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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페디 빠졌는데, 더 강해진 NC의 선발 야구

'20승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빠진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예상을 뒤엎고 선두 경쟁 중이다. 그 힘은 강력한 선발진에서 나온다. NC는 지난해 페디를 앞세워 정규시즌 4위를 차지, 플레이오프(PO) 무대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 6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 5강 후보팀으로 손꼽히진 않았다.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NC는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등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 야구다. 18일 기준으로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9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KIA가 선발진 평균자책점 3.34으로 뒤를 잇고, 나머지 8개 팀은 4점대~6점대에 그친다. NC는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QS)도 11회(21경기)로 가장 많다. QS 비중이 50%를 넘긴 팀은 NC가 유일하다. 지난해엔 NC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76으로 2위였고, QS 비율은 36.8%였다. 올해 강력한 선발진의 선두 주자는 단연 다니엘 카스타노다. 4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페디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4차례 등판 모두 6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이니당 출루허용률(WHIP)이 0.91로 낮다. 카스타노와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 카일 하트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다. NC는 외국인 트수가 등판한 8경기 모두 이겼다. NC 신민혁은 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5위이자, 국내 선수 중에는 1위다. 지난해 포스트시즌(3경기 평균자책점 1.10)과 국제대회에서 쌓은 큰 경기 경험이 한 단계 도약을 이끈다. 김시훈도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포함해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9로 호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심판진의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오심 속에서 무너진 5선발 이재학도 4이닝 내외를 막아주고 있다. NC는 선발진 5명이 이탈 없이 탄탄하고 꾸준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연패(2연패 2회)는 짧고, 연승(4연승 1회, 3연승 2회)은 길다. 카스타노는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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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항저우 AG 대비 23일 첫 소집 훈련···부상 교체는 최대한 늦게

아시안게임(AG)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오는 23일 공식 첫 훈련을 실시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AG 야구대표팀은 23일과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훈련한다. 이어 25일 휴식 후 26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7일 고척돔에서 국내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28일 낮 12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한다.한국은 최근 발표된 AG 야구 조편성에서 홍콩(10월 1일)-대만(2일)-예선 통과 1개 팀(3일)과 B조에 편성됐다. 이전 AG와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 대만 3파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대만 역시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7월 일본 사회인야구 도시대항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른손 투수 가요 슈이치로와 왼손 선발 모리타 슌야도 경계 대상이다. 대만은 병역 혜택이 커짐에 따라 직전 대회 단 한 명도 없었던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7명이나 합류했다.대표팀은 6월 초 총 24명의 AG 엔트리를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후 부상 또는 컨디션 저하를 겪는 주축 선수가 많아 걱정이다. 가장 먼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7월 말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선발 당시부터 몸 상태에 우려를 낳은 구창모(NC 다이노스)는 왼 척골 피로골절로 석 달 넘게 이탈해 있다. 최근 롱 토스와 캐치볼 거리를 늘렸는데, 실전 등판 일정까지 고려하면 대회 출전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류중일 감독은 "구창모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 선수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말 멘털 문제로 빠진 후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강백호(KT 위즈)의 컨디션 회복도 변수다. 이 외에도 몇몇 선수가 경미한 부상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부상 선수 교체는 최대한 늦게 발표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9.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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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탈, 구창모 변수···류중일 감독 "교체 카드 최대한 늦게 발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교체 명단을 둘러싸고 마지막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는 총 24명이다. 아마추어 선수 장현석(마산 용마고)을 제외하고 프로 선수 23명 중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총 4명이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수술)와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왼팔 척골 피로골절)는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타격 부진에 멘털 문제까지 겹친 강백호(KT 위즈), 햄스트링 염증 진단을 받은 나균안(롯데 자이언츠)까지 1군 엔트리를 비웠다. 가장 큰 고민은 왼쪽 발목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으로 지난 27일 수술한 이정후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다. 그의 예상 재활 기간은 3개월이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 대표팀 전력 분석차 함께 있던 코치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재로선 (이정후를 대신할) 마땅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이정후의 대체 선수를 뽑을 때 구창모의 몸 상태도 변수이다. 최종 명단 발표 당시에도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구창모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6월 초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을 받은 뒤 감감무소식이다. 와일드카드로 뽑아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자칫 불참할 수도 있다. '류중일호'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만약에 구창모가 빠질 경우 외야진에 와일드카드를 발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마땅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일단 이달 초 회의 때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대체 선수 후보들을 추려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대체 선수 발탁 시에도 고려할 사항이 많다. AG 대회 기간에도 정규시즌을 운영함에 따라 팀별 최대 발탁 인원을 3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이를 규정으로 정해두진 않았으나, 실행위원회에서 합의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 미필 선수 발탁에 관해서도 팀별 이해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 6월 초 명단을 살펴보면 팀별 군 미필 선수는 최대 2명씩만 포함되어 있다. 선수 교체에 관해서 굉장히 신중하다. 류중일 감독은 "교체 카드를 최대한 마지막에 발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이나 부진 등 마지막까지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른 대표팀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류 감독은 "구창모의 몸 상태도 좀 더 지켜봐야 하고, 이번에도 (6월 초 명단 발표 후) 컨디션 떨어진 선수들이 많더라"며 안타까워했다. KBO 관계자는 "부상 선수 교체는 대회 직전까지 가능하다"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9월 22일 소집돼 9월 28일 출국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까지 두루 살핀 뒤 최종 교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AG 대표팀 선발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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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물리치료 받는 구창모, AG 출전 가능할까

