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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수사반장 1958’ 영광…최불암 선생님 엔딩 울면서 봐” [IS인터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뭐 먹을까 생각하고, 점심, 간식, 저녁, 야식까지 하루에 5끼 이상 먹었어요.”‘수사반장 1958’에서 ‘괴력의 형사’ 조경환을 연기한 배우 최우성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100kg 넘게 살을 찌웠었다는 조경환. 그러나 드라마 종영 직후 만난 그는 살이 많이 빠져 수척한 모습이었다. 맡은 배역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될 작품을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음이 느껴졌다.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최우성과 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종남서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과 비상식을 깨부수며 민중의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1970~1980년대 방영한 원작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최우성은 극 중 쌀가게 일꾼이자 훗날 종남서 수사 1반에 합류하게 되는 조경환 형사를 연기했다. 최우성은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호흡을 맞추지’, ‘내가 선배님들께 폐를 끼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앞섰다. 남자 4명이 다니는 드라마가 많이 없을 텐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면서 함께 힘든 것도 일도 재밌는 일도 겪었다.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성은 원작 ‘수사반장’ 속 조경환 형사의 외형을 표현하기 위해 100kg 넘게 증량해야 했다. 그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과거 영상을 찾아보니 단지 체중을 조금 증량하는 것만으로는 안 될 것 같더라. 또 감독님 역시 조경환 형사는 100kg에 투턱도 보여야 한다고 하셨다. 초반에는 소화제도 먹으면서 조금 힘들게 살을 찌웠다”고 이야기했다.최우성은 영화 ‘러닝메이트’ 촬영 막바지에 ‘수사반장 1958’에 캐스팅됐다. ‘러닝메이트’에서는 살이 찐 모습이면 안 됐다. 문제는 두 작품의 촬영 시기가 2주 정도 겹친 것. 이에 대해 조경환은 “작품이 연달아서 들어가는 바람에 감독님께 양해를 구했다. 감독님도 ‘원작 조경환을 그리는 게 아닌 젊은 시절의 조경환을 그리는 거고, 조경환 선생님도 어릴 때부터 그렇게 뚱뚱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하시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찌워나가기로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특히 최우성이 조경환 형사를 연기하는 데는 원작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형사를 연기한 배우 최불암의 도움이 컸다.“최불암 선생님께 첫 인사드리자마자 ‘경환이는~’ 하시며 바로 얘기를 시작하셨어요. ‘힘이 굉장히 세고 하지만 그걸 과시하지 않고 엄청 겸손했다. 젠틀하고 신사적인 남자였다’고 설명해 주셨죠. 그런 조언을 많이 참고해서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했어요.” 최우성은 이제훈, 이동휘 등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들에게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호흡을 맞추지’, ‘내가 선배님들께 폐를 끼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앞섰다”며 “국민 드라마였던 ‘수사반장’의 프리퀄 ‘수사반장 1958’에 많은 선배들과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요즘 시청자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도 보내주신다”고 기뻐했다.‘수사반장 1958’ 최종회에서 최불암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묘지를 찾는 장면은 배우 최우성에게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최우성은 “최불암 선생님은 아직도 청춘이시다. 한 편의 영화같았다”고 이야기했다.“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를 부르면서 ‘안녕’이라고 하시는 장면이 연기인가 실제인가 헷갈릴 정도로 뭉클한 장면이었어요. ‘저 정도의 경험치가 쌓이면 나도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빨리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8:39
연예일반

