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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GMC·뷰익 도입...한국GM, 4.4천억 투자 '넥스트 레벨' 도약 선언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2024년 흑자 전환이라는 경영 정상화의 이정표를 기반으로, 한국을 GM의 글로벌 ‘생산·기술·브랜드’ 핵심 거점으로 격상시키는 중장기 비전과 파격적인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15일 인천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GM은 약 4400억원(3억 달러) 규모의 생산 시설 투자 계획을 재확인하고,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 중 최초로 GMC와 뷰익을 포함한 GM의 4개 브랜드를 모두 도입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발표해 한국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GM 한국사업장의 미래는 '가상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청라 주행시험장 내 새롭게 구축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의 개소다.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GMTCK)는 미국 본사에 이어 GM 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 법인으로서, 약 3000명의 인력이 디자인부터 최종 차량 검증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이다. 신규 버추얼 센터는 ▲전기 시스템 벤치 ▲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 등 10개의 벤치 랩을 통합해 '가상-실물 통합 개발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이는 개발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실차 시험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혁신적인 변화의 예고이기도 하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상화 중심 전략'을 통해 한국을 GM의 미래 엔지니어링 모델 핵심 허브로 포지셔닝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GM의 '기술 두뇌'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GM 한국사업장은 2024년 1.6조원의 이익을 달성하며 2018년 수립한 경영 정상화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알렸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차량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는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강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며,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 생산 SUV 모델은 2025년 10월 미국 소형 SUV 시장의 36.7%를 차지했으며,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2024년에 이어 2025년 3분기에도 판매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GM은 이 같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약 4400억원(3억 달러)을 투자하여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연 최대 50만대 생산 역량을 유지하며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컨퍼런스에서 한국 고객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멀티 브랜드 전략의 파격적인 확대다. GM은 기존 쉐보레, 캐딜락에 더해 GMC와 뷰익을 순차적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는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 멕시코)을 제외한 GM의 글로벌 시장 중 한국이 4개 제품 브랜드를 모두 도입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부사장은 "2026년에는 GMC와 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도입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메인스트림 중형 SUV 모델을 포함한 4개 이상의 신차(GMC 3개 차종, 뷰익 1개 차종)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발맞춰 판매 채널도 재정비된다. 쉐보레 네트워크는 뷰익 모델을, 캐딜락 네트워크는 GMC 모델을 각각 판매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또한,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하는 등, 기술 경쟁력까지 갖춘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한국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GM 한국사업장이 제시한 비전은 한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재설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흑자 전환을 통한 경영 안정화, 첨단 버추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허브 도약, 그리고 4개 브랜드를 앞세운 내수 시장 공략 강화는 GM이 한국 시장을 단순한 '수요처'가 아닌 '글로벌 혁신 모델의 테스트베드이자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GM 한국사업장은 굳건한 기술과 생산, 그리고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15 16:38
자동차

한국GM, 쉐보레 판매·협력 서비스 센터 대표 만나

한국GM이 쉐보레(Chevrolet) 판매 대리점들과 소통하며 판매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대한 의지 피력에 나섰다.30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지엠대리점협의회와 한국지엠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쉐보레 신촌 대리점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콜로시(Gustavo Colossi) 부사장은 고객 신뢰를 높이고, 판매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판매 네트워크 및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콜로시 부사장은 “판매 대리점과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는 쉐보레 고객 경험의 최전선에 있으며, 고객들은 이들의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을 신뢰하고 있다”며, “전국 380개가 넘는 협력 서비스센터가 이미전체 고객 서비스 물량의 92%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가 직영 서비스센터보다 더 많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쉐보레는 여러분의 헌신과 책임감덕분에 브랜드와 제품에 꾸준히 관심과 지지를 보내는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더 강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강장원 한국지엠대리점협의회 회장은 “전국 대리점 네트워크들은 성장을 견인하고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 본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전국 대리점의 숙련되고 전문적인 역량을바탕으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사후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는 확신 아래 쉐보레 차량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지엠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협의회 김용호 회장은 “우리 네트워크의 힘은 일관성과 품질에 있다”며,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자동차 A/S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1회 방문 수리 완료율, 추천 의향 등 주요 고객만족지표 역시 협력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380개 이상의 센터가 표준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으며, 직영 서비스센터가 담당해왔던 지역에서도 쉐보레의 높은 서비스 기준과 고객 신뢰를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쉐보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30 13:34
국가대표

“홍명보호 스리백, 월드컵서 경쟁력 있을 것…日보다 MF 중심으로 유기적” 파라과이 감독 호평 [IS 패장]

