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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캠프 제외' NC 이재학 팔꿈치 단순 염증 진단

팔꿈치 통증으로 대만 2차 전지훈련에서 빠진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재학(35)이 큰 부상을 피했다. 구단 관계자는 23일 "이재학이 정밀검진 결과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주사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 21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곧바로 2차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향했다. 그러나 선수단 본진과 귀국한 이재학은 대만으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 남았다. 최근 오른 팔꿈치에 미세하게 불편함을 느껴 병원에서 검진을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학은 올 시즌 명예회복을 준비 중이다.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인 이재학은 지난해 3승 12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데뷔 시즌(2010년 두산 베어스 소속 1승)을 제외하고 한 시즌 가장 적은 승리였다. 이재학은 선발진 사수를 목표로 후배들과 경쟁하고 있다. NC 구단은 "대만 전지훈련은 평가전 중심으로 진행해 이재학을 제외했다"라며 "휴식 후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창원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형석 기자 2025.02.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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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고참은 왜 2년 연속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을까

LG 트윈스 최고참 선수 김진성(40)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경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한다. LG 선수단은 오는 23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지난달 비상계엄 이후 환율이 치솟아 전지훈련 경비가 늘어났지만, LG는 예년처럼 40명 이상을 캠프에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불펜 투수 김진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3년 한국시리즈(KS)에서 복직근 부상을 입은 여파로 지난해 캠프에서 제외됐던 그는 올해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는다.2025년엔 부상 때문이 아니다. 국내서 훈련하고 싶다는 김진성의 의사를 구단이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40대가 된 김진성은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현지 적응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에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SSG 랜더스 최정(37) 이지영(38) 김민식(35) 한유섬(35) 김성현(37) 오태곤(33) 등 SSG 베테랑들이 1군 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가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 이들은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전지훈련을 간다. 김진성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몸을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이미 증명했다. 2024 정규시즌에서 특별한 부상 없이 팀 내 최다인 71경기에 등판,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이전과 비교해 등판 횟수나 개인 성적에 큰 변화가 없다. 구단 관계자는 "김진성이 지난해 이천에 머무르면서 함덕주와 함께 후배들의 훈련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라고 귀띔했다.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우승을 놓친 LG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도 데려오는 등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구원 투수들의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 베테랑 김진성과 김강률, 또 장현식이 중심을 잡아주면 (유망주들) 육성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진성은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는 야구를 오래 하는 것이다. '올해는 좀 쉬고 싶다' '올해는 안 되겠다'라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2025년에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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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가 소환한 박지성·손흥민 ‘韓-英 연결고리’, BBC “EPL→K리그 최고 이적" 조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던 제시 린가드가 정말로 K리그에 왔다. 국내는 물론, 외신도 린가드의 FC 서울행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듯, 연일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행’을 공식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5~16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2경기 35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빅 스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2경기(6골)나 뛰었던 그가 유럽도, 돈 많은 중동 리그도 아닌 한국에 온 것은 축구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영국의 공영 매체 BBC도 린가드의 서울행을 조명했다. 매체는 ‘전 맨유 미드필더가 K리그 이적 후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 첫 문장부터 “공식 발표다. 린가드는 (이제) FC 서울의 선수다”라고 소개하며 그의 서울행에 대한 충격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매체는 “유럽리그 이적 마감일인 2월 1일, 린가드가 서울 합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때 FC 서울은 이미 맨체스터에 와서 린가드의 몸 상태를 평가하고 있었고, 린가드가 서울로 날아갔을 때 이적은 완료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린가드의 K리그 경험은 그가 이전의 겪었던 어떤 것과도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무대에서 린가드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울러 린가드의 이적으로 매체는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와의 연결고리를 재조명했다. 매체는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확립돼 왔다”라고 소개하면서 “박지성이 2005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EPL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고, 곧 이영표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사를 읊었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과 기성용(스완지-선덜랜드-뉴캐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선수들의 이름도 언급됐다. 하지만 매체는 영국 무대에서 한국으로 넘어간 ‘반대의 사례’는 얼마 없다고도 소개했다. 매체는 “린가드가 한국에 오기 전까지, 카디프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었던 조던 머치가 K리그의 가장 중요한(유명한) EPL 출신 선수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그는 2019년 경남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쳤다”라면서 “린가드는 (머치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린가드는 8일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두로 계약을 제시한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FC 서울은 맨체스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저를 직접 찾아왔다. 구단이 이러한 열정을 보여준 순간 서울 이적을 결심했다”라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 서서 경기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얻는 게 내 목표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 2024.02.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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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키나와→애리조나→도쿄→다시 마이애미, 원태인의 간절한 꿈

