대표적인 성수기는 갤럭시 신제품 공개와 맞물리는 연말연시와 신형 아이폰 출시 전후인 9~10월이다. 5월은 신학기나 여름휴가 시즌도 아니어서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가입자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삼성전자가 지난 23일 국내 출시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의 영향이라는 게 이통 3사의 표면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한 IT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판매 장려금은 SK텔레콤이 경쟁사보다 높게 책정됐다”며 “해킹으로 인한 고객 보상 및 유심(가입자식별모듈) 교체도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바뀐 공시지원금 정책이 반영된 26일 통계에서 KT,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03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행정지도로 신규 모집이 중단된 지난 5일 이후 100명대를 유지하다 단숨에 크게 뛰었다. SK텔레콤의 전략이 먹힌 셈이다.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고 브리핑에서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대한 방어할 목적으로 판매점 신규 유치 장려금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작업에는 속도가 붙고 있다. 누적 459만명이 교체했고, 예약자는 444만명 남았다. 예약자 중 절반 이상이 교체했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교체가 원활히 이뤄지는 여건이 갖춰지고 믿고 쓸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만들어 제시하면 이탈 가입자도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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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내려라" 삼성 부추기는 정부, 또 이통사만 운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이 요금제를 넘어 스마트폰까지 손을 뻗는 모습이다. 국내 유일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저렴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 외에는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 없다. 결국 유통망을 쥐고 있는 이통 3사에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이통 3사는 갤S24 사전 예약이 끝난 직후 최대 20만원 초반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그런데 지난 2일 LG유플러스가 최대 45만원으로 확 올렸다.SK텔레콤은 25만~48만9000원, KT는 5만5000~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한 차례 더 올려 15만5000~50만원으로 맞췄다.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계속해서 갤S24의 공시지원금 상향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보인다.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이통 3사와 삼성전자 영업 담당 임원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노력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갤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지난 2일에는 과기정통부에서 요금제와 주파수 등 이동통신 정책을 주도하는 박윤규 제2차관이 서울 서초에서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국민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5G 중저가 요금제와 약정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 등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거의 모든 작업을 마쳤다는 게 이통사의 입장이다.이통사 관계자는 "가계 통신비에서 단말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만 봐도 통신비는 전기세와 물가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미국 대형 이통사 버라이즌은 오는 3월 일부 5G 무제한 상품의 요금을 회선당 4달러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공시지원금뿐이다. 선택약정은 요금 할인율(25%)이 정해져 있어 손을 댈 수 없다.그런데 공시지원금을 높여도 통신비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현재 유일하게 공시지원금을 올린 LG유플러스에서 갤S24 울트라 512GB 모델을 데이터 무제한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로 구매하면 공시지원금은 40만25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2년 요금 할인을 고르면 51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이통사 관계자는 "요금 할인이 더 유리해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요금제가 다양해져 설정만 잘하면 지금도 통신비는 언제든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에는 제조사의 재원도 들어가지만 이통사의 비중이 훨씬 크다"며 "제조사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업 채널인 이통사가 판촉비용을 더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단말기를 확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S 시리즈 기본형의 가격을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대신 원가를 절감하는 과정에서 품질 문제로 뭇매를 맞았던 만큼 가격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 말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3 FE(팬에디션)'가 3년 만에 국내에 귀환한 이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비용을 분담해 24개월 쓴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주는 구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부모가 갤럭시S·Z 시리즈를 구매하면서 기존에 쓰던 갤럭시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배터리 교체와 액정 보호 필름 쿠폰을 주는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일단 이통사와 유통점이 지원금을 고객에게 자유롭게 지급할 수 있도록 시행령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부터 개정하겠다는 의지다.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국회를 상대로 단통법 폐지에 대해 우리가 노력하고 그것과 병행해서 시행령 개정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통사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 시간이 필요할 텐데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장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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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같은데 데이터 제각각…이통사 '1폰 2번호' 어디가 낫나