구스타보 알파로(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스리백을 호평했다.파라과이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10일 일본과 2-2로 비겼던 파라과이는 10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경기 후 알파로 감독은 “이번 경기는 피지컬적으로 치열했다. 전반전에는 일본전 이후 아직 체력적으로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였고, 중원에서 치열하게 경기를 해야 했다”며 “첫 실점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파라과이도 몇 번의 찬스를 잡았지만, 전반이 아쉽게 끝났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리고 전반에 발생한 실수를 줄이려고 했다. 한국 진영으로 전진해서 몇 번 찬스를 만들었고, 한국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려 노력했으나 경기가 끝났다”고 총평했다.파라과이는 스리백을 활용하는 일본, 한국과 맞붙었다. 알파로 감독은 두 팀의 스리백에 관해 “한국은 윙백을 많이 활용했는데, 일본은 특히 세 명의 선수가 삼각형으로 전개하고 미드필더까지 오각형 형태로 전개하는 게 특징이었다. 한국은 바깥에서 중앙으로 전개를 해 나간다.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일본보다 조금 더 미드필더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두 가지 형태 모두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에 부임한 알파로 감독은 14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패배를 맛봤다. 파라과이는 한국전 전까지 유일하게 브라질에만 패했다.패배한 브라질전과 한국전을 비교한 알파로 감독은 “브라질전 역시 팽팽한 경기였고, 쉽지 않았다. 브라질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브라질전) 전반 첫 골이 들어가고 후반에 브라질이 경기장을 넓게 썼다. 작은 것으로 결정이 된 경기다. 브라질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것도 패배의 요인이었다”며 “한국전과는 많이 다른 경기였다. 한국전은 더 공격적으로 기회가 많았고, 한국이 공격을 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브라질전에서는 마무리 정확성이 떨어졌고,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효율성이 부족했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2:23
국가대표

홍명보호 분석한 파라과이 “韓 축구 조직적…손흥민·김민재 훌륭해” [IS 고양]

구스타보 알파로(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전력을 좋게 평가했다.알파로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전 기자회견에서 “남미예선 후에 치르는 친선전이라 굉장히 중요하다. 월드컵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강한 상대를 원했다. 그래서 일본과 한국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후 미국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네 팀 모두 파라과이보다 FIFA 랭킹이 높다”며 만족을 표했다.이어 “한국이 브라질전 이후 단점을 보완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좋은 수준의 팀이어서 내일 경기가 어렵겠지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파라과이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반면 한국은 같은 날 브라질에 0-5로 참패했지만, 파라과이는 한국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알파로 감독은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를 묻자 “내일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일본전 이후 회복도 해야 했고 장거리 이동으로 훈련 시간도 부족했다. 일본전이 체력적으로 힘들었기에 내일 경기 준비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조직적으로 전술이 잘 갖춰져 있고 체력적인 부분이 뛰어나다. 직선적인 전개를 많이 하는 팀이다. 오늘 훈련에서는 체력적으로 대비를 많이 하려고 한다. 비 오는 환경뿐만 아니라 잔디 상태에도 대비해야 할 것 같다. 포지션적인 부분으로 인해 작은 것에서 결과가 결정되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상파울루)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안다”며 “파라과이가 팀으로서 성장하고 있고, 특징을 갖춰가고 있다. 이런 수준 높은 팀과 경기하는 것은 동기부여가 된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보바디야는 “한국은 수준 높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을 많이 기대하고 있고, 이강인 역시 밸런스가 좋다. 이런 선수들을 잘 대비해야 한다. 김민재도 훌륭한 선수다.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서 모든 포지션에서 잘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파라과이는 지난해 8월 알파로 감독 부임 이후 치른 13경기에서 단 1패(6승 6무)만을 거뒀다. 특히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며 웬만해선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알파로 감독은 어떻게 팀을 바꿔놨냐는 물음에 “이번에 파라과이 15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는데, 대표팀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중요한 일이었다.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매번 (좋은) 컨디션에 맞춰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다. 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과 경기에서도 많이 배웠다. 배운 것을 활용하고 파라과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찾는 게 중요했다”고 짚었다.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역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알파로 감독은 “파라과이 선수들이 대표팀 역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투지 역시 중요했다”며 “한국전도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경기력과 행동, 마음가짐, 투지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5.10.13 18:55
메이저리그

"끔찍한 기분" 김혜성에게 밀려 다저스 떠난 '류현진 전 동료', 이적 후 악재 반복 '또 왼손 부상'

