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36건
예능

이순실 “탈북 정착 후 냉면-김치 장사, 지금은 100억 CEO”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최초의 탈북민 보스로 새롭게 합류한 이순실이 꽃제비에서 100억 원 CEO가 되기까지 남한 생활을 공개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74회는 전국 시청률 5.4%, 수도권 시청률 5.2%,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123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박기량 보스가 국군체육부대 행사에 초대받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가대표 체력 단련장. 상의를 탈의하고 오전 훈련 중인 장병들 틈에서 눈 둘 곳이 없다며 두리번거리는 박기량의 모습에 폭소가 터졌고, 유도 선수들의 밧줄 타기 훈련에 도전한 박기량은 홀로 소질을 인정받아 뿌듯해했다. 행사 시간에 맞춰 장병들이 속속 등장했고, 첫 위문공연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언제 걱정했냐는 듯 박기량과 아이들은 부대 전체를 장악했다. 부대를 들썩이게 만드는 댄스곡 퍼레이드가 이어진 가운데 엔딩 무대에서 박기량은 100% 라이브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자신감이 풀 충전된 박기량은 “치어리더계 군통령이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행사의 여신임을 입증했다.이순실 보스는 탈북 18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된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은 “내가 남한에서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탈북민 모임 갈 때 고향 음식을 해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서 평양냉면, 김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내 백김치를 먹으면 꼬리뼈까지 시원하다”라는 말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순실은 “전현무는 북한 여성들이 좋아할 관상, 김숙도 북한의 전형적인 미인상”이라면서 “나처럼 얼굴이 동그랗고 눈이 커야 미인”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특히 이순실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걸 나누고, 좋아하는 걸 보는 재미로 산다”라고 했지만 직원들의 평가는 “불도저”였다. 화통하게 ‘혁명 정신’을 외치며 빠른 일처리를 선호하는 이순실은 직원에게는 잔소리를 퍼붓지만 고객의 전화에는 상냥한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행사 참여 제안을 앞뒤 가리지 않고 수락한 이순실은 냉면 5천 개 생산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이순실은 “안되면 되게 만들라.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외치며 곧장 냉면 생산 공장으로 향했고, 추가 생산 때문에 야근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다가 급기야 팔을 걷어붙이고 냉면 포장에 돌입했다. 2시간 30분 만에 냉면 5천 개 생산 목표를 달성하자 기분이 좋아진 이순실은 직접 만든 이북 음식으로 직원 회식을 제안했다. “여러분을 위한 마음이 꽉 차 있다”라며 만두와 감자떡 등을 권하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북한에서 남자의 말은 곧 법이다. 술을 찾는 남편에게 연탄집게로 맞은 적 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힘든 시기를 지나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순실 보스를 위해 “대박나세요”라며 건배를 외치는 직원들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정호영 보스가 연희동 매장 폐업 소식을 전했다. 절친 송훈 셰프와 만난 정호영은 “손님이 없는 날은 하루 매출 0원, 월세와 인건비 등 매달 천만 원 적자였다”라며 최근 잦아진 방송 활동의 이유를 전했다. 송훈 셰프 역시 “핫도그 가게 창업 1년 만에 7억 원을 날리고 폐업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폐업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두 셰프는 ‘만 원의 행복’ 갓성비 식당 방문에 나섰다. 1차로 방문한 동태찌개 백반집은 27가지 반찬과 1인분 8천 원이라는 가격에 감탄이 쏟아졌고, “이웃에게 저렴한 식재료를 공수, 인건비 지출 없는 운영, 낮은 임대료에 손님을 향한 정성으로 27년간 영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두 번째 빈대떡집 역시 한 장에 500원, 저렴한 임대료와 재료비로 인해 마진율 70%를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단돈 만 원에 안주 무한 리필 가성비 술집을 찾은 정호영. 제육볶음, 계란말이, 장조림 등 30여 가지 안주가 푸짐하게 준비된 이 매장 역시 반찬가게를 운영하면서 식재료 대량 구매로 인한 재료비와 인건비 절감, 낮은 임대료로 마진율 15%를 유지함을 확인한 정호영과 송훈은 “대표가 직접 뛰어야 남는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만 원의 행복 투어를 종료했다.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순실 보스 탈북 이야기 가슴 찡하면서 재미있더라”, “전현무-김숙 북한 미남-미인상에 빵빵 터졌어”, “박기량 ‘제2의 브브걸’ 가즈아”, “스타 셰프 정호영 폐업 소식에 깜짝”, “나도 친구들이랑 초갓성비 식당 가봐야지” 등 반응이 이어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08:32
사회

