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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초주 선행을 알면 경륜이 보인다

경륜에서 4번을 배정받은 선수는 출발 총성과 동시에 대열 선두에 위치한다. 다른 선수가 본인 앞으로 들어서지 않는 이상, 위치 변경 없이 앞서 주도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이를 초주 선행이라고 한다. 체력 안배와 앞으로 치고 나서는 타이밍이 중요한 경륜에서 선두로 경주를 이끌어가는 방식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과거 선수들 사이에선 "강자라고 하더라도 4번을 배정받으면 한숨부터 나온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어떤 선수가 초주를 배정받느냐에 따라 앞쪽과 뒤쪽의 줄서기 양상이 결정된다. 초주 앞으로 들어가는 순서에 따라 경주 결과가 달라질 때도 있다. 때로는 초주 선행이 승부의 주도권을 쥐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4번 선수 앞으로 진입하려는 선수가 많아졌다. 과거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경주 경향이다. 지난달 24일 광명 1경주에서 안성민(7기·B2·금정)이 4번을 배정받아 초주 선행을 했지만, 유연종(14기·B2·대전 도안)이 앞으로 들어와 힘껏 끌어준 끝에 안성민이 깜짝 이변을 일으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음 경주였던 광명 2경주에서도 이근우(15기·B3·청평)가 4번을 배정받았지만, '선행 강자' 배석현(26기·B2·세종) 뒤를 따라가는 레이스를 펼치며 3위에 올랐다. 초주 선행을 이용해 줄서기를 방해하는 작전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8일 광명 6경주에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작전이 나왔다. 김지광(20기·A1·인천 검단)이 초주 선행하는 선수 뒤에 자리 잡고 있다가 앞서가려는 선수들을 계속 막아내며 원하는 줄서기를 방해했다. 결국 이 작전이 통했다. 김지광은 막판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 경주까지 진출했다. 초주 선행이 독이 되는 경주는 일요일에 두드러진다. 강자들이 빠진 편성이 많은 편이라, 이름값있는 선수 대부분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이들이 초주 배정을 받으면 이를 해제시켜 주기보다 그 뒤에서 줄 서는 모습이 나타난다. 올해부터 달라진 득점 체계가 영향을 미쳤다. 일요일 경주라도 우승하게 되면 득점이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자라도 항상 초주 선행이 해제된다고 맹신하면 안 된다. 이근우 명품 경륜 승부사 수석 기자는 "최근 경륜 경주에서는 초주 선행을 배정받은 선수로부터 줄서기가 이뤄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선수가 초주 선행을 배정받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바뀐 득점 체계로 인해 선수 사이 가열된 경주 양상을 띄는 게 대부분이다. 축 선수가 초주 선행이라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것처럼 한 번쯤은 해제될지 의심해 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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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연대의 힘’ 바로 알면 베팅 전략 보인다

