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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다미X신예은 ‘미스코리아 대결’ 혹평에도…7% 돌파한 매력은 [‘백번의 추억’ 종영]

19일 종영하는 ‘백번의 추억’이 시청률 7% 돌파에 성공했다. 1980년대 고증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김다미, 신예은의 워맨스를 비롯해 허남준, 이원정, 김정현, 전성우 등 등장인물들의 쫀쫀한 로맨스 서사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JTBC 금토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3.3%로 출발해 가장 최근 방영한 10회는 7.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백번의 추억’은 시청률 고공 행진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김다미가 미용사로 일하게 되는 ‘쥬리 미용실’이 1980년대라기에는 너무 현대적으로 그려졌다거나, 11회 예고에서 김다미, 신예은이 기존 흐름과는 어긋나게 갑자기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전개가 산으로 간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다미, 신예은의 비주얼도 1980년대 미스코리아 대회 당시 메이크업과 패션, 머리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백번의 추억’이 방영 내내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건 궁금증을 자극하는 워맨스, 로맨스 서사의 힘에 있다는 분석이다. 극중 버스안내양으로 처음 만나게 된 김다미, 신예은은 각자 짝사랑하는 허남준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갈등을 보이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우정을 키워가고 7년이 흐른 후까지도 서로를 가장 아끼는 사이로 재회한다.또한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의 삼각관계 외에도 김다미의 오빠 고영식(전성우)-서종희(신예은), 고영식의 친구인 정현(김정현)-고영례(김다미), 한재필의 친구 마상철(이원정)-‘워킹맘’ 최정분(박예니) 등 다양한 러브라인이 극을 다채롭게 채웠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백번의 추억’은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 주인공들 외에도 김정현, 전성우 등 조연들의 캐릭터가 각자의 서사를 갖고 있어 그들의 러브라인도 몰입해서 보게 된다. 배우들 역시 캐릭터와 어울리는 연기를 펼쳤다”고 짚었다.일부 장면이 고증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1980년대 버스안내양 패션, 상점 등 거리의 풍경, 교복, 다방 등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는 잘 구현됐다는 평도 있다. 특히 지금은 없어진 버스안내양을 소재로 두 주인공의 우정 서사가 설득력있게 그려졌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안내양 김다미, 신예은의 끈끈한 우정 에피소드 너무 재밌다”, “안내양 시절 이야기가 더 보고 싶다” 등의 글을 남겼다.‘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는 18일 오후 10시 40분,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7 06:05
드라마

‘탁류’ 로운 “2주 후 입대, 몸·영혼 디톡스할 시간” [인터뷰③]

배우 로운이 입대 전 심경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에 출연한 로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로운은 “입대일은 10월 27일이다. 2주도 안 남았다”며 “몸 건강히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다”며 “충성”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이어 “사실 조금 머쓱한 게 입대 날짜가 한 번 미뤄졌다. 그래서 할 걸 다 했다. 사람들도 다 만나고 (‘탁류’로) 부산국제영화제 갔다가 지금 인터뷰까지 하는 거다. 친구들과 술도 먹고 가족들과 여행도 갔다. 심지어 머리를 미는 화보도 찍었는데 군대를 안 가서 너무 민망하다”고 털어놨다.로운은 “남은 시간 동안은 치과 가고 자잘한 (‘탁류’) 행사도 있다. 또 엄마, 아빠, 누나랑 경기도 근처로 여행도 한 번 더 갈 거다. 부모님이 ‘또 가야 해?’ 이러더라”며 “이제는 빨리 (군대) 갔다가 다시 일하고 싶다. 제대는 2027년 4월”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군대 가서도 관리 열심히 할 거다. 선크림도 열심히 바르고 몸도 너무 안 키우고 살도 뺄 거다. 선크림은 이미 두 통을 샀고 클렌징폼도 스무 개 사 갈 예정”이라며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전역 후 해보고 싶은 연기를 묻는 말에는 교복 연기를 꼽았다. 로운은 “최근에 신분증 검사도 세 번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하고 싶다. 그때면 30대인데 너무 섹시할 거 같다. 앞으로의 내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군대에서 어린 선임들과 잘 지낼 수 있겠느냐고 하자, 로운은 “내가 철이 없어서 잘 지낼 거다. MZ 단어들만 공부하고 가면 된다”며 “군대는 상명하복이 기본이다. 사회에서는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은데 그 조직은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오히려 좋을 거 같다. 몸과 영혼을 디톡스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로운은 팬들을 향해 “군대 가서 적응 잘하고 정말 멋지게 군 복무하고 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 다녀온 후의 나를 기대해달라”며 “1년 6개월 동안 OTT에 내 작품이 많다. 꾸준히 찾아보면 감사하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한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지난달 26일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매주 수요일 2회차씩 공개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2:17
드라마

