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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혜움, 소상공인 등 법인 사업자 위한 재무·세무 AI 에이전트 ‘알프레드’ 출시

재무·세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운영 기업 혜움이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등 법인 사업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알프레드(Alfred)’를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혜움은 기존에 운영하던 경영지원 보고서 서비스 ‘혜움 레포트’에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AI 에이전트 챗봇 기능인 알프레드를 연동했다. 혜움 레포트는 사업자가 매출·매입 현황, 세금 납부, 세금계산서 발급 등 경리 및 세무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지표를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알프레드는 재무·세무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재무 및 세무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의도와 문맥을 파악해 요청 사항을 직접 수행하거나 학습된 내부 전문 데이터 베이스(DB)를 기반으로 즉시 답변해준다. 알프레드의 핵심 기능은 재무·세무·노무에 대한 24시간 질의응답 및 각종 세금 및 사업 관련 서류 발급, 세금 납부 및 각종 세금 신고 연계, 사업 조건에 맞는 환급금 추천 등으로 사용자는 간단한 채팅만으로도 보고부터 수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특히 혜움은 알프레드의 정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하고, 2017년 설립 초기부터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던 전문가 상담 서비스로 확보한 2200만 건의 자연어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혜움은 알프레드 런칭을 기점으로 자체 개발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엔진을 활용, 추론 및 의사 결정까지 가능한 LAM(대규모 행동 모델) 고도화로 에이전틱 AI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옥형석 혜움 대표는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알프레드가 레포트 솔루션 이용 경험을 개선하며 서비스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알프레드가 사업가의 필수 AI 에이전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사업 고도화를 지속, 재무·세무 분야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0 15:15
e스포츠(게임)

e스포츠협회, 2025년 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 심사 접수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2025년 신규 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 심사 접수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LCK 공인 에이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선수의 계약 교섭 및 체결을 돕기 위해 전문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를 선별·관리하기 위해 2022년 시작한 제도다.LCK 공인 자격을 취득한 에이전트는 LCK, LCK CL 선수 및 코칭스태프를 대신해 계약 교섭 및 연봉 조정 업무, 그 외 마케팅, 스폰서십의 기타 업무를 맡는다.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려면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먼저 에이전트 자격 요건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3과목으로 구성된 자격 시험에 합격하면 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얻을 수 있다.자격 심사는 신청자가 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신청자가 제출한 신청서와 자료를 토대로 규정집에 어긋나는 사항이 있는지 심사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자격 시험은 에이전트의 전문성을 확인하고 선수 권익 보호 및 대리를 하기 위한 소양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3개 과목 내 LCK 공인 에이전트 규정집, 에이전트 표준 계약서, LCK 통합 리그 규정집, e스포츠 선수 표준 계약서, 계약법, 국민체육진흥법, 스포츠 윤리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세 과목 모두 6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올해 LCK 공인 에이전트 부정 행위 신고센터가 신설됐다. LCK 팀 사무국, 선수, 코칭스태프, 에이전트 간의 부정 행위 신고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미자격자의 활동, 이면 계약 등 계약 관련 위반, 템퍼링 등이 주요 신고 대상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2 16:16
프로야구

2022년 '2루수 포지션' 전환, MLB 도전 김혜성 발목 잡나 [IS 포커스]

