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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더 매직스타’, 마술이 아닌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매직 오디션

없던 카드나 동전이 나타나고, 한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순식간에 옮겨가며, 비둘기가 튀어나오고 그 비둘기가 둘로 갈라져 두 마리가 되는 마술의 세계. 그 신기함에 시선을 빼앗기던 마술쇼는 한 때 방송가에서도 뜨거웠던 프로그램 트렌드이기도 했다. 마술, 기예 심지어 서커스까지 방송을 통해 보여지며 온 가족을 한 자리에 모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옛날 일이 됐다. 때때로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나타나 만리장성을 뚫고 지나가는 블록버스터 마술을 보여주거나, 유리 겔라가 스푼을 휘는 마술로 전 국민을 놀라게 만들었던 이른바 ‘마술의 시대’는 지나간 것처럼 보였다. 그때 이은결과 최현우가 나타나 다시 국내 마술을 부흥시켰지만, 그 빛에 가려져 후예들의 이름은 좀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데 빛나는 후예들은 없던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았을 따름이었다. 마치 마술처럼. SBS ‘더 매직스타’는 대단한 마술사들이 존재한다는 걸 다시 우리 앞에 보여주는 매직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이, 이미 존재하는 실력자들이 이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는 경쟁이라는 틀을 통해서가 됐다. 하지만 ‘더 매직스타’는 그 경쟁의 무대 위에 현재의 마술이 어째서 다시 재조명돼야 하는가를 증명한다. 그건 그저 눈앞에 있는 것들이 사라지고 나타나게 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 위에 얹힌 스토리와 메시지를 비주얼적으로 형상화하는 ‘예술’이 됐다는 점이 그렇다. ‘더 매직스타’가 보여주는 무대들이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보이는 건 그래서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실제 경험이나 삶에서 모티브가 된 어떤 순간들을 무대로 가져와, 매직 기술을 더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유호진이 어린 날의 꿈을 형상화해 종이접기라는 소재로 가져와 비행기, 배, 바람개비 등을 매직기술로 만들고 날리는 과정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보는 것도 즐겁지만 저마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로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또 그가 두 번째 무대로 가져왔던 ‘프리덤’이라는 제목의 마술에서 프레임에 갇힌 깃털이 프레임 바깥으로 나가려 안간힘을 쓰고 결국 훨훨 날아가는 광경은 1년 내내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는 자신이 갖게 됐다는 갇힌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낸다. 어려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어 하다 마술의 세계로 들어왔다는 영민이 보여주는 모래를 활용한 마술은 그 모래라는 오브제 자체가 주는 덧없음이나 쓸쓸함, 슬픔 같은 것들을 뒤집어 어떤 꽃 같은 희망으로 빚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감동적이다. 어려서 자폐를 가졌지만 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세계 무대에도 나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킬리언 오코너의 마술은 어떤가. 이건 기술의 차원이 아니다. 이들의 진정성이 들어있는 서사와 그걸 하나의 퍼포먼스로 눈앞에서 형상화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이 아닐 수 없다. 또 매직바를 운영하며 손님들 앞에서 마술을 선보여 왔다는 임홍진의 ‘컵&샷&볼’은 컵과 볼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걸 반복하는 기술들 위에 그가 바에서 칵테일을 만들기도 했던 그 생업의 과정들 또한 녹여냈다. 마지막에 빨간 볼이 붉은 색 칵테일로 변화하고 그걸 내놓으며 그 술의 이름은 ‘마술’이라고 하는 대목은 깔끔한 엔딩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마술은 누군가에게는 생업이기도 하다는 걸 풀어낸 내용이지만, 그 생업은 그래서 마술이라는 틀을 통과해 예술적인 작품이 된다. 궁극적으로 마술이 좋은 점은 그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잘 사는 것이라 말해지는 세상에 그 선 바깥의 세상 또한 존재한다는 걸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 바깥은 결국 환상으로도 나아가는 상상의 영역이고, 그 상상은 어쩌면 삶의 현실이 채워주지 못하는 우리의 꿈을 끄집어내는 일이다. 상상을 통해 꿈을 꾸게 하는 일. 마술은 그래서 그저 트릭이 아니라 보여지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아닐 수 없다. ‘더 매직스타’는 오디션이라는 형식 속에 마술이 가진 이 놀라운 무대들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우리들의 상상력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세상에 이토록 빛나는 마술사들이 존재한다는 걸 그들이 보여주는 예술적인 마술의 무대로 보여준다는 건 너무나 감동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7.08 06:00
연예일반