이달부터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업무용·개인용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이심(eSIM)'이 도입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월 납부 금액은 동일하지만 기본 제공 데이터와 모회선 공유 가능 범위가 서로 달라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이심 요금제는 월 8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일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8일 SK텔레콤이 출시했다. 이심은 기존 삽입식 칩인 '유심(USIM)'처럼 가입자를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물리적인 작업 없이 단말 내장 칩에 정보를 다운로드하기 때문에 간편하고, 이심·유심을 동시에 써 두 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할 수 있다. 이심 다운로드 비용은 2750원으로 유심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 애플 제품은 2018년에 나온 '아이폰XS'부터 지원한다. SK텔레콤의 '마이투넘버'와 LG유플러스의 '듀얼넘버 플러스'는 250MB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준다. 이를 모두 소진하면 메시지 송·수신과 웹 서핑 정도에 적합한 최대 400K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전화와 음성은 첫 번째 번호와 나눠 쓸 수 있다. 데이터가 부족해 보이지만 모회선 요금제와 쉐어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회선이 SK텔레콤의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X 프라임'(월 8만9000원)이라면 30GB 데이터 공유 혜택을 보조회선에서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월 4만7000원의 '5G 슬림 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이 듀얼넘버 플러스를 추가하는 경우, 모회선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6GB의 데이터를 쪼개 쓸 수 있다. 월 9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레귤러'가 모회선이라면 공유 데이터인 50GB를 보조회선이 이용할 수 있다. 단, 고객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1만원 미만에 설계한 연계형 부가서비스라 모회선과 보조회선의 통신사가 같아야 한다. 만약 다른 이통사로 보조회선을 개통하고 싶다면 일반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5G 스마트폰에서는 5G 요금제만 이용 가능하다. 가장 먼저 이심 요금제를 발표한 KT는 모회선과 데이터 공유가 불가하다. 대신 보조회선용으로 1GB의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경쟁사처럼 데이터 소진 후 속도 제한은 400Kbps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하나의 폰이라 굳이 데이터를 쉐어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모회선 요금제에 따라 보조회선도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1폰 2번호' 상품은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명함을 교환하거나 택배·주차·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조회선을 활용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도 두 개로 분리할 수 있어 유용하다. 대포폰 등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1개 단말기에 한 사람의 명의로만 가입할 수 있다. 모회선의 전화번호 500개가량을 보조회선으로 옮길 수 있지만, 금융 데이터와 같은 개인정보는 이관할 수 없다. 단말기 할인을 보장하는 공시지원금은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만 받을 수 있다. 대신 최대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보조회선도 월 25%의 요금 할인을 적용할 수 있다. 법인 번호와 개인 번호는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스마트폰에 담을 수 있지만, 두 회선의 명의가 같아야 한다는 게 이통사의 방침이다. 탈법 방지를 위해 다양한 장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3 07:00
생활/문화

이통사들, 연말 맞아 갤럭시S20·아이폰12 지원금 올려

이동통신사들이 연말을 맞아 5G 고객 유치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2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울트라’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60만원에서 최대 70만원으로 올렸다. 갤럭시S20 울트라 출고가는 올해 2월 출시 당시 159만5000원이었으나 9월, 12월 두 차례에 걸친 가격을 내려 현재 129만8000원이다. 공시지원금 70만원에 추가 할인(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받으면 실구매 가격은 49만3000원이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은 출고가가 기존 135만3000원에서 124만8500원으로 내렸고, 공시지원금은 기존 최대 48만원에서 최대 60만원으로 상향됐다. 11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도 실구매 가격이 하락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아이폰12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8만4000∼22만9000원에서 21만2000∼43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에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65만원으로, 18일에는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78만3000원으로 늘렸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을 최대 42만원으로,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58만원으로, LG V50S 씽큐는 최대 60만원으로 올렸다.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 상향은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폰12에 힘을 주는 것과 함께 신제품 '갤럭시S21'이 내달 선보이는 것에 대비해 갤럭시S20 재고 처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은 내년 1월 14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돼 같은 달 29일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23 12:12
생활/문화

