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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최우수 국산마 선발...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첫 관문 오너스컵 개최

연도 대표마·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Korea Premier) 첫 관문 '제17회 오너스컵'이 오는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 오너스컵의 오너(Owner)는 마주를 의미한다. 오너스컵 대상 경주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착안, 마주의 자긍심 고취와 명예 선양을 위해 2007년 신선됐다. 이후 몇 차례 경주 조건 변경을 거쳐 현재 표준으로 평가받는 마일(1600m) 경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시행되는 마일 경주 중 유일하게 연령과 암수, 산지 등에 대한 출전 제한이 없다. 오너스컵은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KRA컵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와 함께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 국제경마연맹에서 주관하는 블루북(나라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로 인정받은 경주만 수록한 책자)에 등재될 만큼 권위가 높은 경주다.트리플나인·파워블레이드·블루치퍼·라온더파이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말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마주는 정광화(3회) 마주, 최다 우승 조교사는 김영관(5회) 조교사, 최다 우승 기수는 유현명(3회) 기수다. 경주거리가 1600m로 운영된 2016년 이후 대회 최고 기록은 2019년 블루치퍼가 남긴 1분36초01이다. 서울과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 16마리가 이번 경주에 출전했다. 이미 이름을 날린 고령의 경주마,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비교적 어린 경주마의 대결 구도다. 눈길을 끄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투혼의반석(23전·레이팅 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승률 34.7%·복승률 52.1%)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한 말이다. 투혼의반석은 시리즈 1관문(헤럴드경제배)과 2관문(YTN배)에서는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두 경주 모두 우승한 글로벌히트에 이어 시리즈 전체 승점 2위에 올랐다. 비교적 고령이지만, 여전히 좋은 걸음으로 장거리 경주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초반, 선행마들의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전략을 구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어마어마(28전·레이팅 110·미국·수·7세·갈색·(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53.5%·복승률 71.4%)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 녹슬지 않은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경주에 출전해 부산일보배 5위, SBS스포츠스프린트 2위, 서울마주협회장배 2위에 올랐다. 시리즈 누적 승점 최고점으로 '2024년 최우수 단거리마'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나선 국제신문배였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경주 모두 단거리(1200m)였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혼의반석과 함께 최고 수준의 레이팅 점수를 기록 중이다. 백전노장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피드영(15전·레이팅 99·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6.6%)대상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순위권에 들고 있지만, 항상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에 출전해 헤럴드경제배 5위, YTN배 3위, 부산광역시장배 3위를 차지했다. 대상 경주 유일한 우승은 2022년 12월에 나선 브리더스컵이다. 스테이어 시리즈 1·2관문 1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이번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점은 호재가 될 수 있다. 투혼의반석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기량보다 더 좋은 경주를 펼쳐야 정상을 노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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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 세계 최고 상금 사우디컵, 일본 경주마 이변 우승

최고 상금의 경마대회로 유명한 제4회 사우디컵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지즈 경마장에서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두고 13두의 명마들이 1800m 단판 승부를 벌였다. 이 경주에서 일본 경주마 ‘판타라사’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경주마들은 우승과 더불어 3~5위를 차지하며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웠다.두바이에 이어 사우디도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수 경주마들을 초청하는 국제경마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2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총 상금 3535만 달러를 걸고 16개의 경주를 개최했다. 경마 비수기 시즌을 겨냥해 개최된 사우디컵의 상금을 사냥하기 위해 5대륙 22개국 1400두 경주마들이 출전을 신청하는 등 대회 시작 전부터 경마계의 관심이 집중됐다.경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최고 상금이 걸린 사우디컵이었다. 2분이 채 걸리지 않는 숨 가쁜 경주에 전 세계 경마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사우디컵 우승마인 ‘엠블럼 로드’, 북미 최고 인기마 ‘타이바’, 2022년 사우디컵 준우승마 ‘컨트리 그래머’, 일본 챔피언스컵 우승마 ‘준 라이드 볼트’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을 알렸다.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가장 안쪽의 1번마 판타라사가 자리의 이점을 살리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판타라사의 뒤를 일본 경주마 3두가 바싹 쫓았다. 결승선 100m를 남겨둔 상황에서 미국의 컨트리 그래머가 무서운 추격으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판타라사가 가장 먼저 결승선에 코끝을 밀어 넣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는 대역전극을 노렸던 컨트리 그래머가 차지했다. 일본 경주마 판타라사는 2022년 두바이 터프 스테이크스 우승 등 그동안 잔디주로 경주에서 활약을 펼쳐왔기에 더트주로 경주인 사우디컵에서의 우승으로 이변으로 평가됐다. 판타라사는 선행 전략으로 가장 앞선에 위치하며 흙을 맞지 않는 전략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사우디컵을 포함해 이날 열린 8개의 경주 중 3개의 경주를 우승하며 경마 강국의 위엄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 경주마가 사우디에 원정에 출전한 이력은 아직 없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두바이를 무대로 한국 경주마들이 원정출전을 펼쳤지만 앞으로 두바이 월드컵과 사우디컵을 연계하는 원정 출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중동 진출 청사진을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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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100주년 찬란했던 2022시즌 8대 키워드