세븐틴 ‘글래스턴베리’ 무대 평점 만점…외신 극찬

“세븐틴이 자신들과 ‘글래스턴베리’ 모두에게 역사적인 순간을 선사했다”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하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그룹 세븐틴을 향한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세븐틴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서머싯 워시 팜에서 개최된 ‘글래스턴베리’에 출연해 히트곡 ‘마에스트로’, ‘록 위드 미’, ‘박수’, ‘핫’, ‘음악의 신’ 등 13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유럽 음악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세븐틴의 이 공연이 화합을 강조한 ‘글래스턴베리’의 정신에 부합했다며 평점 만점을 줬다. NME는 “세븐틴을 잘 몰랐던 관객들마저 무대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에너지에 아찔한 행복을 느꼈다”라며 “멤버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편견에 맞섰다”라고 보도했다.또 다른 현지 유력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세븐틴이 역사를 만든 잊을 수 없는 광경”이라며 이들의 ‘글래스턴베리’ 공연에 만점을 매겼다. 매체는 세븐틴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분위기에 주목하며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 흥분이 점점 더 커졌다. ‘아주 나이스’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손을 하늘로 뻗은 채 마음껏 춤을 췄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번 공연이 세븐틴뿐 아니라 ‘글래스턴베리’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라는 평가도 나왔다. 음악 매거진 도크는 “단독 공연 대신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K-팝 그룹들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세븐틴은 언제나 도전해왔다”라며 “이들의 공연은 K-팝의 글로벌 역량과 이를 수용하는 ‘글래스턴베리’의 능력을 입증한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영국 국영 매체 BBC는 “세븐틴은 무대 양옆으로 질주하고 객석으로 내려오며 열기를 끌어올렸다”라며 “‘아주 나이스’에서 멤버들이 후렴을 다시 부를 때마다 에너지가 고조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세븐틴은 신나는 히트곡과 ‘칼군무’로 수많은 관객들을 감동시켰다”라고 보도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앞서 BBC가 ‘글래스턴베리’의 헤드라이너 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고 밝히자, 전 세계 수많은 캐럿들이 세븐틴의 공연을 글로벌 생중계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글래스턴베리’의 공연은 영국 내에서만 생중계돼 전 세계 팬들의 아쉬움이 컸던 상황이다.온라인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븐틴의 ‘글래스턴베리’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영국 X(구 트위터)에서 해시태그 ‘#SEVENTEENatGLASTONBURY’가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븐틴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안다. 이들의 공연은 K-팝이 더욱 세계적인 무대에서 주목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연을 보고 세븐틴의 팬이 되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한편 ‘글래스턴베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이자 록, 팝,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이곳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세븐틴은 오는 7월 3일 일본 후지TV ‘FNS 가요제’에 출연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같은 달 23~24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덟 번째 팬미팅을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30 09:48
연예일반

