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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서울 화곡2동·목4동·목동역에 1만2000가구 개발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과 신정동 목동역 인근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총 1만2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비슷한 공급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3곳을 도심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정해 1만19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에 5580호, 목4동 강서고 인근에 4415호, 목동역 인근에는 1988호가 공급된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해 빠르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주는 대신 총 물량 중 공공임대로 10∼15% 이상, 공공분양으로는 60% 이상을 공급한다.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은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으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개발이 정체된 곳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면적(24만1000㎡)이 가장 큰 만큼, 국회대로·곰달래로를 확장하는 등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할 예정이다. 목4동 강서고 인근 역시 노후화된 저층 연립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이 지역 일부는 지난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주민들이 통합개발을 통한 대단지 조성을 희망해 도심복합사업지로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목동역 인근은 역세권이라 교통이 편리하고 주택 수요가 높은데, 70%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 주택이다. 국토부는 이곳에 주거·상업·문화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조성해 중심지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새로 지정한 것은 올해 1월 서울 용산 효창공원 앞, 강동구 고덕역 인근 등 11곳을 8차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처음이다. 새 후보지 지정과 함께 국토부는 기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21곳(2만7000호 규모)을 후보지에서 철회했다. 철회 지역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 서측,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 인근, 강북구 수유역 남측·삼양역 북측, 부산 전포3구역 등이다. 직전에 8차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 봉천역 서측·동측, 수원 권선구 고색역 인근 등도 철회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서울 강북구에서 7곳이 한꺼번에 철회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동의율이 30%에 못 미치는 등 호응이 낮아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 곳이다. 본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선 공공이 토지를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나 현금청산 보상 원칙을 두고 반발하는 주민이 상당해 동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부는 앞으로 공공 도심복합사업의 역량을 주민 호응이 높은 지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 도심복합사업' 도입을 위한 법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8·16대책을 통해 공공 도심복합사업에만 부여했던 각종 특례를 민간 사업자에게도 부여하기로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5 14:48
IT

이통3사, 연말연시 24시간 트래픽 모니터링…사이버공격 대응도

이동통신 3사가 행사가 몰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선물을 보내는 지인을 가장한 사이버공격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20일 SK텔레콤은 주요 행사장을 비롯해 해넘이·해돋이 명소와 주요 고속도로·터미널 등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에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연말에서 연시로 넘어가는 시점에 MMS(멀티 메시지) 발송량이 평시 대비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서버 용량을 확충하고 시스템 점검을 마무리했다. 또 내비게이션 '티맵'과 모바일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 등 관계사 서비스를 아우르는 특별 소통 상황실과 통신 서비스 24시간 모니터링 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지역에 이동 기지국을 배치할 계획이다. KT도 내년 1월 9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선다. 하루 평균 2000여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감시하고 긴급 복구 임시 TF도 운영한다. 이에 앞서 유명 해넘이·해맞이·타종식 장소를 비롯해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되는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 등 인파가 모이는 전국 100여곳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무선 통신 기지국 증설과 사전 서비스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연말연시를 노린 사이버공격을 대비해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실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새해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보이스피싱 등의 사이버 사기 행각 차단 작업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벤트 행사 장소 이동 기지국 배치·트래픽 용량 증설·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준비하고, 전국에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서울 마곡 사옥에는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미 연말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번화가 지역에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끝냈다. 장애 발생에 대비해 주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0 16:00
부동산

미분양 넘치는 포항·경주…관리지역 지정 또 연장

경북 포항과 경주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1일 포항시와 경주시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포항과 경주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을 11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포항과 경주는 지난 3월 16일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을 충족하면 선정된다. 8월 말 기준으로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4209가구, 경주 미분양 아파트는 1121가구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하려는 사업예정자는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심사나 사전심사 등을 받아야 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01 12:02
경제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산대구 전 지역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정부 정책을 반영해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신규 지정하거나 일부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날 창원시 의창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부산 9곳, 대구 7곳, 광주 5곳, 울산 2곳, 파주·천안·전주·창원·포항 등 총 36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또 기존 조정대상지역이었던 인천 중구, 양주시, 안성시 일부 읍면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것도 반영됐다. HUG는 "분양가·매매가 상승 현황, 정부 정책과 규제지역 지정 등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간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선정했다"며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정부 규제지역과 일치시켜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과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UG는 오는 21일부터 변경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보증 발급 시 고분양가 심사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9 18:03
야구

3차 캠프 본격 돌입, 10구단 우선 순위 '감염 방지'

