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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정헌 "휴대폰 '성지' 방치하는 방통위…신고포상제 도입해야"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불법 보조금을 뿌리는 이른바 '성지점'이 판을 치는데도 이를 관리해야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24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성지점의 영업 행태로 이용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방통위는 모니터링 등 사전 규제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가 올해 4월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 모니터링 업무를 중단한 뒤 성지점 단속 사례가 눈에 띄게 줄었다.모니터링 종료 전(1~4월) 월평균 209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159개의 판매점을 제재했지만, 종료 이후(5~6월)에는 위반 행위 적발 106건과 제재 86개로 절반가량 감소했다.모니터링 실가입 검증은 90% 줄었고, 현장 점검 적발 건수도 확연히 감소했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통신시장협력팀에 모니터링 업무를 위탁해왔는데, 지난 5월부터 업무 중지 상태다.성지점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KAIT 모니터링으로 발견한 성지점 수는 2022년 2분기 189개에서 2023년 1월 239개까지 증가했다. 유통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온라인 성지점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방통위는 허위·과장 광고나 사전 승낙서 미게시 등 제한적인 모니터링만 시행하고 있다.KAIT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센터에 접수된 월평균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5.9% 늘었고, 이 중 허위·과장 광고는 16.5% 증가했다.모니터링이 중단된 4월 이후 신고 건수는 크게 늘었다. 올해 1~4월 월평균 신고 건수는 433건이었는데, 5~6월 611건으로 41.1% 증가했다. 허위·과장 광고는 전체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하는 84.2%를 나타냈다. 방통위의 모니터링은 정지 상태나 마찬가지다. 기존에는 연평균 3만1000건의 모니터링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0건이다.방통위는 과태료 부과 등 사후 행정 조치를 하고 있지만 조사 및 제재에 수개월이 소요돼 실효성이 부족하고, 특히 개·폐점을 반복하는 성지점 단속에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이 의원은 신고포상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2019년 기준 총 37개 부처에서 124개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부작용을 개선한다면 신고포상제가 유명무실한 방통위 모니터링을 보완할 수 있다는 논리다.이 의원은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이용자 피해 대부분이 성지점에서 발생하는데, 방통위는 모니터링 책무를 포기하고 실효성 없는 규제에 머무르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고포상제를 도입해 늘어나는 이용자 피해를 막아야 한다. 방통위는 이런 심각한 민생 문제를 외면하고 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지적하신 부분에 공감한다. 세세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5 10:09
스포츠일반

문체부, '불공정성 개선' 요구 거부한 대한체육회에 잇단 시정명령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에 잇달아 두 건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한체육회가 체육 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과 임원의 임기 연장 심의 관련 불공정성 개선 요구를 거부하자 문체부는 8일에 이어 10일에도 시정명령을 했다.문체부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 상향 권고' 이행을 요구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종목단체 및 지방체육단체 임원(회장 포함)이 비위를 저질렀을 때 해당 단체에서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이들의 징계를 직접 관할해 체육단체의 셀프 징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문체부는 이를 바탕으로 두 기구에 이행을 요구했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수용으로 답한 데 반해 대한체육회는 '신중 검토'로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그러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가 회원단체의 관리단체 지정, 회장의 인준(승인) 등 광범위한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임원의 징계관할권만 '회원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것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문체부는 또 대한체육회장이 임기 연장을 신청하면 자기가 임명한 위원에게 심의받아 불공정한 일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체육회에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허용을 심의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체육회가 이 권고도 수용을 거부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문체부는 체육회에 18일까지 불공정 권고 개선 이행계획을 제출하라고 시정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후속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0.10 10:53
금융·보험·재테크

농협·자회사, 중징계 직원 10명에 준 퇴직금만 28억원

농협과 자회사에 근무하다 각종 비위로 중징계받은 10명이 명예 퇴직하면서 챙긴 퇴직금이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농협 및 자회사는 중징계받은 명예 퇴직자 10명에게 총 28억원가량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2021년 3월에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농협경제지주 A직원이 2022년 12월 명예퇴직과 동시에 3억3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농협은행 B직원은 2021년 7월 자녀학자금 부당청구 및 수령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2021년 12월 퇴직금으로 1억3000만원을 수령했다.2021년 7월 피감기관과의 부적절한 식사 등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농협 C직원은 퇴직금으로 3억3500만원을 받았다.2020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수당 지급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공공기관 소속 임직원들이 중징계받은 전례가 있거나 금품·향응 수수, 횡령, 성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승진 제한 기간에 포함된 직원에게 명예퇴직 수당 지급 금지를 명문화하도록 했다.하지만 농협은 현재까지 중징계 전례가 있는 자 혹은 승진 임용 제한 기간 중인 자에 대한 명예퇴직수당 지급 대상 제외 규정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문 의원은 "비위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권익위 권고도 무시하고 농민의 피땀이 서려 있는 소중한 자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4 16:12
산업

