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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위기의 K콘텐츠] “위기 속에 기회 있다” 업계에서 본 K콘텐츠의 미래 ③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BTS로 상장되는 K팝이 글로벌 주류 편입을 눈앞에 뒀으며, 넘을 수 없는 산인 줄 알았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한국 영화를 주목한 지 수년. 이런 상황에서 내수시장에서는 ‘K콘텐츠 위기론’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외면 받고 있으며, 방송가는 연이어 허리띠를 졸라매며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다. K팝의 성장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둔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잘나가는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백년대계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편집자 주> 영화, 드라마, OTT 오리지널을 막론하고 제작 및 유통되는 작품이 줄면서 K콘텐츠 업계 전반이 위기에 휩싸여 있는 상태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마냥 절망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지만, 꾸준한 콘텐츠 발굴과 지원을 통해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으리란 것. 물론 팬데믹 시기 제작돼 쌓여 있는 작품들이 유통되기까지 시간은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콘텐츠 다양성이 관건 “정책적 지원 필요”K콘텐츠 위기론을 해소할 방안으로 전문가들은 ‘콘텐츠 다양성’과 이를 위한 정책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꼽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잘만든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의 마음이 열릴 것이고, 대작이나 대형 그룹의 성공이 낙수효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업계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콘텐츠 대기업인 CJ ENM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은 최근 주가 부진의 늪에 시달리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초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의 구창근 대표가 취임해 사업 효율화 및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CJ ENM이 정상화가 되면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이 활발해지며 영화 및 드라마 공급이 활발해지리라는 관측이다.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방송사가 드라마만 하면 무조건 적자라고 앓는 소리를 한다”며 “글로벌 OTT를 대적할만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국내 대기업은 CJ ENM 뿐인데, 최근엔 CJ ENM이 계열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에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제작사 입장에서는 편성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 셈”이라고 하소연했다.이에 CJ ENM 관계자는 “대중이 좋아하실만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개하는 일은 멈추지 않고 지속할 것이다.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 발굴에 힘쓸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다만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를 마냥 시장에만 맡길 수는 없는 노릇. 작지만 탄탄한 작품을 만드는 제작자 및 창작자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결국 시장의 논리에 의해 소외될 수밖에 없는 다양성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관련 단체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숨겨진 창작자를 발굴하거나 제작사들에 세제 혜택 등을 줌으로써 제작을 독려할 수 있다. 현재 콘텐츠 제작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10%에 불과하다. 반도체·전기차 세액공제율이 30% 가량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크게 미치지 못한다.콘텐츠 제작에 대한 세제 혜택 뿐 아니다. 후반작업 업체에 대한 지원도 시급하다. 국내를 대표하는 시각특수효과(VFX) 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에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은 VFX 기술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국가별 또는 국가내 소속주(우리나라로 기준 행정구역 시단위)별로 세금 공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제도가 할리우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전략적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비용 1000만 달러를 넘기거나 VFX 작업 비용이 전체 비용의 75%를 초과하면 추가로 5%를 공제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까지 VFX 제작 분야만을 위한 별도의 환급 제도가 법적으로 보장 돼 있지는 않다. 다만 콘텐츠 총 제작비 세액 공제에 대한 지원에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VFX 분야만을 위한 별도의 공제도 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작 지원도 현재보다 더 늘어나고 간소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우수 방송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OTT 특화’ 부문 지원사업도 439억 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장편 드라마 제작지원금은 전년도 14억 4000만 원에서 올해 2배 이상 늘었다.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정부도 지원 필요성을 느끼고 지원금액을 늘렸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K콘텐츠에 투자하는 대신 IP를 모두 가져가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OTT회사와 현행 방송 관행 개선을 정부 차원에서 독려하지 않는 한 K콘텐츠 수익 구조 개선은 요원하다. ◇위기가 기회다!K드라마와 영화, K팝 산업이 처한 현 상황을 잘 극복하면 K콘텐츠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 콘텐츠 수요자는 엄격한 만큼, 좋은 작품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위기론 속에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3’가 그런 점에선 특히 중요하다. 배우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이 688만 육박, 2편이 1269만 관객을 넘어서며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1000만 돌파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다수의 영화 관계자들은 ‘범죄도시3’을 상반기 한국 영화의 희망으로 꼽으며 흥행을 기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배급사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경쟁작이라기 보다는 동료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범죄도시3’이 잘되길 바란다. 그로 인한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범죄도시3’ 이후에도 6월엔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 여름 시장엔 ‘밀수’, ‘더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76회 칸영화제’에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 송중기 주연의 ‘화란’, 이선균과 주지훈이 출연하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러스’, 이선균 정유미의 ‘잠’ 등 굵직한 작품들이 초청된 만큼 영화제 이후 한국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상승이 기대된다.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제작과 유통이 회복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거란 관측도 있다. 역시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배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오히려 기형적으로 너무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 때는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OTT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컸다. 제작은 많이 됐는데 유통은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 그때 미처 릴리즈되지 못 한 작품들이 많이 쌓여 있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 제작이 더딘 것”이라며 위기론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이 관계자는 “범죄도시3’ 같은 작품들이 잘돼서 관객들이 늘고 배급사 사정도 안정화되면 차츰 더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내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지금은 단지 코로나19 시절 만들어놨던 작품의 배급되는 단계에서 투자금 회수의 ‘시차’를 겪고 있는 단계라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팝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방탄소년단 멤버 입대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다른 그룹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한터차트 관계자는 “작년부터 걸 그룹 강세가 굉장해졌다. 145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블랙핑크를 선두로 K팝 걸 그룹 시장은 오히려 전성기가 시작됐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음악이 좋고 팬덤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앨범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이제는 앨범을 굳이 사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앨범을 소장하고자 하는 팬덤 위주의 소비 파이가 늘었고, 이런 경향성으로 인해 K팝 앨범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뿐이다. 장기적인 면에서 보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다만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건 문제점으로 꼽힌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K팝 시장을 아이돌이 주도하고 있고, 인기를 끄는 아이돌 스타들이 대부분 대형 기획사 소속 아니냐”며 “한쪽으로 치우친 성장으로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기를 못 펴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중소 기획사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올리는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통적으로 한류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던 중국 시장이 보다 활짝 열려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중국은 2016년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확정 이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막는 ‘한한령’을 시행하고 있다.많은 한류 스타들을 키워낸 한 대형 엔터사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로 나가야 하는 방향은 맞다”면서 “올해 초에 한한령이 해제되면 중국 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못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 시장의 문이 열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불확실하다. 우리 회사도 연초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번 세븐틴 앨범 450만 중 200만장을 중국에서 공동구매할 만큼 여전히 중국은 K팝의 거대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 중국 시장이 정치적인 외풍 없이 안정적으로 열리는 환경이 마련되면 K팝의 활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는 최근 어린이날의 큰 흥행으로 희망을 봤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약 13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약 136만 명) 이후 6년 만의 최다 기록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어린이날 하루 동안 약 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의 대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약 50만 명)과 함께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한 배급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가 길기도 했고 비가 와서 실내를 선호했을 거라는 변수도 있지만, 어쨌든 6년 만에 어린이날 최다 관객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도 하루 동안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기왕이면 한국 작품이 사랑을 받았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극장이 관객들도 차면 자연히 국내 영화들도 빛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2 06:00
생활/문화

