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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황당 주장 “韓, 일본에 압도된 이유 분명”…한국 FIFA 랭킹 낮은 원인도 ‘유럽파’ 수로 꼽다니
일본 매체가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일본 축구선수의 유럽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앞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8일 “(한국이) 일본에 압도된 이유가 분명하다.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보다 FIFA 랭킹이 아래인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지난 10일 발표된 FIFA 랭킹에서 일본은 종전보다 두 계단 떨어진 17위, 한국은 23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위이며 한국이 3위에 올랐다. 20위인 이란이 두 번째로 높다.풋볼 채널은 “한국이 일본에 압도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면서 “최근 5년간 일본이 선수를 유럽에 진출시킨 것은 276명인데, 한국은 전 대륙(해외)을 합쳐도 238명”이라며 “유럽 리그로 한정하면 한일 양국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유럽에 선수를 보내는 수의 차이가 양국의 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이러니하게도 ‘유럽파’ 숫자에서 일본이 크게 우위를 점했고, 이달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을 양국의 격차가 드러난 사례로 소개했다.다만 동아시안컵에 나선 일본 선수들은 전원이 J리거였다. 한국 역시 K리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 양국 모두 유럽파가 빠진 터라 일본의 승리가 유럽 진출 선수가 늘어난 효과를 본 사례라고 보기 어렵다.그런데 이 매체는 단순하게 일본의 유럽 진출 사례가 늘어나면서 한국을 압도하고, FIFA 랭킹에서도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근거가 부족한 이 기사는 일본 내에서도 그리 공감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양국은 근래 들어 최정예를 앞세워 맞붙은 적이 없다. 다만 한국은 2021년부터 이달 열린 동아시안컵 맞대결까지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 수모를 맛봤다.김희웅 기자
2025.07.28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