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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꼭 1등합니다” 내년을 기다리는 ‘2위’ 유창현·고은진씨 [그린리본마라톤]

“부족함을 느꼈습니다.”‘제18회 이데일리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 남·여 2위를 차지한 유창현(34·41분 10초 18) 씨와 고은진(34·48분 36) 씨는 다음 대회를 벼르고 있다.‘제18회 이데일리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등 여러 인사가 찾았다. 배우 임시완, 방송인 김흥국, 황희태 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 등도 자리를 빛냈다.10km 마라톤 남자부 2위에 오른 유창현 씨는 “감격스럽다. 지난 6~8월 정말 많이 달렸는데, 향상된 기록으로 뭔가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1위를 놓친 것에 아쉬움도 남을 만했다. 하지만 유창현 씨는 “1위 하신 분이 반환점 이후로 보이지 않아서 내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내년 이 대회 때 한 번 다시 붙어보고 싶다. 동기부여가 된다.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마라톤(42.195km) 완주를 목적으로 러닝을 시작한 유창현 씨는 이번 대회에 큰 의미가 있다고 느끼고 참가했다고 한다. 그는 “수상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도 반드시 와야 할 것 같다”고 했다.자신의 이름으로 기사가 나오는 것에 관해서는 “설렌다. 집에 가서 열심히 찾아볼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여자부 2위 고은진 씨는 “원래 목표가 3등이었는데, 2등 해서 완전 뿌듯하다. 기존 기록도 단축해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9분대에서 오늘 48분으로 들어갔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고은진 씨는 2년 전 이 대회를 통해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번이 세 번째 참가다. 꾸준히 뛰고 있다”면서 “사실 KG 모빌리언스에 다니고 있을 때 참가했다. 그때 처음 직원들이랑 나가보자 하고 나갔다. 재밌어서 꾸준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내년에도 참가를 약속한 고은진 씨는 “올해 2등이니 내년엔 꼭 1등 하고 싶다”면서도 “그렇지만 개인 기록 단축이 최우선 목표”라고 다짐했다.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은 아이들과 함께 달리고, 아동의 복지 증진 및 아동 범죄 예방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축제다. 그린리본은 캐나다에서 유괴 후 살해된 크리스틴 프렌치를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매단 것에서 유래해 희생된 실종아동의 영혼을 추모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희망으로 '이데일리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그 희망의 상징을 이어받았다.실종아동들의 무사 귀환 기원 및 예방, 나아가 아동학대와 아동범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제18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이데일리와 일간스포츠,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서울경찰청이 후원하며 안다르가 대회 공식 티셔츠를 협찬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8 16:53
연예일반

‘소년시대’ 이건희 “몽키스패너 별명 생겼다.. 배우 인생 터닝포인트” [IS인터뷰]

“5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어요.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소년시대’로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죠.”배우 이건희에게 ‘소년시대’는 연기인생 2막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이겨내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다. 큰 키에 시원시원한 외모를 가진 배우 이건희를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공고 패거리 중 한 명인 조원승을 연기했다. 누리꾼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여자친구 선화(강혜원)를 병태(임시완)에게 빼앗긴 뒤 몽키스패너를 들고 폭력을 휘두르던 에피소드. 이에 관해 이건희는 “액션 연기는 많이 안 해봤어서 어려웠다”며 “멋있어 보이게 때리려면 상대방과 호흡도 중요했다. 액션 스쿨에서 미리 알려준 것들인데도 촬영에 들어가면 머리가 하얘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극중 난폭한 성격의 조원승과 달리 이건희는 인터뷰를 하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살 나이에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건희는 2014년 독립영화 ‘야간비행’이 연기 데뷔작이다. 이건희는 “어릴 때부터 변덕이 심했다. 가수를 한다고 했다가, 체육을 한다고 했다가 이리저리 방황을 많이 했었다. 부모님 속도 꽤 썩였다”면서 “그런데 연기는 달랐다. 매번 색다른 캐릭터를 만난다는 게 새로웠다”고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23살 무렵 현재 소속사에 들어와 그는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아름다운 당신’, ‘죽어야 사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광고에도 꾸준히 출연했지만, 배우로서 약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이건희는 “군대도 다녀오고 ‘소년시대’를 찍기까지 수많은 오디션에 떨어지면서 좌절할 때도 있었다”면서 “최근까지도 삼계탕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왔다. 그래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삼계탕 가게에서 약 3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점장 제의까지 받았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여전히 열정이 있었고 2년 동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피나게 연기 연습을 했다. 그러던 중 ‘소년시대’ 오디션을 보게 됐고 실감 나는 충청도 사투리와 액션신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회사 대표님이 충청도 분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조언을 듣고 ‘소년시대’ 오디션장에 가서 자신있게 연기를 했죠. 그런데 감독님이 ‘넌 연기를 왜 연극 배우처럼 과장해서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아 뭔가 잘못됐다’고요.”이건희는 “감독님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면서 조원승 캐릭터의 상황을 설명 해주셨다. 그때 이해가 바로 갔다”면서 “사투리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에 집중해서 연기했다. 그리고 지금의 조원승을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건희는 “주변에서 연락이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소년시대’를 “배우로서 발판이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이래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만 하다가 이번에 코믹 연기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다음엔 사극 속 무사 캐릭터에 꼭 도전하고 싶다. 또 발전된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7 10:54
연예일반