경륜 베팅의 기본은 연대(라인)를 파악하는 것이다. 학연, 실업, 기수별 연대 플레이는 예전처럼 잘 이뤄지지 않는다. 최근엔 선수들이 노조와 비노조로 나눠지면서 연대·대립 관계를 형성했다. 이러한 경합 분위기에서 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한다.선발과 우수급에선 노조 혹은 비노조 중 한 축으로 기우는 경주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광명 7경주에서 연대를 대표하며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노조 연합 상남팀 김주동(19기)과 김광오(27기)는 최저 배당을 형성했다. 선행인 김광오를 중심으로 김주동이 내선을 장악하며 앞선에서 뭉쳤고, 비노조 연합인 동광주팀 윤진규(25기)와 송경방(13기)이 연대를 형성하며 후미에서 반격을 노렸다. 경기는 치열한 경합 끝에 외선에서 반격을 노린 윤진규와 송경방이 나란히 1, 2착을 하며 쌍승 28.4배를 형성시켰다. 반대쪽 연대였던 김주동이 3착, 김광오가 4착으로 통과했다. 21일 광명 7경주에서는 노조 연합을 대표한 강진남(18기)과 비노조 연합 이진원(25기)의 경합이 최저 배당을 형성했다. 정지민(26기)의 선행을 이진원이 활용하며 내선을 장악, 추입 1착했다. 강진남은 외선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착외로 밀려났다. 이 경기는 협공에 나선 박상서(18기)의 2착으로 쌍승 배당은 160.9배를 형성했다.같은 날 10경주에서는 비노조 연합 전영규(17기)의 우승이 점쳐졌으나, 수적 우위를 점한 노조 연합의 조성래(8기)가 추입 1착하면서 노조 연합이 입상권을 싹쓸이했다. 이러한 연대 싸움에서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이 ‘어부지리’로 상위권에 드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연대의 치열한 싸움 속에 하위권 선수들의 3착이 간간이 이뤄지면서 삼복승, 삼쌍승 매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16일 광명 1경주에선 김경태(5기), 김우병(3기)와 최대용(15기), 안성민(7기)의 연대 대결이 펼쳐졌다. 김경태, 김우병이 완승을 이끈 가운데 같은 연대 세력으로 인기순위 하위권이었던 1번 조영근(8기)이 3착하며 삼쌍승 64.6배를 기록했다.21일 광명 14경주에서도 노조 연합을 대표한 성낙송(21기)과 비노조 연합 손경수(27기)가 나란히 최저 배당을 형성했으나, 결과는 의외였다. 비노조 연합 원신재(18기)의 추입 1착에 이어 노조 연합 이현구(16기)의 선행 2착이 이뤄졌고, 이를 마크한 김우영(25기)이 3착으로 골인했다. 김우영은 비노조 연합 인기순위 6위로, 삼복승 256.2배, 삼쌍승 1961.3배를 이끌었다. 물론 연대가 전부는 아니다. 특선급에서는 연대 대신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거나 종합득점 관리 차원에서 타협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임채빈(25기)은 “함께 편성된 종합 득점 100점대 선수들은 연대보다 1점이라도 높은 선수를 인정하고 경주를 펼친다”고 전했다. 따라서 팬들은 축 위주의 연대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나, 이보다는 종합 득점이 우선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상금과 직결된 프로선수라는 면에서 상대 선수들보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올려 인정을 받으려는 점이 우선이다.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선발과 우수급은 노조와 비노조 연합을 대표하는 축들의 대결 속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결과를 내고 있다. 하위권 선수들의 입상도 나온다. 반면 축이 없고 전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간간이 타협 속에 실리 위주의 경주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다양한 변화를 바로 인식하고 베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3.07.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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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하위권 반란...'고배당'에 술렁이는 광명스피돔

설 연휴를 앞두고 하위권의 반란으로 경륜장이 술렁이고 있다.지난 15일 광명 일요 선발급 1경주에서 이일수가 반년 만에 우승하며 2462.5배라는 초고배당을 연출했다. 이날 이일수는 인기 순위 7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관심권에서 멀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비파업권 연대’인 김준빈의 선행을 활용해 역습에 성공하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2위권에서도 인기순위 5위를 기록한 윤건호가 가세하며 확정 배당판이 크게 요동쳤다. 쌍승 667.5배와 쌍복승 1377.2배가 발생한 데 이어 삼쌍승은 무려 2462.5배라는 잭팟이 터졌다. 이일수는 2022년 시즌 통틀어 우승이 단 두 차례밖에 없었던 최약체였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첫 우승하며 고배당 연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4일 경주에서도 인기 순위 하위권들의 반란으로 이변이 속출했다. 우수급 7경주에 출전한 이재일은 배당판 인기순위 7위로 주목받지 못했다. 경주 초반 후미에 처져있던 이재일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3, 4코너 지점이었다. 이재일은 강자들이 선두 다툼을 벌이는 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 4코너 지점에서 라인 전환에 성공했고, 정연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자들의 선두 다툼을 역이용하며 마지막까지 기회를 노린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최약체였던 이재일이 2착 진입에 성공하며 쌍승 81.8배, 쌍복승 197.0배, 쌈쌍승 1161.2배라는 고액배당이 터졌다. 이날 이재일 외에도 비슷한 유형의 복병들이 2, 3착권 진입에 성공하며 다수의 배당이 발생했다. 만년 하위권으로 알려졌던 우수급의 주윤호는 10경주에서 주윤호는 앞서 강자들이 다투는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3착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쌍복승 81.6배, 삼쌍승 107.3배라는 고액 배당이 나왔다. 선발급의 정성오도 인기순위 5위를 기록했지만 구광규와 김득희의 뒤를 따라 3착을 기록하며 쌍복승 124.6배, 삼쌍승 148.4배를 만들어 냈다.특선급에서도 약체들의 반란은 이어졌다. 14일 16경주에서 인기순위 6위에 머문 김태현이 정종진에 이어 2위권에 안착하며 쌍복승 38.5배, 삼쌍승 112.8배가 터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은 명절 직전인 3회차(1월 20일, 21일)나 명절 이후인 4, 5회차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설경석 전문가는 “최근 선두유도원 퇴피 시점이 변경되면서 앞선에서 선행 승부에 나선 강자들이 버티지 못하며 이변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노련미를 갖춘 복병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승부욕이 강하며 내선 활용에 능한 선수들이 2, 3착권에서 배당을 연출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쌍복승식이나 삼복승식 공략에 나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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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드롬 '복병 주의보'...마지막 날 100배 넘는 배당 풍년

