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27일 오후 닛칸스포츠, 스포니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요미우리 구단은 이승엽 전 감독을 내년도 1군 타격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2006~2010년 동안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다. NPB에서는 통산 159홈런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승엽 전 감독에게 코치직을 제안한 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인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1년 내내 있어 줬으면 한다. 내가 정식으로 오퍼를 넣었다”고 전했다. 이 전 감독은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요미우리 구단의 가을 캠프에서 임시 코치로 일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선수 시절 KBO리그에서 1906경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을 올린 레전드다.
은퇴 시점에서는 통산 홈런 1위였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했다.
KBO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역시 10차례나 수상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2023년 두산의 정식 감독으로 임명돼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으나,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6월 사퇴했다. 새로운 도전은 NPB에서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