재활 치료 중인 구창모(26·NC 다이노스)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은 문제가 없을까.구창모는 지난달 3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그대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치료를 받던 그는 피로골절로 상태가 악화, 공백이 길어졌다. 미세손상 진단 뒤 일본 요코하마로 원정 치료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오히려 2021년 7월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 당시 부상 부위에 삽입한 나사 주위에 미세골절이 발생하는 불운이 겹쳤다.구창모는 현재 뼈가 붙는 데 도움이 되는 혈액순환 관련 물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과 상관없는 부위를 중심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꾸준히 재활 치료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강인권 NC 감독도 6월 말 "3~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언제 복귀하겠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소 한 달의 공백을 고려하더라도 7월 중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 그렇게 되면 복귀 시계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관심이 쏠리는 건 항저우 AG 출전 여부다. 구창모는 재활 치료 중이던 지난달 9일 AG 최종 엔트리 24인에 이름을 올렸다.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AG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고 말한 바 있다. 구창모는 AG 엔트리 발탁 뒤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엔트리 교체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교체 데드라인은) 대회 공식 일정 시작 전까지 가능한 거로 안다"며 "(류중일) 감독님 생각으로는 교체해야 한다면 그때(교체 데드라인)가서 가장 나은 선수를 예비 엔트리에서 뽑는 게 좋다고 보는 거 같다"고 말했다. 당장 구창모를 교체하는 것보다 몸 상태 추이를 최대한 살핀 뒤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항저우 AG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출국,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8월 중 복귀해 AG을 뛰는 게 구창모의 베스트 시나리오다.구창모는 자타공인 NC 토종 에이스다. 통산(7년) 성적은 47승 37패 평균자책점 3.70. 지난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9경기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않은 만큼 AG 출전 의지가 강하다. 관건은 건강.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으면 대체 발탁이 불가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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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완부 부상' 비 FA 계약 구창모의 전개, NC도 초긴장