결국 포지션이 발목을 잡는 걸까.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데드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5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된 김혜성은 오는 4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원소속팀 키움에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을 내야 하는 데 구체적인 목적지가 물망에 오르지 않고 있다. 11월 말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지난달 말 귀국한 상태다.김혜성은 포스팅 초기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한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잠잠하다. 예상보다 인기가 크지 않다. 김혜성은 정확도와 주루 능력을 겸비한 2루 자원. 2021년부터 4년 연속 '규정 타석 3할'을 해냈고 통산 도루가 211개에 이른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전, 타율 0.326(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주가를 높였다. 시즌 뒤에는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2루수라는 건 이견이 없다. 다만 MLB 구단의 평가는 다를 수 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주전이나 반주전 정도로 평가해야 데려올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는 팀이 많지 않은 분위기"라며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하면 무조건 주전으로 써야 하는데 평가가 제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포지션(2루수)"이라고 말했다.김혜성은 김하성이 MLB 진출한 이후 유격수 포지션을 이어받았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는데 이듬해 2루수로 전환했다. 2021년 실책이 35개로 리그 1위. 수비 약점을 공격으로 메워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으나 보완점이 뚜렷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당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팀도 살고 김혜성도 살릴 방안을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며 "김혜성은 수비 폭이 넓은데 3유간 긴 송구에 부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MLB에서 2루수의 가치는 유격수와 3루수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 두 포지션에서 적응하지 못한 선수가 백업으로 이동하는 때도 있다. 김하성이 MLB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유격수 혹은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멀티 능력'이 돋보였기 때문인데 김혜성은 이 부분이 아쉽다. 다른 포지션을 맡기기엔 수비 능력이, 주전 2루수를 맡기기엔 상대 평가를 넘어서야 한다.송재우 위원은 "활용할 포지션이 다양하면 구단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2루만 가능하면 (좋은 조건을 받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며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있다. 관건은 역시 계약 조건"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1 14:10
프로야구

"과열 양상" "에이전트 영향" 불펜에 불어닥친 FA 광풍 [IS 포커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시장에 광풍(狂風)이 불어닥쳤다.지난 6일 개장한 2025년 FA 시장 분위기를 불펜 투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중간계투 구승민(34)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31)의 롯데 자이언츠 잔류 계약이 시발점이었다. 두 선수는 각각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2억원, 옵션 6억원)과 4년 최대 54억원(계약금 12억원, 총연봉 32억원, 옵션 10억원)에 사인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FA 등급(A)과 나이, 올 시즌 성적 등을 고려하면 시장이 열리기 전 예상보다 계약 규모가 크다"라고 입을 모았다.지난 11일에는 김원중과 함께 '불펜 빅2'로 분류된 장현식(29)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올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 주역 장현식은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에 계약했다. 중간 계투가 FA 계약으로 50억원 이상 따낸 건 2014년 11월 안지만(당시 삼성 라이온즈 잔류·4년 65억원)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장현식은 성적에 따른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1984년생 노경은(40)은 원소속구단 SSG 랜더스로부터 다년 계약을 제안받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투수는 FA 시장에서 부르는 게 값이다. 다만 선발 투수보다 불펜 투수를 향한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관리가 어려운 포지션 특성상 '혹사'라는 단어와 떼려야 뗄 수 없다. FA 자격을 취득한 투수라면 이미 많은 공을 던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FA 불펜 투수가 롱런한 경우도 많지 않아 대형 계약을 안기는데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선 다르다. 불펜 투수들이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A 구단 단장은 "선수들의 계약 수준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과열 양상"이라며 "리그의 선수층이 얇고 선수 육성도 잘 안되는 영향 같다. 올해만 하더라도 김도영(KIA)과 김영웅(삼성) 등 주목할 타자들은 꽤 있었지만, 투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불펜 투수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검증된 선수를 구매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B 구단 관계자는 "에이전트(공인대리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는 장현식과 김원중의 에이전트가 같지 않았나"라며 "사실상 정보를 독식한 상황에서 선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을 짜는 게 가능해졌다. 몸값을 올리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그게 결과로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향후 FA 시장에서도 불펜 투수의 거취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마무리 투수 출신 김강률(두산 베어스)과 이용찬(NC 다이노스) 스윙맨 임기영(KIA) 왼손 스페셜리스트 임정호(NC) 등이 FA 미계약 상태. C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7월 20% 증액한 구단별 샐러리캡(경쟁균형세) 혜택을 불펜 투수들이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2 12:05
프로야구

