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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IA 레전드들 , 시구인사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가 21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를 이끌었던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시구했다. 시타는 김성한 전 KIA 감독, 시포는 김종모 KBO 재능기부위원이 했다. 행사후 허구연 KBO총재와 기념 쵤영하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21. 2024.10.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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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구 인사하는 레전드들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가 21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를 이끌었던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시구했다. 시타는 김성한 전 KIA 감독, 시포는 김종모 KBO 재능기부위원이 했다. 행사후 허구연 KBO총재와 기념 쵤영하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21. 2024.10.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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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 자비로 3000만원 상당 티볼 세트 기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자비로 3000만원 상당의 티볼 세트를 기부했다고 KBO가 13일 밝혔다.허구연 총재는 이날 KBO 스튜디오에서 열린 '드림위드 베이스볼 티볼 세트 기증식'에서 한국티볼연맹에 3000만원 상당의 티볼용품을 기부했다. 한국티볼연맹은 전달받은 티볼 세트를 전국 10개 보육원, 소년원, 국립정신병원, 도서벽지 초등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증식에는 강준상 한국티볼연맹 회장, 박철호 전무와 함께 양상문 KBO 총재 특보, KBO 재능기부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종훈 총재 특보와 류지현 팀 코리아 코치가 참석했다. 다음 달에는 서울 소년원에서 학생들에게 티볼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며, KBO 재능기부위원회 위원들이 각 학교를 찾아 강습회를 열어 티볼을 함께 즐길 계획이다. KBO에 따르면 허구연 총재는 지금까지 약 8300만원 상당의 티볼 세트를 기부했다. 허구연 총재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티볼 활동을 통해 야구를 즐겁게 접하고, 신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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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유소년 캠프 개최, 장종훈·김용달·윤학길·류지현 등 레전드 지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부터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제1·2차 2024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각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KBO Next-Level Training Camp는 기술 습득이 빠르고 훈련 효과가 높은 유소년 시기 유망주의 기량 향상을 목표로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KBO 리그의 근간이 되는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1차 캠프는 1월 20일부터 1월 28일까지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선발한 리틀야구 우수선수 4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어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U-12 우수 선수 35명을 대상으로 2차 캠프가 진행된다.이번 캠프를 총괄해 이끌어 갈 감독으로는 장종훈 전 한화 코치가 선임됐다. 이어 강성우 배터리 코치, 김용달 타격 코치, 윤학길, 차명주 투수 코치, 류지현 내야 수비 코치, 장원진 외야 수비 코치 등 KBO 리그 레전드 출신으로 구성된 KBO 재능기부위원 7명이 유망주를 지도한다.레전드 지도자의 야구 기술 지도 외에 성장기 유소년의 신체를 야구에 적합하게 발달시키기 위한 피지컬 트레이닝 또한 함께 진행된다.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신체 능력에 따른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한 후 이를 분석하여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그 밖에도 김용일 LG트윈스 수석 트레이닝 코치를 초빙해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한다. 유소년기부터 도박, 음주운전, 폭행 등 부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야구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를 위해 부산 기장군이 기장-KBO 야구센터 내 리틀-소프트볼 구장과 기장군국민체육센터 내 실내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한다.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해 선수들의 스포츠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올해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KBO Next-Level Training Camp는 2월에는 전라남도 해남 야구장에서 U-15 우수선수와 U-16 우수선수를 대상으로 제 3, 4차 Next- Level Training Camp를 열 계획이다. KBO는 "앞으로도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포지션별 육성캠프, 부상방지 순회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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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출신 진우영 MVP·김경언 감독상' 파주챌린저스, KBO 독립야구대회 우승

