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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하늘의 별 된 영원한 국민 MC…故 송해, 오늘(8일) 2주기

‘국민 MC’ 고(故) 송해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송해는 지난 2022년 6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21년 1월부터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송해는 그해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이어 5월에 또다시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고, 이 과정에서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혔다.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썼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제2의 고향이자 부인 석옥이 여사 묘소가 있는 대구 달성군에 안치됐다.지난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난 송해는 만 22세의 나이에 황해도 해주예술전문학교에 입학해 성악을 공부했다. 이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으며, 연예 활동을 시작한 후에는 MC 및 조연급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1986년 아들의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고인은 2년 뒤 1988년 ‘전국노래자랑’으로 복귀, 2022년까지 34년 동안 MC를 맡으며 국내 현역 방송인 역사상 가장 장수한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이름을 올렸다. 작고 1주기인 지난해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0:53
메이저리그

LG와 결별 후 미국으로 돌아간 플럿코, MLB 복귀 추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간 아담 플럿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도전한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간) "플럿코가 한국에서 훌륭한 2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2016년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플럿코는 MLB에서 5시즌을 뛰며 통산 88경기에서 14승 14패,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2022년 LG 유니폼을 입은 플럿코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플럿코는 올 시즌엔 21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플럿코와 LG는 이번가을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7월 말 코로나19에 확진됐고, 8월 말엔 왼쪽 골반뼈 타박상 부상을 당했다. 플럿코는 국내 의료진과 LG 트레이팅 파트의 의견과 달리 미국에 있는 개인 주치의 의견에 따라 재활 속도를 늦췄다. 결국 정규시즌 복귀가 불발됐고,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 초강수를 뒀다. 플럿코는 "평생 LG 트윈스를 응원할 것이다. LG 트윈스 파이팅!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긴 채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플럿코는 최근 미국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플럿코의 아내가 수술 후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남편의 사진을 공개했다. 플럿코는 빅리그 마지막 해인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3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1을 남겼다. 헤이먼은 "플럿코의 슬라이더 회전수가 분당 2486에서 2592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3.11.16 09:30
연예일반

한소희, 코로나19 확진…“자택서 휴식 중”

배우 한소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자택에서 휴식 중”이라고 밝혔다. 한소희는 지난 9일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 촬영 중 몸에 이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한 후 다음날인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성크리처’는 1940년대 경성 한복판에서 괴물과 맞서 싸우는 크리처 스릴러다. 한소희를 포함해 박서준, 위하준, 수현, 김해숙, 조한철 등이 출연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2 23:53
생활문화

1일부터 격리도 없다…40개월만에 완전한 자유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된다.위기경보 수준도 하향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40개월여만에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진입한다.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발표했던 대로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는 없어지고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격리 해제 시점은 6월1일 0시다. 예를 들어 5월 29일 확진된 사람에게는 5월 31일 밤 12시까지만 격리 의무가 주어진다.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방역 당국이 부여하는 격리 의무는 없어진다. 다만, 이런 기관·시설에서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다.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만 남는다.입국 후 3일차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지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된다. 정부의 방역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바뀐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는 주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무료 백신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격리 지원 같은 지원책은 유지된다.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일단 2급으로 남는다. 4급으로 전환돼 표본감시로 바뀌기 전까지는 확진자 감시 체계도 전수감시를 계속한다.위기경보 수준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돼 온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실시된다. 아직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진과 병원급은 원칙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방역 완화 조치로 격리 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확진자가 몸이 아픈데도 억지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전히 일평균 1만명대 후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성급한 방역 완화라는 지적도 있다.방역 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기관별 지침 마련과 시행도 독려할 계획"이라며 "아주 심각한 변이주가 다시 발생한다면 위기경보 단계를 다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8 08:55
사회

3년 4개월 긴 터널 끝 '마스크·격리 의무 해제' 선언

3년 4개월 만에 마스크와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방역 완화 조치는 남아있던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내달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고강도의 확진자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역 규제에서 버텨온 국민들은 3년 4개월 만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긴 터널의 끝을 마주하게 됐다.다만 방역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1주일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239명이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에 신경 쓰면서 새로운 감염병 대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호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발 신종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이었다. 이후 약 3년 4개월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첫 환자 발생 직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로 상향했고, 이어 2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다.'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은 그해 2월 29일 이뤄졌고 이후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으로 점차 강화했다. 마스크 수요가 늘자 3월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해 3개월 가까이 유지됐다.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의무화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를 오르내리며 강화와 완화를 반복했다. 2021년 2월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그해 여름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자 2021년 7월 수도권에서부터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진입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2022년 3월 말부터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했고,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입국자 격리는 6월, 입국 전과 후 검사 의무는 9월과 10일 잇따라 해제됐다.'코로나19 동반자'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작년 5월 실외 일부 공간을 시작으로 점차 해제돼 이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확진자 격리 의무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전부터 시작됐다. 초반엔 '발병일로부터 3주간'이었던 격리 기간은 '회복 후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를 해제하는 것으로 변경된 뒤 여러 차례 지침이 바뀌어 확진일로부터 10일, 다시 7일로 축소돼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전문가들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 해제 등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대체로 "예측할 수 있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병원이나 요양원 등 취약 시설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 해제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일터로 내몰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14:30
골프일반

