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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이틀 연속 2루타 포함 3출루, 타율 0.251...SF 5할 승률 붕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2루타를 포함해 일주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대려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3차례 출루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51(395타수 99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2회 초 무사 2루에서 일본인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의 시속 104㎞ 느린 커브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역전의 발판을 만든 것은 이정후였다. 3-3이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센가의 바깥쪽 시속 143㎞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전날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2루타. 이정후는 1사 2루에서 그랜트 매크레이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앞서갔다. 이정후의 시즌 52번째 득점이다. 이정후는 팀이 4-5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고리 소토의 시속 154㎞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지난달 27일 메츠전(4타수 3안타) 이후 일주일 만이다.이정후는 팀이 4-11로 끌려가던 8회 초 KBO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알론소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뒤, 다시 1루로 몸을 날려 미트로 베이스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메츠에 6-12로 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한 샌프란시스코(55승 56패)로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또 붕괴됐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08:39
해외축구

'슈팅 22-6' 압도적 레알, 유벤투스와 클럽 WC 빅매치서 1-0 승리 '8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클럽월드컵 빅매치에서 승리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9분 곤살로 가르시아의 헤딩 결승 골로 유벤투스에 1-0으로 이겼다.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진출, 이어 열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 경기 승자와 5일 오전 4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행을 다툰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H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2승 1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3승)에 이은 G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레알 마드리드와 8강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수 22-6, 유효 슈팅 수 11-2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유벤투스를 제압했다. 상대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의 선방이 빛났지만, 후반 9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헤더골로 밀어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급성 위장염으로 조별리그에서 결장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후반 23분에 가르시아와 교체 투입,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9:02
해외축구

알론소 가자마자 잘 나간다…레알, 유밴투스 1-0 제압→클럽 월드컵 8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레알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꺾었다.8강에 오른 레알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 경기 승자와 5일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이 대회를 앞두고 부임한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성공리에 팀을 이끄는 분위기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H조 1위에 오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여러 대회에서 고배를 든 레알이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레알은 22개의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으나 유벤투스 골문을 여는 건 녹록지 않았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이 유벤투스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유벤투스는 레알의 공세를 막고 역습을 노렸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후반 9분이 돼서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오른쪽 측면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만 세 골을 넣었다.레알은 남은 시간 가르시아의 득점을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김희웅 기자 2025.07.02 08:07
스포츠일반

‘볼카노프스키-할로웨이 줄줄이 KO’ 토푸리아, 오늘 UFC 두 체급 정복 도전…올리베이라와 대결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의 두 체급 정복이냐,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의 타이틀 탈환이냐. 이슬람 마카체프가 떠난 UFC 라이트급(70.3kg)에 새 챔피언이 들어선다. UFC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엘 마타도르’ 일리아 토푸리오와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두 브론스’ 찰스 올리베이라가 공석인 라이트급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가 랭킹 4위 카이 카라-프랑스(32∙뉴질랜드)를 상대로 4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역사를 만든다. 토푸리아(16승)는 UFC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들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를 연달아 KO시키고 라이트급 정복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페더급에서 처음으로 겪은 실신패였다.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웰터급 도전을 위해 벨트를 반납했기에 상대는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가 됐다. 다시 한번 왕좌를 탈환한다. 올리베이라는 2022년 저스틴 게이치와의 타이틀 2차 방어전에서 체중을 맞추지 못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체중계에 이상이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게이치를 꺾고 마카체프와 공석인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지만 패배해 먼 길을 돌아왔다. 오직 전진뿐. 올리베이라는 “걸어 들어가 압박하는 게 나다운 행동”이라며 강력한 펀치력을 지닌 토푸리아에게 평소대로 압박할 것을 천명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토푸리아를 상대로는 더 조심해서 싸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토푸리아는 매우 젊고, 굶주린 무패 파이터지만 여전히 증명할 게 많이 남았다”며 “그 또한 지금까지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큰소리치다 결국 내 앞에서 고꾸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토푸리아는 “그러고 싶겠지만, 그럴 순 없을 것”이라며 “그는 내가 펼친 전략에 말리게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올리베이라가 승리를 원하는데, 그건 굉장히 희망적 사고에 불과하다”며 “그냥 챔피언이 되는 게 아니라, 그를 1라운드에 KO시키겠다”고 큰소리쳤다. 현지 도박사들은 8 대 2로 토푸리아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올리베이라의 전진 스타일상 토푸리아의 강력한 펀치에 걸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어릴 때부터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수련하고, 주짓수도 블랙벨트라 올리베이라의 서브미션 게임에도 말려들지 않을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토푸리아가 아직 라이트급에서 검증되지 않은 점, 올리베이라가 타격이든, 서브미션이든 피니시 능력이 뛰어나단 점에서 업셋을 내다보는 이들도 많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9년 만의 리매치가 펼쳐진다. 판토자(29승 5패)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 플라이급 8강전에서 카라-프랑스(25승 11패 1무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카라-프랑스는 “9년 전에 난 소년이었지만 이제 난 남자”라며 “사상 최초로 판토자를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 7연승을 달리며 플라이급을 정리하고 있는 판토자는 “내가 UFC 전체에서 최고의 파이터란 걸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판토자는 그래플링이 주특기인 웰라운드 파이터다. 반면 카라-프랑스는 플라이급답지 않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하드 펀처다. 판토자는 카라-프랑스를 복서 마이크 타이슨에 비유하며, 자신은 무하마드 알리가 돼 그의 공격을 피하고, 카운터 공격을 집어넣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카라-프랑스는 “한두 방만 들어가도 그걸로 끝”이라며 KO승을 자신했다. 도박사들은 7대 3으로 챔피언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9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일리아 토푸리아 vs #2 찰스 올리베이라 C 알레샨드리 판토자 vs #4 카이 카라-프랑스 #1 브랜든 로이발 vs #12 조슈아 반 #9 베닐 다리우쉬 vs #11 헤나토 모이카노 페이튼 탤벗 vs 펠리피 리마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잭 허맨슨 vs 그레고리 호드리게스 하이더 아밀 vs 호세 미겔 델가도 #8 비비아니 아라우조 vs #10 트레이시 코르테즈 테런스 맥키니 vs 비아체슬라브 보르쇼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니코 프라이스 vs 재커비 스미스 조나타 지니스 vs 앨빈 하인스 크리스 이워트 vs 잭슨 맥베이김희웅 기자 2025.06.29 07:50
메이저리그

