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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긴 어둠 속 날 꺼내줘"…강다니엘, '안티도트' 향한 절규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강다니엘이 내면의 어둠 속에서 몸부림친다. 절규하듯 부른 노래는 그에게 일종의 해독제가 됐다. 강다니엘은 13일 오후 6시 '컬러' 시리즈의 마지막인 미니 앨범 '옐로'(YELLOW)를 발매했다. 'CYAN'(사이언) 'MAGENTA'(마젠타)에 이은 3부작을 통해 강다니엘은 자신만의 삼원색을 노래로 완성했다. "마지막엔 내 이야기를 하자는 목표는 이뤘다"는 강다니엘은 작사가가 돼, 자전적 이야기를 '옐로' 트랙에 녹였다. 타이틀곡인 'Antidote'(안티도트)는 해독제란 뜻을 갖는다. 노랫말에도 긴 어둠을 끝낼 해독제를 달라는 호소가 담겼다. 강다니엘은 록 사운드 위에서 창법부터 바꿨다. "절규할 때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심정으로 녹음에 임했다"면서 '이 밤을 끝내줘' '깨끗이 지워줘' '긴 어둠 속 날 꺼내줘'라고 노래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강다니엘이 곳곳을 뛰어다니며 자신만의 탈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뒤에서 비친 노란 불빛이 어둠과 대비를 이룬다. 강다니엘은 "흰색 티를 입고 달리는 장면이 첫 씬이었다. 7시부터 한 시간동안 뛰어다니다가 탈진했다. 그 상태로 이어서 옥상 군무씬을 촬영했다. 야외인데 햇빛도 좋아서 최고의 작업물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발 밑에 거울이 있어서 눈도 부시고 현기증도 났다. 찍고 난 다음에는 피부가 벗겨져 2주동안 고생했다"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작업 후 "완성본을 들으니 후련했다. 자기만족일지라도 마음이 편했다"고 내려놓은 심정을 공유했다. 또 "우울한 노래라도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이 노래를 통해 힘든 시간을 위로하는 분들도 있길"이라고 바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