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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정일우, 궐내 권력 다툼의 핵으로..최고 시청률 9.1%

MBN 토일극 ‘보쌈’ 정일우의 정체가 치열한 궐내 권력 다툼의 핵으로 떠올랐다. 제2막을 연 이날 시청률은 전국 8%(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최고 9.1%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11회에서는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수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재용(이이첨)과 김태우(광해군) 모두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손자 김대석이 정일우(바우)란 사실을 알게 됐다. 국청에서 정일우의 정체를 알아본 이재용의 반응을 살피는 김태우의 의미심장한 얼굴은 ‘보쌈’에 몰아칠 새로운 폭풍을 암시했다. 옥사에 갇힌 정일우가 김대석이란 사실을 모르는 이재용은 그가 거래 현장에 나타나지 않자 불안했다. 그가 빼돌린 서신은 반정 모의의 증좌였고, 김태우의 손에 이 서신이 들어가는 날엔 멸문이 불 보듯 뻔했다. 이때,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신현수(대엽)가 금서 거래 장부를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대북파의 이름을 뺀 새로운 장부를 만들어, 서인들에겐 엄중한 경고를 날리는 동시에, 김태우가 서신을 입수했는지 시험해보자는 것. 그가 서신이란 패를 쥐고 있다면, 서인들을 보호할 것이란 계산이었다. 서신의 존재를 모르는 김태우는 꼼짝 없이 장부에 적힌 서인들의 죄를 물어야 할 상황에 몰렸고, 친국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호위무사 서범식(중영)에겐 어렵게 승차시킨 서인들을 위해 금서를 만들고 유통한 죄인들을 없애라고 명했다. 의금부 옥사에 침투한 서범식이 책방 주인을 사살한 찰나, 신현수가 나타나는 바람에 정일우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로써 김태우에게 서신이 없음을 확신한 이재용은 이 살인 사건이 “증인을 죽여 자신들의 죄를 숨기려는 자들의 짓이 명백하다”며 금서를 본 자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김태우를 압박했다. 거래 장부의 존재를 알게 된 권유리(수경)는 그 장부가 정일우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 대북파와 서인, 모두 금서를 봤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사건을 키우기보단 적당히 덮으려 할 것이고, 그렇다면 정일우도 풀려날 수 있기 때문. 이에 장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포도대장 추연규(원엽)의 방에 침입했고, 신현수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장부도 손에 넣었다. 권유리는 진짜 장부를 가지고 양현민(김자점)을 찾아갔다. “서인들은 위기에서 벗어나고, 좌의정과 좌포도대장을 궁지로 몰 수 있을 것”이라며, 대신 정일우의 신원 복권을 부탁했다. 이에 양현민은 김태우에게 좌의정을 굴복시키고, 대북파가 정일우의 가문을 몰락시켰던 사건인 계축년 옥사와 관련된 이들의 신원을 복권시키자는 계책을 내놓았다. 또한, 당시 유일하게 살아 도망친 김제남의 장손이 의금부에 갇혀 있는 정일우임을 알렸다. 김태우는 즉시 국청을 열어 대신들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정일우의 몽두를 벗겼다. 이재용은 정일우가 곧 김대석이란 사실을 알아보고 경악했고, 김태우는 이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김태울가 과연 국청을 통해 무엇을 취하려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심장이 쫄깃해진 순간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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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검은 속내 드러낸 손병호, 김명수에 혼담 제안

'암행어사' 손병호가 김명수에게 놀라운 제안을 건넨다. 오는 월요일(4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에서는 본격적으로 검은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한 손병호(김병근 역)가 김명수(성이겸 역)를 포섭하기 위해 강력한 수단을 동원한다고 해 눈길이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는 암행어사로 부임한 홍문관 부수찬 성이겸(김명수 분)이 다모홍다인(권나라 분), 몸종 박춘삼(이이경 분)과 함께 탐관오리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파견됐던 암행어사 박철규(김승수 분)의 죽음은 물론 고을의 수령 부자가 백성들을 광산 노역에 동원해 금을 채취, 몰래 빼돌리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잔혹한 진실을 알아낸 암행어사단이 수령 부자의 악행을 만천하에 고하고 이들을 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궐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쥔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이 성이겸과 마주 앉은 장면이 포착돼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은 김병근과 흔들림 없이 그를 바라보는 성이겸의 모습이 담겼다. 평소 암행어사의 존재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김병근은 뜻밖에도 딸 미옥(하영 분)과 혼인을 제안해 그를 몹시 당황하게 한다고. 원하는 것은 뭐든 손에 넣고자 하는 영의정 김병근이 암행어사의 임무를 수행하는 성이겸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뜻밖에도 혼담을 제안받은 성이겸은 과연 어떤 대답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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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CJ ENM 드라마 최초로 日 지상파 NHK 편성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tvN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오는 5월 10일부터 NHK 종합TV에서 방송된다. CJ ENM 드라마가 일본의 공공방송인 NHK의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것은 처음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도경수(원득)와 조선 최고령 원녀 남지현(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18년 가을 tvN 월화극으로 방영됐으며, 첫 방송 시청률 5%대로 시작해 최종화에서는 평균 14.4%, 최고 16.7%로 월화극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인기 작품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당시의 권력 다툼이 벌어지는 궐내 정치를 실감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왕세자와 최고령 원녀의 혼인이라는 흔치 않은 로맨스를 결합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배우 도경수와 남지현의 열연으로 ‘원홍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고. 