배지환, 4번째 멀티히트 폭발…번트+2루타→타율 0.48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25)이 올해 시범경기 4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시범경기 타율은 0.458에서 0.481(27타수 13안타)로 올랐다.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4회 그레고리 소토의 싱커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소토가 송구했으나 1루수 미트를 외면, 배지환은 2루까지 도달했다. 6회에는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직구를 받아쳤고, 2루까지 내달렸다. 배지환은 7회에 교체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피츠버그는 볼티모어에 15-5로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5.03.16 10:19
스포츠일반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2-0 격파…日 야마구치와 전영오픈 ‘결승’ 두고 격돌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눌렀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13위)를 2-0(21-9 21-14)으로 이겼다.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줄줄이 꺾은 안세영은 올해 ‘17연승’을 이어갔다.숙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까지 꺾으면서 ‘우승 로드’가 열렸다. 다음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한 바 있다. 야마구치를 넘어야 올해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앞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김희웅 기자 2025.03.15 10:33
산업

[인터뷰] 디자이너 이청청 “K패션 세계 주류 진입하려면 톱티어 디자이너 나와야”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잖아요. 이제 패션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와줘야 할 때입니다.”패션 브랜드 라이(LIE)와 디자이너 브랜드 이상봉을 이끄는 이청청 디자이너가 얼마 전 막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이 디자이너는 부친 이상봉의 뒤를 잇는 2세 패션 전문가다.이청청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ODM(주문자개발생산) 업체로 알려진 동인기연의 인수스(INSOOTH)와 협업한 컬렉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빙하컬렉션’이란 타이틀이 붙은 라이 패션쇼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웃도어 아이템들이 런웨이를 따라 발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5m 높이의 초대형 백팩, 텐트로 변신하는 판초 우의와 드레스, 트렌치 코트로 바뀌는 캠핑 의자 등 혁신적인 패션으로 객석의 탄성까지 자아냈다.이 디자이너는 아웃도어가 대세인 점을 착안,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는 동인기연에 협업을 제안했다. 이 회사는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코토팍시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의 배낭을 비롯한 아웃도어 용품을 ODM 방식으로 수출해 온 중견업체다.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인수스를 론칭하고, 이 디자이너와 손잡은 협업으로 패션위크까지 발을 딛었다. 이 디자이너는 인수스의 대표 개발품 65L 익스페디션 백팩을 2.5m로 변형해 웅장한 자연을 재해석했다.이 디자이너는 “여러 브랜드들을 조사하다 인수스의 파급력을 생각해 (협업을) 먼저 제안했다”면서 “협업 체결 후 필리핀 현지 공장을 견학해 회사의 기술력을 확인한 뒤 어떤 제품을 개발할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패션위크 당시 화제를 모은 2.5m 백팩은 당초 그보다 훨씬 높은 4m로 구상했다. 제품을 착장하는 모델의 신장을 훨씬 웃도는 높이의 구상이었으나 만류됐다. 이 디자이너에 따르면 쇼가 열린 DDP의 층고가 4m보다 낮아 기술적인 높이로 타협했다. 숱하게 패션쇼를 개최해 본 이 디자이너는 이번 쇼를 진행하며 신선한 충격을 새로 경험했다.그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드는 봉제 테크니션들의 장인정신을 엿봤다. 패션의 멋보다 기술적인 면에 더욱 집중하는 이들은 샘플조차 타협하지 않고 완벽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샘플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부 새로 만드는 노력을 들였다.