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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남양유업 "불가리스 허위광고 벌금형 그대로 수용"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협의 대한 벌금형 선고를 항고 없이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불가리스가 마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남양유업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5000만원을 벌금을 부과했다.법원에 따르면 과거 홍원식 전 회장 경영 체제하에 있던 남양유업은 2021년 4월 자사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심포지엄을 개최, 발표한 바 있다. 법원은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허위 광고한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해 이번 벌금형을 내렸다.또 함께 기소된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와 임직원 4명에게는 벌금 1000만~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이 사건으로 인해 실망과 불신을 느끼셨을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1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소 없이 법원 결정을 수용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남양유업은 2024년 1월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했다. 새 경영진은 과거 내부통제 부실을 반성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화된 내부 통제와 윤리 경영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남양유업은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준법·윤리 경영을 철저히 실천하겠다”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변화와 쇄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2 15:12
OTT

[IS시선]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언제까지 ‘죄송’ 타령만 하나

넷플릭스 효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최근 출연자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방송 후 트리플스타 강승원, 비빔대왕 유비빔, 한식대가 이영숙 등 출연자들이 줄줄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까닭이다.강승원은 양다리 등 여성 편력 문제를 비롯해 취업 로비, 공금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유비빔은 20여 년간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한 것이 드러나 도마 위에 올랐다. 채무불이행 의혹이 불거졌던 이영숙은 채권자의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 청구로 ‘흑백요리사’ 출연료를 압류당했다.뿐만 아니라 인기 TV 예능 ‘나는 솔로’와 ‘끝사랑’ 역시 출연자 리스크로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 ‘나는 솔로’는 현재 방송 중인 23기 정숙이 과거 성매매 빙자 절도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 종영한 ‘끝사랑’은 출연자 이범천의 사기 결혼으로 소란을 겪었다. 모두 방송 초반 드러난 이슈로, 제작진은 급히 이들의 분량을 덜어냈다.모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로 인해 벌어진 논란이다. 제작진은 연이은 논란에 철저한 사전 검증에도 한계가 있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등을 걸러내고 있다. 넷플릭스도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보다 한층 더 다각적인 사전 검증 절차를 거친다”고 전했다. 결국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한다고 해도 출연자가 마음 먹고 속이려 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더욱이 예능 출연만으로 요구할 수 있는 제출 서류에도 한계가 있다며, 출연자 논란이 프로그램에도 득 될 것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그렇다고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사전 조사에 한계가 있다면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면 된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재발 사례를 막으면 된다. 예컨대 방송 출연 계약 시 각종 논란에 따른 구체적인 손해배상 조항을 넣고,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소송 제기 등으로 단호하게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 섭외야 지금보다 어려워지겠지만, 유사 사건 발생률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물론 일반인 대상 예능 자체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제작사에서 이 선택을 할 리는 만무하다. 일반인 예능은 노출된 적 없는 출연자들로 신선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 시청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쉽다. 출연료도 연예인 대비 10%가 채 되지 않아 제작비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제작진에게는 가성비가 좋은 ‘고효율’ 선택지인 셈이다. 일반인 예능이 포기할 수 없는 카드라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과문의 탈을 쓴 변명을 늘어놓기보다 끊임없이 대응책을 고민하고 실행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도리를 다하지 않고 취할 수 있는 실리는 없다.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출연자 리스크는 단순히 시청자들이 부대낌 혹은 피로감을 느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제작진이 “우리도 어쩔 수 없었다”며 가벼운 실수로 치부하는 동안 논란의 피해자는 제2, 제3의 고충을 겪고 있다. 며칠 전 ‘나는 솔로’ 측이 낸 입장문 속 “시청자들께 송구하고”, “시청자들께 불편함이 없도록”이란 말 앞에는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게 있었다는 뜻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1 06:15
뮤직

“명예훼손 고소”vs“먼저 계약 위반, 민사 소송”… ‘디토’ 신우석 감독-어도어 갈등 심화 [종합]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경영진을 고발하며 양측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8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도경 어도어 부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이와 관련 어도어 측은 입장문을 내 “어도어와의 계약을 위반하거나 어도어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약 두 달 전에 이미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하였다”며 “신우석 감독이 민사 소송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오히려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근거 없는 형사 고소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신 감독은 뉴진스의 히트곡 ‘디토’, ‘OMG’,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인물이다. 신 감독은 지난 9월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와의 갈등 속에서 어도어 측으로부터 뉴진스 관련 영상 등 작업물 삭제 요구를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돌고래유괴단은 뉴진스 ‘디토’의 세계관이 담긴 채널 반희수에 뉴진스 관련 영상들을 올려왔는데, 어도어의 경영진이 바뀐 후 이런 요구를 받았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당시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협의 없이 무단으로 영상을 게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신 감독은 어도어 측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분명히 밝히는데, 저희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와 채널은 합의가 있었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어도어가 문제시한 디렉터스컷도 엔딩까지 당시 3사가 합의 한 내용이었고 부분적인 태그라인 수정 요청이 있었지, 지금도 영상 업로드에 문제가 없다”며 어도어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13:00
프로농구