“미국은 무조건 다시 돌아가야죠.”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은 간절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힌 원태인은 준결승전이 열리는 미국으로 꼭 돌아가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지난 겨울 원태인은 여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1월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가 개인훈련에 나섰고, 2월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주 뒤엔 WBC 대표팀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해 구슬땀을 흘렸다. 1일(한국시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원태인은 국내에서의 짧은 훈련을 진행한 뒤, 4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넘어간다. 엄청난 강행군이다. 원태인 역시 이런 강행군이 낯설다. 그는 1일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전까지 5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었다. 미국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요 며칠 사이 비행기를 많이 타면서 적응을 좀 한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힘든 강행군에도 원태인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비행시간이 길었지만 비행기 안에서 잠을 많이 잤다. 따로 뭔가를 하진 않았고, 잘 먹고 잘 잤다. 좋은 좌석(비즈니스석)에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아직 강행군은 끝나지 않았다. 사흘 뒤 일본으로 넘어가 본격적인 대회 모드에 돌입한다. 팀이 본선 1라운드를 넘어 8강까지 통과한다면, 이후엔 또 미국으로 넘어가 준결승전을 치른다. 4강 이상이 목표인 대표팀으로선 반드시 준결승이 열리는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각오지만, 여정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원태인은 무조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원태인은 “1월 마이애미에서 훈련할 때 (WBC 준결승전이 열리는) 이곳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뜻밖의’ 반가운 얼굴과의 재회도 고대하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1월 마이애미 개인훈련 도중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나 함께 훈련하며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알칸타라는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 공화국(D조) 대표팀으로 나서는데, 한국이 준결승까지 올라간다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원태인은 “알칸타라와 4강에서 다시 만나자고,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자고 약속했다. 경기장에서 알칸타라와 만나 친하게 인사하면 대표팀 동료들이 놀랄 거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했는데, 그 모습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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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중학생들에게 추억 선물… ‘태국 연수+친선전’

