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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초 메인 한일전…“박현성의 무거운 펀치, 타이라가 정말 싫어할 것” 김대환 위원 분석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역사상 최초로 메인 이벤트가 ‘한일전’으로 열린다.박현성(10승)은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 이벤트에서 타이라(16승 1패)와 플라이급(56.7kg)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아직 플라이급 랭킹(15위 이내)에 들지 못한 박현성은 지난달 말 타이라와 대결을 급하게 제안받았다. 타이라는 플라이급 6위의 강자다. 만약 박현성이 타이라를 꺾으면 랭킹 6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급오퍼여도 거절하기 어려운 대결이었던 셈이다.사실상 박현성은 미국 시차 적응, 체중 감량 등을 할 시간밖에 없었다. 타이라 ‘맞춤 전략’을 세세하게 짜고 구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평소 갈고닦은 기량으로 타이라와 싸워야 한다.현지에서는 당연히 타이라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점친다. 그러나 박현성이 노릴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대환 tvN SPORTS UFC 해설위원은 이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특징, 장단점을 상세히 분석했다.김대환 해설위원은 2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김대환TV’를 통해 “박현성 선수가 타이라를 제압할 수 있는 파트라면 타격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박현성 선수의 복싱이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타이라는 안면에 펀치가 들어왔을 때, 대처가 그렇게 잘 되는 선수가 아니다. 조금 당황하고 헤매는 모습이 나온다. 타이라는 난전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거리를 길게 잡고 셋업을 하고 방어에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타이라는 박현성보다 신장이 크고 리치가 길다. 스탠딩 상황에서 긴 팔을 활용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박현성을 공격할 것이 유력하다. 박현성은 타이라의 거리를 깨고 들어가 대미지를 넣어야 한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박현성 선수가 초반부터 연타를 맞추려고 할 필요가 절대 없다. 비어 있는 데를 톡톡톡 건드려 주면 된다. 그러면 타이라가 굉장히 싫어할 것이다. 박현성 선수의 주먹이 무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박현성 선수가 펀칭 거리 안으로 길게 들어올 때, (타이라가) 엘보우로 카운터 하는 걸 분명 준비할 것이다. (박현성이) 움직이면서 가벼운 거 하나 맞춰도 상대를 당황하게 할 수 있다. 하나하나 맞추면서 타이라가 준비한 걸 끌어내서 어느 정도 막아내고 상대를 당황하게 한 다음, 기회를 봐서 차근차근 보디 샷도 섞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MMA 프로 데뷔 이래 10전 전승을 거둔 박현성은 데뷔전을 제외하고 9번 연속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 타이라와 경기는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김대환 해설위원은 “박현성 선수가 장기전 경험이 많이 없다. 3라운드 풀로 뛰어본 게 데뷔전 한 번밖에 없다”며 “5라운드 시합이 처음인 박현성 선수가 초반에 승부를 보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절대 아니다. 어떤 선수도 초반에 끝내는 것을 전략으로 가져가는 사람은 없다. 분명 박현성 선수도 5라운드를 다 쓰면서 잡아 나가는 것을 세팅해 놨을 것이다. 박현성 선수가 UFC 경험 자체가 많지 않지만, 사람 자체가 침착하다. 디펜스에 주력하면서 이야기한 포인트를 유념하며 끌고 나가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타이라는 지난해 10월, 당시 랭킹 1위(현 3위)였던 브랜든 로이발(미국)에게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UFC 6연승을 질주한 만큼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MMA 16승 중 12승을 피니시로 챙긴 타이라는 ‘킬러 본능’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그래플링 능력이 발군이며 특히 그라운드 상황에서 서브미션 캐치 능력이 빼어나다. 타격도 수준급으로 평가되지만,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김대환 해설위원은 “타이라는 뒷손 스트레이트가 특기인데, 앞 손 잽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앞 손 잽이 좋았으면 훨씬 까다로운 상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순간적으로 상대에 엉겨 붙어 그라운드로 끌고간 뒤 백 포지션을 잡고 능수능란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타이라의 강점이다. 타이라가 상대 몸을 끌어안는 순간 ‘그라운드 지옥’이 시작될 공산이 크다.