구영배·양종희 등 주요 기업인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29명의 명단을 의결했다.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불러 그룹 편법승계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다.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위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빅테크 임원들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플랫폼 기업 중 배달 수수료 인상 논란을 부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특히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 대표이사는 환노위 국감에도 증인으로 나가야 한다.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신청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권익위 관계자들은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정 부위원장은 금주 중 사퇴할 예정이다.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된 끝에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채택됐다.복지위는 의대 증원 관련 질의를 위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운영자인 기동훈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장남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마약 예방 치유 운동단체를 설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도 참고인으로 채택돼, 총 40명이 출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환경노동위원회는 걸그룹 뉴진스 따돌림 논란과 관련해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이밖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 총 3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38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했다.쿠팡과 KT알파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임원들도 금지 품목 유통 상황을 검증하겠다는 명목으로 증인에 포함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8:04
스포츠일반

권익위, '입장권 웃돈 거래 형사 처벌' 문체부에 제도 개선 권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웃돈 거래하는 행위를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매크로'(반복 입력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권 웃돈 거래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올해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에 암표 판매 행위에 대한 제재 근거가 마련됐지만, 암표 거래 중에서도 예약 시 매크로를 이용한 경우만 처벌할 수 있어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라며 '이에 앞으로는 매크로를 이용해 예약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권에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면 형사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입장권 부정 판매의 판단 기준이 되는 가격을 입장권 정가로 규정해 이보다 높은 금액으로 재판매하면 부정 판매로 간주하는 것이다. 아울러 권고안에는 암표 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규정 신설, 암표 거래 시 벌금 등 형사처벌 수준 상향, 법 위반 정도에 따른 처벌 수위 차등화 등을 통해 암표 거래의 기대이익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 등 담겼다.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암표에 의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공연·경기의 실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관람 기회를 박탈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체육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1:26
스포츠일반

협회는 손흥민, 이기흥 회장은 이용대 소환...안세영 향한 시선=다르지 않았다 [IS 이슈]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경기 단체 대립각을 세운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와 입장이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국민적 논란이 된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에 대한 '상급단체' 대한체육회 입장을 전했다. 체육회는 지난 7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감사원 출신 감사관, 경찰 수사관 출신 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과 국민권익위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 등 외부 감사 전문가 4명과 체육회 법무팀장(변호사), 감사실장으로 조사위를 꾸린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세영에 대해 "분명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을 것이지만,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라고 했다. 장재근 선수촌장이 안세영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선수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현황도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부상을 당한 뒤 올림픽까지 부상을 안고 훈련을 소화했다. 1월 인도 오픈에선 허벅지 부상까지 당해 기권했고, 이후에도 AG 전까지 보여줬던 위력적인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이후 협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몸 관리와 훈련 시스템을 비판하며, 동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자시의 목소리에 힘이 생겼을 때, 그동안 하고 싶었던 속내를 꺼낸 것. 이기흥 회장은 일단 항저우 AG 이후 부상 관리에 대해서는 배드민턴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선수(안세영) 컨디션을 꾸준히 살폈고, 선수에게 대회 출전을 미루자는 제안도 했지만, 선수가 복귀를 자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최초 진단에서 오진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기흥 회장은 이에 대해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지, 본인이 오진이라고 한다고 오진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대표팀 대신 소속팀 삼성생명에 복귀해 재활 치료를 받길 원했지만, 코칭스태프 선에서 묵살된 상황에 대해서도 대표팀(선수촌) 프로세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촌 의료실이 웬만한 병원보다 선수 관리 능력이 낫다고 봤다. 안세영이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던 한수정 트레이너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협회는 안세영을 위해 한 트레이너와 재계약을 추진했고, 일단 올림픽까지만 계약을 연장을 추진했지만, 당사자가 거부했다고 했는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이기흥 회장은 인원 채용을 위해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장기 계약 연장을 원한 한 트레이너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현재 대표팀 스폰서사의 운동화가 불편해 다른 브랜드 착용을 요구했다. 대표팀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괄적으로 현 스폰서사 제품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행자가 이 부분에 대해 묻자 이기흥 회장은 "우리(대한체육회)가 관여할 문제는 아닌데, 스폰서십은 각 연맹(협회)에 권한을 준다. 문제가 있었다면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배드민턴연맹(협회)이 우리 이용대 선수나 많은 국제적인 선수를 배출했는데, 아직까지 그러한 컴플레인은 한 번 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해서 이번 경우도 거짓말이다, 이렇게 할 수는 없다"라고 하자, 이 회장은 "스폰서 문제는 어제오늘 '이게 이런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조금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기흥 회장의 입장은 7일 10페이지 분량으로 안세영의 말과 그로 인해 파생된 논란들에 해명한 협회의 입장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미 몇 가지 쟁점은 결론이 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9일 누리꾼 사이에선 협회가 안세영이 현재 스포츠 스타 넘버원 아이콘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피겨 여왕' 김연아 등과 비슷한 대우를 바라는 것 같다며 비아냥이 섞여 있는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큰 공분이 일었다. 이날 이기흥 회장도 '이용대도 하지 않는 스폰서 용품 불만을 안세영이 한 것'이라는 의미가 녹아 있다는 오해를 살만 했다. 이미 스포츠팬은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체육회와 협회가 현재 안세영을 어떻게 바라 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은연 중 나온 말이기에, 더 진심으로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조사위 면담이 공정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안세영이 대표팀을 떠나 올림픽을 출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16:15
스포츠일반

