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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50대’ 김병철X윤상현, 와이어 액션 불사…‘완벽한 가족’ 완성도 비결

‘완벽한 가족’의 김병철과 윤상현이 극을 이끄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9, 10회에서는 최진혁(김병철)과 최현민(윤상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관계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아당겼다. 그 가운데 지난 13일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9회 방송에서 진혁과 최선희(박주현), 현민의 대치 씬은 보는 이들에게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선희가 친아버지 현민에게 총으로 위협당했음에도 총에 맞은 현민의 상처를 감싸 쥐는 장면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해당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김병철(최진혁 역)과 박주현(최선희 역), 윤상현(최현민 역)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리허설을 했고 거기에서 나오는 환상의 시너지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숨을 멎게 했던 김병철과 윤상현 액션씬 또한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은 차근차근 호흡을 맞춘 뒤 본 촬영에 들어가자 실감 나는 액션을 선보이며 촬영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혈투 끝에 바다로 떨어졌던 와이어 액션도 담겼다. 김병철은 특히 캐릭터의 감정까지 세세하게 표현해내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그런가 하면 김병철과 윤세아(하은주 역), 윤상현, 박상훈(최상호 역), 오은서(어린 선희 역)의 만남이 담긴 바다에서의 촬영 현장도 그려졌다. 이들은 촬영 전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는 촬영에 돌입하자마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게다가 현민이 과거에 선희를 절벽에서 밀어내는 대목에서 윤상현은 오은서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하며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김병철과 윤세아, 윤상현, 박성훈, 오은서는 촬영과 실제의 갭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고, 촬영이 끝난 뒤 오은서와 인사를 나누며 마지막 촬영에 아쉬움을 달랬다.이처럼 ‘완벽한 가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이 연달아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지켜보게 만든다. 이에 배우들의 섬세한 열연이 극의 완성도를 견인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완벽한 가족’ 11회와 마지막 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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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엄정화와 설렘 기류?…“누나 예뻐 보일 때 있었다” (짠당포)

배우 김병철이 ‘닥터 차정숙’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엄정화에게 깜짝 고백한다.2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짠당포’에는 18%대 시청률로 최근 종영한 ‘닥터 차정숙’의 주연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엄정화는 짠당포에 등장하자마자 “포상 휴가와 짠당포 출연을 맞바꿔서 출연했다”고 외쳤다. 이어 그는 “여러 드라마를 해봤으나 처음 맞아보는 폭발적인 반응이었다”며 닥터 차정숙 흥행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병철과 엄정화는 드라마 속에서 가장 없어 보였던 장면을 두고 토론했다. 이때 김병철은 갑자기 “(촬영 중) 누나가 예뻐 보일 때가 있었다”고 털어놔 주위를 당황케 했다.명세빈은 과거 방송인 홍진경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풀어냈고, 민우혁은 17년 전 MC 탁재훈과의 첫 만남에서 알몸에 가운만 걸친 채 탁구 대결을 벌였던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이들이 짠당포에 맡기려고 챙겨온 물건들도 주목받았다. 먼저 엄정화는 보자기에 싸인 30년 묵은 한 물건을 꺼내면서 데뷔 전 한 기자에게 들은 충격적 막말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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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김대진PD “정숙과 로이 결말? 나도 섭섭…크론병 논란은 책임 통감” [IS인터뷰]

