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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제대로 시동 걸었다…개싸라기 흥행 조짐 [줌인]

영화 ‘핸섬가이즈’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올여름 극장가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 전날 5만 54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51만 4336명이다. ‘핸섬가이즈’의 성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흥행 추이에 있다. ‘핸섬가이즈’는 지난달 26일 개봉 당시 ‘인사이드 아웃2’,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하이재킹’ 등 경쟁작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 오프닝스코어 역시 6만 6957명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첫 주말이 시작된 28일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개봉 나흘째인 30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어올랐다. 글로벌 흥행 중인 ‘인사이드 아웃2’의 벽까지 넘지는 못했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과 ‘하이재킹’을 차례로 제치며 역전에 성공했다.여기에는 경쟁작들의 부진 영향도 있었지만 ‘핸섬가이즈’ 자체의 힘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핸섬가이즈’ 자체 관객수 변화를 보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통상 영화는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저조하다. 하지만 ‘핸섬가이즈’는 앞선 일요일 전일 대비 14.2% 오른 45만 8882명의 관객을 모았다. 같은 날 관객수 상승세를 보인 작품은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어린이 애니메이션 ‘언더더씨: 마법 산호초를 찾아서’ 외 ‘핸섬가이즈’ 뿐이다.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 변화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좌석판매율은 극장이 결정하는 좌석점유율(전체 좌석 중 해당 영화에 배정된 비율)과 달리 관객의 선택이 반영된 지표다. 즉,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핸섬가이즈’의 좌석판매율은 개봉일 이틀째인 27일 9.8%에 불과했지만, 28일 12.5%, 29일 30.2%, 30일 35.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개싸라기 흥행(개봉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실관람객 평가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 주말 92%(100% 만점)던 ‘핸섬가이즈’ CGV골든에그지수는 2일 기준 93%로 올랐다. 롯데시네마 별점도 92점(100점)을 찍었으며 메가박스, 네이버영화 등에서도 8점대를 유지 중이다.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 “B급 영화의 A급 완성도” 등의 극찬도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 영화를 접한 이들은 이성민, 이희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 허를 찌르는 전개와 여기에 기인한 독특한 코미디, 이질감 없는 장르의 이종 교합 등에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코미디 영화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장르적 쾌감에 집중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또 그간 무게감 있거나 악한 역할을 많이 했던 이성민, 이희준의 코미디가 신선하게 다가오고 주조연들 간 케미스트리도 좋다. 오컬트적인 부분이 잘 녹아났다는 점도 흥행 요인”이라고 짚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NEW 관계자는 “(‘핸섬가이즈’가) 뒷심을 발휘해 장기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과 유사한 관람 패턴을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 상승, 좌석판매율 1위 달성 등 정량적인 지표가 이를 입증하고 SNS를 통해 확산되는 실관람객의 호평이 입소문에 불씨를 붙였다”며 “높아진 관객의 관심과 니즈가 충족될 수 있도록 좌석 확보에 힘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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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하이재킹’, 100만 돌파 선전…입소문의 ‘힘’ [줌인]

한국영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정우 주연의 ‘하이재킹’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은 지난 주말(6월 28일~30일) 33만 1979명을 추가하며 상영작 중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 108만 7552명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열 손가락 안에 꼽는다. 그마저도 두 편은 천만 영화 ‘파묘’와 ‘범죄도시4’이고, 또 다른 작품은 ‘건국전쟁’, ‘그녀가 죽었다’ 등과 같은 중·저예산 영화다. 