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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봉 5억원' 김도영, 4년차 이정후 넘었다 [공식발표]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2)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고 KBO 4년차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섰다. KIA는 21일 "김도영과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연봉(1억원)보다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년차 연봉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이정후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3억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나 뛰어넘는 금액이다. 연봉 상승률은 400%로, 팀 내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을 새로 썼다. 2020년 하재훈(SSG 랜더스)이 기록한 455.6%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연봉에서 드러났듯이, 김도영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3위, 안타 3위(189개), 홈런 2위, 득점 1위,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 1위 (1.067)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팀의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KS 우승 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KBO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지난해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 등을 두루 해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그의 몫이었다. 선수들이 직접 뽑은 리얼 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회 최고 타자상 등을 휩쓸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선 최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계약 후 김도영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올 시즌 더 잘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연차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지난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4:32
프로야구

검찰, '도박자금 사기 혐의' 임창용에게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21일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수사·공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임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건넨 금품이 도박 칩인지 현금인지, 한화인지 필리핀 페소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등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도박 용도나 갚을 의사 등을 속여 돈을 빌린 사실도 없고, 빌린 도박 칩 액수로 추정되는 7000만원을 모두 갚아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무죄를 주장했다.임창용은 지난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최초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 앞서 1억5000만원을 빌리고 7000만원만 변제한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한 전직 야구 선수다. KBO 통산 760경기에 나와 130승 86패 19홀드 258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7일에 열린다.윤승재 기자 2025.01.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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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발상의 전환이 만든 'MLB 사관학교' 히어로즈

지난 4일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6)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입단한 역대 9번째 KBO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놀라운 건 9명의 선수 중 5명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전신 넥센 히어로즈 포함)이며, 모두 야수라는 점이다. 히어로즈 출신 야수가 MLB에 많이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키움은 신인 스카우트가 독특한 팀이다. A 구단 스카우트 팀장 출신 관계자는 "(키움은) 다른 9개 구단과 지명 순번이 다르다"며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하면 다른 팀에서 중·하위권으로 평가하더라도 과감하게 상위 지명으로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를 상위 지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렇게 확보한 선수가 바로 김하성(2014년 신인 2차 3라운드) 이정후(2017년 1차) 김혜성(2017년 2차 1라운드) 등이다. 야구는 흔히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투수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좋은 투수'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최대 관심사였던 KIA 타이거즈의 선택을 두고 내야수 김도영이 아닌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지명할 거라고 예상한 스카우트가 많았던 배경이다. KIA는 고심 끝에 김도영을 선택, 팀의 주축 선수로 키워냈다. 키움은 최근 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포함해 1라운드에서 뽑은 19명의 선수 중 7명이 야수였다. 1차 지명이 폐지되고 전면 드래프트로 전환한 2022년 이후로는 3라운드 이내에서 6명의 야수를 뽑았다.A 구단 스카우트 팀장 출신 관계자는 "야구에서 투수가 중요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도 "상위 라운드에서 야수를 꾸준히 뽑지 않으면 팀 밸런스가 무너진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투타 밸런스를 고려해 신인 지명을 잘하는 팀으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그리고 키움을 꼽는다. 세 팀은 자유계약선수(FA)로 주축 선수가 이적하더라도 내부 육성 선수로 공백을 채우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투수만큼이나 야수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관계자가 늘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로 평가받는 '투타 겸업' 광주일고 김성준은 1학년 때 150㎞/h 강속구를 던졌다. 그런데 유격수가 가능하다면 투수보다 야수로 키워보는 게 낫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다.야수로 상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큰 포지션은 센터라인 중에서도 포수와 유격수 정도이다. 그런데 두 포지션 모두 입단 후 실제 육성을 해봐야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을 갖춘 선수라도 '좋은 유격수'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상위 라운드 지명을 망설이는 팀이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하성과 이정후 그리고 김혜성이다. B 구단 관계자는 "동산고 시절 김혜성을 발이 빠르고 운동 능력이 좋아 줄곧 지켜봤다"며 "송구 동작 등에서 유격수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명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김혜성을 키움은 1라운드에 지명한 뒤 키웠다. 간판선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봤기 때문이다. 야탑고 시절 2루수였던 김하성과 유격수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았던 이정후 역시 키움에서 성공신화를 썼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이정후는 외야수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발상의 전환이 히어로즈를 'MLB 사관학교'로 만들었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5.01.21 12:14
프로야구

전역부터 저격수, 개명까지 7개월, 더 굳세고 더 믿음직스러운 투수로 거듭날 파이어볼러 [IS 스타]