일본 내 콘텐츠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CJ ENM 해외 콘텐츠 사업국의 정민화 팀장은 “CJ ENM에서 판매한 드라마가 일본의 NHK 지상파에 편성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 ‘백일의 낭군님’ 방송으로 말미암아 일본 내 한국 드라마 타깃 시청층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의 낭군님’을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소재현 프로듀서는 “드라마의 탄탄한 서사와 로맨스의 조합,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한국에서도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터라, 일본의 NHK 지상파에서의 방송이 기쁘고 기대된다“고 전하며 "일본 시청자에게도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일본 외에도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판매되어 전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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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 진세연·김민규·이시언, 예측 뛰어넘는 반전 열연

‘간택-여인들의 전쟁’이 진세연·김민규·이시언 등 예측을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독보적인 색감의 미장센으로 가득 찬 30초 분량의 ‘1차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은 조선에서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최고의 자리 왕비, 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간택’에 나선 이들이 벌이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대군-사랑을 그리다’를 탄생시킨 김정민 감독, 드라마 공모전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필력을 입증받은 최수미 작가가 노련함과 새로움이 어우러질 ‘新사극’ 탄생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진세연·김민규·도상우·이열음·이시언·정애리·손병호·이재용·엄효섭·조은숙·이화겸 등 개성과 카리스마로 어우러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공개된 1차 티저에는 진세연의 1인 2역, 김민규의 절규, 이시언의 미스터리 눈빛 등이 담겼다. 새하얀 복색을 차려입은 진세연(강은보)이 자신의 품으로 날아드는 흰 비둘기를 사뿐히 받아든다. 비둘기를 바라보던 진세연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고, 총명한 눈빛에 근심이 어리는가 싶더니, 곧이어 조용한 마을에 수많은 말과 가마, 사람들이 줄을 지어 들어서는 웅장한 ‘왕의 행차’가 시작됐다. 하지만 가마의 정중앙에서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짓던 젊은 왕 김민규(이경)의 웃음이 채 가시기도 전, 검은 복면을 쓴 자들이 행렬을 둘러싸더니 누군가를 겨냥한 총성 한 발이 울렸다. 그러자 절규하는 김민규의 목소리, 소스라치는 진세연에 이어 정애리(대왕대비)·이재용(조흥견)·손병호(김만찬)의 냉소, 그리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 이시언(왈)의 표정, 흰 상복을 입고 아수라장이 된 궐내의 전경이 차례로 겹쳐졌다. 다음 순간, 진세연은 썩어가는 시신들 속에서 버려져 있는 자신과 똑 닮은 여인을 품에 끌어안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러더니 돌연 “왕비가 되겠습니다”라는 결연한 다짐과 함께 화려한 왕비의 복색을 입고 나타나고, 검붉은 핏빛 사이로 한 떨기 꽃과 함께 떠오른 ‘간택-여인들의 전쟁’ 타이틀이 뜨면서,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과 희고 붉은 독보적 색감이 어우러진 ‘간택 전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진세연·김민규·이시언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반전 변신, 반전 열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틀’을 깨며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새로운 기운의 사극, ‘간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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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조선판 병맛 코미디" 판 벌린 '광대들' 흥행판 쥐고 흔들까

세조와 한명회도 농락했다. 이 정도 능력이면 흥행판까지 쥐고 흔들만 하다. 1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호 감독과 함께 조진웅·손현주·고창석·윤박·김슬기 그리고 박희순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이후 7년만에 컴백한 김주호 감독은 "팩션물이라는 장르와 멀티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을 비교하면 비슷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다만 '광대들'은 그 때보다 더욱 과감한 시도들을 했다"며 "기존의 사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많은데 관객들이 시각, 청각적으로 얼마나 잘 받아 들여주실지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야사, 실록에 기록된 이야기를 영상화 시키면서 지금의 시점으로 보면 우스꽝스러울 수 있고, 말이 안 되는 현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희화화 시켜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존중하고 진지하게 묘사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대신 그 뒤에서 광대들이 그러한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실록에 기록 된 에피소드 중 영화에 차용한 에피소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40여 건의 기록 중 시간 순서대로 가장 점진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택했다. 