김남길X이하늬X김성균X비비…‘열혈사제2’ 출연 확정, 2024 하반기 방영

김남길-이하늬-김성균-김형서(비비)가 ‘열혈사제2’ 출연을 확정했다.오는 2024년 하반기 편성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열혈사제2’는 여전한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열혈사제2’에서는 부산으로 판을 옮긴 김해일-박경선(이하늬)-구대영(김성균)이 부산의 열혈 마약반 형사 구자영과 ‘범죄 타도 어벤져스’를 결성, 마약을 통해 대형 카르텔을 결성하려는 ‘욕망 악인즈’와 끝장 대결을 펼친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코믹 텐션, 환장의 케미와 시원한 사이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열혈사제1’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19 메가 히트작으로 손꼽힌 만큼 종영 후 5년 만인 2024년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열혈사제2’에서는 5년 만에 재회한 김남길-이하늬-김성균과 가수 겸 배우인 김형서(비비)가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하며 색다른 시너지를 북돋는다.먼저 ‘열혈사제’의 시작과 끝으로 통하는 김남길은 시즌2에서도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로 분한다. 외모는 은혜로운 사제 핏(Fit)에 얼굴 독재자지만, 성질은 더럽기 그지없는 김해일로 코믹 변신의 대성공을 이룬 김남길은 시즌2에서도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함과 펄펄 날아다니는 액션으로 ‘해일일치’ 열연을 선사, 다시금 ‘해일앓이’ 붐을 이끈다.이하늬는 시즌2에서도 톡톡 튀는 연기로 남다른 클래스를 오롯이 발산한다. 이하늬는 시즌2에서 현란한 말발과 깡, 전투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최고의 빌리너스이지만, 미남을 밝히는 소이 ‘얼빠’ 검사 박경선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코믹 여왕’의 위용을 증명한다.김성균은 구담경찰서 강력팀 형사 구대영 역으로 시즌2에도 등장한다. 허세는 세고,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니는 ‘긁어부스럼’의 거성이지만 모질지 못해 사제보다 더 사제 같은 형사’로 불리는 구대영 역 김성균은 시즌2에서도 ‘형사보다 더 형사 같은 사제’ 김해일 역 김남일과 광폭의 브로맨스를 빛내며 ‘웃음 버튼’으로 활약한다.마지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히트곡 ‘밤양갱’의 주인공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는 ‘최악의 악’, ‘화란’에 이어 ‘열혈사제2’에 출연한다. 김형서(비비)는 ‘열혈사제2’의 새 캐릭터인 부산 열혈 마약팀 형사 구자영으로 등장, 전작에서 보인 무겁고 어두운 연기와는 또 다른 신선한 연기 변신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다.그런가하면 ‘열혈사제2’는 ‘열혈사제1’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박보람 감독과 박재범 작가의 의기투합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열혈사제1’ 공동 연출 이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데뷔했던 박보람 감독은 섬세한 연출로 ‘흡입력 갑’ 영상미를 보여줬던 상황. 박보람 감독은 ‘열혈사제2’로 ‘김남길표 흥행 수사극 3종’을 완성할 전망이다. 또한 ‘열혈사제1’로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의 정석’을 보여준 박재범 작가는 ‘김과장’, ‘빈센조’, ‘열혈사제1’로 이어지는 ‘정의 3총사’에서 보여준 통쾌함에 도파민을 더한 과몰입 유발 스토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국민 소화제’ 드라마를 선물한다.제작진은 “2024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열혈사제2’는 더욱더 와일드한 배경을 바탕으로 웃음, 액션, 범죄 서사까지 모든 부분이 메가톤급으로 업그레이드돼 찾아온다”라며 “명실상부 ‘美친 연기합’으로 팬심을 유발한 김남길-이하늬-김성균의 컴백이 일으킬 ‘역대급 트리플 연기 호흡’과 새로운 캐릭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김형서(비비)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드라마 ‘열혈사제2’는 2024년 하반기에 첫 방송 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4 17:31
산업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윤 명예회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운영하다 196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섰다. 1974년 국내 최초로 ‘우루사’의 연질캡슐, 1988년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출시했고 2001년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GF)를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했다. ‘코엔자임큐텐’과 개량 복합제 ‘올로스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다양한 신약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국 제약업계의 연구개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유족과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빈소와 장지 역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0 13:53
연예

‘소화제 아저씨’ 김하균, ‘라스’ 첫 출격…“환갑에 글로벌 스타 됐다”

전 국민의 속쓰림을 대변하는 ‘소화제 짤’의 주인공 배우 김하균이 ‘라디오스타’에 첫 출격한다. 내일(2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하균, 황제성, 강형욱, 이은샘과 함께하는 ‘짤 있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얼굴이 이모티콘 그 자체인 4인은 화제의 짤에 얽힌 비화를 공개한다. 그중 KBS1 ‘태조 왕건’,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KBS2 ‘대왕 세종’ 등 레전드 사극에 출연한 32년 차 배우 김하균은 소화제 CF에서 생동감 넘치는 속 쓰림 연기를 선보인 후 이름보다 ‘소화제 아저씨’로 불리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하균은 “2011년 소화제 CF를 찍었다. 5년 동안 반응이 없더니, 그 뒤 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소화제 짤’이 역주행한 후 광고 관계자와 통화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 재계약 소식을 귀띔할 예정이라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김하균의 ‘소화제 짤’은 해외로 뻗어 나가 영국 온라인 기사 메인 기사에 실렸다고. 김하균은 “환갑에 글로벌 스타가 됐다”며 ‘소화제 짤’이 영국까지 진출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한다. 김하균의 ‘소화제 짤’ 영국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는 내일(2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22 09:04
경제