NC 다이노스에 긴장감이 감돈다. 비(非)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부상이 장기화할 조짐이기 때문이다.구창모는 27일 병원 검진에서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 소견을 들었다. 지난 3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1군 제외된 그는 일본 요코하마로 원정 치료를 다녀온 뒤 몸 상태를 다시 체크했다. 호전을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위에 추가 '손상'이 확인됐다.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2021년 7월 수술과 관련 있다. 당시 전완부 재활 치료 중이던 구창모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부상 부위에 나사를 삽입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나사 주위에 미세골절이 발생한 것이다. 팀 내부에서는 "운이 나빴다"는 얘기가 나온다.전완부 부상이 근육에서 뼈로 확대하면서 공백이 더 길어지게 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3~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언제 복귀하겠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난처해했다. 통증이 가라앉더라도 등판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당장 그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가 관건인데 더 중요한 건 반복된 전완부 부상에 따른 위험 관리이다. 구창모는 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이탈했다.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우승을 맛봤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재활 치료가 더뎌 2021시즌 내내 결장했다. 2021년 5월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는데 잊을 만하면 전완부 부상이 반복한다. 2016년 데뷔 후 규정이닝(144이닝) 소화가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보통 어깨나 팔꿈치가 아픈 다른 투수와 달리 전완부에 부상이 집중되는 것도 특이하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는 "같은 부위에 미세골절이 반복한다는 건 구조적으로 골밀도가 낮거나 뼈가 약할 수 있다. 골절이 계속되면 뼈가 붙는 속도도 느려지고 나중에는 정말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구창모는 NC의 미래이다. NC는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겨울 비 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면 6년 최대 125억원(총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원을 받는 두 가지 조건이었다. 국제대회 결과에 따른 병역 혜택 가능성을 염두에 둬 계약 조건을 두 가지로 나눴는데 반복된 부상 탓에 거액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비 FA 다년계약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해당 선수가 시장에 풀리기 전 '입도선매'가 가능하지만, 기량과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선투자 효과가 미미해질 수 있다. 또 한 번 부상에 쓰러진 구창모가 갈림길에 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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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이닝에서 멈춘 '피로골절' 구창모, 또 멀어진 144이닝

NC 다이노스 왼손 에이스 구창모(26)의 규정이닝 달성이 또 한 번 무산될 위기다.27일 NC에는 한 가지 '비보'가 전해졌다. 왼 전완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던 구창모가 정밀 검진에서 피로골절 진단을 받은 거다. 화근이 된 건 2021년 7월 '수술'이었다. 당시 왼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을 당한 구창모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수술 부위에 삽입한 나사 근처에 미세한 골절이 발생한 것이다.강인권 NC 감독은 "3~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언제 복귀하겠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번 부상으로 구창모의 규정이닝(144이닝) 달성이 어려워졌다. 구창모는 부상 전까지 47이닝을 소화, 규정이닝에 97이닝이 부족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는 다음달 13일 마무리된다. NC는 우천순연이 없다면 전반기 81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게 되면 후반기 잔여 일정이 63경기. 구창모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하더라도 규정이닝 채우기가 산술적으로 쉽지 않다. 3~5주 안정 이후 실전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려면 그에 준하는 준비 시간도 필요하다. 더욱이 구창모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발탁된 상태. 대회 기간 프로야구는 중단 없이 일정이 진행된다. 규정이닝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구창모의 '목표'이다. 2016년 프로 데뷔한 구창모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18년 기록한 133이닝이다.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후계자로 자타공인 NC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지만 매년 부상에 고전, 그 결과 이닝 소화가 부족했다.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본지와 만난 그는 '시즌 목표' 관련 질문에 "규정이닝을 채우기 전까지 구체적인 목표는 없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구단도 이번 부상이 민감하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면 6년 최대 125억원(총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원을 받는 두 가지 조건이었다. 규정이닝 경험이 없는 구창모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기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는데 공백이 길어지면 빨간불이 켜졌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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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부상에 부진까지…'선발 보릿고개' 넘어가는 NC