김대환 해설위원은 “타이라처럼 그립을 잡고 몸을 붙여서 매달리는 스타일들한테 잡혔을 때 그걸 빼려고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타이라는 잡았을 때 이미 깊게 락을 잡아놓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그립을 뜯으려고 하지 말고 도망가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그립을 잡은 것을 흔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라운드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타이라지만, 오히려 레슬링 방어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게 김대환 해설위원의 견해다. 김 해설위원은 “오히려 이런 특징을 가진 선수는 레슬링 수비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몸을 섞어보고 박현성 선수가 깜짝 테이크다운을 하는 것도 괜찮다”며 “물론 타이라의 주짓수가 좋긴 한데, 하위 포지션에서 마법사 같은 테크닉을 구사하는 선수는 아니다. 테이크다운을 시켜서 상위 포지션을 잡은 다음에 크게 욕심 안 부리고 컨트롤 해주면서 때려주고, 엘보우를 적절히 쳐주다가 (타이라가) 꾸물꾸물 뱀처럼 감아 들어오는 것 같으면 쓱 풀고 일어나면 된다”고 설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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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랭커’와 못 싸우는 최두호, 직접 입 열었다…“UFC 오퍼가 없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가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와 경기가 추진된 배경을 밝혔다.최두호는 14일 본인 유튜브 채널인 ‘슈퍼보이 최두호’에 올린 영상에서 “계약서에 사인해서 보내려고 한다”며 “산토스가 UFC에서 3연승을 하고 있지 않은가. 연승하는 선수들끼리 매치업을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지난 9일 브라질 격투 전문 매체 AG 파이트가 최두호와 산토스가 오는 9월 호주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서 싸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이 소식을 들은 종합격투기(MMA) 팬들은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최두호의 이번 상대 역시 ‘랭커’가 아닌 탓이다.대개 UFC에서는 랭킹권(15위 이내)에 있는 선수와 싸워서 이겨야 ‘랭커’ 지위를 얻을 수 있다.UFC 페더급(65.8㎏) 랭킹 재진입이 1차 목표인 최두호는 지난해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이상 미국)를 꺾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랜드웨어전을 마친 뒤에는 당시 랭커였던 브라이스 미첼(미국)을 도발했지만, 대결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최두호는 “팬들이 사실 좀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미첼과 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고, 우리 팬들은 내가 더 랭킹 안에 있거나 랭킹에 근접한 선수랑 시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 않은가”라면서도 “그 선수(산토스)도 UFC에서 3연승하는 선수고 절대 만만한 선수가 아니”라고 했다.이어 “그 선수(산토스)에게 인상 깊은 승리를 한다면 그다음 경기는 내가 더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15위 밖에 있는 선수를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며 “조금 아쉬운 매치업이라고 이야기하시지만 나는 괜찮다. 이 선수도 인파이팅을 하고 나도 인파이팅을 한다. 그림도 좋을 것 같고, 굳이 내가 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빠르게 옥타곤에 서길 바랐던 최두호는 지금껏 여러 차례 UFC 측에 경기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그는 “12월에 경기를 하고 3월에 미첼과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어쨌든 그게 잘 안됐다”며 “나는 4월 이후에 경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오퍼가 없었다. 나는 4월에 7월에 있을 아부다비 경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고 나서 UFC에서 ‘9월 호주에서 산토스와 싸우겠냐’고 하면서 지금까지 흘러온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한번 지금까지의 과정을 밝힌 최두호는 “UFC가 랜드웨어랑 12월에 경기하고 요청은 내가 몇 번 했는데, 오퍼 준 건 하나도 없었다. 처음 오퍼 준 게 산토스와 경기다. 내가 (UFC의 오퍼를) 거절한 것도 아니고, 내가 준비가 안 됐다고 이야기한 것도 전혀 아니”라고 짚었다.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최두호가 빠르게 랭킹에 진입하길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그는 “9월에 경기하고 올해 한 번 더 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다음 상대가 된 산토스에 관해서는 “테크니컬하고 엄청 공격적이다. 방어적인 요소도 충분히 갖고 있고,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다 괜찮다”고 평가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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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니킥 맞고 피 철철’ 박준용, 그래플링 압도→UFC 9승…고석현은 데뷔전 완승