일반 관객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도 같이 보여지게 되면 '그 시대의 이야기였겠구나, 어? 저건 내가 아는 이야기인데' 하지 않을까 싶어 보시기 편하게,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호 감독은 "나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광대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소통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이 일을 하면서 궁극적인 소명이 뭘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관객 분들이 느끼지 않아도 무방한 이야기겠지만, 나 개인적으로 그런 측면이 있었다. 그 마음으로 '광대들'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손현주와 윤박, 김슬기는 '광대들: 풍문 조작단'이 스크린 혹은 생애 첫 사극이다. 손현주는 "내가 사극이 처음이다. 안 하고 싶어서 안 했던 것은 아니고, 때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사극을 찍다 말에 밟혀 발톱이 빠진 일이 있었다. 그 이후로 사극을 멀리했던 것도 사실이다"며 "근데 김주호 감독이 이번에는 말을 타고 불로 들어가라고 하더라. 시나리오에는 말타는 것이 없었다. 다행히 트라우마가 말끔하게 없어진 것 같다. 앞으로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은 "난 사극도, 상업영화도 처음이다. 내가 사극을 하면서 느꼈던건 지금 시대 사람들과 그 시대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달랐던 것 같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천민으로, 광대로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에 집중했고. 사극 말투를 신경썼지만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진중한 마음을 표했다. 김슬기는 "나 역시 사극 장르는 처음인데 말타기 연습을 하는 와중에 떨어져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데, 잘 붙잡고 무리없이 촬영을 했다"며 "사극이라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 사극을 '광대들'로 시작해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에서 손현주는 왕인 세조 조차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조선 최고의 지략가 한명회를 여기했다. 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왕위의 정당성을 역사에 남기고 하늘의 뜻이 임금에게 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기획하고, 이를 실행할 이들을 찾던 중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 5인방을 발탁하게 된다. 손현주는 "그간 많은 배우들이 한명회 역할을 했다. 하지만 광대를 캐스팅하고 세조의 미담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그 점에 집중했다. 올해도 무척 덥지만 지난해는 더 더웠다. 더위 속 끈끈한 팀워크로 재미있게 잘 끝냈다"며 "한명회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염과 귀 분장을 했다. 2시간 정도 걸려 내가 제일 일찍 현장에 나갔다. 귀 분장에만 하루에 2시간~2시간 반이 걸려 길게는 일주일까지 그냥 붙여 놓기도 했다. 수염도 역대 가장 긴 수염이 아닐까 싶다"고 나름 기울인 노력을 상세히 어필했다.'광대들'의 진정한 타이틀롤을 맡은 '5광대'는 조진웅·고창석·김슬기·윤박·김민석이 한 팀을 이뤘다. 김민석은 현재 군 복무중으로 시사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조진웅은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로 분했다. 덕호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닌 것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만담꾼이다.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게 되고, 이에 광대패를 이끌고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들 놀라운 판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총동원한다. 고창석은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금손이자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에 능통한 특수효과의 달인 홍칠이다.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만큼 신분에 대한 상승욕구도 남다르다. 광대패 5인방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철없는 사고뭉치로, 조그만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소심한 성격 탓에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앞에서도 위풍당당한 덕호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김슬기는 신내림을 받고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신기 빠진 무녀 근덕을 연기했다. 근덕은 광대패의 일거리를 가져오는 영업책이자 연기는 기본, 각종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음향 전문가까지 풍문조작단에 없어서는 안될 만능 재주꾼이다. 팔팔하게 살아있는 거친 입담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덕호를 도와 풍문조작단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윤박은 붓 하나로 세상의 모든 것을 똑같이 그려내는 재주를 지닌 풍문조작단의 미술 담당 진상으로 브라운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실제인지 그림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극사실적 화풍으로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는 진상은 과거 궐내 화원이었으나 궁의 화풍을 따르지 않기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풍문조작단의 재간둥이 막내이자 장마당 땅재주꾼 팔풍은 김민석이 맡았다. 