“새로운 전설”...日 도쿄돔 달군 뉴진스, 현지 언론도 집중 조명

일본 도쿄돔을 뜨겁게 달군 뉴진스(NewJeans)에 대한 현지 유력 매체들의 보도 열기가 연일 뜨겁다. 주요 스포츠 신문의 지면 한 면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사진으로 도배됐고, 현지 언론들은 공연 분위기를 상세히 전하며 일제히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산케이 스포츠, 닛칸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등은 지난 26~27일(현지시간)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린 ‘Bunnies Camp 2024 Tokyo Dome’ 소식을 28일 자 지면 한 면을 털어 비중있게 다뤘다.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 기사로 신문 한 면을 꽉 채우는 일은 흔치 않다. 일본 내 뉴진스의 위상과 막강한 인기를 엿볼 수 있다. 신문들은 “여신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전설을 만든다(산케이 스포츠)”, “컬러풀한 의상과 화려한 춤으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고 격렬한 함성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닛칸 스포츠), “열렬한 환호성에 이끌린 다섯 멤버가 성지 도쿄돔에 올랐다”(데일리 스포츠)라며 공연장 열기를 전했다.앞서 주요 스포츠 신문들은 뉴진스가 도쿄돔에 입성한 이틀 모두 이들을 1면으로 내세운 특별판을 제작한 바 있다. 도쿄돔 인근 가판대에 대거 비치된 이 신문은 불티나게 팔리며 일부 편의점에서는 동이 나기도 했다.현지 음악 전문 매체 ‘나탈리’는 “뉴진스가 첫 도쿄돔 공연에서 약 9만 1200명의 버니즈(Bunnies, 팬덤명)를 만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전했다. 이 매체는 “K-팝 아티스트가 현지에서 팬미팅할 때 보통 통역 MC를 동반하지만 뉴진스 다섯 멤버는 통역가 없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섞어 쓰며 버니즈를 맞았다”라고 소개했다. 오리콘 뉴스는 자작곡과 일본 커버곡으로 꾸린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주목하며 특히 “하니가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무대는 X(구 트위터)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 트렌드에도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오리콘 뉴스는 이어 “대세 아이돌이 1980년대 아이돌 노래를 청량하게 부르고 환한 미소를 띄우며 객석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만들었다”라며 “노래가 끝난 후 암전돼도 도쿄돔은 충격의 여운이 계속되면서 환희로 가득 찼다”라고 덧붙였다. 모델 프레스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기록을 언급하며 “뉴진스는 150분에 걸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버니즈를 사로잡았다”라고 전했다. 일본 내 뉴진스 열풍은 현지 주요 음원 차트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27일 자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에는 ‘수퍼내추럴’(‘Supernatural’)이 전날 대비 4계단 상승한 14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는 뉴진스 노래만 총 11곡이 포진돼 있다. 애플뮤직 재팬 ‘톱 100’에도 ‘하우 스위트’(‘How Sweet’)(11위), ‘수퍼내추럴’(13위)를 포함해 총 9곡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1:15
생활문화

헷세드 , 가구브랜드 최초 고객 초청 행사 ‘.헷필로그 in 대구’ 열어

친인체 소파 침대 전문브랜드 헷세드는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헷필로그 in 대구’를 열고 가구브랜드 최초로 기구매 고객분들을 초청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진행된 행사명 ‘헷필로그‘는 헷세드와 에필로그의 합성어이다. 헷세드 관계자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가 단순히 판매와 구매로 끝나는 것이 아닌, 구매 이후 고객님들과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을 극대화 하는 후일담을 나누는 시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성우 서승휘의 사회속에 헷세드 비전 공유와 감동적인 사연소개, 소프라노 문유경이 축하공연을 선보였고 이후 디너 코스요리 만찬과 경품 교환권도 제공했다.헷세드 관계자는 “창립 15주년을 맞이하여 헷세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님들에게 헷세드의 비전과 가치를 전달과 함께 그동안 고객님들에게 받은 사랑과 감동을 다시 나누고 소통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헷세드 가족 여러분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과 추억이 되셨길 바란다”고 말했다.헷세드는 올해 15년차를 맞이하였다. 무채색이 만연한 한국의 거실 인테리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소파 침대의 높은 수준의 품질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리빙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이다.현재 기 구매 고객을 초청하여 행사를 진행한 가구브랜드는 헷세드를 제외하고 유일무이하다. 헷세드 관계자는 “앞으로 헷필로그 Day는 가구브랜드로는 유일무이하며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헷세드만의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06.26 14:30
연예일반

