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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선우재덕, 돈 빼고 다 갖췄다…오영실과 잉꼬부부 케미

‘대운을 잡아라’가 신개념 가족극의 서막을 올렸다. 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KBS1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1일 공개된 종합 예고 영상에는 ‘천하의 삼총사’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과 이들의 가족 관계성을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먼저 대운 빌딩 건물주 한무철(손창민)은 돈은 많지만, 전기세도 아끼는 구두쇠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철은 대궐 같은 집을 돌아다니면서 전기 스위치를 끄기 바쁘고, 급기야 화장실 물까지 아끼는 등 짠돌이 본능을 제대로 발동시킨다. 평생을 백조처럼 살았던 이미자(이아현)와 자녀들 한태하(박지상), 한서우(이소원)는 무철의 절약 정신에 질색한다.그런가 하면 돈보다 가족을 중요시하는 김대식(선우재덕 분)과 이혜숙(오영실) 부부의 남다른 가족애는 훈훈함을 자아낸다. 혜숙은 잘생긴 외모에 다정하기까지 한 대식과의 결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남편의 순애보를 자랑한다. 가족을 1순위로 여기며 묵묵히 가장 역할을 해내는 대식은 무철과 극과 극 온도차를 보여 흥미를 자극한다.뿐만 아니라 ‘돈 많고 싶은’ 일등부동산 사장 최규태(박상면)와 황금옥(안연홍 분)을 비롯해 무철과 대식의 자녀 한태하(박지상)와 김아진(김현지), 김석진(연제형)과 한서우(이소원)의 얽히고설킨 인연을 예고한다. 특히 두 원수 집안 자녀들의 겹 러브라인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처럼 ‘대운을 잡아라’는 갑과 을이 된 삼총사의 유쾌한 사연과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닥뜨린 각양각색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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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최현석, 관찰 1회 만에 甲 어록 양산

‘당나귀 귀’ 좋은 보스라고 호언장담했던 최현석 셰프의 민낯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새로운 보스로 합류한 최현석 셰프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현석은 영상을 보기 전 “(직원들이) 저에 대한 미담을 나눈다”라며 본인을 “같이 일하기 즐거운 보스”라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최현석은 직원 식사에 게살을 많이 준비했다며 재료를 담당한 직원에게 “미쳤니?”, ”회사를 말아먹는구나”라고 타박했다. 식사 후에는 설거지를 건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거듭된 패배 끝 신입 직원과 둘만의 대결을 앞두고 “나 여기 만든 사람이야”라며 은근히 협박(?)하는 모습으로 ‘갑 버튼’ 세례를 받았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이 복분자주를 시키는 것을 본 최현석은 “한 병에 얼마야?”라고 재차 물었고, 가격이 예상을 훨씬 웃돌자 “다들 복분자 스톱!”이라 다급하게 외쳤다. 최현석은 이런 자신의 모습에 민망해하며 스스로 ‘갑 버튼’을 눌러 웃음을 줬다. 신입직원으로부터 “TV랑 많이 다르다”라는 평을 받은 보스 최현석은 출연 1회 만에 역대급 ‘갑’ 어록을 양산했다. MC들은 “생색甲뒤끝甲 보스 탄생으로 1년은 분량 걱정 없다”며 박수를 쳐 앞으로의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양치승 편에서는 직원들에게 옥상 리모델링을 시킨 ‘양크루지’ 양치승과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직원들이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던 양치승이 이날 옥상을 꾸미겠다고 했다. 양치승은 직원들에게 청소와 페인트칠 등을 시켰고, 직원들은 투덜대면서도 일을 마친 뒤 고기를 먹을 생각에 꾹꾹 참았다. 하지만 양치승은 고기가 아닌 짜장면을 먹자고 했고, 그마저도 짜장 라면을 사와 직접 끓여줬다. 이에 실망한 직원이 “돈 아끼려고 안 시키고 직접 만드는 거죠?”라고 항의했지만 양치승은 “내 공간에서 안 먹으면 외식이다”라는 ‘신개념 외식론’을 펼치며 구두쇠의 면모를 보였다. 추위 속 고된 노동 후 서서 라면을 먹는 직원들의 모습에 김숙이 “벌칙 같다”라고 했지만, 양치승은 “직원들과의 소통의 공간이 만들어 져서 좋다”라며 흐뭇해했다. 