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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지욱 저작권썰.zip] ㉒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팬메이드, 관행에서 산업으로

콘텐츠 산업은 대중의 관심과 반응이 콘텐츠의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척도로 작동합니다. 대중의 반응은 소비로 이어지고, 광고와 투자 유치는 물론 궁극적으로 IP 가치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 구조는 콘텐츠 산업을 규정하는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과거의 콘텐츠 산업은 제작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대중이 수용하는 단방향 구조로 작동해 왔습니다. 대중은 시청자 혹은 청취자의 위치에 머물렀으며, 그 반응은 시청률이나 판매량과 같은 제한된 지표를 통해서만 해석됐습니다.그러나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으로 이 구조는 재편되기 시작했습니다. 대중은 더 이상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콘텐츠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여론을 형성하며, 나아가 콘텐츠를 재가공하고 재창작하는 주체가 됐습니다. 달리 말하면,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태그하는 소극적 참여형 콘텐츠 시대를 지나 현재는 밈(meme)과 쇼츠(shorts) 중심의 소비 구조로 전환되면서, 대중은 콘텐츠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 참여자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 ◇ 콘텐츠의 새로운 흐름 : 팬메이드(Fan-Made) 이러한 점에서 팬메이드(Fan-Made) 콘텐츠는 이제 콘텐츠 확산의 원동력으로 하나의 문화가 됐습니다. 실제로 밴드 위아더나잇이 2015년 발표하고 이후 배우 김성철, 가수 십센치가 리메이크한 곡, ‘티라미수 케익’ 은 한 유튜버가 캐릭터 기반의 춤·연기 영상을 제작하는 3D 애니메이션 툴(tool) MMD(MikuMikuDance)를 사용해 중국 가수 ‘젓가락형제’의 ‘小苹果’ 안무를 결합한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챌린지되면서 재조명됐습니다. 또한 2001년 JTL이 발표한 ‘마이 레콘(MY Lecon)’ 역시 인도네시아의 한 DJ가 리믹스한 음원이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의 아웃송, 일명 삐끼삐끼 댄스에 사용되며 챌린지로 이어졌고, 원곡까지 재조명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안무가 ‘카니’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한국어를 즉흥 랩처럼 암기해 만들어낸 안무로 인해 새로운 밈이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음성을 유튜버 ‘행복한피자빵’이 추출해 비트를 붙이고 리믹스한 ‘매끈매끈하다’ 노래가 대중의 반응을 얻으며 챌린지 됐고, 이 역시 쇼츠와 밈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기획된 마케팅이나 홍보가 아닌 대중의 자발적 반응이 먼저 터진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이러한 사례는 음악이 더 이상 완결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쇼츠와 밈, 팬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재가공돼 확산되고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팬메이드는 원작에 따라붙는 부차적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IP 가치를 형성하는 출발점으로 기능하며, 대중은 청취자의 위치를 넘어 참여자로서 유통과 소비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 관행, 공정이용 VS 수익창출그렇다면 팬메이드와 2차 창작의 지점에서 저작권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 건가요? 그동안 이 질문은 ‘공정이용’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져 왔지만, 이러한 인식이 반드시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국내 저작권법에서 공정이용은 매우 제한적으로 인정됩니다. 인용·보도·교육 등 명시된 목적과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그 범위 또한 좁게 해석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음악 팬메이드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특히 고도의 창작성이 수반되는 음악의 경우, 후렴이나 이른바 ‘킬링파트’와 같은 핵심 요소가 사용돼 사실상 원 저작물의 소비를 대체하거나 혼동을 야기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팬메이드는 법적으로 허용된 영역이 아니라, 원칙적으로는 권리자의 허락이 필요한 영역입니다.그럼에도 팬메이드 콘텐츠가 오랫동안 문제되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공정이용’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문제 삼지 않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초기의 팬메이드 콘텐츠는 대체로 규모가 작고 비상업적이었으며, 홍보 효과의 실익이 권리 침해로 인한 부작용보다 크다고 판단됐습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팬메이드 콘텐츠 전반을 관리하기에는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했습니다.결국 그것은 팬메이드 콘텐츠를 지적할 권리가 없어서 문제삼지 않은 것이 아니라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한 선택이었으며, 법적 허용이 아닌 ‘관행’이란 단어 속에 유지돼 온 산업적 묵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오늘날 팬메이드 콘텐츠는 더 이상 소규모 ‘취미 활동’으로 볼 수 없습니다. 조회수 수백만을 기록하는 팬메이드 콘텐츠가 흔해졌고,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유통과 광고·후원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최근 AI와 컴퓨터 과학을 통한 합성 기술의 확산은 이 문제를 단순한 관행의 영역을 넘어, 권리 침해의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저작권의 보수성과 시장 경색의 딜레마이러한 맥락에서 저작권은 본질적으로 보수적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은 권리 약화로 해석될 수 있고, 선택적 대응은 형평성 논란을 촉발하며, IP 관리 실패는 곧 투자 리스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수적 관리 기조가 강화돼 팬메이드 콘텐츠나 바이럴·쇼츠 생태계가 위축될 경우, IP 성장 통로 역시 좁아지고 결과적으로는 콘텐츠 시장 전반이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순간, 관행 속에서 묵인돼 왔던 영역은 언제든 법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제 팬메이드 콘텐츠는 더 이상 ‘관행’으로 치부되던 치외법권 영역이 아니라, 관리돼야 할 음악 IP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전면 허용, 전면 금지라는 이분법이 아닙니다. 관건은 저작권의 보수성과 시장 친화성이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하나의 관리 구조 안에서 조정할 수 있는 균형을 설계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그때는 ‘추억’이었지만, 지금은 ‘산업’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22 08:33
드라마