코리안 파이터 박준용(34)과 고석현(32)이 나란히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박준용은 22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 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미들급(83.9㎏) 언더카드 경기에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9·오스트리아/모로코)를 상대로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29-26, 29-26, 29-25)을 거뒀다.UFC에서 9승(3패)째를 거둔 박준용은 한국인 선수 최다승 단독 2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이 부문 1위인 김동현(13승)과 격차를 4승으로 좁혔다. 옥타곤 2연승을 기록한 그는 미들급 랭킹(15위 이내) 진입 기대감도 높였다.박준용은 1라운드 상대의 빠른 타격에 고전했다. 그는 ‘진흙탕 싸움’을 원했지만, 나우르디예프는 빠르게 주먹을 치고 빠졌다. 1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박준용이 상대 타이밍을 읽기 시작하며 타격을 적중했다. 특히 종료 10초를 남기고 원투와 엘보우를 꽂는 등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앞서 한 차례 상대에게 눈이 찔린 박준용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두 번째 ‘아이 포크(Eye poke·눈 찌르기 반칙)’를 당했다. 눈 회복을 위한 휴식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박준용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이때 나우르디예프의 플라잉 니킥이 나왔다. 상대 다리를 놓지 않은 박준용은 한 번 더 니킥을 맞았는데, 이때 심판이 ‘중단’을 선언했다. 박준용이 옥타곤 바닥에 무릎을 대고 있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반칙성 니킥이 나왔다는 판단이었다.마치 이긴 듯 옥타곤 위에 올라간 나우르디예프는 결국 반칙으로 2점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박준용 눈 주위에서는 니킥에 맞아 이미 피가 흐르는 상황이었다.그러나 평소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는 박준용은 남은 시간 상대를 압도했다. 쉬지 않고 압박했고, 그래플링 싸움에서 계속 상대를 컨트롤하며 압도했다. 3라운드에도 나우르디예프를 그라운드로 끌고가 펀치와 엘보우를 섞으며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같은 날 UFC 데뷔전을 치른 ‘김동현 제자’ 고석현도 오반 엘리엇(28·웨일스)과 웰터급(77.1㎏) 매치에서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거두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인 고석현은 UFC 3연승을 질주 중인 엘리엇을 거듭 압박했고, 그래플링 싸움에서 특히 재미를 봤다. 애초 도박사들은 엘리엇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쳤는데,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실시간 배당에서 고석현이 ‘톱독’으로 올라섰다.엘리엇이 일어나면 거듭 발목받치기로 넘어뜨린 고석현은 멀쩡한 얼굴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계속 깔려서 얻어맞은 엘리엇의 안면은 피로 물들었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은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고석현을 두고 “김동현처럼 ‘매미권’(상대에게 들러붙어 꼼짝 못 하게 하는 기술)을 쓰는 데, 난폭한 매미”라고 호평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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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연승 도전’ 박현성, 계체 통과…1년 5개월 만에 옥타곤 선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계체에 통과하며 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량에서 56.9kg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상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는 57.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박현성(9승)은 오는 18일 미국 UFC 본사 옆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 언더카드 제2 경기에서 에르난데스(10승 4패)와 격돌한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었다. 박현성은 지난해 2월 계체 체중을 거의 다 맞춘 상태에서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출 수 없단 통보를 받았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경기는 취소됐다. 다행히 이번 상대 에르난데스는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10연승을 노린다. 박현성은 현재 9연승, 8연속 피니시승으로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모두 뛰어난 완성도 높은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결정적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화’란 별명답게 결코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의 숨통을 끊는다.