한편, 52kg의 늘씬한 몸매를 소유한 필라테스 원장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선보인 거침없는 먹방에 최현석이 “여자 현주엽”이라 하는가 하면 심영순은 “내장을 엑스레이로 찍어 보고 싶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점심으로 양치승과 다른 직원 한 명과 함께 빵 58개와 삶은 달걀 60개를 폭풍 흡입했고, 저녁에는 라면과 고기를 다른 직원들의 2배 이상을 먹었음에도 “더 많이 하시지”라며 불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 대표 편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모델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멋진 의상, 감각적인 무대 등 ‘서울패션위크’의 화려한 볼거리가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김소연 대표는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유명 브랜드의 의상을 소개하는 중요한 무대를 연출한다는 책임감에 직원들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행사 이틀 전에 무대 시안을 바꾸는가 하면 리허설을 하는 동안 지춘희 디자이너의 표정을 읽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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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양치승 "김우빈·2PM·방탄소년단 진 등 가르쳐"

양치승 관장의 직장 생활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치승 관장과 체육관 식구들이 출연했다. 양치승 관장은 지금까지 거쳐 간 체육관 회원을 소개했다. 김우빈, 이수혁 등 모델 출신 배우들은 물론 그룹 2AM과 2PM, 방탄소년단 진 등이 체육관에 다녔다고 밝혔다. 자랑 이후엔 양치승 관장의 구두쇠 면모가 폭로됐다. 소속 트레이너들은 겨울엔 패딩을 입고 PT를 할 정도로 춥고 여름엔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구두쇠라는 주장을 극구 부인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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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남자 주연 3인방 ‘명대사’ 열전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의 '대한민국 아버지 어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은 '무자식 상팔자'에서 각각 안호식·안희재·안희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세 사람은 매회 공감도 높은 명대사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록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사실감 있는 연기가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그려내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순재는 삼형제 내외와 손자, 손녀를 이끄는 대가족의 최고 가장답게 오랜 세월 경험으로 깨우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유동근은 미혼모 맏딸 엄지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지극한 자식사랑을 보여주는가 하면, 송승환은 퇴직 후 가장의 상실감과 쓸쓸함을 드러내며 중년 아버지들의 답답한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이야기들이 더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청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깊이 있는 대사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무자식 상팔자’가 가족들과 둘러 앉아 시청하며 소통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폐부를 파고들고 있는 세대 별, 상황 별 다양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을 대변하는 명대사를 정리해봤다. ▶이순재, '삶의 지혜' 묻어나는 이 시대 '큰 어른의 일침' ○…"나는 늬 할머니하구 육십년 해로했어. 엄청 오랜 거 같지? 아니야...내가 살아보니 그리 길지 않아. 일장춘몽 남가일몽이야. 인생 낭비하지 마라. 그저 화평하게 즐겁게 유쾌하게 재미있게 날마다 콧노래 부르며 살아. 화내고 찌푸리고 다투고 침울하게 낭비하기에는 너무 짧고 너무 아까운 시간이야"(2회,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 인사 온 손자부부 정준, 김민경에게) ○…"애들이 왜 이렇게 천지분간 없는 물건들이 됐는지 알아? 어른이 어른 노릇을 포기하면서부터야. 도대체가 지하철서 늙은 사람 머리채 잡아 흔드는 미친 것이 없나, 이런 괴물들이 생기게 한 게 결국은 비겁한 어른들, 꿀 먹은 벙어리 되면서부터, 자업자득이란 말야" (12회, 어른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온 자리에 짧은 치마를 입고 나타난 손자 며느리 김민경을 훈계하며)○…"니 남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물건이 아니야. 니 남편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구, 공들여 키워낸 부모 싫다, 싫다. 시집 일 귀찮다, 귀찮다. 성기만(대기를 성기로 착각해서) 내놔라. 그건 경우가 아니라 날 강도야" (14회, 정준, 김민경 부모님 댁으로 합가한 뒤 첫 인사 온 자리에서 김민경에게)○…"이심전심. 