NC 다이노스 선발진에 '위기의 바람'이 분다.NC는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팀'이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레이스가 시작되자 상위권으로 도약,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9일을 기준으로 34승 1무 26패(승률 0.567·3위)를 기록해 선두 LG 트윈스(39승 2무 24패·승률 0.619)와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하다. 2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변수는 '선발'이다. NC 돌풍의 핵심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1선발 에릭 페디(10승 1패 평균자책점 1.74)와 토종 에이스 구창모(1승 3패 평균자책점 3.26)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았다.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 탓에 장기 이탈했지만, 그 공백을 이용준을 비롯한 대체 선발 자원이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NC는 4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2.84로 리그 1위, 선발이 따낸 월간 승리(10승)도 가장 많았다.그런데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상승하더니 6월에는 더 흔들린다. NC의 6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5.04. 리그 평균인 4.74보다 더 높다. 거듭된 악재에 부담이 가중됐다. 5월 중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구창모가 6월 초 재이탈한 게 뼈아프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을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공 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검진 결과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 미세 손상이 발견돼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구창모의 빈자리를 대체 선발 최성영이 채웠다. 최성영의 쾌투로 한시름 놓은 듯 보였지만, 지난 14일 대형 악재가 또 터졌다. 이번엔 페디가 오른 전완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팀의 1,2선발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에 큰 구멍이 생겼다. NC는 지난주 6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7.92로 리그 꼴찌. 와이드너를 제외하면 어느 투수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만점 활약을 펼치던 최성영,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용준이 모두 부진하다.페디를 대신해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에 출전한 신민혁도 4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복수의 투수가 함께 흔들리니 불펜 운영이 더욱 어렵다. NC는 6월 불펜이 66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져 최하위 한화 이글스(74이닝) 다음으로 많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당한 뒤 불펜이 빠르게 움직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페디와 구창모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NC로선 부담이 작지 않다.NC는 20일 시작하는 LG 3연전 선발 투수로 최성영·신민혁·이재학을 내세울 게 유력하다. LG는 이상영·임찬규·이민호가 차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3연전 모두 토종 선발 투수 맞대결이 예상되는 상황. 6월 들어 휘청거리는 NC 선발진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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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2002년생 '창원 아이돌' 김주원, 첫 태극마크 꿈 여문다

'창원 아이돌' 김주원(21·NC 다이노스)의 태극마크 꿈이 여문다.김주원은 발표 초읽기에 들어간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 승선 후보 중 하나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그는 박성한(25·SSG 랜더스) 박찬호(28·KIA 타이거즈)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군 경험이 풍부한 각 구단 주전이지만 김주원도 나름의 강점으로 프로 첫 태극마크를 어필 중이다.AG 야구 종목은 출전 나이 제한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다르다. 최종 엔트리 24명을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 수모 이후 대표팀 세대교체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으로 '젊은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 2002년생 '주전 유격수' 김주원은 대표팀 세대교체에 부합하는 후보 중 하나다.우선 쓰임새가 다양하다. 김주원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2루수도 가능하다. 타석에선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스위치 타자.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06명 중 '우투양타'는 김주원 포함 5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의 활용 폭이 넓다. 라인업을 좀 더 유연하게 활용하는 '히든 카드'가 될 수 있다. 관건은 흐름이다. 4월 월간 타율 0.281를 기록한 김주원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타격 페이스가 하락세다. 6월 첫 4경기에서 14타수 3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60(6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5월 맹타(월간 타율 0.381)로 3할 타율을 넘보는 박찬호와 대비된다. 김주원의 실책이 13개로 리그 1위(2위 그룹 9개)라는 것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안팎에선 김주원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유격수 유망주 중에선 이재현(삼성 라이온즈)도 있지만 여러 부분을 고려하면 김주원에게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2003년생 이재현은 삼성의 주전 유격수지만 시즌 타율이 2할1푼대에 머문다.유신고를 졸업한 김주원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첫 시즌부터 곧바로 1군에 데뷔, 69경기(189타석)를 뛰었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창원 아이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 3년 차인 올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출전 시간을 크게 늘렸다. 6일까지 팀이 치른 50경기 중 무려 48경기를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구창모·박건우·손아섭을 비롯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NC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구단에선 항저우 AG 대표 발탁으로 선수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고등학생 이후 대표 경험이 없는 김주원도 태극마크를 바라는 건 마찬가지다.그는 "AG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내 장점은 수비에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어느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력도 느린 편이 아니어서 단독 도루도 가능하다. 타석에선 좌우 모두 장타를 칠 수 있다"며 "AG에 가게 된다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 경기 더 집중해서 평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7 10:29
프로야구