시티팝 대표주자 김아름, 데뷔 첫 단독공연 개최

가요계에 시티팝 트렌드를 이끈 가수 김아름이 데뷔 후 첫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김아름은 8월 3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김아름 1st 단독 콘서트 썸머 시티’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라이브를 선보여 왔던 김아름의 첫 단독공연이다. 공연은 김아름 대표곡들로 채워진다. 2018년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시티팝 명곡 ‘선’을 비롯해 ‘오션 웨이브’ 앨범 타이틀곡 ‘하이틴’, ‘아쿠아 시티’ 앨범 타이틀곡 ‘아쿠아’, 최근 발표한 싱글 ‘춤’까지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청량감 넘치는 시티팝 사운드가 풀 밴드 연주와 함께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특히 우리 가요계에서 김아름이 주도한 시티팝 트랜드가 80년대 레트로한 사운드를 재해석한 것인 만큼 80년대와 90년대를 관통하는 우리 대중음악 명곡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김아름이 ‘Re:마스터피스 시리즈’로 정식 리메이크해 발표한 ‘이 밤이 지나면’,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김아름은 2018년 첫 정규앨범 ‘론리’ 앨범부터 프로듀서 스페이스카우보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레트로한 사운드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론리’ 앨범에 수록된 ‘선’이 큰 사랑을 받으며 시티팝 장르 뮤지션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AQUA CITY’, ‘WINTER CITY’, ‘SUMMER CITY’ 3부작 앨범과 ‘OCEAN WAVE’ ‘SEOUL WAVE’ 등의 연작 앨범을 꾸준히 발표했다. 특히 김아름은 정규앨범을 통해 김현철,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뮤지 등과 음악적으로 교류하며 수준 높은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줘 왔다. 정교하고 세련된 밴드 사운드에 애시드재즈, 디스코, 펑크, 뉴잭스윙 등 다채로운 장르가 가미된 80-90년대 사운드는 레트로 유행과 함께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인 시티팝 장르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2 12:00
연예일반