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며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낫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 또한 박현성의 승리확률을 약 63%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현성은 지난 3월 말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치른 새신랑이다. 신혼여행은 연말에 떠나기로 하고 결혼식 직후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UFC 2연승 간다.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웰터급(77.1kg) 8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과 12위 마이클 모랄레스(25∙에콰도르)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번즈는 77.1kg, 모랄레스는 77.3kg으로 웰터급 일반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모랄레스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웰터급 최고 유망주다. 이번 승리를 통해 웰터급 톱10에 진입하고자 한다. 반면 전 타이틀 도전자 번즈(22승 8패)는 3연패에 빠져 있다. 연패를 끊고 다시 한번 톱5 진입을 노린다. 이날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재규어’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 또한 계체에 성공했다. 그는 70.3kg으로 라이트급 체중을 맞췄다. 상대 게이브 그린(32∙미국)은 70kg을 기록했다. 카밀루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대회 ZFN 02 대회를 온라인으로 지켜본 뒤 직접 카밀루를 영입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18일 오전 7시 40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40분) #8 길버트 번즈 (170) vs #12 마이클 모랄레스 (170.5) 호돌포 벨라투 (205.5) vs 폴 크레이그 (205) 소디크 유수프 (155.5) vs 마이롱 산토스 (155.5) 더스틴 스톨츠푸스 (185.5)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185.5) 줄리안 이로사 (145) vs 멜퀴자엘 코스타 (14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지연 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게이브 그린 (154.5) vs 마테우스 카밀루 (155) 재러드 고든 (156) vs 티아고 모이세스 (155.5) 야디에르 델 바예 (145.5) vs 코너 매튜스 (145) 루아나 산토스 (136) vs 타이나라 리스보아 (135.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13 티샤 페닝턴 (115.5) vs #15 루아나 피네이루 (114.5)김희웅 기자 2025.05.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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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헤이건, 피게레도 무릎 꺾어 승리→UFC 타이틀 도전 선언…4년 만에 복귀한 스티븐스는 패배

UFC 밴텀급(61.2kg) 랭킹 4위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이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를 손쉽게 제압하고 타이틀샷을 요구했다.샌드헤이건(18승 5패)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피게레도(24승 1무 5패)에게 2라운드 4분 8초에 레그록 서브미션으로 무릎 부상을 입혀 TKO승을 거뒀다.마법 같은 주짓수 공격이었다. 아부다비 컴뱃 클럽(ADCC)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위저드’ 라이언 홀과의 특훈 성과가 나타났다. 샌드헤이건이 경기 시작부터 타격으로 앞서나가자 피게레도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샌드헤이건은 밀리지 않고, 오히려 포지션을 뒤집어 상위 포지션에서 피게레도의 안면을 공격했다.2라운드에는 샌드헤이건도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피게레도가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자 샌드헤이건은 역으로 레그록 서브미션을 걸었다. 샌드헤이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피게레도가 버티려다가 무릎이 꺾여 주저앉았다. 피게레도는 비명을 지르며 항복했다.샌드헤이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0 대 50 포지션에서 싸울 줄 모르면 무릎이 꺾이게 돼 있다”며 “TJ 딜러쇼도 내게 이렇게 당했고, 피게레도도 마찬가지”라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완전체로 거듭났다. 초창기 레슬링에 취약한 타격가였던 샌드헤이건은 이제 뛰어난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까지 선보이며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거듭났다. 