KBO 리그 10개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국내에서 전례 없던 '3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예년이라면 실전 감각 회복과 전력 구상 완성에 집중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가장 중요한 화두가 바로 '선수단 내 감염 방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KT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첫 국내 훈련을 시작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오후 1시 훈련에 맞춰 출근을 한 몇몇 선수들이 중앙 출입문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다음에 도착한 무리도 의아해하지 않고 곧바로 그 뒤에 줄을 섰다. 체온 측정을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부인이 야구장에 출입하려면 이름과 소속 그리고 주소와 개인 휴대폰 번호를 써넣어야 했다. 문진표 대신이다. 차가운 바깥바람으로 인해 정확한 측정이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귀뿐 아니라 손목까지 체온을 점검했다. 비치된 손 세정제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했다. 출입구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팬은 2~3명에 불과했다. KBO가 이미 1주일 전에 팬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제안한 덕이다. 구단도 개별적으로 팬들에게 '선수들과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위즈파크를 찾은 팬들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선수들을 지켜봤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훈련 준비가 이뤄졌다. 대여섯명의 무리가 지나가도 대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야외 훈련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실내 타격 훈련이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는 반드시 착용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38일 동안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오니 심각한 기운을 체감한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나조차도 이틀 동안 집 밖에 나서지 않았다. 선수단에도 모두를 위해 철저히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귀국 뒤에도 자택 대신 호텔에 머물며 생활하고 있다. 가족과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KT도 합숙을 고려했지만, '많은 인원이 오래 한곳에 모여 있는 게 오히려 위험할 것 같다'는 내부 의견을 받아들였다. 대신 향후 개개인이 저녁 모임을 줄일 수 있도록 저녁 식사까지 제공하며 간접적인 지원을 할 생각이다. 1군 전력이 아닌 몇몇 선수는 2군으로 보내 훈련 인원을 분배할 계획도 있다. 시즌 준비도 걱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개막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점이 가장 고민이 된다"고 했다. 캠프에서 80~90%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린 선수들이 다음 단계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다. 이 감독은 투구 수를 늘리면 되는 선발투수보다 야수진의 컨디션 조절을 걱정하고 있다. 타 팀 전력 확인도 어렵다. 미국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 SK와 NC 외에 다른 7개 팀은 개막 전까지 직접 상대해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새 외인도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개막 뒤 백지상태에서 상대 원투 펀치들을 만나야 한다. 주장 유한준도 "나를 포함한 선수 모두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채 귀국 뒤 다시 준비를 시작하는 상황을 처음 겪고 있다. 막막한 마음이다"라며 "그러나 개막은 해야 하니 4월 중순을 예상하고 몸을 만들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각자 (감염을) 조심하자'고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KT뿐 아니라 현재 모든 구단이 같은 상황이다. 두산의 국내 훈련 첫날 풍경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7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두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여느 때라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던 잠실구장이다. 선수단도 설렘과 열정이 충천한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사뭇 달랐다. 홈구장에서 진행되는 훈련인데도 선수들은 구단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 도착했다.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고, 구장 입구에서는 체온을 측정했다. 야외 훈련도 마스크를 쓴 채로 진행했다. '마스크가 답답하다'는 속내를 드러낸 몇몇 선수도 그 필요성은 잘 알고 있었다. 토스 배팅을 위해 공을 올려주는 코치와 받아치는 타자 사이에도 소통은 쉽지 않았다. 마스크 두께 이상의 벽이 생겼다. 외부인 통제도 철저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취재진과 협력 업체 관계자는 구장으로 입장할 수 없다. 체온 측정은 당연히 필수다. 두산의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1루 쪽 더그아웃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취재원과도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했다. 수원과 잠실 그리고 SK의 홈 구장 인천을 포함한 모든 구장이 같은 상황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구단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를 전면 중지해야 하지 않나"라며 "나부터 조심하겠다. 선수들도 신경을 써서 대비할 것이다"고 했다. 시범경기가 취소되던 당시 일본에 있던 김 감독은 이미 선수단에 경각심을 강조했다. 귀국 뒤 체감한 '코로나19 정국'은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LG는 현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1, 2군 모두 합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시설이 있어 훈련에 문제가 없다. 첫 훈련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가급적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려는 의지를 전했다.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산에서 훈련해야 하는 삼성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설을 비롯한 상황을 두루 고려해 개별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구단과 선수 개개인의 경각심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공식 개막일을 알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 훈련 일정을 짜기도 어렵다. 그러나 실전 감각 회복에 대한 걱정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취지에 모든 팀이 공감하고 있다. 전 구단이 같은 조건에 놓여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코로나19의 파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프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농구(NBA) 유타 소속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사무국도 리그 운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한 야구인은 "우리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선수단 관리 문제로 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신경 쓰인다"고 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은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끌어올린 몸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최우선 지향점으로 감염 방지를 내세우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13 06:01
야구