이주명과 매운맛 밀당…서지훈, ‘마이 유스’ 서브 로맨스 설렌다 [줌인]

수려한 외모,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녹인다. 배우 서지훈이 ‘마이 유스’에서 서브 로맨스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채웠다.오는 17일 종영하는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과거 아역 출신 배우였으나 현재는 플로리스트로 평범한 삶을 사는 선우해(송중기)와 그의 첫사랑인 배우 매니저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서지훈은 극중 선우해의 의붓형제 세무사 김석주를 연기했다.서지훈은 송중기와는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극중 천우희가 담당하는 배우 모태린 역을 맡은 이주명과 서브 커플로 등장하며 극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김석주는 엄마인 필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필두(진경)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엄마의 바람에 맞춘 삶을 살아온 탓에 일찍부터 외로움과 반항심도 가진 인물. 그래서 엄마보다, 새아버지 선우찬(조한철)의 아들인 선우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를 은근히 따른다. 서지훈은 송중기에게 키우던 식물이 죽어가니 집에 와서 봐달라고 치대거나, 툴툴대면서도 술 취한 송중기를 업어 집으로 데리고 오는 등 훈훈한 장면들로 브로맨스를 그렸다.서지훈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선우해 형의 인생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안쓰러운 마음과 내 인생을 돌아보며 외로움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 같다”며 “의붓형제지만 기댈 곳 없는 석주의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 같은 사람이라 좋아하게 된 것 같고 그런 마음을 연기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서지훈이 이주명과 펼치는 ‘매운맛 로맨스’는 ‘마이 유스’의 큰 재미를 담당한다. 김석주와 모태린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드러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서지훈의 연기는 썸타는 남녀의 미묘한 긴장감을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그러면서도 모태린이 난처한 상황 속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땐 “사람들 신경 안 쓰고 울 만한 데를 알아요”라고 심쿵하게 하는 대사를 덤덤하게 날리며 은은한 감동을 안겼다.서지훈은 “감독님, 이주명과 촬영 전 굉장히 얘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의 감정이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오히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 그대로 연기했다. 그 부분이 캐릭터와도 잘 맞아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2016년 드라마 ‘시그널’로 데뷔한 서지훈은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3인칭 복수’, ‘청춘 블라썸’ 등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으로 출연, 어리숙한 청춘의 얼굴을 그려왔다. 이후 ‘소용없어 거짓말’,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등 장르물에도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마이 유스’를 통해서는 어엿한 ‘어른 멜로’까지 소화하며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지훈은 좋은 목소리와 비주얼을 타고났다. 이번 작품에서 그런 자신이 가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서브 서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주명과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더욱 살아나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06:05
영화

‘다지니’ 김우빈 “송혜교 패러디, 대사까지 고민…최영도 교복, 소장 중” [인터뷰①]

김우빈이 ‘다 이루어질지니’ 속 패러디 장면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배우 김우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우빈은 극중 지니의 ‘더 글로리’, ‘상속자들’ 등 김은숙 작가 전작 패러디에 대해 “되게 즐거웠다. 대본에 처음 나왔을 때 김은숙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반가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처음에 대본에는 ‘OST가 바뀌면서 똑단발의 문동은 복장을 한 지니가 박수를 치려고 심사숙고 하다가 그냥 나간다’는 식으로 써 있었다. 이후 수정고가 나왔는데 문동은이 사라졌더라”며 “그래서 작가님께 전화해 어떤 이유로 없어졌는지 여쭤봤다. 그랬더니 ‘네가 하기 싫을까봐’라고 하셨다. 저는 ‘너무 좋다. 어떤 대사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시 장면이 복구되면서 김우빈은 ‘더 글로리’ 대사와 행동을 똑같이 하면서 즐거웠다고 덧붙였다.송혜교가 이번 극중 ‘지니야’ 역으로 출연한 바 분장에 대한 반응은 듣지 못했지만 “송혜교 선배님은 그동안 오다가다 인사드린 적 있었다”며 “재밌었다. 두바이서 하루 이틀만 봐서 아쉬웠다”고 추후 다른 작품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상속자들’에서 자신이 연기한 최영도 역을 자체 패러디했을 땐 직접 소장하고 있던 당시 의상을 활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우빈은 “(시청자들이)최영도를 워낙 좋아해주셨고 지금도 기억해 주셔서 다시 만나니 좋았다”며 “‘상속자들’ 교복을 의상팀이 찾으려는데 어디에도 없더라. 그런데 제가 보관하고 있던 게 있어서 전달드렸다. 지금은 몸이 더 커져서 그걸 입을 수 없어서 명찰과 단추만 떼어서 새로 만들었다. 영도를 만나는 건 반가웠지만, 스태프분들 앞에서 옛 모습 보여드리는 건 부끄러웠다”고 웃었다.이번 ‘다 이루어질지니’ 의상 중 보관하고 있는 것도 있다며 그는 “이번엔 제작을 많이 해주셨다. 그중에 주황색 가디건 같은 재킷이 있다.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주셨다”고 덧붙였다.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3 12:04
스타