최근 경륜에서 복병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베팅 예상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선수들이 활개 치기 시작하면서 벨로드롬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기순위 1위인 축과 2위인 입상후보 선수 외 인기순위 하위권 중 엉뚱한 복병들이 3위권 진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상반기 중간에 복귀한 선수들의 경우 초반 경주 감각과 훈련량 부족으로 기존 선수들을 따라가기 급급했다. 하지만 복귀 후 6개월가량의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제 기량을 되찾아 가면서 승부욕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강자가 다수인 편성에서는 강자들의 맞대결로 인해 복병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귀 선수들이 그동안 생계와 경주를 병행하면서 한 곳에 집중하지 못했으나 이후 공백기 없이 경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팀 훈련과 함께 체계적인 개인 훈련량이 조금씩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들은 한 회차 경주 중 연 이틀 고전을 면치 못하다 마지막 날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일요일 부산 5경주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허남열(24기 우수)이 2착을 하며 입상권 내 진입하면서 삼복승 57.0배가 형성됐다. 같은 날 광명1경주에서는 정현섭(10기 선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착을 하며 단승 51.7배, 쌍승 868.8배, 삼쌍승 4028.6배라는 고배당을 형성했다. 이어 열린 2경주에서 지종오(9기 선발)는 올해 첫 3착으로 입상하면서 삼복승 14.7배를 터트렸다. 4경주에서 이형재(9기 선발)도 2번째 3착으로 121.2배를 기록했다. 7경주에서는 박종현(6기 우수)의 1착으로 쌍승 23.4배, 14경주에서도 왕지현(24기 우수)이 1착하며 쌍승 26.7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주에서 100배가 넘는 배당은 총 13회로 1·2일차에 비해 73%나 상승한 수치를 보여줬다. 지난 9월 4일 일요일 창원1경주에서도 김동관(13기 특선)이 특선급 승급 후 첫 입상으로 삼복승 20.6배가 나왔다. 광명4경주에서는 이제봉(12기 선발)이 1착하며 단승 19.3배, 쌍승 87.5배, 삼쌍승 445.6배를 기록했다. 또 8경주에서 박성근(13기 우수)이 3착하며 삼복승 14.6배, 13경주에서는 김태범(25기 특선)이 1착하며 단승 21.5배, 쌍승 80.5배 삼쌍승 231.1배가 형성됐다. 이어 열린 14경주에서도 유경원(16기 특선)이 2착하며 복승 20.8배와 삼복승 43.5배가 나왔다. 부산5경주에서는 최유선(15기 선발)이 3착하며 삼복승 7.3배와 쌍복승 22.7배를 낳았다. 이날 100배가 넘는 배당은 총 15회로 1·2일차에 비해 30%나 상회했다. 박정우 전문가는 “금, 토요일 탐색을 통해 마지막 날 다수의 고객이 베팅하지 않는 선수로 관심을 가져봐야 하는 최근 분위기”라며 “폭넓고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기순위 1·2위를 묶고, 나머지 3위에서 복병급 선수를 찾아가는 베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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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온 1주년 '금빛경륜' 시행…'원패스 시스템' 도입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가 스피드온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8주간 ‘금빛경륜’을 시행한다. 금빛경륜 기간에는 21~23경주가 추가로 시행되고, 이는 경륜 지방시행체인부산지방공단스포원과창원레포츠파크가 진행하게 된다. 평소 진행했던 20경주(지방 4경주, 광명 16경주) 종료 직후인 오후 7시 10분 21경주를 시작으로 오후 8시(23경주)까지 진행된다. 개최 장소는 19일 부산을 시작으로 창원과 매 회차별(금·토·일요일) 번갈아 가며 각 4주씩 열리게 된다. 확대된 경주의 현장관람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회차별 진행되는 해당 지방시행체(부산·창원)를 방문하면 된다. 동 시간대 수도권과 충청권 소재 장외지점은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역 고객들은 모바일 스피드온을 통해 경주권을 구매하면 된다. 금빛경륜 기간에 고객 참여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정해진 기간별 스피드온을 통해 구매(21~23경주)한 누적금액 상위자 400명(각 200명)에게는 2만원의 마일리지 혜택이 주어진다. 또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오는 31일부터 경륜·경정 본장과 전 지점에 입장 절차가 간소화된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난 2월 강남지점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던 원패스 시스템은 그간 이용률 분석, 불편사항 개선,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의 발전된 과정을 거쳐 전 영업장으로 확대해 적용하게 됐다. 새로운 입장 절차는 스피드온 회원과 비회원으로 구분된다. 스피드온 회원은 입장 예약과 동시에 입장료를 스피드온 잔여 예치금으로 사전에 일괄 결재하고 영업장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에 생성된 예약 QR코드가 확인되면 입장할 수 있다. 원패스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매일 300원(12월 31일까지)이 할인된다. 기존에 영업장 입장 시 사용했던 티머니 카드 입장료 결재는 이날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또 지정좌석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반드시 스피드온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지정좌석실 현장발권은 중단되고, 스피드온을 이용한 입장 예약 시 입장료와 함께 지정좌석실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피드온 비회원 등의 편의를 위해 현금결제 입장절차도 다시 재개됐다. 영업장 현장에 설치된 ‘무인 현장 발권기’를 이용해 발행된 입장권으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현금결제 고객은 객장의 일반석 이용만 가능하고 지정좌석실 사용은 제한된다. 경주사업총괄본부 관계자는 “원패스 시스템의 시범운영 기간에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부분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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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1등급 1800m 장거리 첫 승 주인공은