평균자책점 0.84 스윙맨, 선발 아닌 '불펜'으로 향하는 이유

왼손 투수 최성영은 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을까.NC 다이노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한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30일 1군 복귀전을 치르면서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 1군에서 잠시 이탈한 구창모가 복귀하면 에릭 페디와 와이드너, 구창모까지 3선발은 확정이다. 여기에 신인왕 경쟁 중인 이용준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한다. 관심이 쏠린 건 나머지 한자리이다. 기복 있는 피칭 탓에 신민혁과 송명기가 보직을 잃으면서 최성영과 이재학이 경쟁했다. 고심을 거듭한 강인권 NC 감독은 30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성영을 불펜으로 대기시키고 이재학을 선발 로테이션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민은 없었을까. 최성영은 지난 14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이후 3경기(선발 1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재학은 통산 77승을 올린 베테랑. 시즌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도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최성영을 불펜으로 이동하는 것도 결단이 필요했다. 구속이 빠른 구위형 투수가 아닌 만큼 불펜보다 선발이 더 어울릴 수 있다. 특히 NC는 임정호와 하준영, 김영규까지 왼손 계투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과 고민을 했다"며 "일단 롱릴리프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재학보다 최성영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 들었다. 최성영을 롱으로 둘 생각에 이준호의 엔트리를 조정한 거"라고 설명했다. 주로 롱릴리프로 기용한 이준호는 지난 29일 1군에서 제외됐다. 30일 이준호를 대신해 1군 재등록된 송명기도 불펜에 대기. 최성영과 함께 계투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최성영이 부족했다기보다 이재학의 특성을 고려한 판단에 가깝다.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은 롱릴리프에 적합하지 않은 투수라고 생각 들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비슷한데 이재학이 조금 더 안정감 있다는 생각 들어서 먼저 선발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등판 결과에 따라 최성영과 이재학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송명기도 로테이션 재진입을 노린다. 강 감독은 "다음 경기를 한 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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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초읽기' NC 와이드너, 2군서 6K+149㎞/h 기록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NC 다이노스)의 1군 등록이 임박했다.와이드너는 18일 경기도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57개. 스트라이크는 66.7%인 38개였다. 구단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49㎞/h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45㎞/h로 측정됐다.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SSG 랜더스와 홈 경기가 우천 순연되기 전 "경기의 의미보다는 경기 감각, 부상 부위 통증 등을 확인했다. 한 경기 더 하면 컨디션이 더 올라올 것 같다. 다음 경기 80구를 마치면 올라와서 100구까지는 던질 수 있을 거"라면서 "다음 등판에서 몸의 문제가 없으면 콜업 예정"이라고 말했다. 2군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와이드너의 1군 등록은 이번 달 말이 유력하다. NC는 오는 26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다시 30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이 잡혀있다. 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줄곧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는데 차근차근 몸 상태를 추슬렀다. 지난 13일 라이브 피칭으로 40구, 18일 실전 피칭으로 투구 수를 늘렸다. NC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현재 NC는 선발 자원인 신민혁(7경기 평균자책점 5.46)과 송명기(7경기 평균자책점 4.81)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불펜에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에릭 페디와 구창모, 이용준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보강'이 필요했다.와이드너는 지난 1월 NC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현역 빅리거'로 영입에 공을 들인 자원.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49경기(선발 13경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 최고 155㎞/h까지 찍히는 강속구에 변화구로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섞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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