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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면세점, 매출은 느는데 영업이익은 줄어…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자로 꼽혔던 면세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중국 보따리상(다이공)에게 저렴하게 물건을 많이 풀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2464억원, 영업적자 75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도 1분기 매출이 각각 61.2%, 97%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21억원, 140억원이다. 신라면세점만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944억원과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쌓인 재고를 털어내려다 보니 다이공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싼값에 면세품을 판매한 탓이다. 더욱이 국내 면세업체들은 다이공 유인을 위해 알선 수수료율도 높여왔다. 롯데면세점 1분기 보고서를 보면, 면세점을 포함한 호텔롯데의 지급수수료는 6798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2096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발발된 영업적자가 지난 2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다이공 매출 유인을 위한 수수료율 인상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처럼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면세한도 상향’ 재논의를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 3월 기재부는 내국인의 면세품 구매한도(5000달러)를 폐지했다.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1인당 600달러(약 73만원)의 내국인 면세 한도는 유지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과세를 피하기 위해 600달러 이내에서만 구매하려는 경우가 많아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정부 내에서도 ‘면세=사치재’라는 기존 인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에서 면세 업계에 우호적 법안을 발의했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된 점 등도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면세점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내국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업계 단독으로 하나투어와 제휴해 하나투어 상품을 예약한 고객에게 온·오프라인 전 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이벤트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멤버십 서비스 '클럽트래블'를 론칭했다. 클럽트래블 가입 시 현대백화점면세점 온·오프라인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제휴처 할인이 주어진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27 07:00
e스포츠(게임)

한게임에 톱스타 이병헌·정우성·조승우가 모인 이유는

NHN이 남자 톱 배우 3인방을 앞세워 한게임 부활에 나섰다. NHN은 웹보드 게임 서비스로 유명한 게임 포털 한게임의 새 얼굴로 이병헌·정우성·조승우를 선정하고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톱 클래스 배우 3인방이 한게임에 모여 대한민국 가장 큰 판을 벌이고 최고의 실력자를 겨룬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이병헌은 ‘포커’를, 조승우는 ‘섯다’와 ‘신맞고’를, 정우성은 ‘바둑’을 대표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며, 동시에 게임 곳곳에 등장해 이용자가 배우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듯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NHN이 톱스타급 배우들을 내세워 한게임, 특히 웹보드 게임 홍보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모바일 게임이 게임판에 주류가 되면서 웹보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덩달아 한게임도 예전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NHN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작년부터 준비한 것이다. 배우 섭외와 촬영,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제서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게임이 작년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에서 피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일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20년이 넘은 한게임의 이미지를 환기하고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일부 풀릴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게임머니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20만원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이 끝남에 따라 타당성 검토 후 상반기 중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캠페인으로 한게임의 웹보드 게임 선두 브랜드 입지를 재확인하고,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의 압도적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04 07:00
경제

구매한도 폐지·여행 재개 기대감…분주한 면세점

면세점 업계가 분주하다.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발판 삼아 다시 고객을 맞을 채비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본점의 뷰티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매장을 대대적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뷰티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뷰티 브랜드를 200여 개에서 240여 개로 확대·개편한다. 이중 K뷰티 브랜드를 90개에서 106개로 대거 확대한다. 가치소비 추세를 반영해 비건 및 클린뷰티(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올해 1월 향기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6% 늘어나는 등 추세를 고려해 다양한 콘셉트의 향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 고객 편의에 맞춰 매장도 변신한다. 명동점 10층 외 11층까지 매장을 확대하고, 신규 K뷰티 및 향수 브랜드의 팝업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과 멤버십 제휴를 맺고 면세점에서도 ‘백화점 VIP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리오프닝에 맞춰 MD(상품기획자)를 개편·강화하고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며 VIP 혜택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면세점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내국인 대상 대규모 증정·할인행사를 시작했다. 베르사체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고, 서울·부산 시내점에서 하루 5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이달 19일과 26일 출발하는 무착륙 관광 비행 탑승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면세점들이 이처럼 ‘마케팅 허리띠’를 푼 것은 하반기에 해외여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자 미국 유럽 등은 관광객의 입국 제한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또 43년 만의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가 가져올 효과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존에 내국인이 해외로 출국 시 면세점에서 5000달러까지만 구매할 수 있었다. 정부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고 해외소비의 내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들이 완화되면서 한국도 빠르면 이달 말부터 해외여행 규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국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기 전, 먼저 숨통을 틔우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1 07:00
경제

