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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작년에 사상 최초 찍었는데…올해는 전반기에 리그 최초 백만 관중, '푸른 파도' 라팍이 춤춘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10개 구단 최초로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지난 5일 열린 대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만4000명의 관중을 모으면서 100만 관중을 돌파한 삼성은 6일 2만4000명의 만원 관중을 추가, 전반기 46경기에서 104만6094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삼성은 리그 최다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 평균 관중 수도 2만2741명으로 리그 1위다. 최다 관중 2위는 LG 트윈스로 9개 구장 중 가장 큰 서울 잠실야구장(최대 관중 2만3750명)에서 42경기 동안 90만9362명을 모았다. 한 경기 평균 관중 수는 2만1651명이다. 삼성은 지난해 홈 관중 134만7022명을 모으며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시기가 더 빠르고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삼성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시기가 8월 14일이었다. 올해는 그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시기에 100만 관중을 모았다. 지난해 한 경기 평균 관중 수는 1만8452명으로, 2만명을 훌쩍 넘긴 올해보다 적었다. 삼성은 올해 KBO리그 사상 최초 홈 140만 관중 돌파까지 노리고 있다. 남은 홈 경기는 25경기로, 지금 이 추세라면 56만 명을 더 모을 수 있다. 최대 1만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포항 경기가 후반기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 많은 관중 기록 달성도 가능하다. 프로야구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인 139만7499명(2024년 LG)을 넘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홈 구장의 흥행 요인은 복합적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으로 올 시즌 성적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는 점에서 화끈한 경기력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경기 외적으로는 시즌 통산 홈런 전광판과 잔디석 캠핑 존 등 달라진 경기장 환경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전보다 확대된 구단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도 팬들을 끌어 모으는 데 한몫했다. 한편, 삼성은 현재 7위(43승 41패 1무)에 머물러있다. 다만 2위권과의 격차가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순위 역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후반기 반등을 다짐한 가운데, 역대급 흥행을 등에 업은 삼성이 역대급 순위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7.07 11:34
산업

빈 살만 주도 스마트도시 '뉴 무라바' 네이버와 손 잡았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스마트시티 구축에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0일 서울 세빛섬플로팅아일랜드컨벤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부동산 개발 기업 '뉴 무라바'와 3년간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뉴 무라바'는 미래형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이름이기도 하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15㎢ 규모로 건설 중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네옴시티’와 함께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프로젝트에 로보틱스, 자율주행, 공간지능, 스마트시티 플랫폼, 도시 모니터링 설루션 등을 적용해 도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앞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에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공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새로운 미래도시의 기준점이자 핵심 인프라가 될 뉴 무라바에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도입돼 활약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혁신을 함께할 기술 파트너로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기술 기반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 무라바는 약 3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설계, 혁신적 인프라,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통합한 도시로 조성 중이다.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기술과 문화적인 경이로움을 갖춘, 뉴 무라브의 상징 ‘무카브(The Mukaab)’가 들어선다. 무카브는 리테일과 문화, 관광, 주거, 상업, 오락까지 다양한 요소를 갖춘 최고급 복합용도 건축물이다. 무카브는 현재 올림픽수영장 약 5400개에 해당하는 규모인 1400만여 입방미터의 토목공사가 진척된 상태다. 뉴 무라바가 완공되면 10만 가구가 넘는 주거시설과 1만개의 호텔객실, 그리고 학교, 병원, 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또 4만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뉴 무라바 경기장을 비롯한 다수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들어서 오는 2034년 FIFA 월드컵 때 사우디를 찾는 축구팬을 맞이하게 된다.마이클 다이크 뉴 무바라 개발사 최고경영자(CEO)는 “뉴 무라바는 리야드 부동산 개발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감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리야드를 ‘살기 좋은 세계 10대 도시’ 공약을 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무엇보다 사우디의 수도에 위치해 무엇보다 매력적이다”라며 “그 심장에 ‘무카브’가 있어서 모든 것들이 연결된다. 디지털과 현실이 융합되는 스마트시티로서 그 어떤 곳과 비교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01 06:30
스포츠일반

