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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에게 고마워한 이유, 고참들에게는 "미안해"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이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이범호 감독은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직도 감독이라는 자리가 어색하다. 올 시즌 저를 감독으로 뽑아주신 최준영 사장님과 심재학 단장님께 감사하다"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올 시즌 가장 고마운 선수와 가장 미안한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승 사령탑은 김도영(21)을 가장 고마운 선수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김도영의 한 해였다. (입단 3년 차) 어린 선수가 솔직히 이렇게 크게 성장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IA의 중심타선을 맡아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이만큼 성장함으로써 타이거즈에 변화가 일어났다.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고참 선수에게는 충분히 휴식을 주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내보내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지난 2월 중순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그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선동열(2005년)-류중일(2011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이범호 감독은 주축 투수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순리대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김도영과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선수들이 안이한 플레이를 할 땐 '문책성 교체'도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양현종을 교체하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을 드러냈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았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모자란 리더십을 가진 감독이다. 9개 구단 감독님들의 장점을 계속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겸손해했다.이형석 기자 2024.12.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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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역시 우승팀 KIA, 감독상·프런트상·핫이슈상 싹쓸이

KIA 타이거즈의 2024 통합 우승에는 선수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사령탑의 지도력, 구단의 지원, 그리고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뒤따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지난 2월 중순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그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선동열(2005년)-류중일(2011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이범호 감독은 주축 투수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순리대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김도영과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선수들이 안이한 플레이를 할 땐 '문책성 교체'도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양현종을 교체하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을 드러냈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았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KIA는 프런트상의 영예도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을 선임해 전력 극대화와 '원팀(One team)'을 실현했고, 외국인 선수 교체 등을 통해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 등 5명을 파견, 올 시즌 주축 투수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또한 탁월한 마케팅 활동으로 구단 역대 최다인 125만9249명의 홈 관중을 동원했다. SNS 핫이슈상은 매 경기 뜨거운 장내 열기를 조성한 KIA 응원단에 돌아갔다. 특히 이들은 '야구 외교관' 역할까지 했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았을 때 치어리더가 음악에 맞춰 '삐끼삐끼' 춤을 추며 분위기를 살렸다. 중독성 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이 단순한 춤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라고 썼다. 이날 시상식에도 '삐끼삐끼' 춤은 큰 박수를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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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업셋' 이승엽 호, 세 번째 담금질 시작 "변명 없다...포기 않는 두산 야구 보여드릴 것" [IS 이천]