굳셀 무(武) 믿을 신(信), 김무신.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6)가 김무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시즌에 나선다. 개명의 이유는 간단하지만, 결연하다. "야구를 잘하고 싶어서"다. 김윤수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7년 동안, 그는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2018년 입단 당시 150㎞대의 공을 뿌렸던 그는 파이어볼러라는 수식어와 함께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항상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김무신은 2024년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반기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로 변신, 14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2.43을 기록하며 희망을 키웠다. 제대 후 김무신은 삼성에서 불펜 보직을 맡아 부침을 겪다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 5경기(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김무신이 플레이오프(PO)에서 올린 세 개의 아웃 카운트는 모두 외국인 강타자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상대로 만들어낸 것이다. 2사 1·2루,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그는 시속 155㎞의 빠른 공으로 오스틴을 돌려세우며 '오스틴 저격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원 포인트 릴리프를 맡았지만, 2차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멀티 이닝 능력도 뽐냈다.PS 호투는 김무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직구를 던지면 타자들이) 삼진 되는 걸 보고 '내 공이 진짜 좋구나'라는 걸 느꼈다"는 그는 "이렇게 하면 앞으로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전역 후 돌아온 팀에서 부진했던 것도 값진 자양분으로 삼았다. 김무신은 "전역 후에도 제구가 문제였다. (빠른 구속에 비해) 직구 제구가 안 돼서 후반기에 (2군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9월에) 1군으로 올라오고 나서부터 직구에 자신감이 붙었다. (PS 준비 기간) 연습경기를 마친 뒤엔 더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김무신은 이제 '개명 효과'까지 노리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작명소에서) 원래 이름의 (한자) 뜻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꿨다"고 개명 배경을 전했다. 한자를 직역하자면 '굳세고 믿음직스럽다'는 뜻이다. 투수에게 필요한 덕목이 모두 들어간 이름이다. "세 보여서 (새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 김무신은 새 시즌 이름처럼 굳세고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07:04
프로야구

"미안한 게 많았다" 리모델링 들어가는 SSG의 방향과 조형우의 육성

"그 친구를 조금 더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미안한 게 많았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포수 조형우(23)를 두고 한 말이다.이숭용 감독은 19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출국 예정이지만 피치 클록을 비롯한 신규 현장 시설 점검 등을 이유로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수석 코치 등이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올 시즌 구상 중 하나로 신예 안방마님 육성을 꼽으며 "더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주목할 이름은 조형우이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이숭용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2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베테랑 이지영(39) 김민식(36)의 벽을 넘지 못했다. SSG로선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유망주를 테스트할 여유도 많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게 포수"라면서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그만큼 경험이 쌓여)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구상이) 흔들렸다. 올 시즌에는 지영이의 경기 출전을 최소화하면서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SG 포수의 선발 출전 횟수는 이지영(105경기) 김민식(30경기) 조형우(9경기) 순이었다. 이지영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그 빈자리를 젊은 포수로 채우는 게 첫 번째 목표. 불혹에 가까운 이지영의 나이를 고려하면 차세대 포수를 발굴하는 게 숙제인 셈이다.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간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조형우와 신범수, 이율예를 테스트했다. 이어 세 선수 모두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지영과 김민식이 컨디션 조절 차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할 예정이어서 1군 안방마님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이숭용 감독은 "세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방향성을 리빌딩에 빗대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했다. 2년 차 계약의 마지막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만 욕심을 내려놨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 1군 캠프에는 신인을 3명(이율예·신지환·천범석) 데려간다. 기대하는 것만큼 올라오면 좋겠다"며 "육성은 (재계약이 불발돼) 내가 없더라도 우리 팀이 더 견고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고 선수들이 뛰어놀 수 있게 한다면 그 뒤에 성적과 육성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7:01
배구

'최하위에 덜미' 페퍼 장소연 감독 "시즌 중 가장 안 좋았던 경기, 잘 추슬러야" [IS 패장]

"시즌 중 가장 내용이 안 좋았던 경기다."최하위 GS 칼텍스에 발목을 잡힌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패배를 돌아봤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 칼텍스와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0-25, 20-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12득점,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 장위가 9득점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이날 페퍼가 기록한 공격 점유율은 31.30%로, 상대(41.50%)에 비해 낮았고, 범실도 19개로 GS(14개)보다 많았다. 블로킹 득점만 11개를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시즌 중 내용이 가장 안 좋았던 경기다. 체력의 부침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2세트 8연속 실점, 3세트 6연속 실점 등 한순간에 무너진 부분을 두고선 "테일러 등이 공격수들이 연속으로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의 경기에 대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세트까지 1득점에 그친 뒤 교체된 박정아에 대해선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 본인의 리듬대로 경기를 하지 못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면, 잘 되는 날도 안 되는 날도 있는데 (박정아는) 오늘 안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워 했다. 장소연 감독은 "이길 땐 내가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잘 타는데, 졌을 땐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며 "다음에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잘 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3일 광주 홈으로 이동해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9 18:27
뮤직