[IS포커스] 국내 평정 에스파&뉴진스, 日서도 선의의 경쟁

‘수퍼노바’와 ‘하우 스위트’로 초여름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그룹 에스파와 뉴진스가 일본으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뉴진스는 이달 말, 에스파는 다음달 초 연이어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4세대 톱티어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최근 멤버들이 뒤섞인 챌린지 영상을 선보이며 두터운 친분도 확인시켰다. 이들이 일본에서는 각각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2라운드를 바라보는 K팝 팬들의 흥미로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두 그룹이 현 시점 양대산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 여성들, 또래들이 좋아할 만한 걸그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진스, 日 데뷔 동시 도쿄돔 입성일본 데뷔 달력은 뉴진스가 먼저 펼친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 발매를 앞두고 17일 수록곡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를 선공개, 분위기 예열에 나선다. 국내 컴백작 ‘하우 스위트’가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의 곡이었던 데 반해 ‘라이트 나우’는 또 다른 뉴진스 색을 예고했다. 티저에 담긴 비주얼 역시 컬러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팀 고유의 색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변화에 기대가 모인다. 타이틀곡 ‘수퍼내추럴’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곡은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에서 그만의 아이코닉한 애드리브와 브릿지를 따와 프로듀서 250이 뉴잭스윙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이번 일본 데뷔와 함께 도쿄돔 입성의 꿈도 이뤄낸다. 오는 26, 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하는데 이는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신기록이다. 이외에도 뉴진스는 무라카미 다카시, 히로시 후지와라 등 문화 예술계 거장들과 잇단 협업을 진행하며 남다른 행보를 예고했다.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에 대해 김 평론가는 “팀의 향후 비전인 월드투어를 향해 가는 여정”이라며 “현지 위상과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팬들과 소통, 교류하는 트레이닝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 에스파, 7월 日 정식 데뷔 → 8월 도쿄돔 재입성 에스파는 ‘수퍼노바’ 신드롬을 등에 업고 7월 열도 정복에 나선다. 이미 SM타운 합동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로 현지에 익숙한 얼굴이지만 7월 3일 일본 데뷔 싱글 ‘핫 메스’를 발표하고 3년 8개월 만에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한다. 데뷔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일본 오리지널 곡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색소폰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거친 랩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댄스곡이다. ‘나는 나답게 살아간다’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통해 에스파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에스파는 일본 정식 데뷔 프로젝트를 싱글 발매뿐 아니라 콘서트까지 웅장하게 이어간다. 이들은 이달 말 서울에서 포문을 여는 두 번째 월드 투어 ‘싱크 : 패러럴 라인’ 일환으로 7월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등에서 아레나 투어를 펼친다. 또 8월 17, 18일에는 도쿄돔에서 두 번째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파워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밟고 밟히는 사이 아니죠…챌린지 품앗이 빛나는 동료애에스파와 뉴진스는 각각 2020년, 2022년 데뷔한 선후배 사이지만 나란히 ‘4세대’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AI·광야 등의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에스파는 데뷔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쇠맛’을 팀의 퍼스널 컬러로 삼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압도해 왔다. 뉴진스는 데뷔 순간부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며 가요계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움과 이지리스닝 음악을 팀의 콘셉트로 삼아 데뷔와 동시에 국내 가요계를 평정했으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각광받으며 4세대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최다 곡 ‘핫 100’ 입성 등 압도적인 성적표를 써왔다. 최근엔 활동 시기가 겹치면서 서로에 대한 응원을 공개적으로 보내는가 하면, 두 팀이 함께 ‘하우 스위트’, ‘아마겟돈’ 댄스 챌린지에도 나서 화제가 됐다. 과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보낸 SNS에서 에스파에 대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던 게 최근 ‘어도어 사태’ 도중 세상에 알려지면서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는데, 두 팀이 이 같은 분위기에 끈끈한 동료애로 응답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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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카이스트 초빙교수 임용…과학·엔터 만남 ‘빅뱅’ 예고 [종합]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된 가수 지드래곤이 콘서트 기술 혁신을 포부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5일 오전 카이스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된 ‘이노베이티드 코리아 2024’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용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나선 토크쇼에서 ‘AI 기술에 국산 콘텐츠를 접목한 K팝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공연에서도 신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인 지드래곤은 앨범 발매 후 예정된 콘서트에 대해 “마지막 콘서트를 했을 때도 기술이 좋긴 했지만,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는 현재를 봤을 때 너무 하고 싶은 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옵션이 많아져서 이걸 조금 더 어떻게 재밌게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의 데이터를,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디테일까지 반영된 아바타를 기획해 일반 콘서트와는 다른 개념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콘서트의 가장 큰 목적인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AI 기술을 도입해, 이를테면 ‘부캐(릭터)’ 같은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며 “동시다발적으로 저를 소환한다든지, 진짜 제가 누구인지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재미있는 콘서트를 만들겠다”고 귀띔했다.또 그는 ‘아티스트 권지용’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곧”이라고 답해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드래곤의 교수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카이스트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KAIST 구성원과 소통하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드래곤은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며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지드래곤의 교수 임용과 더불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와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ʼ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지드래곤의 교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그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카이스트의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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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지 컴백 예열…점점 더 기대 모으는 음악과 무대