EPL 입장권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윔블던 티켓 사는 방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6월 8일에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은 많은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세〮계 2위)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세〮계 1위)에게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5세트를 따내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4세트에서 매치 포인트 3번의 위기를 넘기고 5시간 29분의 혈투 끝에 승리한 알카라스의 투지와 열정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던 프랑스오픈 덕분에 올해 열릴 윔블던 테니스 대회(6월 30일~7월 13일)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니스 팬뿐만이 아니라 스포츠 팬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윔블던 대회 직관을 꿈꾼다.하지만 윔블던 티켓을 구하기는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가장 주목받고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쇼 코트(Show Court, 센터 코트와 1번과 2번 코트를 말함)’의 티켓을 구하려면 상상 이상의 노력 혹은 막대한 돈이 소요된다.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티켓 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윔블던 티켓 구입하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공개 투표(public ballot, 복권이라 생각하면 된다)’는 일반 대중이 윔블던 티켓을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다. 1924년부터 시행된 윔블던 공개 투표는 대중에게 티켓을 가장 공정하게 배정하기 위해 고안됐다. 영국이 아닌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도 신청할 수 있는 이 방식은 2019년까지는 우편으로 진행됐고, 현재는 온라인으로 투표 신청이 이루어진다.아쉽게도 공개 투표는 당첨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 윔블던 대회를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ELTC)’은 매년 접수되는 신청 건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공개 투표에 당첨될 확률은 10%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도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도전해 볼 가치는 분명 있다.담청자에겐 무작위로 경기와 좌석이 배정된다. 따라서 여러분은 특정 날짜의 게임을 지정하여 신청할 수 없다. 티켓 배정은 당첨자당 두 장으로 제한된다. 이렇게 구한 티켓은 양도, 선물, 혹은 재판매가 불가하다. 이를 위반한 모든 티켓은 무효화된다. 또한 공개 투표를 통해 구한 티켓 가격은 경기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2024년 대회 첫날 코트 3에서 펼쳐진 경기의 가격은 46파운드(8만 5000원)였고, 결승전 티켓 가격은 240파운드(44만 6000원)였다.공개 투표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은 마라톤과 같다. 투표 신청의 마감일은 보통 대회 개막 9개월 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5년 윔블던 대회의 투표 신청은 이미 작년 9월 16일에 마감됐고, 결과는 올해 2월에 나왔다.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정서와는 분명 거리가 있다. 영국인은 줄 서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따라서 줄을 보면 일단 서고, 줄의 용도를 물어본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이렇게 ‘더 큐(The Queue, 대기열)’는 영국 문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영국에서 더 큐를 언급한다면, 대다수의 영국인은 윔블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대중이 윔블던 티켓을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줄서기이다.윔블던은 다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와는 달리 팬들이 줄을 서서 쇼 코트 티켓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매일 500장의 티켓이 센터 코트와 1번, 2번 코트에 배정된다. 이러한 티켓을 사기 위해 팬들은 짧게는 하룻밤 길게는 며칠을 야영하며 기회를 노린다. 대기열에 합류하면 번호가 새겨진 카드를 받고, 대기열에서 잠시 이탈하고 싶으면 주위 사람이나 대기열을 관리하는 스튜어드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또한 야영하는 이들을 위해 수도시설과 화장실도 제공된다. 물론 매일 줄을 서는 수천 명이 모두 쇼 코트 티켓을 살 수는 없다. 따라서 쇼 코트 티켓을 얻지 못한 이들은 ‘그라운드 패스 티켓’으로 쇼 코트를 제외한 다른 코트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낭만적으로 들릴지는 몰라도 사실 테니스 경기를 보기 위해 몇 십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필자도 한번 시도하려다 같이 밤새워 줄을 설 사람을 구하지 못해 포기했는데, 지금까지도 후회된다.윔블던의 더 큐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사람들은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의 축제인 사교 행사에 참가하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줄을 서는 동안 이들은 종종 친구를 사귀고, 게임을 하고,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사교적인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햇볕이 쨍쨍하거나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이곳의 분위기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테니스 팬들로 인해 거의 항상 열광적이다. 이들은 윔블던에 와서 경기의 일부가 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한다.2025 윔블던 대회의 티켓을 공개 투표로 구하는 시기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 하지만 대회 기간 중 런던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스포츠 팬이라면 더 큐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엄청난 인내심만 있다면 가능하다. 운이 좋으면 센터 코트에서 세계적인 선수의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설사 그런 운이 따르지 않아도 윔블던에서 더 큐를 했다는 평생 남을 값진 추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025.06.28 11:11
프로야구