애플워치, 한국 등 22개국 시계 페이스·밴드 출시

애플은 올림픽을 앞두고 각 나라를 상징하는 '애플워치' 전용 인터내셔널 컬렉션 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밴드를 구매한 사람은 어울리는 색상의 시계 페이스를 다운로드해 애플워치에 일체감을 줄 수 있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인터내셔널 컬렉션 스포츠 루프 밴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자메이카,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미국 등 22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밴드는 40㎜와 44㎜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6만5000원이다. 제품 포장에 별도 기능으로 쉽게 국가별 시계 페이스를 내려받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30 10:26
축구

K리그는 돌아왔는데... 태극전사 다시 볼 날은 언제쯤

K리그가 다시 시작되고 유럽 프로축구도 조금씩 재개를 향해 꿈틀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버린 세상의 축구 시계가 느리지만 확실하게, 재시동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 속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을 다시 볼 날은 아직 멀기만 하다. K리그가 개막한 지난 주말, 파울루 벤투 (51)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학범(60)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나란히 K리그1(1부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했다. 오랜만에 축구장에 모습을 드러난 두 대표팀 사령탑의 모습은 다시 뛰기 시작한 한국 축구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처럼 보이기도 했다. 동시에, 아직 대회 일정이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K리그가 두 사령탑에게 가뭄에 단 비 같은 역할을 할 것임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뜻밖의 긴 휴가를 보낸 뒤 지난달 2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공식 개막전인 전북 현대-수원 삼성전과 9일 인천 유나이티드-대구 FC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대로라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후반 레이스에 한창이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선수들을 지켜볼 시간을 더 얻었다. 다른 나라 축구리그가 멈춘 상황에서 개막한 K리그는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를 얻은 셈이다. 문제는 기약 없이 멈춰선 A매치가 언제 다시 재개될 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 판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을 맞아 전세계 A매치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은 물론이고, 클럽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각종 친선경기도 모두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최근 조심스레 재개를 준비 중인 유럽축구 동향과 맞물려 하반기 A매치를 몰아서 치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중립 지역이나 같은 조 국가 중 안전하고 빠른 시간 내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장소에서 2차 예선 남은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한국은 경기 장소가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불리함을 겪을 수도 있다. 물론 이 역시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중요한 건 코로나19의 국가별 상황이 달라 미뤄진 A매치 일정을 재설정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FIFA는 당장 올해 8월 열릴 예정이던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일정도 내년 1월로 연기하고, 올해 11월 인도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던 U-17 여자 월드컵 역시 내년 2월로 미루는 등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4 06:01
연예

