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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괴짜 헐크' 디섐보, US오픈 우승으로 첫 메이저 챔프

'괴짜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459야드)에서 열린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총 상금 1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매슈 울프(미국·합계 이븐파 280타)를 크게 따돌리며 우승 상금 225만 달러(26억원)를 받았다. 세계랭킹 9위이자, 이미 PGA 투어에서 6차례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홀로 언더파를 치고 우승한 선수는 1955년 잭 플렉(미국) 이후 디섐보가 처음이다. 디섐보는 최종합계에서도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앞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5차례 US오픈에서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한 사례는 1984년 4언더파를 친 퍼지 죌러(미국)가 유일했다. 디섐보가 그보다 타수를 더 줄여 우승했다.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모든 아이언의 샤프트 길이를 7번 아이언과 똑같이 맞춰 '미친 과학자'로 불린다. 사냥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오는 독특한 패션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는 헐크를 떠올리게 하는 폭발적인 근육으로 유명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단된 기간에 근육으로 몸을 불려 장타자로 거듭난 그는 4라운드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336.3야드를 기록했다. 디섐보의 1~4라운드 평균 비거리는 325.6야드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1%에 불과했지만, 64%의 높은 그린 적중률로 보완했다. 디섐보는 "(내 전략에) 100% 확신했다. 의심은 없었다. 모든 샷을 다른 모든 선수보다 더 반복적으로 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 내가 6타 차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잉글리스(미국)는 "예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경기였다. 존 댈리가 조금 바꿨던 골프를 타이거 우즈가 바꿨고, 디섐보가 다시 바꾸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정말 인상적"이라며 감탄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22)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치고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2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기존 최고 순위는 2018년 PGA 챔피언십 공동 42위였다. 김식 기자 2020.09.21 16:45
연예

'마블 대부' 스탠리, 강은경 작가와 韓 드라마 전세계 공개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Stan Lee)의 오리지널 IP인 'The B-TEAM(가제)'이 강은경 사단의 '글라인'을 통해 한국드라마로 전세계에 최초로 선보인다.'더 비팀'은 허당 히어로 B팀과 그를 만든 괴짜 박사의 대격돌을 다루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의 전설적인 히어로물을 탄생시킨 스탠리가 직접 '더 비팀' 원안을 구상했으며 '미스티' '욱씨남정기' 등으로 공동창작시스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내고 있는 강은경 작가 사단의 '글라인'이 대본을 집필하고 스탠리가 설립한 'POW! 엔터테인먼트'가 기획∙개발에 함께 참여해 헐리우드적인 재미를 더한다.히어로물의 본류라 할 수 있는 미국의 탁월한 원안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창작되는 이번 드라마는 새롭고도 뜨거운 글로벌 히어로 드라마가 될 것이다.또한 스튜디오인빅투스는 JYP픽쳐스·중국의 Camsing Global과 손을 잡고 '글라인'을 통해 '더 비팀' 한국과 중국 대본을 집필, 각 국에 어울리는 두가지 버전의 히어로 드라마를 만드는 한중 동시 기획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다른 아시아 국가, 더 나아가 히어로물의 본산인 미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메인제작사인 스튜디오 인빅투스 김경원 대표는 "'더 비팀'은 헐리우드 IP와 히어로물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집단, 한류를 선도하는 배우들이 만들어낼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아시아 히어로 드라마 성공의 전형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내비쳤다.스튜디오 인빅투스는 '더 비팀' 뿐만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인 ㈜KBS한류투자파트너스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협업 외에도 일본·중국·동남아시아 각국 미디어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1.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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