오는 25일 성탄절을 마지막으로 2022년 한국경마 시즌이 대망의 막을 내린다. 지난 2년간 무관중경마로 침체기를 견뎌냈던 한국경마는 올해 전면 개방하며 경마 100년을 맞이했다. 2022년 한국경마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8대 키워드로 되돌아본다. 올해 가장 많은 관심과 화려한 성적을 보인 경주마는 단연 ‘위너스맨’이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최고의 장거리 경주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여기에 3년 만에 개최된 국제대회 코리아컵에 출전해 해외 명마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총대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후 그랑프리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올해 약 20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골든파워’는 최고의 3세 암말 여왕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최초로 석권하며 초대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트리플크라운’이 3세 암수 통합 왕좌를 가리는 시리즈라면, ‘트리플티아라’는 3세 암말만을 대상으로 한다. 경주마의 적성을 뛰어넘어 다양한 경주거리(1600m, 1800m, 2000m)에서 퍼포먼스를 내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골든파워는 4세에 접어들며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국제경마대회인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지난 9월 4일 열렸다. 경주거리 1200m 승부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어마어마’가 일본의 경주마 ‘랩터스’를 반마신차로 제압했다. 이어 1800m 거리의 코리아컵에서도 위너스맨이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일본의 3세 신예 ‘세키후’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는 한국경마가 100년을 맞은 뜻깊은 해였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5월 19일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비전 2037, 글로벌 톱5’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에는 15년 내로 경마와 승마산업을 모두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올 한해 경주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키워드는 단연 ‘라온’이었다. 경마 팬들 사이에서는 라온이 붙여진 경주마들은 곧 우승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는 인식조차 생길 정도다. 라온퍼스트와 파온더파이터는 총 8개 대상경주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100년을 맞은 한국경마는 올 한해 국제 경쟁력을 확대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코리아컵 당일에만 총 331억원의 해외 판매액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기존보다 7개국 증가한 23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연말까지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동물복지의 인식 증가와 함께 말복지 분야에도 올 한해 큰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지난 18일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복지의 날’을 선포하며 서울과 부경의 마주협회와 함께 5년간 총 100억원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경주마 복지를 위한 비전 선포식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밝힌 슬로건은 ‘말과 사람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이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지난 봄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 닉스고의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약 4000만원)로 북미 현지 상위 3%의 높은 수준이다. 올 한해 닉스고는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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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도핑검사 국제숙련도시험 26년 연속 100% 적중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국제경마화학자협회(AORC)가 주최하는 ‘2022년 경주마 도핑검사 국제숙련도시험’에 100% 적중했다. 국제숙련도시험은 경주마 도핑검사기관의 금지약물 분석능력을 검증하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하는 불법도핑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ORC는 불법 도핑기법의 진화에 비례해 점점 높은 난도의 테스트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1976년부터 경주마 도핑검사를 시작한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1997년부터 이 시험에 참가해 올해까지 26년 연속 100% 적중률로 합격을 이어왔다. 도핑이란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도핑하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약물 부정행위를 떠올린다. 하지만 큰 판돈이 걸리는 경마에서도 경주마 도핑은 승패와 공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경주마 도핑의 역사는 사람의 도핑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능력 향상을 위해 말에게 인육을 먹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로마시대에는 경주마에게 벌꿀주를 먹이는 도핑수법이 있었고, 이를 시행한 자는 십자가형에 처한다는 기록이 있다. 20세기 초 유럽에서는 경주마에게 아편 등 마약을 투여하는 도핑이 유행했다. 무서운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한 말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벽에 머리를 박고 즉사하는 등 마약의 효과는 치명적이었다. 이를 방지하고자 1911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경주마 도핑검사를 시작했다. 이는 올림픽 도핑검사보다 57년이나 앞서는 것이다. 1947년에 보다 체계적인 도핑검사를 위해 시카고에서 경마화학자협회가 출범했고, 매년 100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고 있다. 2020년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사우디컵 경마대회’는 약 220억원의 세계최대의 우승상금이 걸려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원정 경주마 ‘맥시멈 시큐리티’가 결승선에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하지만 경주 후 도핑검사에서 신종 도핑 약물이 검출돼 우승은 취소돼 경마계는 약물에 의한 공정성 훼손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경주마 금지약물이 검출된 사례가 거의 없다. 이는 매 경주 전후로 시료를 채취해 800여종의 성분을 즉각 구분해내는 한국마사회의 도핑검사소의 기술력과 노력의 성과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관계자는 “검사망을 피해 새로운 약물과 투약법을 악용하는 이들을 범죄를 막고 경마의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경마화학자가 하는 일”이라며 “국제숙련도시험은 세계의 경마화학자들이 새로운 약물검출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함으로 기술력을 경쟁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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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카운트다운…위너스맨·캡틴양키 국산마 자존심 지킨다