'온라인 경주권' 스피드온 전용경주 시행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사업 건전화를 위해 온라인만으로 경주권을 구매할 수 있는 ‘스피드온(Speed-On) 전용경주’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피드온 전용경주는 오는 26일 11시40분 광명 1경주를 시작으로 매 경주일(금·토·일요일) 첫 번째 경주에 한해 시행된다. 아울러 이날 부터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경주를 선보이기 위해 경주 수를 기존 총 13경주에서 15경주(지방 6경주, 광명 9경주)로 2경주를 확대하여 운영한다. 경주별 운영 장소는 1경주 광명, 2∼7경주 지방 그리고 8∼15경주까지는 다시 광명에서 진행하게 된다. 첫 경주 시간은 12시 50분에서 11시 40분으로 1시간 이상 앞당겨지지만 고객의 영업장 입장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10시30분을 유지한다.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이번 스피드온 전용경주 도입을 통해 사업이 보다 건전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발매 스피드온은 경주권 구매한도액이 1경주 당 5만원(오프라인의 경우 10만원)으로 축소·운영되고 있다. 본인 소유(실명제)의 스마트폰(1대)으로만 경주권을 구매하게 하여 청소년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 이용자들의 과몰입에 대한 보호를 위해 회원가입 시 ‘건전구매지킴이’ 기능 등을 통한 규제 장치와 다양한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23 16:57
스포츠일반

김성택 본부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건전화·소액 베팅 정착 중대한 발걸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숙원이었던 경륜·경정 승자투표권 온라인 발매를 시작으로 스포츠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경륜·경정의 첫 온라인 발매를 하루 앞둔 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온라인 베팅을 할 수 있게 돼 경륜·경정 스포츠산업의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 과정과 출발점을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말했다. 그동안 경륜·경정 승자투표권은 오프라인 지점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이에 1년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장기간 경주 중단이 불가피했다. 장기 휴장으로 경륜경정 생태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고객 입장이 제한되면서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올해 경륜·경정의 총매출은 478억원에 그쳤다. 2019년 총매출 2조2097억원과 비교하면 고작 2% 수준이다. 지난 5월 21일 도종환·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륜·경정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경륜·경정은 비대면 시대에도 대응이 가능한 ‘온라인 시대’를 열게 됐다. 김성택 본부장은 “현재 7900명 정도가 스피드온(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브랜드)에 가입했다. 기존 그린카드 회원이 13만명(실사용자 6만명) 수준인데 올해 말까지 5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린카드 회원이 아닌 신규 가입 회원이 3700명을 넘은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발매는 무너진 경륜·경정 산업의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성택 본부장은 “합법 사행산업이 20조원이라면, 불법 스포츠도박 규모는 4배 많은 80조원에 이른다. 온라인 발매로 인해 합법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382명)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5%가 불법 온라인 도박 경험자였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도입되면 이들 중 95%가 끊거나 줄일 거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실제로 72.5%가 불법 도박을 끊을 것이고, 22.5%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불법 온라인 도박의 72.5~95%가 합법 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해외에서도 온라인 베팅의 합법화가 불법도박 시장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베팅&게이밍 컨설턴트에 따르면 2008년 이탈리아, 2010년 프랑스, 2011년 독일 등은 모두 온라인 베팅 합법화 첫해부터 불법 온라인 베팅 시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합법과 불법 시장의 비율이 71%대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온라인 발매는 정부가 권고하는 ‘소액 베팅의 건전화’ 문화 정착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허용된 스포츠토토를 분석하면 고객 1인당 매입액이 오프라인 1만3280원, 온라인 4255원으로 집계됐다”며 “실명제로 건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온라인 발매는 소액 구매제도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용자의 중독과 과몰입 예방 조치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두텁게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회원 가입 시 실명제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했고, 구매 한도를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했다.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등 과몰입 예방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관리 기능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1경주당 구매한도액을 오프라인의 절반인 5만원으로 줄였고, 1인 1기기라는 사용제한을 뒀다. 여기에 경주 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실시간이 아닌 녹화영상을 경주 직후 공개하는 등 공정성과 건전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 론칭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분석 등으로 미흡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7:00
스포츠일반