LA 에인절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5)가 또 한 번 왼손을 다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테일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왼손 골절로 향후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27일(한국시간) 전했다. 테일러는 하루 전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 7회 초 우익수 포지션에서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였는데 수비 과정에서 왼팔을 그라운드에 부딪혔다. 7회 말 대타로 교체됐고 검진 결과 부상이 확인돼 공백이 불가피해졌다.테일러는 지난달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투구에 맞아 왼손이 골절됐다. 지난달 22일 부상에서 회복, 복귀전을 치렀는데 5경기 만에 또 왼손을 다친 것. 레이 몽고메리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그 플레이에서 발생한 우발적 사고다. 정말 끔찍한 기분(I feel terrible)"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테일러는 지난 5월 중순 '친정팀'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새롭게 영입된 유틸리티 플레이 김혜성과의 경쟁에서 밀린 게 결정적.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에인절스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는데 거듭한 부상에 존재감이 미미하다. 에인절스 이적 후 15경기 타율이 0.189(37타수 7안타)에 머문다. 다저스 소속일 때보다 타율(0.200)이 더 떨어졌다.한편, 에인절스는 테일러와 함께 외야수 호르헤 솔러도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사유는 허리 염증. 에인절스는 로스터 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구스타보 캄페로와 내야수 스콧 킹어리를 콜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7 09:55
해외축구

‘죽지 않아’ 선덜랜드, 승격 PO 결승전서 짜릿한 2-1 역전승…마침내 EPL 복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선덜랜드가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성공했다.선덜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이 경기는 올 시즌 EPL로 승격하는 3자리 중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을 정하는 무대였다. 1,2위를 차지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가 EPL 승격을 확정했기에, 남은 1자리를 두고 4팀이 격돌했다.셰필드는 올 시즌 챔피언십 3위(승점 90), 선덜랜드는 4위(승점 76)로 승격 PO에 진출했다. 셰필드는 PO 준결승서 6위 브리스톨 시티를 합계 6-0으로 격파했고, 선덜랜드는 3-2로 간신히 5위 콘버트리 시티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셰필드는 2023~24시즌 이후 2시즌, 선덜랜드는 2016~17시즌 이후 9시즌 만에 EPL 진출을 노렸다. 팀의 운명이 걸린 단판전에서 먼저 웃은 건 셰필드였다. 셰필드는 전반 25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구스타보 해머의 단독 속공으로 단숨에 반격했다. 해머는 침착하게 침투하는 타이리스 캠벨에게 공을 건넸다. 공을 건네받은 타이리스 캠벨이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셰필드는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달아나는 듯했다. 선덜랜드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해리슨 버로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셰필드 비니시우스 소우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득점에 관여했다는 판정이 나왔고, 결국 취소됐다.선덜랜드는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 골을 노렸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셰필드가 수비 성공 뒤 날카로운 속공으로 연결해 선덜랜드를 위협했다. 후반 24분 셰필드 안드레 브룩스가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선덜랜드 골키퍼 패터슨이 발끝으로 막아내며 눈길을 끌었다.위기를 넘긴 선덜랜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했고, 패트릭 로버츠가 정확한 전환 패스를 박스 안으로 배달했다. 공을 건네받은 엘리에제르 마옌다가 박스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 구석을 뚫었다. 추가시간에 웃은 건 선덜랜드였다. 추가시간 5분 톰 왓슨이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0-1로 밀렸던 선덜랜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끝내 EPL 복귀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2016~17 EPL에서 최하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어진 2017~18시즌 챔피언십에서도 24위(최하위)에 그치며 EFL 리그1(3부리그)까지 추락했다. 지금의 EPL이 출범한 이래 구단 최초의 굴욕이었다.선덜랜드는 리그1에서만 4시즌을 보낸 뒤인 2022~23시즌 간신히 챔피언십으로 복귀했다. 당시 6위로 PO 막차를 탔으나 준결승에서 좌절했다. 이듬해엔 16위에 그치며 PO 문턱도 밟지 못했다. 올 시즌엔 다소 아쉬운 마무리 끝에 4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승격 PO에서 준결승을 거쳐 결승 무대까지 올랐는데, 마지막 1승에 성공하며 기쁨을 만끽했다.선덜랜드는 구단의 추락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승격 스토리를 담을 수 있게 됐다.한편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는 이번 결과로 차기 시즌 입장권, 중계권 등을 포함해 최대 약 2억 파운드(약 3700억원)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1:08
프로축구