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며 장인정신이란 이렇구나 느꼈다”면서 “동인기연의 테크니션들이 내 시도를 어려워하기보다 굉장히 재미있어하며 SNS에 공유하는 모습을 봤다.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을 만드는 것에 행복해하며 시너지가 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이 디자이너는 이번 FW 패션쇼 공개 이후 올 하반기에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엔드한 요소를 결합한 감성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게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되는 요소다. 제품 출시와 더불어 오는 10월에는 이청청이 만든 배낭과 폴 등을 착용하고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프로젝트까지 연결된다. 이번 빙하컬렉션은 어쩌면 남극 횡단의 맛보기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제품도 제품이거니와 정윤희 작가와 버려지는 상품과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도 동시 진행했다. 인수스와는 장인정신이 깃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정 작가와는 환경 보호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실현한 셈이다. 이 디자이너는 오프닝 영상부터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패션쇼의 정수를 전달했다. 그는 “이번 쇼를 준비하면서 과연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잘 전개될까, 음악이나 배경, 모델의 등장신이 10초 단위로 바뀌도록 했다”면서 “관객들이 눈보라가 휘날리는 에베레스트산에 올라가는 기분을 느끼도록 장치를 하고, 눈을 밟는 소리 등으로 효과를 냈는데 바이어들로부터 종합예술을 보여준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뿌듯함을 느낀 순간도 귀띔했다. 대한민국을 관통한 탄핵 정국은 나라 전체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불경기 등의 직격탄을 맞은 K패션산업은 탄핵의 얼음물을 뒤집어 쓴 셈이 됐다. 해외 VIP 고객, 바이어 등의 방문 취소가 현실로 닥쳤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인 ‘이상봉’(LEE SANGBONG)을 이끄는 이 디자이너도 “외국에서 한국 방문을 꺼려하더라”며 털어놨다. 이 디자이너는 “스트리트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패션 분야가 함께 발전해야 K패션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밸런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밝히며 “우리나라는 잘 되는 쪽으로 편중 혹은 서포트가 치우치는 편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처럼 메인스트림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디자이너가 나와줘야 한다”며 “세계 패션계의 주류로 들어가려면 한국을 대표하는 톱티어의 디자이너가 나와야 하는데 지원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했다.이 디자이너는 세계 주류 편입을 위한 행보 중 하나로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로 날아가 K패션의 새 발자국을 남겼다.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받아 세계적 유적지인 앙코르와트 한복판에서 이상봉 화보 촬영을 진행한 것. ‘앙코르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는 한국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이며, 지난 2007년에 앙드레김 패션쇼에 이은 18년 만의 K패션 무대였다.이 디자이너는 K패션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 디자인과 재봉 등 한국인의 손맛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K패션의 우수성을 국경을 가리지 않고 널리 알리고 싶다. “그러러면 먼저 국내 소비자에게 우선 한국 디자이너의 우수성을 알려야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보강이 이뤄지고 ‘메이드 인 코리아’를 강조하면, 한국이 세계 패션 강국으로 올라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8 10:09
스포츠일반