“촬영 3일 전 합류, 도전이 자극돼”…윤서아 성장 빛난 ‘폭군의 셰프’ [IS인터뷰]

“촬영 3~4일 전에 합류했지만 오히려 도전 정신이 생겼죠.”윤서아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감 있게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펼쳐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윤서아는 극중 ‘절대 후각’을 지닌 서길금 역을 맡아 임윤아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단순히 후각으로 맛을 구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요리에 뛰어들며 반전을 만들어내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2016년 데뷔한 윤서아는 주연작은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오늘의 웹툰’, ‘종말의 바보’, ‘알고있지만,’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으며, 이번 작품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그는 “실제 성격도 도전에 자극을 받는 편이라 해내자는 마음이 컸다”며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방송이 끝나고 유튜브 댓글이나 쇼츠 반응을 보면서 벅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사극 ‘붉은 단심’, ‘옥씨부인전’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에도 사투리에 도전했다. “극중 캐릭터를 위해 전라도 사투리를 빨리 익혀야 했다. 전작들과는 다른 느낌을 내고 싶었다”는 설명이다.“대본에 사투리 운율을 직접 넣어 연습했어요. 또 여수에 계신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고 시장에 다니며 귀동냥했죠. 마침 전라도 출신 배우 홍진기 선배도 이번 작품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청했어요.”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도 생생했다. 그는 “연락을 받았을 때 꿈만 같았다”며 웃었다. 특히 임윤아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임윤아 언니와 대본 리딩을 할 때 정말 신기했다. 저도 소녀시대를 보고 자란 세대라 학창 시절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다 알았다. 그런 임윤아 언니가 제 번호를 물어봤을 때 ‘내가 임윤아 언니 번호를 알게 되는구나’ 싶어 감격스러웠다”고 회상했다.짧은 준비 기간에도 임윤아와의 호흡은 금세 맞아떨어졌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압축해서 집중적으로 맞추려고 했다. 초반에 언니와 붙는 신이 많아 케미가 정말 중요했는데, 제가 애드리브를 하면 언니가 잘 받아줬다. 의견을 나누며 의기투합했고, 눈빛만 봐도 서로 마음을 알 정도로 친해졌다. 실제로 ‘융프로디테’라는 별명을 실감했다”며 “임윤아 언니는 작품 속에서도 다정하지만 실제로는 더 따뜻한 사람이다. 팬심이 깊어졌다”고 말했다.윤서아는 배우의 꿈을 다섯 살 때부터 키워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연기 학원에 다니며 아역 모델로 활동했고,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드림주니어’ MC를 거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그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청춘물을 찍어 교복을 입고 그 시절의 아픔, 행복,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역사적·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에서 제 숨결을 보태고 싶죠. 배우로서 그런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싶어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사랑이 가득해졌으면 해요. 그런 메시지를 담는 작품에 제 목소리를 더하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3 09:12
영화

‘퍼스트 라이드’ 강하늘 “교복 연기, 이제 안 돼 …차은우만 어울렸다”

배우 강하늘이 교복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했다.이날 강하늘은 극중 등장하는 교복 장면을 언급하며 “차은우는 어울린다. 근데 우리는 이제 안 되겠더라”고 운을 뗐다.강하늘은 “처음 교복 신을 촬영하러 갔을 때 ‘아직은 입을 수 있나?’ 하고 나갔다. 근데 강영석, 김영광을 봤는데 ‘음, 우리 이제 교복 입으면 안 되나’ 했다”며 “한선화도 안 되겠더라. 내가 봤다”고 폭로했다.이에 강영석은 “어디 댓글에서 봤는데 우리가 교복 입은 걸 보고 ‘평생 교육원이냐’고 하더라. 죄송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0월 29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12:21
드라마