"핑계도 없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 팬들께서 생각하시는 왕조 시절 두산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팬들의 야유 속에 가을을 마친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과 세 번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두산은 지난 1일부터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2024시즌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경기를 모두 패한 후 약 한 달 만이다. 두산은 당시 2경기 18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쳐 패배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KT에 내줬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역대 최초의 정규시즌 4위 팀으로 기록됐다.두산은 2025년에도 이승엽 감독 체제를 이어간다. 6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핑계도 없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를 자책했다. 외국인 투수의 부상과 부진, 타선의 침묵 등 변수가 있었으나 이유로 삼지 않았다.이승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했다는 게 팩트"라면서도 "2년 동안 팀을 맡으면서 항상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어왔다"라며 "내년엔 정말로 완전체가 된 두산 베어스를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께서 생각하시는 왕조 시절 두산의 강한 모습, 절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2022년 맺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대신 코치진을 다수 교체했다. 1군 박흥식 수석코치, 김한수 타격코치, 2군 이정훈 감독, 김상진 투수 코치 등 베테랑 지도자들 다수가 팀을 떠났다. 이어 가을야구 패배 원인이 된 타격 개선을 위해 전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새 타격 코치로 부임한다. 박 코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사실 요미우리 측에서 1년 더 잔류를 희망할 정도로 현지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삼성 시절 박석민 코치와 선후배로 함께 했던 이승엽 감독은 "박석민 코치가 일본에서 1년 동안 많이 공부했다. 일본야구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보니 박 코치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더라. 선수 때 지켜본 그의 성격, 성실성을 봤을 때 충분히 (1군 타격 코치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해 영입했다"고 전했다.두산은 이번 겨울에도 자유계약선수(FA) 유출을 걱정해야 한다. 주전 3루수 허경민, 필승조 김강률이 FA가 됐다. 이승엽 감독은 "FA 선수들은 전부 구단에 일임했다"며 "그저 내년 어떻게 더 좋은 팀을 만들지만 생각 중이다. 마무리 훈련에 참여한 어린 선수들을 한 명이라도 더 1군에 올릴 수 있을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날(5일) 2021년 오재원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했던 선수 8명에게 KBO 규약 제151조 를 근거로 사회봉사 80시간 제재를 결정했다. 선수들은 6일부터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이승엽 감독은 "팀에 정말 필요한 이들이다. 해당 선수들이 올 시즌 100경기 이상 빠지면서 전력 손실이 컸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모든 걱정을 털어버리고 하지 못했던 야구를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며 "고생했다고 더 기회를 주진 않는다. (실전 공백으로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선수들이 100경기 공백을 50경기, 30경기, 10경기로 줄이려면 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독려했다.이천=차승윤 기자 2024.11.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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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지만 코치 영입…1군 주루 코치 역할 맡는다 [공식발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송지만(51) 코치를 영입했다.LG 구단은 1일 "전날 송지만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며 "송 코치는 1군 주루 코치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지만 신임 코치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 넥센 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하다 2013년 은퇴했다.선수 시절 KBO리그 1군 성적은 1938경기 타율 0.282, 311홈런, 1030타점, 165도루였다.은퇴 후 송지만 코치는 넥센과 기아 타이거즈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2023년부터는 NC 다이노스에서 타격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주루코치로서 LG와 인연을 맺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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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레전드 뭉쳤다' KT, 이종범 코치 영입 "도루 최하위 KT에 기동력 불어 넣을 것"

타이거즈 레전드가 마법사 군단에서 뭉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 코치로 합류한다. 이종범 코치는 지난 23일 KT와 코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은 1루 및 외야 수비코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의 주루와 외야 수비를 지도한다. 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 KBO 도루왕만 4차례(1994, 1996, 1997, 2003)나 한 전설적인 선수다. 특히 1994년엔 8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다. 지난 정규시즌에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도루(61개)를 기록한 KT에 필요한 인재다. KT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이 10개 구단 중 기동력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외야 수비(리그 실책 최다 2위·17개)도 강화해야 해서 적절한 인재를 찾다가 미국 코치 연수를 마친 이종범 코치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 코치가 (선수 및 지도자) 경험도 많은 데다, 일본야구도 잘 알고 미국에서 연수까지 받았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인재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2011년 KIA에서 은퇴한 이종범 코치는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2013~2014년)를 거쳐 2019년 LG 트윈스 2군 총괄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1년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코치 연수를 한 이 코치는 2021년 2군 타격코치, 2022년 2군 감독, 2023년 1군 주루코치를 담당하며 LG의 2023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또 이종범 코치는 꾸준히 사령탑 후보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친정팀' KIA가 올해 초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을 때 강력하게 거론됐던 지도자였다. 올해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마친 이종범 코치는 KT의 이강철 사단에 합류해 KBO리그 코치로 복귀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과는 해태-KIA 타이거즈에서 선수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1989년 입단한 이강철 감독과 1993년 데뷔한 이종범 코치가 1998년 일본 주니치로 이적할 때까지 5시즌을 함께 뛰었다. 이후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돌아온 이 감독은 같은 해 일본에서 돌아온 이 코치와 재회, 2005년까지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함께 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0.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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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한화, 김민호 타격코치 영입→강동우 코치는 사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민호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선임했다. 기존 강동우 코치는 시즌 뒤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4일 “김민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영입했다”고 전했다.선수 시절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김민호 코치는 동의대학교 감독과 롯데 코치로 활약했다. 지난 2017년엔 NC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이후 김 코치는 목포과학대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다가, 한화의 새로운 타격코치로 부임했다.한화 구단은 “강동우 1군 타격코치는 올해 정규시즌을 마친 뒤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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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성범'이 꿈틀댄다, 박시원 "절친 정해영 공 꼭 치고 싶어요" [IS 인터뷰]