‘글로벌 슈퍼 루키’ 그룹 트렌드지가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트렌드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네 번째 싱글 앨범 ‘드림라이크’ 개인, 유닛, 단체 컨셉 포토를 공개했다.가장 먼저 공개된 DREAM 콘셉트 포토는 트렌트지 멤버들의 청량하고 풋풋한 매력이 담겨 있다. 푸른 잔디밭에서 밝게 미소 짓거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순수한 소년미가 느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GLOW 콘셉트 포토에서는 ‘자체발광’ 비주얼을 뽐내며 신비롭고 몽환적인 아우라를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 모던하고 세련된 무드의 수트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심을 저격했다. 마지막으로 LIKE 컨셉 포토에서는 한층 트렌디한 캐주얼 패션으로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이처럼 트렌드지는 총 세가지의 각기 다른 컨셉을 모두 ‘찰떡 소화’하며 ‘무한 매력’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이에 음악과 무대로 진검 승부를 펼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트렌드지의 컴백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극대화되고 있다. 트렌드지의 새 앨범 ‘드림라이크’는 폭 넓은 컨셉 소화력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던 트렌드지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타이틀곡은 ‘글로우’로 멤버 은일, 라엘, 조한국이 직접 작사를 맡았으며 어떤 시련도 이겨내고 끝내 밝게 빛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 대표 히트곡 메이커 김형석 작곡가가 트렌드지의 새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소식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만큼, 향후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데뷔 2년 만에 유럽 5개 국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루키’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트렌드지는 ‘드림라이크’ 활동과 더불어 미주, 유럽 해외 공연, 케이콘 재팬 2024, 인도네시아와 온, 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등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31일엔 일본 대형 매니지먼트 에이벡스와 손잡고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글로벌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4 15:48
스타

[X why Z] 아이돌 콘셉트의 끝에는 에스파가 있다

아이돌들은 컴백할 때마다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걸크러시로 갈 것인가, 청량함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귀여운 소녀 스타일로 갈 것인가. 이렇게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만 걸그룹 중에 가장 확실한 콘셉트로 꾸준히 사랑받는 그룹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에스파를 선택할 것 같다. 처음에는 뭔가 너무 우주적이고 너무 미래스러우며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상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고 에스파 멤버들이 콘셉트를 찰떡같이 소화하면서 이제는 그 세계관이 이해가 되고 점점 더 기대가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에스파의 신곡 ‘수퍼노바’ 뮤비에서는 또 다른 스토리텔링으로 돌아왔는데, 팬들은 물론 대중의 반응도 너무 좋은 것 같아서 Z에게 좀 더 자세히 물어봤다.X재국 : 에스파의 이번 신곡 ‘수퍼노바’는 어떤 콘셉트야?Z연우 : ‘수퍼노바’는 에스파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쇠맛, 중독성 있고 에스파만의 콘셉트가 확실한 곡이에요. 뮤비를 보면 이번 곡의 콘셉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제목에서 느껴지다시피 뮤비를 보면 ‘외계인들이 지구에 불시착한 내용’이에요. 원래 에스파 뮤비는 웅장하고 멋진 모습만 담겨 있었는데, 이번에는 외계인 콘셉트라 그런지 좀 더 재밌고 장난스러운 장면들이 있어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이전 에스파 세계관의 메인이었던 ‘블랙맘바’ 스토리가 끝나면서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혹시라도 앞으로 에스파 세계관에서는 전에 느꼈던 쇠맛매력이 빠지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수퍼노바’로 업그레이드돼 나왔죠. ‘수퍼노바’는 새로운 다중우주 세계관으로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예고이기도 해요. 이번 앨범은 ‘수퍼노바’와 ‘아마겟돈’, 더블 타이틀과 8개의 수록곡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X재국 : 이번에 MD 중에 CD플레이어가 이슈라며?Z연우 : 에스파가 이번 앨범 MD로 CD플레이어를 출시했는데요. 에스파스러운 디자인에, 배터리 잔량도 표시가 되고, 굳이 줄 이어폰을 안써도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하고, 몇 번 트랙, 몇 분 몇 초인지도 표시가 된다고 해요. 기존 에스파 팬들도 좋아했지만 팬이 아닌 사람들도 갖고 싶다는 반응이 엄청 많았어요. 사실 이제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들으니까 가수 앨범을 사더라도 구성품 안에서 쓸모 있다고 느껴지는 게 포토카드밖에 없었는데, 에스파 CD플레이어가 있으면 CD도 사용할 수 있게 돼서 좋아요.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서 불편하게 줄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요. 가격이 공개 안 된 상태에서도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는데 CD플레이어가 14만 5000원이라는 가격에 출시됐는데도 나오자마자 바로 품절이 됐어요. X재국 : 팬들이 에스파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Z연우 : 첫 번째로는 멤버들의 개성이 다 확실한데, 4명 모두가 에스파의 쇠맛 콘셉트에 잘 어울린다는 점이에요. 에스파의 콘셉트는 어디서도 비슷한 걸 찾아보지 못할 만큼 독특한데, 그걸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아이돌이 에스파 멤버들뿐인 것 같아요. 실력과 비주얼을 떠나서 에스파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아이돌은 찾기 힘들죠. 그리고 요즘 아이돌들 사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표절에 관한 문제인데, 에스파는 다른 작품이 떠오르는 걸 가져오지 않고, 매번 신선하고 독보적인 것들을 가져와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사람들의 눈과 귀에 익숙지 않은 콘셉트를 가져온다는 게 어쩌면 모험인데, 에스파는 항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더 찾아보게 하고 하루종일 생각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라고 모두가 다 하는 걸 따라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키며 걸어가지만, 또 트렌디함을 잃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이 에스파만의 스타일을 트렌드처럼 따라하게 만드는 매력이 바로 팬들이 에스파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요?아이돌이라면 모름지기 트랜드를 이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돌이라고 부르고 대중은 그 아이돌에 열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컴백을 앞두고 레퍼런스라는 걸 찾고, 거기서 힌트를 얻어 약간 새로운 콘셉트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에스파는 그 자체가 다른 아티스트에게 레퍼런스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칭찬할 만하다.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하는 독보적인 콘셉트, 그 정상에 에스파가 있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5.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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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엑, 데뷔 첫 팬콘 성료…뜨거운 눈물