‘34점·34점·30점’ 18년 차 김단비의 괴력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4)가 자신의 18번째 시즌에서도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단비는 지난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만나 30점 12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3-65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2승(1패)째를 거둬 리그 공동 3위가 됐다.김단비는 이날 전반에만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7점 뒤진 채 맞이한 3쿼터엔 스틸과 속공 2개를 묶어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이후 인사이드 공략에 앞장선 그는 우승 후보 꼽힌 삼성생명을 격파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김단비는 첫 3경기 동안에만 34점·34점·30점을 몰아쳤다.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기준으로 국내 선수가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한 건 김단비가 처음이다. 과거 여름과 겨울리그로 나뉘어 치러지던 시절까지 범위를 넓히면 1999·2001년 정선민(은퇴·당시 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이다. 김단비는 7차례나 챔피언결정전 반지를 끼고 1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차지한 스타플레이어. 올해로 18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김단비는 삼성생명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리그에 남길만한 기록이 없었는데, 하나는 남기게 돼 뜻깊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대신 “지난 경기에서 34점을 넣고도 졌는데, 동료들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그래서 ‘나는 내가 받은 만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동료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한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뉴질랜드) 박혜진(부산 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청주 KB) 등이 이탈해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김단비만큼은 팬·미디어 선정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혔다. 그는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떠난 동료들을 향해 “같은 팀일 때는 나를 안 막아 봤지만, 이제는 나를 막아봤으면 좋겠다”라고 선전포고한 바 있다. 김단비는 자신의 발언을 코트에서 증명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5 16:00
해외축구

‘스마일→앵그리’ SON 향한 전문가들의 엇갈린 시선 “솔직히 불편해”

경기 중 이른 교체로 ‘분노’한 손흥민(32·토트넘)의 행동을 두고 영국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평소 웃음으로 유명한 그가 분노하자, 현지에서의 관심도 뜨겁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4일(한국시간) “제이미 래드냅은 토트넘에 대해 평가할 때 종종 열정적이다. 빌라전을 마친 뒤 토트넘 스타를 향해서도 비판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레드냅은 과거 리버풀, 토트넘, 사우샘프턴 등에서 활약한 영국 출신의 미드필더다. A대표팀에 발탁돼 17경기나 소화했다. 그런 레드냅이 비판한 대상은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상황은 이랬다. 손흥민은 전날(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11분까지 소화한 뒤 조기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동점 골을 도왔고, 팀은 최종 4-1 역전승했다.토트넘 입장에선 해피 엔딩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손흥민은 교체 사인을 받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벤치로 물러난 뒤엔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EPL 사무국은 물론, 현지 매체들이 앞다퉈 손흥민의 ‘언해피’에 주목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그의 출전 시간을 60분 이상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한 차례 복귀했다가 다시 휴식을 취한 뒤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지만, 손흥민의 격한 반응은 다소 의외라는 시선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의 시선도 엇갈렸다.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레드냅은 “솔직히 말해 그 장면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감독은 손흥민을 보호하려 한 것뿐이다.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히샬리송이 그 자리에 들어가 도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로이 킨은 “그도 부상에서 막 복귀한 상태다. 교체될 땐 당연히 불만스러웠을 것이다. 결국엔 팀 스포츠”라고 평했다.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서 이런 식의 투정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손흥민의 성격을 감안할 때,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사과했을 것이다. 상황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손흥민이 이번에는 체면을 구겼다”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뒤 아쉬움을 모두 털어낸 듯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4일 구단 SNS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그가 카메라를 향해 ‘메롱’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11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는 오는 11월 A매치 기간(11~19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벌인다. 다만 홍 감독은 “아직 소속팀의 일정이 2경기 남았다. 소속팀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 활용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선수 보호에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10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11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04 16:40
스타

불법영업 고백 유비빔, 결국 ‘유퀴즈’서 못 본다

과거 불법 영업 사실을 고백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자 유비빔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통편집된다.3일 ‘유퀴즈’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촬영이 진행된 유비빔 부분은 통편집 돼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다. ‘유퀴즈’는 오는 6일 방송분을 통해 유비빔 촬영분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과거 불법 영업 사실이 드러나고 본인이 시인함에 따라 방송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유비빔은 지난 1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과거 불법 영업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이후엔 아내 명의의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식당을 편법 영업해왔다.유비빔은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3 13:54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동시간대 1위 시청률 11.9%로 종영