[인터뷰③] ‘소년시대’ 이선빈 “조호석, ♥이광수 닮았다? 일부러 키 큰 사람 섭외했다고…”

배우 이선빈이 연인 이광수에 대해 언급했다.이선빈은 19일 오후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최종회 공개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인인 이광수 역시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이선빈은 “(이광수도) 재미있게 잘보고 있다”면서 “이 이야기는 처음 하는데 처음에 감독님이 미팅을 할 때 내게 ‘조호석 역 배우는 일부러 키 큰 친구로 섭외했다’고 했다. 나는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분위기 때문인가”라고 덧붙였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에서 조호석은 이선빈이 맡은 박지영 역을 좋아한다.‘소년시대’ 최종회는 22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9 16:29
드라마

‘소년시대’ 감독 “음문석, 충청도 사투리 연기 욕심 내...연락 多”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열혈사제’ 출연 배우인 음문석을 언급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명우 감독,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참석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를 연출하면서 극중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장룡(음문석) 캐릭터를 완성시킨 바. 이번 ‘소년시대’ 역시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하며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를 완성도 있게 끌어올렸다. 이날 이 감독은 “실제로 음문석에게 전화가 정말 많이 왔다. 특별 출연 욕심을 내더라. 하지만 그때마다 정중하게 ‘이번은 아닌 것 같다.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의 최고 싸움꾼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24일 첫선을 보인다.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0 12:54
연예일반

광희 “임시완 ‘오겜2’하면 또 얼마나…” 인기 상승에 걱정 (가내조공업)