스타 감독 혹은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개봉한 작품들(천만 영화 제외)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한 달만 살펴봐도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 탕웨이, 수지 주연의 ‘원더랜드’ 등이 개봉했지만, 모두 100만명의 관객도 만나지 못하고 퇴장했다. ‘하이재킹’의 100만 돌파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독주 속에서 얻은 결과란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지난 주말만 해도 ‘인사이드 아웃2’는 ‘하이재킹’보다 스크린수 및 상영회차가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이재킹’은 이 기간 1094개 스크린에서 1만536번 상영됐지만, ‘인사이드 아웃2’는 약 2000개의 스크린에서 2만 5782번 상영됐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한다면 ‘하이재킹’이 상당한 선전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하이재킹’의 성과는 입소문에 기인한다. ‘하이재킹’은 지난달 21일 개봉 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에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한 탄탄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항공 액션과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 그리고 억지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중심 잡힌 연출과 하정우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평가가 이를 증명한다. ‘하이재킹’은 개봉 2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실관람객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1일 기준, ‘하이재킹’의 CGV 골든에그지수는 95%(100% 만점)다. 현재 극장에 걸린 한국영화는 물론, ‘범죄도시4’(92%)보다 높은 수치이자 ‘파묘’와 동일한 성적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도 8.11점(10점 만점)으로, 9~10점대(10점 만점)에 50% 이상 분포돼 있다.남녀노소 고른 지지를 받으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의 탄생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CGV에 따르면 ‘하이재킹’의 연령대별 예매 분포율은 20대 24%, 30대 27.3%, 40대 24.9%, 50대 22%로 상영작 중 가장 고르게 나타났다. 성별 예매 분포 비율 역시 남성 44.7%, 여성 55.3%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는 방증이다.업계에서는 여름 시장이 오기 전 한국영화 흥행 불씨를 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극장 관계자는 “최근 한국영화 흥행 성적이 계속 저조했다. 예전에는 당연시 여겼던 100만 돌파 역시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여름 시장을 앞두고 다들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재킹’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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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관람객 만족도 최고…‘하이재킹’, ‘인사이드 아웃2’ 좌판율 넘어섰다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하이재킹’이 ‘인사이드 아웃2’의 좌석판매율을 넘어섰다. 25일 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은 전날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10.8%를 기록, ‘인사이드 아웃2’의 좌석판매율(8.7%)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개봉 이후 줄곧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CGV 골든에그지수 95%(100% 만점)를 꾸준히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실제 관객들은 눈을 뗄 수 없는 항공 액션과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 실화를 모티브로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한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개봉한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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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하이재킹’, ‘인사이드 아웃2’에 스크린·상영횟차 절반 불구 값진 흥행 [IS차트]

하정우 주연 영화 ‘하이재킹’이 금요일 개봉이란 실험에 성공을 거두며 힘찬 이륙에 성공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3일 18만 4391명을 동원해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주목할 점은 ‘하이재킹’이 금요일은 22일 개봉했다는 점. ‘하이재킹’은 22일 9만 9934명, 23일 19만8068명을 동원해 3일 동안 누적 49만 3234명을 동원했다.같은 기간 동안 ‘인사이드 아웃2’가 ‘하이재킹’보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2배 이상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이재킹’이 상당한 선전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재킹’은 이 기간 동안 평균 1000여개 스크린에서 5000여번 상영됐으며, ‘인사이드 아웃2’는 2200여 스크린에서 1만 2000여번 가량 상영됐다.‘인사이드 아웃2’가 탄력을 받으며 23일 4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면 ‘하이재킹’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신작에, 금요일 개봉,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열세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하이재킹’은 금요일 개봉 실험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00년대 초반까진 한국도 미국처럼 금요일에 개봉했으나 극장을 선점하기 위해 목요일로 개봉이 점차 당겨졌으며, 현재는 수요일 개봉이 대부분이다. 수요일 개봉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개봉 이후 관객 만족도가 높은 영화는 주말에 더 많은 스크린수와 개봉횟차를 확보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다.반면 수,목요일 흥행이 여의치 않은 작품은 금요일에 이미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반토막이 난다. 