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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이번엔 반려동물 관절 주사제 출시 '펫사업 영역 확대'

유한양행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펫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한양행은 11일 의약품 개발 기업 플루토와 반려동물 관절 건강을 위한 동물용 의료기기 '애니콘주'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애니콘주는 골관절염이 있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할 수 있는 주사제로 지난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다.유한양행은 이번 달 중순께 애니콘주를 국내에 출시하고, 플루토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유한양행 김성수 전무는 "기존 외과적 수술이나 진통제와 영양제 외에 애니콘주는 마취 없이 간단한 시술로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동물 병원과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와 치료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은 2021년 조욱제 대표이사가 지휘봉을 잡은 뒤 펫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통의 제약사 중 펫사업에 적극적인 유한양행은 2021년 지엔티파마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이어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출범시키며 펫푸드(반려동물 음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유한양행은 에스비바이오팜에 70억원,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 주노랩에 3억원 등 총 138억원을 투자해 세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에스비바이오팜은 반려동물 의약품과 사료 등을 제조 판매하고, 네오딘바이오펫은 반려동물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이다. 주노랩은 인수공통 전염병을 연구하고 반려동물 진단시약과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의약품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검사와 먹거리 등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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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진단키트 주도 씨젠, 적자 전환하자 직원도 큰 폭 감소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제약·바이오업의 순고용 인원이 증가했지만 씨젠은 직원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총고용 인원은 22만2696명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0.9% 늘었다. 상반기 순고용 인원은 2080명으로 집계됐다. 순고용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수치로 올 상반기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신규 취득자는 2만7927명, 상실자는 2만5847명이다.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은 업종은 서비스업(2.8%·813명)이었고, 제약·바이오업(1.6%·397명)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K진단키트를 주도했던 씨젠은 반대로 순고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 씨젠은 올해 상반기에 순고용이 75명 감소했다. 순고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진시스템으로 157명이었다. 씨젠은 순고용 감소 순위에서 코스메카코리아와 함께 공동 8위에 오를 정도로 직원이 줄었다. 순고용 감소의 이유는 씨젠의 매출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코로나19 시대에 매출이 급등했지만 올해 적자 전환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씨젠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1997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9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80.1%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0억원으로 98.8% 줄었다.씨젠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운송업의 순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운송업(6.2%·281명)이고 이어 의료기기업(4.5%·117명), 조선·기계·설비업(2.9%·365명)이 뒤를 이었다.기업별로는 자화전자의 순고용 인원이 472명으로 1위였다. 지난해 말 1923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애플 납품용 '광학식 손 떨림 보정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 데 따라 신규 고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어 메가스터디교육(268명), 티웨이항공(229명), 세보엠이씨(159명), 빙그레(122명), 경창산(111명), 위메이드(104명), 파라다이스(102명), 이수페타시스(94명), 비상교육(91명) 등이 10위권 내에 자리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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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사 종근당도 바이오시밀러 확대하는 이유

전통의 제약사 종근당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안전성이 높고 영업이익률까지 뛰어난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조원을 뛰어넘었다.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 돌파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에는 매출 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가 뛰었다. 3분기 영업이익도 397억원으로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193%나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법인세 납부의 기저 효과였다. 종근당 측은 “케이캡, 글리아티린 등 기존 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케릭스, 네스벨 등 신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매출 신장이 주목받고 있다. 네스벨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종근당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바이오시밀러이기도 하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네스벨의 2019년 발매 이후 누적 매출 100억원을 뛰어넘었다. 2020년 3억원, 2021년 19억원에 그쳤던 네스벨의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나 증가했다. 네스벨은 지속형 적혈구 조혈 자극제인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 신부전환자의 빈혈 및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빈혈 치료제의 글러벌 시장 규모는 3조6000억원에 이른다. 네스벨의 해외 시장 진출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일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의 빈혈치료제 시장 규모는 5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동 시장도 진출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과 네스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6개국에 네스벨을 판매한다. 중동에 앞서 동남아 시장에도 이미 진입했다. 종근당은 지난 2020년 다국적 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와 동남아 3개국(대만, 베트남, 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변성치료제 루센비에스는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고, 2023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된다.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습성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다. 종근당은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총 312명의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오리지널의약품인 루센티스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약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 동아제약 등 기존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안전성이 높아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률도 케미칼 제품보다 월등히 좋기 때문에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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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사 1위 유한양행 조욱제, 펫사업 등 '이유 있는 외도'