[제약 CEO] 박기환 대표, 동화약품 사업 다각화 숙제 해결할까

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다. ‘활명수’의 대중화로 수많은 목숨을 살렸던 동화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기환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과 사업 다각화라는 중책을 안고 새로운 동화약품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 살리는 ‘활명수’…이젠 세계 살리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활명수는 ‘생명의 살리는 물’이라는 의미다. 활명수가 나왔던 1897년 당시에 급체와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아픈 증상)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궁중 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은 이런 아픔을 막기 위해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활명수를 개발했다. 이것이 ‘국민 소화제’라 불리는 활명수의 시초다. 민병호 선생은 아들과 함께 활명수 대중화를 위해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당시 탕약을 달여먹었던 시기라서 복용이 간편한 활명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활명수는 많은 목숨을 살렸을 뿐 아니라 수익금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되는 등 의미 있게 쓰였다. 동화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후보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신청한 상황이다. DW2008은 원래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물이다. 임상 1상에서 폐 기능 강화와 가래 배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동화약품이 의뢰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스크리닝에서 DW2008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화약품 측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결과, DW2008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의 3.8배, 클로로퀸의 1.7배, 칼레트라의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DW2008을 사스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가 시급한 만큼 환자에게 바로 쓰일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시 2주 동안 3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 동물 약효평가를 신속히 완료한 후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 '활명'도 론칭…미국 선출시 활명수의 부채표는 가장 오래된 상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소화제 후발주자였던 까스명수의 급성장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동화약품은 부채표 상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1990년대 동화약품의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까스활명수’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바 있다. 까스활명수는 국내 액상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한다.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이유다. 동화약품은 2019년 활명수류로 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20%에 달할 정도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여성과 어린이 등을 겨냥하는 다양한 활명수 라인업을 구축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도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동화약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 동화약품은 2017년 ‘활명’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활명은 활명수 성분 가운데 5가지 생약성분을 활용해 제조했다. 올인원 제품인 스킨엘릭서, 크림, 세럼,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군이 나와 있다. 동화약품은 미국에 먼저 활명을 출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계약을 맺은 뒤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경복궁 인근에 활명의 체험형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윤도준 회장의 장녀인 윤현경 더마톨로지사업부 상무가 화장품 사업을 책임지고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박기환 대표이사는 활명수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오너가 눈높이 맞출까 활명수류는 매년 2억병씩 팔리고 있다. 규모는 6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후시딘류 204억원, 판콜류 303억원, 잇치류 151억원 등의 매출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약품의 일반 의약품 라인업은 탄탄하다. 하지만 전문 의약품에서는 블록버스터 제품군이 없어 성장이 더딘 편이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매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화약품이 향후 2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박 대표가 ‘소방수’ 역할을 맡을 전문경영인으로 뽑혔다. 미국 뉴욕대 MBA 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UCB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 베링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박 대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화약품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지난 25년간 쌓았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는 올바르고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화약품 오너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전문 경영인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짐을 싸는 경우가 많았다. 박 대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동화약품을 위해 신약 개발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세 연구소장, 이대희 개발 전무 등 새롭게 합류한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통해 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하는 박 대표는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다양한 영역의 신제품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활명수에 집중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동화약품 2020.05.15 07:00
연예