짐승도 저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를 알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로 답들 해. 하물며 사람이야. 니 시어머니가 경우 빠지는 사람은 아니니 순직한 마음으로 믿고 따르면 되구, 너는(임예진) 그저 내 새끼 짝이니 내 새끼 못 지 않게 소중하다. 그럼 돼" (14회, 합가한 송승환, 임예진 부부, 정준, 김민경 부부 인사 온 자리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임예진과 김민경에게)▶'딸 바보' 유동근, 자식 사랑 듬뿍 ○…"차라리 죽어 아무 것도 몰랐으면 좋겠다" (2회, 금지옥엽 엄지원이 만삭의 미혼모 처지라는 소식을 듣고)○…"그런 놈 내가 싸대기라도 멱살이라도 박치기라도 해야지. 내가 애빈데…내가 아빤데!…앉혀놓고 그냥 바라보기도 아까운 놈인데…"(3회, 만삭의 딸 엄지원을 처음으로 보고 난 뒤 아내 김해숙과 대화에서 뱃속 아이의 아빠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자식 겉 낳지 속 낳는 거 아니라더니…나는 자식 모르고, 자식은 나 모르고 십 분에 일 씩도 모르면서 다 안다고 그렇게 속으면서…그러다가 한 번씩 엉덩방아 찧으며 그런 건가부다…" (3회, 엄지원 일로 마음고생 하면서 아내 김해숙에게)○…"아무리 큰 사고를 치기는 했어두, 그래두 그게 우리 소영이 인격, 인권까지 짓밟힐 일은 아냐. 똑바로 알아 둬. 그렇다고 내 딸 아닌 거 아니고, 나 니들 형 아닌 거 아니구, 소영이 무시하지 마라" (4회, 송승환, 윤다훈이 의논 중 엄지원을 거친 언어로 지칭하자 동생들에게 엄포를 놓으며) ▶ 퇴직가장 송승환, 우리 시대 퇴직 아버지 대변○…"내가 거지냐? 가산 탕진하고 떠돌아다니다 기어들어와 빌붙어 사는 기생충 남편이야?"(2회, 소파 망가뜨린다고 임예진이 잔소리하자, 아내의 구두쇠적인 면모에 질려하며 분노)○… "형…나 진짜 왜 이런지 모르겠네…자꾸만 처져, 자꾸만, 안 그러려구 하는데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 발이 자꾸만 수렁으로 들어가려구하는 느낌…잠도 안오구...식욕도 없고 머리는 머엉하구…집사람 왔다 갔다 하는 거 꼴도 보기 싫고, 집사람이 내는 소리도 듣기 싫어 죽겠고…" (8회, 형 유동근에게 우울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여보 그동안 가족 위해 정말 수고 많았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평생 수고했으니 이제 그동안의 피로 풀면서 편안하고 여유 있는 은퇴생활 즐겨.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 있어. 내가 듣고 싶은 건 이거였어. 당장 생활비 줄인다는 말이 아니라" (9회, 가출한 송승환, 퇴직한 직후 아내 임예진과 싸웠던 일을 회상하며)○…"그건 도저히, 도저히 어떻게 말로 풀어내 놀 수가 없어. 배낭에 양말이랑 팬티 다섯 장 꾸겨 넣는 그 순간 참담함이란 내 정말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 마누라는 세상모르고 자는 시간에 아니 천지가 다 고요히 잠자는 시간에 현관 나서 대문 나서 터덜터덜 동네 밖으로 나가면서…그 형언할 수 없는 쌔애애…손톱으로 심장을 긁어 파는 것 같은 통증, 그건 정말…세상에 태어나 그런 처절한 통증은 처음이다" (11회, 송승환이 집으로 돌아온 후 유동근, 윤다훈, 견미리와 모인 자리에서 가출 할 때의 심경을 이야기하며)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12.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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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남자 주연 3인방 명대사 열전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의 '대한민국 아버지 어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은 '무자식 상팔자'에서 각각 안호식·안희재·안희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세 사람은 매회 공감도 높은 명대사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록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사실감 있는 연기가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그려내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순재는 삼형제 내외와 손자, 손녀를 이끄는 대가족의 최고 가장답게 오랜 세월 경험으로 깨우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유동근은 미혼모 맏딸 엄지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지극한 자식사랑을 보여주는가 하면, 송승환은 퇴직 후 가장의 상실감과 쓸쓸함을 드러내며 중년 아버지들의 답답한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이야기들이 더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청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깊이 있는 대사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무자식 상팔자’가 가족들과 둘러 앉아 시청하며 소통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폐부를 파고들고 있는 세대 별, 상황 별 다양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을 대변하는 명대사를 정리해봤다. ▶이순재, '삶의 지혜' 묻어나는 이 시대 '큰 어른의 일침'○…"나는 늬 할머니하구 육십년 해로했어. 