‘허율 최전방’ 이정효의 광주, 상하이 하이강전 베스트11 공개…16강행 확정할까

광주FC가 중국 최강 상하이 하이강과 격돌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3일 오후 9시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낸다. 최전방에 허율과 신창무가 선다. 중원은 이희균, 정호연, 박태준, 최경록이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김진호,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앞서 4승 1패를 기록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2위다. ACLE는 1~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경우에 따라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지난달 비셀 고베(일본)와 4차전에서 ACLE 첫 패를 당한 광주는 5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잡고 다시금 기세를 올렸다. 이번에 만난 상하이 하이강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이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달 26일 울산 HD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기기도 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오스카(브라질)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이 팀에서 뛰고 있다.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구스타보와 중국 간판스타 우레이도 상하이 하이강에 몸담고 있다.상하이 하이강전을 앞둔 이정효 감독은 “어떤 상대, 어떤 선수가 있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부분보다 우리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부상 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고, 상대 팀의 오스카, 바르가스 같은 선수를 상대해 보는 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끼리 우리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3 20:05
프로축구

광주, 中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도 꺾을까…승리 시 16강행 확정 가능성↑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2월 3일 (화) 오후 9시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하이강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27일 홈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탄 광주는 일주일 만에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첫 중국 원정에 나선다.광주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교체 투입된 아사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ACLE 4승째를 올리며 1위 고베와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인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시, 광주는 승점 15점을 쌓으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 광주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경민을 필두로 변준수, 김경재, 안영규 등의 센터백 라인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잘 짜인 조직력을 통해 단단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 공격에서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아사니의 골을 도운 허율과 측면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창출한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신창무와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이희균 역시 기대 요소 중 하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거둔 상대 상하이 하이강은 전북 현대 출신의 공격수 구스타보를 필두로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 EPL 출신 오스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이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울산과의 ACLE 5차전에서 공격수 바르가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입증했다. 강력한 상대지만 결코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하이강은 공중볼 처리에 취약하며 위험한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광주의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제공권 장악 능력을 앞세워 상하이 선화전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횡패스에도 취약점을 노출하는 만큼, 정호연과 최경록의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4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K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유일한 16강 진출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ACLE 16강 진출을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7:45
프로축구

‘조현우 명단 제외’ 4전 전패 울산, 中 챔피언 상하이에 ACLE 1승 챙길까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에 도전한다.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상하이 포트(중국)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른다.이날 울산은 4-1-2-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최전방에 김민준, 주민규, 이청용이 배치된다. 중원은 이규성, 고승범, 보야니치가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이 구축하고, 골문은 조수혁이 지킨다. 주전 수문장 조현우와 센터백 김기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울산은 앞선 ACLE 4경기에서 전패를 기록,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1 3연패를 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체면을 구겼다. 자존심을 회복하고 16강 진출 희망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아시아 무대에서는 좀체 힘을 못 쓰고 있지만, 울산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23일 수원FC와 K리그1 최종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상하이 포트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30경기에서 25승(3무 2패)을 챙기며 정상에 등극했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 오스카,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구스타보 등이 활약하고 있다.울산은 상하이 포트와 5년 만에 맞붙는다. 통산 전적은 울산이 1승 1무 2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인 2019년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0-5로 대패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18:07
스포츠일반

브라질 수영 선수 올림픽 퇴출 왜? 남자친구와 선수촌 이탈해 파리 시내관광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22)가 퇴출당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비에이라는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가브리에우 산투스(28)와 허가 없이 올림픽 선수촌을 이탈했다"며 "비에이라를 퇴단 처분하고 산투스에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에이라는 연인인 산투스와 26일 선수촌을 떠나 파리 시내를 관광했다. 이 사진을 버젓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게재해 논란을 낳았다.브라질수영연맹은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았다.그런데 선수촌을 무단으로 떠난 연인 사이인 비에이라와 산투스의 징계 수위가 다르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비에이라는 브라질수영연맹의 징계 움직임에 무례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수영전문 매체 스윔스왬을 통해 "비에이라는 여자 혼계영 400m 출전 순서 결정 과정에서도 험악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비에이라는 2023년에도 자국 동료와 말다툼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브라질 수영 대표팀의 구스타보 오츠카 감독은 "우리는 휴가를 온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 일하는 2억명의 납세자와 브라질을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비에이라는 계영 순서 구성에 대해 자신의 의견만 주장했다"고 전했다.비에이라는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도 말을 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팀 내 괴롭힘을 당했다"라며 "변호사를 통해 정식으로 항의하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7.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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