이통3사, 갤럭시S20·LG벨벳 지원금 대폭 올려

이동통사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일 LG유플러스는 LG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벨벳의 공시지원금을 26만8000∼50만원으로 올렸다. 기존 공시지원금은 7만4000∼21만2000원이었다. KT도 LG벨벳 공시지원금을 지난달 24일 최고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했다. LG벨벳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에 유통망 추가 할인까지 받으면 실구매가가 30만원대로 내려간다. SK텔레콤은 1일 작년 출시된 삼성전자 보급형 5G폰 '갤럭시A90 5G' 공시지원금을 최고 49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통 3사가 삼성전자·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는 데는 하반기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2 09:58
경제

'5G 선점' 나선 이통사와 소비자…5G 시장 후끈

이동통신사들의 5G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5G 전용폰에 공시지원금을 쏟아부으며 현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도 유리한 조건에 5G폰을 손에 쥐기 위해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와 이통사의 경쟁이 맞아떨어지면서 5G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경쟁사들이 벌이고 있는 5G폰 공시지원금 경쟁에 뛰어들었다.SK텔레콤은 전날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256GB·512GB 모델 공시지원금을 최대 15만5000원까지 올렸다.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기존 32만원에서 42만5000원으로, 스탠다드(월 7만5000원) 요금제는 42만5000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했다. 프라임(월 8만9000원)과 플래티넘(월 12만5000원) 요금제는 기존 각각 48만원, 54만6000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렸다.SK텔레콤의 이번 공시 지원금 상향은 KT와 LG유플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LG유플러스는 17일 5G 프리미엄(9만5000원)·스페셜(8만5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10 5G 256GB 공시지원금을 61만5000원, 512GB 모델은 76만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KT는 지난 11일 갤럭시S10 5G 256GB와 512GB 모델 공시지원금을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13만원) 기준 78만원·슈퍼플랜 스페셜(10만원) 70만원·슈퍼플랜 베이직(8만원) 61만원·5G 슬림(5만5000원) 40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SK텔레콤은 LG전자의 첫 5G폰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최대 77만3000원에서 59만8000원으로 내렸다. V50 씽큐로 촉발된 5G 공시지원금 경쟁이 갤럭시S10 5G로 옮겨가는 분위기다.SK텔레콤은 V50 씽큐가 출시된 첫날 공시지원금 사상 최대 규모인 최고 77만원을 지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최고 60만원·5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다. 이는 모두 갤럭시S10 5G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보다 높은 것이다.여기에 이통사들은 불법 보조금까지 뿌리며 5G 가입자 유치에 나서면서 V50 씽큐가 공짜폰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사 간부들을 불러 경고하면서 불법 보조금 과열 양상이 다소 수그러들었다.이통사들이 5G 가입자 확보에 현금을 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먹거리인 5G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한 이통사 관계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작년에 출혈 경쟁 등으로 가입자 빼앗기 같은 것은 지양하고 고객 가치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가 5G 선점을 위해 돈을 쓰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통 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비자들도 5G폰 선점에 나서면서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4월 초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5G 망이 전국적으로 깔리지 않아 5G폰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때를 놓치면 5G폰이나 요금제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5G폰으로 갈아타고 있다.실제로 V50 씽큐의 경우 지난 10일 출시된 이후 8일 만인 18일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전작인 V40 씽큐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4배 이상 팔린 것이다. V40 씽큐는 출시 첫 1주일간 2만여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V50 씽큐는 경쟁폰인 갤럭시S10 5G보다 19만8000원 저렴하고 출시되자마자 이통사들이 고액의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5G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가입자는 이달 중에 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8일 1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11일께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10 5G에 V50 씽큐까지 나오면서 5G폰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5G 품질도 안정화되고 있어 5G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5.20 07:00
생활/문화