엄청 오랜 거 같지? 아니야...내가 살아보니 그리 길지 않아. 일장춘몽 남가일몽이야. 인생 낭비하지 마라. 그저 화평하게 즐겁게 유쾌하게 재미있게 날마다 콧노래 부르며 살아. 화내고 찌푸리고 다투고 침울하게 낭비하기에는 너무 짧고 너무 아까운 시간이야"(2회,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 인사 온 손자부부 정준, 김민경에게) ○…"애들이 왜 이렇게 천지분간 없는 물건들이 됐는지 알아? 어른이 어른 노릇을 포기하면서부터야. 도대체가 지하철서 늙은 사람 머리채 잡아 흔드는 미친 것이 없나, 이런 괴물들이 생기게 한 게 결국은 비겁한 어른들, 꿀 먹은 벙어리 되면서부터, 자업자득이란 말야" (12회, 어른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온 자리에 짧은 치마를 입고 나타난 손자 며느리 김민경을 훈계하며)○…"니 남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물건이 아니야. 니 남편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구, 공들여 키워낸 부모 싫다, 싫다. 시집 일 귀찮다, 귀찮다. 성기만(대기를 성기로 착각해서) 내놔라. 그건 경우가 아니라 날 강도야" (14회, 정준, 김민경 부모님 댁으로 합가한 뒤 첫 인사 온 자리에서 김민경에게)○…"이심전심. 짐승도 저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를 알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로 답들 해. 하물며 사람이야. 니 시어머니가 경우 빠지는 사람은 아니니 순직한 마음으로 믿고 따르면 되구, 너는(임예진) 그저 내 새끼 짝이니 내 새끼 못 지 않게 소중하다. 그럼 돼"(14회, 합가한 송승환, 임예진 부부, 정준, 김민경 부부 인사 온 자리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임예진과 김민경에게)▶'딸 바보' 유동근, 자식 사랑 듬뿍 ○…"차라리 죽어 아무 것도 몰랐으면 좋겠다"(2회, 금지옥엽 엄지원이 만삭의 미혼모 처지라는 소식을 듣고)○…"그런 놈 내가 싸대기라도 멱살이라도 박치기라도 해야지. 내가 애빈데…내가 아빤데!…앉혀놓고 그냥 바라보기도 아까운 놈인데…"(3회, 만삭의 딸 엄지원을 처음으로 보고 난 뒤 아내 김해숙과 대화에서 뱃속 아이의 아빠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자식 겉 낳지 속 낳는 거 아니라더니…나는 자식 모르고, 자식은 나 모르고 십 분에 일 씩도 모르면서 다 안다고 그렇게 속으면서…그러다가 한 번씩 엉덩방아 찧으며 그런 건가부다…" (3회, 엄지원 일로 마음고생 하면서 아내 김해숙에게)○…"아무리 큰 사고를 치기는 했어두, 그래두 그게 우리 소영이 인격, 인권까지 짓밟힐 일은 아냐. 똑바로 알아 둬. 그렇다고 내 딸 아닌 거 아니고, 나 니들 형 아닌 거 아니구, 소영이 무시하지 마라"(4회, 송승환, 윤다훈이 의논 중 엄지원을 거친 언어로 지칭하자 동생들에게 엄포를 놓으며) ▶ 퇴직가장 송승환, 우리 시대 퇴직 아버지 대변○…"내가 거지냐? 가산 탕진하고 떠돌아다니다 기어들어와 빌붙어 사는 기생충 남편이야?"(2회, 소파 망가뜨린다고 임예진이 잔소리하자, 아내의 구두쇠적인 면모에 질려하며 분노)○…"형…나 진짜 왜 이런지 모르겠네…자꾸만 처져, 자꾸만, 안 그러려구 하는데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 발이 자꾸만 수렁으로 들어가려구하는 느낌…잠도 안오구...식욕도 없고 머리는 머엉하구…집사람 왔다 갔다 하는 거 꼴도 보기 싫고, 집사람이 내는 소리도 듣기 싫어 죽겠고…" (8회, 형 유동근에게 우울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여보 그동안 가족 위해 정말 수고 많았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평생 수고했으니 이제 그동안의 피로 풀면서 편안하고 여유 있는 은퇴생활 즐겨.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 있어. 내가 듣고 싶은 건 이거였어. 당장 생활비 줄인다는 말이 아니라"(9회, 가출한 송승환, 퇴직한 직후 아내 임예진과 싸웠던 일을 회상하며)○…"그건 도저히, 도저히 어떻게 말로 풀어내 놀 수가 없어. 배낭에 양말이랑 팬티 다섯 장 꾸겨 넣는 그 순간 참담함이란 내 정말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 마누라는 세상모르고 자는 시간에 아니 천지가 다 고요히 잠자는 시간에 현관 나서 대문 나서 터덜터덜 동네 밖으로 나가면서…그 형언할 수 없는 쌔애애…손톱으로 심장을 긁어 파는 것 같은 통증, 그건 정말…세상에 태어나 그런 처절한 통증은 처음이다"(11회, 송승환이 집으로 돌아온 후 유동근, 윤다훈, 견미리와 모인 자리에서 가출 할 때의 심경을 이야기하며)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12.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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