한국경마의 위상을 보여주는 국제 경주 ‘코리아컵’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내달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코리아컵은 국제경마연맹(IFHA)에서 파트1 국가의 G3 경주로 승격·공인하고 처음 열리는 만큼 세계 경마계에서도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지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역시 홍콩, 일본, 영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이 코리아컵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나라 경마를 대표하는 경주마들 역시 출격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 출전 예정마 프로필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먼저 코리아스프린트에는 홍콩 대표 ‘컴퓨터패치’를 비롯한 일본, 영국, 싱가포르에서 각 1마리씩 이름을 올렸다. 메인 경주인 코리아컵에는 3세 신예 일본마 ‘세키푸’와 홍콩의 ‘킹스실드’, 영국의 ‘인텔로전트’가 출전 명단에 올랐다. 현재 오는 9월 4일 7경주로 예정된 코리아스프린트에는 국산마의 자존심 ‘라온퍼스트’와 최강의 스프린터 ‘어마어마’, 돌아온 베테랑 ‘모르피스’ 등이 명단에 오른 상태다. 8경주로 잡힌 코리아컵에는 스테이어 시리즈를 석권한 최강마 ‘위너스맨’과 부산경남의 맹주 ‘캡틴양키’, 여전한 승부사 ‘심장의고동’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19년 챔피언 ‘문학치프’도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다. 마지막 코리아컵이었던 2019년에는 미국의 ‘론세일러’가 출전하며 우승마로 점쳐졌으나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 경주마 문학치프가 정상에 올랐다. 1200m 단거리 승부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블루치퍼’가 우승하며 한국경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경마에 대한 해외 경마 팬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경주 수출 분야에서 2016년 5개국 수출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총 9개국까지 국가 수와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2019년 코리아컵·스프린트로만 약 71억원의 경주 수출 매출도 달성했다. 올해는 당일 경주에 대한 수출국을 17개국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원정길에 오른 해외 경주마에 대한 수송 및 검역 준비 등 성공적인 대회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체류 일정에 맞춰 국제검역마사를 구축하고 해외 관계자들에 대한 현장 지원을 위한 사무실과 각종 집기 설치를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공원을 찾는 경마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태권도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축하 행사와 함께 각국 경주마들에 대한 열띤 응원이 펼쳐질 수 있도록 응원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우승마 맞추기 이벤트 등 가을 나들이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이벤트들이 예정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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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예비 출전등록 마감, 첫 승격 국제경주 기대감 고조