‘백번의 추억’ 허남준, 부드러운 카리스마…인생캐 만났다 [RE스타]

배우 허남준이 ‘백번의 추억’으로 로맨스까지 접수했다. 김다미, 신예은 사이에서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13일 첫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허남준이 연기하는 한재필은 명문 정신고 3학년생이지만 사실은 20살 청년이다. 부잣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엄마를 일찍 여의었고, 그 충격에 학교를 1년 쉰 탓이다. 강압적인 아빠에 대한 원망과 상처가 가득한 인물로 그 답답함을 유일한 취미인 복싱으로 해소한다. 이런 배경을 가진 재필은 교복은 입었지만 청소년기의 활기나 발랄함을 가진 인물은 아니며 당연하게도 주변의 고등학생 친구들보다 성숙해 보인다. 허남준은 과묵하고 진지해 보이는 표정, 사연 있어 보이는 듯한 눈빛 등으로 내면에 상처를 가진 재필 캐릭터를 그려냈다.김상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1980년대를 준비하면서 그 당시에 되게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성숙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예컨대 그 시대의 20살이 지금 보면 30대 이상으로 보였다”며 “그 시대상을 맞춰 너무 어리지만은 않은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김다미, 신예은의 우정을 중심 서사로 하는 극 안에서 허남준의 존재는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했다. 영례와 종희는 버스안내양이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는 척 교복을 입고 4대4 미팅 자리에 나간 곳에서 재필과 인연을 맺으며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이때 허남준은 어리숙한 김다미에게는 부드럽고 듬직한 매력을 보여주는 반면 통통 튀는 성격의 신예은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하게 통하는 호흡으로 전혀 다른 케미를 완성해 냈다.이 같은 허남준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를 겸비한 매력들은 이전 필모그래피에서도 확인된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유어 아너’에서 허남준은 냉철한 범죄조직 보스 김강헌(김명민)을 빼닮은 아들 김상혁를 반항적이면서도 과묵한 얼굴로 그려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지금 거신 전화는’에선 주인공 홍희주(채수빈)의 대학 선배이자 정신의학과 전문의 지상우로 분해 다정한 선배미의 정석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백번의 추억’에서는 두 여주인공과의 미묘한 감정선까지 적재적소에 표현해 내며 한층 더 깊어지고 폭넓어진 연기력을 증명해 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백번의 추억’에서 허남준은 아버지에 대한 상처와 원망이 있지만 이를 밖으로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어른스러움을 보여줘야 하는 복잡한 캐릭터”며 “교복을 입었을 때의 풋풋함은 적지만 그것이 이 캐릭터의 특징이기도 하다. 극중 두 여주인공은 버스 안내양이고 성인이기에 이들이 호감을 느끼게 되는 존재도 의젓하고 진중한 매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허남준이 설득력 있는 연기로 풀어냈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2 05:55
영화

‘고백의 역사’ 신은수 “이 세상 교복 다 입어보는 게 목표에요” [IS인터뷰]