연고지 이전 OK저축은행...창원도 엄중하게 바라봐야 [IS 시선]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의 연고 도시다. 창원시는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부산행'을 엄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수도권에 연고를 둔 구단이 지방으로 향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연고지 이전에 대한 여론도 나쁘지 않았고, 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OK저축은행이 창단 때부터 13년 동안 머물렀던 기존 연고지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생력 확보다. 이를 위해선 더 큰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행정안전부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시 인구는 61만 6265명으로, 부산(325만 4457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최대 수용인원이 2300명이었지만, 새 홈구장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은 4189명이다. OK저축은행은 부산에서 남자 배구 관중 동원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울과 대구로의 연고지 이전도 검토했으나, 제반 환경 등을 고려해 포기했다고 한다.권철근 OK저축은행 배구단 단장은 "연고 이전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부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해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배구협회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연고지 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셈이다. 프로야구에선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창원시가 창단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다,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 내 인명사고 이후 비협조적인 태도에 NC구단은 속을 태워야만 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모그룹의 재정 악화로 지원이 줄어든 NC 역시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 창원시 인구는 99만 5372명으로 10개 구단 연고지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100만 명이 되지 않는다. 교통이 좋지 않아 창원 내에서도, 또 타지역에서도 야구장 접근이 쉽지 않다. 창원시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도 모자랄 판에, 그동안 구단의 요청을 '나 몰라라' 무시했다는게 야구계의 판단이다. 이에 허구연 KBO 총재도 앞서 "지금처럼 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연고지를 옮길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연고지 이전 사례는 1985년 OB 베어스(두산 전신) 2000년 현대 유니콘스 두 차례다. 이 외에도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구단이 있었지만, KBO와 타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NC를 둘러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명분도 있고, 지지도 얻고 있다. 벌써 NC 야구단 유치에 나선 지자체가 몇 군데가 있다. 일부 지자체 관계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NC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NC가 당장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OK저축은행도 2019년부터 부산 연고지 이전을 처음 추진했고, 이후 흐지부지하다 재논의를 거쳐 6년 만에 이전을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연고지였던 안산시와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음에도 더 큰 시장을 찾아 연고지를 옮겼다. 창원시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NC로선 얼마든지 연고지 이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NC는 이달 초 교통, 재정적 지원, 구장 환경 개선 등이 포함된 총 21가지 요청 사항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데드라인으로 정한 6월 말까지 창원시가 어떠한 답변을 가지고 올 지 기다리고 있다. NC는 이후 향후 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3:32
배구

안산→부산 남자배구 OK저축은행, 연고 이전 확정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새 시즌 부산에서 출발한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사무국에서 남녀부 14개 구단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거로 알려졌다.OK저축은행은 연고지를 현재의 경기도 안산시에서 부산광역시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신청서를 연맹에 제출했다.연맹 이사회가 연고지 이전을 승인하면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보금자리를 옮기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4월 안산을 연고로 창단했다.OK저축은행은 2025~26시즌 홈 구장은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이다. 이 경기장의 관중 수용 규모는 4000석이다.김우중 기자 2025.06.24 11:45
프로야구

'연고지 이전 검토' NC, 창원시에 개선 사항 21가지 요구

NC 다이노스가 최근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경남 창원시에 요구한 사항들은 모두 21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5일 창원시와 NC 등 설명을 종합하면 NC 측은 이런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지난달 29일 창원시에 발송했다. 공문을 보낸 시점은 NC가 지난 3월 말 외장마감재 추락으로 야구팬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여 만이자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가 재개되기 바로 하루 전이었다.홈경기 재개일인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언론을 통해 "창원에서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선 시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며 "창원시에서 최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실행 가능한 옵션을 제시하면 당연히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는 공문을 받은 이후 NC 측과 2차례 만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NC 측은 2026시즌부터 구단이 야구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관리를 제외한 전체적인 시설 개보수·관리 업무를 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전적으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또 타 구장 평균 수용인원은 2만명가량인데 창원NC파크는 1만8천명인 만큼 2천석 규모 외야 관중석을 증설해달라고 요구했다.전임 시장 시절 구두로 논의된 정식구장 1개면, 연습구장 2개면,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도 마련해달라고 했다. NC 측은 구단의 전체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2군 선수들을 위한 안정적 연습시설이 확보돼야 한다고 본다.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과 더불어 주차시설 신규 설치도 요구사항에 포함했다. 이 과정에서 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철도(트램) 신설이 계획한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NC 측은 또 이미 지불한 구장 사용료 330억원에 대한 반환 개념으로 광고계약을 하고 티켓 구입 지원도 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이같은 요청의 근거로는 시가 구단을 유치할 때 구장 사용료를 면제해주겠다고 공약을 내건 점, 전임 시장 때 관중 유치 지원 협약이 있었던 점을 거론했다.NC 측은 야구팬 사상사고 발생 이후 한동안 창원NC파크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매출 감소, 비용 증가 등 40억 안팎의 손실이 발생한 만큼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시는 NC 측 요구사항을 구체화한 만큼 각 부서와 신설된 'NC 상생협력단(TF)'를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공문에 적힌 요청사항들에 대한 NC 측 입장을 확인했다"며 "각 부서가 NC 측 요구사항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면 NC 상생협력단에서 검토·분석을 하고 NC와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6.05 16:48
프로야구