"재능도 있고 촉망받는 선수다."최근 주전 중견수로 나오고 있는 '군필 외야수' 박시원(23)에 관한 질문을 하자 강인권 NC 감독은 그를 크게 칭찬했다. 강 감독은 "아마추어 때부터 잘했던 친구고,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주력과 수비도 준수하다"라면서 "군대 가기 전엔 타격폼에 방황을 약간 했는데, 제대 후엔 열정적으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했다. 올 시즌 박시원은 6월 중반 1군에 콜업돼 22경기에 출전, 타율 0.239(71타수 17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6월 15일 콜업 첫날 아치를 그리며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이튿날엔 멀티안타에 멀티타점까지 기록하며 강인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타율은 2할대 초반이지만, 7월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박시원은 2020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NC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 2019년 제29회 WBSC U-18 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주장도 역임하며 리더십과 책임감도 자랑했다. 정교한 타격과 강한 어깨, 빠른 발까지 공수주 3박자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은 그는 이호준 당시 타격코치로부터 부상 중인 나성범의 대체자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하지만 입단 후 박시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곧 입대했다. 프로 세계는 아마추어와 달랐다. 타격 폼도 계속 바뀌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결국 박시원은 상무 야구단이 아닌 현역으로 입대해 야구 공백기를 가졌다. 공백기는 박시원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오히려 더 빨리 갈 걸"이라며 후회할 정도로 군 생활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생각과 마음을 비웠다. 복잡한 걱정은 뒤로 하고 단순하게, 예전의 잘됐던 모습을 기억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NC에 복귀한 뒤 잠시 조정기를 거쳤던 박시원은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에서 뛰면서 손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맞았지만, 여유와 자신감을 찾은 박시원이 제 모습을 찾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군에서 박시원은 어느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바로 KBO리그 현역 타율 1~3위에 올라있는 박건우, 손아섭, 박민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있다고. 입대 전엔 나성범이 멘토였다면, 지금은 이들이 박시원의 스승들이다. 박시원은 "(손)아섭 선배가 조언을 엄청 많이 해주신다. (박)건우 선배나 (박)민우 형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잘 치는 형들 아닌가. 내가 먼저 물어보려고 다가가는데 그때마다 자세하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멘토' 손아섭은 최근 부상(왼 무릎 십자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빠져있다. 시즌 아웃은 면했지만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전 외야수가 된 박시원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박시원은 "내가 누구의 빈 자리를 메울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아섭 선배는 더 그렇다"라면서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경기에서 조금 더 간절하게 뛰려고 하고 있다. 보다 좋은 성적으로 감독님과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시원은 입대 전 기자와 인터뷰에서 "'절친' (정)해영이와 맞붙고 싶다. 해영이에게 ‘아무리 못 쳐도 너 건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도 하는데, 꼭 한 번 1군에서 만나 상대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1군에 안착한 현재 기회가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정해영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다. 현재 광주에서 치르고 있는 KIA 3연전에서 맞붙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시원은 "어렸을 때와 공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만나면 꼭 안타 치고 싶다"라고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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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슨 일' 삼성에 떨어진 '올스타전 날벼락', 코치진 물갈이에 선수들도 "많이 놀랐다"