‘모범택시3’ 이제훈, 미해결 사건 통쾌하게 응징…자체 최고 시청률 12.3%

‘모범택시3’ 이제훈이 ‘승부조작 살인사건’의 주범인 최악의 싸이코패스 음문석을 응징하며 ‘모범택시’의 유일한 미해결 사건을 통쾌하게 종결했다.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8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15년 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살해당한 박민호(이도한 분)의 유해를 되찾고, 사건의 주범 천광진(음문석 분)에게 피해자의 고통을 고스란히 되갚아주는 ‘눈눈이이’ 참교육을 펼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과거 천광진이 행한 악행이 밝혀지며 시작돼 충격을 안겼다. 진광대 초대 이사장의 손자인 천광진은 배구부의 후원자로 선수들에게 접근, 임동현(문수영 분)과 조성욱(신주환 분)을 승부조작 불법 도박에 가담시켜왔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박민호가 신고를 하려 하자, 천광진은 임동현, 조성욱을 이용해 박민호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할머니의 묘에 시신을 암매장하는 패륜을 저질러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심지어 박민호의 부친인 박동수(김기천 분)의 교통사고 역시 천광진이 꾸민 짓이었다.도기의 설계로 인해 박민호의 유해가 세상 밖으로 나오자 천광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범죄를 입증할 증거를 없애기 위해 경찰이 인계 중인 박민호의 유해를 탈취하고 임동현, 조성욱까지 살해하며 잔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도기는 박동수를 납치하려는 천광진을 가까스로 제지하고, 도기의 남다른 전투력을 본 천광진은 또 다른 일을 꾸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이에 도기는 박민호의 유해를 되찾기 위해 천광진과의 전면전을 선택했다. 도기와 ‘무지개 히어로즈’는 천광진이 불러낸 폐교로 향했는데, 도기를 기다린 것은 천광진이 아닌 정체불명의 괴한들이었다. 알고 보니, 천광진은 도기를 플레이어로 삼아 실시간 파이트 베팅을 열고 있었던 것. 급기야 천광진은 도기의 죽음에 돈을 걸었고, 인간성이 말살된 그의 탐욕이 분노를 유발했다.이에 도기는 폐교 어딘가에서 자신을 관전하며 키득거리고 있는 천광진을 찾기 위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살인병기들과 혈투를 벌였다. 특히 도기의 타격감 폭발하는 맨몸 액션이 눈을 사로잡았다. 복도 전역을 장도리 하나로 초토화하는 난투전은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했고, 고은(표예진 분)과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이 폐교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해 천광진의 실시간 파이트 베팅 중계를 끊어버려 통쾌함을 더했다.더욱이 극 말미, 천광진과 독대하게 된 도기는 자비 없는 복수의 주먹을 날렸다. 곤죽이 된 천광진은 반성은 커녕 도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치졸함으로 경악을 안겼고, 도기는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고스란히 되갚아주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도기는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으면서도 아들 박민호 만은 결코 잊지 않은 의뢰인 박동수를 떠올리며, 천광진을 철저하게 응징했다. 도기는 흙구덩이 속에서 발악하는 천광진의 몸 위로 모래를 쏟아 부으며 “모래알이 떨어지기 전까지 잘 생각해봐. 세상에 네놈을 진심으로 기억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지”라고 일갈해 전율을 자아냈다. 끝으로 도기는 박민호의 유해를 되찾은 박동수가 장지로 향하는 마지막 이별의 길을 함께하며, ‘모범택시’의 시작이자 유일한 미해결 사건을 종결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이날 방송된 ‘모범택시3’ 8화는 최고 시청률 15.6%, 수도권 12.9%, 전국 12.3%로 모두 시즌3 역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4.1%, 최고 5.19%까지 상승하며 12월 전 채널 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적수 없는 쾌속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08:04
해외축구