'코로나19' NC 박민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000만원 기부

NC 박민우(2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돕기 위해 기부했다. NC 구단은 12일 '박민우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구단을 통해 "모두가 힘든 지금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가장 상황이 심각한 대구가 하루빨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보탰다. 모두 힘내시고 아무 걱정 없이 야구장에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 중에서도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한편 박민우는 키움 이정후와 함께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KEEP FAITH' 캠페인과 은퇴 특수견(시각장애인견, 경찰견, 구조견 등)을 후원하는 '아워비전'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스포츠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12 16:48
경제

네파,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구 의료진에 1억 원 상당 의류 기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대구 의료진에 약 1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네파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책무를 다하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쉽게 탈착 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를 기부한다. 대구가 늘어나는 확진자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많은 의료진들이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향했다. 잠깐 주어진 휴식에도 긴급 호출을 받고 다시 환자를 돌보기 위해 나서는 것은 물론 의료진들은 24시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호복과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어 더욱 많은 땀을 흘릴 수 밖에 없고,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환복 규칙을 어겼다고 판단되는 의류는 모두 즉시 폐기하는 상황. 네파는 최전선에서 방역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쉽게 탈착 할 수 있고, 가볍고 편하게 방호복 속에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라운드 티셔츠 6천5백장을 기부한다. 네파 이선효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대구지역 주민들의 치료에 애쓰는 의료진들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 며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모두의 위로와 정성 그리고 노력이 모여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1 12:18
야구

[IS 이슈] '합숙 NO' 삼성, 시작은 일단 출퇴근…"손잡이까지 다 닦아"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보겠다" 삼성이 긴장감 속에 선수단 훈련을 시작한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귀국한 삼성 선수단은 이틀 휴식 후 11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담금질을 이어갈 계획이다. 분위기는 약간 어수선하다. 연고지인 대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 중에서도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이미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선수단 감염 우려 속에 구단은 일단 합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현재는 출퇴근을 생각하고 있다. 합숙은 상황이 마땅치 않다. 개인이 관리하면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을 모아 놓은 상태에서 집단 감염이 되면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은 홈구장에서 약 15km 떨어진 경산시 진량읍에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가 있다. 차로 25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어 합숙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단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더욱이 경산의 상황도 긴박하다. 경산은 지난 5일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코로나19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대구시와 동일 생활권에 속하고 전염병 확산 배경이 되는 신천지 신도가 적지 않게 사는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지역 내 2차 감염과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은 일단 '하던 대로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내 방역은 일찌감치 마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잡이 하나까지 닦고 또 닦고를 반복 중이다. 일본 캠프에서 돌아온 허삼영 감독은 "어차피 닥친 환경이니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추후 일정도 구단과 협의해서 잘 세워보겠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되도록 식사도 야구장에서 해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했다. 주장 박해민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것으로 믿는다. 선수들끼리 좀 더 조심하자는 얘기도 했다. 한 명이라도 걸리면 리그에 영향을 미치니 더 조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구단 내부에 코로나19 경계심이 강하게 작용 중이다. 전염병 확산이 가장 심한 대구로 돌아간 선수단에 긴장감마저 흐르는 이유다. 구단 관계자는 "방역은 이미 몇 번씩 반복해 끝냈다. 꾸준히 진행했다"며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09 09:40
야구

'코로나19 여파' 삼성 선수단. 캠프 일정 연장…15일 귀국

삼성이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했다. 삼성은 3일 오전 '훈련시설, 숙소, 항공편 등 캠프 연장에 따른 제반 사안을 해결함에 따라 당초 6일 귀국에서 15일 귀국으로 일정이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삼성 선수단은 현재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 중이다. 당초 36박 37일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6일 오후 1시 OZ171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변경했다. 삼성의 연고인 대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 중에서도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3일 오전까지 대구 지역은 36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전체 대비 무려 74.8%다. 삼성은 이미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2군 훈련장이 있는 경산볼파크에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마쳤다. 하지만 예정된 날짜에 귀국하더라도 정상적으로 훈련하는 게 어려웠다.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일본에 남아 훈련을 소화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이유다. 구단은 '기존 캠프 베이스인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계속하며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03 11:31
축구