개봉 첫 주말 효과를 아예 볼 수 없게 된다. ‘하이재킹’은 그런 면에서 금요일 개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발생한 대한한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정우와 여진구 등이 출연했고, ‘백두산’ 등의 조감독 출신 김성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키다리스튜디오와 소니픽쳐스코리아가 공동배급을 맡았지만 상대적으로 홍보,마케팅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수요일 개봉을 했을 경우 자칫 주말 관객을 만나기 전에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크게 줄었을 수도 있었다. 이미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2’에 밀릴게 불 보듯 뻔한 탓이다. 하지만 ‘하이재킹’은 개봉 첫날부터 CGV 에그지수가 줄곧 95%를 유지하는 등 실관람객의 호평을 받으면서 주말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최근 한국영화 개봉작 중 첫날 에그지수가 터진 경우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이재킹’이 첫 주말까지 90% 중반을 유지하는 건 그만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뜻이다. 문제는 2주차다. ‘하이재킹’이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와 흥행몰이 중인 ‘인사이드 아웃2’와 대전에서 얼마나 관객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과연 ‘하이재킹’이 관객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6월 극장가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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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존재 이유 실현”…‘하이재킹’, 관객 호평 속 골든에그지수 95%

하정우 주연의 영화 ‘하이재킹’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는 전날 19만 80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0만 8861명이다.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개봉 사흘째인 이날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는 95%(100%)를 유지 중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 역시 8.88점(10점 만점)으로 약 80%가 9~10점대에 분포돼 있다.실관람객들은 “극장에서 잘 봤다고 느껴진 항공 액션”(seai****),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영화임. 액션 스케일, 연기, 스토리 다 좋았다”(just****), “여기 완전 액션 맛집이네!! 뽀디(4D)로 재관람 각”(dawn****), “항공 액션으로서의 기본 가치들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감정의 울림도 크게 전달. 극장 존재의 이유를 실현하는 영화”(blue****)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예매율 또한 나쁘지 않다. ‘하이재킹’은 오전 9시 13.2%(예매량 6만 6843명)를 기록,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한국 영화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1987’, ‘백두산’ 등 굵직한 작품들의 조연출로 이름을 올렸던 김성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3 09:11
영화

“N회차 추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150만 돌파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누적 관객 수가 150만 명을 돌파했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150만 677명의 누적 관객 수를 달성했다.이와 함께 ‘퓨리오사: 매드백스 사가’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전체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개봉 4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새로운 종교가 생겼다. ‘퓨리오사’”, “더워지는 여름에 찰떡인 영화”, “N회차 관람 추천”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7:17
연예일반

‘인사이드 아웃2’ 전작 후광·확장된 감정에 ‘호평 일색’…전편 흥행 넘을까 [IS포커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을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개봉 하루 전 예매율 50%를 넘어서더니 오프닝스코어 19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일인 12일 19만 4856명의 관객을 동원,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했다. 동시에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의 첫날 관객수(6만 8222명)는 물론,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오프닝스코어 정상을 지키고 있던 ‘토이 스토리4’의 기록(14만 1837명)도 경신했다. ‘인사이드 아웃2’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은 전편의 흥행에 기인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국내에서만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80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렸다. 역대 개봉 애니메이션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관객들은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감정이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설정과 이를 시각화한 톡톡 튀는 캐릭터에 반색했다. 뿐만 아니라 외모만큼이나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는 11살 소녀 라일리 안에서 충돌과 이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인사이드 아웃2’ 역시 전제는 동일하다. 다만 주인공 라일리가 어린아이에서 13세 소녀로 성장하면서 기존에 다섯 가지로 묘사됐던 내면의 감정이 불안, 당황, 부럽, 따분이까지 총 아홉 개로 확장됐다.