[IS 이슈] "최종 오퍼한 상태" 1984년생 노경은, 다년 계약 제안…답변 기다리는 SSG

베테랑 불펜 노경은(40·SSG 랜더스)의 선택은 잔류일까.노경은은 현재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이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데뷔 첫 홀드왕(38개)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SSG는 일찌감치 노경은 쪽에 계약 조건을 건넸다. 협상에서 조건을 조금씩 상향, 사실상의 최종 제안을 만들었다.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만큼 다년 계약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1월 FA 권리를 처음으로 행사한 노경은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했는데 이번 조건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낫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조건)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최종적으로 오퍼(제안)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SSG는 3루수 최정과 노경은, 두 선수만 내부 FA로 풀렸다. 일찌감치 최정과 잔류 계약(4년, 총액 110억원)을 마무리해 노경은에게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상황. 노경은의 FA 등급은 C가 아닌 B이다. 이적에 따른 보상 부담(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이 작지 않아 영입에 고민이 따른다. 잔류 가능성이 크지만, 예상 밖 이적한다면 SSG의 FA 전략이 바뀔 수 있다. 김재현 단장은 "선수의 에이전트(공인대리인)와 직접 통화했다. 최종 제안"이라며 "그게 안 된다면 플랜 B로 가든가 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애초 2023시즌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었지만 2021시즌 1군 등록 일수가 78일에 머물렀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 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FA 자격 재취득이 1년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FA 조건을 충족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노경은은 SSG 이적 후 세 시즌 동안 194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 29승 15패 7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이 기간 김진성(LG 트윈스·218경기) 구승민(롯데 자이언츠·206경기) 이준영(KIA 타이거즈·195경기)에 이어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2 05:30
프로야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4개월 만에 입장 바꾼 허경민의 이적과 에이전트 [IS 이슈]

"앞으로도 계속 여기에 있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지난 7월 2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허경민(34)이 한 말이다. 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수훈선수 인터뷰에 응한 허경민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대뜸 잔류를 시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옵션 실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 누가 부추긴 것도 아닌데 먼저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박수를 받았다.허경민은 2020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과 7년 최대 85억원을 받는 잔류 계약을 했다. 허경민의 7년 계약은 2022년 11월 박민우의 8년 계약이 나오기 전까지 KBO리그 역대 최장기 계약이었다. 7년의 세부 조건은 4+3년. 첫 4년 동안 계약금 25억원, 총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을 받고 추가 3년에 대한 옵션(총액 20억원)을 선수가 가졌다. 올 시즌 4년 계약이 만료돼 '3년 20억원' 권리를 행사할지가 흥미로웠는데 7월만 하더라도 잔류가 유력해 보였다. 2009년 입단한 뒤 팀을 대표하는 '원클럽맨'인 만큼 그의 말 하나가 엄청난 무게를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경민은 두산을 떠났다. 그는 지난 8일 KT 위즈와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 자발적으로 팀을 옮겼다. 두산은 '3년 20억원'이 아닌 새로운 조건(3+1년 최대 30억원 추정)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나 총액에서 KT에 밀렸다.몸값이 자존심인 프로 세계에서 더 낮은 금액으로 팀에 남아달라고 하는 건 욕심일 수 있다. 다만 원클럽맨이 갖는 상징성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다. 취재 결과, 두산 구단 안팎에선 허경민의 영구결번 제의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베어스 역대 영구결번은 김영신(54번)과 박철순(21번) 둘 뿐. 추모의 의미가 강한 김영신 사례를 제외하면 성적으로 등 번호가 영구결번된 건 '불사조' 박철순밖에 없다.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팀에서 그를 어느 정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셈이다. 두산은 양의지·김재환·양석환·정수빈 등 내부 대형 FA 계약자가 즐비한 팀 사정상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저촉 위험성을 안고 있다. 3년 20억원의 기존 계약을 상향하는 것만으로도 결단이 필요했다. 구단이 기댈 수 있는 건 선수의 로열티였는데 '7월 잔류 의사'를 내비친 허경민은 이를 정중하게 거절했다.현장에선 구단의 원클럽맨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2018년 2월 공식 시행된 공인대리인(에이전트) 제도가 선수 이적을 촉진하는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직접 계약에 관여할 때는 이적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공인대리인이 직접 계약을 진두지휘하니 이적과 잔류가 50대50"이라며 "협상에 참여해 보면 달라진 기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계약 총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다. 구단 간 경쟁을 유발하고 더 좋은 계약을 끌어내기 위해 움직인다. 그들의 우선순위는 '로열티'가 아닐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5:45
프로야구

