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연예일반

“가격이 중앙선 넘어”…한문철 변호사, 13만원 점퍼 판매 ‘뭇매’

교통사고 전문가로 알려진 한문철 변호사가 바람막이 점퍼를 13만원에 판매해 뭇매를 맞았다. 한 변호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에 “세상에 없던 반광점퍼, 한문철의 매직쉴드 바람막이 출시”라는 글과 함께 구매 링크를 덧붙였다. 이 바람막이의 정상가는 14만 9000원인데 13% 할인된 12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밤에 조깅이나 라이딩할 때, 야간 작업할 때, 시골길을 걸을 때, 신호 없는 횡단보도 건너갈 때 이젠 어두워도 무섭지 않다”며 “반광점퍼와 함께 스스로 안전을 지켜보세요”라고 적었다. 또 “어두운 밤, 멀리서도 잘 보이는 반광점퍼. 이번 고향길 추석 선물로 어떠신가요”라고 홍보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싸늘하다. 가격이 너무 높이 책정됐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 가격이 맞느냐”, “가격이 (중앙)선을 넘었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가끔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는 딸 아이에게 너무 좋겠다”, “그 기능 그대로를 기대하며 추석 선물로 드려야겠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문철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등에 출연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23:40
IT

LG전자, 세종에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 솔루션 구축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세종시에서 퍼스널 모빌리티(이하 PM) 주차 솔루션 '플러스팟'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 등 세종시 중심 생활권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PM을 무선 충전하고 거치할 수 있는 'PM 스테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이날 LG전자는 세종시 보람동 PM 스테이션 설치 구역 인근에서 세종시민 대상 플러스팟 홍보 활동을 펼쳤다. 플러스팟 사용 방법을 소개하고, 앱을 설치해 체험한 시민들에게 기념 뱃지를 증정했다.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커런트닷이 개발한 플러스팟은 전동 킥보드 등 공유형 PM을 PM 스테이션에 주차하면 포인트 형식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서비스다.플러스팟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PM 스테이션에 PM을 주차하고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인근 카페나 편의점 등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으로 바꿀 수 있다. 세종시는 이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플러스팟은 지난해 10월 수원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울산·전주·안산·용인·인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전국 약 1000개의 PM 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9 15:59
IT

카카오, 서비스 완전 정상화 아직…다음 메일·카페·바이크 복구 중

카카오가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를 복구 중인 가운데, 다음 메일과 카페, 카카오모빌리티 일부 기능 이용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17일 오전 9시 기준 서비스 복구 현황을 공지사항에 공유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수발신·오픈채팅·이모티콘 기능이 살아났다. 카톡으로 주고받은 미디어 파일을 모아서 보여주는 '톡서랍'과 비즈니스 홈 '톡채널'은 아직 복구 중이다. 쇼핑은 선물하기·쇼핑하기·주문하기 등 주요 기능은 이용 가능한데 검색 기능 일부는 작업을 거치는 중이다. 포털 다음과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뷰'는 정상화했지만 이용자가 많은 다음·카카오 메일은 아직 접근할 수 없다. 다음 카페도 주요 기능은 정상화했지만 인기글·통계는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는 차량 호출 앱 '카카오 T'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앱, 대리기사 앱, 택시기사 앱, 픽커 앱 등 주요 앱 기능 전체를 정상화했다. 하지만 바이크 서비스는 기기 점검 후 이날 오전 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킥보드를 대여했다가 반납이 되지 않아 요금이 수십만원으로 불어난 사연이 올라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멜론)와 웹툰(카카오웹툰)은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도 전체 모바일 및 PC 게임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카톡 송금과 온·오프라인·해외 결제, 카카오 T 결제, 계좌 송금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많은 서비스가 안정화하고 있지만 트래픽의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7 10:39
금융·보험·재테크