제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의 예비 출전등록이 마감되면서 개괄적인 참가 국가 및 경주마 등록현황이 공개됐다. 1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 프랑스,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의 선진 경마국가에서 출전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다. 아직 최종 출전마는 확정 전이지만 9월 초 오랜만에 국내 최고의 상금이 걸린 경마 국가대항전이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만큼 경마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2016년 한국경마가 파트3에서 파트2 국가로 승격되던 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경주로 신설돼 2019년까지 매년 9월 개최됐다. 국제경마연맹(IFHA)은 경마시행국을 파트1, 2, 3으로 분류하고 있다. 파트란 국가의 경마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파트1은 G7, 파트2는 OECD, 파트3은 개발도상국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파트1에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 경마 선진국들이, 한국이 있는 파트2에는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의 국가들이 속해있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는 파트2 국가인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국제경주이지만 지난 2019년 대회 신설 불과 3년 만에 파트1 국가의 G3 수준 경주(IG3)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계속해서 국제적으로 높은 레이팅을 가진 우수한 말들을 우리나라 경주에 대거 유치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각 경마시행 국가에서 열리는 대상경주는 상금 및 입상마 레이팅에 따라 G1, G2, G3 경주로 나뉜다. 물론 등급이 높을수록 상금도 커진다. 코리아컵과 스프린트는 각각 우리나라 최고 등급의 대상경주로 두 경주에 걸린 총상금만 2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로 국제경주가 연속 취소되면서 올해 드디어 코리아컵과 스프린트가 IG3 경주로 공인된 이후 시행되는 첫해다. 올해는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해로 이번 국제경주 개최는 새로운 100년 비전을 선포한 한국마사회가 앞으로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출전했던 나라들을 살펴보면 일본,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권 국가와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 서구권 국가에서 고루 참여했다. 2016년 첫해에는 코리아컵과 스프린트에서 각각 일본과 홍콩 말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년에는 일본 경주마가 강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전 경주를 석권했다. 우리나라 경주마도 2017년 코리아스프린트 2위, 2018년 코리아컵 2위라는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8년 코리아컵에서는 ‘돌콩’, ‘클린업조이’, ‘청담도끼’가 2~4위를 차례로 차지하며 한국 경주마의 기량을 뽐냈다. 2019년에는 한국의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각 코리아컵과 스프린트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첫 한국 경주마 우승의 기쁨을 선사했다. 블루치퍼는 코리아스프린트 우승 2개월 뒤 세계 최고 경마대회인 미국 브리더스컵 G1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해 한국 경주마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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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주마로 우뚝 닉스고, 피날레 겨냥