UFC 톱10 벽 높다…미들급 7위 캐노니어, 호드리게스에 역전 TKO승 “기분 끝내준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가 신예에게 UFC 톱10의 벽을 보여줬다. 불혹의 캐노니어(18승 8패)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로보캅’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3∙브라질)에게 4라운드 21초 오른손 펀치 연타로 역전 TKO승을 일궈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명승부였다. 초반에는 무너지는 듯했다. 호드리게스는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우직하게 밀고 들어와 캐노니어에게 강타를 날렸다. 결국 오른손 펀치를 맞고 캐노니어는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캐노니어는 또 한 번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이번에도 간신히 일어나 레슬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2라운드에 체력전에서 역전이 시작됐다. 큰 펀치를 여러 차례 날린 호드리게스는 눈에 띄게 출력이 줄어들었다. 캐노니어는 간결하게 잽을 날리며 전진했고, 호드리게스는 뒤로 밀렸다. 결국 3라운드 팔꿈치 공격으로 승부가 갈렸다. 캐노니어는 지친 호드리게스를 펀치로 계속 괴롭혔다. 호드리게스도 밀리지 않으려고 계속 밀고 들어오려 했다. 그러다 클린치 상황이 생기자 캐노니어가 오른쪽 팔꿈치 공격을 날려 호드리게스를 쓰러뜨렸다. 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며 호드리게스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4라운드 시작하자 캐노니어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 러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캐노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위기 상황에 대해 “두어 번 바닥에 엉덩이를 찧을 만큼 큰 대미지를 입었다”며 “폭풍을 견뎌내고, 힘든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섰다. 난 누워서 죽기보단 서서 죽는 걸 택하겠다”고 설명했다.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이 이번 캠프 내내 나를 도와줬고, 이번 경기에서 분명 내 발전이 드러났다”며 “그 덕에 호드리게스를 피니시 할 수 있었고, 끝내주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는 불확실하다. 캐노니어는 상위 랭커를 원하지만 3위 함자트 치마예프는 타이틀샷이 유력하고,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는 타이틀샷을 기다리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전부 캐노니어와 붙어본 상대들이다. 비교적 싸운 지 오래된 2위 션 스트릭랜드, 3위 이스라엘 아데산야, 5위 로버트 휘태커와의 재대결 가능성은 있다. 캐노니어는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을 거다. UFC가 ‘재러드, 드리퀴스 뒤 플레시와 타이틀전을 치러줬으면 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좋아, 준비됐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65.8kg) 경기에선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28∙모로코)가 랭킹 10위 ‘보스턴 피니셔’ 캘빈 케이터(36∙미국)를 꺾고 랭킹 진입을 예약했다. 잘랄(17승 1무 5패)은 간결한 타격과 현란한 스텝으로 베테랑 케이터를 농락했다. 케이터는 두 라운드 동안 잘랄을 거의 때리지도 못했다. 3라운드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하다는 코너의 질책을 듣고 강력하게 밀어붙여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잘랄은 승리 후 이번 경기가 ‘쉬운 돈벌이’였다며 “난 이거보다 더 잘한다. 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고, 결국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잘랄은 2022년 UFC에서 방출된 후 7연승(UFC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와신상담하며 복싱과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종합격투기(MMA)로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음에 원하는 상대는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UFC에서 이런 레전드들과 싸워 즐기고,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며 “UFC에서 방출돼 희망을 잃은 유망주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싶다. 절대 인생에서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3:46
스포츠일반

UFC ‘로보캅’ 호드리게스,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 상대로 TOP10 진입 도전