[IS 시선] FA 선수-공인대리인이 누구인지 '투명하게' 공개하자

'스토브리그의 꽃'이라고 불리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30명)을 공시한 뒤 5일 FA 승인 선수 명단(20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6일부터 협상 창구(해외 구단 포함)를 열고 교섭을 시작한다.흥미로운 건 시장의 반응이다. 4일 밤 본지와 연락이 닿은 A 구단 단장은 "이번 FA 시장은 장기전이 될 거 같다. 특정 에이전시에 (FA) 선수들이 쏠려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B 구단 단장도 "여러 이해관계가 상당히 얽혀 있어서 빠르게 계약이 진행될 거 같지 않다"라고 동조했다. 실제 이번에 발표된 FA 승인 선수 명단에선 특정 에이전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KIA 타이거즈만 하더라도 내부 FA 3명(장현식·서건창·임기영) 모두 리코스포츠에이전시 홈페이지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현행 KBO리그 선수대리인(공인대리인) 규정에는 '공인대리인 1명(법인 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 15명(구단당 3명)으로 제한한다'는 이른바 '독과점 방지법'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를 회피할 목적으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활용, 문어발식 확장으로 대형 선수를 싹쓸이한다. FA 계약 협상 직전 공인대리인으로 신고한 뒤 바로 이를 철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원 제한을 피하려는 갖은 방법이 동원되는데 이를 관리·감독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별다른 견제를 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원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푸념이 매년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공인대리인 계약을 모두 오픈했으면 한다. 구단이야 계약 자료가 넘어오니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모두에게 공개하면 거기서 발생하는 자정 작용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현재 선수협은 선수의 공인대리인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는다. 구단 운영팀을 통해 우회적으로 명단을 파악하거나 공인대리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의지해야 한다.한 공인대리인은 "KBO리그는 다른 리그, 종목과 비교해 정보 공개 범위가 넓은 편이다. 선수 에이전트가 누군지 공개하는 건 팬들의 관심을 증폭하면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관련 정보를) 비공개하려면 철저하게 비공개해야 하는데 일부 공인대리인은 공개하지 않나, 단순 계약 관계라는 게 비공개할 정보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선수의 공인대리인이 누군지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폐쇄성을 이용, 빈틈을 파고드는 케이스가 늘어날수록 제도의 파행 운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FA 선수의 공인대리인 명단 공개가 필요한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6 05:30
프로농구

‘인니 영웅’ 신태용 감독이 농구 코트 위에 떴다→시투 2연승 [IS 고양]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양 소노아레나 코트 위에 섰다. 지난해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창단 첫 승리를 함께한 신 감독이, 올해는 팀의 연승을 응원했다. 신태용 감독은 28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작 전 시투를 맡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0월에도 고양 소노아레나를 찾아 시투를 맡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신 감독이 시투한 날, 소노가 창단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시투는 신태용 감독과 절친한 관계인 이기완 소노 단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과 이 단장은 1970년생 동갑내기다. 이 단장은 과거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에이전트로도 활약한 바 있다.경기 전 코트를 밟은 신태용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양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노가 이겼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시투에 성공했는데, 이날 그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한편 이날 소노는 정관장을 83-70으로 제압하며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신태용 감독이 소노 경기에 시투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공식이 이어졌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0.28 21:42
생활문화