당정, 10월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건군 76주년인 오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검토하기로 했다.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과 제20차 고위당정협의회 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항을 논의·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당은 정부에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군 사기 진작, 소비 진작, 기업 부담 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5 17:58
프로축구

제주, ‘호국보훈의 달’ 맞아 뜻깊은 행사 예정…군 장병 400여 명 초청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제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이날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구단에 따르면 제주도 내 군부대를 초청,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함께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 관중들이 다양한 군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 구단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해병9여단, 해군7기동전단, 특수전사령부 등 총 400명의 군 장병을 초대한다. 오후 7시부터 15분 동안 군악대 연주가 펼쳐지며, 개식 및 선수단 입장 전에 군 홍보영상도 송출된다. 경기장을 찾은 현역 병사들은 경례 세리머니로 관중들을 맞이하고, 관중들은 큰 박수로 국군장병들을 격려하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또한 이날 이벤트 광장에서는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모병 부스(해군, 해병 등)가 운영되며 군부대가 참여하는 군 장비 전시를 비롯해 팔굽혀펴기, 턱걸이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관중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참여자에게는 막대 풍선 등 선물이 제공된다.제주 관계자는 “이날 경기에서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국군장병들에게 큰 힘이 되고자 한다.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들도 함께 애국,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6 07:00
IT

LG전자 협력회, 승리부대에 가전제품 80여 대 기부

LG전자와 'LG전자 협력회'는 지난 1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승리부대)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 협력회는 협력사들의 자발적 협의체다.이날 행사에서 세탁기·건조기·냉장고·올레드 TV·사운드 바 등 가전제품 80여 대를 기부했다. 이 제품들은 15사단 본부 및 예하 부대에 복무하는 장병들의 생활관·세탁실·식당 등 편의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LG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만든 가전제품이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이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 협력회 대표 한동권 회장은 "어떤 역경에도 국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2 16:22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국군의날 시가행진 준비 군장병 물품 지원

우리은행은 건군 75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재개되는 국군의날 시가행진 준비 군장병들을 위해 물품을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군은 오는 9월 26일 행사에서 든든한 국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지난 25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박안수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후원 협약식에서 우리은행은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준비하는 군장병들이 사용할 티셔츠·모자·선글라스·선크림·팔 토시 등 행사 물품 5종 세트를 전달했다.조병규 은행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장병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6 15:25
경제일반

롯데리아, 울릉도·독도 장병에 불고기버거 500개 전달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울릉도와 독도 지역의 국군 장병들을 위해 불고기버거 500개와 음료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경북 대구지역의 '롯데리아 대구지점'과 울릉도의 유일한 패스트푸트 매장 '롯데리아 울릉도점'이 함께한 이번 기부 활동은 초복을 맞이해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전달한 불고기버거와 음료는 해군118전대, 공군8355부대, 울릉독도경비대, 레이더기지 등 약 500명의 장병들에게 전달했다.롯데GRS 관계자는 “묵묵히 국가를 위해 힘쓰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누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2 14:18
IT