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 지역 중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인천 구단은 대표적인 지역 밀착 활동인 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 2022 대회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각각 태국 치앙마이와 전북 전주로 연수 보내 소중한 추억을 쌓게 했다고 3일 전했다.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 2022는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인천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인천 지역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 축구대회다. 올해로 출범 17회째를 맞이하는 미들스타리그는 인천지역 청소년의 축구 저변 확대와 축구를 통해 건강한 문화 만들기를 모토로 하는 인천 구단의 주요 지역밀착 활동 사업이다. 지난 2020년과 21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 연기가 됐다가 2022년부터 다시 열리게 됐다.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의 결승전은 지난 2022년 10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 전 오프닝 매치로 열렸다. 이날 해송중학교는 계수중학교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팀인 해송중의 참가선수와 지도교사에게는 해외로 축구 연수를 떠날 기회가 주어졌다.해송중은 지난 1월 6일 구단 프로선수단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 총 3박 5일 일정을 소화했다. 프로선수단의 훈련을 참관했고 구단 스태프와 친선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학생들의 호응으로 조성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좋아하는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친필 사인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해송중 선수들은 태국 현지에서 도이수텝, 반캉왓, 민예마을, 코끼리쇼 등을 관람했다. 준우승팀인 계수중은 지난 1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구단 프로선수단 버스를 타고 전북 전주로 떠나 국내 연수를 진행했다. 전주시에서 국립박물관과 한옥마을을 방문했다.해송중 전민욱 지도교사는 “대부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구단과 선수단의 배려로 졸업 전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계수중 오승민 지도교사는 “코로나로 수학여행도 못 가고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연수는 뜻깊고 값진 추억이 되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인천 구단과 학생들, 그리고 계수중 교장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2.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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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인천으로 가는 ‘포항맨’ 신진호, 베테랑 MF 이적 정점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에서 미드필더이자 주장으로 뛰던 신진호(35)가 인천 유나이티드로 간다. 인천과 이적료·연봉 등 세부 사항에 관해 합의를 마친 그는 19일 인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인천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은 지난 3일부터 치앙마이에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신진호와 포항의 계약은 2023년까지였다. 신진호는 포항과 2+1년 계약 옵션이 있었다. 2022시즌에 경기 수와 관련한 옵션을 충족한 신진호는 1년 자동 연장 옵션을 갖고 있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양측은 일찌감치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포항의 주장을 맡았던 신진호의 잔류는 당연한 듯 보였다.재계약 협상을 놓고 양측 간 조건에 이견이 있었다. 포항 국내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는 신진호는 더 높은 수준의 연봉을 원했다. 포항은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그래서 포항은 다년 계약 기간을 신진호 측에 제시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까지 나서 중재에 나섰으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포항 주장 신진호는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않았다.그 사이, 복수 구단이 신진호에게 접근했다. 이중 신진호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인천. 신진호는 포항, FC서울, 상주 상무, 울산 현대를 거쳐 K리그에서만 다섯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진호는 통산 257경기에 나서 18골·50골을 기록 중이다. 베테랑이지만, 꾸준한 몸 관리로 여전한 기량을 자랑한다.신진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특히 그는 2022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32경기에 나서 4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 데뷔 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처음 선정됐다. MVP(최우수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항을 리그 3위로 올려놓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도 이끌었다.신진호의 이적은 베테랑 미드필더의 연쇄 이동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2023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미드필더가 대거 팀을 옮겼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출전 기회를 잃은 윤빛가람은 트레이드로 수원FC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김보경은 수원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23시즌 베테랑 미드필더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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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전훈'에 설레는 강원 양현준 "새 시즌 목표는 공격 포인트 15개"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공격수 양현준(21)이 첫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큰 꿈을 키우고 있다.강원은 지난 5일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로 떠났다. 오는 26일까지 현지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귀국해 경남 기장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강원은 2020년(당시 태국에서 1차 해외 전지훈련 도중 귀국) 이후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동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못했다.부산정보고 재학 중 강원과 S급 계약(계약 기간 5년, 계약금 최대 1억5000만원)을 맺어 2021년 프로 데뷔한 양현준은 첫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비시즌 동안 푹 쉬었다.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갔고, 친구들과 부산에서 만나 신나게 놀았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처음 전지훈련을 한다. 이정협 형과 룸메이트이다. 나는 ‘방졸(방+졸병)’”이라며 웃었다.양현준은 태국 촌부리 전지훈련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체력과 체격을 모두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현준의 공식 프로필상 체격은 1m79㎝·73㎏. 그는 “2023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굳게 다짐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을 강화하고, 체격을 더 키워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양현준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인 측면 공격수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해 K리그 올스타팀인 ‘팀K리그’에 선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치른 친선 경기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깜짝 스타에 등극했다. 리그에서는 36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했다.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KFA)가 주는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축구계가 주목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룸은 양현준을 ‘세계 톱10 우측 윙어’로 꼽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의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는 양현준은 “이영표 전임 강원 대표께서도 ‘더 큰 목표를 갖고 뛰라고 하셨다”라며 “최용수 강원 감독님의 지도를 받아 실력을 키우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양현준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후반기엔 부진을 겪었다.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양현준은 “상대 팀이 나를 잘 분석해서 경기를 준비했다. 수비 라인을 내린 뒤 공격하러 올라오지 않아 (침투할) 공간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많이 지쳤다. 체력이 부족해 몸이 따라주지 않더라”며 돌아봤다.양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더 쌓아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게 2023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원래 개인적인 목표 설정을 하지 않는데, 새 시즌 목표를 공격 포인트 15개로 잡았다. 골이든 어시스트든 상관없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강원 팬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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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윌리안·권완규 영입→공수 동시 보강

FC서울이 국내무대에서 검증된 측면 공격수 윌리안(29)과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수비수 권완규(32)를 임대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을 더했다.윌리안과 권완규의 합류로 FC서울은 최전방부터 수비까지 빈틈없는 선수 구성으로 2023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브라질 출신의 윌리안은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유럽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테크니션으로 2019년 K리그2 광주FC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입단 첫 해 25경기에 출장해 8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K리그1 승격에 공헌했고, 2020시즌에도 K리그1에서 17경기 5득점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2021년에는 경남FC로 이적해 27경기 11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2022년 대전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10경기에 출장해 5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17경기에 출장해 8골 1도움으로 기록하며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하기도 했다.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윌리안은 브라질 선수 특유의 리드미컬한 개인기와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마무리 능력 또한 겸비하고 있어 FC서울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과천고, 성균관대를 거쳐 2014년 경남에 입단한 권완규는 이후 인천, 포항, 상주상무(군복무), 성남 등 K리그에서 233경기를 소화한 중앙 수비수이다. 권완규는 키 183cm, 몸무게 76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대인방어와 안정적인 수비 리딩이 강점으로 꼽힌다. 측면 수비수 출신답게 발밑도 좋아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보이며, 상대의 패스 길목을 사전에 차단하는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한 스타일이다.거침없는 태클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파이터 기질을 가진 권완규의 합류는 FC서울의 견고한 수비진 구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윌리안과 권완규는 곧바로 태국 후아힌에서 진행되는 FC서울의 1차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해 2023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FC서울은 8일 오전 비행편으로 1차 동계전지훈련지인 태국 후아힌으로 출발했다. 김희웅 기자 2023.01.08 15:19
프로야구