천정부지 '기름값'에 대중교통 탄다…할인받는 '이 카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자차 출퇴근을 하던 직장인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있다. 경제적 부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덩달아 대중교통 비용을 할인해주는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2115.8원으로, 전주보다 34.8원 올랐다. 지난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고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이 직전 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기름값이 7주 연속 오르고 있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실제로 자가용 대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1억5734만명이었던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인원은 4월 1억7661만명으로 늘더니 지난달에는 1억9468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송 인원 역시 3월 507만명에서 5월 628만명으로 두 달 사이 24% 급증했다. 이런 최근의 상황을 겨냥하듯 이날 신한카드는 스마트한 이동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머니와 모빌리티 특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인 '티머니 Pay & GO 신한카드'(이하 티머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지난 정부에서 출시된 '알뜰교통카드'가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해줘 대표 대중교통 할인카드로 알려져 왔는데, 그에 필적하는 대중교통 특화카드가 나온 것이다. 티머니 신한카드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3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고속·시외버스, 택시(티머니onda), 전동 킥보드(씽씽), 서울시 공유 자전거(따릉이)를 이용할 때에도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월간 통합 할인 한도는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이용 시 7000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이용 시 1만2000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8000원이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대중교통 할인율은 10%에 할인 한도는 5000원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MOVE 카드’는 젊은 세대 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교통비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넣었다. 대중교통과 택시 이용 건에 대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결제일 할인이 제공된다. 또 삼성카드의 대표적인 신용카드 '탭탭 오' 상품도 대중교통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NH농협카드가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올바른지구카드'는 고객들이 탄소 중립 실천과 친환경 소비,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돼 대중교통과 공유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시 7%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할인해주는 카드는 최근 환경보호 등 ESG 트렌드와 관련해 카드업계도 주목하고 있는 혜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8 07:00
연예

[#여행 어디] 밤낮 없이 부산을 즐기는 법

"요즘은 해운대 잘 안 가죠." 부산에 간다니 부산에서 나고 자란 지인이 말한다. 어딜 가야 하냐 물으니, 광안대교를 보고 '낙곱새'를 먹고 오라고 했다. '부산에 가면 해운대를 가봐야지'는 이제 옛말일 수도 있다. 낮과 밤으로 볼거리, 놀 거리가 넘쳐나는 부산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오른편에 줄지어 지어진 자그마한 주택들, 그 건너에 흐린 날씨 속 반짝이는 청록빛 바다가 부산에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흰여울마을 걷고 신기산업에서 커피 한 잔 부산의 남쪽에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며 관광지로 떠오르기 시작한 흰여울문화마을이다. 흰여울길은 예전에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림으로써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흰여울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때부터라고 했다.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이 살 곳을 찾아 정착한 곳이 바로 흰여울마을이 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도 이 동네에는 무허가 주택이 많다"고 했다. 흰여울마을을 걷다 보면 유난히 화장실이 자주 눈에 띈다. 이 이유 역시 무허가 주택으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가파른 언덕에 층층이 주택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지어져 있다. 어디서 바다를 내려다봐도 장관이 펼쳐진다. 날씨 운이 따른다면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단다. 눈앞의 풍광에 혼을 뺏기고, 흰여울길을 덮은 형형색색의 벽화에는 눈을 사로잡힌다. 흰 담벼락 사이 파란 물결로 덮인 계단 앞에 서서 인증샷을 남기니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고개가 끄덕여진다. 흰여울길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와 맞닿은 절영해안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다. 건너편에서 흰여울마을을 바라보면 구불구불한 흰색 선이 보이는데, 그 선이 바로 절영해안산책로다. 영도 남쪽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총 길이 3.58㎞의 도보 코스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SNS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흰여울해안터널이 나온다. 터널 안에서 바깥 바다와 산책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이 연인들의 인증샷 포인트다. 흰여울마을을 걷다 보면 태평양을 품은 자그마한 카페들이 이따금 씩 눈에 띄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카페 '신기여울'이다. 1987년 방울 공장으로 시작한 사무용품 제조 업체인 신기산업이 이 마을에 카페를 내면서 이름이 '신기여울'이 됐다. 원래는 영도 언덕배기 위에 신기산업 회사 사옥을 먼저 카페로 운영했고, 바다가 보이는 '신기여울'과 숲이 보이는 '신기숲'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기여울 내부는 화이트와 그레이톤으로 꾸며져 있어 차분한 분위기다. 앞으로는 부산항대교와 영도 일대가 펼쳐져 밤에는 야경이 끝내준다. 어둠이 내려와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는 시간을 즐기려면 더 높은 곳에 있는 신기산업을 추천한다. 아래로 내려다보는 부산의 모습이 넋을 놓고 '멍' 때리게 한다. 또 신기숲은 신기산업에서 더 언덕으로 올라가면 위치하는데, 예전 유치원 건물을 카페로 만든 곳이다.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숲'이 붙었는데, 이름만큼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푸르르다. 크루즈 타고, 전기차 타고 부산 야경 쫓기 신기산업에서 해질녘 풍광에 감탄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산의 야경'을 즐길 차례다. 높은 곳이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도 볼만 하지만, 야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초소형 전기차 '투어지'를 빌려 타고 밤마다 화려한 불빛이 밝혀지는 마린시티를 투어하는 것이다. 부산시 관광 벤처 스타트업 투어스태프에서 선보이는 투어지는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비대면 모빌리티 쉐어링 서비스(관광지 차량 공유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 예약부터 반납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이용률이 늘어난 전동킥보드와 비슷한 방법으로 빌리면 된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운전자 1명과 뒤에 1명이 더 탑승할 수 있는데, 뒷좌석은 그리 넓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김남진 투어스태프 대표는 "투어지는 직접 운전해야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의 리딩에 따라 마린시티를 투어했다. 잠시 차를 세워 두고 불 켜진 광안대교를 감상하고, 야외 좌석이 마련된 마린시티의 다양한 음식점에서 식사해도 좋을 듯했다. 김 대표는 "벡스코 등 부산시 주요 관광 거점에서 투어지 50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조만간 10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운전면허가 없다면 크루즈를 타고 야경을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APEC 나루공원을 출발해 마린시티, 불 켜진 광안대교까지 볼 수 있는 코스다. 수영강에서 출발해 바다로 이어지는 초입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1시간 코스의 유람선이다. 이날 탑승한 리버크루즈는 실내는 물론 2층 야외 루프탑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도심의 불빛을 배경으로 마음껏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유람선이었다.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출발해 수영강을 따라 오르다가 다시 돌아와 수영교를 지나는데, 이때는 다리의 높이가 낮아 2층에서 잠시 1층으로 내려와야 했다. 이후 마린시티의 화려한 불빛이 화려한 배경을 만들고, 민락교를 지나면 광안대교가 눈앞에 펼쳐지는 게 하이라이트다. 이때쯤이면 유람선이 바다와 만나게 되는데, 강에서와는 다르게 파도로 배가 많이 흔들리니 루프탑에 있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보면 금세 투어가 끝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수영강과 해운대, 광안리 바다의 낮과 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부산=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16 07:00
경제

