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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했던 ‘개콘’ 무대 마지막 발길…‘개그계 대부’ 故전유성 영면 [종합]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영면에 들었다.전유성의 발인이 28일 오전 7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상주인 외동딸 전제비 씨가 상주로 장례행렬을 이끌었다.이에 앞서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을 비롯해 이경규, 팽현숙, 박준형, 이영자, 김민경, 심진화, 조세호 등 많은 개그계 후배들이 눈물로 고인과 작별 인사를 했다. 영결식의 사회는 이수근, 약력 보고는 최양락이 맡았으며 이홍렬과 김신영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표인봉은 기도를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을 떠나보낸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던 전유성 선배님은 웃음이 사회의 공기이자 문화임을 증명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신영은 “제 코미디를 처음 인정해 주신 분이자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신 ‘나의 어른’이었다”며 “병실에서 함께한 마지막 4일은 40년보다 진실했다. 남겨주신 웃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발인을 마친 운구 행렬은 여의도 KBS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노제(路祭)가 치러졌다. 고인이 생전에 애정 했던 공개 코미디 방송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150여 명의 후배들은 평생을 웃음을 선사하고자 애쓴 고인의 업적을 상기하며 웃음으로 배웅을 했다. 고인은 ‘개그콘서트’의 창립 멤버이자 기획자이기도 했다.사흘간 고인의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 ‘개그맨’ 처음 사용, 후배양성 힘쓴 ‘개그계 스승’1949년생인 전유성은 애초 배우를 꿈꾸다 1969년 인기 MC 겸 코미디언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하던 TBC ‘후라이보이 쑈쑈쑈’의 원고를 써주면서 방송 작가로 입문했다. 이후 직접 ‘후라이보이 쑈쑈쑈’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고인은 희극인이나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개그계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코미디언들이 ‘스승’, ‘개그계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신망이 두터웠다. 고인은 개그맨 지망생, 무명 개그맨들을 발굴하고 사비를 털어가며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양락, 이윤석, 김신영, 황현희, 김민경 등은 고인의 지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2007년 방송 은퇴 후에는 경북 청도로 내려가 ‘청도코미디 시장’ 대표이사직을 맡아 지역 공연 활성화에 앞장섰다. 2011년에는 국내 농촌 지역 공개 코미디 전용 공연장 철가방극장을 열었다. 철가방극장은 2018년까지 4400회에 달하는 코미디 공연을 선보였다.고인은 국내 가장 큰 개그계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건강이 악화했던 지난 8월에도 당시 진행되고 있던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북콘서트 행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참석하지는 못했다.고인은 집필 활동에도 열중해 여러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전유성의 구라삼국지’,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등이 있다.고인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고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심하게 고생을 했다. 최근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는 고인이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해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전북 남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8 11:34
스타

‘부코페’ 측 “故 전유성, 한국 코미디 지평 열어‥ 깊은 존경과 감사” [전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이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26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조직위원회 측은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부코페 측은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다”고 덧붙였다.또한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하셨다”며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고 설명했다.부코페 측은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앞서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으로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해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전유성은 1969년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이후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이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글 전문.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습니다.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습니다.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하셨습니다.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습니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07:21
뮤직

피프티피프티, 日 ‘도쿄 걸즈 컬렉션’ 메인 아티스트 출격

‘역주행의 아이콘’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도쿄 걸즈 컬렉션’에 뜬다.피프티피프티는 오는 10월 11일 일본 도쿄 서일본종합전시장 신관에서 열리는 ‘TGC 기타규슈 2025 by TOKYO GIRLS COLLECTION’의 메인 아티스트로 출격한다. 피프티피프티가 참석하게 된 ‘도쿄 걸즈 컬렉션(TGC)’은 일본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패션 축제로, 일본 내 유명 스타들과 모델들의 런웨이와 함께 인기 가수의 스페셜 무대가 펼쳐지는 행사다. ‘큐피드’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피프티피프티는 5인조로 재편된 이후 지난해 연말 열린 미국 투어의 전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피프티피프티는 특히 올해 세 번째 미니앨범인 ‘데이 앤 나잇’으로 성공적인 컴백 활동을 마쳤고, 타이틀곡 ‘푸키’가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국내를 뛰어 넘어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피프티피프티는 메인 아티스트로 무대에 서는 ‘TGC 기타큐슈 2025’를 통해 일본 현지 팬들을 열광시킬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피프티피프티는 축제와 시상식 등 계속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피프티트립’ 자체 콘텐츠를 비롯해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4 16:02
뮤직