세계 최고 경주마 상을 받은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6세, 수)가 피날레를 겨냥하고 있다. 닉스고는 지난 25일 열린 ‘론진 세계 경마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 경주마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닉스고는 오는 30일 경주마로서 은퇴 무대가 될 제6회 페가수스월드컵 최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연패에 도전한다. 국제경마연맹(IFHA)이 주관하는 론진 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가장 빛나는 업적을 보여준 세계 최고의 기수와 경주마, 대상경주를 선정하는 경마계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이날 마지막으로 발표된 대망의 최고 경주마로 129점을 받은 닉스고가 선정됐다. 닉스고와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인 ‘아다야’, ‘미쉬리프’, ‘세인트 마크스 바실리카’는 127점으로 공동 2위가 됐다. 최고의 기수 부문엔 라이언 무어가, 최고의 경주엔 파리 롱샹 경마장에서 열리는 개선문상 대상경주가 선정됐다. 닉스고의 수상 소식과 함께 마지막 출전 경주에 대한 소식이 연이어 발표됐다. 닉스고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걸프스트림 경마장에서 열리는 페가수스 월드컵의 출전마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닉스고는 이번 경주를 끝으로 경주로에서 은퇴한다. 챔피언의 마지막 질주가 되는 셈이다. 1번 게이트를 배정받은 닉스고는 신예의 도전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특히 4번 게이트의 ‘라이프 이즈 굿’은 닉스고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 이즈 굿은 지난 2020년 닉스고가 우승한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을 21년도에 우승하며 닉스고의 커리어를 쫓고 있다. 선입을 추구하는 경주 스타일 역시 비슷하다. 이번 경주 초반부터 선두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페가수스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경주마 은퇴를 선언한 닉스고는 은퇴 후 테일러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로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교배료는 씨암말 1두당 3만 달러로 책정됐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다. 국내로 돌아와 민간목장 씨암말들 대상으로 교배 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닉스고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경주마 능력을 향상함은 물론 경주마 수출로 판로를 넓혀 말산업 전반의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먼저 국제적으로 가장 큰 경주마 시장인 미국에서 닉스고의 씨수말 능력을 검증받은 후 국내 도입을 검토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7 19:40
스포츠일반

닉스고, 세계최고경주마 시상식 '론진 어워드'도 석권할까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가 세계최고경주마 등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국제경마연맹(IFHA)이 주최하는 세계최고경주마 시상식 ‘론진 어워드’에서 닉스고가 유력한 수상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론진 어워드는 한 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최고의 경주마와 기수를 발표해 시상하는 명실상부한 경마계 대표 시상식이다. 수상마는 론진 경주마 랭킹을 기반으로 선정되는데 축구의 FIFA랭킹, 테니스의 ATP랭킹과 같은 공식 세계랭킹처럼 전 세계 주요 대상경주 결과를 바탕으로 점수와 순위가 매겨진다. 닉스고는 현재 론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뒤를 1점 차이로 ‘아다야’, ‘미쉬리프’, ‘세인트 마크스 바실리카’ 세 마리의 경주마가 바싹 따라 붙어있다. 단 1점 차이기에 닉스고의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2018년 미국에서 데뷔한 닉스고는 국산 경주마 생산 기반 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발굴한 수말이다. 2020년 4세 시즌에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에 출전한 닉스고는 킨랜드 경마장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닉스고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정상급 무대인 ‘페가수스월드컵’에 출전해 경쟁마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2월에는 세계 최대 상금을 걸고 열린 ‘사우디컵’에 초청받아 원정 출전에 나섰다. 비록 4위의 아쉬운 성적이었으나 경주 중후반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닉스고는 대상경주 3연승을 올리며 ‘브리더스컵 클래식’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마침내 브리더스컵 클래식 경주에서 닉스고는 시작부터 결승선까지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영광의 우승을 따냈다. 클래식 경주 우승으로 11월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닉스고는 국제 레이팅 12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르며 론진 어워드의 가장 강력한 수상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진우 마사회 해외종축개발TF 부장은 “그간 터프(잔디주로) 경주마들이 세계랭킹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더트(모래주로) 경주마 닉스고의 활약은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론진 어워드는 25일 밤11시(한국시간) 론진과 국제경마연맹(IFHA)의 SNS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마사회 또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와 경마방송 KRBC채널을 통해 시상식 라이브 관람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0 18:40
스포츠일반