이제 남은 건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뿐이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오는 6월 8일 UFC 316에서 전 챔피언 션 오말리를 상대로 2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샌드헤이건은 “난 반평생 동안 세계 챔피언을 꿈꿨다”며 “전 세계에 내가 얼마나 훌륭한 파이터인지 보여줄 기회를 달라”고 UFC에 요구했다.현재 유력한 다음 타이틀 도전 후보는 랭킹 2위 표트르 얀이다. 샌드헤이건은 2021년 UFC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얀에게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샌드헤이건은 얀은 드발리쉬빌리와 오말리 둘 다에게 졌다는 점과 얀은 피게레도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판정승했지만 자신은 피니시승을 거뒀단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다음 순서라고 강변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가 미들급(83.9kg) 무패 신성 보 니컬(29∙미국)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다.UFC 미들급 13위 더 리더(20승 2패)는 2라운드 1분 53초 니컬(7승 1패)의 복부에 강력한 니킥을 꽂아 쓰러트렸다. 2라운드 클린치 상황에서 더 리더의 니킥과 보디 펀치가 들어갔고 니컬은 눈에 띄게 괴로워하며 철창으로 물러났다. 더 리더는 전진하며 니킥을 집어넣어 경기를 끝냈다. 자랑인 레슬링이 통하지 않았다. 니컬은 전미 대학 체육협회(NCAA) 1부 리그(D1) 포크 레슬링 3회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에도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주짓수 블랙벨트 더 리더에겐 통하지 않았다. 결국 체력만 낭비하며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타격전에선 더 리더에게 아예 상대가 되지 못했다.더 리더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미국에서 훈련하다 보니 내가 여전히 네덜란드인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니킥을 시도했다”며 “여전히 먹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덜란드는 킥복싱 강국이다.이로써 더 리더는 UFC 3연승을 기록했다. 다음에 원하는 건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션 스트릭랜드다. 그는 “방금 미국 최고의 레슬러를 쓰러뜨렸으니까 이제 미국 최고의 타격가를 달라”며 “스트릭랜드, 다음은 너다. 붙어보자”고 외쳤다. 한편 4년 만에 UFC에 돌아와 고향 팬들 앞에 선 제레미 스티븐스(38∙미국)의 복귀전은 실패로 끝났다. 스티븐스는 메이슨 존스(30∙웨일스)에게 타격, 그래플링 모든 영역에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강력한 스피닝 백피스트를 맞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버티며 바로 강펀치로 반격하는 특유의 인간 자체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스티븐스는 이로써 클레이 구이다와 함께 UFC 최다 패배 공동 1위(19패)가 됐다. 이번 경기가 1경기 단발 계약이었기에 앞으로 스티븐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스티븐스는 2018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에게 펀치와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둔 걸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5.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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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하다 골절상→UFC 이정영 상대 바뀌었다…5월 터커와 대결 “위협적인 공격 없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의 UFC 세 번째 상대가 ‘거브너’ 개빈 터커(38∙캐나다)로 변경됐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2패)은 오는 5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서 터커(13승 3패)와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원래 싸우기로 예정됐던 트레버 피크가 줄넘기를 하다 다리가 부러지면서 갑작스럽게 상대가 변경됐다. 출전 대회도 일주일 뒤인 UFC 315로 미뤄졌다. 터커의 홈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페이퍼뷰(PPV) 대회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지난해 7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에게 불의의 펀치 TKO패배를 당한 이정영에겐 자존심 회복이 간절하다. 이정영은 “지금 내 상황에선 누가 되든 간에 꼭 이겨야 한다”며 “터커가 나이도 많이 있었고, 하락세다 보니 내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상대 변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터커는 2019년 ‘스팅’ 최승우에게 판정패를 안겨준 웰라운드 파이터다. 2017년 UFC에 입성해 4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와 유도를 배워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4년 동안 단 2경기만 치렀고, 그마저도 모두 2분 안에 피니시 당했다. 