우승에 목 마른 경주마들이 올해 첫 1등급 1800m 경주에서 격돌한다.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11경주에는 총상금 1억1000만원이 걸렸다. 아이언삭스(5세, 수, 미국, R94, 김창식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45.0%)는 장거리에 강한 자마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의 자마다. 1800m에서 9전 4승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는 선입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으나 1등급 승급 후 경주 후반 힘이 빠진 모습이다. 최근 이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춘 아이언삭스가 1등급 무대에서도 장거리 강자의 자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토마(7세, 거, 한국, R110,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1.0%, 복승률 55.2%)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110에 총 수득상금도 5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1800m에 총 13번 출전해 3번의 1위와 4번의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거리 평균기록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1800m 일반경주 우승 이후 여섯 번의 출전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씨수말 ‘테스타마타’의 자마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허쉬대보’와 형제 간의 대결 또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갤럽컬린(6세, 거, 미국, R82, 이성인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36.8%)은 2007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과 2008년 두바이월드컵을 우승한 씨수말 ‘컬린’의 자마로 장거리에 강한 유전자를 이어받았다. 지난 12월 2등급 1800m 경주를 우승하며 1등급으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3주 후 대망의 그랑프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진면목을 보여주진 못했다. 허나 그간 1700~1800m 경주에서 장거리 능력을 입증해왔다.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허쉬대보(6세, 수, 한국, R86, 박철근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43.8%, 복승률 56.3%)는 총 16전 출전해 7승을 기록하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간 6번 출전해 1위와 2위를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2019년 데뷔 해에 파죽의 6연승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1군 승급 후 우승 기록은 주춤하지만 지난 경주 이후 충분한 숨 고르기 하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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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전개는 잊어라' 180도 달라진 벨로드롬

