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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진영X다현, K첫사랑의 맛 [종합]

없던 첫사랑의 기억도 소환한다. 향수를 건드리는 로맨스 영화,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의 한국 리메이크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진영, 트와이스 다현과 조영명 감독이 참석했다.작품은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로,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두 남녀 주인공으로 분한 대만 배우 가진동과 천옌시가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도약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크게 사랑받았다.이날 조영명 감독은 “원작 소설과 영화가 담은 첫사랑에 대한 시선이 유쾌하고 감명 깊었다”면서 “제목처럼 ‘소녀’에 대한 이야기에 ‘그 시절’과 ‘우리가 좋아했던’ 모습을 담으면 어떨까.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각색했다”고 말했다.배경을 2002년 춘천으로 현지화해 한국적인 요소가 눈에 띈다. 당시 유행가와 유행어, 월드컵 등이 등장한다. 조 감독은 “미술과 노래, 식음료 등 고증이 2002년도에 딱 맞춰져 있진 않다. 로맨스지만 ‘청춘’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정확한)1~2년 사이의 고증을 뛰어넘어 추억을 상기시키는 미술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진영은 장난기 많은 ‘인싸’ 진우를 자신만의 색으로 연기했다. 그는 “원작이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그 역할을 했기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부담은 있었다. 저도 원작의 팬이었기 때문이다”라면서도 “저만의 느낌으로 해보면 또 다른 느낌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캐스팅 후엔 원작을 찾아보지 않고, 어릴 때 나의 감정은 어땠는지를 생각하며 연기하려 노력했다”라고 준비과정을 떠올렸다.다현은 이 작품으로 첫 스크린 데뷔한다. 다현은 “배우라는 꿈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 켠에 있었는데 작년부터 기회가 생겨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설레고 떨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우의 첫사랑인 모범생 선아를 연기한 그는 섬세한 감정선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진영은 “수능 망치고 우는 장면에서 다현이 연기가 처음인데 너무 잘해서 놀라웠다”면서 “처음부터 어떻게 저런 몰입을 하지 부러웠다”라고 칭찬했다. 해당 장면에서 다현이 오열을 한 탓에 실제로 자신이 당황하는 모습이 담겨 더욱 자연스럽게 완성됐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의 맑고 산뜻한 그림체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조 감독은 “두 분이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를 한 공통점이 있다. 초반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대 이상으로 빨리 친해져서 ‘찐친케미’같은 게 나온 거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뾰족하고 서투르지만 돌직구 같은 남자아이와 무던하고 표현 못하고 갇혀있는 여자아이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만나 깨나가는 모습을 잘 표현 해주신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9 19:13
영화

‘그 시절’ 조영명 감독 “진영♥다현, 기대 이상 ‘찐친’ 케미”

조영명 감독이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의 케미스트리에 만족을 표했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진영, 트와이스 다현과 조영명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조영명 감독은 “두 분이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를 한 공통점이 있다. 초반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대 이상으로 빨리 친해져서 ‘찐친케미’같은게 나온 거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뾰족하고 서투르지만 돌직구 같은 남자아이와 무던하고 표현 못하고 갇혀있는 여자아이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만나 깨나가는 모습을 잘 표현 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로,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9 18:57
영화

‘그 시절’ 트와이스 다현 “배우, 오래전부터 꿈…작곡도 첫 도전”

배우로 돌아온 트와이스 다현이 첫 스크린 데뷔 소감을 밝혔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진영, 트와이스 다현과 조영명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다현은 “영화 첫 데뷔작인데 떨리고, 기대되고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21일(개봉일)을 기다린다”라며 “배우라는 꿈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켠에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는데 작년부터 기회가 생겨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설레고 떨레는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진영과 함께 작업한 OST에 관해서 다현은 “작사는 여러 번 해봤는데 작곡을 처음이라 제겐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즐겁게 했다”라며 “가사 쓸 때 진짜 주인공들의 마음으로 써서 더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그 노래를 많이 들을 것같다. 작업하면서 제가 이 영화에 진심이구나 마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로,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9 18:53
영화

‘그 시절’ 진영 “♥첫사랑 다현에게 실제로 설레”

진영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진영, 트와이스 다현과 조영명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진영은 고등학생 연기에 대해 “교복 입는 게 너무 좋다. 작품에서 교복을 입었던 적이 많아서 익숙했는데도 이번엔 뭔가 더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어렸을 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역 다현과 서로 설렜던 점에 대해서 진영은 ”저는 늘 설렜다. 몰입을 하다 보니 진짜로 어느 순간부터 제가 다현 씨에게 ‘다현아, 어느 순간부터 네가 선아로 보여’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이후로는 설렘의 감정이 계속 있었다“라고 떠올렸다.한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로,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9 18:48
연예일반

