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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너도나도 빅테크 손잡는데…LGU+ 황현식의 AI 비기는

LG유플러스가 빅테크 파트너십 구축에 여념이 없는 경쟁사와 달리 과감하게 AI(인공지능) 외길 전략을 택해 눈길을 끈다. 조만간 베일을 벗는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성과에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황현식 "AI의 기본은 품질"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익시오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당초 회사는 이달 중 익시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지난달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때 전용 AI 서비스를 함께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하지만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성급한 론칭보다 완성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는 지난 16일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AX(AI 전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라며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 감동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익시오는 그룹사 역량을 십분 활용한 AI 서비스다. LG AI 연구원의 LLM(거대언어모델) '엑사원'을 바탕으로 자체 통신 데이터 등을 학습시켰다.그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통화 녹음 기능을 익시오는 아이폰에서도 지원한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대화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주고, 통화가 힘든 상황에서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는다.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는 알아서 탐지한다. 무료 서비스이지만,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애플 iOS 17 버전 이상, '아이폰14' 이상 모델에서만 이용 가능하다.앞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내놓은 SK텔레콤의 AI 통화 비서 '에이닷'이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만큼 익시오는 국내 AI 주도권 경쟁에서 LG유플러스의 선봉장이나 마찬가지다.LG유플러스는 경쟁사처럼 해외 빅테크에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고 자체 기술력에 올인했다.SK텔레콤은 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물론 감성형 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투자를 단행했다.KT는 한국형 AI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에 나섰다. LGU+ "믿는다 차은우"대신 LG유플러스는 젊은 소비자들의 '워너비'(닮고 싶은)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AX 캠페인 모델로 품으며 익시오 마케팅에 온 힘을 쏟고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델 발탁 배경에 대해 "아이돌에서 솔로 가수로, 연기로 영역을 넓혀가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통신을 넘어 AX로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LG유플러스의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증권가는 그룹사 연계 AI 전략을 택한 LG유플러스가 비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달리 LG그룹의 AI인 엑사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AI 개발에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통화 녹음·요약, 차은우 목소리로 전화 대신 받기 등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포함된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1 07:00
뮤직

아크, 신인 맞아? 데뷔 2주만에 숏폼 조회수 1억뷰 돌파

‘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가 뜨거운 화제성을 보여주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아크(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지우)는 지난달 19일 첫 EP ‘에이알스퀘어드씨’(AR^C)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한 지 단 2주 만에 주요 동영상 플랫폼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조회수 1억 뷰를 넘겼다. 아크의 첫 EP ‘에이알스퀘어드씨’의 타이틀곡 ‘S&S (sour and sweet)’는 하이퍼 팝과 후드 팝의 요소를 접목한 일렉트릭 힙합 장르로, 곡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대형과 칼각 군무가 특징이다. 트렌디한 사운드에 맞춰 양쪽 손가락을 교차하는 ‘전파 댄스’가 큰 인기를 끌며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아크가 공식 틱톡에 업로드한 챌린지 영상 중 하나는 단일 조회수 2100만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 팬들의 댄스 챌린지 참여도가 높은데, 이는 베트남 출신 멤버 끼엔이 데뷔 전부터 틱톡 등에서 활약하며 이미 현지 내 팬덤을 형성한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 다수의 베트남 유력 매체가 아크의 데뷔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글로벌 주목도를 증명했다.이 외에도 아크는 데뷔 전부터 광고계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만 ‘ARrC’ 키워드 검색어 조회수가 780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구글 트렌드 지수 내 베트남,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꾸준한 검색량 상승세를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아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방송과 웹 예능 콘텐츠에 출연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5 11:06
IT

SKT, 구글 대항마 손잡고 대화형 AI 검색 시장 출사표

SK텔레콤이 구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대화형 AI(인공지능) 검색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SK텔레콤은 '검색 유니콘'으로 불리는 미국 퍼플렉시티와 4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화형 검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퍼플렉시티는 지난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달 2억3000만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한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SK텔레콤은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4억원)를 투자했다.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인 SK텔레콤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 투자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자사 AI 개인비서 '에이닷'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퍼플렉시티와 한국에 적합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국내 인터넷 검색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한국어 데이터,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의 효율을 끌어올린다.SK텔레콤은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충분한 가치를 느끼는 기능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화도 고려할 계획이다.에이닷은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 8월 말 기준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최고경영자)는 "한국 시장은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인 나라로 특히, 한국 유저들은 에이닷 등 AI 서비스 이용에 친숙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한국 고객들은 AI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검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에게 AI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09:30
스타