아랍컵 8강전 빅매치 대상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 게임 마감 임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FIFA 아랍컵 카타르 2025 8강전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 게임들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에서 아랍컵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12월 11일 오후 11시30분에 칼리파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로코-시리아(150~153번)전과 12일 오전 2시 30분에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팔레스타인-사우디(162~165번)전 등 총 2경기다. 해당 경기는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11일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지난 12월 1일 개막한 FIFA 아랍컵(Arab Cup)은 아랍권(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축구 대회다. 총 16개국이 출전했으며, 현재 모로코, 시리아,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알제리, 아랍에미리트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전부터 결승까지는 모두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과거 카타르 월드컵이 치러졌던 6개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종 결승전은 오는 12월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FIFA 랭킹에서는 모로코가 11위, 시리아가 8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팔레스타인은 96위 사우디는 60위를 기록하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모로코와 사우디가 앞서지만, 토너먼트 특유의 변수에 따라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아랍권 국가 간 자존심 경쟁이 펼쳐지는 아랍컵 8강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축구팬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 유형들을 통해 관전과 승부 예측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FIFA 아랍컵 카타르 2025 8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46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12.11 13:28
연예일반

최현우, 로또 1등 번호 맞히고 고소 위기… “토요일 8시 전엔 말 못해” (돌싱포맨)

마술사 최현우가 과거 로또 1등 번호를 두 차례 맞혀 복권사와 각서를 쓴 일화를 공개했다.1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샘 해밍턴, 최현우, 우주소녀 다영, 에이티즈 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올해의 마술상을 수상한 최현우는 “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상인데, 수상자만을 위한 마술쇼를 4일간 연다”며 근황을 전했다.이 과정에서 김준호가 “로또 1등도 맞히지 않았냐”고 묻자 최현우는 “맞다.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5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제 로또 번호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또 1등 번호를 두 번 맞혔다”고 밝히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예상 밖의 상황에 복권사도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최현우는 “마술사니까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는데, 그날 이후 회사로 항의·문의 전화가 폭주해 마비됐다고 하더라”며 “고소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대신 토요일 오후 8시 이전에 번호를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했다. 홈페이지에 가면 제 사과 영상도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당첨 금액이 13억 원이었다는 말에 다영이 “그럼 돈 받으셨어요?”라고 묻자 최현우는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그는 “SNS DM으로 ‘번호 알려달라’는 메시지가 하루에 100개씩 온다”고 말하며 여전히 이어지는 고충도 털어놓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07:06
스타