“‘닥터 차정숙’ 결말은 너무 만족해요. 처음부터 정숙의 성장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한 거니까요. 물론 잘못한 인물에게 단죄를 내리는 걸 바라셨겠지만, 그랬다면 다른 드라마와 똑같아지지 않았을까요?”2023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를 뽑으라면 아마도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언급될 것이다. 1화에서 4.9%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4일 18.5%로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JTBC 역대 시청률 4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10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닥터 차정숙’은 방영 기간 동안 많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닥터 차정숙’의 김대진 PD는 “이런 인기를 얻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배우들이 행복해하니 그 점이 가장 좋다”면서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사실 ‘닥터 차정숙’이 큰 기대작은 아니었어요. 엔터 업계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도 아니었으니까요. 소위 말하는 ‘거대 캐스팅’도 없었고요. 그렇지만 스토리가 편하게 읽히고,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돼 이런 결과를 얻은 게 아닐까 해요.” ‘닥터 차정숙’은 20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던 차정숙(엄정화)이 46세의 나이에 과거 꿈이었던 의사에 다시 도전하는 ‘인생 봉합기’를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남편 서인호(김병철)와 대학시절 동기였던 최승희(명세빈)의 불륜을 알게 되고 병세까지 악화되는 등 갖은 수난을 겪는다. 하지만 김PD는 ‘닥터 차정숙’이 흔한 불륜 드라마로 남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세게 해도 ‘부부의 세계’를 넘을 수는 없잖아요”라고 농담을 던졌다.“당연히 자극적인 방향으로 갈수록 시청률이 따라온다는 걸 알고 있죠. 하지만 제작진 모두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불륜’은 정숙이 넘어야 할 장애물 중 하나일 뿐, 드라마는 정숙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으니까요.”하지만 정숙에게 시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바로 자신의 주치의이자 같은 병원 동료인 로이킴(민우혁)이 ‘서브남’으로 제대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로이는 언제나 정숙의 곁에 머물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보기만 해도 설레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해피엔딩을 바라는 이들이 많았지만, 결국 로이는 다른 여성을 만나고 정숙과는 동료로 남게 된다. 김 PD 또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알고 있다며 “저도 작가님에게 마지막 부분을 바꾸자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시청자분들은 배신감이 들 거예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30대 남성이 아줌마만 바라보는 게 말이 될까?라는 얘기가 나왔죠. 처음부터 정숙의 옆에 키다리 아저씨를 세워두되, 두 사람이 이어지니 않는다는 장치였으니까요. 섭섭해도 어쩔 수 없죠.”‘닥터 차정숙’이 순항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7화에서는 한 크론병에 걸린 환자가 장인에게 ‘못된 병’, ‘나쁜 병’ 등의 모진 말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PD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저희의 의도는 그저 딸을 키우는 장인이 남자친구를 향해 감정적인 말을 쏟아냈다는 의도였어요. 대본 어딘가에 ‘막말’이었다는 장치를 마련했어야 했는데, 저희가 미흡했죠. 당연히 시청자분들이 마음 아파했을 거예요.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 PD는 ‘닥터 차정숙’의 성공을 단순히 수치적인 면으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인기 장르가 아니었음에도 화제성을 유발했다는 점, 무엇보다 “연기 구멍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모든 배우들이 골고루 주목받았다는 것이 김 PD가 가장 의미를 둔 지점이었다. 그는 “숫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주위 사람들이 ‘행복했다’고 말해주니 그거면 됐다. 시청률 그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고백했다.“엄정화 씨와 명세빈 씨 모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많은 작품을 한 김병철 씨도 주연으로서 제대로 알리게 됐죠. 이 외에 송지호, 조아람, 이서연, 소아린 배우 모두 관심을 받게 됐어요. ‘닥터 차정숙’은 그야말로 가성비 좋았던 드라마가 아닐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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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엄정화 “바람 핀 남자? 얄짤 없어…마음 같아선 로이킴에게” [IS인터뷰]