3년 7개월 만에 한국팬 앞에 서는 임성재, "국내 팬 앞에서 우승하면 행복할 것"

임성재(25)가 3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 국내팬 앞에 선다. 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 그는 11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임성재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후 9일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10일 연습 라운드를 했다. 시차 적응이 아직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도 참가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1라운드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그대로 기권했다. 임성재의 물오른 샷을 직접 보고 싶어했던 국내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다. 이번 대회는 임성재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에 뛰는 코리안투어 대회다. 이때 대회에서 임성재는 코리안투어 유일한 우승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PGA투어 2승을 기록 중이며, 현재 골프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올 시즌 PGA투어 7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0일 연습 라운드에서 동갑내기 친구 이재원, 지난해 우승자 장희민과 함께 홀을 돌며 코스를 파악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 후에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작년에 코로나로 출전 못해 아쉬웠다.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 1차 목표가 달성되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살펴본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미국과 다르게 잔디가 많이 서있는 느낌이다. 아이언샷의 거리가 5야드 정도 덜 나간다. 내일 플레이할 때는 아이언샷의 거리감을 익히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티샷의 경우, 페어웨이를 지켜야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11일 낮 12시57분에 티업하는 1라운드에서 ‘신성’ 정찬민, ‘베테랑’ 박상현과 동반 라운드한다. 정찬민은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이자 ‘턱수염 장타자’로 강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이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많은 팬 여러분이 와주시면 좋겠고,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05.10 16:36
사회

엠폭스 감염자 2명 늘어 총 42명…경기·인천 거주

질병관리청은 국내 4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 발표 이후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신규 확진 환자들의 거주지는 경기(1명)와 인천(1명)이다. 모두 내국인으로, 의심 증상 발생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건, 의료기관의 신고가 1건이다. 해당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진과 발열 등이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었고, 국내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엠폭스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또 "엠폭스 발생 국가 방문력이나 의심 환자 밀접 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 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8 14:46
사회

국내 10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1주일새 5명 잇단 확진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질병관리청은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고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확진자가)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발병했던 바이러스 감염병인 엠폭스는 지난해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으며,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처음 5명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채로 들어왔거나 이와 관련된 감염이었는데,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새 해외여행력 없는 확진자가 5명 잇따라 나왔다.이들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진 않은 가운데 최근 엠폭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어 확진자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방역당국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지난 12일 엠폭스 감염병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4 12:52
생활문화

20일부터 버스·지하철·택시 안에서 마스크 착용 자율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서 제외됐던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0일부터 해제된다. 정부는 지난 2020년 10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다.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기로 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 1월 1단계 조정 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7.5%, 위중증 환자 수는 54.6% 감소했다. 이와 함께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방역 당국은 이런 대형 시설 내 약국은 처방전 조제보다는 일반 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어 확진자나 감염 취약자의 출입이 일반 약국보다 적은 점을 고려했다. 또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공간 구분이 어렵고 실내 공기 흐름이 시설내 다른 공간과 이어져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방역 당국은 다만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보호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한 상황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 개방형 약국 종사자 등은 (의무화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주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일반 약국은 의료기관 이용 후 바로 찾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병원 등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도 마스크 자율화의 이점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판단돼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했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로 해제되지만, 출・퇴근길 등 혼잡 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와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며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과 확진 시 치료제 복용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이들 공간에 대해서는 오는 4월 말~5월 초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이에 맞물린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등에 따라 마스크 의무 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확진자 7일 격리까지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0 06:59
생활문화

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전 세계 7번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227명 늘어 누적 3000만8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3일 만이다. 이 기간에 우리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이다.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5명 중 3.5명이 감염 이력이 있다는 것이 최근 질병관리청의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공식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3월 22일로, 1호 확진자 발생 후 2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여 후인 2022년 8월 2일에 2000만 명이 됐다. 2000만 명부터 3000만 명까지는 5개월 반가량이 걸렸다.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진자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235명으로, 전 세계에 34번째다.최근 7차 재유행이 주춤한 가운데 설 연휴 기간 이동이 늘고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일시적인 확진자 반등도 예상된다.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9227명)는 지난 10월 10일(8973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적다. 전날(1만6624명)보다 7397명, 1주일 전인 지난 16일(1만4130명)보다도 4903명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내려온 것도 105일 만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84명→3만6896명→2만9806명→2만7408명→2만7654명→1만6624명→9227명으로, 일평균 2만6828명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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