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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쿠폰만 860억원…이통사 멤버십 알뜰살뜰 활용법

이동통신 3사가 정체기에 접어든 5G 시장에서 가입자 이탈 방어책으로 멤버십 혜택을 꺼내들었다. 있으나 마나 한 쿠폰이 아닌 깜빡 잊고 놓치면 아쉬운 혜택으로 무장했다. 이미 과열된 시장에서 신규 고객 유치보다 충성 고객 지키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단톡방서 "유플투쁠 혜택 떴어요"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멤버십 월 정기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은 입소문을 타고 가입자들끼리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소비 행태를 만들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플투쁠은 기본 멤버십이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할인율을 보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가 많은 쿠폰은 금방 소진된다"며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 혜택 정보를 공유하는 메신저 단체방도 생겨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유플투쁠은 멤버십 혜택을 기존 푸드, 생활·편의, 레저·테마파크, 문화·여가에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외식·카페 영역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55%로 높였다.LG유플러스는 매월 달력에 두 개의 '+'(플러스)를 그려 해당 영역에 포함되는 둘째 주 화요일부터 넷째 주 목요일까지 다양한 제휴처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달력에 'T'를 그려 혜택을 주는 SK텔레콤과 유사한데, 기본 할인에 선착순 쿠폰을 더한 것으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두 개의 플러스가 교차하는 날은 '슈퍼투쁠데이'로 지정해 더 많은 혜택을 뒷받침한다.2월의 슈퍼투쁠데이는 오는 19일이다. 선착순으로 CGV 팝콘·음료 세트(M), 할리스 카페라테 1잔, 파스쿠찌 조각 케이크 3000원 할인, 고반식당 삼겹살 1인분 무료(2인분 이상 주문 시) 쿠폰을 준다.제휴사 122곳의 혜택에 달력을 보고 기다리는 재미를 더해 유플투쁠은 출시 9개월 만인 올해 1월까지 868억원 어치의 쿠폰을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할인 혜택을 이용한 고객은 누적 800만명을 넘어섰고, 매월 1인당 평균 5개의 쿠폰을 다운로드했다. 5G 성장 '주춤', 멤버십에 '힘'주는 이통사업계 1위 SK텔레콤은 이통사 중 가장 많은 제휴 혜택을 자부한다.상시 제휴 외에도 매월 첫째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매주 수요일을 혜택 제공일로 정해 달력에 T를 그리는 'T 데이'는 지난 한 해 고객이 받은 혜택이 3000만건에 달했다. 매달 10일, 20일에 운영되는 만 13세~34세 전용 '0 데이' 혜택도 있다.SK텔레콤은 170곳이 넘는 멤버십 제휴 라인업을 갖췄다. 외식과 영화·공연, 콘텐츠, 교육, 여행 등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이통사 멤버십 혜택 대신 저렴한 요금의 알뜰폰을 사용 중인 직장인 A씨는 편의점 CU에 되도록 아내와 함께 들른다. SK텔레콤 ‘T 멤버십’ VIP 등급이라 1000원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파파존스 피자에서 '존스 페이버릿 오리지널'(3만4900원)과 '파파스 윙'(9900원)을 주문하면 1만3440원이 할인돼 결제 금액이 4만원 중반대에서 3만원 초반대로 뚝 떨어진다. 배달 앱 할인 쿠폰보다 훨씬 이득인 셈이다. KT는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의미의 '달.달.혜택'을 내놨다.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선택하는 '달달초이스'와 혜택 중복 적용이 가능한 '달달스페셜', 추첨으로 선물을 주는 '달달찬스' 3가지로 구성했다.KT는 오는 14일 전체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공차, 메가MGC커피, 롯데시네마, 반올림 등 16종의 혜택을 공개한다. 만 34세 이하를 위한 2월 'Y혜택' 목록에는 다이소, 메가박스, 쉐이크쉑 등이 포함된다.신규 제휴처로 배스킨라빈스와 플라워 브랜드 꾸까가 추가됐다. 문화 혜택으로 뮤지컬 '마타하리'는 최대 40%, 어린이 뮤지컬 '100층짜리 집'은 60% 할인한다.이처럼 이통 3사가 멤버십에 힘을 싣는 것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최근 주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국내 5G 신규 가입자는 삼성 갤럭시 신제품 효과를 본 1월을 제외하고 20만 명대를 넘어선 적이 없다. 갤럭시 폴더블폰과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점에 30만 명을 거뜬히 넘어선 2023년과 대비된다.여기에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까지 길어지면서 그간 '없어도 그만'이었던 멤버십 혜택이 가입자 이탈과 알뜰폰 전환을 막는 당근으로 부상했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맞춤형 멤버십을 설계하기 위한 이통사의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07:00
프로축구