2025 KGMA, 올해도 ENA서 본다…주관 방송사 확정 업무협약 체결

2025 KGMA가 ENA를 주관 방송사로 확정하고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Bank’(2025 KGMA)의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이데일리M-KT ENA간 협약식(MOU)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 김호상 KT ENA 대표이사, 이성재 이데일리M 마케팅본부장, 오광훈 KT ENA 콘텐츠 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N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GMA 주관 방송사로 나선다. KGMA 공동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곽혜은 대표는 “KGMA는 남녀노소를 아우르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모두 함께 즐기는 시상식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ENA와 KGMA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일간스포츠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호상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KGMA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채널에 음악 시상식이 없는데 지난해 첫 방송이 나가고 시청자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출연 가수들의 실력과 KGMA 공연의 퀄리티가 워낙 좋다는 걸 알고 있다. 올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매 년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GMA는 일간스포츠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한 시상식이다. 올해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와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공동 주관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2025 KGMA에는 넥스지, 더보이즈, 루시, 미야오, 박서진, 보이넥스트도어, 스트레이 키즈, 싸이커스, 아이브, 아홉, 에이티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올데이 프로젝트, 우즈, 이찬원, 장민호, 크래비티,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스오브라이프, 키키, 킥플립, 프로미스나인, 피프티피프티, 하츠투하츠, SMTR25(가나다순)가 출연한다. 여기에 스페셜 라인업으로 실력파 가수들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틀 연속 MC로 나서는 배우 남지현과 함께 레드벨벳 아이린, 키스오브라이프 나띠가 각각 14일과 15일 MC를 맡는다. 2025 KGMA 타이틀스폰서로 아이엠뱅크가 참여하고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해외인바운드티켓은 놀던오빠들,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아트펌팩토리가 운영하고 빅크에서 국내티켓을 담당한다. KGMA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는 팬캐스트 앱을 통해 진행된다. 제작은 셋더스테이지가 맡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4 08:00
연예일반

드래곤포니, 독일서 ‘K-인디온 페스티벌’ 성료... 대표곡 총망라

밴드 드래곤포니가 국내를 넘어 독일에서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선사했다.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K-인디 온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K-인디 온 페스티벌’은 주독일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노 보더즈, 저스트 록(No Borders, Just RocK!)’을 모토로, 국경과 언어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드래곤포니는 ‘모스부호’, ‘웨이스트’, ‘이타심’ 등 특유의 거침없는 밴드 퍼포먼스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어 드래곤포니는 ‘네버’, ‘피티 펑크’를 통해 감성적이면서도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 위로 청춘의 뜨거운 에너지를 전했다.또한, 드래곤포니는 ‘지구소년’과 미발매곡 ‘스투피드’까지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 데 이어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밴드 사운드가 압권인 대표곡 ‘노 아웃’, ‘팝 업’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현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특히, ‘K-인디 온 페스티벌’은 드래곤포니의 첫 유럽 공연으로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현지 관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다. 드래곤포니는 이번 유럽 무대를 계기로 글로벌 활동 반경을 넓혀가며,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드래곤포니는 오는 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진행되는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출격,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을 잇달아 섭렵하며 밴드씬 내 존재감을 굳건히 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ㅅ 2025.09.22 15:56
스타

스키즈 승민, 통 큰 선행… 생일 맞아 1억 원 쾌척 [공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승민이 생일을 맞이해 1억 원을 기부했다.22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스트레이 키즈 승민이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초록우산의 가족돌봄아동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승민은 “어린 나이에 가족을 위해 어른처럼 버텨내야 하는 아이들이 잠시라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저의 도움이 아이들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승민은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뜻깊게 되돌려 주고 있다. 지난해 생일에도 초록우산의 자립준비청년지원사업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올해 4월에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과 함께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긴급 구호에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에 총 8억 원의 성금을 쾌척한 바 있다.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0월 18일과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 < 도미네이트 : 셀레브레이트 >’를 개최한다. 데뷔 7년 만에 국내 스타디움에 첫 입성하며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규모 월드투어 ‘< 도미네이트 >’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2 10:49
영화