‘미성년자 성폭행’ 엑소 출신 크리스, 옥중 사망설… 현지 경찰 “사실 아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국에서 복역 중인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수감 중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이를 부인했다.13일 중국 다수의 연예 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크리스가 옥중에서 사망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자신을 크리스의 교도소 동기라고 주장한 A씨가 SNS를 통해 “크리스가 사망한 것이 사실이다. 며칠 전 교도관들이 몰래 이야기를 나누더니 이후 우이판이 갑자기 죽었다”고 적으며 루머는 더 커졌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문이 커지자 중국 경찰은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은 과거 뉴스 보도 화면을 편집한 것으로, 원래 수감자의 얼굴을 크리스의 얼굴로 교체한 합성 이미지”라고 공식 부인했다.앞서 크리스는 2021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11월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그에게 강간죄 징역 11년 6개월, 집단 음란죄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총 13년의 실형과 형기 만료 후 해외 추방 명령(추방형)을 함께 내렸다. 2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되면서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한편 크리스는 2012년 엑소로 데뷔했으며,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팀을 떠났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4 14:23
IT

KT, 작년 침해사고 은폐 정황…정부 "위약금 면제 사유 검토"

최근 고객 무단 소액결제 피해로 뭇매를 맞은 KT가 별개의 침해사고를 인지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런 내용의 KT 침해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조사단에 따르면 지난해 BPF도어 등 악성코드 침해사고가 발생했는데도 KT는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자체 처리했다. 2024년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 감염 서버 43대를 발견했는데,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치했다. 일부 감염 서버에는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의 정보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사단은 "해당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밝히고 관계 기관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침해사고의 지연 신고도 다수 확인됐다.지난 9월 1일 경찰은 특정 지역의 무단 소액결제 발생 사실을 KT에 알렸지만, 범죄에 쓰인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계정의 존재를 확인한 뒤인 9월 8일이 돼서야 침해사고 신고가 이뤄졌다.조사 결과 KT의 펨토셀 관리 체계가 전반적으로 부실했다.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이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라 한 번 접속한 이력이 있으면 계속해서 KT 망에 접속할 수 있는 취약점이 드러났다.또 KT는 미국 보안 매거진 프랙이 제기한 국가 배후 조직의 인증서 유출 정황과 관련해 8월 1일 관련 서버를 폐기했다고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답했지만, 실제로는 8월 1일과 6일, 13일에 걸쳐 폐기하는 등 폐기 시점을 허위 제출했다. 폐기 서버의 백업 기록은 9월 중순까지 보고하지 않았다. 조사단은 공무 집행 방해로 보고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여기에 외부 업체가 보안 점검을 해 9월 15일 내부 서버에서 침해 흔적을 찾았는데, KT는 9월 18일에 당국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 및 보안 취약점을 도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KT의 소형 기지국 관리상 문제점, 과거 악성코드 발견 등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 및 추후 밝혀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률 검토를 거쳐 KT의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6 15:12
드라마

‘탁류’ 로운 “하루에 몇 번씩 내 이름 검색해” [IS인터뷰]

“친구들이 다 ‘굿 캐스팅’이라고 하더라고요.”배우 로운이 ‘잘생김’을 내려놓고 왈패(말이나 행동이 단정하지 못하고 수선스럽고 거친 사람)로 돌아왔다. 신작 ‘탁류’ 공개 후 만난 로운은 “그동안은 예쁜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연기할 필요가 없겠다고 하더라”며 장난스레 웃었다.지난 17일 막을 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는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극중 로운은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을 연기,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꺼내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드라마 ‘혼례대첩’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뻐요. 하루에 몇 번씩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해 보죠(웃음). 사실 지금까지 한 역할과 달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모습도 잘 봐주구나 싶었죠.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넓어진 것 같아 뿌듯해요.”낯설었던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추창민 감독과의 대화였다. 로운은 “처음부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왠지 내 인생사를 다 얘기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 삶의 굴곡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다”고 털어놨다.“감독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너 외로운 사람이구나’라면서 그런 부분을 잘 꺼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연기할 때도 뭔가 자유로워지면서 해소된 느낌이었죠. 후련했어요. 촬영 끝날 때마다 ‘탁류’ 맛있다고 외쳤던 거 같아요. 제가 스물여덟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쏟아냈죠.” 로운이 말한 최선의 연기는 ‘보이는’ 것도 포함된다. 로운은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을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어울리는 몸도 만들었다.“액션 연습은 촬영 두 달 전부터 꾸준히 했어요. 과거에 춤을 배운 게 도움이 됐죠. 몸은 다시 만들었죠. 당시 제가 당시 속옷 광고를 찍으려고 체지방을 뺐는데 감독님이 시율은 ‘길냥이’ 느낌이었으면 하셨죠. 식스팩 같은 갖춰진 몸이 아닌 야생의 느낌을 원하셔서 다시 몸을 만들었어요.”이 과정이 쉽지 않았을 법한데, 되레 로운은 “연기적 자신감을 얻은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가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고,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더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쉽게도 그의 다음 행보는 작품이 아닌 군대다. 로운은 오는 27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군대는 상명하복이 기본이잖아요. 사회에서는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은데 그 조직은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오히려 제게 좋을 거 같아요(웃음). 몸과 영혼을 디톡스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그러면서 로운은 열심히 관리한 몸과 얼굴로 다시 대중 앞에 서겠노라 약속했다. “돌아와서도 교복 연기를 할 수 있게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는 그는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전역하면 제가 30대가 되는 데 너무 섹시할 거 같아요. 좀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고요. 저 역시 앞으로의 저를 기대하면서 몸 건강히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습니다. 충성!”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4 05:55
스타