‘히트맨2’ 권상우, 안 죽었네 [줌인]

배우 권상우가 영화 ‘히트맨2’로 다시 한번 건재함을 증명했다. 연륜과 경험으로 쌓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변치 않는 액션 타격감으로 배우로서 존재감과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다.오는 22일 개봉하는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 톱4에 오른 ‘히트맨’의 속편이다. 영화는 준이 그린 웹툰 속 에피소드가 현실 테러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권상우는 주인공 준을 연기했다. 전편에서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국정원을 탈출했던 그는 암살 요원에서 흥행작가로 거듭나지만 그 덕에 암살 위협을 받는다. 전편이 그랬듯 ‘히트맨2’ 역시 최근 권상우가 보여줬던 이미지에 기댄 작품이다. 권상우는 생활밀착형 웃음부터 힘 있고 날카로운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핵으로 충실히 기능했다.◇멜로 전문 청춘스타→현실밀착형 코믹 배우권상우는 과거 한류 열풍을 이끈 멜로배우이자 청춘스타였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그는 다수의 로맨스 작품에 출연, 부드러움과 강인함이란 상충되는 매력을 무기로 시대의 순정남 자리를 꿰찼다. 물론 개중에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 등과 같은 코미디 장르도 있었지만, 모두 코미디보단 ‘로맨틱’에 방점이 찍힌 작품들이었다.그런 권상우가 ‘로맨틱’이란 단어를 떼고 온전히 코미디로 승부를 보기 시작한 건 10년 전 즈음이다. 성동일과 함께한 ‘탐정’ 시리즈가 분기점이 됐다.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를 통해 스타로서의 ‘멋짐’을 내려놓고, 배우로서의 새 얼굴을 꺼냈다.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전성기에서 조금 멀어졌던 때”였다. 권상우는 어딘가 부족하고 그래서 또 애잔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여전히 잘 관리된 그의 외형과 빈틈 많은 캐릭터의 충돌은 꽤 큰 재미를 만들었다.이러한 모습은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 속 영화 ‘두 번 할까요’, ‘히트맨’, ‘스위치’ 등으로 연결됐고, ‘히트맨2’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가 연기한 준은 한때는 잘 나가는 국정원 요원이었지만, 이제 힘을 쓸 일이라고는 딸에게 플러팅하는 남사친과 자신의 웹툰에 악성댓글을 다는 중학생을 찾아갔을 때뿐이다. 그조차 아내 미나(황우슬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미나에게 매일 두들겨 맞는 게 일이던 준은 주식과 코인으로 벌어놓은 돈을 90% 날려 먹은 사실을 들키고 두려움에 떤다. 급기야 진실을 밝히라고 다그치며 총구를 겨누는 국정원 요원 용출(이순원)에게 “쏴. 어차피 집에 가서 죽는데 쏴”라고 소리친다. 모두 권상우의 애드리브다. 권상우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취조실 장면에서부터 코미디가 붙으면서 이야기가 쫙 흘러간다. 애드리브가 많았다”며 “사실 연기할 때 코미디가 가장 힘들다. 대본에 보이지 않는 걸 만들어야 한다. 근데 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장르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코미디에 녹인 ‘찐’ 액션물론 ‘히트맨2’에서 권상우가 보여주는 게 단순 코미디는 아니다. 권상우는 코미디 영화를 꾸준히 내놓는 동안에도 ‘웃긴’ 배우로만 소비되지 않았다. 중간중간 다른 색의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코미디 장르 내에서도 변주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돋보인 건 단연 코미디 액션이었다. 데뷔 당시 권상우가 멜로 배우와 함께 가지고 간 타이틀은 액션 배우였다. 전문 스턴트맨 못지않은 날렵함과 타격감 넘치는 몸짓은 배우로서 특장점으로 작용했다.권상우는 코미디 장르에서도 이 부분을 적극 활용했다. 통상 코미디에서 액션은 면피용으로 시늉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권상우에게는 예외였다. 그는 정석 액션을 코미디 장르 안에 적절한 비율로 녹여내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권상우만의 장르를 만들었다. 특히 본인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지형지물을 이용한 액션들의 타율이 좋았다.‘히트맨2’의 진가도 여기서 나온다. ‘히트맨2’은 슬랩스틱 코미디가 가미된 액션에서 출발해 강도 높은 액션에 종착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자면 러시아, 일본, 중국 범죄자들과 펼치는 3:1 격투, 그리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피에르 쟝(김성오)과의 연필 액션이다. 권상우는 이들 혈투를 역동적이고 극적으로 그려내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권상우는 언제나처럼 대역도 마다했다. 전편에 이어 ‘히트맨2’를 연출한 최원섭 감독은 “고난도 액션에 날씨도 더웠는데 모두 대역 없이 소화했다”며 “권상우는 액션에 있어 독보적 존재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극찬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권상우가 액션 연기에 진정성이 있는 배우라는 건 이미 ‘말죽거리 잔혹사’ 때부터 드러났다. 특이한 지점은 여기에 코미디적인 요소를 섞은 것이다. 물론 코미디와 액션이 국내에서 동떨어진 장르는 아니지만, 권상우만이 할 수 있는 코미디 액션이 분명히 있다”고 짚었다. 이어 “권상우가 최근 보여준 액션은 성룡의 액션처럼 본인이 직접 하면서 코미디를 섞는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6:00
영화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도경수X원진아X신예은, 한국맛 ‘말할 수 없는 비밀’ [종합]