경륜·경정, ‘스피드온’으로 온라인 발매 시동

내달부터 시작되는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의 브랜드가 ‘스피드온’으로 정해졌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륜·경정이 스피드온으로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2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에 따르면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의 브랜드 네이밍 공모에서 ‘스피드온(Speed-On)’이 확정됐다. 공단 내부 직원과 부산·창원 시행체, 전문 업체의 아이디어를 모아 총 118개의 네이밍이 제안됐으며, 전문가 자문, 심사, 직원 투표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스피드온은 ‘스피드를 온라인에서 즐기자’는 의미와 스피돔을 온라인에 구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공단 측은 “브랜드 네이밍 선정에는 경륜과 경정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의미와 체육발전과 여가생활에 기여하는 공익적 의미, 2030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젊은 이미지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공단은 스피드온 네이밍 보호를 위해 상표권 출원 심사와 도메인 등록을 완료했다. 스피드온 사이트는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되며, 모바일 앱에서 28일부터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경륜·경정 온라인 구매를 위한 절차는 회원가입과 로그인, 과몰입 예방을 위한 ‘건전구매지킴이’라는 정보입력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어 중독 예방을 위한 동영상 시청 후 승자투표권을 구매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만 19세 이상 본인이 휴대폰 인증(1대만 등록가능)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고 개인정보 수집 등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로그인 과정에서는 간단한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사용하되 PC로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증 스마트폰으로 생성된 인증번호 입력을 해야 한다. 또 최초 로그인 시에는 게임몰입도 측정, 구매한도와 휴식기간 설정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건전구매지킴이 단계에서는 과몰입 예방을 위한 게임몰입도 측정과 승자투표권 구매를 위한 기간별 자기한도 설정을 필수로 입력해야 한다. 승자투표권은 1경주당 5만원 이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단은 28일부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륜·경정 승자투표권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일리지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피드온 회원가입 시 1000원, 회원가입 절차 중 마케팅 정보활용 동의 시 2000원, 은행 계좌정보 연동 시 5000원의 마일리지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지급기간은 1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8 07:00
스포츠일반

경기당 구매한도액 5만원…온라인 이용자 과몰입 막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경주당 5만원 구매한도액을 비롯한 ‘건전구매지킴이’를 통해 경륜·경정 온라인 이용자의 과몰입을 예방할 계획이다. 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내달 6일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발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매출총량에 따른 온라인 발매규모 관리, 이용자 과몰입 예방 방안, 사업 건전화 방안 등 다양한 규제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규로 구축하는 온라인 발매시스템에는 이용자들의 과몰입에 대한 보호를 위하여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온라인 회원가입 시 실명과 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과정을 거쳐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했다. 본인의 성향 분석 결과를 기초로 해 구매한도 등을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했다. 또 개인별 구매이력을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건전구매지킴이 기능과 상담서비스 자동연결 기능 등이 포함됐다. 건전구매지킴이는 게임몰입도 측정, 구매한도와 몰입완화기간 설정, 구매이력 분석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별 게임 몰입도를 측정해 과몰입으로 분류되면 중독예방 상담 등을 통해 관리해준다. 개인별 수입·지출 규모에 따라 합리적인 베팅금액을 제시해준다. 또 몰입완화기간을 설정해 승자투표권 구매를 중지시키는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과몰입을 예방하도록 관리한다. 경륜․경정 승자투표권 온라인 구매한도액이 경주당 5만원(오프라인의 경우 10만원)으로 축소 운영된다. 온라인 구매는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1대)으로만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선수와 심판, 사업장 근무자 등 경륜·경정사업 관련자는 회원가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아울러 경주 종료 직후 녹화영상을 공개해 경주 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불법단속을 위해 민간 모니터링단을 확대 운영하는 등 사업 건전화를 위한 기능을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또 공단은 온라인 발매 도입과 연계해 올해 상반기에만 2개의 장외지점을 조기에 폐쇄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로 사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발생된 유휴공간은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점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발매는 공단과 부산스포원, 창원레포츠파크, 3개 경주사업자가 통합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단이 지방사업자의 위임을 받아 통합 운영하는 형태이다. 또 이번에 구축하는 시스템은 현재 공단의 전자카드(영업장 내 사용)를 고도화한 발매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보호조치 등 보안기술을 적용해 구축하게 된다. 온라인 발매 규모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매출총량 준수를 기초로 사업추진 환경을 고려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결정한다.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해 총량의 일정수준 도달 시 규제 장치를 마련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1 07:01
스포츠일반

건전한 소액 구매가 진정한 스포츠토토의 맛

'진정한 스포츠팬이라면, 스포츠토토는 건강하게 소액으로 참여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적은 금액으로 건강한 스포츠토토 참여 문화를 만들고 있는 스포츠팬들에게 다시 한번 독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과 체육진흥기금 마련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는 국내 스포츠팬들의 대표적인 스포츠레저 게임이다. 과몰입 등의 부작용을 제거하기 위해 1인당 구매한도를 10만원(온라인 5만원)으로 정하고 있고,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건전한 소액 참여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실제로 100원부터 참여가 가능한 스포츠토토는 적은 금액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는 한도 내에서도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크게 높여주고 있을다. 적중했을 경우 소소한 용돈 벌이도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불법스포츠토토’는 한도의 제한이 없고 사행성과 중독의 위험이 굉장히 높은 게임이다. 건강한 스포츠레저문화를 망치는 주범이 되고 있다. 불법스포츠토토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 심지어 이용한 사람도 처벌받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불법스포츠토토는 단속이 쉽지 않다. 건강한 스포츠레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합법사업인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건전한 이용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많은 스포츠팬들이 적은 금액으로 즐기는 스포츠토토 참여습관을 가져 준다면, 더욱 건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의 스포츠문화가 안착될 수 있을 것이다"며 "수탁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토토에서 역시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스포츠팬들의 건강한 참여를 독려하고 투명한 사업운영을 지속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19.12.12 14:24
경제