[왓IS] 안예은, 황당 ‘일본인설’ 해명…“국적 증명은 처음” 과사까지 공개

가수 안예은이 국적 루머를 담은 악플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9일 안예은은 자신의 SNS에 악플러 계정을 직접 태그하며 “피드백이 늦은 것은 생각지도 못한 말도 안 되는 댓글을 계속 다시길래 굳이 대응을 해야 하나 하다가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댓글 달아주시는 것을 보고 뭔가 하긴 해야겠군이라고 생각했다”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안예은이 함께 게시한 댓글 캡처에는 “일본을 너무 좋아하는 안예은의 정체성이 궁금해 위키에 쳐봤다. 초, 중 기록이 없네 생애기록도 없네” “한국인 맞냐” “토착 왜구” 등 비하 발언이 담긴 악플이 지속적으로 여러 건 담겨 있다.안예은은 강경대응에 나선 이유에 대해 “악의에 가득 찬 댓글 사이에서 제 친구의 죽음이 언급되어 있는 걸 보았다. ‘아 진짜 이건 아니다’ 하고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 스토리로 악플을 모아 올렸다. 그러다가 왜 그렇게 ‘토착왜구’에 집착하셨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됐다. 저를 ‘일본인’으로 아시는 것 같더라. 이건 뭐 어떻게 증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한국인 맞다”고 밝혔다. 이어 안예은은 “일본의 음악과 만화를 좋아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한국의 흥과 한,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알고도 있다”며 “(악플러들의) 이 엄청난 분노가 ‘순흥 안씨 토착왜구설’이라는 인터넷 발 소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불쾌함을 토로했다.그러면서 “제가 그리 오래 살지도 않았고 활동 기간도 그리 길지 않지만 짧지도 않은 이 세월 안에서 국적에 대한 오해는 처음 받아본다. 신비롭다”며 “‘인터넷에 초, 중학교 기록이 없으니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근 3주를 맞으며 이런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안예은은 “분노가 영 가라앉지 않으시다면 ‘8호 감방의 노래’를 들으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분들께서 실제로 형무소에서 부르셨던 노래의 가사가 발굴되어 한국인 안예은이 그 가사에 멜로디를 붙이고 노래를 불렀다”며 “이 노래 덕에 감사하게도 3.1절이나 광복절 행사에 저를 많이 찾아주시어 주먹을 높이 치켜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열심히 부르고 있다”면서 한국을 주제로 한 자신의 자작곡 들을 추천했다.이에 더해 안예은은 2002년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나 한복을 입은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보다도 소속사 쪽에서 훨씬 먼저 움직여 pdf를 미리 수집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한편 안예은은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 톱3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홍연’ ‘문어의 꿈’ 등 자작곡으로 사랑받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9 15:04
연예일반

슈, BJ 방송·도박 논란 직접 해명... ♥남편 “솔직하게 해”