달구벌 아이돌 “대구 시민과 함께 코로나 이길 것”

“오늘 제 생일인데, 대구 클럽하우스에만 콕 박혀 있어요. 코로나 사태 터지고, 지난주부터 아예 밖에 안 나가요. 다들 좀 힘들어해요.” 27일 휴대전화로 전해지는 프로축구 대구FC 미드필더 정승원 목소리는 평소와 달리 활달하지 않았다. 이날은 그의 23번째 생일이었는데, 벌써 10일째 대구 수성구 월드컵로에 위치한 ‘대구FC 클럽하우스’ 내에만 머물고 있었다. 29일이던 K리그1 개막은 무기한 연기됐다. 대구가 연고지인 대구FC 선수들은 첫 훈련 날인 17일부터 계속 외출 금지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는 21일 정부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역(대구)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 대구 구단은 외부인의 훈련장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훈련장은 클럽하우스 인근이지만, 반드시 구단 버스로만 이동한다. 정승원은 “숙소에서 생일을 보냈다. 그래도 점심때 미역국은 먹었다. 고향(전북 전주) 가족들이 걱정하며 매일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식사 후 항상 체온을 측정한다. 다들 괜찮다. 선수들 모두 밥을 먹으며 뉴스 속보도 챙겨본다. (조광래) 대표님과 (이병근) 감독(대행)님이 ‘밖에 나가지 않고 안에서 잘 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대구는 지난달 중국 쿤밍에서 1차 전지훈련을 했다. 상하이 2차 훈련 직전 ‘우한 폐렴’(당시엔 코로나19를 그렇게 부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조기 귀국했다. 그때만 해도 한국이 이렇게 될지, 그중에서도 대구가 이렇게 될지는 생각도 못 했다. 정승원은 “개막일에 컨디션을 100%로 맞췄는데 아쉽다. 그렇다고 훈련을 멈출 수는 없다. 우리는 하던 대로 대구스타디움에서 매일 오전·오후 2시간씩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예기치 못한 감금 생활이 답답할 텐데. 어떻게 휴식시간을 보내나 묻자 “주장 (홍)정운이 형, (최)영은이 형, (김)대원이, (김)재우, (정)치인이 등 동료와 ‘도둑 잡기’ 게임을 한다. 주사위를 던져서 하는 보드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소녀 팬을 몰고 다니는 정승원의 별명은 ‘달구벌 아이돌’이다.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현지 여성 팬이 그를 보려고 먼 길을 달려오기도 했다.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이 오세훈(상주)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은 한국의 우승과 올림픽 본선행에 크게 기여했다. 대회 전까지 정승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명이었다. 대회가 끝나자 27만명이 되어 있었다. 정승원은 “요즘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팬한테서도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온다. 번역기를 돌린 듯한 한국어로 ‘사랑하고’, ‘응원한다’ 등의 내용을 보낸다”고 전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경기 스타일은 거칠다. 맡은 선수를 악착같이 맨마킹한다. 정승원이 좋아하는 말은 ‘생긴 것과 다르게 공을 찬다’는 말이다. 그는 “고등학교가 남고(안동고)였고, 머리도 거의 삭발이었다. 매일 웃통 벗고 뒷산을 뛰었다. 프로 첫해부상을 당했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포기’다. 도쿄올림픽 엔트리는 18명. 섀도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김학범 감독님이 ‘미친 듯이 즐겁게 뛰라’고 했는데, 더 노력하고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원은 지난해 대구시 도시브랜드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그가 나온 영상은 대구를 지나는 KTX에서 상영된다. 그는 영상에서 프리킥을 계속 실패하다가 마침내 성공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만큼 분명 달라질 겁니다. 대구처럼 당신도. 믿음에는 힘이 있다. 아이 빌리브 대구’라고 내레이션이 흐른다. 정승원은 “코로나 때문에 대구 시민이 아주 힘들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하다. 지난해 9차례나 홈경기가 매진될 만큼 고마운 대구 분들이다. 우리는 대구를 위해 뛴다.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바란다. 올 시즌을 위해 빠른 역습을 펼치는 재미있는 축구를 준비했다. 세징야도 남았고, 데얀도 새로 왔다. 하루빨리 대구 팬 앞에서 축구 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 우리와 대구가 함께하면 코로나를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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