전통의 제약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펫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27년 6조원 시장까지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이유 있는 외도’로 보인다. 특히 유한양행은 지난해 조욱제 대표이사가 지휘봉을 잡은 뒤 펫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 위해 레스토랑에 펫사업 진출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통의 제약사 중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뉴오리진 브랜드를 출시하며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유한양행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인 뉴오리진 레스토랑은 입소문을 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유한양행은 치과영역 사업확장을 위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토탈 덴탈케어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조욱제 대표가 취임한 뒤에는 펫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지엔티파마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고,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출범시키며 펫푸드(반려동물 음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엔티파마, 에스비바이오팜, 네오딘바이오벳, 주노랩 등 애완 관련 전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애완용품 신제품을 출시하고 애완사업의 확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에스비바이오팜에 70억원,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 주노랩에 3억원 등 총 138억원을 투자해 세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스비바이오팜은 반려동물 의약품과 사료 등을 제조 판매하고, 네오딘바이오펫은 반려동물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이다. 주노랩은 인수공통 전염병을 연구하고 반려동물 진단시약과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이처럼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의약품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검사와 먹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펫코노미’ 6조 시장 겨냥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전통의 제약사들도 연이어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4조1739억원으로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55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외부와 협업하는 등 가장 공격적인 펫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펫사업은 반려동물과 사람의 적응증과 의약적 메커니즘이 유사해 기존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가진 제약사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또 오랫동안 쌓아온 인프라와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일동제약은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및 관절 건강 영양제를 출시했다. 광동제약은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론칭했다. 대웅은 서울대와 동물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고,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씨셀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각종 진단검사를 제공하는 자회사 ‘그린벳’을 세우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론칭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기존 분야에서 매년 10%의 매출 증가를 가져오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이유는 미래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당연한 외도”라고 말했다. 그는 “펫사업의 경우 선도업체 없이 중소기업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2 07:00
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하반기도 '여객+화물' 두 마리 토끼 잡을까

7월 여름 휴가로 인해 국제선 수요가 500% 넘게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 운항에 물꼬가 트였다. 반면 화물 수송은 소폭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여객과 화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붙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532% 증가한 185만5000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319만명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국제선은 44% 증가, 국내선은 1% 감소한 수치다. 전체 여객 수송량은 2019년 평균 대비 2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미주 74%, 유럽 41%, 동남아 35%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일본은 7%, 중국은 2% 회복에 그쳤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여름 성수기 스케줄에 돌입하면서 여객 수요를 받아내고 있다. 반면 인천공항발 7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3만3218톤으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 대한항공이 19.1%, 아시아나항공이 22.4%로 전년 대비 줄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긴급 물동량 급증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적재율(L/F)은 82.7%로 지난해 같은 기간(86.0%)보다 3.3%포인트(P) 하락했고, 직전 분기(83.0%)보다도 0.3%P 낮아졌다. 화물 수요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온 대형 항공사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형 항공사의 화물사업 매출이 정점을 지나 향후 수익성이 이전만 못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2조1712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주요 지역 봉쇄 조치로 전 세계 물류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동차·반도체·전자 설비, 부품 등의 기반 수요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 프로젝트성 품목의 적극적 유치로 매출이 증가했다. 여객 사업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여객 노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급증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3324억원, 영업이익은 274% 급증한 735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인 아시아나항공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분기 17만2500톤의 화물 운송을, 61만8000여명의 국제선 승객을 실어 날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객 회복과 화물 둔화의 속도 차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우려 대비 화물의 둔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여객의 회복이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심 해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 연구원은 "대형 항공사들의 화물 실적은 하반기에도 견조할 전망"이라며 "국내발 IT 수요 위축, 자동차 부품 물량 감소에도 해외발 냉동화물(체리 등) 및 의류 화물 수요는 견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역내 화물 수송 능력 증가가 제한적이므로 대한항공을 필두로 연내 화물 운임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0 07:00
연예일반

NCT 드림 콘서트·‘외계+인’ 무대인사 취소…되살아나는 코로나19 악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예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예정됐던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그룹 NCT 드림은 당초 내일(29일)부터 31일까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멤버 마크에 이어 런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런쥔은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실시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서트 취소를 알리며 “콘서트를 기다려준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멤버와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해왔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니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영화 ‘외계+인’ 1부 무대인사도 취소됐다. 최동훈 감독과 배우 소지섭, 김태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 ‘외계+인’ 1부 제작진은 “감독 및 일부 출연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고심 끝에 이번 주말 예정이었던 무대인사를 불가피하게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외계+인’ 1부를 사랑해 주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을 거듭했으나,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무대인사를 기다려주신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가수 지코는 어제(27일)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를 발매하고 음악 방송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보 발매에 앞서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컴백 기자간담회 일정을 연기한 것은 물론 방송 스케줄을 조정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코로나19 자가키트 진단 결과 양성이 나와 28일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했다. 이에 MBC 김민호 아나운서가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진행을 대신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일 0시 현재 8만8000명 대를 기록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8 10:32
산업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로 코로나 때처럼 'K바이오 저력' 뽐낼까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면서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때처럼 K바이오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씨젠과 바이오니아, 진스랩, 시선바이오 등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바이오니아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1시간 30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검출용 키트를 개발했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아큐파워'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DNA를 추출해 증폭하는 기술로 감염 여부를 파악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검출용 키트를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의 병원 및 연구소에 우선 판매한 후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받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GC의 자회사인 진스랩의 제품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해있는 오소폭스바이러스를 폭넓게 검출하는 동시에 이 바이러스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약 70분 내에 나온다.시선바이오도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지난 10일 유럽통합인증규격(CE) 체외진단(IVD) 인증을 받았고, 현재 수출용 및 국내 시판용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진단키트업체인 씨젠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약 1시간 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각각 개발 완료했다. 진단키트 업체인 휴마시스와 수젠텍은 각각 개발에 착수했다고 알리면서 신속하게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모두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를 중심으로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1명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만 나왔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원숭이두창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달리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신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도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을 통해 K바이오의 힘을 뽐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전염병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정부의 원숭이두창 대응이 너무 느리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초기 발병 때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원숭이두창이 기존과 다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상당히 제한된 검사와 백신 보급으로 발병 확산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이비드 하비 미 전국성병예방협력센터(NCSD) 이사는 "미국은 검사 간소화와 가용 백신 제공, 치료제 접근 합리화 모두에 뒤처져 있다. 세 영역 모두 관료적이고 느리며, 이는 발병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건수가 2주 새 3배로 급증했다며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조처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중 90%는 유럽에서 나왔다. 31개국에서 확진 사례는 4500건에 달한다. WHO는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후 재검토를 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는 원숭이두창 백신이 없고 진단키트도 공급 부족한 상황이라 우려를 낳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04 10:32
산업