독립야구단 파주챌린저스가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한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에서 파주챌린저스가 연천미라클을 6-3으로 꺾었다.파주는 지난 12일 열린 결승전에서 1-2로 끌려가던 5회 말, 4안타와 볼넷 1개로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연천은 6회 초 곧바로 1점을 만회했지만, 파주가 6회 말 3번타자 박수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파주 선발 진우영이 5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 출신 진우영은 이날 1회 초 2실점하며 흔들렸으나, 140km/h 중반의 포심을 앞세워 연천 타선을 압도했다. 파주 이도현도 2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혁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3번 타자 박수현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기간 동안 2경기(11이닝)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15개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진우영이 MVP를 거머쥐었다. 부임 첫 해 파주 챌린저스의 우승을 이끈 김경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파주 이혁준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0.705의 타율과 0.761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우수타자상을 수상했다. 파주의 구원투수로 나서 8⅔이닝 동안 단 한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은 '미스터제로' 이도현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2경기에 나서 8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2승을 따낸 연천의 에이스지 윤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파주챌린저스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준우승팀 연천미라클에게도 준우승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MVP 진우영은 100만원의 상금, 우수투수상 이도현, 우수타자상 이혁준, 감독상 김경언, 감투상 지 윤은 각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결승전에는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조계현 KBO전력강화위원장, 장종훈 KBO 총재특보, 김동수 KBO 재능기부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독립야구 선수단을 응원했다.한편, KBO는 올해 횡성, 보은, 기장 KBO 야구센터 출범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독립야구대회, 넥스트레벨캠프, 유소년 포지션별 캠프, 티볼캠프 등 다양한 야구저변 확대 사업을 펼쳐 우리나라 야구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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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HD현대오일뱅크 ‘드림어시스트’ 4기, 1박 2일 발대식으로 힘찬 출발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재단’)와 K리그 공식 후원사 HD현대오일뱅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K리그 드림어시스트’가 지난 6월 10일부터 이틀간 4기 발대식과 축구 캠프를 시작으로 힘찬 출발을 했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 현직 K리그 및 W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출범하여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HD현대오일뱅크가 전반적인 멘토링 지원을 맡았고, 아디다스는 축구용품을 후원한다.지난 3년간 총 51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K리그 드림어시스트’를 통해 멘토링과 축구용품 등을 지원을 받았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2020년 진로 교육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22년에는 태국 전지훈련을 포함해 멘토링 총 203회 진행, 멘토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후원금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발대식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18라운드 울산현대 대 제주유나이티드 경기의 식전 행사로 진행됐다. 발대식에는 오범석, 김광석, 김원일, 주수진 등 멘토들이 참석해 멘토 임명장 전달 및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발대식 전후로 멘토와 멘티 간 친밀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10일에는 경주 스마트에어돔에서 멘토와 멘티가 함께 훈련, 경기 등을 실시했다. 이어 멘토, 멘티들은 울산으로 이동한 뒤 울산 구단의 협조를 받아 선수단 입장 시 승리의 하이파이브, 발대식 및 기념사진 촬영, 볼보이 체험 등 다양한 홈경기 이벤트에 참여했다.이튿날인 11일 오전에는 스포츠 경기 영상 및 데이터 분석업체 ‘비프로’의 전력분석관이 전날 촬영했던 멘티들의 훈련, 경기 영상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코칭 및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정신 건강을 위한 웰니스 전문기업 ‘이지앤웰니스’에서 멘티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및 유소년 선수 멘탈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얼티밋 포텐셜’에서 멘티들의 영양 관리를 위한 보충제를 제공하는 시간도 함께했다. 한편 ‘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멘토단은 윤정환 K리그 앰버서더와 조원희 재단 이사가 대표 멘토로 나서는 가운데 총 27명의 멘토가 함께한다. 여기에는 황진성, 김용대, 이윤표 등이 1기부터 4년 연속 참여하고, 김광석, 양상민 등이 새로 합류한다. 현역 WK리그 선수는 지소연(수원FC위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강가애(세종스포츠토토) 등이 멘토로 나선다. 연맹은 이번 ‘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에 참여하는 멘토-멘티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3.06.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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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제언] 백 투 베이직…'기본'으로 돌아가자