‘로보캅’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2∙브라질)가 UFC 미들급(83.9kg) 톱10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호드리게스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와 격돌한다. 단숨에 톱10 랭킹 진입 기회가 열렸다. 생애 첫 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호드리게스(16승 5패)는 “내 고된 노력이 마침내 보상을 받은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늘에서 거저 떨어진 건 없다”고 강조했다. 호드리게스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매치메이커의 눈도장을 받았다. 반면 2연패 중인 캐노니어(17승 8패)에게 이번 대결은 절대 무너지면 안 될 마지노선이다. 2022년 미들급 타이틀에까지 도전했던 그는 지난해 치고 올라오던 나수르딘 이마보프, 카이우 보할류에게 연달아 무너지며 본인의 자리를 내줬다. 이번에는 반드시 신성의 도전을 막아내 톱10 랭킹을 지켜야 한다. 캐노니어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자신이 신예에게 문을 열어주는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내가 또 (신예에게 던져진) 희생양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게 게임의 법칙이다. 나는 감정적 측면은 제쳐두려고 한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두 선수는 모두 하드 펀처로 유명하다. 호드리게스는 박준용전을 포함해 UFC 7승 중 5승을 KO로 장식했다. 마치 ‘로보캅’처럼 강타를 맞고도 미동도 없이 기계처럼 밀고 들어가 상대의 숨통을 끊어 놓는다. 캐노니어는 헤비급에서 ‘킬러 고릴라’ 파워를 가져왔다. 그는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을 거쳐 미들급으로 내려온 뒤 7승 중 4승을 KO로 결정지었다. 도박사 배당은 호드리게스에게 70:30으로 기울어져 있다. 호드리게스 또한 자신만만하다. 그는 “재러드 캐노니어를 존중한다. 그는 타이틀전도 치러봤다”면서도 “그는 내가 이 체급 챔피언으로 가는 여정에 있어서 또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캐노니어는 “호드리게스는 굉장히 크다. 펀치가 강하고, 기꺼이 맞불을 놓을 준비가 돼 있다. UFC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들을 펼쳐왔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어 “내 지난 두 경기는 좋지 않았다. 항상 더 나아지려고 한다. 실수를 찾아서 고치려고 한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하락세인 베테랑과 치고 올라오는 신예의 대결이 펼쳐진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10위 ‘보스턴 피니셔’ 캘빈 케이터(36∙미국)는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28∙모로코)과 맞붙는다. UFC 페더급 랭킹 터줏대감 케이터는 현재 3연패 중이다. 반면 잘랄은 지난해 UFC로 복귀한 뒤 3연속 서브미션승을 달리고 있다. 잘랄은 최승우 등에게 패하며 2022년 UFC에서 방출된 뒤 와신상담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케이터는 최근 연패에 대해 “분명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일이나 미래의 일에 너무 초점을 맞추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잘랄은 톱10 랭킹 진입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저 내 앞에 있는 선수를 쓰러뜨리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잘랄은 이번 경기에 대해 “11달 전에는 UFC에 있지도 않았는데 코메인 이벤트에서 10위 선수와 싸울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축복”이라며 감격했다. 이어 “케이터와 같은 레전드와 싸울 수 있어 그를 우러러보던 어린 시절의 내가 되살아나 흥분된다”며 “최고의 케이터를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도박사들은 잘랄의 승리 확률을 8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카드는 오는 2월 16(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7 재러드 캐노니어 vs 그레고리 호드리게스 #10 캘빈 케이터vs 유세프 잘랄 에드먼 샤바지안 vs 딜런 버드카 이스마엘 봉핌 vs 나짐 사디코프 호돌포 비에이라 vs 안드레 페트로스키 코너 매튜스 vs 호세 델가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13 안젤라 힐 vs 케틀린 수자 재러드 고든 vs 마시라브존 루지바예프 라파엘 에스테반 vs 헤수스 아길라 가브리엘 봉핌 vs 카오스 윌리엄스 빈스 모랄레스 vs 엘리야 스미스 #15 돈테일 메이스 vs 발터 워커 #12 줄리아 아빌라 vs #13 자켈리니 카발칸티김희웅 기자 2025.02.15 05:33
스포츠일반

‘트럼프 취임식 참석’ 이동섭 국기원장, 美 하원의원 6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태권도로 통한 문화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미국의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동섭 국기원장이 취임식 참석을 비롯해 팀 월버그(Tim Walberg) 등 하원의원 6명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는 등 주요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했다.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RayBurn House 의원회관에서 11선의 미시간주 팀 월버그(Tim Walberg) 하원의원을 만나 명예 7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가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다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22일에는 뉴욕주 그레이스 멩(Grace Meng) 하원의원과 텍사스주 마르크 베세이(Marc Veasey) 하원의원에게 태권도 저변확대와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 명예 7단증을 수여했다. 그레이스 멩 의원은 이날 태권도가 가진 교육적 가치에 뜻을 같이해 뉴욕주의 공립학교에 태권도 교실을 개설,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마르크 베세이 의원과는 오는 5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 예정인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23일에는 뉴욕주 출신으로 외교위원장을 역임한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하원의원과 톰 수지(Tom Suozzi) 하원의원과 만남을 가짐으로써, 태권도로 쌓아온 역사적인 한미동맹의 맥을 이었다.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초선 시절 미국 태권도의 대부라 불리는 故 이준구 사범과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을 회고하며, 태권도가 단순한 무예가 아닌 양국의 신뢰 구축으로 상징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오는 2월 1일부터 미 연방 상‧하원 의원회관에 태권도 교실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태권도를 통한 공공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24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으로 한미동맹에 깊은 애정을 가진 뉴욕주 조 모렐(Joe Morelle) 하원의원을 만나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동섭 원장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 예우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방미 기간 하원의원들과의 만남을 기획은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 겸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이동섭 원장의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강화뿐 아니라 미국 의원들에게 태권도의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 스포츠를 넘어 한미 양국 간의 신뢰와 우정을 다지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다. 앞으로 태권도가 공공외교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아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1.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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