코로나 시대 한국과 달리 높아진 일본 경마 위상

10월 세계 경마계를 뜨겁게 달군 주요 이벤트였던 프랑스 개선문상과 국제경마연맹(IFHA) 총회가 마무리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마의 미래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본의 비상이다. 일본중앙경마회(JRA) 회장인 마사유키 고토가 IFHA 부의장에 선출됐고, IFHA 총회의 공식 파트너 역시 일본의 JRA였다. IFHA 총회에 앞서 열린 100번째 개선문상 경주에도 스노우폴, 크로노 제니시스, 딥 본드 등 일본의 경주마가 3마리나 출전하며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일본의 위상을 드러냈다. 일본은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경주인 ‘브리더스컵’에도 6마리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해 2월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며 발매와 환급과 관련된 업무는 모두 온라인이나 전화로만 허용했다. 2002년부터 도입한 온라인 발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02년 온라인 첫 도입 이후 63%에 달했던 장외발매소의 매출 비중은 2019년 25%로 감소했고, 2020년은 6.3%까지 급감했다. 온라인 발매의 정착으로 오프라인 방역 정책 역시 한껏 유연해진 모습이다. 일본은 현재 경마장 입장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지 않으며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제경마연맹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주마 생산두수와 경주 수 등 경마 선진국을 표상하는 지표에서 톱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마 매출액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JRA의 총 매출은 2조9834억 엔(약 30조7081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3.1%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중 온라인 매출이 9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방 경마를 담당하는 NAR의 경우 8205억 엔(약 8조205억원)의 매출로 역시 2019년 대비 27%의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일본에서는 코로나19에도 매출 효과를 입증한 온라인 베팅을 다른 스포츠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경마·경륜·경정 및 모터사이클 레이싱 4가지 스포츠에만 허용되고 있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의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총 발매 매출이 약 6조 엔(5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런 매출에는 역시 모바일 베팅 앱이라는 플랫폼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향후 연간 6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스포츠 베팅 시장 확장을 위해 축구나 야구 같은 프로 스포츠에 2024년부터 스포츠 베팅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마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 경마계는 다가올 경마 축제인 가을 인터내셔널 레이싱 시리즈 준비에 한창이다. 내달 14일 퀸 엘리자베스 2세 컵(GⅠ)을 시작으로 마일 챔피언십과 재팬컵, 12월 5일 진행되는 챔피언스컵까지 시리즈 경주가 연이어 개최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6:59
스포츠일반

블루치퍼, 문학치프 대상경주 복귀전 '왕의 귀환' 알릴까

올해 본격적인 대상경주가 시작된다. 24일 서울 경마공원에선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의 첫 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이 각 7경주와 8경주로 열린다. 단거리 최강자 ‘블루치퍼’와 장거리 최강자 ‘문학치프’의 대상경주 복귀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모르피스’, ‘청담도끼’까지 출전한다. 장거리 경주인 KRA컵 클래식은 1985년 창설돼 2006년까지 22년간 ‘한국마사회장배’로 시행되다가 2007년 경주 명칭이 변경됐다. 한국 경주로는 8번째로 국제 인증을 취득해 올해부터 ‘블루북’(국제경주분류서)에 등재된 한국 대표 경주다. 블루북은 국제경마연맹의 심의를 거쳐 국제서러브레드경매사협회(SITA)에서 발간하는 전 세계 경주를 총괄하는 책자다. 블루북에 등재된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마가 경매 시장에 나왔을 때 마명을 경매 카탈로그에 블랙타입, 즉 붉은 글씨로 표기한다. 이름 있는 경주에서 성적을 낸 말이니 주목해서 보라는 뜻이다. 올해 KRA컵 클래식에서는 문학치프와 청담도끼의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문학치프는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2019년 문학치프는 코리아컵 최초의 한국 우승마가 됐고,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대표마 자리에 올랐다. 1년여의 휴양을 마친 올해 1월 복귀전에서 ‘티즈플랜’을 상대로 6마신 차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3·5월 경주에서는 제 기량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문학치프는 5개월 간 심기일전하며 대상경주를 준비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 창설됐다. 스프린트 시리즈의 2번째 관문으로 시행되며 ‘돌아온포경선’ ‘가온챔프’ ‘모르피스’ 등 단거리 최강자들을 배출해왔다. 올해는 블루치퍼의 대상경주 복귀전으로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블루치퍼는 2019년 한국 경주마 최초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미 브리더스컵 원정에도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한 국가대표 스프린트 경주마다. 레이팅 136으로 부산경주마 중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1600m 국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다. 미국 원정 이후 1년 이상의 컨디션 조절 이후 돌아와 지난 9월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우승하며 다시 상승세에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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