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84건
해외축구

손흥민 향해 “활약 없었던 교체 멤버”…‘13 터치·0 슈팅’ 냉담한 현지 반응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현지 매체의 평가는 차갑다.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이날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간 자주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그라운드를 밟지 않을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에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손흥민은 2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했다. 공격포인트 적립도 실패했다. 볼을 잡은 횟수도 많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볼 터치 13회를 기록했고, 패스 9개 중 8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현지 평가는 차갑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을 향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교체 자원”이라며 평점 5를 건넸다. 교체 멤버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부여하며 “카메오로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그러나 역시 교체 자원 5인 중 최하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으로는 6.4점을 받았다.다른 교체 멤버들의 활약은 더 빛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제드 스펜스는 팀이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후반 43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전반에 교체 투입된 브레넌 존슨은 후반 47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풋볼 런던은 첫 골을 합작한 쿨루셉스키와 스펜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골을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였으며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쿨루셉스키는 최전방에서 또 다른 큰 활약을 펼쳤고, 스펜스에게 볼을 잘 내줬다”고 호평했다.리그컵 16강에 오른 토트넘의 상대는 오는 25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2007~08시즌 리그컵에서 공식 대회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17년 만에 트로피 획득을 꿈꾼다.김희웅 기자 2024.09.19 09:53
국가대표

애제자 주민규도 ‘칼교체’…홍명보호 원톱 고민은 계속된다

결국 필요한 건 ‘골’이다.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자존심을 구긴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출범 첫 승과 3차 예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무대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이다. 홈에서 FIFA 랭킹 96위(한국 23위)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FIFA 랭킹 76위 오만을 상대로는 반드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득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확실한 해결사가 최전방에 배치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은 공격수는 울산 HD 시절 애제자 주민규였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홍 감독은 전반전만 마친 뒤 주민규를 빼고 또 다른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했다. 당시 한국의 전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지자 홍 감독은 애제자의 칼교체를 택했다.당시 주민규는 2차례 슈팅을 기록하긴 했으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볼터치 횟수가 45분 동안 단 9회에 그쳤다. 그나마 대신 교체로 투입된 오세훈은 18회 볼을 터치했고, 슈팅 3개 중 2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다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홍 감독은 최전방 원톱 전문 자원으로 주민규와 오세훈을 소집했는데, 둘 모두 FIFA 랭킹 96위 오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축구를 잘 아는 주민규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소속팀 울산에서도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게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일 정도로 흐름이 하향세라는 점이 고민이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상대적으로 흐름이 좋았던 오세훈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A매치 선발 경험이 없는 오세훈 카드를 꺼내는 건 부담이 있다.아예 새로운 원톱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맡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최전방 배치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손흥민은 주로 측면에 치우쳤고, 황희찬은 교체로 투입돼 2선 중앙과 최전방을 오갔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최전방에 배치된다는 건 결국 EPL 무대를 누비는 두 공격수의 동시 선발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높이를 활용한 공격 루트가 사실상 사라진다는 점이 고민의 지점이 될 수 있다.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해오면서 잘해왔던 것들을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팔레스타인전은 기존 대표팀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러나 오만전은 비로소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전방에 누가, 어떤 형태로 서느냐가 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10 06:03
해외축구

전설 ‘혹평’ 받은 김민재, 2G 만에 분데스 최고!…어떤 기록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세간의 혹평을 딛고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패스 115회를 성공해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조명했다.김민재는 같은 날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뮌헨의 2-0 완승에 기여했다.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패싱력’도 빛난 한판이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후방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무려 패스 121회를 시도해 115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95%.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아웃된 우파메카노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우파메카노는 패스 71번을 시도해 66차례 성공했다. 패스 횟수에서 김민재와는 차이가 컸다.아직 분데스리가가 2라운드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기록은 분명 눈에 띈다. 김민재는 지난달 25일 치른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패스 60개를 성공했다. 불과 한 경기 만에 패스 성공 횟수가 두 배 가까이 는 것이다.무엇보다 독일 다수 매체와 축구인들의 혹독한 비판을 딛고 기량을 뽐낸 터라 더욱 의미가 큰 한판이었다.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첫 경기에서 부진한 김민재는 각종 매체 평점 최하점을 받았다. 급기야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그가 나폴리에서처럼 수비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과 필요한 보완점을 찾지 못했다. 처음부터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뮌헨이 아니다. 지금은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힘 있는 태클도 없다”고 혹평했다.하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고, 본인이 왜 ‘괴물’로 불리는지 입증했다.호조의 컨디션을 뽐낸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3 14:53
자동차