‘미스틱 신인’ 아크, 동영상 플랫폼 조회수 1억 뷰 돌파

‘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가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아크(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지우)는 지난달 19일 첫 EP ‘에이알스퀘어드씨’를 발매하며 가요계 정식 데뷔한 가운데, 주요 동영상 플랫폼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콘텐츠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넘겼다. 단 데뷔 약 2주 만에 거둔 쾌거다.많은 리스너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크의 첫 EP 타이틀곡 ‘S&S’ (에스앤에스)는 하이퍼 팝과 후드 팝의 요소를 접목한 일렉트릭 힙합 장르로, 곡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대형과 칼각 군무가 특징이다. 트렌디한 사운드에 맞춰 양쪽 손가락을 교차하는 ‘전파 댄스’가 큰 인기를 끌며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아크가 공식 틱톡에 업로드한 챌린지 영상 중 하나는 단일 조회수 2,100만을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베트남 팬들의 댄스 챌린지 참여도가 높은데, 이는 베트남 출신 멤버 끼엔이 데뷔 전부터 틱톡 등에서 활약하며 이미 현지 내 팬덤을 형성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실제 다수의 베트남 유력 매체가 아크의 데뷔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글로벌 주목도를 증명했다.이 외에도 아크는 데뷔 전부터 광고계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만 ‘ARrC’ 키워드 검색어 조회수가 780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구글 트렌드 지수 내 베트남,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꾸준한 검색량 상승세를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한편, 아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방송과 웹 예능 콘텐츠에 출연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화제성을 이어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3 09:49
스타

[단독] 고영욱 “채널 복구 바란 거 아냐..유튜브 폐쇄 이유 알고싶어”(직격인터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측이 자신의 채널을 삭제 조치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 다만 그는 채널 복구 욕심이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영욱은 27일 일간스포츠에 “(유튜브측에)이의신청은 안 하려고 했는데 왜 나 개인에게만 규정이 적용됐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에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 삭제 조치에 대한 이의신청을 냈다.고영욱은 “나에게만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이유를 알고 싶다는 메일을 어제(26일) 보냈는데, 나에게 회신은 없었고 어제 밤 유튜브 측 입장이 기사로 나와 알게 됐다. 아직도 메일 회신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부당하더라도 내려진 결정이라 받아들였는데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며 “다시 채널이 복구되길 바랐던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5일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알렸다. 그가 올린 첫 영상인 ‘Fresh’는 공개 2주 만에 3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자신의 반려견 영상을 올리며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한 주인과 놀아주는 속 깊은 몰티즈”라고 적어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그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18일 만에 삭제됐다.이에 고영욱은 지난 23일 X(구트위터)를 통해 채널 삭제 사실을 알리고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라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주장했다.유튜브 측은 26일 한 매체를 통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며 “(고영욱 씨는) 앞으로도 다른 유튜브 채널을 사용하거나 소유하거나 만들 수 없게 됐다”고 계정 삭제 이유를 알렸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 전자 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7 15:01
스타

고영욱, 유튜브 폐쇄 이의신청 “형평성에 맞는 건지”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 조치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2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 26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에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 삭제 조치에 대한 이의신청을 냈다.고영욱은 지난 23일 X(구트위터)를 통해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라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주장했다.앞서 고영욱은 지난 5일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알렸다. 그가 올린 첫 영상인 ‘Fresh’는 공개 2주 만에 3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으나 이후 지난 20일 자신의 반려견 영상을 올리며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한 주인과 놀아주는 속 깊은 몰티즈”라고 적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기존의 대중 매체였다면 당연히 자격 미달로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범죄자가 기존 대중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유튜브 세상에선 아무런 제한 없이 활동하고 이에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며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 전자 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7 13:21
IT