광희가 절친 임시완과 정용화를 언팔로우 했다고 고백했다.5일 유튜브 채널 ‘캐릿 Careet’에는 ‘웨딩보이즈 말고 개그보이즈? 쉴 새 없이 수다 떠는 찐친 4인방’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는 이준, 정용화, 윤두준 그리고 광희였다. 이들 네 사람은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함께 축가를 선보여 ‘웨딩보이즈’라는 별명이 생겼다.광희는 “F4가 모였다. 진짜 모이기 힘든 친구들”이라며 “다들 어디 내로라하는 친구들이고 방귀 꽤나 뀌는 뿡뿡이들이다”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런 광희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준은 “사실 광희가 굉장히 진지한 친구다. 온앤오프가 확실하다”고 감탄했고, 광희는 “돈 받았으면 확실히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정용화는 광희에게 서운함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팔로우를 하고 있었는데 끊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광희는 “그때 연예인병 걸려서 그랬다. 멋져 보이게 숫자 0으로 만드는 거 있잖아”라고 자폭(?)했다.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광희는 “원래 멤버들만 (팔로우)를 하고 있었는데 용화가 하고 싶다고 해서 용화까지 했다. 그렇게 총 9명이 됐는데 이럴바엔 그냥 다 하지말자 해서 다끊었다”고 팔로우 수를 0으로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이를 듣고 있던 이준이 “임시완도 끊었냐”고 묻자 광희는 “임시완은 진작에 끊었다. 제일 먼저. 언팔할 때 ‘너를 언팔하겠다’라고도 했다”고 이야기해 폭소케했다. 이어 광희는 “걔가 ‘오징어게임2’하면 (인기가) 얼마나 올라가겠냐. 나 어떻게 살아야 되냐”면서 “너네는 그런 고통 모른다”고 토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5 18:46
영화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임시완 ‘불한당’ 보고 확신, 대안 없었다” [IS인터뷰]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신작 ‘1947 보스톤’으로 또 한 번 감동 실화를 전한다. 2015년 영화 ‘장수상회’ 이후 8년 만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영화사 엠메이커스 사무실에서 강제규 감독을 만났다.지난 27일 개봉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1947 보스톤’ 촬영은 2019년 9월 시작해 2020년 1월에 끝났다. 촬영 시작부터 지금까지 약 4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된 것. 오랜 경력을 가진 강 감독에게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을 터다.“촬영이 종료되고 몇 년씩이나 개봉을 못 했잖아요. 처음이라 굉장히 낯설고 당혹스럽고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때 들었던 생각은 ‘이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예요.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데 시간은 걸렸지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보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고칠수록 조금씩 예뻐지고 다듬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긴 시간이었지만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강제규 감독은 왜 마라톤 소재에 끌렸을까. 강 감독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영향을 받고 성장했다. 그분들이 살았던 시절 이야기를 많이 듣다 우연히 휴 허드슨 감독의 ‘불의 전차’를 접하게 됐다”며 “젊은 나이에 달리기의 미학을 느꼈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쭉 관심을 갖다가 연출 제의가 들어 왔다”고 설명했다.‘1947 보스톤’은 베를린올림픽 영웅 손기정과 서윤복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손기정 역에는 하정우가 서윤복 역에는 임시완이 출연에 몰입도를 높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도 많았을 터. 강제규 감독은 손기정과 서윤복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공간, 의상 등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한편씩 영화로 만들어도 될 정도인 세분의 이야기를 한 영화에 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조화롭게 인물상을 구축했어요. 초반엔 어려움도 있었는데 여러 조언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강제규 감독은 임시완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틀에 박힌 연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 임시완을 처음 봤다는 강 감독은 “당시 ‘신선하고 풋풋한 연기하는 친구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저돌적이고 깡 있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 영화 ‘불한당’을 보고서는 ‘이 친구, 물건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1947 보스톤’ 시나리오를 보고 임시안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대본을 보고 빨리 답을 줬죠. ‘핸드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비상선언’ 이 작품들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걸 보면 대단해요.”강제규 감독은 한국의 대표 영화감독 중 한 명이다. 1996년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로 시작해 ‘쉬리’(1999)와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로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한국 영화들이 장르의 다양성의 소극적이던 시대가 있었어요. 그 이후에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쳐 나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죠. 저는 특정 장르보단 마음 깊숙한 곳에서 들끓는 감정이 생기면 작품을 하게 돼요. ‘1947 보스톤’도 시나리오를 보고 들끓는 감정이 생겨서 하게 됐죠. 그런 작품이면 언제든지 해야죠.” 강제규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한국 영화계 위기에 대해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강 감독은 “지금 개봉되고 있는 영화들이 코로나19 당시에 제작되었거나 이전에 촬영되고 만들어졌던 영화들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굉장히 큰 변화가 3년 사이에 일어났다”며 “그런 특수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물이 개봉 중이니 편차나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3년 사이에 생겨난 큰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새 솔루션을 영화계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부터 새롭게 만드는 작품은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회복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9 18:09
영화