차량에 정비·서비스까지…판 커지는 '차량 구독' 서비스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서비스 이용가가 꾸준히 늘면서 차량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륜차(오토바이)는 물론이고 차량 정비, 주행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앞다퉈 구독 지역과 차종 늘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차량 구독 서비스인 '기아플렉스'에 4세대 카니발, 스팅어 마이스터,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등 리뉴얼을 마쳤다. 기아플렉스는 월 구독료를 납부하고 차량을 운영하는 기아차 최초의 구독형 서비스다. 기아차는 지난 시범운행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선 기존 대상 차량인 K9, 스팅어, 모하비, 니로·쏘울 전기차에서 서비스 적용 차량을 확대했다. 4세대 카니발과 스팅어 마이스터, 쏘렌토 하이브리드 3개 차종이 신규 추가됐다. 기존 서울 한정이었던 서비스도 부산까지 확대했다. 부산은 K9 차량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에 따라 차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료는 매월 차량을 바꿔탈 수 있는 교환형 상품의 경우 월 129만원, 차량 한 대만을 이용하는 단독형 상품은 차종에 따라 87만~159만원이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월 구독형 서비스 '현대셀렉션'의 차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상 차종은 기존 3차종(쏘나타·투싼·벨로스터)에서 6차종(아반떼·베뉴·쏘나타·투싼·그랜저·팰리세이드)으로 늘어났다. 또 월 구독료도 기존 단일 요금제(72만원)에서 베이직(59만원), 스탠다드(75만원), 프리미엄(99만원) 등 3가지로 나눴다. 요금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 종류가 달라진다. 제네시스 역시 지난 10월 차량 공유 서비스 '제네시스스펙트럼'의 고객 혜택을 늘렸다.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운영 지역 및 차종,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독료는 매월 189만원이다. G80·GV80·G70 등 제네시스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월 단위로 매번 구독을 갱신하던 기존 방식을 1개월, 3개월, 12개월 중 하나를 약정해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서비스 가능 지역도 기존 서울에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지역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 가능 고객 수도 늘렸다. 늘어나는 고객…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자동차 업체들이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장기 렌터카 또는 카셰어링 수요까지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구독 서비스는 장기 렌트나 카셰어링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매월 지불하는 구독료에 차량 정비, 세금, 보험료가 포함돼 있고, 주기적인 소모품 교체가 필요 없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별도의 계약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소비자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차들로 바꿔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화된 모빌리티 이용 방식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수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업체별 서비스 초기부터 지난달까지 이용자 수 변화를 보면 현대셀렉션 182명→730명, 기아플렉스 63명→430명, 제네시스스펙트럼 234명→354명 등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비스 누적 가입자 역시 현대셀렉션 5827명, 기아플렉스 3200명, 제네시스스펙트럼 2518명을 확보했다. 특히 최근 구독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차종의 경우 예약이 어려운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현대셀렉션의 경우 이날 기준 베이식과 스탠더드 멤버십에서 예약할 수 있는 차량은 아예 없었다. 프리미엄 멤버십에서도 7개 차종 중 팰리세이드만 예약이 가능했다. 기아플렉스도 마찬가지다. 단독형 서비스 기준 7개 차종 중 쏘울EV만 예약이 가능한 상태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구독 서비스는 신차 구매 전 여러 차량을 비교 체험하거나 단기간 부담 없이 이용할 차량이 필요한 고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서비스도 구독으로 시장 확대에 맞춰 이색 서비스도 쏟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구독형 차량 관리 서비스인 'BMW 프라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식 출시에 앞서 오는 14일 선착순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사전 오픈한다. BMW 프라임은 소모품 교환 서비스인 BSI와 부품 보증 서비스인 워런티 프로그램이 만료된 고객(출고 8년 이하 차량 한정)을 대상으로 하며, 1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스탠다드 패키지의 경우 가입 기간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와 엔진오일·에어컨 필터 1회 무상 교체가 제공된다. 수리비 20% 상시 할인 혜택과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공항 셔틀·차량 주차 등의 서비스도 포함된다. 총 주행거리가 20만㎞ 이내인 경우 구독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한도 1000만원의 파워트레인 보증수리 서비스도 포함된다. 가격은 차종과 차령에 따라 다르다. 5시리즈를 기준으로 스탠다드 패키지의 경우 39만원, 프리미엄 패키지의 경우 92만원(각 1년 기준)부터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8월 주행 중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선보였다. 이동통신사의 인터넷망을 이용,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내비게이션과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구독료는 7900원이다. 배달용 오토바이를 구독하는 서비스도 나왔다.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무빙은 지난 7일 이륜차 리스 업체가 등록한 공유 오토바이를 배달대행 업체가 대여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선보였다. 무빙은 이륜차 대여 기간을 1개월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1년 단위 리스는 라이더 중도 이탈 시 남은 기간 리스비를 허브장이나 라이더가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무빙은 허브장과 라이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개월 단위 대여인 '공유'와 1년 단위 대여인 '구독'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무빙은 현재 수원 지역 바로고 허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배달대행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 또 무빙은 100cc급 오토바이로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친환경 전기 이륜차 공유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빙 관계자는 "향후 배달대행 업체뿐만 아니라 배달용 개인 이동수단(전동 이륜차,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대여를 원하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14 07:07
경제

