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WBC 선발대 13명 예정대로 무사히 도착, 나머지 22명은 1일 오후 귀국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선발대 13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양현종·나성범(이상 KIA 타이거즈) 등 선수와 코치 13명은 1일 오전 인천공항에 예정대로 귀국했다. 이들 13명은 대표팀 숙소로 이동해 시차 적응 및 회복에 돌입한다. 하지만 나머지 22명은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일정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투손에서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LA를 경유해 인천으로 향하는 국적기 두 대에 나눠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 등 22명이 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투손에서 이륙에 실패했다. 현지에서 버스를 섭외해 비상 대책을 세웠지만, 예정된 시각에 맞춘 순 없었다. 버스도 현지 규정에 따라 두 번 갈아탔다. 결국 뒤늦게 LA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 22명은 공항 라운지 등에서 머무르는 불편을 감수했다. 선수단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두 편의 비행기로 1일 오후 귀국한다.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했으나 돌발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1일 오후 귀국하는 22명 중 일부 선수단은 비즈니스석에 앉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입국했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오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돌아온다.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처음으로 선수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훈련을 진행한다. 3일 SSG 랜더스 2군과 평가전을 갖고, 4일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형석 기자
2023.03.01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