“진짜 국가대표처럼” 하정우X임시완 ‘1947 보스톤’ 추석 극장가 살릴까 [종합]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이다. 영화 ‘1947 보스톤’이 1947년 영광의 그날을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되살린다.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947 보스톤’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강제규 감독이 참석했다.‘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하정우)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임시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이들의 위대한 도전 과정을 담고 있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후배들을 양성하는 손기정 감독으로 분했다. 하정우는 “손기정 선생님은 베를린 때 태극기를 달지 못하고 뛰었던 것에 대해 선배로서 책임을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만큼은 태극기를 달고 출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라며 “나도 배우로서 손기정 선생님의 마음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손기정 선생님을 연기할 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손기정 선생님이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감정을 가졌던 걸까’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그런 마음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니 첫 장면인 베를린 올림픽 시상식 신에서 쉽게 발이 떼어지지 않더라. 실제 체험하는 느낌이라 그 촬영에서 마음이 무거웠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엄숙함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하정우는 임시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시완이를 보면서 운동선수 같다고 느꼈다. 시완이가 준비했던 시간을 지켜봐서 그런지 대회 장면을 찍을 때는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다. 대회 대부분을 멜버른 근처에서 찍었는데 그때가 마침 영화 후반 촬영이었다”며 “완성본을 오늘 처음 봤는데 임시완이 너무 훌륭하게 표현해줘서 서윤복 선생님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실존 인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분에게 누가 되면 안 되는 작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려고 했다”며 “책임 의식은 서윤복 선수가 최초로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를 나간다. 제가 이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분하는 것이긴 하지만 적어도 작품을 하는 동안에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전문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해서 두세 달 전부터 전문적으로 배웠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촬영 중간중간 코치님께 틈틈이 배우고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임시완은 서윤복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밝혔다. 그는 “식단과 운동에 제일 많은 시간을 들였다. 촬영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달고 살았다”며 “계속 근육이 탄탄해보일 수 있도록 틈틈이 운동했다”고 이야기했다. 보스턴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을 돕는 재정보증인 역은 김상호가 연기했다. 김상호는 “대본을 받아보고 재밌겠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다. 백남현 씨가 손기정 감독과 서윤복을 도와주긴 했지만, 맹목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강제규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촬영이 끝난 지 3년이 지났다. 코로나로 개봉 일정이 연기되면서 속마음이 시리고 아팠다. 다른 영화들이 개봉하는 걸 보며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몇 년의 시간이 저희 영화를 다듬을 수 있는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국 영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회복세가 뒤처지고 있다. 관객분들이 응원해주고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1 17:04
영화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진짜 운동선수 같아… 故서윤복 선생님도 좋아할 것”

배우 하정우가 작품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947 보스톤’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임시완, 강제규 감독이 참석했다.‘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후배들을 양성하는 손기정 감독으로 분했다. 이날 하정우는 “영화 속 임시완을 보니 내가 나이가 찼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하정우는 “손기정 선생님은 베를린 때 태극기를 달지 못하고 뛰었던 것에 대해 선배로서 책임을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만큼은 태극기를 달고 출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라며 “나도 배우로서 손기정 선생님의 마음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손기정 선생님을 연기할 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손기정 선생님이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감정을 가졌던 걸까’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임시완을 보고 진짜 운동선수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완이가 준비했던 시간을 지켜봐서 그런지 대회 장면을 찍을 때는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다”며 “대회 대부분을 멜버른 근처에서 찍었는데 그때가 마침 영화 후반 촬영이었다. 완성본을 오늘 처음 봤는데 임시완이 너무 훌륭하게 표현해줘서 서윤복 선생님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1 16:38
연예일반

임시완 “‘1947 보스톤’ 덕에 마라톤에 관심, 그때부터 러닝크루 활동”

배우 임시완이 마라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임시완은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 제작 보고회에서 “‘1947 보스톤’이라는 영화를 통해 마라톤을 알게 됐다. 이 영화를 통해 마라톤의 매력에 빠졌고, 자연스레 현재까지 그 관심이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1947 보스톤’은 내게 특별한 영화일 수밖에 없다. 연기 활동만 주로 했고 취미가 없었는데 이 영화 덕에 취미가 생겼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11:19
영화

[인터뷰①] ‘더 문’ 설경구 “도경수 덤덤하고 묵직해, ‘연기돌’ 선입견 없다”

배우 설경구가 도경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설경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더 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도경수를 언급했다.설경구는 도경수에 대해 “덤덤하면서도 묵직한 게 있다”며 “사사건건 표현 안 하고 의연하다. 남성적인 친구”라고 치켜세웠다.설경구는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도경수의 연기를 보니 나는 날로 먹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완성본을 보니 경수가 너무 고생한 것 같더라. 와이어 액션에서 자기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본인도 코어에 힘을 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경수에 비하면 지구에 있던 사람들은 입으로만 연기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설경구는 ‘연기돌’과 인연이 깊다. 설현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만났고, 이준호와는 ‘감시자들’로, 박진영과는 ‘야차’, ‘불한당’을 통해 임시완과 호흡을 맞췄다. ‘더 문’을 통해 도경수와 만난 것을 포함하면 총 다섯 작품이다.설경구는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 다들 처음엔 어려워하다가 편해하더라. 선배가 권력도 아니고. 연기엔 선후배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준호는 그때부터 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됐더라. 박진영은 내가 갓진영이라 부른다. 술 한잔 먹이고 군대 보냈다. 거기에 경수까지 다 잘됐다. 내가 복이 있는 것 같다. 다 대단한 배우들이다”라고 칭찬했다.‘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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