추억의 선율을 타고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감성을 촉촉이 적신다. 레전드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리메이크 수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과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참석했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지난 2007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 이날 서 감독은 “대만 원작 촬영지를 찾아갈 정도로 재밌게 보고 사랑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라면서 “작품 제안을 주셨을 때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좋은 건 많이 나누라고, 한국으로 다시 가져와서 우리에게 맞게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같이 드리면 좋을 거 같아 욕심내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도 보러오실 테니 기본적으로 전개와 결말을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이들 알고 계시니까, 알고 봐도 재밌는 포인트를 넣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고 주안점을 짚었다. 원작에선 주걸륜이 연기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유준은 도경수가 분한다. 이날 도경수는 “원작을 너무 좋아해서 당연히 이 영화를 선택했다”며 “유준을 통해 피아노 치는 연기를 할 수 있던 점과 영화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멜로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작품의 백미인 ‘피아노 배틀’ 장면도 단연 등장한다. 주걸륜과의 비교는 부담이 없다고 밝힌 도경수는 오히려 피아노 연기가 어려웠다고 꼽았다. 그는 “보시기에 피아노를 진짜 치고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목표였다.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를 칠 때 몸 움직임이나 액센트 등을 연습하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그와 애틋한 로맨스를 나눈 정아 역은 원진아가 맡았다. 원진아는 “20년 전과 지금의 연애 감성이 많이 다르고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인물 해석도 다르다”며 “원작 배우 계륜미는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는 체구도 작고, 발랄한 원래 성격이 있으니 호기심 가득한, 천진난만한 정아로 다르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신예은은 유준을 짝사랑하는 후배 바이올리니스트 인희 역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신예은은 “인희가 두 관계를 조금은 방해 아닌 방해를 하는 기분이라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저도 저만의 상황이 있고 감정이 있기에 저는 인희를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도경수는 “두 배우들과 촬영할 때 NG난 적 없이 잘 흘러갔다”며 “멜로 장르이다 보니 ‘널 위해 연주한다’는 대사들이 조금은 보시기에 오글거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연기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덕에 표현이 잘 된 거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돌아봤다 20년 전 대만 원작 작품을 한국의 현대에 맞추면서 달라진 디테일이 관전 포인트다. 고등학교 교정이 아닌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겼으며 추억의 메인 OST ‘시크릿’은 들을 수 있지만, 그 외 선곡은 다르게 채워졌다. LP샵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가 대표적이다. 서 감독은 “고민이 많았는데 ‘시크릿’ 외엔 새로운 곡을 선곡해서 만들었다. 관객분들에게 드리는 새로운 재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주인공들의 감정선도 더욱 짙어졌다. 서 감독은 “원작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계속 히로인을 의심하면서 정체를 물어보진 않는다. 요즘 시대의 대학생이 순순히 기다리기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유준의 감정의 폭을 넣어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아 역시 마냥 연약하게 기다리기보단, 사랑을 찾아서 용기를 내어 모든 걸 포기하고 가려는 용감한 질주를 그리고 싶었다. 그 감정의 진폭과 열정들을 같이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4 17:21
영화

“유기농 채소 같은 영화”…송강호·박정민 ‘1승’, 진정성으로 승부 [종합]