SKT,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군 장병 혜택 강화

SK텔레콤은 정전 협정∙한미 동맹 70주년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들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군인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군인 신분 인증 앱 '밀리패스'와 제휴를 맺었다.밀리패스는 군인 및 군인 가족, 예비군을 대상으로 하는 신분 인증 플랫폼이다. 휴가 및 급여 관리는 물론 전용 복지몰 이용 등 다양한 편의·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SK텔레콤은 군인 고객을 대상으로 20% 요금 할인 제도와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입영통지서, 병적증명서 등 현역 입대 입증이 가능한 공문서를 대리점에 내방해 직접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밀리패스와 협업한 SK텔레콤은 지난달 모바일 T월드에서 24시간 별도 서류 발급 없이 군인 신분을 인증하고 서비스에 실시간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또 SK텔레콤은 특별한 조건 없이 현역 군 장병들이 데이터를 마음 놓고 쓸 수 있도록 군인 전용 요금제와 혜택인 '0 히어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전용 요금제와 혜택의 추가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 넘게 늘렸다. 6월 한 달간 휴가·외박·외출하는 군 장병들에게는 롯데시네마 무료 관람권을 제공한다. 관람권은 밀리패스 인증 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7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다.오는 8월부터는 '0 청년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0 히어로 할인제도'에 가입한 현역 장병을 대상으로 커피·영화 혜택을 추가로 준다.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장병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기기 변경 등과 같은 별도의 조건 없이도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4 17:08
영화

‘한산’ 독도함서, 통영서, 부산에서 입소문 시사회

영화 ‘한산: 용의 출현’(한산)이 독도, 통영 등지에서 이색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산’은 22일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에서 함상 시사회를 가졌다. 이번 시사회는 한산 대첩 4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가진 자리였다. 시사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에서 700여 명의 국군 장병들과 관객들이 함께 했다. 특히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등이 직접 독도함에 탑승해 국군 장병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김한민 감독은 “영화 개봉 전 독도함에서 배우들과 시사회를 가져서 하늘의 천운이고 장병들과 함께해서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나눴다. 이순신 장군 역의 박해일은 “해군 장병분들과 독도함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한산’을 통해 이순신 장군 기운을 듬뿍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왜군 역할의 변요한은 “영화가 정말 재미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인사 말미 감독과 배우, 700명의 장병들은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무대 인사 후 국군 장병들과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2시간 9분 동안의 상영이 끝난 후 70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은 환호와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한산’ 팀은 23일에는 통영과 부산을 돌며 입소문 시사회를 개최했다. 한산대첩 승리의 현장에서 진행된 통영 무대인사에서 박해일은 “통영의 관심과 시사 관람에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부산에서는 영화의전당 야외 상영관에서 부산 시민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를 통한 입소문 덕분인지 ‘한산’이 전체 예매율 1위를 올랐다. ‘한산’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 사전 예매량 11만8676장(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최근 4년 간 최단 기간 사전 예매량 10만장 돌파 및 역대 최고 흥행작인 전작 ‘명량’(2014년)의 예매 기록도 이미 가뿐히 넘었다.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27일 개봉.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4 15:56
연예일반

‘한산: 용의 출현’ 독도함서 국군 장병들과 한산대첩 430주년 기념 시사회 성료

‘한산: 용의 출현’이 독도함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지난 22일 오후 8시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에서 함상 시사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박해일 분)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이번 시사회는 한산 대첩 4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가진 자리였다. 시사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에서 700여 명의 국군 장병들과 관객들이 함께 했다. 특별히 감독과 배우들은 이번 시사회에서 직접 독도함에 방문해 국군 장병들과 시간을 가졌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 개봉 전 독도함에서 배우들과 시사회를 가져서 하늘의 천운이고 장병들과 함께해서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나눴다. 배우들도 독도함에서의 무대인사 소감을 나눴다. 이순신 장군 역의 박해일은 “해군 장병분들과 독도함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이순신 장군 기운을 듬뿍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와키자카의 변요한은 “영화가 정말 재미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인사 말미 감독과 배우, 700명의 장병들은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쳤다. 감독과 배우들은 무대 인사 이후 국군 장병들과 함께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다. 2시간 9분 동안의 상영이 끝난 후 70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은 환호와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3 14:20
산업