미래를 알고 싶으면 과거를 살펴보라. 선현들의 지혜를 엮은 명심보감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국 최초의 스포츠 전문지인 일간스포츠가 창간 53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레전드 선동열(59) 전 국가대표 감독, 이만수(64) 전 SK 와이번스 감독, 김시진(64)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KBO리그의 과거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함께 대비하기 위해서다. 선동열 전 감독의 선수 시절 별명은 '국보(國寶)'다. KBO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이 1.20에 불과하다. 1993년 달성한 평균자책점 0.78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저 기록. 이만수 전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1호 홈런의 주인공이다. 1986년 사상 첫 개인 통산 100홈런 고지를 정복한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다. 김시진 전 감독도 1987년 프로야구 첫 개인 통산 100승을 거둔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5년에는 단일 시즌 역대 3위인 25승을 따냈다. 세 감독 모두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프로야구 40주년 '40인 레전드'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26일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 '스포츠, 함께 울고 함께 웃다' 개막식에 참석한 선동열·이만수·김시진 전 감독은 웃지 못할 과거 에피소드부터 근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두 시간 가까운 인터뷰 시간 내내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사뭇 진지한 대화가 오간 순간도 있었다. 프로야구 현안 관련 화두를 던졌을 때였다. KBO리그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레전드'답게 날카로우면서도 후배들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이 테이블 위에 쏟아졌다. 그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건 '기본'이다. 먼저 운을 뗀 건 김시진 전 감독이다. KBO 경기감독관인 김 전 감독은 프로야구 현장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본다. 아무래도 눈이 가는 건 투수다. 그는 "투수라면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요즘 투수들은) 그렇지 않다. 볼을 던지고 스피드건부터 쳐다본다"고 꼬집었다. KBO리그 투수들의 구속은 매년 향상하고 있다. 선수의 체격이 커지고 기술이 발전한 결과다. 하지만 제구가 따라주지 않는다. 지난해 9이닝당 볼넷(BB/9)이 4.19개로 최근 10년 중 최다였다. 경기 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KBO는 스트라이크존(S존)을 확대했다. 그 결과 9이닝당 볼넷이 3.46개(26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수치 변화가 크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한 인위적인 처방이라는 평가다. 김시진 전 감독의 얘길 듣던 선동열 전 감독이 동조했다. 선 전 감독은 "기술보다 체력을 먼저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게 기본"이라며 "선수는 하체를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지금은 (근육 훈련인)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이 의존한다. 웨이트도 물론 중요한데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러닝"이라고 강조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현역 시절 하체의 중심이동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간 후 공을 놓았다. 굽혀진 오른 무릎이 지면에 거의 닿을 만큼 하체 밸런스가 안정적이었다. 공에 체중이 실리니 타자가 느끼는 체감 구속은 더 빨랐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이 등판 다음 날 가장 먼저 하는 것도 러닝이다. 러닝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빼내는 좋은 방법이면서 하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효과가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아 많은 선수가 중요성을 간과한다. 선동열 전 감독은 "'라떼(나 때는 말이야)'라는 표현을 안 쓰려고 하는데 우리 때는 할 수 있는 게 그거(러닝)밖에 없었다. 그렇게 밑바닥을 다졌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았던 거"라며 "그게 기본기다. 그런데 유소년 야구에선 기본보다 기술(장착)에 다들 매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기본기를 강조한 건 타자 출신 이만수 전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 전 감독은 SK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1년에 전국 50여 학교를 방문, 수백 명의 아마야구 선수를 직접 만났다. 