‘지옥에서 온 판사’가 끝까지 짜릿하고 통쾌하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는 전국 11.9%, 수도권 11.3%, 순간 최고 시청률 14.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 역시 4.3%로 토요일 방송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지옥에서 온 판사’가 최종회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각종 1위를 휩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는 죽어 마땅한 인간쓰레기를 처단, 지옥으로 보내는 짜릿한 사이다와 함께 진정한 판사의 의미와 사랑까지 보여줬다. 무엇보다 의미심장한 열린 결말로 시청자들 마음에 깊은 여운과 특별한 기대감까지 남긴 80분이었다.13회 엔딩에서 강빛나(박신혜 분)가 죽음을 맞아 안방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다온(김재영 분)은 죽어가는 강빛나를 보며 과거 오미자(김영옥 분)가 했던 ‘같이 있으면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예언을 떠올렸다. 그리고 슬픔에 휩싸였다. 이대로 강빛나가 죽고 마는 것인지 불안감이 치솟았다.그 시각 지옥으로 돌아간 강빛나는 바엘(신성록 분)과 마주했다. 바엘은 강빛나에게 영원한 소멸을 명했지만, 그때 오미자의 모습을 한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신의 뜻을 전했다. 신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선하고 가여운 자가 된 강빛나에게 다시 생명을 부여했고, 강빛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갔다. 죽었다 깨어난 강빛나를 발견한 한다온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다시 돌아온 만큼 강빛나는 악마로서, 판사로서 진짜 재판을 시작했다. 제물은 사형 선고를 받고도 반성하기는커녕, 도주해 또 사람을 죽인 악인 정태규(이규한 분)였다. 강빛나는 정태규에게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처단을 했다. 살인을 쇼핑하듯 즐긴 정태규에게 “사냥”이라며 화살을 겨누는 강빛나의 모습은 짜릿함과 통쾌함 그 자체였다.강빛나의 사이다는 계속됐다. 그녀는 지옥 법정에서 정태규와 정재걸(김홍파 분)의 모습을 한 사탄(박호산 분)이 서로 칼을 겨누게 했으며, 정태규를 26년 전 한다온의 가족이 살해당한 곳으로 끌고 가 처절한 고통을 맛보게 했다. 또 “사과는 의무지만 용서는 의무가 아니다”라고 일갈, 정태규를 지옥으로 보냈다. 악마로서, 판사로서 최후의 처단을 한 강빛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졌다.강빛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태규에게 살해된 모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단, 임무를 다한 만큼 강빛나는 지옥으로 돌아가야 했다. 강빛나는 바엘에게 3년의 말미를 받았고 진짜 판사로서 시간을 보냈다. 강빛나와 한다온은 한정된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또 강빛나는 자신이 재판했던 사건들의 피해 유가족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 진짜 판사의 의미를 가슴에 되새겼다.그렇게 3년 중 2년이 흘렀을 때, 바엘이 나타났다. 바엘은 강빛나에게 1년 동안 죄인 10명을 죽여 지옥으로 보내면 인간으로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지옥의 왕 루시퍼의 제안을 전했다. 강빛나는 고민에 빠졌다. 한다온은 강빛나가 어떤 선택을 하든 믿겠다며 곁을 지켰다. 그런 강빛나 앞에 또다시 죽어 마땅한 인간쓰레기가 나타났고, 그녀의 눈빛이 반짝였다. 스스로를 “지옥에서 온 판사”라 소개하며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강빛나의 모습으로 최종회가 마무리됐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간 죄인들을 처단, 지옥으로 보내는 스토리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다뤄진 교제폭력, 보험살인, 아동학대 등은 실제 현실에 있을 법한 사건들이기에 더욱 시청자를 분노하게 했고 죄인들이 처단됐을 때 느끼는 사이다도 강력하게 만들었다.이는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 캐릭터가 지닌 판타지적 요소, 이를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완벽하게 그린 배우 박신혜의 열연 덕분에 가능했다. 여기에 독특하고 매혹적인 지옥 세계관, 예측불가 전개를 완성한 조이수 작가의 매력적인 구성, 극중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린 김재영의 색다른 매력과 표현력,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플레이,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스피디하고 감각적인 박진표 감독의 연출 등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무엇보다 ‘피해자와 피해 유가족이 용서하지 않은 죄는, 법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극 전체를 관통하며 큰 울림을 안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3 07:44
드라마