글로벌 신예 아이돌 소디엑이 팬콘서트를 성료하며 데뷔 1주년을 팬들과 특별하게 기념했다.소디엑은 지난 18일 오후 3시, 7시 총 2회에 걸쳐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소디엑 첫 팬콘 [X TO MEET U 2024 ]’를 개최하며 생애 첫 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팬콘서트는 지난해 4월 데뷔한 소디엑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콘서트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뷔 1주년을 기념하는 팬콘서트라는 점에서 매순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청청 패션으로 화사한 매력을 장착하고 나타난 소디엑은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앨범 ‘헤이데이’로 9인 9색의 개성을 담아 포문을 열었다. 감미로운 카리스마로 팬들과 마주한 소디엑은 “첫 콘서트의 첫 무대라 살짝 긴장했는데 팬분들을 보니 엔돌핀이 돈다. 오늘 이 무대가 여러분들에게 환상적인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오프닝 멘트로 첫 인사를 나눴다.단체 무대의 오프닝 열기를 두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들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멤버 렉스, 현식, 규민, 씽이 ‘원더풀 투나잇’을 감미로운 하모니로 꾸몄으며, 바통을 받아 멤버 자얀, 범수, 웨인, 다빈, 리오가 ‘크리미 브루리’를 트렌디한 래핑과 포인트 안무로 매력을 채워넣었다.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운 소디엑은 특유의 친근한 에너지로 릴레이 댄스 및 절대 음감 게임과 귀여운 벌칙들을 수행하며 웃음과 재미도 안겼다.이들은 또 첫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온리 펀’과 수록곡 ‘레모네이드’로 청춘의 즐거움과 청량한 매력을 무대에서 표현했으며, 아이오아이의 ‘소나기’와 엑소의 ’으르렁’을 커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멤버 범수, 웨인, 다빈, 리오는 미공개 자작곡 ‘트렌드 채셔’를 카리스마 넘치는 격렬한 래핑을 더해 이번 팬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했으며, 네 번째 싱글 앨범 ‘밤하늘’과 정식 데뷔곡 ‘드로우 어 다이스’ 그리고 앙코르 곡 ‘스페셜 러브’까지 각양각색의 무대들로 꽉 채우며 마지막까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소디엑은 “열심히 준비한 무대였고, 행복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데뷔 이래 첫 콘서트를 팬들과 함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낸 소디엑은 오는 31일 일본, 6월 8일 홍콩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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