지난해까지 경륜은 종합득점이 높은 선수 앞뒤로 도전 선수들이 포진하면서 단순한 전개와 결과로 흥미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공백기를 가졌던 다수가 유입되자 경기양상은 180도 바뀌었다. 특히 복귀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맞붙는 편성에서는 어김없이 정면승부가 펼쳐지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주 양 진영은 거의 모든 경주에서 정면승부를 택했고 여기저기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21일 창원 3경주의 송대호는 복귀 선수 5명이 출전하자 일찌감치 앞으로 나간 후 그대로 시속을 올리면서 복귀 선수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광명 10경주에서 종합득점이 가장 높았던 이기주는 복귀 선수들의 심한 견제에 고전하며 진로가 막혀 순위에서 밀려나는 결과를 낳았다. 특선급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교가 위풍당당 마지막 15경주에 시드배정을 받았다. 하지만 복귀 선수인 이현구의 선행 2착, 이으뜸의 추입 1착, 강성욱의 마크 3착에 무너지며 전력질주 위반 실격까지 당했다. 22일 광명 6경주, 수적 열세에 있었던 우성식, 여민호는 팀을 이뤄 기습을 감행했으나 복귀 선수인 이주현에게 젖히기를 당했다. 23일 광명 3경주의 김범중도 성급하게 치고 나갔으나 복귀 선수인 한기봉-김우병에게 연달아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2일 부산 1경주, 강축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태운은 복귀 선수 4명이 앞 선을 점령한 후 자리를 주지 않자 대열 5번째 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권정국의 선행을 재빠르게 추주하는 기지를 발휘했던 이태운은 구동훈까지 2착으로 불러들이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6경주에 참가한 김민배는 특선급 선수들에 버금가는 종합득점 96점대의 강자지만 복귀 선수 6명을 상대로 아예 자리를 잡지 못했다. 대열 맨 뒤로 밀려 선두 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성급히 치고 나가면서 경기를 주도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던 김민배는 장우준에 이어 2착에 머물렀다. 또 지난 9일 창원 1경주에서도 복귀 선수 6명이 똘똘 뭉쳐 정성오-유주현-이응주 순으로 이변을 합작했다. 광명 3경주에서도 수적 우위에 있었던 복귀 선수들은 임범석의 젖히기 1착, 손주영의 마크 2착을 합작하면서 박석기, 김용남을 완파했다. 14일 광명 1경주에서는 복귀 선수인 장지웅-김무진-정성은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축으로 나섰던 김기동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4경주에서도 복귀 선수인 이상경-노택훤은 윤우신, 김현에게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운영의 묘를 살려 이변을 합작했다. 박진수 전문가는 “우군이 없는 진영의 강자는 아무리 점수가 높아도 초주 자리 잡기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에 경기를 분석할 때 어느 진영이 수적 우위에 있고, 어느 진영에 선행형이 포진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6 06:05
스포츠일반

공백기 장경동 쌍복 470배...금토일 공략법은

2022 시즌 초반 공백기 선수들에 대한 전략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7~8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경주에 참가한 선수들은 훈련 상태 및 컨디션 유지가 용이해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최상위 등급인 특선급에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반대로 파업에 참여했던 공백기 선수들은 12월 초부터 훈련양을 늘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짧았다. 이로 인해 상위 등급일수록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해온 선수들 위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특히 요일별 전략을 달리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금요일 경주는 지정훈련 결과 좋은 선수, 경기장 인근 선수 공략이 중요하다. 최근 2주간의 경주를 분석해 보면 광명이나 창원, 부산 등 경기장 인근 훈련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선전이 뚜렷했다. 최근 영하의 기온 속에 도로나 옥외 경기장 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돔 경기장 인근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광명 경기의 경우 지정훈련에서 적극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금요 경주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사례가 많았다. 광명 1회차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살펴보면 선발급의 서한글, 이인우, 윤우신, 우수급의 윤진규, 김영수, 김주석, 특선급의 정충교, 유태복, 정태양 등이 대표적이다. 토요일에는 금요일 성적이 좋았던 자력형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 2회차 토요 경주 결과를 분석해 보면 금요일 경주에서 양호한 페달링을 선보인 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력형 선수들이 전법상 유리함을 바탕으로 연속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2회차 창원 경주에 출전해 선전을 펼친 손재우가 대표적으로 금요일에 이어 토요 경주에서도 자력 승부를 통해 선전을 이어갔다. 강력한 맞수이자 우승후보로 나선 조성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일요일에는 공백기 선수들의 적극성에 의한 배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혼전 경주가 늘어나는 일요 경주는 공백기를 안고 있는 선수들이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입상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았다. 특히 1회차에서 경주 경험이 많은 준 노장들이 파이팅을 바탕으로 입상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았다. 장경동은 공백기로 인해 최종배당 인기 순위 6위에 그쳤지만 부산 1회차 일요 1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장경동은 특유의 경주 운영을 앞세워 당당히 우승, 쌍승 88.4배, 쌍복 469.4배를 터트렸다. 설경석 전문가는 “금요일은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목요 지정 훈련과 인터뷰, 상담결과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양이나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 후 베팅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9 06:11
경제