비오너가 주식부호 1위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 2201억

오너가는 아니지만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주식 부호가 9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는 9일 '2022년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내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조사 결과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비오너 주식 부자는 총 3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9명이나 됐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식을 450만1989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2201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이 대표를 비롯해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과 주주는 총 8명으로 파악됐다. 2위는 크래프톤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다. 그는 크래프톤 주식을 84만3275주(평가액 2108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역시 크래프톤 계열사인 블루홀스튜디오의 김형준 사내이사는 크래프톤 주식 71만60주(1775억원)를 보유해 3위에 올랐다. 4위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로 카카오게임즈 주식 240만9300주(1493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이사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226만528주(1401억원)를 보유해 5위에 올랐다. 1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비오너 31명 중 가장 젊은 사람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의 스콧 사무엘 브라운 사내이사다. 1981년생인 그는 하이브 아메리카 CEO를 맡고 있으며 현재 하이브 주식 46만2380주(1049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비오너 주식 부자들은 전통 제조업보다는 IT와 바이오 업종 등에 편중된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9 14:14
산업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선언' 기업·주가 들썩…'한국의 모더나는 글쎄'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국정과제로 삼자 한동안 외면받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급락했던 주가도 다시 출렁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내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환영 의사를 드러냈다. 윤석열 당선인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의 한 축으로 삼고 한류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도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병원, 기업, 관련 부처가 협업하는 '제약 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를 운영하기로 했다. 백경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5일 산업과 과학기술, 의료가 융합되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해 우리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세부적인 계획들을 발표했다. 마침 이날 윤석열 당선인은 코로나19 토종 백신 1호 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이 의사 출신이라 이전 정부와는 다른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새 정부는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기초 연구진, 병원, 기업과 관련 부처가 함께 협업하는 ‘바이오헬스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도 눈길을 모은다. 기술 수출에 머무르던 한계를 벗어나 자력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원으로 ‘한국의 모더나’ 만들기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하지만 메가펀드 조성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한다. 문재인 정부 역시 메가펀드 공약을 내걸었던 바 있다. 이번 정부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진단키트와 코로나 치료제 등을 내세워 K-바이오의 위상을 올렸다. 하지만 지원금 분배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메가펀드 이야기가 나왔지만 해당 기업들에게 N분의 1로 금액을 나눠주는 방식이어서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며 “한국의 정부 주도의 사업에서는 미국처럼 역량 있는 기업들에 몰아주는 방식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신약 개발 지원에 대한 회의감도 적지 않다. 신약 개발은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긴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계자는 “다음 정부의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신약 개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임상에만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은 10% 미만이라 성과가 없으면 ‘세금낭비’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개선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운영에 대한 반응도 엇갈렸다. 정부는 바이오 기업의 관계자들과 접촉해 의견을 수렴했고, 앞으로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규제를 풀어줄 계획이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의 A 관계자는 “의약품 종류·적응증에 따른 원활한 임상 시험 시행을 위해 임상 시험 가능 병원의 범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한 중앙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규제를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는 의견도 있다. B 관계자는 “만약 제네릭(복제약)의 경우 규제를 다 풀어주면 시장이 더욱 혼탁해질 수 있다. 제네릭이 수 십, 수 백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규제의 선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9 07:01
연예

95세 송해, 3차 맞고도 확진…정준하·김현숙·박경림도 양성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이날 방송가에 따르면 국내 최고령 MC 송해(95)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해는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현재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개그맨 정준하와 배우 김현숙, 방송인 박경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정준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이날 예정돼 있던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녹화에 불참했다.SBS TV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 출연 중인 김현숙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박경림은 이날 영화 '스텔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뒤 감기 증세를 느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위드림컴퍼니에 따르면 박경림은 이날 오전 제작보고회 참석을 위해 진행한 자가진단키트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후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박경림 역시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일주일간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재택 치료를 할 예정이다.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2022.03.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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