'Z세대 장병은 아이크림도 발라요'…PX 입찰 뛰어든 뷰티 대기업

군대에서도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젠지세대(GenZ·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등장하면서 군 마트(PX)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안정적인 현금 유입처 정도로 여겨졌으나, 최근 '멋을 아는' 20대 초반의 남성 고객을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통로로 인식되면서 뷰티 대기업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군대서 피부 관리하는 Z세대 20대 청년 A 씨는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뒤 학교로 돌아온 복학생이다. 흔히 복학생을 떠올리면 새까맣게 그은 얼굴과 거친 피부를 연상하지만, A 씨는 그렇지 않다. 피부 결과 톤만 따진다면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보다 더 낫다는 것이 A 씨는 물론 주변의 평가다. A 씨는 고운 피부의 비결을 군대에서 찾았다. 그는 "요즘 PX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이 있다. 스킨·로션은 물론 아이크림, 보습크림, 선크림, 영양 크림까지 다 있어서 종류별로 고루고루 사다가 쓴다. 병장부터는 사회 복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팩도 사다가 얼굴에 붙이며 피부 관리를 했다"며 웃었다. 선임들이 들려주는 '화장품 꿀팁'도 고운 피부 결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A 씨는 "병장들이 이병들을 모아 놓고 직접 써보고 좋았던 화장품을 종목별로 추천해준다"며 "누가 못 보던 화장품을 쓰고 있으면 '이거 뭐냐, 좋으냐'고 서로 물으면서 정보도 나눈다"고 말했다. Z세대 사이에는 군대가 뷰티 상식을 교환하는 '뷰티 상식 공유소' 역할도 하는 셈이다. 현재 육군에 복무 중인 B 씨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B 씨는 "군인은 다 까맣게 타고 땀 냄새가 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Z세대 군인은 PX에서 산 유명 브랜드의 섬유유연제를 듬뿍 넣고 빨래를 돌려서 향기도 좋고, 얼굴은 물론 목덜미와 팔까지 선크림을 싹 발라서 피부도 뽀얗다"고 했다. 품질도 수준급 요즘 군납 화장품은 심지어 품질까지 좋다고 한다. 국군복지단은 입찰을 통해 PX 위탁판매 물품을 선정한다. 국방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국군복지단은 2020년 민간이 참여한 '군 마트 위탁판매 물품 정기선정 심사위원회'를 열었는데, 당시 심사위원들은 당시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은 물론 끈적임과 향 등 전반적인 평가까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PX 화장품 품질이 떨어진다는 건 옛말이다. 과거에는 밖에서 화장품을 사서 들어갔지만, 요즘에는 PX 화장품을 가지고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PX 화장품은 정가보다 70~80% 이상 저렴하다. 바꿔 말하면, 사회에서는 원래 비싼 고급 화장품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장병들의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넉넉해지면서 PX에서 각종 뷰티 제품을 사들이는 군인이 늘어나고 있다.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병장의 월급은 60만8500원이었다. 국군복지단에 따르면 2020년 PX의 총매출액은 1조2071억원이었다. 이 중 화장품 매출은 173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4.3% 수준으로 알려졌다. B 씨는 "PX에서 월급으로 '내돈내산(내 돈주고 내가 산)' 화장품을 여러 개 써보고, 좋은 건 몇 개 사서 쟁여둔다"며 "휴가 나갈 때는 부모님과 여자친구 선물용으로 몇 개씩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Z세대 잡자' 대기업도 PX 풍덩 Z세대 장병의 화장품을 향한 관심이 뜨겁자 대기업도 팔을 걷어붙였다. 아모레퍼시픽 Z세대 남성 브랜드 비레디는 지난 14일 육군 1·5사단과 함께 GP 병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비레디는 극한 상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GP 병사 피부 보호를 위해 립밤, 선크림, 폼 클렌저 등 4000만원 상당의 제품 기부를 약속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신규 군납 계약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매년 PX 입찰에 참여해왔는데, 올해는 과거보다 5개 종목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군 마트는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통망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모레 측은 PX 추가 진입의 무게를 수익보다는 마케팅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군납이 기업 입장에서 안정적인 시장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큰 수준의 마진을 기대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군대는 자기 관리에 관심이 높은 Z세대 남성 소비자가 모인 곳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소중한 미래 고객들"이라며 "군납을 통해 미리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알리고, 선점한다는 의미에서 접근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말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기초 화장품은 한 번 사용하면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뷰티 열기가 뜨거운 Z세대 장병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알릴 수 있어 군납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2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