선수협의 제안, KBO의 화답…소통 물꼬 트는 계기 되길 [IS 시선]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는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됐다. 바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양현종(KIA 타이거즈) 제13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이 리그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자리에는 두 조직의 실무자인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이 함께해 무게를 더했다.KBO 총재와 선수협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지택 KBO 총재와 양의지(두산 베어스) 제11대 선수협 회장도 재임 기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긴 어려웠다. 양의지 회장의 후임인 김현수(LG 트윈스) 제12대 회장의 재임 기간에는 총재와의 만남이 불발되기도 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주장을 김현수 회장이 맡으면서 선수협 차원에서 자리를 주선해 보려고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취재 결과, 19일 자리는 선수협의 요구를 KBO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만남 이후 KBO와 선수협은 각각 보도자료를 냈다. KBO는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이 KBO와 선수협회의 긴밀한 협력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당장의 실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보다는 양 단체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며 '리그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실제적인 문제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래된 불통에 의해 켜켜이 쌓여온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파생되는 것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불통'이라는 다소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만남의 의미를 더욱 부각한 것이다. 최근 KBO리그는 변화의 바람과 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 적용 중이다. 올 시즌에는 피치 클록까지 활용하고 있다. 매년 성적과 직결하는 제도가 생기니 선수협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들 주장에 따르면 협의가 아닌 통보.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선수는 "KBO가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라는 볼멘소리를 한다. 이처럼 1000만 관중 시대의 내재한 문제점 중 하나는 아슬아슬한 KBO와 선수협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었다. 그런 면에서 19일 만남은 의미가 작지 않다. 모처럼 성사된 KBO 총재와 선수협 회장의 자리가 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8:19
스포츠일반