'WBC 깜짝 선발' LG 김윤식 "대표팀 유니폼 입어야 실감날 듯"

LG 트윈스 좌완 김윤식(23)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1년 전엔 팀 내 선발 경쟁에서도 밀렸던 그의 야구 인생이 몇 달 만에 크게 바뀌었다. 김윤식은 지난 4일 발표된 2023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명에 포함됐다. 김윤식은 "부모님께 가장 먼저 전화드렸는데,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깜짝 발탁이다. 차명석 LG 단장도 "김윤식이 뽑힐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김윤식 역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실감하지 못할 것 같다"라며 "평소보다 빨리 시즌을 준비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김윤식은 이번 대표팀에 뽑힌 15명의 투수 중 이름값과 경험이 가장 적은 편이다.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윤식은 통산 17승 13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이 커리어하이였다. 프로 입단 후 규정이닝을 채우거나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적도 없다. 통산 홀드도 3개뿐이다. 입단 1~2년 차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갔고, 지난해엔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임시 선발을 거쳐 5선발까지 올라왔다. 김윤식도 "기대는 했지만, 뽑힐 거라 예상은 하지 못했다. 크게 의식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최고 좌완 투수 중 한 명이 김윤식이었다. 9월 이후 6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79로 KBO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68로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국내 투수 중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엄상백(KT 위즈)-김광현(SSG 랜더스)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또한 포스트시즌(PS)에서는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에 이어 3선발 중책을 맡아 호투했다. 김윤식은 10월 27일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식은 "지난해 김광삼 코치와 하체 훈련을 많이 했다. 하체를 이용해 공을 던지면서 제구가 좋아졌고, 구위도 향상됐다.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지금껏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 통틀어 국제대회에 나선 적이 없다. 김윤식은 "엄청나게 영광이고 기대도 크다"며 "긴장도, 설렘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대회 때) 항상 TV로만 응원하고 동경한 선배들과 한 팀에서 나라를 위해 뛰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좌완 투수진은 김윤식과 함께 김광현, 양현종·이의리(이상 KIA 타이거즈), 구창모(NC 다이노스) 등으로 꾸려진다. 김윤식은 "아직도 WBC 마운드에 서보는 상상을 안 해봤다"면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피칭을 가까이서 많이 보고 싶다"라고 했다. 김윤식은 1월 21일 LG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먼저 건너간다. 그는 "김용일 수석 트레이너도 권했고, 따뜻한 곳에서 먼저 몸을 만들면서 현지 적응도 마치면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08 12:19
축구

‘새로운 공격자원 찾아라’ 벤투호 전지훈련 과제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월 전지훈련을 해외에서 진행한다. 8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한 대표팀은 9일 전지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명단 발표 후 코로나19 여파로 권경원과 원두재가 빠졌지만, 최지묵과 고승범을 대체 발탁하며 26인 명단을 가져간 대표팀은 터키 현지에서 24일까지 훈련한다. 아이슬란드(15일), 몰도바(21일)와 친선 경기도 갖는다. 단, 이번 전지훈련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다. 이에 벤투 감독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훈련단을 꾸렸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명단 26명 중에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골키퍼로 뛰는 김승규를 제외한 25명이 국내파들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8차전 중동 원정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벤투호는 27일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르고 다음 달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9월 레바논(1-0 승), 10월 시리아(2-1 승) 상대로 모두 이겼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승점 14)다. 예선전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조 3위(승점 6) 아랍에미리트(UAE)와 승점 차는 8점 차로 벌어져 있다.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벤투호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 최근 악재가 발생했다. 대표팀 주포이자 주장인 손흥민(30·토트넘)이 다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첼시전 후 다리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며 “1월 A매치 기간 전에는 훈련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첼시와 카라바오(리그)컵 4강 1차전에서 79분 동안 활약했다. 여기에 황희찬(26·울버햄튼)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종예선에 나서지 못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대표팀 공격의 주축이다. 그간 대표팀에서 활약이 부족했던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측면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황희찬도 대표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결국 벤투 감독은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공격수 후보군은 많다. 엄지성(광주FC), 김대원(강원FC),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등 A대표팀에 새로 뽑힌 신예들뿐 아니라 송민규(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조영욱(FC서울) 등 K리그에서 검증받은 공격 자원도 있다. 지난 11월 최종예선에서 황의조(보르도)의 원톱 스트라이커를 놓고 다툰 조규성(김천), 김건희(수원 삼성)도 경쟁력이 있는 공격수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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