“‘닥터 차정숙’으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아 행복한 나날을 보냈어요. 마침 ‘댄스가수 유랑단’과도 겹쳐 과거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했던 그 시절과 똑같이 맞아가는 느낌이에요. 저에게는 지금이 가장 새롭고, 재밌는 순간이에요.”말이 필요 없는 레전드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데뷔 31년 차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음악과 연기 중 한 분야도 놓치지 않고 최고의 커리어를 찍은 그는 최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 한 번 날개를 달았다.최근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엄정화는 “이렇게 큰 기쁨을 느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얼마 전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고대 축제에 갔는데, 학생들이 ‘차정숙!’이라며 함성을 지르더라고요. 그래서 ‘어, 나 차정숙!’이라고 대답했어요. 너무 반갑고 기뻤어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 제 연기를 봐주는 느낌이요.” ‘닥터 차정숙’은 4일 최종 16회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첫회 4.9%로 시작해 15회까지 최고 시청률이 20%대에 육박했다. 엄정화는 극중 의대 졸업 후 20년 동안 가정주부로 살다 레지던트에 도전한 중년 여성 ‘차정숙’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의학 드라마로 보이지만 ‘닥터 차정숙’은 차정숙의 새 도전과 꿈을 이루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을 두고 “막막한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라고 정의했다.“‘닥터 차정숙’은 결국 ‘내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나 자식같이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온전히 내가 돼서 살아가는 걸 보여준 거죠. 20년 동안 주부로 살았던 정숙이가 다시 자아를 찾아 의사가 되는 것처럼요.”극중 차정숙의 서사는 다소 비극적이다. 남편 서인호(김병철)가 대학 시절 첫사랑 최승희(명세빈)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며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고, 혼외자까지 둔 것. 다만 차정숙에겐 조금이나마 숨을 쉬게 해주는 틈이 있다. 아빠를 나무라고 자신의 편을 드는 자녀들과, 서브남으로 항상 곁을 맴도는 로이킴(민우혁)의 존재다. 엄정화는 실제 차정숙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바람 핀 남자에게는 얄짤없다”며 “제 심정으로는 로이킴한테 가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저는 정숙이가 더 이해가 가요. 첫사랑이었어도 어쨌든 결혼해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외도를 한 인호가 진짜 나쁜 거죠. 인호와 승희,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우리 이러면 안 돼’라고 멈췄어야 해요.” 엄정화는 정숙과 실제 자신이 닮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과거 갑상선암을 앓았던 그는 정숙이 간 이식을 받이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장면에서 “내가 여기 또 올라왔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아마도 정숙이 느꼈을 감정은 무서움과 외로움이었을 거라고 추측한 그는 정숙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정숙이 가진 성격 자체가 참 따뜻해서 좋았어요. 정숙이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나 응원을 대사로 말할 때마다 그 감정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아, 정숙의 이 말이 다 진심이었으면 좋겠다’라면서요.”사전제작으로 지난 1월 촬영이 끝난 ‘닥터 차정숙’은 공교롭게도 5월 말 첫방송된 ‘댄스가수 유랑단’과 방영 시기가 겹쳤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엄정화와 김완선, 이효리, 보아, 화사가 함께 전국을 돌며 무대를 펼치는 예능으로, 가수 엄정화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90년대 최고의 여자 댄스가수였던 엄정화는 어느덧 50대에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여성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50대 가수가 음반을 내는 건 워낙 드문 일이잖아요. 그래서 가끔 후배들한테 ‘언니, 길을 터주세요’라는 얘기를 들어요. 그럴 때 정말 기쁘죠. 후배들이 많이 의지하고 있으니까 더 의미가 남다른 것 같아요.”올해 55살, 아직 미혼인 엄정화는 결혼관도 확고해졌다.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영역이라는 것이다.“결혼은 나이에 조바심 갖지 말고 원할 때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정한 시기 말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타이밍에 하는 게 올바른 것 같아요.” 30년의 세월 동안 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만 받는 것처럼 보였지만, 엄정화에게도 그늘은 있었다. ‘닥터 차정숙’를 만나기 전에는 줄어드는 작품 수에 배우로서 갈증을 느꼈고, 가수 활동 중 ‘드리머’(2016)와 ‘호피무늬’(2020) 발매 당시에는 마지막 음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슬럼프를 이겨내고 엄정화는 다시 최고의 스타로 도약했다. 그는 꾸준히 활동을 해온 원동력에 대해 “이 일을 너무 좋아해서”라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저 때는 30살이 넘어가면 여가수는 발라드를 부르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운 좋게도 38살까지 왕성하게 활동했죠. 그래서 길게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일을 너무 사랑하니까, 지치지도 않았던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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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vs민우혁 중 누구 선택할까…14.7% 기록