그린카, '롯데렌터카 G car'로 브랜드 개편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전문 자회사 그린카가 서비스 브랜드를 '롯데렌터카 G car'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2011년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인 그린카가 브랜드명에서 '그린'을 변경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는 ‘롯데렌터카 G car’로 교체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사용자 중심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컨셉은 ‘We ready, You just Go’(차량관리는 저희가 합니다, 편하게 이용만 하시면 됩니다)다.롯데렌터카 G car는 렌터카 브랜드인 롯데렌터카의 보증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면 서비스인 렌터카와 비대면 서비스인 카셰어링이 갖고 있는 서로의 역량과 장점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safety) 더 깨끗한(clean) 차량을 더 쉽게(easy)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세 가지 원칙으로 채택했다.롯데렌터카 G car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고객 관점의 구독 서비스 확대와 차량 관리 프로세스의 강화다.먼저,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 서비스를 확대했다. 월간 구독서비스인 G car 패스100(평일)과 G car 패스1709를 새롭게 선보인다.G car 패스100은 평일(일요일 19시부터 금요일 17시까지) 100시간 구독 서비스다. 월 9만9000원으로, 100시간 이용 시 1시간당 차량 대여 요금은 990원이 된다. G car패스1709는 출퇴근용으로서, 평일(일~목) 17시부터 익일 09시까지 매일 16시간 동안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 근처에 위치한 G car 차량으로 퇴근 후 자택에서 밤새 주차 후, 아침에 출근 후 반납하면 된다. 월 7만9000원으로 회당 3300원이면 퇴근과 출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셈이다. 차량 이용 방식도 개선됐다. 업계 처음으로 차량 예약 시 앱에서 차량 번호와 관리 이력을 모두 공개한다. 고객은 예약 시 차량 번호를 통해 자신에게 익숙한 특정 차량을 지정할 수 있고, 세차 여부 및 차량 관리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해당 시점에서의 최선의 차를 선택할 수 있다. 정비와 세차 횟수도 늘렸다. 일정 건수 이상 대여 시 세차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최대 주 3회 케어(세차 및 간이 점검)를 진행한다.모기업인 롯데렌탈과 협업도 강화한다. 롯데렌터카 비즈카(B2B) 및 마이카(B2C)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 상품인 ‘G car 패스’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5대 이상 계약한 비즈카 법인 고객에게는 계약 차량 1대당 '평일 100시간' '퇴출근 쿠폰 10장'을 제공해 업무용 차량의 활용도를 높이고 마이카 고객에게도 평일 100시간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롯데렌터카 G car 리브랜딩은 ‘사용자 중심의 공유 모빌리티’ 확립을 위한 롯데렌탈의 도전”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업계 최초 타이틀을 경신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날로 다양해지는 고객의 이동 수요를 충족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3 13:40
프로야구

이미 알드레드 활용한 KIA, 추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가능할까 [IS 이슈]

KIA 타이거즈의 '추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가능하지만, 시기상 쉽지 않다. 제임스 네일(31)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KIA의 고심이 깊다.KIA는 지난 24일 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6회 말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구 강습 타구에 안면을 직격당했다. 창원 소재 병원에서 검진 뒤 서울로 긴급 이송된 네일은 곧바로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로선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돌아오는 건 쉽지 않다. KIA로선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뒤 네일의 복귀를 추진하는 게 현실적이다.관건은 잔여 정규시즌 네일의 빈자리이다. 이미 KIA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 기용한 이력이 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올해 KBO리그에 신설된 제도로 6주 이상 선수가 부상(진단서 제출)으로 이탈하면 활용할 수 있다. 고용 비용은 교체 외국인 선수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1억3000만원). 다만 신설 규약이라 교체 횟수 등을 비롯한 여러 부분의 가이드라인이 미비하다. 그렇다면 KIA가 알드레드에 이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와 추가 계약하는 건 가능할까. KBO 관계자는 "가능하다. 다만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 공시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PS) 활용은 안 된다"며 "한 선수에 대해서 한 명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A와 B를 연이어 계약하는 건 불가하지만 네일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거 자체는 규정상 문제없다는 의미다.KIA의 선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정규시즌용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 잔여 정규시즌을 맡기는 방법과 별도의 영입 없이 국내 선발에게 그 자리를 맡길 수도 있다. 현실적인 건 후자다. 26일 기준으로 KIA의 잔여 정규시즌은 총 23경기. 아무리 빠르게 영입하더라도 비자 발급 절차 등을 고려하면 활용할 수 있는 경기가 제한적이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로 벌어진 승차도 고려할 대목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네일이 수술을 마친 뒤 "폭넓게 생각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뭐라고 바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7 09:41
프로야구