'온라인 경주권' 스피드온 전용경주 시행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사업 건전화를 위해 온라인만으로 경주권을 구매할 수 있는 ‘스피드온(Speed-On) 전용경주’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피드온 전용경주는 오는 26일 11시40분 광명 1경주를 시작으로 매 경주일(금·토·일요일) 첫 번째 경주에 한해 시행된다. 아울러 이날 부터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경주를 선보이기 위해 경주 수를 기존 총 13경주에서 15경주(지방 6경주, 광명 9경주)로 2경주를 확대하여 운영한다. 경주별 운영 장소는 1경주 광명, 2∼7경주 지방 그리고 8∼15경주까지는 다시 광명에서 진행하게 된다. 첫 경주 시간은 12시 50분에서 11시 40분으로 1시간 이상 앞당겨지지만 고객의 영업장 입장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10시30분을 유지한다.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이번 스피드온 전용경주 도입을 통해 사업이 보다 건전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발매 스피드온은 경주권 구매한도액이 1경주 당 5만원(오프라인의 경우 10만원)으로 축소·운영되고 있다. 본인 소유(실명제)의 스마트폰(1대)으로만 경주권을 구매하게 하여 청소년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 이용자들의 과몰입에 대한 보호를 위해 회원가입 시 ‘건전구매지킴이’ 기능 등을 통한 규제 장치와 다양한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23 16:57
스포츠일반

특선급 2진의 반란…김관희·김민준 6523배 터트려

최근 특선급은 그야말로 2진급들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일 5경주에서 안창진이 쌍승 130.3배로 포문을 연데 이어 마지막 7경주에서는 김민준·김관희가 행운의 1, 2착을 가져가며 삼쌍승 6523.2배라는 초고액 배당이 발생했다. 6일 경주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하게 흘러갔다. 4경주 류재민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 28.7배를 터트렸다. 이어 5경주에서는 약체였던 원신재·배민구·왕지현이 1·2·3착을 휩쓸며 삼쌍승 1377.3배가 터졌다. 이날 마지막 결승 경주도 수성팀의 김민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정하늘을 따돌리며 깜짝 우승에 성공, 삼쌍승 448.3배라는 고배당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경륜장은 25기 임채빈이 장악한 상태다. 지난 대상 경주에서 정종진을 누르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제2의 임채빈을 꿈꾸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2진급들의 도전이 있어 후반기 경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김관희와 김환윤, 임치형을 앞세운 세종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 중 23기로 경륜에 데뷔한 김관희는 데뷔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8년 데뷔 당시 우수급에서 출발한 김관희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경주중 낙차로 인해 큰 부상을 입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낙차 부상이 심각했던 탓에 안장에 다시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인고의 시간을 감내한 김관희는 재활훈련을 거듭한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부상 회복 이후에는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경주 운영에 나서며 잇따라 특선급 강자들을 격파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주가 바로 지난 8월 22일 광명 결승 경주였다. 당시 5인방인 황인혁과 정하늘이 양축을 이루며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고 김관희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김관희는 본인의 주특기인 선행 작전을 앞세워 당당히 우승, 쌍승 96.0배를 만들어냈다. 세종팀의 최고참인 박종현은 “세종팀은 수년 전부터 두 바퀴, 세 바퀴 등 선행력을 높이기 위해 긴 거리 위주의 훈련에 집중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팀 내 2진급들의 호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성팀의 25기 안창진과 22기 김민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창진은 10월 15일 광명 1경주에서 정정교를 격파한 데 이어 11월 6일 토요 광명 5경주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정재원의 추격을 따돌리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안창진은 10월 15일에 쌍승 132.5배를 만들어낸 데 이어 11월 6일에도 쌍승 130.3배를 터트렸다. 전문가들은 “잇따라 강자들을 제압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안창진의 후반기 상승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채빈과 함께 수성팀을 이끌어갈 기대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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