‘닥터 차정숙’ 엄정화는 누구를 선택할까.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5회 시청률은 전국 14.7% 수도권 14.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이날 차정숙(엄정화)이 건강 악화로 레지던트 생활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간이식 수술 거부 반응과 급성 간부전으로 서둘러 입원하라는 소견을 받은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생사의 기로에 놓였다가 간이식 수술을 받으며 인생 리셋을 시작했던 차정숙의 도전이 멈춰 서게 될지 최종회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차정숙이 서인호(김병철), 로이킴(민우혁) 중 누구에게 간이식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는 엔딩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차정숙은 입원 치료가 시급하다며 레지던트 생활을 중단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에 몸에서 보내온 스톱 사인에 황망한 마음이 밀려들었지만, 차정숙은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동기들에게 동료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임종권(김병춘)에게 휴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자리를 정리하던 차정숙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의사 가운을 다시 걸어 놓았다. 죽기 직전까지 의사로 살겠다는 각오로 레지던트에 도전했던 차정숙.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서인호는 차정숙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했다. 건강 악화를 몰랐던 서인호는 차정숙과 감정 다툼을 벌이며 이혼 소장을 받은 것에 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곽애심(박준금)과 찾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유책 배우자이기에 불리한 입장이라는 것을 확인한 그는 차정숙 명의 건물도 빼앗길 수 있다는 말에 노심초사했다. 특히 곽애심이 휘말린 사기 투자 사건으로 신경이 예민해 있던 서인호는 자기 명의로 된 건물을 팔 생각이 없다는 차정숙의 말에 노발대발했다.아내가 간이식 수술을 다시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지 못한 서인호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고 폭주했으나 최승희(명세빈)로부터 차정숙의 악화된 건강 상태와 병원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내를 쫓아내려 온갖 방법을 동원했던 과거와, 고군분투하는 아내를 도와주기는커녕 아는 척도 하지 말라며 모질게 굴었던 못난 지난날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후회가 밀려왔고 서인호는 결국 오열했다.서인호는 로이킴을 찾아가 자신이 간 공여를 해주겠다는 뜻을 밝히지만 “이제 와서?”라는 비아냥 섞인 반응이 돌아왔고, 이는 차정숙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차정숙은 지난날을 반성하는 서인호에게 모두 부질없다며 거절했다. 서인호는 늦었지만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달라며 애원했지만, “죽는 것도 내 운명”이라는 닫혀버린 차정숙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최승희도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한참을 망설이다 꺼낸 미안하다는 진심은 차정숙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때 최승희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 차정숙. 이제 편안해질 거라며 최승희도 그러길 바란다는 차정숙의 따뜻한 진심은 최승희를 눈물짓게 했다. 꼬여버린 악연이 사나웠지만 차정숙과 최승희는 서로를 용서하며 오랜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한편 로이킴은 차정숙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렸다. 차정숙이 다시 간이식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제일 먼저 확인한 그는 자신이 간 공여에 적합한 대상인지 검사부터 받았고, 이 같은 생각을 전달해 차정숙을 놀라게 했다. 40년 만에 찾은 친아버지로부터 골수이식 요구를 받고 당혹스러웠던 로이킴은 “차 선생은 그에 비하면 저랑 훨씬 가까운 사람”이라고 자신이 간 공여를 해 줄 이유가 충분한 관계임을 어필하며 진심을 전했다. 20년간 같이 산 남편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제안을 들은 차정숙은 그런 로이킴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며 흔쾌히 수락하진 않았다.이 소식에 서인호는 분노했다. 남편이 있는데 왜 로이킴이 간이식을 해주냐는 서인호와 안될 게 뭐가 있냐며 또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로이킴이 또 한 번 격돌했다. 그리고 서인호, 로이킴의 간이식 논쟁은 차정숙의 선택에 맡겨졌다. 누구한테 간이식을 받을 것인지 차정숙에게 선택하라고 한 것. 차정숙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 어딘가를 가리켰다.과연 차정숙이 누구를 선택했을지, 또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인생 리부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말에 이목이 집중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4 09:23
뮤직

[RE스타] ‘연기·노래 다 잡은’ 엄정화, 올라운더 데뷔 30년 차의 매력

가수 엄정화가 만능 엔터테이너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엄정화는 현재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해당 드라마 시청률이 18.5%까지 고공행진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엄정화의 인기와 더불어 그의 연기력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철과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엄정화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김병철과 불륜녀 사이에 혼외자가 있음을 알고 난 뒤 오열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당시 방송 회차는 시청률 18%대를 처음 기록하며 엄정화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를 확인시켰다.엄정화는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서도 확실한 입지를 보여줬다. 그는 과거 영화 ‘결혼을 미친 짓이다’, ‘싱글즈’, ‘해운대’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왔다. 엄정화가 연예계 대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유다. 하지만 엄정화에게는 가수 DNA도 가득 담겨 있다. 엄정화는 고등학교 졸업 후 MBC 합창단 멤버로 활동하다가 유명 매니저에게 캐스팅됐다. 엄정화는 24살이던 1993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했다. 또 영화와 더불어 1집 ‘소로우 시크릿’을 발매하며 연기와 노래 역량을 동시에 과시했다. 엄정화는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파격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몰라’, ‘포이즌’ 등 화려하고 자극적인 콘셉트의 음악들을 선보이면서 연기 때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팬들을 찾았다. 트렌디하면서 특이한 그의 의상과 댄스 퍼포먼스는 덤이었다. 지난 2008년에는 당시 최고 인기 그룹인 빅뱅의 멤버 탑과 컬래버레이션한 곡 ‘디스코’를 발매하며 K팝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약 20살 차이 나는 후배 가수와 꾸민 무대에서 엄정화는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건재를 확인시켰다.엄정화는 현재도 배우 활동과 더불어 가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OST를, 2020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환불원정대 음반 발매, 2022년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서울체크인’의 OST를 가창하며 죽지 않은 보컬을 선사했다.엄정화는 들끊는 가수로서의 매력을 예능을 통해서도 풀고 있다. 그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을 앞두고 있다. 댄스 여성 댄스가수들의 공연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엄정화는 기존 무대 위, 드라마, 예능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엄정화는 환불원정대 멤버로서도 맹활약한 바 있다. 환불원정대의 맏언니이자 원조 섹시 댄스가수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호평을 받았다. 50살이 넘은 나이지만 엄정화는 누구보다 열심히, 바쁘게 일정을 소화했고 그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놀면 뭐하니?’ 방송 당시 추억이 담긴 옛 연예 활동 기억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엄정화의 모습은 감동을 줬다. 연기,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놓칠 수 없는 엄정화는 엔터계 올라운더로서 끊임없이 도전,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는 오랜 시간 지속해온 연예 활동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가는 모양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3 05:46
연예일반