‘찾아가는 축구교실’ 이준희-유수철 코치 “제2의 축구 인생, 시작은 학생과 함께” [IS 수원]

전 축구선수 출신 이준희(37)와 유수철(33)이 초등학교를 찾아가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11일 오전 수원매화초 실내체육관에서 K리그 퓨처스 찾아가는 축구교실이 열렸다. K리그 퓨처스는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문화·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맹이 대한체육회의 ‘2024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축구교실은 K리그 퓨처스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23년에는 교육부와 함께 ‘늘봄학교 및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햇다. EA Sports와도 2년 동안 ‘EA Sports FC FUTURES’를 진행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시작된 ‘찾아가는 축구교실’은 11일까지 약 200회 진행됐다. 서울·인천·경기 소재 4400명의 초등학생이 축구를 접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면서, K리그 팬층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FC 퓨처스는 은퇴 선수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며 진로 설계를 돕고 있다. 이준희, 유수철 코치가 K리그 퓨처스를 통해 제2의 축구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준희는 K리그 통산 220경기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유수철 역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바 있다. 김수범·박민준·박준희·이윤표·최승호도 코치로 활약 중이다.이준희 코치는 이날 행사 뒤 “축구 지도자에 대한 꿈이 있었다. 어린 학생들부터 지도할 기회가 생겨서, 더 세세히 신경 쓰게 됐다. 이런 프로그램에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유수철 코치도 “은퇴 전부터 지도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엘리트 선수도 좋지만, 어린 학생부터 지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코치의 요청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선수들이 은퇴 후 길을 찾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반겼다. 프로 생활을 길게 한 이들 입장에선 처음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힘들었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어느덧 수원매화초에서만 16차례나 행사를 진행했다. 유수철 코치는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내려놓고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니 편해졌다. 내가 생각하는 기초가, 아이들에게는 어렵더라. 아이들 입장에서 다가간다고 생각하니 더 편해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준희 코치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따. 이제는 감정적인 부분은 물론, 아이들의 발톱까지도 신경 쓰는 느낌”이라고 웃었다.초등학생을 지도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건 질서와 안전이다. 초등학교는 물론, 학생들의 부모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유수철 코치는 “엘리트가 아니어도 질서가 첫 번째다. 이를 지키면서,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려고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들은 선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도, 제2의 인생에 대한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희 코치는 “아직 선수 같기도 하다. 마음 한 켠에는 뜨거운 게 남아 있었다. 갈피를 못 잡고 다양한 곳에서 몸담기도 하고, 에이전트 회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다 K리그 퓨처스를 접했다. 덕분에 내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수철 코치는 “축구장이 그리운 게 맞기도 하지만, 은퇴하고 나니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니, 꾸준히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2.11 15:05
프로축구

은퇴 선수도, 아이들도 웃음꽃...K리그 퓨처스의 찾아가는 축구교실 [IS 수원]

‘K리그 퓨처스 어린이 축구교실’이 11일 수원매화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리그 퓨처스는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문화·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맹이 대한체육회의 ‘2024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어린이 축구교실은 K리그 퓨처스의 사업 중 하나다. 연맹은 지난 2023년 11월 교육부와 함께 ‘늘봄학교 및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A Sport와는 지난 2년 동안 ‘EA Sports FC FUTURES’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인천·경기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면서, K리그 팬층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11일 기준 약 200회, 4400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K리그 퓨처스는 유소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 구단에 배포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 진행을 돕고 있다. 또 K리그 브랜딩이 된 축구용품을 지원한다. K리그 출신 선수들이 어린이들을 지도한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준희(37) 코치는 K리그 통산 220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이다. 보조 코치를 맡은 유수철(33) 코치도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이준희 코치는 “은퇴 뒤 지도자에 대한 꿈이 있었다.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분석관, 에이전트 회사 등을 거쳤다. K리그 퓨처스를 접하고, 어린 친구들을 지도할 기회가 생겼다. 선수 시절 나만 신경 썼다면, 이제는 아이들의 손톱까지 챙기고 있다”고 웃었다. 유수철 코치도 “은퇴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제는 주변에서도 먼저 물어보더라”며 “처음에는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내려놓고 아이 입장에서 다가간다고 하니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매화초에서만 16차례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조금씩 아이들이 늘어가는 게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질서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학생들은 몸을 푼 뒤 변형 놀이·기술 훈련 등을 번갈아 소화했다. 마지막엔 미니 축구 경기를 통해 웃음을 나눴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괜찮아” “화이팅” “세리머니 하자” 등 격려하기도 했다 매화초 한가연(8) 양은 “예전에는 축구를 안 좋아했는데, 배우면서 재미를 느꼈다. 드리블 훈련이 재미있다. 다음에도 축구교실을 하고 싶다. 어머니께서 ‘잘 배워서 축구 선수 해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고서진(9) 군은 “축구교실을 통해 축구에 흥미가 생겼다. 친구들과 시합하는 게 재미있다. 아직 축구를 즐기지 않은 친구들에겐 ‘축구는 정말 재미있고, 조금만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라고 권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2.11 13:30
스포츠일반