하이파이로즈 블루투스스피커 프리미엄 모델 RS350 출시

㈜씨아이테크의 순수 국내 기술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 브랜드 ‘하이파이로즈’가 프리미엄 블루투스스피커 RS350을 선보인다. 새롭게 발매되는 RS350은 기존 RS301에 비해 실용성과 가성비에 중점을 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RS350은 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오디오로써 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도 가능한 가정용 미디어 플레이어로 활용 가능하다.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화이트 컬러로 크기 또한 소형이라 가정 및 사무실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치가 높다. 프리미엄급 블루투스스피커이면서도 하이파이 오디오 입문용으로도 추천할만한 RS350은 하이파이 고해상도 스피커로 자체 개발한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 우퍼엔진으로 균형 잡힌 레퍼런스 사운드 구현이 가능한 모델이다. 우퍼 설계로 인해 다른 제품에서 느낄 수 없는 탄탄한 저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해상도 고정밀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안정적인 음질, 낮은 왜곡률을 제공하고, 높은 분리도와 초저노이즈를 구현하고 있다.RS350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은 무선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지원해 올인원 플레이어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Micro SD, USB 저장장치의 음원 및 동영상 재생은 물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스마트폰, 태블릿, PC, NAS의 음원을 블루투스는 물론이고 에어플레이 및 DLNA 기능을 통해 음질의 손실 없이 감상할 수 있다.스마트기기로서의 기능도 만족스럽다. 국가별 / 장르별 채널이 제공되는 인터넷 라디오, 시계 및 알람, 온도, 미세먼지농도 등 날씨정보 등을 통해 생활편의 제공이 가능하며, 로즈튜브를 이용하면 광고 없이도 유튜브 영상을 플레이할 수 있다.또 전용 리모트앱인 ROSE Connect를 이용하면 최적화된 기능으로 스마트 기기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ROSE Connect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가능하다. 게다가 IR 리모콘이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누구나 손쉽게 컨트롤 가능하다.하이파이로즈는 코스피 상장사인 ㈜씨아이테크에서 3년 여의 기간을 거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제품이다. ‘오디오, 그 이상의 즐거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기존의 듣기만 했던 단순한 오디오에서 탈피하고자 한 기능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콜센터 운영 및 A/S 과정 일체를 모기업인 ㈜씨아이테크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프리미엄 블루투스스피커 RS350는 온라인샵 및 오디오 전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박준선 기자 2019.05.20 17:29
연예

롯데백화점 “일본인은 루이비통, 중국인은 MCM 좋아해”

'일본인은 루이비통, 중국인은 MCM을 좋아해.'골든위크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해외 쇼핑객 중 중국인들은 ‘MCM’ 등 신흥 명품 브랜드에, 일본인들은 ‘루이비통’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들에 지갑을 연 것으로 드러났다.롯데백화점이 휴일이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1일)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과 일본인들의 명품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인들은 특히 한국 브랜드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인들이 주로 쓰는 은련카드 구매 건수 중 가장 많이 구매가 발생했던 브랜드는 한국의 잡화 브랜드인 ‘MCM’이었다. ‘MCM’은 중국인 매출 중 10%나 차지했다. 이어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등 귀금속, 시계 분야에서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들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모조에스핀’ ‘지고트’ ‘오즈세컨’ 등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인 구매가 많은 상위 브랜드로 확인됐다.반면 일본인들이 많이 쓰는 JCB카드 구매 실적을 분석해 보면 ‘루이비통’을 가장 많이 산 것을 알 수 있다. ‘루이비통’은 일본인 구매객 매출 중 11%나 됐다. 이어 ‘까르띠에’ ‘프라다’ 등 전통적인 해외 명품 브랜드 구매가 많았다.한편,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고객 매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외국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인 쇼핑객이 매출을 올리면서 외국인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전점 기준 JCB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8%나 줄었지만 중국 은련카드의 매출은 143.8%나 신장해 전체적으로 외국인 매출은 전 점 기준 49.7% 신장했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이번 외국인 쇼핑특수 기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매출 신장세가 뚜렷하게 갈라졌고, 국적별 선호 브랜드 차이도 두드러졌다”라며 “각 국가별 구매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05.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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