'취임 1년' KT 김영섭은 AI도 실용주의…빅테크 경쟁 대신 손잡는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영섭 KT 대표가 자신만의 색을 담은 AI(인공지능)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자체 AI 밸류체인을 구축하려 했던 전임 대표의 계획을 통째로 뒤엎고 글로벌 리더와 파트너십을 맺어 빠른 상용화에 방점을 찍었다. '재무통' 출신답게 AI 청사진에도 특유의 실용주의를 녹인 것이 눈길을 끈다.글로벌 AI 실세 손잡은 KT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다음 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세부적인 AI 협업 계획을 발표한다. 두 달 전 양사가 맺은 동맹의 성과다.김영섭 대표가 지난 1년간 조직 효율화와 AICT(AI와 ICT의 합성어) 비전을 확립하는 데 주력해온 만큼, 이번 MS와의 AI 로드맵 공개를 기점으로 KT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KT의 AI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 6월이다. 김 대표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AI·클라우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MS는 생성형 AI 바람을 몰고 온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자체 AI 모델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속속 녹이며 발을 넓히는 구글의 경쟁자 겸 실세다.KT는 구체적인 협력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나라의 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소버린 AI'를 함께 연구·개발하고 관련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김 대표는 "MS와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KT가 투자한 리벨리온과 SK텔레콤의 사피온 간 합병 소식이 전해졌다. SK텔레콤 주도로 경쟁 관계였던 AI 반도체 유망주들이 한 지붕 아래 모이게 됐다.리벨리온은 AI 추론에 특화한 NPU(신경망처리장치) 전문 업체로, 앞서 KT를 이끌었던 구현모 전 대표가 투자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지난 2022년 '한국의 엔비디아'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약 300억원을 투입했다.AI 하드웨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AI 컴파일러·펌웨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AI 모델, AI 응용 서비스에 이르는 AI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포부였다.하지만 KT와 리벨리온의 관계가 파트너에서 투자자로 한 단계 내려가면서 구 전 대표의 'AI 풀스택' 확보 전략은 축소됐다.KT가 챗GPT의 대항마로 공들여 키운 초거대 AI '믿음'도 B2B(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역할이 축소됐다.지난해 10월 출시한 믿음은 일반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대신 생성형 AI 도입 여력이 없는 기업들을 위해 한국어에 특화한 패키지를 제공하는 형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이처럼 김 대표는 쟁쟁한 빅테크와 경쟁하는 대신 그들과 손을 맞잡고 생성형 AI 트렌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향을 택했다. 재무통 다운 파격 전략 선회이런 과감한 전략 선회는 도전보다 안정과 효율에 주력하는 김영섭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KT의 운전대를 잡기 전 LG CNS 대표를 맡았던 김 대표는 LG 회장실 감사팀 부장과 구조조정본부 상무,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숫자에 민감한 보직을 거쳤다.취임 후 있었던 2024년 인사·조직 개편 때는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이상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관행에 따르지 않고 능력과 성과를 보고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그의 노력에 핵심 수익원인 5G 시장의 침체기에도 KT는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줄었지만, 임금 협상 조기 반영 비용을 빼면 3.1% 감소하는 데 그쳤다.다만 무선을 제외한 유선과 B2B, 미디어·콘텐츠 등 사업 전반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이에 KT가 MS를 등에 업고 소개할 AI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신사업 양대 축인 미디어·콘텐츠 사업 부진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장민 KT 재무실장은 지난 9일 실적 발표회에서 "AI, 클라우드, 한국 특화형 SLM(소형언어모델), sLLM(산업맞춤형언어모델)을 같이 론칭하자는 게 현재의 계획"이라며 "정부나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AI, 클라우드에 활용하려고 하는 데이터를 독립적, 자주적으로 소유하는 확신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6 07:00
연예일반

‘미스틱 신인’ 아크 데뷔 EP 예약판매 시작

‘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ARrC)가 다채로운 구성의 첫 EP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아크는 지난 29일 오후 2시 각종 음반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EP ‘에이알스퀘어드씨’(AR^C)의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8월 19일 데뷔를 확정한 아크는 지난 26일 첫 EP의 수록곡 ‘더미’를 선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더미’는 90년대 힙합 감성이 녹아든 트렌디한 댄스 곡으로, 퍼포먼스 또한 그 당시 브레이크댄스의 다양한 무브를 21세기적으로 응용해 강렬하면서도 그루비한 매력을 선사한다. 아크는 한국을 포함 베트남, 브라질, 일본 출신 다국적 멤버가 포진한 만큼 글로벌 K-팝 팬들의 주목도 역시 높다. 이에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빠르게 137만 뷰를 돌파했으며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 내 ‘ARrC’ 키워드 검색어 조회수는 무려 340만 건을 넘어섰다. 구글 트렌드 지수에 따르면, 아크는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베트남과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검색량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출신의 멤버인 끼엔과 지빈 등의 연관 검색량도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아크의 글로벌 성장세에 귀추가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19:58
산업

삼성전자 직원 연봉 11% 줄었는데 '한종희, 노태문은 50% 증가'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봉킹'은 회장직까지 지냈던 김기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상임고문이었다.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상임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비롯해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인 이원진 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은 퇴직금 24억3100만원을 포함한 86억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는 SAIT 사장을 지낸 진교영 고문으로 퇴직금 52억5900만원을 포함해 84억8500만원을 받았다.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000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을 받았다. 2022년 46억3500만원에서 무려 49%나 상승했다. 직원들의 1인당 연봉이 1억3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수준으로 11.1%나 줄었는데 한 부회장의 보수는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상여 48억2400만원을 포함한 61억93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노태문 사장도 2022년도 41억원에서 51%가 증가했다. 반도체 한파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로 책정된 가운데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 24억300만원을 받았다. 2022년(29억5300만원) 대비 18.6% 줄어든 수치다. 이중 상여는 성과인센티브(지급률 0%) 외에 설과 추석 상여(월급여 100%) 등도 포함된 금액이다.작년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20억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4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89억3000만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4%대의 임금 인상 등에도 DS부문 성과급 급감 등으로 인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2000만원으로, 전년(1억3500만원) 대비 11.1% 감소했다.다만 미등기 임원의 평균 급여는 2022년 7억300만원에서 작년 7억26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실적이 좋았던 2020∼2022년분 장기성과급을 받은 임원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미등기 임원의 급여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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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에 800억원 지분 투자

LG전자가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로봇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LG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주식 매매 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 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 지분 보유자가 된다.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됐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공동 창업자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구글 등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가 다수 근무하고 있다.특히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의 플랫폼화,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군집 제어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분야 등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올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전자의 상업용 로봇 사업은 주로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전 방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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