한석규 ‘김사부3’ vs 엄정화 ‘차정숙’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②

배우 한석규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와 엄정화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두 드라마는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한석규가 맡은 김사부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실제 이름은 부용주. 일반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까지 총 3개의 전문의 자격을 가진 트리플 보드라는 설정이다. 김사부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돌담병원을 이끌면서 오직 환자를 살리는 일에 열중한다. 어떤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의사의 신념을 고집스럽게 지키며 ‘괴짜 의사’로 불리기도 한다.반면 차정숙은 20여 년간 전업주부로 살다 다시 의사가 된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 아기를 낳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의사의 꿈을 접었다가 어렵게 다시 레지던트가 된 후에는 남편 서인호(김병철)와 그의 불륜녀 최승희(명세빈)가 있는 병원으로 입성하게 된다. 한석규가 어떤 상황이 닥쳐도 환자를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두는 의사라면, 엄정화는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의사로 뚜렷한 차이점을 갖는다. ‘낭만닥터 김사부3’와 ‘닥터 차정숙’은 같은 메디컬 드라마지만 결이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각각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는 “메디컬 드라마는 의학적 지식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이나 소재로 작용되어야 한다”면서 “‘낭만닥터 김사부3’는 의학계에서 화두가 되는 소재들을 등장시킨 본격 메디컬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닥터 차정숙’은 차정숙이라는 인물이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의사 생활에 도전하는 것에 중점에 두고 있다”며 “차정숙이라는 한 인물의 성장 서사에 초점이 맞춰진 게 여느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지점이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이 드라마 성격이 다르기에 제작진이 의학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차이가 분명하다. 두 작품은 메디컬 드라마인 만큼 다수의 의학 용어가 등장한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학 자막은 필수로 등장한다. 하지만 ‘닥터 차정숙’에는 의학 자막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차정숙은 일반 메디컬 드라마에서 보던 다소 드라마틱한 의학 케이스에 집중하기보다는 인생 경험이 풍부한 주인공이 환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따뜻한 영향력을 끼치는지, 또 어떻게 의사로서 성장해 가는지에 중점을 뒀다”며 “때문에 의학 용어 설명 없이도 편안하게 시청자들이 보실 수 있다. 용어 자막은 앞으로도 안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악역을 다루는 방법도 두 드라마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닥터 차정숙’에선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가 최승희와 바람을 피우는 것은 물론 혼외 자식까지 있는 최악의 인간으로 묘사된다. 그렇지만 극중 서인호 캐릭터는 그리 밉게만 그려지지는 않는다. 병원에서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외과 의사이지만 실상은 아내에게 간 이식하는 데 벌벌 떠는 겁쟁이이자 지독한 마마보이로 그려진다. 서인호 역을 맡은 김병철이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기도 했지만, 극본을 맡은 정여랑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낭만닥터 김사부3’는 이경영이라는 강력한 수를 뒀다. 이경영은 극중 차은재(이성경)의 아버지로 돌담병원에 새로 부임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과거 김사부와 라이벌이었던 관계로 등장부터 김사부와 팽팽하게 맞서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특히 시즌1, 2의 빌런이었던 거대병원장 도윤완(최진호)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경영은 시즌3에서 빌런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가장 최근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3’ 4회는 전국 기준 12.3%, ‘닥터 차정숙’ 8회는 16.2%를 기록했다. 현재는 ‘닥터 차정숙’이 우세하지만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즌1, 2를 넘어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닥터 차정숙’이 JTBC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9 06:00
예능