도슨·에레디아·레이예스도 아니다? 멀티히트 넘버원 39회 김도영 [IS 피플]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몰아치기 능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김도영의 올 시즌 멀티히트 횟수는 19일 기준으로 39회다. 이는 부문 2위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38회)에 1개 앞선 KBO리그 전체 1위. 타격 1·2위를 다투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이상 37회) 등 각 구단의 내로라하는 외국인 타자에 모두 앞선다.프로야구 선두 KIA는 '몰아치기 군단'이다. 선수들의 멀티히트 횟수를 모두 더한 팀 멀티히트가 271회로 압도적인 1위(2위 LG 트윈스·236회)다. 박찬호(32회) 소크라테스 브리토(31회) 최형우(28회) 최원준(26회) 등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멀티히트가 터지는데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의 멀티히트 능력은 19일에도 증명됐다.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고교 시절 라이벌로 불린 문동주와의 투타 맞대결에서도 가뿐하게 '판정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 7구째 커브,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직구를 받아쳐 모두 2루타로 연결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왼손 불펜 황준서의 4구째 직구를 밀어 쳐 시즌 11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해내며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도영의 약점은 수비다. 그는 올해 KBO리그 야수 중 가장 많은 21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수비 판단 미스로 홈런을 때려내고도 경기 중 교체되기도 했다. 후반기 첫 9경기에서도 실책 2개를 추가, 수비 안정은 보완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하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후반기 출발도 산뜻하다. 전반기 타율(81경기·0.341)보다 후반기 타율(9경기·0.382)이 더 높다. 멀티히트를 차곡차곡 쌓는 김도영의 '활화산 타격'은 현재 진행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0 07:01
프로야구

6주 1550만원 받던 시라카와 몸값, 두산에서 몸값 얼마까지 오를까

시라카와 케이쇼(23)의 몸값은 얼마나 뛸까.지난달 24일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던 두산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SSG 랜더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시라카와를 지명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이승엽 두산 감독도 8일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시라카와 낙점 소식을 전했다.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지난 3일 기준으로 두산보다 하위권에 있던 팀이 시라카와를 지명하지 않으면, 두산은 10일에 시라카와 공식 영입 발표를 할 예정이다.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는 SSG와 6주 단기 계약 기간 동안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8실점(8자책)으로 부진한 성적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2.49로 떨어진다. SSG는 로에니스 엘레니아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자 장고 끝에 시라카와와 작별을 결정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몸값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시라카와는 5월 말 SSG와 180만엔(1550만원)에 계약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1억3800만원)이다. 시라카와는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의 11.2%에 사인했다. 특히 KIA 타이거즈가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하면서 최대 총액 32만 5000달러(4억 5000만원)에 계약한 것과 비교됐다.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임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라이언 와이스와 6주간 총액 10만 달러(1억 3800만원)에 계약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시라카와 총액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낮았다. 두산은 최근 시라카와와 에릭 요키시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시라카와를 선택했다. 최근까지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 우려가 없었고, 비자 문제도 없어 곧바로 투입이 가능하다. 반면 요키시는 KBO 통산 5시즌 동안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나 실전 감각과 비자 발급 등에서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KBO는 올 시즌부터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이탈할 경우 임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선수를 활용한 건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에서 차감하지 않는다.KBO리그 대체 선수 1호였던 시라카와는 한국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여 6주 '몸값'을 크게 올랐다.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되면 SSG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시라카와가 새 구단으로 옮기면 (연봉 등 조건에 대해) 새롭게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7.09 13:15
프로야구