2025년 생활·학교체육 프로그램, 지역맞춤형으로 본격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5년 생활·학교체육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등 3개 사업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먼저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은 인구구조, 시설 현황 등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생활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차등 배분(59억 원)’과 ‘공모 선정(81억 원)’으로 구분해 국고보조금을 교부한다.▶‘차등 배분’은 시도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예: 유아·어르신·취약계층 대상 생활체육활동 지원)을 확대하거나 신규 설계한 사업에 대해 시도당 3억 5000만원 내외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공모 선정’은 새로운 생활체육 기획사업을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거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15개 시도가 제출한 기획서 총 68건(국비 요구액 122억 원)을 심사해, 15개 시도 59개 기획사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선정된 기획사업을 살펴보면 경남 거창군의 ‘빈집 활용 시니어 친화형 생활체육 나누미 사업’, 전남 신안군의 ‘1004섬 신안 스포츠강좌 운영 사업’ 등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지역 특화사업이자 다른 시도로의 확산 가능성이 큰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자체가 특화하려는 종목들도 주목받았다. 서울 동대문구는 수상스포츠, 대구 군위군은 플래그풋볼, 울산광역시는 궁도, 강원도 양양군은 서핑, 경북 칠곡군은 레슬링을 지역 특성에 맞춰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 시 가산점을 부여했던 인구감소지역에서도 23개 지자체의 27개 사업이 선정됐다.‘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은 동네 학교 체육시설을 방과 후와 주말, 방학 동안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13개 시도에 총 42억4600만 원을 지원한다. 국비는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해 학교 체육시설 개방 운영을 담당하는 관리자 인건비를 비롯해 임차료, 공공요금, 손해배상 보험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지방체육회, 스포츠클럽, 교육지원청(학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개방하는 학교 체육시설이 298개소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이를 통해 체육활동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통 기회가 커지고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청소년들이 주말까지 빈틈없이 체육활동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차등 배분(87억 원)’과 ‘공모 선정(54억 원)’으로 구분해 국고보조금을 교부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7개 시도의 주말 체육 프로그램 사업을 선정해 시도당 평균 2억2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빙상, 골프, 배구, 사이클, 스키 등 올림픽 종목이지만 그간 주말 체육 프로그램 운영 비중이 작았던 종목들도 포함돼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체부는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2월 중에 지자체별 국고보조금을 교부하고, 사업 평가 지침을 마련해 현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 등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여름방학과 2학기 운영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활체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과 주말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올해 공모에서는 확보한 국비 대비 지자체의 신청이 많아 선정되지 못한 사업들도 있었는데 내년에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역 실정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2.05 11:09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민생금융지원 3467억원 집행…"올 상반기 완료"

하나은행은 이달까지 민생금융지원방안 예산 3557억원 중 3467억원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먼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 이자 캐시백에 1999억원을 투입했다.또 자율프로그램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612억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140억원을 출연했으며,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을 포함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보증료 148억원을 지원했다.내수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비용 경감을 위해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고효율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기기 교체, 사업장 환경 개선, 종합 솔루션 컨설팅 등에 100억원을 뒷받침했다.이 외에도 신용도 하락으로 카드 발급이 불가한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하나카드와 손잡고 신용 회복 성실 상환자 카드 발급, 공공 대출, 이자 캐시백, 청년 스타트업 사무실 임차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까지 모든 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며, 2024년 12월 은행권 공동으로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일정에 맞춰 조속히 실시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31 14:09
프로축구