'공유 킥보드' 사고나도 나몰라라…공정위, 킥고잉·라임 등에 불공정 약관 시정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났을 때, 전동킥보드의 문제 등 서비스 업체의 과실이 있어도 전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불공정 약관'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했다. 17일 공정위는 국내외 5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사업자들의 약관을 심사해 12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5개 업체는 올룰로 '킥고잉', 피유엠피 '씽싱', 매스아시아 '알파카, 지바이크 '지쿠터', 라임코리아 '라임' 등이다. 먼저 공정위는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입은 이용자의 상해·손해에 대해 사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다면 책임을 부담토록 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전동킥보드 사고를 살펴보면, 2016년 84건의 사고가 이듬해 195건, 2018년 229건, 2019년 257건에서 올해 들어 배로 증가해 483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그동안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이용자에게 상해·손해가 발생할 시 일체 책임을 지지 않거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만 책임을 부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서비스 변경·중단, 사이트 내 게시물 등으로 인해 이용자가 입은 손해에 대해서도 전혀 책임지지 않아 왔다. 이에 공정위는 서비스 업체의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 민법 등 관계 법률에 따른 책임을 부담하도록 수정했다. 더불어 회사 자체 보호프로그램에 명시된 한도 내, 또는 10만원 범위 내에서 배상책임을 부담하던 것을 민법 등 관계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범위까지 배상토록 확대했다. 이외에도 회원의 탈퇴 시 유료 결제(충전)한 포인트에 대해 환불해주지 않던 조항을 현금으로 환불토록 시정하고, 불공정한 서비스 이용제한에 대해서도 회원에게 개별 통지하도록 약관을 수정하도록 했다. 상업적 광고를 회원의 수신동의 없이 송부할 수 있었던 것도 사전에 광고 수신에 동의한 회원에 한해 제공하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친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증가와 함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이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공정위는 5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사업자들의 약관을 심사했고, 해당 사업자들은 심사 과정에서 불공정 약관조항을 모두 스스로 시정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7 12:01
경제