배우들의 연기에도 메시지에도 온기가 묻어난다. ‘1승’이 진정성을 무기로 겨울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연식 감독은 연출 주안점을 묻는 말에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생존 욕구, 인정 욕구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우리 영화에는 인간의 가장 추악한 면과 가장 숭고한 면이 다 나온다”고 운을 뗐다.이어 “숭고한 면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스포츠다. 드라마적으로 뭔가 목적을 위해 룰을 지키며 피땀을 흘리는 상황과 인물의 서사, 관계들을 경기적인 묘사와 엮어서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포지션별로 인물의 특징을 고민하며 만들었다”고 짚었다.경기 장면을 놓고는 “머릿속에 있는 걸 구현할 때 시간, 예산 내 가능한 동작과 그림을 고민해서 선택과 집중하는 단계들을 거쳤다”며 “사실 배구가 경험이 없는 분들이 배우기 어려운 스포츠다. 저희는 감사하게도 배우계 전설 같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다. 여러 기술적인 부분들을 확인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핑크스톰’을 이끈 감독, 송강호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송강호는 “배구는 유별나게 팀워크가 중시되는 스포츠다. 슈퍼스타 한두 명이 끌고 가기보다 팀워크나 감독과 선수 간 소통 등의 묘미가 있다”며 “롤모델을 삼은 분은 없다. 그저 작전타임을 유심히 봤다. 야단도 치고 용기도 주는 여러 모습을 보며 알게 모르게 참조했다”고 밝혔다.‘핑크스톰’의 구단주로 활약한 박정민은 “제 캐릭터는 극중에서 정확하게 해야 할 일이 있었다”며 “등장할 때마다 김우진 감독과 선수들에게 자극을 정확하게 줄 수 있는 인물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신나게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유일한 선수로 자리한 주장 방수지 역의 장윤주는 “점프가 많아서 무릎 부상이 있었다.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경기 장면은 다 같이 안무처럼 계속 훈련했다. 어쩌다 보니 극중 역할처럼 주장 입장이었다. 즐겁게 다치지 않고 연습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송강호는 두 후배에 대한 극찬도 이어갔다. 그는 “둘 다 오래전부터 팬”이라며 “박정민은 어떤 역할, 작품을 맡아도 자기만의 해석과 표현으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괴력의 배우고, 장윤주는 본인의 개성과 매력으로 전형적인 틀을 넘나드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송강호는 “좋은 의미의 이상함이 주는 이 두 배우의 시너지”를 ‘1승’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로 꼽으며 “우리 영화는 유기농 채소 같다. 많은 자본이 들어간 거대한 작품은 아니지만, 무기농 채소만의 싱그러움, 풋풋함이 있고, 이것이 주는 행복과 웃음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8 17:23
영화

‘1승’ 장윤주 “선수 중 최고령, 밥 제일 많이 샀다” 너스레

배우 장윤주가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장윤주는 “출연했던 배우 중에는 진짜 배구 선수 출신들도 있고 제 모델 후배도 되게 많다. 배구 영화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조건적인 게 힘들었다. 다행히 그 친구들도 다 잘 스며들었다. 되게 잘 봤다”고 치켜세웠다.이어 “배구 연습은 안무를 완성하는 것처럼 계속 훈련했다. 전지훈련 간 것처럼 다 같이 호흡했다”며 “어쩌다 보니 극중 역할처럼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주장 아닌 주장 입장이었다”고 회상했다.장윤주는 “제 스타일이 두루두루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편이다. 그래서 연습하면서는 즐겁게 다치지 말자고 했다”며 “연습 끝나고는 제가 제일 나이가 많다 보니 밥을 많이 샀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8 16:50
영화

‘1승’ 신연식 감독 “김연경 특별출연, 시즌 중 촬영…연기 욕심 있었더라”

신연식 감독이 배구 선수 김연경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신연식 감독은 김연경의 특별 출연에 대해 “먼저 흔쾌히 나와주신다고 했다”며 “배구계에서 배구 영화가 들어간다는 게 소문이 났다. 그래서 ‘내가 김연경인데 안 나올 수 없지’라고 생각하신 거 같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다만 시즌과 촬영 기간이 딱 겹쳐서 부탁드리기가 죄송스러웠다. 시즌 중 짬을 내서 오셔서 너무 많은 걸 부탁드릴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나온 정도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이어 “촬영 끝나고 나서 들으니 (김연경이 연기) 욕심이 좀 있으셨더라. 그걸 뒤늦게 듣고 송강호 선배랑 ‘(김연경에게) 대사를 좀 줄 걸’ 하고 이야기했다. 그 지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8 16:48
영화

‘1승’ 송강호 “연이은 흥행 부진? 아쉽지만 결과가 목적일 순 없어”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 이후 이어진 흥행 부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흥행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생충’ 이후로 어떤 작품을 할까 한참 고민했다. 도전이라는 건 항상 위험이 내포돼 있다. 그런 걸 늘 갈구했고, 30년 동안 그런 작업을 해왔다”며 “어떤 구간에서는 뭘 해도 잘 되고 뭘 해도 사랑받을 때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인생이 그렇듯 배우 역시 어느 구간에서는 그런 노력이 소통이 잘 안돼서 결과가 안 좋을 때가 있다. 그게 저는 문제라기보다는 그런 거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를 떠나 그것이 예술가의 자세”라고 짚었다.송강호는 “물론 그동안 결과는 아쉽지만, 그것이 주목적이 될 수는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결과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언제나 새롭고 가능성에 대한 촉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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