이만수 전 감독은 "재능기부를 하면서 러닝을 시키니 '많이 뛰게 한다'는 민원이 들어오더라. 심각한 문제"라며 "선 감독의 말처럼 옛날에는 겨울이면 체력 훈련을 했다. 기본이 되는 훈련 중 하나가 러닝”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프로야구에선 점점 ‘완투’가 사라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완투는 총 6회. 지난해(13회)의 절반 수준이다. 완투형 선발 투수가 사라지면서 한해 200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발 투수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졌다. 불펜 분업화가 표면적 이유지만, 투수의 기본적인 능력도 하향 평준화했다는 지적도 있다. 선발 투수가 던지는 한 경기 평균 투구 수가 89개로 90구가 되지 않는다. 김시진 전 감독은 "공을 던지는데, 파워가 필요하지 굳이 러닝까지 해야 하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공을 잘 던지려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야 한다"며 "시즌 전 스프링캠프를 가면 투수들이 50개 이상을 던지지 않으려고 한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적게 던지면 좋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기술을 갖추고 부드럽게 던지면 100구를 투구하더라도 피로도가 훨씬 덜 하다"고 조언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웨이트만 하니까 부드러움이 없다. 그렇게 훈련하면 롱런하기 힘들다"며 "(한 경기에서) 100구 이상을 던지지 못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구조적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유소년 야구 지도자들이 문화체육관광부나 교육부에서 정식 직원으로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학교에서 월급 받으면 기본기를 충실하게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학부모의 돈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진학이 중요하니 초등학생이 고등학생 훈련을 하고, 중학생이 프로에서 하는 훈련을 한다. 안타깝다. 제도가 먼저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막연하게 성적만 바라보고 훈련하면 자칫 기본을 망각할 수 있다. 선동열 전 감독은 "하나를 얻기 위해선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냥 얻을 수 있는 게 어디 있나"라고 되물으며 "톱 클래스에 있는 선수는 그 정도의 능력이 있으니까 문제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노력해야 한다. 많이 던져봐야 스트라이크도 던질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은 '던지면 망가진다'는 생각이 너무 많다.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생각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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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레전드 레슨받고 축구 꿈나무 후원… 와디즈 펀딩 진행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후원사 현대오일뱅크,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하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가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와디즈 펀딩을 진행한다. 드림어시스트는 전, 현직 K리그와 WK리그 선수들이 멘토로 나서 어린 선수들에게 축구 기술, 심리지원, 슬럼프 극복 등 축구선수로서의 성장 과정 전반을 멘토링 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2020년부터 3년째 지속되며 올해 4월 3기가 출범했다. 3기 드림어시스트는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멘티들을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고 지원할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펀딩 상품은 드림어시스트 3기 멘토이자 K리그 레전드 조원희, 황진성, 남준재, 박희철의 축구 레슨권과 드림어시스트 유니폼으로 구성된다. 멘티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는 취지에 선수들도 재능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축구 레슨은 10월 22일(토) 12시부터 18시까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양천해누리체육공원 풋살장에서 진행된다. 선수들부터 직접 포지션별 레슨을 받고 유니폼과 사인회, 포토타임을 진행하면서 K리그 레전드와 팬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이번 펀딩을 통해 K리그 드림어시스트에 동참할 수 있다. 와디즈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드림어시스트에 참여하는 멘티들을 위한 축구용품과 장학금 지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펀딩 기간은 9월 26일(월) 오픈하여 10월 5일(수)에 마감된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드림어시스트’는 그동안 멘티들의 K리그 유스팀 입단, 대한축구협회 ‘골든에이지’ 선발 등 여러 성과를 남겼다. 멘토로 참여했던 선수들도 향후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는 데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맹과 현대오일뱅크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 진로 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교육부 장관 표창받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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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봉사활동 못 채우면, 내년에 토트넘 못 간다?