[2020 설특집] 더부룩한 속 해결사 건강기능식품 베스트4

설날 연휴 때면 평소보다 과식하게 된다. 친지나 지인 집으로 새해 인사를 가면 배가 부르더라도 정성껏 내어오는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서 명절 직후에 과식으로 살이 쪘다는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또 명절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기 때문에 더부룩한 속과 더불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하면 살이 찌지 않고 소화불량도 해결할 수 있을까. 소화 효소가 첨가된 유산균 제품들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설날에 꼭 챙겨야 할 소화 불량 및 장 트러블 해결사 베스트4를 뽑아봤다. 국민 소화제 ‘까스활명수’…어린이 전용도 있어 연휴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 드물어 엄마·아빠들의 걱정이 많다. 아이가 혹시라도 소화불량 등으로 탈이라도 나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럴 때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화제를 이용하면 된다. 바로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까스활명수다. 만 5세에서 7세를 위한 어린이 전용 소화 정장제 '꼬마 활명수'도 있어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까스활명수는 마시는 소화제로, 소화불량·과식·구토·식욕감퇴 등에 효능이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국내 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생산된 까스활명수만 85억병이 훨씬 넘는다. 1897년생인 활명수는 지난 123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체인지뷰, 장 건강·배변활동 도와 광동제약의 '체인지뷰'는 과식 등으로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잡아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포뮬라 1·2는 식약처를 통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그린커피빈추출물과 보이차추출물이 주원료로 함유돼 있다. 포뮬라 3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를 제공해 장 건강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포뮬라 4는 최근 다이어트 보조성분으로 주목받은 '병풀추출물(일명 호랑이풀)과 함께 호박·옥수수수염차 등 전통 원료를 배합한 건강식품이다. 엠프로3, 장 케어 유산균 음료 소화효소가 첨가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섭취는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한국야쿠르트의 '장 케어 프로젝트 엠프로3(MPRO3)'는 서양인보다 1m 긴 한국인 장 체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 제품의 기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엠프로2에는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3종을 혼합한 특허 유산균을 사용했다. 또 유산균을 캡슐에 담아 안전성과 보존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캡슐에 담긴 유산균을 뚜껑에 보관해 액상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액상에 포함된 '락추로스파우더'는 식약처가 인증한 개별 인정형 소재로 유익균의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 알파프로젝트,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KGC인삼공사의 알파프로젝트(장건강)는 한국인의 장에 맞춘 한국형 복합 유산균 10종에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더해 복합 설계된 제품이다. 특허받은 4종 코팅기술이 살아있는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운반한다. 비타민D·아연·셀렌 등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기능도 함께 챙길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5 10:00
연예

소화 효소 첨가 유산균 제품 베스트4…설날 '속' 편해진다

설날 연휴 때면 평소보다 과식하게 된다. 친지나 지인 집으로 새해 인사를 가면 배가 부르더라도 정성껏 내어오는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서 명절 직후에 과식으로 살이 쪘다는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또 명절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기 때문에 더부룩한 속과 더불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하면 살이 찌지 않고 소화불량도 해결할 수 있을까. 소화 효소가 첨가된 유산균 제품들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설날에 꼭 챙겨야 할 소화 불량 및 장 트러블 해결사 베스트4를 뽑아봤다. 국민 소화제 ‘까스활명수’…어린이 전용도 있어 연휴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 드물어 엄마·아빠들의 걱정이 많다. 아이가 혹시라도 소화불량 등으로 탈이라도 나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럴 때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화제를 이용하면 된다. 바로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까스활명수다. 만 5세에서 7세를 위한 어린이 전용 소화 정장제 '꼬마 활명수'도 있어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까스활명수는 마시는 소화제로, 소화불량·과식·구토·식욕감퇴 등에 효능이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국내 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생산된 까스활명수만 85억병이 훨씬 넘는다. 1897년생인 활명수는 지난 123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체인지뷰, 장 건강·배변활동 도와 광동제약의 '체인지뷰'는 과식 등으로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잡아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포뮬라 1·2는 식약처를 통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그린커피빈추출물과 보이차추출물이 주원료로 함유돼 있다. 포뮬라 3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를 제공해 장 건강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포뮬라 4는 최근 다이어트 보조성분으로 주목받은 '병풀추출물(일명 호랑이풀)과 함께 호박·옥수수수염차 등 전통 원료를 배합한 건강식품이다. 엠프로3, 장 케어 유산균 음료 소화효소가 첨가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섭취는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한국야쿠르트의 '장 케어 프로젝트 엠프로3(MPRO3)'는 서양인보다 1m 긴 한국인 장 체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 제품의 기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엠프로2에는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3종을 혼합한 특허 유산균을 사용했다. 또 유산균을 캡슐에 담아 안전성과 보존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캡슐에 담긴 유산균을 뚜껑에 보관해 액상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액상에 포함된 '락추로스파우더'는 식약처가 인증한 개별 인정형 소재로 유익균의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 알파프로젝트,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KGC인삼공사의 알파프로젝트(장건강)는 한국인의 장에 맞춘 한국형 복합 유산균 10종에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더해 복합 설계된 제품이다. 특허받은 4종 코팅기술이 살아있는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운반한다. 비타민D·아연·셀렌 등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기능도 함께 챙길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3 07:00
경제