이창섭, 3월 마닐라 첫 단독 콘서트 개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마닐라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올린다.이창섭은 오는 3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SM 노스 EDSA, 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더 웨이페러(The Wayfarer)’를 개최한다.‘더 웨이페러’는 이창섭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솔로 투어다. 이달 초까지 서울·광주·부산·대구·수원·청주를 순회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2월에는 서울 앙코르 공연과 대만 공연을 앞두고 있다.이날 마닐라에서의 투어 공연 개최를 추가 확정하면서 이창섭은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웰메이드 라이브와 풍성한 볼거리로 국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온 이창섭이 어떤 특별한 무대로 현지 팬심까지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린다.마닐라를 찾기 전 이창섭은 오는 2월 7, 8, 9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더 웨이페러’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최근 이창섭의 개인 유튜브 채널 ‘창타지오’에는 앞선 전국투어의 버라이어티한 실황을 담은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이창섭만의 탄탄한 역량과 다채로운 매력을 이어지는 투어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이창섭은 지난해 첫 솔로 정규앨범 ‘1991’과 네이버웹툰 ‘선녀외전’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천상연’, 카카오웹툰 ‘비밀사이’ OST ‘거짓말의 반대말만 할게요’ 등을 발매하며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쳤다. ‘천상연’으로는 2024년 멜론 연간 차트 9위, TJ노래방 최고 인기곡에 등극하는 성과를 안기도 했다.2025 이창섭 솔로 콘서트 ‘더 웨이페러’ 앙코르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8일 오후 6시, 9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를 전후로 이창섭은 2월 2일 대만, 3월 22일 마닐라에서 ‘더 웨이페러’ 투어를 이어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14:57
IT

LG전자, 곤지암리조트서 이색 팝업 운영…라이프스타일 가전 소개

LG전자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팝업스토어 '낭만 오두막.zip'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집덕후들의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라이프집은 집에서 즐기는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며 고객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했다.'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라는 메시지 아래 요리, 가드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홈 라이프스타일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민음사, 현대그린푸드, 신세계백화점 등 기업들이 협업하고 있다.라이프집의 회원 수는 지난해 1월 5만명을 넘긴 이후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최근 8배 가까이 늘어 39만명을 돌파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키 시즌을 맞아 곤지암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이 추운 날씨에 잠시 쉬어가며 안정을 얻을 수 있는 '눈 속 오두막'을 콘셉트로 잡았다.팝업스토어 제작에는 나무 팔레트를 활용했다. 물류 현장에서 가전을 적재하고 나르는 데 사용되는 나무 팔레트로 숲 속 오두막 느낌을 재현했다. LG전자는 해당 나무 팔레트를 추후 팝업 등에 재활용할 계획이다.고객들은 오두막 안과 앞마당에 설치된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초소형 프리미엄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LG전자 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6 17:22
배구

페퍼저축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냐, 흥국생명 선두 수성이냐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다크호스 페퍼저축은행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2경기서 6~7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2일 현대건설을 물리치고 창단 첫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달릴 때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우승은 따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의 돌발 행동 이후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정관장전 1-3 패배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고작 1승, 승점 5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흥국생명은 승점 45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3)에 바짝 추격을 허용했다. 16일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음날(17일)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전에서 이긴다면 선두 자리를 뺏길 수 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르타 마테이코를 데려왔다. 최근 다소 주춤하는 김연경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선 3전 전승으로 우위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세 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7개 팀 중 5위(최하위 GS칼텍스 승점 9)에 올라있다. '우승 후보' 현대건설을 두 번 연속 꺾는 등 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에 팀 최다승(8승 12패·종전 최다 5승) 최다 승점(24점·종전 최다 17점)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 통산 6000득점(여자부 역대 2호)을 돌파한 박정아는 국내 선수로는 세 번째로 많은 270득점(9위)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종합 10위(36.33%) 이한비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아시아쿼터 1순위 장위(중국)는 블로킹 6위(세트당 0.646개)에 오르며 중앙을 책임지고 있다. 이정철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은 "토종 공격수 박정아와 이한비, 리베로 한다혜의 활약으로 페퍼저축은행의 포지션 밸런스가 한층 좋아졌다"라며 "지난해까지 페퍼저축은행은 패배 의식에 젖어서 마무리가 부족했다. 최근엔 집중력이 좋아졌고, 자신감이 완전히 축적됐다. 장소연 감독의 노력으로 팀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평가했다.동기부여도 확실하다. 16일 흥국생명마저 잡는다면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게 된다. 장소연 감독은 "매 경기 집중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16 14:54
프로축구

광주, ‘2부 우승 주역’ 헤이스 영입…“집으로 돌아와 행복하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헤이스(32)를 품었다.광주는 15일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 주역이자 제주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측면 공격수 헤이스를 영입하며 공격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2021년 광주에 입단한 헤이스는 데뷔 첫 해 30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2022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며 39경기 12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광주가 K리그2 최다 승점으로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리그 우승 당시 헤이스는 K리그2 키패스 1위(51회), 공격 진영 패스 1위(440회), 드리블 성공 2위(28회) 등 리그를 지배하는 크랙의 면모를 뽐냈으며, 경합 성공 4위(72회)로 수비도 성실히 임하며 이정효 축구의 핵으로 활약했다. 헤이스는 이후 2023년 제주 SK로 이적해 2년간 64경기 12골 7도움의 기록을 남겼으며, 이번 영입을 통해 3년 만에 다시 광주 유니폼을 입게 됐다.헤이스는 175cm 75kg의 체격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밸런스가 좋아 공을 쉽게 빼앗기지 않으며 우수한 탈압박과 드리블로 공격 진영에서 풀어 나오는 능력이 탁월하다.또한 날카로운 킥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창출하며, 압박도 성실히 임하여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헤이스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광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1.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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