개막 한 달도 안 남은 K리그…2025시즌 달라지는 점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K리그1은 이제 개막이 한 달도 채 안 남았고, 22일 막을 올리는 K리그2 개막일도 어느덧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예년과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들도 많아 더욱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화성FC K리그2 참가, K리그 26개 구단 체제화성FC가 K리그2에 참가함에 따라 올 시즌부터 K리그는 1부 리그(K리그1) 12개, 2부 리그(K리그2) 14개 총 26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올 시즌 K리그2는 총 14개 팀이 각 39경기씩 총 275경기를 치르게 된다. ■ K리그1·2 팀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확대올 시즌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는 모두 폐지됐다.■ 뇌진탕 교체 제도 도입선수 안전을 위해 올 시즌부터 뇌진탕 교체 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지난해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뇌진탕 교체 제도 도입을 최종 승인함에 따른 결정이다.각 팀은 경기당 최대 1명의 뇌진탕 교체가 가능하고, 이는 기존 교체 인원 수와 무관하다. 또한, 경기 중 어느 한 팀이 뇌진탕 교체를 쓰는 경우 상대 팀도 기존 교체 인원 수와 무관하게 1명을 추가 교체할 수 있다. 뇌진탕 교체 시행 여부는 팀 의료진이 결정하게 된다.■ 홈그로운 제도 도입,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 국적 보유자는 K리그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 간주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홈그로운 제도가 도입된다.이에 따라 프로에 최초 입단하는 해를 기준으로 직전 3년 연속, 또는 총 5년 이상 국내 아마추어 팀 소속으로 등록한 적이 있는 선수는 외국인 쿼터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 인정한다.프로 최초 입단 시 계약 조건은 K리그 선수 규정에 따른 신인 선수 계약 조건을 적용하며, 구단당 쿼터는 1명이다.■ '잔디 상태 심각한 불량' 시 연맹이 경기장 변경 가능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경기장 관리 주체에 책임성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 ■ ACL 등 국제대회 참가 시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 가능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 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이는 국제대회 참가 구단들에 대한 일정 배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토너먼트 병행으로 인한 리그 일정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밖에 달라지는 점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대됐다. 최대 임대 기간은 1년이다.구단 재무 정보를 취합 및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K리그 파이낸셜 매니저’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모든 구단의 재정 자료를 전산화하여 정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으로 재정건전화 제도를 운영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올해 4월 예정이다.김명석 기 2025.01.21 11:19
프로야구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 이재현-김영웅은 이제 시작, 성장 위해 '과욕도' 누른다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다."2022년 삼성 라이온즈는 큰 결단을 내렸다. 서울고 내야수 이재현(22)을 1차 지명 신인으로 결정한 데 이어, 2차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22)과 동아대 외야수 김재혁(26)을 차례로 뽑았다. 상위 라운더 3명이 모두 야수였다. 그동안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투수를 집중적으로 지명했던 삼성이 야수 3명(포수 제외)을 한꺼번에 뽑은 건 1989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었다. 야수진 세대교체가 절실한 삼성의 승부수였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이 뿌린 씨앗을 엄청난 결실을 봤다. 이재현은 데뷔 시즌인 2022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고, 2024년엔 김영웅이 입단 3년 만에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중장거리 타격이 돋보인 이재현은 지난해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4홈런, 66타점, 71득점으로 활약했다. 장타력이 뛰어난 김영웅은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처음 출전한 포스트시즌(PS)에서도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성장기는 이제 시작이다. 프로 4년 차인 그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구단 차원에서도 이들의 기량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해 오프시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이재현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에 파견됐다. 이곳에서 3주간 스윙 메커니즘 최적화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영웅도 근육량을 늘리는 '벌크업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구단은 이재현과 김영웅의 '의욕'을 적절히 누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현의 지난해 스윙을 본 이종열 삼성 단장은 "장타를 의식했는지 스윙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 "홈런은 (김)영웅이가 치라고 하고, (이)재현이는 간결하게 스윙했으면 좋겠다"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김영웅에 대해서도 "장타로 성공을 맛본 터라 욕심이 생길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두 선수 모두에게 '과유불급'을 강조하고 있다.삼성이 2025년 KS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이재현·김영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게 절실하다. 이종열 단장은 "두 선수는 팀의 현재이자 미래다. 올해도 팀의 키 플레이어다.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이들의 성장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19 09:04
자동차