'안세영 vs 협회 진실공방' 체육회, 조사위원회 구성..."문제 발견되면 감사 전환" [2024 파리]

'폭로'에 이어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이의 진실 확인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7일(한국시간) "지난 5일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발언과 관련하여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외부 감사 전문가 4명(감사원 출신 감사관, 대한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 국민권익위원회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과 대한체육회 법무팀장(변호사), 감사실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위원회는 2024 파리 올림픽이 폐회한 이후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안세영은 지난 5일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 무릎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러나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뛸 수 없다는 건 선수에게 야박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7일 밤이 되어서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틀 동안 온갖 억측이 꼬리를 물었다. 안세영은 이후 별도 인터뷰를 통해 협회의 코칭스태프 구성, 육성 체계, 관리 시스템 등이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대한체육회는 "무엇보다 안세영 선수의 발언이 부상 관리, 훈련 체계, 선수 보호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조사위의 면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가 발견될 시 감사로 전환하여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선수촌 훈련본부 등 선수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후 인적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하고,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규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현재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종합순위 6위를 달리며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올림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선수 권익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답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22:51
생활문화

GKL, 국민권익위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돕는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와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4개 공공기관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사업으로 이혼 소송·별거 중인 남편의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긴급 생계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주택 명의 도용 사기를 당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하는 등 특별한 사정으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발굴해 1가구당 100만원을 지원한다.GKL,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는 기부금을 모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하고 국민권익위는 지자체와 협의해 위기가정을 발굴·추천한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기부금을 관리·집행하고,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은 '좋은이웃들' 사업으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김현기 GKL 경영본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카지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2 16:39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2024년 ESG경영에 박차 가한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024년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책임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2021년 한국마사회는 ESG경영 선포식을 통해 의지를 표명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ESG경영에 돌입했다. ‘22년에는 산자부 가이드라인 바탕의 KRA-ESG진단모델을 도입했으며 ’23년에는 13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ESG경영체계를 개편하는 등 추진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한국마사회의 지속적인 ESG경영 추진노력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 걸쳐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환경(E) 분야에서는 2023년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 말(馬) 품종 최초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취득 성과가 있었다. 사회(S) 분야 노력으로는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우수등급 획득, 농어촌 ESG실천 인정기업 선정,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등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높였다. 거버넌스(G) 실현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기관 최초 경영공시 무벌점 달성, 국민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공기업 최고등급을 달성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기관과 고유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의 2024년 ESG경영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 말 생산농가 대상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 취득 지원 ▲ 자원순환 활성화 캠페인 ▲ 『중소기업 기술마켓』 활성화 관련 우수기술 및 제품의 판로 지원 ▲ 온라인 발매 본격 시행과 연계한 고객 보호 강화 ▲ 윤리청렴경영 내부 확산 및 내부통제 관리체계 고도화 등이 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다른 기관들과 차별화되는 한국마사회만의 가시적인 ESG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핵심 가치 내재화 위한 간부 워크숍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간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경영의 화두인 ‘지속가능’ 방안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고,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경영을 위해 내부역량을 결집하고자 정기환 회장을 비롯해 임원 및 부장급 이상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경마시행이 전면 중단되었던 위기의 순간에도 불구하고 말산업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상생경마를 시행하는 등 말산업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왔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입장인원 등 경영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경기둔화 등과 맞물리며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마사회가 직면한 이러한 경영현안 분석을 시작으로, 해외 경마산업 및 디지털 전환(DX) 트렌드 등을 폭넓게 고찰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또한 ‘우드버닝 캘리그라피’ 활동을 통해 마사회의 핵심가치(혁신선도, 소통∙협력, 윤리∙청렴)를 새겨보는 등 간부로서 솔선수범의 의지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과 협업한 청렴라이브 교육 및 판소리·연극 등 참신한 방식의 공연형 교육으로 몰입도를 높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임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기환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간부들 간의 소통의 장을 5년 만에 재개한 뜻깊은 날”이라고 말하며 “임직원 간 자율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힘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안희수 기자 2024.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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