4주 전 UFC 오퍼 받았는데 ‘완벽’…마샤두 개리, 프라치스 꺾고 2주 뒤 챔피언전 백업 파이터 자처

‘퓨처’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가 ‘나이트메어’ 카를로스 프라치스(31∙브라질)의 도전을 물리치고 2주 뒤 열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의 백업 파이터가 됐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7위 마샤두 개리(16승 1패)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마샤두 개리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13위 프라치스(21승 7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뒀다. 리스크를 기회로 바꿨다. 마샤두 개리는 4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경기를 수락했다. 프라치스의 원래 상대였던 제프 닐이 부상을 당하자 UFC는 프라치스와 마샤두 개리에게 캔자스시티 대회 메인 이벤트 자리를 제안했다. 마샤두 개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연속 KO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프라치스를 제압했다. 마샤두 개리는 원거리에서 활발한 스텝을 밟으며 강력한 왼손 펀치를 자랑하는 프라치스를 공략했다. 잽과 오블릭킥, 레그킥을 차며 프라치스의 전진을 막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이킥으로 프라치스의 왼팔에 대미지를 줬다. 또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프라치스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프라치스는 4라운드 중반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4라운드 후반 프라치스가 급격히 흐름을 반전시켰다.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마샤두 개리는 점점 체력이 떨어졌다. 프라치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잽을 활용하며 마샤두 개리를 압박했다.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마샤두 개리는 케이지 쪽으로 뒷걸음질 쳤다. 끝내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프라치스는 5라운드에 찾아온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프라치스는 마샤두 개리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뒤집어서 역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프라치스는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다. 하지만 마샤두 개리는 기어서 도망가는 굴욕적 장면까지 연출하며 살아남아 판정승을 쟁취했다. 마샤두 개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통제했다”며 “이러한 경기에서 멍청한 짓을 하면 대가를 치르기에 영리하고 안전하게 싸우려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프라치스는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지만 내가 모두에게 공언했듯이 그에게 한 수 가르쳐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샤두 개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 백업을 자원했다. 오는 5월 11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UFC 315에서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마샤두 개리는 “난 21일 전 오퍼를 받아 랭킹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와 싸웠고, 25일 전 오퍼를 받아 짐승 프라치스와 싸웠다”며 “2주 후에 캐나다로 가서 세계 타이틀전의 공식 백업 파이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화이트 회장은 “두 경기 연속으로 단기 대체 오퍼를 수락한 건 대단한 일”이라며 “그는 오늘 좋아 보였고, 누구하고든 싸울 수 있다”고 칭찬했다. 11연승(10KO)을 달리던 프라치스는 이로써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래도 완전한 패배는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 실력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정상급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프라치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행히도 상대를 피니시하지 못했고, 그걸론 충분하지 않았다”며 “미안하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패배 성명을 남겼다. ‘마운틴 타이거’ 장밍양(26∙중국)은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진입이 유력해졌다. 장밍양은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 은퇴전에 나선 랭킹 15위 ‘라이언 하트’ 앤서니 스미스(36∙미국)에게 1라운드 4분 3초에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상위 랭커를 이길 경우 상대의 랭킹을 차지하는 관례상 이번 주 랭킹 15위 진입 가능성이 높다. 장밍양은 타격전 상황에서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에게 열상을 냈다. 스미스의 얼굴은 피로 뒤덮혔다. 타격전에서 밀리던 스미스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장밍양은 이를 방어하고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장밍양은 강력한 펀치와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를 공격했고, 더 이상 스미스가 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장밍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 선수인 자신에게 야유한 관중들을 향해 “또 야유해 봐라, 어디 한번 들어보자”고 도발했다. 이어 “아직 여러분이 내가 누군지 모른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몰랐더라도 이제는 알게 됐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다음 상대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화이트 회장을 향해 “당신이 내 다음 상대를 정해달라”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 챔피언인 랭킹 2위 유리 프로하스카(32∙체코)를 원한다고 밝혔다. UFC에서 세 번째 승리를 기록한 장밍양은 12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며 100% 피니시율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9승 6패가 됐다. 장밍양이 랭킹에 진입하면 아시아 등용문 ROAD TO UFC를 통해 UFC와 계약한 선수 중 첫 랭커가 된다. 스미스는 17년간의 커리어를 마무리 지었다. 통산 전적은 37승 22패다. UFC는 옥타곤에서 12년간 25전을 치른 베테랑 스미스에게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줬다. UFC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미스의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을 상영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2019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에서 반칙 그라운드 니킥을 맞은 장면이었다.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이렇게 챔피언이 되고 싶지 않다며 경기 속행을 선택하고 패했다. 스미스는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내가 저 모든 일들을 해냈다”고 감격에 젖었다. 그는 “내가 처음 종합격투기(MMA)를 시작했을 때 나는 집도 없었고,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UFC는 내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해줬다”며 “마음속 깊숙히 감사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3:14
메이저리그

최대 15만7000명 수용, 레이싱 트랙에서 MLB 경기 열린다...최다 관중 도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대 15만6990명을 수용한 특별한 장소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는 오는 8월 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맞붙는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3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CAA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이 경기를 소개하면서 "엄청난 관중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MLB는 8월 3일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MLB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08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에서 나온 11만5300명. 당시 다저스는 LA 연고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두 차례 올림픽 개회식장으로 사용됐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애틀랜타와 신시내티전인 열리는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는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의 레이싱 트랙이다. 최대 수용 가능인원은 14만6000명이지만, 2016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미식축구 테네시 대학과 버지니아 공대의 경기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인 15만6990명이 입장한 적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정말 많은 관중을 불러모을 기회"라며 "전설적인 스피드웨이를 야구 경기 장소로 삼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이벤트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4.23 09:03
프로야구

'2014년 리모델링' 수원KT위즈파크, 특별 안전 점검 결과 '이상없음'

수원 KT위즈파크가 시설 정밀 점검 결과, '이상 없음' 진단을 받았다. KT 위즈는 지난 4월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수원 KT위즈파크의 모든 시설물과 부착물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했다. KT스포츠 관계자와 수원시설관리공단 관계자, KBO 박종훈 경기감독관이 참석한 가운데, 구장 외관과 구장 내 시설물, 부착물의 고정상태 등을 이틀에 걸쳐 파악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장내 모든 시설물과 부착물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들은 당일에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KT 위즈는 매달 구단 시설팀이 자체 점검을 하고, 매년 수원도시공사 시설팀과 함께 중대재해 관련 점검을 한다. 수원도시공사도 자체적으로 연 4회 점검에 나서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수원야구장 구조물 정기안전검사결과 B등급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관중 사망 사고로 1일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10개 구단과 함께 전 구장 시설 점검을 예고했다. 1989년 지어진 수원야구장은 2014년 리모델링을 거쳐 수원 KT위즈파크로 탈바꿈했다. 최다 1만8700명의 관중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4.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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