KT, 한번 충전으로 1박2일 거뜬 ‘LG 엑스 파워’ 출시

KT는 한 번 충전으로 1박 2일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LG 엑스 파워’를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보급형 스마트폰 최초로 X 파워에 4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고, 고화질 영화를 감상하고, 게임을 즐겨 하는 학생과 업무상 전화, 메일 사용이 많은 직장인 모두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기존 충전기보다 2배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7.9mm의 얇은 두께와 139g의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한다. KT에서 단독 출시하는 엑스 파워의 출시 가격은 25만3000원(VAT포함)이다. LTE 데이터 선택 699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출시 가격인 25만3000원이고, 최저 요금제 LTE 데이터 선택 299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15만4000원으로 추가 지원금 15% 포함 시 실 구매가는 7만6000만원 수준이다. 색상은 인디고블랙, 화이트 2종으로 출시한다. KT에서 엑스 파워 구매 시 KT 멤버십 포인트(최대 5만원) 및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슈퍼 할부 카드’를 이용하면 2년간 최대 36만원까지 통신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6월부터 슈퍼할부 카드 4종 모두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신규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기 쉬워졌다. KT의 만 24세 이하 고객의 경우 ‘Y24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매일 연속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마음껏(매일 2GB+최대 3Mbps) 이용 가능하며, 지니팩,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팩 등의 콘텐트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7.08 17:04
생활/문화

LGU+ ‘아이폰SE’ 보조금 3사 중 가장 많아

LG유플러스는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를 10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아이폰SE는 아이폰6S의 핵심 기능을 갖추면서도 기존 고객들이 선호하는 컴팩트한 알루미늄 디자인을 유지하며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동시에 로즈 골드를 포함한 4가지 색상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된 64비트 A9칩과 더 늘어난 배터리 수명, 혁신적인 1,200만 화소의 카메라, 라이브 포토, 4K 영상 촬영, 그리고 애플페이 Touch ID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폰 SE는 소형 휴대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휴대폰이다.아이폰SE는 ‘심쿵 클럽’이 적용 가능한 모델이다. 심쿵클럽은 작년 7월에 출시한 프로그램으로 월 5100원의 보험료(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가능)에 할부원금의 60%를 내고 18개월 사용 후 중고폰을 반납하면 새 기기로 변경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아이폰 신규·기변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해피콘)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폰 신규·기변 고객 중 ‘LTE비디오포털’ 포함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이 ‘LTE비디오포털’ 회원가입을 하면 모바일 상품권(해피콘) 5000원을 제공한다.개통 고객은 ‘LTE비디오포털’에서 해당 이벤트를 선택하고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쿠폰을 받을 수 있다.아이폰SE 출고가는 16GB는 56만9800원이며 64GB는 69만9600원이다.아이폰SE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데이터 29.9’에서는 4만1000원, ‘데이터 59.9’에서는 8만2000원이 지원된다. ‘데이터 100’에서는 13만7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5.10 12:09
생활/문화

KT '아이폰SE', 애플 마켓보다 2만~3만원 저렴

KT는 10일부터 4인치 '아이폰SE’를 공식 온라인채널인 ‘올레샵’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아이폰SE는 아이폰6S와 유사한 사양을 탑재한 4인치 스마트폰이다. 아이폰6S 주요 기능인 1200만화소 카메라, 4K 동영상 촬영, 라이브 포토 등이 탑재되었으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크기로 프리미엄 기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KT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보다 2만~3만원 가량 저렴하게 아이폰SE를 제공한다. 16GB는 56만9800원, 64GB는 69만96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LTE 데이터 선택 999' 요금제가 11만5000원, 'LTE 데이터선택 599'는 7만원, 'LTE 데이터선택 299'는 3만5000원이다. 이와 함께 KT의 아이폰SE 고객은 기가 와이파이, 자체 A/S센터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KT에서만 제공하는 ‘후후 스팸 알림’ 무료 부가서비스를 가입하면 걸려오는 전화에 대해 실시간으로 스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만 24세 이하 고객의 경우 ‘Y24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매일 연속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마음껏(매일 2GB+최대 3Mbps) 이용 가능하다. 지니팩·올레TV 모바일 데일리팩 등의 콘텐트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5.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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