"이러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대신 K리그에서 뛰는 거 아닌가요." 지난 9일 한 온라인 축구 사이트엔 이런 글이 올라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의 봉사활동 시간이 공개되면서다. 병역특례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의무복무 기간 34개월간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병역 의무를 마친다. 이러려면 매달 16시간씩 할애해야 하는데, 해외파 국가대표급 선수가 소화하기엔 다소 빡빡하다.2018년 말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알힐랄)의 봉사활동 서류 조작사건이 불거져 파문이 일었다. 그러자 정부는 병역법을 개정해 예술·체육요원들의 공익복무 관리를 강화했다. 기존 하루 최대 봉사활동 인정 시간이 준비·이동시간까지 포함해 16시간이었으나, 악용 사례가 나오면서 이동시간은 빼고 하루 최대 8시간으로 줄였다. 그러다 지난달 다시 하루 12시간(이동시간 포함)까지 늘렸다. 손흥민을 비롯한 2018년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멤버들 모두 예외 없이 강화된 병역법이 적용되고 있다.2019년 7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손흥민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49시간 10분간 봉사활동을 했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데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탓에 주로 유소년 선수들의 비대면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봉사활동은 이동시간 없이 순수 멘토링 시간만 인정된다. 그의 봉사활동 종료 시점은 2022년 5월 2일이다. 이때까지 294시간 50분을 더 채워야 한다. 지금까지 월평균 10시간 정도 봉사활동한 손흥민은 앞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매일 1~2시간씩 꾸준히 멘토링 활동을 해야 기한 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울 수 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기한 내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1년의 기간을 더 준다. 문제는 연장 기간에는 국외 여행 허가가 제한된다는 점이다. 이미 의무복무 기간 34개월 안에 주어진 봉사활동 시간 채우지 못해 해외 원정경기 출전이 좌절된 사례가 나왔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승모는 다음 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달 의무복무 기간 34개월째가 되는 이승모가 9월까지 인정받은 봉사활동 시간은 총 95시간 30분에 불과했다.해외파이면서도 봉사활동 시간을 전부 채운 경우도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인데, 그는 다소 특수한 경우다. 경찰팀 아산 무궁화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황인범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면서 2017년 12월부터 복무한 기간을 인정받았다. 그에게 주어진 봉사활동 544시간이 아닌 288시간이었다.이처럼 봉사활동 기간과 기준이 까다롭게 적용되다 보니, 일부 팬은 손흥민이 올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가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봉사활동 종료 시점과 같은 5월에 끝난다. 체육계 안팎에선 손흥민을 포함한 해외파 선수들을 위한 대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9일 문체부 예산안 심사 자리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손흥민 선수가 병역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기한 안에 채우지 못할 수 있다"며 보호책을 건의했다.황희 장관은 "(선수들이)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도 있어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사회봉사를 효과적으로 할 수 대체 방안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정청래 의원실은 10일 통화에서 "문체부와 주무 부처가 손흥민 보호 방안을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해결책까지 내줘야 한다"고 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손흥민 등 선수들의 봉사활동 방법에 대한 보완책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당장 특별한 해결책을 기대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예술·체육요원을 배려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일반 청년들에 대한 차별로 느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온라인 멘토링 등으로 봉사활동을 잘 이수하는 만큼 일부 선수들에게 예외 조항을 두는 건 어렵다"라며 추가 혜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대한축구협회는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 중인 선수들이 기한 내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봉사활동 상황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 해외파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면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투입해 복무를 기한 내 마칠 수 있도록 돕겠다. 손흥민의 봉사활동 현황이 (출국을 못 하는 최악의 상황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병역 혜택자가 좀 더 현실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축구 관계자는 "병역특례 규정을 자주 바꾸는 것보다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체 복무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며 '벼락치기식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1.11 08:00
축구

조영증 전 축구연맹 기술위원장, 'JFC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축구 꿈나무 육성

조영증 전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축구를 통해 얻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JFC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JFC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조영증 전 위원장이 축구 유망주와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 등에게 무료로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1회차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시작했고, 올해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고양 YMCA 국제청소년문화센터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YMCA가 선발한 고등학교 1,2학년 선수 6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칭 뿐만 아니라 장학기관 연결 및 해외유학 추천 등 다방면의 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조영증 전 위원장은 1970~8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1977년 실업 축구단이었던 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1981년 미국 프로축구리그 포틀랜드 팀버스에 입단한 바 있다. K리그 출범 2년째인 1984년에 국내로 복귀해 럭키 금성(현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4시즌 간 활약했다. 이후 1987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럭키 금성 코치, U-20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 위원, 아시아축구연맹(AFC) 기술위원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축구연맹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기술위원장으로 활약하며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기록 조사를 통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센추리클럽은 FIFA가 공인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뜻한다. 최용재 기자 2021.05.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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