[보험?보험!] '전동 킥보드' 사고 3년새 4배↑… 앞으로 보험 보장 받는다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가 전동킥보드에 대한 보상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1인용 이동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PM)’ 보급으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PM 관련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으로 3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몇 년 사이 PM 공유 서비스가 급증하며, 지난해 기준 PM 공유서비스는 20개(도입예정 포함) 업체가 1만657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4만여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개 중 14개 업체가 7개 보험사에 가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전동킥보드 상해 피해 시 본인 또는 가족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도록 자동차보험 표관약관을 개정했다. 전동킥보드가 기존과 같이 자동차보험(무보험자동차상해)으로 명확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무보험자동차 정의에 ‘개인형 이동장치’를 신설한 것이다. 다만 개정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의 성격이 위험도가 낮은 자전거에 가까워진 점을 고려해 사망 시 1억5000만원, 상해 시에는 최고 3000만원까지가 보장 한도를 잡았다. 업체 중에서는 K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섰다. KB손보는 공유 전동킥보드 모바일 플랫폼 ‘빔’의 운영업체인 빔모빌리티코리아와 안전한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보험상품의 개발·제공과 양사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제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B손보는 운영상의 과실이나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라이더)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인 사고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본인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화손보도 글로벌 전동킥보드 공유사업자 국내 법인 라임코리아와 탑승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유 킥보드 이용 중 탑승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3자 배상책임(대인, 대물사고)과 탑승자의 상해사망 사고를 보장하는 것이 골자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킥보드 이용 연령층이 낮아지고 전용도로와 관련 법규 등 인프라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기기 이용의 편리함에 앞서 안전이라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라임코리아와 함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 서약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04 07:00
연예

무면허로 킥보드 타다 택시와 충돌한 10대, 사흘 만에 사망

무면허로 공유형 킥보드를 타다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친 고등학생이 사흘 만에 숨졌다. 27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 전동킥보드 사고로 다친 고등학생 10대 A군이 이날 오전 숨졌다. A군은 지난 24일 오후 9시 9분께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청 인근 도로에서 고등학생 B양과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던 중 60대 남성 C씨가 몰던 쏘나타 택시와 충돌했다. A군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3일 만인 이날 오전 사망했다. 함께 다쳤던 B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당시 무면허 상태로 일정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몰고 있었다.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다.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이용하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그러나 개정 도로교통법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올해 12월 10일부터는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등을 운전할 수 있다. 전동 킥보드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안전을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0.10.27 16:11
경제

쿠팡, 로켓배송 개발총괄에 전준희 부사장 영입

쿠팡이 기술과 경험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영입하고, 혁신 서비스 개발에 더 속도를 낸다. 쿠팡은 로켓배송 개발총괄에 전준희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준희 신임 부사장은 국내 유명 IT기업 창업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구글(Google), 우버(Uber) 등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개발환경을 두루 경험한 컴퓨터 사이언스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다. 전준희 신임 부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빠른 성장과정을 온 몸으로 겪은 산증인으로 지난 25년간 혁신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는 1993년 대학 재학 시절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다양한 스타트업을 거친 후 2006년 미국 구글 내 TV 광고 플랫폼 팀의 창립멤버이자 수석 엔지니어로 구글에 합류했다. 2014년 유튜브 TV 팀을 창립하고 개발총괄을 담당하며, 제품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고 빠르게 성장시키는 역할을 주도해왔다. 이후 2019년 우버로 이직해 점프(Jump) 자전거, 킥보드 공유사업 등 1인용 이동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우버와 대중교통 정보를 실시간 연계하는 ‘우버 대중교통 서비스’ 등 우버의 핵심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리딩했다. 앞으로 전준희 신임 부사장은 쿠팡에서 고객감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로켓배송 서비스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배송 프로세스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준희 부사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빠르고 정확한 쿠팡의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고객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는 회사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쿠팡의 개발자로서 고객감동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과 근무환경을 바탕으로 우수 개발자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경력직 공개채용 프로그램에서는 합격한 개발자들에게 최소 5000만 원의 입사 축하금 성격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했다. 또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쿠팡은 세계 최고의 개발자들이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 기술 개발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국적의 엔지니어들이 서울과 해외를 넘어 협업하며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근무 환경 덕분에 쿠팡의 테크 직군들은 전세계 혁신적인 테크 트렌드를 발빠르게 적용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들과 협력하며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부상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1 10: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