S.E.S. 출신 슈가 도박과 BJ 방송 당시 ‘노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서는 “ 논란의 그 사건… 오늘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슈는 “예전에 한 차례 올렸다가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내렸던 0화 영상을 다듬어 다시 공개하게 됐다”며 “그동안 제 이야기를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많았다. 이번엔 조심스럽게 처음 마음으로 꺼내본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슈는 과거 7억 원대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인터넷 방송 BJ로 복귀했지만, 첫 방송에서 노출 의상을 착용해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대해 슈는 “당시 전세금 문제로 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침 BJ 섭외가 들어와 계약금을 받기로 했는데, 옷을 잘못 골랐다”며 “트렌드가 컷아웃이라 입었는데 조명과 카메라 앞에서 다르게 보였다. 정말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별풍선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팬들과의 소통 채널로 만들고 싶었다”며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선택한 일이라 미숙했던 점 인정한다”고 덧붙였다.도박 사건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슈는 “라스베이거스 행사 중 지인 제안으로 카지노를 갔다가 욕심이 생겼다”며 “결과적으로 도박을 한 건 맞다. 세상 물정을 모르고 손을 댄 대가로 이렇게 망가졌다”고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 임효성은 “솔직하게 이야기 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이어 슈는 “기사로는 바닥을 찍었지만, 지금은 도박 근절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절대 조심하라’는 말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22:28
IT

추석에도 여전했던 '해킹' 걱정…"피해 없어도 불안해요"

"개인정보 유출은 이제 무덤덤한데 돈이 빠져나갈까 봐 무섭더라."이번 추석 연휴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단연 '해킹'이었다. 올 상반기 SK텔레콤의 유심(가입자식별모듈)정보 유출 사고부터 지난 8~9월 벌어진 KT 소액결제 피해까지 업계 전반을 바라보는 국민의 불안감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언론사 제보 플랫폼 제보팀장 의뢰로 지난달 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92.2%가 '피해 여부와 무관하게 불편하고 걱정된다'고 답했다. 특히 40대와 대구·경북 지역이 97~98%로 높게 나타났다. '직접 피해가 없다면 문제없다'는 의견은 5.7%에 그쳤다.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 대해서는 67.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기업·서비스 등을 선택하는 데 있어 '고객정보 관리 보안 수준'이 비용이나 혜택 등의 다른 기준들 보다 중요하다(88.7%)고 인식했다.해킹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상 방식에 대해서는 현금이나 위자료 등 '금전적 보상'(49.8%)을 가장 선호했고, '요금·수수료 등 감면'(21.3%), '대국민 사과'(16.4%), '제휴 할인 이벤트·부가 서비스 무상 제공'(4.6%) 등이 뒤를 이었다.이통 3사는 해킹 사고로 수십만명의 가입자 이탈이 발생했던 것을 교훈 삼아 그간 중요도를 낮게 봤던 보안에 힘을 싣고 있다. KT는 1조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7000억원씩 향후 5년간 3사 합해 2조원이 훌쩍 넘는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가까스로 사고를 수습한 SK텔레콤은 한 달 요금 50% 할인, 데이터 추가 제공, 제휴사 할인 등 5000억원에 달하는 고객 보상안을 이행했다. 파격적인 할인이 들어간 파리바게뜨와 도미노피자는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다.KT도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악용해 가입자들의 돈을 훔친 중국인 일당이 검거되면서 소액결제 사고는 일단락됐지만, 이와 별개로 서버 해킹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어 바짝 긴장한 상태다. 다만 KT는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약 2만명의 위약금 면제를 적극 검토하고, 통신장비 관리 체계를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이통사를 비롯해 롯데카드, 예스24 등 주요 기업을 향한 해킹 공격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기업 대상 해킹 건수는 2021년 640건, 2022년 1142건, 2023년 1277건, 2024년 1887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1501건으로 집계돼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보안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을 겨냥한 해킹도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대기업에서 53건의 해킹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연간인 56건에 벌써 근접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가 핵심 사업도 해킹에 노출됐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과거 담당자 배정 수준에 머물렀던 정보보호 조직이 이제는 임원급으로 격상돼 인력과 비용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며 "돈이 되는 영역은 아니지만 보안이 통신사 선택의 필수 요소가 되면서 결코 외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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