악마→판사 박신혜, 이대로 죽나 ‘충격 엔딩’ (‘지옥에서 온 판사’)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진정한 판사로 거듭난 가운데, 그 대가로 죽음을 맞았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는 전국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에서는 진정한 판사의 역할을 깨달은 강빛나(박신혜)가 눈물을 흘렸다. 이로 인해 주인공 강빛나가 죽음을 맞게 된 엔딩은 안타까움과 충격을 자아냈다.앞서 강빛나는 연쇄살인마J 정태규(이규한)의 재판 전 바엘(신성록)로부터 끔찍한 명령을 들었다. 바엘은 정태규를 방면 후 죽여 지옥으로 보내라고, 그렇지 않으면 강빛나는 영원히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민에 빠진 강빛나. 이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정선호(최동구)가 구치소에서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했다. 결국 정선호의 출석 불가능을 이유로 재판은 연기됐다.한다온(김재영)은 정선호를 설득했다. J연쇄살인사건 피해 유가족으로서, 경찰로서. 이와 함께 한다온은 정태규가 숨겨뒀던 J연쇄살인사건 증거물도 확보했다. 정태규가 자신이 살해하는 장면들을 모두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고 있었던 것. 정태규의 재판을 맡기 위해 정태규에게 거짓 거래를 제안했던 강빛나는 한다온이 찾은 증거물들을 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한편 한다온의 말에 법정에 선 정선호는 정태규의 모든 악행을 증언했다. 또 J연쇄살인사건 피해 유가족들에게 사죄했다. 반면 정태규의 뻔뻔함은 계속됐다. J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던 정태규는 결정적 증거가 나오자 “내가 다 죽였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과나 반성의 의미가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들을 가난으로부터 구원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이에 J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피해 유가족인 한다온이 증인으로 나섰다. 한다온은 “세상은 저희를 잊었지만 법은 저희를 버리지 않았다는 걸 이 법정에서 보여주십시오”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강빛나는 한다온과 방청석의 피해 유가족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며 악마와 판사의 기로에서 흔들리던 마음에 종지부를 찍었다.악마들과 천사 오미자(김영옥)는 강빛나에게 정태규를 풀어주라고 설득했다. 그래야 강빛나가 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강빛나의 결심은 단호했다. 결국 강빛나는 “피해자와 피해 유가족이 용서하지 않는 죄는, 법 또한 용서하지 않는다”라며 정태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강빛나가 피해자와 피해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정한 판사로 거듭난 것이다.그러나 선택의 대가는 컸다. 죽음을 예감한 강빛나는 한다온에게 입을 맞추며 혼자만의 이별을 준비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한다온은 강빛나를 구하기 위해 처절하게 내달렸지만, 이미 강빛나는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태였다. 병원에서 강빛나가 죽음을 맞는 모습, 그런 강빛나를 보며 과거 오미자가 했던 “같이 있으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는다”는 예언을 떠올리는 한다온의 슬픈 모습이 교차되며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가 마무리됐다.피해 유가족으로서 법정에 선 한다온의 호소, 진정한 판사로 거듭난 강빛나가 읽은 판결문은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강빛나가 죽음을 맞는 엔딩은 ‘설마 주인공이 죽을까?’라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 강빛나의 숨이 끊어진 가운데 아직도 반성하지 않은 정태규가 탈출하는 것이 예고되며 궁금증을 모은다.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는 2일 오후 9시 50분부터 80분 동안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09:40
연예일반

[왓IS] ‘나는 솔로’ 정숙, 진짜 범죄자였다…영상 삭제+제작진 사과 [종합]

‘나는 솔로’ 23기 정숙의 전과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사과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논란의 시작점은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게시자는 전날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막차 특집에 출연한 정숙이 과거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을 제기했다.앞서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게시자는 그 근거로 ‘나는 솔로’ 자료 화면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숙이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했던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은 박 씨의 범죄 보도에서 쓰인 자료사진과 동일했다. 예선 참가자 번호와 이름 역시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씨가 2019년 출연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역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씨는 당시 자신을 “인간 도파민 흥팅게일, 간호사 출신”으로 소개했으며, 정숙은 SNS 프로필에 간호학과를 졸업한 보건교사라고 썼다.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측은 예정된 ‘나는 솔로’ 재방송을 모두 취소, 타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했고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이어 이날 오후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정숙과 박 씨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사실을 알리며 고개를 숙였다.제작사 측은 “출연자를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 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 SBS Plus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정숙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됐으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제공했던 ‘나는 솔로’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18:18
예능

‘나는 솔로’ 제작진, 23기 정숙 범죄 이력 “책임 느껴… 불편함 없도록 조치” [공식]

‘나는 솔로’ 제작진이 23기 정숙 범죄 이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제작진은 3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이어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과거 조건 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이하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나는 솔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입니다.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이번 일을 겪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주는 시청자분들에게 제작진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런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습니다.2024년 10월 31일 촌장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올림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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