날다람쥐 같은 빠른 몸놀림으로 자유자재로 줄과 나무를 타고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팔풍은 오늘날 스턴트맨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홍칠을 도와 각종 특수효과를 구현하는데 일조한다. 지난해 '독전' '공작' '완벽한타인'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홈런을 친 조진웅은 '광대들' 흥행에 대해 "작업을 했던 영화들을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그렇다고 '광대들' 흥행에 부담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대한민국 어느 영화가 열심히 안 만들겠냐. 다들 많은 분들과 소통하자는 의미로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광대들'도 유쾌하고 뚝심있는 경쾌함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또 촬영을 떠올리며 "너무 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 많이 챙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모든 배우들에게 놀란 지점이 있다. 고창석 형님은 워낙 작업도 많이 하고 같은 고향 출신이라 익히 잘 알고 있었는데, 김슬기·윤박·김민석과는 처음 만났다. 김슬기는 굉장히 에너지가 강하고 윤박은 너무 올곧은 정신으로 진정성 있게 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김민석은 이 자리에 없으니까 넘어가겠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윤박은 "진짜 형식적인 말일 수 있는데, 난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형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래 배우들과는 또래끼리의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한 작업이었다", 김슬기는 "선배님들이 항상 맛있는 것을 사주셨고, 우린 회식 장소 알아보는 재미로 다녔다. 창석 선배님이 힙합 음악을 좋아 하시는데 '광대들' 속 광대들처럼 흥을 올리면서 준비했던 에피소드가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에 고창석은 "배우들이 맛집에 집착을 많이 하더라. 점심시간데 분장을 안 지운채로 가 창피했던 적도 있다"며, 극중 요실금 설정으로 누구보다 완벽한 코믹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에는 한 번 밖에 없었다. 근데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해서 그렇게 많은 장면이 만들어졌다. 얼굴 30분, 바지만 1시간을 찍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오줌이 안 보인다느니, 많다느니 30분동안 넣었다 뺐다 하는데 '나쁜놈들!'"이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해 조선의 7대 임금이 된 세조는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담당했다. '광대들' 속 세조는 본인이 저지른 악행으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극심한 피부병과 죄책감으로 인해 나날이 심신이 쇠약하고 피폐해져 간다. 이에 자신의 평판과 홀로 남겨질 어린 세자의 안위를 걱정하며 광대패에게 미담을 만들어 널리 알려줄 것을 의뢰한다. 박희순은 "그간 세조 캐릭터도 다양한 작품에서 많이 등장했다. 대부분 수양대군에서 세조로 넘어가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면, 내가 맡은 세조는 늙고 병약한 집권 말기의 세조다. 다만 무조건 병약한 모습을 보이기에는 그간 갖고 있던 세조의 이미지가 크기 때문에 그 속에서도 강인함을 보여야 했고, 회한, 후회, 반성 등 여러 감정들을 표현해야 했다. 일종의 어긋난 부성애도 보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희순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봉오동전투'에 이어 '광대들'까지 임팩트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관객들과 연이어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며 "'봉오동전투'가 요즘 시기와도 잘 맞는 작품으로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요즘 호캉스라고 하지 않나. 극캉스라고 극장에서 시원하게 막바지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 그 길을 '광대들'이 함께 하고 싶다"고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오락영화가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는 시기, 판 벌린 '광대들'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8.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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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세조·기획 한명회"…'광대들' 풍문조작단 조직도

조선의 역사를 바꿨다. 팩션 사극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김주호 감독)' 측이 세조와 한명회 그리고 광대패 5인방의 관계가 담긴 조직도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영화적 상상력과 함께 유쾌하고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조선의 7대 임금, 풍문조작단의 의뢰인 '세조' 박희순이번에 공개된 조직도 영상은 풍문조작단에게 사건을 의뢰한 인물인 세조로 시작한다.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해 조선의 7대 임금이 된 세조는 본인이 저지른 악행으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극심한 피부병과 죄책감으로 인해 나날이 심신이 쇠약하고 피폐해져 간다. 자신의 평판과 홀로 남겨질 어린 세자의 안위를 걱정하던 세조는 광대패에게 미담을 만들어 널리 알려줄 것을 의뢰한다. 조선 최고의 지략가, 풍문조작단의 기획자 '한명회' 손현주왕인 세조 조차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조선 최고의 지략가 한명회. 