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감정을 추가했다. 보통 10대에는 많은 모험을 겪게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추가, 확장했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아울러 “1편에서 유머가 많았다면 이번엔 의미와 감동을 함께 전하고자 라일리의 세상과 모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히며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개봉 이튿날인 1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인사이드 아웃2’의 CGV 골든에그지수 98%(100% 만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7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실관람평도 “개인적으로 2편이 1편보다 더 재밌었다”(dufk***), “애니(메이션)가 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담은 듯”(kch***), “나를 만들어준 수많은 기억과 그것을 지켜온 마음들”(je***) 등 호평이 주를 이룬다. 미국 현지 반응도 다르지 않다. 버라이어티는 ‘인사이드 아웃2’를 “완벽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칭하며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역대 최고의 후속편이 됐다”고 극찬했다.또 데드라인은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인사이드 아웃2’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듄: 파트2’를 제치고 올해 미국 최대 오프닝 흥행(한국시간 13일 기준 집계 해외 스코어 집계 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개봉 3일간 ‘인사이드 아웃2’가 벌어들일 수익은 최대 8500만달러(약 1170억원)로 전망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요즘 시대는 성격 형성, 감정에 관심이 많은 데 이 작품이 그런 부분을 건드린다. 또 전작이 흥행한 데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아이들만 보는 게 아닌, 어른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포지셔닝이 돼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내 극장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최근 극장 추이를 보면 관객들이 외국 영화를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역시 초반 화제성이나 평가에 비해 관객이 많이 들지 않고 있다. OTT로 보면 된다는 마음이 자리 잡은 듯하다”며 “기대 심리가 높은 게 맞지만 정확한 추이는 첫 주말 성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3 14:15
영화

배구여제 김연경도 과몰입, ‘하이큐!!’ 57만 돌파…비수기도 안 탄 비결은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팬덤 저력을 과시 중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하 ‘하이큐!!’)의 누적 관객수는 8일까지 61만 8809명으로 집계됐다.‘하이큐!!’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15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흥행 레이스에 도전했다. 같은 날 ‘범죄도시4’의 천만 달성을 비롯해 국내외 화제작이 연달아 공개되는 중 개봉 12일 차인 지난달 27일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했다.‘하이큐!!’는 약소 고등학교 배구팀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번 극장판은 주인공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라이벌 네코마 고등학교의 봄철 배구대회 3회전, 일명 ‘쓰레기장의 결전’ 에피소드다. 원작 만화에서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은 인기 에피소드로 라이벌 학교 세터 코즈메 켄마의 시점으로 그려낸다. 원작의 인기 규모와 극장 개봉의 배경이 다르지만, 이번 ‘하이큐!!’의 흥행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관객 양상을 연상시킨다.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는 지난해 1월 개봉 이후 1주년을 극장에서 맞이하며 410일이라는 국내 최장기 연속 상영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초기에는 9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부활로 입소문의 수혜를 입었으나 이 같은 장기 상영의 배경에는 새로 유입된 2030여성 관객층의 ‘N차 관람’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강세를 함께 견인한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역시 애니메이션 팬의 재관람을 토대로 각각 국내 누적 관객 4만 8000명과 201만명을 동원했으나 ‘슬램덩크’는 ‘농놀’(농구놀이)이라는 유행어를 파생하며 팬덤의 몰입을 끌어낸 것이 장기 상영에 크게 작용했다. 이에 ‘하이큐!!’ 또한 팬덤을 정조준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CGV 용산에서 진행된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에 ‘배구여제’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선수가 참석해 감상을 나눴다. 이날 김연경은 “선수라면 네코마에서 뛰고 싶다. 쿠로오 선수의 이끌어 주는 마인드,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면 좋겠다”, “눈감고 공을 때리는 게 사실 가능하지는 않다. 히나타에게 얘기해주고 싶었다. ‘눈 뜨고 블로킹을 봐야지’” 등 현직 선수 입장에서 극 중 경기와 캐릭터 기량에 관한 분석으로 작품에 실재감을 부여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서 4년 전부터 ‘하이큐!!’ TV 판을 리뷰해 온 팬이기도 하다.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할 주차별 관람 특전도 줄을 잇고 있다. 