김현목 “스테이크 위 버터처럼”…퀴어 취준생부터 수라간 막내 숙수까지 [IS인터뷰]

“‘퀴어물 해도 괜찮겠어?’하는 주변 걱정도 있었죠. 그럴 땐 연기자의 본분을 생각하게 돼요. 전 ‘이야기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난 배우로서 행위한다’는 게 즐거워요.”독립 퀴어영화 ‘3670’부터 글로벌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까지. 배우 김현목은 그야말로 극과 극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김현목은 “직장에 다니고 가정을 꾸렸다는 동창들을 보면 조바심이 들기도 하지만, 연기하는 순간은 잊고 몰입하게 된다”며 “그래도 누군가의 앞에서 사실성 있게 무엇인가를 재연하는데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그의 동력인 ‘연기자로서 확신’을 들려줬다. 데뷔 11년 차인 김현목은 올해 ‘3670’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품에 안으며 존재감을 새겼다. 이 작품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청년 철준(조유현)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김현목은 영준을 성소수자라는 특수성과 취업준비생이라는 보편성의 균형을 맞춰, ‘있을 법한’ 청년상으로 빚었다. 그는 “영준과 철준이 서로의 자기소개서를 제 것처럼 쓸 수 있을 정도로 친해졌다가 나중엔 한 테이블에 있기도 거북해지는 그 서사 자체가 재밌었다”며 “처음엔 게이 인플루언서의 영상도 참조했으나 스테레오 타입처럼 접근하지 않기 위해 화면 밖 영준이 살아온 히스토리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떠올렸다.그 자신과 닿아있던 캐릭터이기도 했다. 김현목은 “영준이 철준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점을 집어내는 모습은 처음엔 과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타인을 향한 시샘과 질투가 와닿았다”고 말했다. “저도 그런 순간 속에 살고 있거든요. 같이 있던 친구가 잘되면 연락을 주저하기도 하고요. 영준을 통해 보니 참 변덕스럽고 까다롭구나 싶으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었죠.”극중 애창곡으로 아이유의 ‘에잇’을 목 놓아 열창했던 김현목. 사실 그는 가수를 꿈꾸며 가족 품을 떠나고 싶었던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에게 “SKY대학 아니면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고, 김현목은 재수 생활을 거쳐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 전공으로 진학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던 김현목은 교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뮤지컬 ‘꽃신’(2015)으로 데뷔해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웰컴투 삼달리’ ‘바니와 오빠들’ 등에 출연하기 전까진 주로 독립영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MBN ‘실제상황’ 같은 재연 드라마에도 출연했다.현실은 녹록지 않았으나 꾸준함 덕에 김현목은 ‘3670’으로 생애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도 참석했고, 전작 ‘홍천기’에서 장태유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 수라간 막내 민숙수로 ‘폭군의 셰프’에 출연, 15%대 시청률도 맛보고 있다.“상업 작품에선 사실 제가 맡을 배역이 한정적이다 보니 갈증은 늘 있어요. 그럼에도 ‘폭군의 셰프’처럼 큰 스케일의 환경에 녹아들어 연기하는 재미가 있죠. 반면 독립영화는 한 인물의 긴 시간을 표현할 수 있으니 좀더 분석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고요.”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김현목은 ‘스테이크 위 버터’처럼 잘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론 “잘 짜여진 작품 속 한 인물이 되어 이야기 흐름 속 조금씩 다른 결로 확장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마치 강연하듯 자신만의 ‘연기론’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김현목은 실제로 최근 공연예술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박사과정에 도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김현목’으로 살았다면 겪을 것 같지 않은 갈등과 사건을 마주하는 게 재밌어요. 지금까지도 매체와 장르를 구분하지 않았듯 자연스럽게 오가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6:05
스타

최명빈, ‘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빛냈다… 레카요정 등장

배우 최명빈의 비주얼이 ‘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을 밝혔다.지난 17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최명빈은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폐막식에 참석했다.이날 최명빈은 한층 더 성숙해진 비주얼과 도회적인 블랙 원피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그의 미소는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자아내며 레드카펫을 환하게 밝히기도.최명빈은 ‘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참석은 물론, 최근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함께했다. 이어 이번에는 ‘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GV와 폐막식에도 참석하며 활발한 행보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어, 최명빈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8 17:13
예능