이정영은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터커에 대해 “나름 화끈하게 싸우는 선수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공격은 없다”고 평가하며 “정신만 바짝 차리고,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내가 유리하다”고 장담했다. 이정영은 아밀전 패배 이후 ‘스마트 타이거’가 되기로 다짐했다. 무작정 상대방을 피니시하려고 달려들다가 생애 최초 타격 TKO 패배라는 고배를 삼켰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보니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영리하게 싸워야 한단 걸 깨달았다”며 “일단 최대한 화끈한 성향을 내려놓고, 스마트하게 경기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역시 기회가 온다면 KO를 노린다. 이정영은 “내 주먹이 더 날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을 날릴 생각”이라며 “터커의 내구력이 썩 좋지 않기에 타이밍이 맞으면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위치한 명문팀 파이트레디에서 훈련하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의 지도하에 하루 세 번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터커를 똑같이 따라 하는 스파링 파트너도 구해 철저히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끝으로 이정영은 “이번에 더 좋은 기회가 와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가 랭킹 2위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맞아 지난해 9월 챔피언 벨트 탈환 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4.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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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하빕’ 이창호, UFC 데뷔전 악재에도 ‘완승’…“코리안 하빕? ‘머신’ 되겠다”

‘개미지옥’ 이창호(31)가 화려하게 UFC에 데뷔했다.이창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메인카드 제4경기 밴텀급(61.2kg) 매치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에게 2라운드 3분 48초 TKO 승리를 거뒀다.이창호는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 11승 1패를 쌓았다. 지난해 11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쓴잔을 든 로미어스(9승 4패)는 2연패 늪에 빠졌다.경기 전 이창호는 상대 로미어스가 계체에 실패하면서 악재를 맞았다. 이창호는 밴텀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인 61.7kg을 맞췄지만, 로미어스는 63.3kg으로 허용 체중을 1.6kg이나 넘겼다. 이창호는 불리한 상황에도 경기를 받아들였다.환경은 이창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압도적 승리로 UFC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인한 체력, 그래플링 수싸움 등 옥타곤에서 제 능력을 완전히 발휘했다. 1라운드가 시작된 뒤 이창호는 펀치를 쏟아내면서 돌진했다. 이내 장기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긴 시간 두 다리를 잡고 있다가 다리로 걸어 넘어뜨린 뒤 풀마운트까지 가져갔다.이후 레슬링 공방이 이어졌고, 이창호가 백 포지션을 점유한 뒤 보디 트라이앵글을 채우고 로미어스의 안면을 두드렸다. 그라운드 ‘지옥’을 보여준 이창호다.2라운드 초반 이창호의 니킥이 로미어스 낭심으로 향했다. 1분간 휴식한 로미어스가 레슬링 공방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창호가 이내 유리한 포지션을 점했다.로미어스는 다소 힘을 앞세워 이창호에게 암바를 걸려고 했다. 이창호는 침착하게 상대 기술을 빠져나온 뒤 톱포지션에서 펀치와 엘보우를 쏟아냈다. 로미어스는 대처하지 못했고, 가까이서 지켜보던 심판이 결국 이창호를 말렸다. 경기 후 이창호는 “내가 그래플링, 스크램블 싸움을 좋아한다. 우리 팀 관장님, 감독님이 전략을 잘 짜주셨다. 선수부 형들, 동생들이 많이 괴롭혀줘서 이렇게 성장했다”고 공을 돌렸다.이창호는 ‘코리안 하빕’이라는 별명에 관해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내가 코리안 머신이 되겠다”며 웃었다.‘더 머신’은 이창호가 활동하는 밴텀급 챔피언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미국)의 별명이다. 김희웅 기자 2025.04.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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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UFC 2경기 취소’ 아쉬움 턴 박현성 “韓 파이터 2연승 이루겠다…충분히 이길 듯”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싸우는 박현성(30)이 드디어 옥타곤에 오른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는 승리를 약속했다.