특전 중 원작만화 외전에 해당하는 33.5권의 경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Q에서는 응원상영회도 진행됐다. 스포츠 소재 작품이기에 가능한 이벤트다. 관람객에게 극 중 각 학교의 슬로건을 지류 특전으로 지급해 함성과 응원 구호를 외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호평에 힘입어 수입 배급사 측은 오는 8~9일 양일간 앙코르 응원상영회 개최를 결정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하이큐!!’는 응원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상영관이라는 한 공간 모여 응원하고 즐길 수 있어 더욱 높은 관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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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100만 돌파…실관람객 호평 속 장기 흥행ing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가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전날 1만 636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00만 1841명을 기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영화는 지난달 15일 개봉 후 쟁쟁한 박스오피스 경쟁작 등장에도 불구,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특히 관객들은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와 예측 불허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등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실제 영화를 본 이들은 “신선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다”(sum***), “이제껏 본 적 없는 참신한 스토리, 죽여주는 연기력”(oco***), “시대를 잘 풍자하면서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몰입되다 반전까지 모두 넣은 웰메이드”(jin***), “몰입도가 너무 좋았음”(s03***)이라고 평했다.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몰이에 나선 ‘그녀가 죽었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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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다고?…‘범죄도시4’ 올 최단 100만 돌파에 에그지수도 ‘쭉쭉’ [IS포커스]

관객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제작자의 완벽한 공급이다. ‘범죄도시4’가 “식상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기분 좋게 깨부수고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오전 9시30분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82만 1626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100만 돌파에도 성공하며 ‘트리플 천만’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앞서 ‘범죄도시4’는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불호에 표를 던진 이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전편의 답습, 반복의 한계였다. 틀린 말은 아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권선징악 서사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란 주인공을 고정해 놓고 빌런과 사건만 교체하는 구조를 취한다. 전작의 세 편이 그랬고 이번에도 예외 없이 공식을 따랐다. 다만 이것을 작품의 단점으로 꼽기엔 무리가 있다. 따지고 보면 관객은 애당초 ‘범죄도시’에 엄청난 ‘진화’나 대단한 ‘확장’을 바란 적이 없다. 관객이 ‘범죄도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화려한 액션의 전시나 그럴듯한 사회적 메시지 주입이 아닌, 시원한 주먹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할 때 터져 나오는 카타르시스, 소소한 말장난에서 발생하는 원초적 재미다. 제작자인 마동석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의 정체성을 “엔터테이닝 영화”로 규정하고, “머리를 쓰거나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영화보다 어려운 시기 관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제작해 왔다.즉 ‘범죄도시4’는 관객의 바람과 제작사의 의도를 완벽하게 충족한 결과물이다. 극장을 찾은 이들의 실 관람평이 하나의 방증이다.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CGV 골든에그지수 92%(100% 만점)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도 9~10점(10점 만점)대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관객들은 “이 시리즈는 이제 대한민국 영화의 전설이 됐다. 벌써 다음 편들이 기다려진다”(hjyb****), “‘범죄도시’ 시리즈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음”(hsmi****), “남들 얘기 듣기 전에 내 눈으로 먼저 달려가서 봤다. 걱정은 내려놔도 됨”(yjdb****), “매년 돌아오는 이 통쾌한 맛. ‘범죄도시’가 내 소울푸드”(juve****) 등 호평을 이어갔다.개봉 이틀째 실시간 예매율 역시 94%를 웃돌며 압도적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하락 폭이 미미한 데다 경쟁작들과 격차가 큰 만큼 당분간 ‘범죄도시4’의 흥행 독주 체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관객의 기대치도 높지만 전 시리즈와 비교하면 영화 퀄리티도 높아졌다. 사실 그간의 ‘범죄도시’ 시리즈에는 몇몇 촌스러운 연출이나 작위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매 장면 세련되고 미쟝센도 살아있다”고 호평하며 “전작의 인기에 전반적인 완성도까지 나아졌기 때문에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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