[IS 포커스] ‘불펜 왕국’ 두산 키워드 둘…'릴레이' 투구, 그리고 ‘치트키’ 김택연

올 시즌 두산 베어스 뒷문은 탄탄하다. 10일 기준으로 불펜 평균자책점이 4.15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286과 3분의 1이닝(구원 1위)을 이어 던지느라 다른 팀 불펜보다 부담이 큰 데도 잘 막아내고 있다.두산 불펜엔 검증된 투수가 드물다. 지난해 필승조로 기용된 홍건희, 정철원, 김명신, 박치국은 모두 올 시즌 부진 탓에 2군을 다녀왔다. 그 공백을 영건들이 메웠는데, 한 명 한 명이 1이닝씩 맡는 안정적 형태는 아니다.등판 횟수도 잦다. 이병헌과 최지강이 35경기로 등판 공동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신인 김택연이 29경기(공동 24위)로 뒤를 잇고 있다.눈에 띄는 게 승계주자 실점이다. 두산 불펜은 9이닝당 탈삼진 평균 7.47개(6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불펜진이 등판할 때 승계 주자가 180명으로 가장 많다. 그런데 승계 주자 실점률은 27.8%로 리그 최저 1위다. 수로 따져도 50명(5위)뿐이다. 구원 투수가 다음 투수에게 물려준 주자 실점 비율도 29.9%(1위)뿐이다. 문자 그대로 '계투', 릴레이 계주나 다름없다.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실점을 막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해 홀드·세이브 상황 고려하거나 1이닝 투구 제한 등 정석적으로 불펜을 운용했으나, 올해는 원포인트 기용도 망설이지 않는다. 검증된 투수가 적은 만큼 과감하게 스위치하며 실점을 최소화한다. 불펜 소모가 큰 대신 두산은 5월 승률 1위(16승 2무 8패)를 기록할 수 있었다.필승조 자원을 다 소진해도 마무리 투수가 등판하기 전 주자가 쌓이는 위기 상황(High Leverage)을 회피할 방법은 없다. 이승엽 감독은 이때 '루키' 김택연을 올린다. 그의 역할을 8회를 막는 셋업맨에 국한하지 않는다. 김택연은 9이닝당 탈삼진 10.01개를 기록 중인 구위파 투수다. 상황과 상대 타순을 고려한 최고 위기 때 김택연이 나서 불을 끄면, 마무리 홍건희가 바통을 건네 받는다. 마지막 위기 때 주자들을 모두 묶어버리면서 불펜 전체가 버틸 수 있는 구조다. 김택연이 올 시즌 이어받은 주자 14명 중 득점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김택연은 "나 말고도 팀에 불펜 출장 1위가 두 명이나 있다. 그만큼 두산이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면서도 "팀이 높은 순위(10일 기준 3위)에 있으면 불펜 투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타자 선배님들께서 도와주시면 쉬는 날도 생기는 법이다. 다른 일엔 신경 쓰지 않고 난 내가 맡은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펜 투수들이 하나가 돼 파이팅을 외치는 분위기가 막내인 내게도 느껴진다. 그러니 모두가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효과적인 전략을 짠다고 해도 불펜 부담은 장기 레이스에 치명적 약점이다. 이승엽 감독은 1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아직 장마 기간이 오지 않았는데, 그때까지는 일단 버텨야 하겠다"며 "장마가 시작되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전반기를 끝마치면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다. 그때까지는 선수들이 조금 달려야 하겠다"고 전했다.이 감독은"지난 토요일(8일) 경기 때도 3점 차에 승부(9회 3점 차에서 2점 홈런 허용)를 알 수 없었다"며 "당연히 우리 불펜 투수들의 체력을 고려하고 있다. 항상 이들을 생각하고 아끼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 꼭 나가야 할 때만 내고, 휴식을 취해야 할 때는 취한다. 지난 주엔 시소 게임이 많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던지지 않아도 될 상황 때는 풀 시즌이 처음인 선수들이니 쉬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16:32
프로야구