‘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 일부 취소…“진행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전문]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가 일부 취소됐다. ‘스우파3; 우승팀인 오사카 오죠갱 내부 갈등 여파로 보인다.‘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16일 “아티스트 출연 관련 이슈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제작사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하여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창원, 대구, 대전 지역 공연은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부득이하게 해당 지역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공연을 기다려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당초 창원 공연은 21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대구 공연은 10월 3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대전 공연은 10월 11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진행될 예정돼 있엇으나 모두 취소됐다. 예매 취소 및 환불은 관련 안내 문자가 개별 발송될 예정이며 배송비, 예매수수료를 포함한 전액 환불로 진행된다.앞서 이부키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스우파3’ 공연에 불참, 오는 13일 부산 공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논란을 불렀다. 쿄카를 비롯해 나머지 멤버들은 이부키 매니저의 횡령 의혹을 폭로했다.앞서 오사카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 간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부키는 지난 6,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우파3’ 서울 공연에 불참했고, 이어 부산 콘서트도 참석하지 않아 멤버간 불화설이 제기됐다.이후 이부키는 SNS를 통해 콘서트 주최 측으로부터 불합리한 계약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루트59 측은 오히려 이부키와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은 조건을 요청했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해 이부키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한편 오사카 오죠 갱은 리더 이부키와 여섯 멤버(쿄카·미나미·우와·쥰나·하나·루)로 구성된 댄스팀으로, ‘스우파3’에서 최종 우승했다.다음은 ‘스우파3’ 전국투어 제작사 입장 전문.안녕하세요.‘월드 오브 스우파’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입니다.먼저, ‘월드 오브 스우파 콘서트 전국투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아티스트 출연 관련 이슈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제작사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하여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창원, 대구, 대전 지역 공연은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부득이하게 해당 지역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공연을 기다려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예매하신 분들께는 예매 취소 및 환불 관련 안내 문자가 개별 발송될 예정입니다.환불은 아래와 같은 절차에 따라 배송비, 예매수수료를 포함한 전액 환불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하단의 환불 및 취소 절차를 꼭 확인해 주시고, 개별적으로 발송될 문자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남은 지역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6 18:06
뮤직

윤석철트리오, 블루노트 플레이스서 단독 공연 성료… 폭넓은 음악

윤석철트리오가 일본을 풍성한 재즈 선율로 물들이며, K-재즈의 진수를 선사했다.윤석철트리오(윤석철, 정상이, 김영진)는 지난 10일 ‘윤석철 트리오 인 도쿄 2025’와 13일 ‘K-뮤직 페스티벌 인 오사카 多様多感’ 무대에 잇달아 출격했다.먼저, 윤석철트리오는 ‘윤석철 트리오 인 도쿄 2025’를 통해 도쿄 블루노트 플레이스를 2년 연속 찾으며 의미를 더했다. ‘춘곤’, ‘Renoir’, ‘독백이라 착각하기 쉽다’, ‘한국전래동화’, ‘자이언트 스텝스’, ‘바다가 들린다’, ‘루틴 없는 게 루틴’ 등 윤석철트리오만의 음악적 색깔을 짙게 밴 곡들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 아티스트 토키 아사코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 윤석철트리오와 함께 ‘테이킨’ 잇 슬로우’, ‘칵테일 파라다이스’, ‘론리 고스트’로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뤘다. 이어 윤석철트리오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으로 오사카에서 열린 ‘K-뮤직 페스티벌 인 오사카 多様多感’에 참석했다. 윤석철트리오는 ‘위 돈트 니드 투 고 데어’, ‘여대 앞에 사는 남자’, ‘러브 이즈 어 송’ 등 독창적이면서도 섬세한 재즈 사운드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이렇듯 윤석철트리오는 올해 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즈 축제 ‘자바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해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윤석철트리오는 다채로운 레퍼토리 속에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K-재즈 대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한편, 윤석철트리오는 오는 25일 서울 클럽 에반스에서 합동 공연 ‘윤석철트리오 & H ZETTRIO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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