푸조, 멤버십 고객 대상 ‘엔진 오일 교체’ 캠페인 실시

푸조가 브랜드 멤버십 가입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엔진 오일 교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운전 준비로 엔진 오일 교체 등 차량 정비를 계획 중인 고객들이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이는 푸조 멤버십 프로그램 ‘라이온 하트’ 가입한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인 ‘라이온 케어’ 특전으로, 푸조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엔진 오일 및 관련 부품을 교체할 경우 공임비 포함 2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엔진 오일과 함께 교체되는 부품인 엔진 오일 필터와 드레인 가스켓 2종은 고품질의 유로레파 패키지가 사용되어, 9만 원대*에 엔진 오일과 관련 소모품 교체가 가능하다.스텔란티스가 품질과 성능을 보증해 주는 유로레파는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량의 합리적인 유지보수 및 수리를 위해 만들어진 대체 부품 전문 브랜드로, 순정 부품보다 약 25~30% 저렴한 가격대로 이용 가능하고 2년간의 보증기간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또한, 에어클리너 부품 25%, 모파(MOPAR®) 순정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 아이템은 20% 할인을 진행한다. 더불어 50만 원 이상의 수리 고객에게는 푸조 브랜드 우산을 선착순 증정한다.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설 연휴 전 장거리 운전을 위해 차량 정비를 계획 중이신 고객들의 정비 부담을 줄여주고 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푸조 고객들이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우수하지만 합리적인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15 11:00
IT

SKT, 가산 AIDC 가동…구독형 AI 클라우드 출시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이하 AIDC)를 오픈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GPUaaS(서비스형 GPU)'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가산 AIDC는 랙당 전력 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당 평균 전력 밀도인 4.8㎾의 약 9배에 달하는 등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SKT GPUaaS'는 미국 람다와 지난 1여 년간 함께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다.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람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기업이다.이번에 출시하는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H100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GPU 중 가장 성능이 좋다.'SKT GPUaaS'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 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고객사는 독자적인 GPU로 안정적 AI 학습과 추론을 시행할 수 있으며, 방화벽과 전용 회선을 활용할 경우 보안성도 강화할 수 있다.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쉽게 추가할 수 있어 투자 부담이 덜하다.'SKT GPUaaS'는 퍼블릭(공유형) 클라우드와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텔레콤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다.'SKT GPUaaS' 가격은 약정 기간, GPU 개수, 선불형의 과금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 고객이 24개월 동안 32개의 GPU를 원할 경우 이에 맞는 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1개월, 2개월 등 단기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SK텔레콤은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오는 2월 말까지 약 2개월간 구독 가격의 20%를 할인한다.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의 이벤트도 시행할 예정이다.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사례로, SK텔레콤이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3 09:00
국가대표

신태용 경질 ‘51시간’ 만에 새 감독 선임…인도네시아 최악의 각본, 팬들도 비판 세례

불과 51시간 만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돌연 신태용(55) 감독을 내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9·네덜란드)를 데려왔다.PSSI는 지난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클라위버르트를 공식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위버르트 신임 감독은 2027년까지 2년 임기에 연장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었다.미리 짜인 각본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PSSI는 지난 6일 신태용 감독 경질을 알린 지 불과 이틀 만에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결별과 선임을 발표한 글 작성 시간은 불과 51시간 차이다.대개 대표팀을 이끄는 사령탑 선임은 후보군을 추리고 면접을 본 뒤 적합자를 낙점, 협상까지 거쳐야 한다. 한 국가 축구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모든 과정이 매우 신중하게 진행된다.이번 감독 교체를 감행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비판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거듭 새로 쓴 신태용 감독을 대번에 내보낸 뒤부터 현지에서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후임이 되리란 보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계획된 경질이라는 시선이 짙은 배경이다. 결별 조짐도 없었다. 국내에서는 PSSI와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감독의 뒤통수를 쳤다는 반응이 주를 이룰 정도다. 실제 신 감독의 장남인 신재원(성남FC)은 인스타그램에 분노가 담긴 글을 올렸다. 신 감독 가족들은 자주 인도네시아로 향해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이번 일로 배신감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토히르 회장은 2025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합의한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대표팀 전체에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가져올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근래 들어 네덜란드 귀화 선수들이 늘어나며 전력이 상승했다. 이에 선수들과 소통이 비교적 원활할 네덜란드 축구 전설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데려온 것으로 여겨진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 16강행을 일궜다. 같은 해 4월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는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썼다. 5년 만에 인도네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173위에서 127위까지 올려놨다.아울러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과 함께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심지어 인도네시아는 현재 C조 6개 팀 중 일본, 호주에 이어 3위를 달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가시권에 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선수 시절 아약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 사령탑이다. 다만 그는 2023년 튀르키예 클럽 아다마 데미스포를 지휘했지만,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STYSTAY(신태용 스테이) 해시태그를 달며 분노를 표했고, 클라위버르트 감독 선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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