박현성(9승 무패)은 내달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6’ 대회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멕시코)와 플라이급(56.7㎏) 매치를 치른다.1년 5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023년 12월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호주)에게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둔 뒤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6월 안드레 리마(브라질)와 맞붙기로 했지만, 박현성의 무릎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두 달 전인 지난 2월에는 UFC 312에서 싸우기로 했던 몽골 파이터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체중을 맞추지 못해 경기를 거부했다.박현성은 “(경기 취소로) 낙담하진 않았다. 고민해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빨리 떨쳐내고 다음 경기를 잡아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치메이커를 만나 5월에 경기를 시켜달라고 어필했다”면서도 “UFC 312 경기를 보러 갔는데, 그때 현타가 많이 왔다. 무대가 너무 좋아서 뛰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긴 공백기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많이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 타격, 레슬링, 주짓수 등 모든 영역에서 더 다듬어졌다”면서 “전 경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경사도 있었다. 박현성은 지난달 웨딩마치를 울렸다. 다만 신혼여행은 연말로 미뤄뒀다. 그는 “신혼여행 같은 일정이 있었으면 6월에 경기를 잡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5월에 뛰어도 상관없었다”고 밝혔다. 2연승에 도전하는 박현성의 상대 에르난데스(10승 4패)는 UFC에서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준수하고, 체력도 좋다고 평가된다. 에르난데스는 UFC 동아시아 파이터 ‘전투력 측정기’로 불린다. 앞서 타이라 타츠로, 츠루야 레이(이상 일본), 투멘뎀베렐을 차례로 상대했다.박현성은 “(에르난데스는) 특별히 부담 없이 싸울 수 있는 상대”라며 “웰라운드하게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선수라곤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통산 9승 중 여덟 차례 피니시 승리를 거둔 박현성은 “피니시는 얻어걸리는 걸로 생각한다. 욕심부리는 순간 절대 안 나오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나온다”면서 “피니시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했다.UFC 데뷔전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칭찬을 받은 박현성은 국내 격투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가 가장 큰 파이터 중 하나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 선수 2연승을 달성하겠다. 연승해 보겠다.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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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12월 29일 굽네 ROAD FC 071 추가 대진 공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1의 추가 대진이 발표됐다.로드FC와 (사)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12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을 개최한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이 밴텀급, 라이트급 두 체급으로 진행돼 드디어 우승자를 결정짓는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이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확정된 대진들이 추가로 공개됐다.추가된 대진 중 가장 큰 경기는 ‘강철 뭉치’ 임동환(28·팀 스트롱울프)과 ‘미들급 6대 챔피언’ 라인재(38, LIFE GYM)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떠오르던 강자 윤태영을 꺾은 임동환과 챔피언 출신의 라인재가 만나 어느 때부터 치열한 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타이틀전을 치를 정도로 강자인 여제우(32, 쎈짐)와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한우영(27, 로드FC 김태인짐)의 만남도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 밸런스가 좋은 여제우를 상대로 한우영이 자신의 타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매치다.‘베테랑’과 신예의 대결도 있다. ‘더 길로틴’ 유재남(37, 로드FC 원주 태장)과 ‘타격머신’ 이재훈(22, SSMA 상승도장)의 경기다. 그래플링 능력이 좋은 유재남과 타격이 좋은 이재훈은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 유재남의 노련함이 이길지 이재훈의 패기가 이길지 궁금하다.‘수케남’ 박재성(29, 로드FC 영주)과 김시왕(18, 봉담MMA)의 경기는 베테랑과 신인의 대결이다. 박재성은 2015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10년차가 된 선수다. 레슬링 베이스로 그라운드 기술이 좋으며, 타격으로 상대를 끝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김시왕은 이번 경기로 3전을 채우는 신예로 타격이 좋은 선수지만, 주짓수가 강한 소속팀에 있어 그라운드 능력도 수준급이다.