“전 학창 시절에 인기가 없었어요, 애석하게도. 친구들만 연애했고 전 옆에서 같이 떡볶이만 먹었죠.”배우 신은수가 풋사랑의 기억을 소환한 ‘고백의 역사’와 달리 자신의 실제 학창 시절은 평범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여중 출신에 남녀공학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 밝히며 “제 고민은 여느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 입시였다”고 웃었다. 그 미소는 영락없이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주인공 박세리와 똑 닮아 있었다.그가 출연한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지난달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고, 공개 2주차엔 1위로 올라섰다.본격 OTT 첫 주연작으로 얻은 쾌거이기에 신은수는 “이런 결과를 예상 못 했다. 제겐 너무 소중한 영화라서 많은 분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은 가득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너무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극중 세리는 평범한 고3 부산 소녀지만, 대학 입시보단 학교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에게 졸업 전 마지막 고백을 꿈꾸는 다소 엉뚱한 성정이다. 그러나 발랄한 에너지 덕분에 그의 고백 작전을 돕겠다는 친구들도 많고, 결정적으론 ‘찐’ 남자주인공 윤석의 마음도 사로잡는다.남궁선 감독은 그런 세리가 신은수와 싱크로율이 높다며 캐스팅에 만족을 표한 바 있다. 신은수는 “감독님이 미팅하면서 편하게 대해주시다 보니 친해져야 나오는 내 모습들에서 세리를 발견하신 것 같다”며 “다만 난 친할 때 나오는 에너지지만 세리는 그게 기본값이다. 세리의 순수하게 솔직하고 용기있게 표현하는 면은 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어 연기처럼 사투리도 마치 다른 언어처럼 접근했지만, 대사가 많다 보니 좀 더 어려웠어요. 본토 바이브를 내려고 고민이 많았기에 ‘잘하더라’라는 토박이분들의 칭찬이 다행스러워요.”겪어보지 못한 90년대를 실감나게 구현한 현장에서 1시간 동안 ‘한땀 한땀’ 컬을 넣은 곱슬머리 분장을 하고, 바다 수영 촬영도 진행했는데 신은수는 가장 신경 썼던 점을 부산 사투리로 꼽았다. 앞서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선 농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던 그는 이번엔 “촬영 시작하기 전부터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보면서 신경썼다”고 말했다. 태블릿PC에 대본을 띄워두고 대사는 물론 등장인물 이름까지 높낮이와 억양을 번호로 매칭해 연습했다는 설명이다.그런가 하면 극중 학알 접기 같은 여러 고백법보다도 선배 공명이 연기한 윤석 캐릭터에 설렜다고 치켜세웠다. 신은수는 “윤석이 하는 말이 ‘유죄’다. 여자들이 설렐 만한 다정한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보는 분들이 설레서 모두 공명에게 빠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지난 2015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신은수는 14살에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다양한 청소년을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스스로도 “벌써 내년이면 반오십”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전히 ‘찰떡’같은 교복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신은수는 “이번 교복은 지금까지 교복과 달리 품이 크다. 또 하나의 새로운 교복을 내 컬렉션에 넣어서 좋았다”며 “교복을 입어도 좋고 안 입어도 좋지만, 요즘은 장르물이나 액션처럼 안 해본 것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 세상 교복을 다 입어보는 게 제 목표예요. 제게 잘 어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해보고 싶어요.”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5:54
드라마

김다미·신예은·허남준, ‘그 시절’ 우정과 첫사랑 담은 ‘백번의 추억’ [종합]

김다미와 신예은이 시청자를 1980년대로 소환한다. 우정과 첫사랑 등 ‘그 시절’ 찬란한 청춘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링크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과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청아운수 안내양 고영례를 연기하는 김다미는 “이 작품은 첫사랑을 다룬다. 사랑을 할 때 그때만 느끼는 커다란 감정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감정을 그 시대의 감성에 맞춰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선 “저희가 외향적인 스타일이 아니다보니까 처음에 딱 서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차근차근 친해졌던 것 같다”며 “신예은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라고 느끼고 저도 많이 배웠다. 신 하나도 허투루하지 않더라”고 칭찬했다.신예은은 극중 시대를 앞서나간 ‘걸크러시’ 신입 안내양 서종희를 연기했다. 신예은은 이날 김다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예은은 “다미 언니가 가진 차분함과 온화함이 제가 작품에 적응하고 종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미 언니 연기를 보면 감탄할 때가 많다”며 “눈을 마주치면 생각 이상의 연기를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종희가 되는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예은은 “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누가 괴롭히면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울컥해 눈길을 끌었다. 허남준은 영례와 종희의 첫사랑인 부잣집 아들 한재필을 연기했다. 허남준은 “이 친구가 ‘백마탄 왕자’란 타이틀이 있고 ‘재수없다’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친구다. 그런데 상처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지켜내기 위해 강해 보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30대인 허남준은 극중 고등학생으로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교복 연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적으로 노력할 수 있었던 건 머리, 메이크업, 옷이 전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면서 “마음을 어리게 먹으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상호 감독은 “1980년대를 겪은 사람이든 아니든 공감하는 이야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저희 작품은 처음 시작하는 느낌의 만남이 많다. 친구를 처음 만나고 첫사랑을 하는 등 ‘처음’이 많은데 시청자도 이 처음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백번의 추억’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1 15:11
드라마

‘백번의 추억’ 허남준 “교복 연기 노력? 마음 어리게 먹으려 했다”

‘백번의 추억’ 허남준이 교복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링크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과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허남준은 극중 영례와 종희의 첫사랑인 부잣집 아들 한재필을 연기했다. 허남준은 캐릭터에 대해 “이 친구가 ‘백마탄 왕자’란 타이틀이 있고 ‘재수없다’ 이런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친구다. 그런데 상처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지켜내기 위해 강해 보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30대인 허남준은 극중 고등학생 캐릭터로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교복 연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묻자 허남준은 “외적으로 노력할 수 있었던 건 머리, 메이크업, 옷이 전부였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며 “마음을 어리게 먹으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백번의 추억’은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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