식약처의 때늦은 대처....까스활명수·경구 피임약 위험성 주의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임신부나 가임기 여성의 건강에 유해할 수 있는 제품을 뒤늦게 '금지' 처분하거나 연구 결과를 이제서야 확인 중이어서 비판이 제기된다. 대상이 '전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까스활명수'와 여성들이 이용하는 '머시론' '마이보라' 등 경구 피임약과 관련돼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122년 된 까스활명수…동화약품, "억울하다" 26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스테디셀러인 소화제 '까스활명수' 성분인 '현호색'이 임신부 음식 섭취와 영양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동물 실험 연구 결과에 대해 보건 당국이 확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현호색이란 '의약품 등 표준제조기준'에 진통진경제·점막수복제로 분류된 생약 성분으로 활명수의 주성분으로 알려진다.이 동물 실험에 따르면, 현호색을 500~1000㎎을 투여한 쥐들이 사료를 먹지 못하거나 정상 체중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식약처는 현호색 양이 많지 않아 표준 제조 기준에 따라 경구 문구 기재, 약사의 주의 고지 의무 등만 하도록 했다.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치명적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는데 식약처가 안일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동화약품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동물 실험 자체가 활명수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현호색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것이다.동화약품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동물 실험은 새 약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활명수의 안정성 확인 차원이었다. 현호색 이야기가 들려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진행했는데, 이 실험을 했다는 것이 보도돼 사실이 다소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동물 실험 결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현호색이 있는 약국판매용 활명수의 경우 성인 여성이 하루에 745병을 마셔도 독성이 없다. 더구나 활명수는 하루에 세 병까지 용량이 정해져 있다. 또 편의점에 들어가는 '까스활'은 약국용과 달리 현호색이 없다"고 강조했다.동화약품은 활명수가 1897년 궁중 비방에 서양 의학을 접목시켜 개발된 국내 최초 의약품이라고 소개한다. 활명수를 대중이 마시기 시작한 것이 올해로 122년째라는 얘기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오랜 세월 동안 제품을 판매했으나) 그동안 임신부가 활명수를 마시고 부작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은 바가 없다. 또 약국판매용 활명수는 약사와 의사의 지시를 따라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동화약품은 식약처가 보고서나 각종 조사를 원할 경우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피임약 증가 추세인데…식약처 늑장 대응 논란도 이날 제약 업계의 주목을 받은 소식이 또 있었다. 식약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35세 이상 흡연 여성에게 복합 경구 피임약의 투여를 금기한 안전성 정보를 검토한 결과, 국내에도 해당 의약품의 허가 사항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흡연은 경구 피임약으로 인한 혈전 등 심혈 관계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 35세 이상 여성에게는 이 같은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아예 금기 대상으로 수위를 높인 것이다. 허가 사항 변경 대상 의약품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 경구 피임약 1∼3위 제품인 머시론·마이보라·'에이리스'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피임약 '야즈' '야스민' 등 총 11개 업체 18개 품목이다. 하나같이 가임기 여성 사이에 널리 알려진 약들이다.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 측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피임약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억3424만 정이었던 전체 피임약 공급량은 2016년 3억976만 정으로 증가했다.동시에 부작용도 꾸준히 늘었다. 김 의원실이 확인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59건이었던 피임약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16년 958건으로 약 1.5배 늘었다. 한국 성인 여성의 흡연율도 2015년 5.5%에서 2016년 6.5%, 2017년 6%로 상승세에 있다. 피임약 수요와 부작용 증가와 함께 여성 성인 흡연율도 늘어나고 있는데 식약처가 이제 와서 35세 이상 흡연 여성에게 금지시킨 것은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조처의 기준이 된 FDA 발표는 지난해 6월에 있었다.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FDA 발표 이후 35세 이상 여성 흡연자의 경구 피임약 복용에 따른 국내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다른 나라의 반영 상황, 업계 의견 청취 등도 이뤄졌다"며 "기존에도 경고 사항에 '흡연을 삼가한다'는 내용은 있었다. 이번 금지 조치는 주의를 보다 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활명수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다른 식약처 관계자는 동물 실험 논란에 관해 "동화약품의 동물 실험 보고서를 살펴본 뒤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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