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왕위의 정당성을 역사에 남기고 하늘의 뜻이 임금에게 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기획하고, 이를 실행할 이들을 찾던 중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 5인방을 발탁하게 된다. 풍문조작단의 타고난 리더, 연출가 '덕호' 조진웅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닌 것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만담꾼이다.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게 되고, 이에 광대패를 이끌고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들 놀라운 판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총동원한다. 풍문조작단의 최고령 사고뭉치, 기술 담당 '홍칠' 고창석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금손이자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에 능통한 특수효과의 달인 홍칠.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만큼 신분에 대한 상승욕구도 남다르다. 광대패 5인방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철없는 사고뭉치로, 조그만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소심한 성격 탓에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 앞에서도 위풍당당한 덕호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풍문조작단의 신기 빠진 무녀, 음향 담당 '근덕' 김슬기신내림을 받고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신기 빠진 무녀 근덕은 광대패의 일거리를 가져오는 영업책이자 연기는 기본, 각종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음향 전문가까지 풍문조작단에 없어서는 안될 만능 재주꾼이다. 팔팔하게 살아있는 거친 입담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덕호를 도와 풍문조작단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풍문조작단의 자유로운 영혼, 미술 담당 '진상' 윤박붓 하나로 세상의 모든 것을 똑같이 그려내는 재주를 지닌 풍문조작단의 미술 담당 진상. 실제인지 그림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극사실적 화풍으로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는 그는 과거 궐내 화원이었으나 궁의 화풍을 따르지 않기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풍문조작단의 재간둥이 막내, 재주 담당 '팔풍' 김민석풍문조작단의 재간둥이 막내이자 장마당 땅재주꾼 팔풍. 날다람쥐 같은 빠른 몸놀림으로 자유자재로 줄과 나무를 타고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팔풍은 오늘날 스턴트맨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홍칠’을 도와 각종 특수효과를 구현하는데 일조한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05 17:01
연예

도경수♥남지현 '백일의낭군님' 첫방 기대되는 이유 셋

'백일의 낭군님'이 베일을 벗는다.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새로운 로맨스 사극의 포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본방송의 재미를 더해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도경수X남지현, 로맨스 사극 연기 도전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경수와 차세대 케미 여신 남지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신혼부부로 만난다.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과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원득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도경수, 그리고 송주현 최고령 원녀 홍심과 비밀을 숨긴 양반집 규수 윤이서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남지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두 사람이 첫 로맨스 사극 연기를 펼친다. 애틋하고 안타까운 과거 인연부터 티격태격 혼인담까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이들의 예측불허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살아있는 캐릭터+뛰어난 영상미=장르적 재미제작발표회에서 이종재 감독은 "각각의 살아있는 캐릭터와 뛰어난 영상미"를 드라마의 핵심으로 꼽으며 "다양한 장르적 요소가 조금씩 들어가 있다. 사극이기 때문에 색감 등에서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설레는 로맨스 외에도 치열한 궐내 권력 쟁탈전과 평범하고 익숙한 백성들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는 ‘백일의 낭군님’은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을 개성 있게 펼쳐낸다. 또 촬영이 진행됐던 봄과 여름의 다채로운 색감과 문경새재 등 촬영지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이 뛰어난 영상미와 더해져 보는 재미까지 아낌없이 선사할 예정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케미 발산이율에서 원득으로, 윤이서에서 홍심으로, 변화무쌍한 주인공들처럼 ‘백일의 낭군님’의 캐릭터들은 어떤 조합으로 만나든 다양한 케미를 발산한다. 로맨스의 중심이 되는 원득과 홍심도 상황과 신분에 따라 원심, 율심, 율이서라는 매번 다른 분위기를 가진 여러 커플 케미를 뽐낸다. 여기에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등 든든한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낼 신선한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조선판 워맨스, 브로맨스, 대립 구도가 균형 있게 드러나며 극 중 모든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가는 신선한 로맨스 사극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이다.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9.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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