디센트 법률사무소 강민선 변호사, LCK공인 에이전트 자격 취득

디센트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진현수, 홍푸른) 소속 강민선 변호사가 ‘LCK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LCK 공인 에이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선수의 원활한 계약 교섭 및 체결을 돕기 위해 전문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를 선별, 관리하고자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에이전트 규정집, 에이전트 표준계약서, LCK 통합 리그 규정집, 선수 표준계약서, 국민체육진흥법, 계약법, 스포츠 윤리 등 7개 영역 3개, 과목별 총점 6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으며, 올해 합격자는 단, 8명에 그쳤다.LCK 공인 자격을 취득한 에이전트는 LCK, LCK CL 선수 및 코칭스태프를 대신해 계약 교섭 및 연봉 조정 업무(1인 지정)를 진행하며, 기타 수익 계약 교섭 및 체결 대리 업무를 맡게 된다. 마케팅, 계약 교섭 등을 관리는 물론 에이전트 관련 위반 행위나, 분쟁 상황 발생 시 적극적으로 지원해 궁극적으로 선수 및 팀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e스포츠 생태계 유지를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강 변호사는 앞서 CJ파워캐스트(CJ올리브네트웍스)와 라우드코퍼레이션에서의 경험을 통해 게임 및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했으며 능통한 원어민급 일본어 실력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법률 사무소와 협력해 법률 의견서를 제공하는 등 복잡한 국제 법률 문제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디센트 법률사무소의 진현수 대표 변호사는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법적 리스크와 규제 문제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번 강민선 변호사의 LCK 공인 자격 취득을 통해 e-스포츠 팀, 선수, 스폰서, 플랫폼 운영자들을 위한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디센트 법률사무소는 일반 기업 법무, 국제 법무, 민사 및 형사 소송, 행정에 이르기까지 가산자산,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등 특수 분야를 아우르며 폭 넓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 계약, 지적 재산권 보호, 리그 규정 준수, 분쟁 해결 등 글로벌 e스포츠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이슈를 즉각적으로 지원한다. 강민선 변호사 외에도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변호사를 대거 영입해 해외 현지 로펌과 파트너십 체결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10.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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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LCK 공인 에이전트 41인 발표…선수 계약 지원

LCK 리그 법인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5년 'LCK 공인 에이전트'로 활동 자격을 인정받은 41인을 16일 발표했다.LCK 공인 에이전트는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선수의 계약 교섭 및 체결을 돕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지난해 자격 시험을 정식 도입했으며, 올해 41명의 에이전트가 활동했다.올해 LCK 공인 에이전트는 세 단계를 거쳐 자격을 얻었다. 지난 5월 자격 심사에 이어 6월 의무 참석 세미나에 참여했으며 8월 자격 시험을 통과했다.공인 에이전트 자격 시험은 에이전트 규정집, 에이전트 표준계약서, LCK 통합 리그 규정집, 선수 표준계약서, 국민체육진흥법, 계약법, 스포츠 윤리 등 7개 영역 3개 과목별 총점 6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이번 시험은 응시자 27명 중 8명이 통과해 약 3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2025년 활동할 LCK 공인 에이전트는 기존 자격 취득자가 33명이고 이중 직계 존속 에이전트는 6명이다. 신규 자격 취득자가 8명으로 총 41명이다.올해 공인 자격을 새로 얻은 에이전트들은 최대 2년간 활동할 수 있다. 공인 취득 1년 뒤 세미나를 추가로 수료하면 공인 효력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공인 유효기간 2년 이후에는 신규 에이전트와 동일하게 자격 절차를 밟아야 한다.제도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정행위 방지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LCK가 인정한 대회에서 활동하는 선수 및 코칭 스태프, 에이전트, 팀 관계자 등이 탬퍼링, 이면 계약 체결, 미자격자 활동 등을 적발하면 신고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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