[단독] '묘수인가 아닌가' KIA 알드레드, 대체 선수 계약 반발 움직임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캠 알드레드(28)의 계약 승인을 두고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KIA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알드레드와 총액 32만5000달러(4억4000만원·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는 외국인 선수가 최소 6주 이상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를 차감하지 않고 대체 선수를 영입,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신설 규정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교체 외국인 선수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1억3000만원)다.알드레드 계약의 화두는 기간이다. 지난달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 구단에 발송한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가이드라인에는 라는 항목이 명시돼 있다. 이는 KBO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 '대체된 외국인 선수의 복귀가 어려울 경우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와 교체하거나 신규 외국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 교체 시 추가등록 횟수 1회가 차감된다'는 조항으로 뒷받침한다. 대부분의 구단은 KBO 가이드라인을 '단기 계약+추가 연장 계약(옵션)'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KIA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크로우의 6주 진단서를 제출한 뒤 알드레드에게 11월 30일이 계약 만료인 이른바 '풀 계약'을 안겼다. 바이아웃 금액도 최근 교체 선수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하이메 바리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A 구단 단장은 "편법"이라며 "(단기 계약이 끝난 뒤) 연장 계약을 들어가면 이해가 되지만 알드레드의 계약은 애초부터 단기 계약이 아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B 구단 단장은 "6주 진단서를 제출했으면 6주 계약(최대 15만 달러 안팎)에 해당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게 맞지 않나. KIA가 발표한 금액만 보면 3개월 이상 계약 보장인데 그러려면 애초에 6주보다 훨씬 긴 크로우의 진단서를 제출하는 게 제도에 부합한다.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현장 실무자인 스카우트 사이에서도 알드레드 계약은 '뜨거운 감자'다. C 구단 관계자는 "대체 선수 계약에서 중요한 건 단기 계약 기간과 금액이다. 월 맥시멈(최대) 금액을 정한 이유가 뭔가. 단기 대체 선수인데 풀 계약을 하는 게 제도 취지에 맞냐"며 "6주 진단서를 내고 시즌 풀로 교체가 가능하면 교체 카드 없이 기용이 가능한데 뭐 하러 완전 교체를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드레드에 앞서 사상 첫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한 구단은 SSG 랜더스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6주 진단서를 제출한 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6주 계약으로 영입했다. 별도의 특약 조건(계약 연장)은 없다. KIA는 KBO에 계약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한다. KIA 구단 계약 실무자는 "우리는 크로우의 부상이 얼마만큼 진중한지 이미 알고 있을 수 있지 않나. 실제 그걸 검토해서 계약을 규정 안에서 했다"며 "특약이라는 게 말 그대로 실제 그만큼(규약이 허용하는 범주)에 해당하는 계약을 한 거다. 한국에서 받은 검진을 종합해 봤을 때 11월 30일까지 못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거"라고 설명했다. KBO 가이드라인에는 옵션 작성 예시가 첨부돼 있지만 KIA는 "어떻게 세부적으로 작성할지는 구단의 재량에 달려진 거"라며 "구단 법무팀이 수차례 검토했고 규약이랑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을 꼼꼼히 따져봤다"고 부연했다.대체 선수의 계약 기간이 KBO 가이드라인 내 라고 명시돼 있는 만큼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D 구단 관계자는 "크로우가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시즌 아웃)을 고려했다면 대체가 아닌 완전 교체로 방향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시했다. 크로우는 지난달 31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E 구단 관계자는 "팔꿈치 수술 진단서를 받고도 대체 선수로 승인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KBO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KIA의 주장대로 내용을 확인한 건 맞는데 실제 계약이 예상 범주를 뛰어넘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KBO 관계자는 "일단 알드레드의 비자 발급에 대한 협조 승인을 했다. 이는 계약 승인을 하겠다는 의미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몇몇 구단 관계자들은 반발한다. 오는 11일 예정된 KBO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4 11:26
프로야구

'크로우 이탈' KIA, 4억4000만원 대체 선수 영입…시라카와 1600만원과 대비

KIA 타이거즈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캠 알드레드(28)를 영입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2만5000달러(4억4000만원)다.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알드레드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년, 마이너리그에선 6년을 뛰었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9경기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15. 프로필상 키가 1m91㎝로 큰 게 특징이다.KIA 구단은 '평균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숨김 동작)이 장점인 선수'라며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8.4개로 많다'고 소개했다. 알드레드는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KIA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고,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이탈할 경우 '대체 선수'로 해당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선수를 활용한 건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에서 차감하지 않는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달러(1억3000만원)로 제한된다. 참고로 지난 22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연봉은 180만엔(1600만원)이었다. 한편 KIA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크로우를 29일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5: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