"새롭게 맞춰가야죠."삼성 라이온즈는 유독 침울한 올스타 휴식기를 치렀다. 홈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3연전(KIA 타이거즈전)을 모두 패해 5연패에 빠졌고, 설상가상 5일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 도중엔 1군 코칭 스태프들이 대거 교체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올스타전 휴식기는 나흘뿐, 이번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 삼성 선수들(10명)은 5시간 이상의 이동(편도)까지 제대로 쉬지 못하고 후반기를 시작해야 했다. 이 중 코칭 스태프 교체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삼성은 5일 오후 무려 8명의 코치 이동을 발표했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2군) 감독으로 내려갔고,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고,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강영식,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됐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들이 물갈이됐다. 구단 내부에서도 눈치 채지 못한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코치들은 물론 박진만 감독도 당일(5일) 통보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의 최종 동의로 이뤄진 인사였지만, 본인이 데려온 코치(이병규 수석코치, 정민태 코치)들이 대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다소 갑갑한 상황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라며 말을 아꼈다. 이종열 단장은 올스타전 휴식기 시작과 함께 코치진을 개편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삼성은 4위에 올라있다. 85승 39패 2무 승률 0.530을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도 나쁘지 않다. 삼성의 올해 팀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49로 리그 3위. 선발진 ERA 4.18(2위)에 구원진은 다소 주춤하며 4.9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선발 4.26, 구원 5.16)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63보다 낮아졌지만(0.260), 홈런 갯수(91개)는 이미 지난해(88개)를 넘어섰다. 다만 전반기 막판 부진에 연패가 많았다는 점이 코치진 개편 결단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많이 놀랐다"는 원태인은 "정민태 투수코치님이 캠프 때부터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시즌 중에 부침을 겪었을 때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 역시 "이병규 (수석)코치님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코치 보직 변경 후에) '미안하다'고 연락을 주셨다. 1군에 계셨던 코치님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코치진 변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장의 말대로, 코치 선임은 선수의 영역이 아니다. 구자욱은 "새롭게 오는 코치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다시 코치님들과 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원태인 역시 "(새 코치님들과) 후반기에 다시 잘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고참' 오승환 역시 "선수들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은 선수들이 해야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결국 성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승환은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올스타전 휴식기 때 생각을 잘 정리해서 후반기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구자욱 역시 "전반기 막판 역전패·연패를 당하다보니 분위기가 안 좋다. 하지만 전반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거뒀다는 것만으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챙겨서 후반기에도 파이팅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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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도중 코치진 물갈이' 박진만만 남은 삼성 코치진, 결단의 결과는?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돌연 코칭 스태프진을 물갈이했다. 삼성은 지난 5일 저녁, 퓨처스(2군) 올스타전 도중 코칭 스태프 개편을 발표했다. 무려 8명의 코치가 대거 보직을 바꿨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2군) 감독으로 내려갔고,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 담당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은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다.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는 타격 코치로, 강영식,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했다. 정대현 1군 코치와 강영식 불펜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새로 합류한 코치들이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들이 물갈이됐다. 구단 내부에서도 눈치 채지 못한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라고 말을 아꼈지만, 본인이 데려온 코치(이병규 수석코치, 정민태 코치)들이 대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답답한 상황이 됐다. 이종열 단장은 올스타전 연휴 시작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삼성은 4위에 올라있다. 세부지표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삼성의 팀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49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발진 ERA 4.18(2위), 구원진은 다소 주춤하며 4.9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선발 4.26, 구원 5.16)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63보다 낮아졌지만(0.260), 홈런 갯수(91개)는 이미 지난해(88개)를 넘어섰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진이 컸다. 삼성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단독 2위에 올라있었지만 지난주를 1무 5패로 마무리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그것도 5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삼성 고위층은 올스타 휴식기에 코치진을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다만 올스타전 후가 아닌 올스타전 도중에 결정을 내리면서 다소 혼란을 빚었다. 구단 고위층의 결단이 팀의 후반기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4:34
프로야구

한화,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달감독과 호흡할 '올드보이' 양승관·양상문 코치 선임

김경문 감독 체제로 한 달을 보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 감독과 호흡할 새 코치 두 명을 선임했다. 한화는 5일 "후반기 성적 상승을 위한 분위기 쇄신책으로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양승관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수석 코치로, 양상문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 SPOTV 해설위원을 투수 코치로 각각 신규 영입했다.양승관 신임 수석 코치는 199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2군 감독을 비롯해 2018년 NC 다이노스 타격코치까지 현장을 지켰다. 특히 NC다이노스에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타격 코치, 수석 코치로 김경문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2차례, LG 트윈스에서 1차례 등 감독 경험과 LG 트윈스 단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오랜 야구 해설위원 경력에 더해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맡으며 산전수전을 모두 겪어본 베테랑이다. 이번엔 김경문 감독의 요청에 흔쾌히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직을 수락해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김 감독과는 중학교,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한편 이들 코치 영입에 따라 정경배 전 수석 코치는 타격 총괄로, 박승민 전 투수 코치는 투수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보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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