미들급 신예들의 대결인 ‘수원들소’ 김영훈(29, 김대환MMA)과 ‘무쇠’ 정호연(27, 로드FC 송탄MMA)의 매치도 기대된다. 김영훈은 안정적인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태클에 재능을 보인다. 상대를 그라운드 상황으로 끌고 가서 요리하는 걸 즐긴다. 정호연은 최근 고경진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타격 능력을 갖췄고, 주짓수 실력도 준수해 김영훈과 재밌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트키르백(로드FC 충주)과 김민형(26, 팀 피니쉬)의 경기도 준비돼 있다. 로드FC 충주 소속의 오트키르백은 타격이 강점으로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로 선수 계약을 따냈다. 김민형은 타격전을 즐기는 파이터로 최근 파이터100에서 뛰어난 복싱 실력을 보여주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두 번째 경기는 박민수(33, 로드FC 영주)와 천승무(21, 로드FC 전주)의 대결이다. 데뷔전에 나서는 신인에게 베테랑이 되어가는 박민수가 나타났다. 무릎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박민수는 체육관 운영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준비해 왔다. 신인 천승무가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매치에서 맞붙을 파이터는 최영찬(20, 로드FC 군산)과 류찬희(17, 로드FC 송탄MMA)다. 최영찬은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해 MMA 선수권대회에서 –65.8kg 체급에 출전, 세계랭킹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드FC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어 류찬희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류찬희는 이번이 로드FC 데뷔전으로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예다. 어릴 때부터 손진호 관장에게 주짓수와 MMA를 배워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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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필요해” UFC 정다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어느덧 3연패.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정다운(30)이 어쩌면 커리어 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정다운(15승 1무 5패)은 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에서 10승 무패의 우마르 시(28·프랑스)와 라이트헤비급(93kg) 매치를 치른다.옥타곤에서 3연패를 당한 정다운에게는 UFC 생존 여부가 갈릴 수도 있는 중대한 한 판이다. 무엇보다 UFC가 정다운의 상대 우마르 시를 밀어주려는 느낌이 짙은 매치다. 이번이 프랑스에서 2020년 MMA가 합법화된 후 열리는 세 번째 UFC 대회다. 대개 UFC는 특정 시장을 개척할 때 그 국적의 선수를 대거 투입해 관심을 극대화하곤 한다. 정다운은 현재 처지를 잘 안다. 정다운은 이번 경기가 잡힌 뒤 “어떤 상황이든 가릴 것 없이 승리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필승을 다짐한 정다운은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미국 명문 팀 킬클리프FC에서 전지훈련에 임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프랑스 시간에 맞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상대 우마르 시는 2019년 MMA 프로 파이터가 된 뒤 지난 5월 UFC에서 첫 승을 거뒀다. MMA 10전 전승을 거둘 만큼 잠재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플링이 주특기이며 그라운드 상황에서 타격이나 서브미션으로 상대를 잠재운다. ‘무패 파이터’가 주는 위압감이 있지만, 아직 타격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정다운은 “(시는) 타격보단 래슬링과 주짓수를 좋아하는 선수다. 내가 타격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그래플링 상황도 무조건 나올 거라 본다. 공수 가릴 것 없이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2019년 UFC에 입성한 정다운은 옥타곤에서 거둔 4승 중 3승을 피니시로 챙겼다. 펀치, 엘보우, 로우킥 등 다양한 무기를 갖췄으며 서브미션 능력도 지녔다. 우마르 시의 기세를 잠재우려면 다시금 킬러 본능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배당률에서는 정다운이 압도적인 ‘언더독’이다. 반전이 필요한 정다운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7월 계체까지 마치고 옥타곤 출격이 불발됐던 박준용(33)도 최근 매치업이 성사됐다. 그는 내달 13일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코메인 이벤트에서 원래 대결이 예정돼 있던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두 달 전에는 네바다 주체육위원회(NSAC)가 박준용의 귀 쪽에 생긴 모낭염을 발견해 경기를 취소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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