엄정화 “임원희와 옛날에 사귀었다” 폭탄발언…첫인상은? (‘돌싱포맨’)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가 ‘돌싱포맨’에서 임원희와의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엄정화와 김병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엄정화는 출연진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다가 임원희에게 “뭐야, 잘 있었어?”라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이 “두 사람이 어떻게 아느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내자 엄정화는 “우리 옛날에 사귀었다”고 폭탄 발언을 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자 임원희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 “무슨 소리냐”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이런 장난 치지 말라”고 웃으며 말렸다. 엄정화는 “어렸을 때 연극을 같이 했었다”고 웃으며 “연극을 딱 한편 같이 했는데 그때 원희가 정말 아기였다”고 떠올렸다. 또 임원희의 첫인상에 대해선 “괜찮을까 싶었는데 연기는 너무 열정적이고 잘하더라. 배우 신하균과 연극 콤비였다”며 “지금 너무 멋진 배우가 됐다”고 칭찬했다. 또 이날 엄정화는 결혼관을 밝히기도 했다. “난 결혼을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며 “후회는 하지 않고 결혼은 꼭 하고 싶다. 결혼 시기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본인의 인생 시기에 맞춰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2 09:21
예능

“결혼생각 없다”던 엄정화, ‘돌싱포맨’서 결혼관 바꾼 이유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결혼관을 바꿨다.11일 방송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명품 배우 엄정화, 김병철이 등장해 ‘돌싱포맨’과 반전 케미를 선보인다. 이날 ‘돌싱포맨’을 찾은 엄정화와 김병철은 서로 180도 다른 결혼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생각이 전혀 없다”는 엄정화와 달리 김병철은 “결혼을 위해서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라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김병철의 이야기를 듣던 엄정화는 돌연 “결혼생각이 없다”던 말을 취소하고 폭탄 발언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엄정화와 ‘돌싱포맨’의 극과 극 인생이 공개된다. 발표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를 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시키며 성공의 가도를 달려온 엄정화와 달리, 게임 중독에 빠지고 해외로 도망까지 다닌 ‘돌싱포맨’의 짠 내 나는 일화가 대비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15년간 무명 시절을 보낸 김병철의 과거도 공개된다. 김병철은 무명시절에 여장은 물론 상상을 초월한 코믹 연기를 펼쳤던 일화를 밝힌다. 또한 김병철은 무명 시절 가장 서러웠던 순간으로 예상 밖의 순간을 꼽아 ‘돌싱포맨’은 물론 엄정화까지 단체 당황시켰다고 제작진은 전했다.‘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1 10:24
연예

[종영] 조승우-박신혜, 열연 빛난 '시지프스' 유종의 미

조승우, 박신혜가 '시지프스'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전쟁을 막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8일 종영된 JTBC 수목극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최종회에는 조승우(한태술)와 박신혜(강서해), 김병철(시그마)이 운명의 날 성당에서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리 미래를 바꾸려고 발버둥 쳐도 김병철의 계획하에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조승우가 앞서 벌어질 미래의 일을 내다봤고 이를 바꾸기 위한 수를 던졌다. 미래가 바뀌니 미래에서 온 단속국 사람들은 하나둘 자취를 감췄다. 김병철은 누군가에 의해 총을 맞고 쓰러졌다. 알고 보니 김병철에 총을 겨눈 사람은 업로더를 타고 미래에서 온 조승우와 박신혜였다. 미래를 바꾸고 과거로 돌아와 전쟁을 막고 자신들 역시 해피엔딩을 꿈꿨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태인호(에디킴)가 나타나 총구를 겨눴다. 박신혜를 향해 총을 쐈고 미래에서 봤던 김병철과 똑같은 말을 건넸다. "여자야? 세상이야?"란 말은 김병철을 죽여도 또 다른 시그마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조승우는 결단을 내렸다. 자신이 사라져야 업로더가 만들어지지 않고 전쟁 역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신혜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 고백이 심금을 울렸다. 숨진 조승우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박신혜의 모습에도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 묻어났다.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분한 조승우는 두 말이 필요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데뷔 첫 판타지 드라마임에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한태술의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장면에선 능청스러움으로 매력을 배가시켰다. 박신혜와의 로맨스 역시 진해질수록 사랑에 진심인 남자의 면모로 수놓아 눈길을 끌었다. 박신혜는 미래에서 온 여자 강서해로 활약했다. 조승우를 지키기 위해 1회부터 16회까지 사랑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 엄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고통 속 허덕이는 괴로움의 감정이 면면에 담겨 박신혜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파워풀한 액션 연기는 '액션 여제'로서의 면모까지 입증시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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