'부진한 입국장 면세점'…첫달 매출 55억원·이용인원 5만명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 뒤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구매한도를 올리며 면세점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지만, 판매 품목 등의 제한이 많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인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한 달간 영업 총 매출은 54억95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1터미널(T1)에서 39억7200만원, 2터미널(T2)에서 15억23만원이다. 하루 평균 매출로 계산해 보면 1억7725만원 수준이다. 이용 인원은 5만455명 중 내국인은 4만8478명(96%), 외국인은 1977명(4%)이었다. 일평균 1540명의 여행객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했으며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1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판매물품으로는 주류가 31억8500만원(58%)으로 가장 많이 팔렸고, 화장품·향수 9억1200만원(17%), 식품류 6억7500만원(12%) 순이었다.예상보다 저조하다. 공항공사는 당초 일일 매출액 3억원을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첫달 매출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공항이 휴가철인 7~8월 성수기를 맞이한 만큼 입국장 면세점의 추후 매출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길게 볼 때 입국장 면세점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입국장 면세점은 면적이 T1와 T2를 포함해 총 706㎡으로 한정되어 있다. 면세점 운영자 역시 에스엠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로 중소·중견업체다. 판매품도 10여 종으로 제한된다. 명품은 물론, 매출 기여도가 큰 담배 판매가 제외됐다는 점도 입국장 면세점 수익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판매 순위에서 담배(3763억원)는 화장품(9419억원)에 이어 2위였다. 비슷한 품목을 파는 '기내 면세점'도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기내 면세점은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몇 시간 면세품 홍보를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반면 공항에 도착하면 빨리 짐을 찾아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느긋하게 상품을 둘러보기 힘들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반드시 입국장면세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방문객과 소비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7.07 16:10
스포츠일반

체육진흥투표권 비대면판매 근절 대책 대폭 강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과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체육진흥투표권의 건전레저 문화 정착 및 도박 중독 예방을 달성하고자 최근 확산 중인 비대면판매 행위 방지를 위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여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한다.비대면판매는 직접 대면하여 투표권을 판매하지 않고 전화나 문자메세지,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가 구매 의사를 전달하면 판매점주가 구매자를 대신해 투표권을 발권하는 판매 방식이다. 비대면판매는 구매한도 초과 판매 및 청소년 판매 등을 조장할 수 있어 국민체육진흥법상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행위다.이번 강화된 단속 방안에는 판매점끼리의 구매·중개 행위 적발 즉시 계약을 해지하는 등 비대면판매 관련 행위에 대해서 한층 강화된 엄격한 제재를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지금까지는 1회 적발시 영업정지 40일, 2회 적발시 계약해지였다. 또한 당해연도에 한해 누적 관리한 부정행위 제재 이력도 2년으로 확대한다. 이와 같은 조치는 판매점을 대상으로 금년중에는 계도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비대면판매 및 비대면 구매·중개 행위 신고 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 조치하며 신고자에게는 최대 1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신고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함께 시행한다.공단과 ㈜케이토토는 비대면판매가 일부 판매점주들끼리 조직적으로 구매를 중개·알선하는 행위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2017년부터 비대면판매 방지 대책을 수립,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특히 2018년부터는 발매 데이터를 상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대면발매 징후가 포착된 판매점을 공단과 ㈜케이토토가 합동점검 방식으로 단속하고 있다. 비대면판매 발생 현황 및 단속 실적은 판매점주 커뮤니티에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비대면판매 신고 사이트(https://cleansports.kspo.or.kr) 운영, 판매점 대상 비대면판매 방지 교육 프로그램 강화, 이용자와 판매점주를 대상으로 한 홍보물 배포 등 비대면판매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가적으로 시행 중이다.공단과 ㈜케이토토의 이러한 단속 강화로 비대면판매 적발 건수는 2017년 8건에서 2018년 75건으로 대폭 증가한 반면, 비대면발매로 의심되는 발권 데이터는 감소하는 등 비대면판매 방지 대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공단과 ㈜케이토토는 기존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후속조치를 통해 보완하여 체육진흥투표권을 더 이상 비대면판매 행위 없는 건전한 레저게임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용재 기자 2018.08.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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