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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상민, 전성기 적 한 곡으로 100억 수익 “JYP 빌딩 6개 살 수 있어” (힛트쏭)

이상민의 그룹 룰라가 전성기 시절 억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돈 냄새 폴폴~ “억!” 소리 나는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메가 히트곡들을 소개했다.이날 차트 소개에 앞서 MC 김희철은 “오늘 차트는 가수가 직접 수익을 밝힌 노래로만 선정했다”고 말문을 열어 기대감을 높였다.이날 방송에서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1995)가 대망의 1위를 차지했다. 김희철은 “당시 멤버 1인당 월수입이 3000만~5000만 원이 기본이었고, 해당 곡의 수익은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의 말에 따르면, 전성기 시절 저작권료와 음반 판매 수익은 JYP 빌딩 6개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10위 차트 안에는 대한민국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인 하리수의 ‘템테이션’(2001), 김장훈의 ‘난 남자다’(2001),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 등이 소개됐다. 특히 서주경은 전성기 시절 1년에 행사를 4400개 다녔고, 이 곡 하나로 복권 1등을 여러 번 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수입을 냈다고 소개됐다.또한 저작권료와 저작인접권료만으로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이지(izi)의 ‘응급실’(2005)이 4위, 최다 1위 수상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는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1991)이 3위로 소개됐다. 2위는 1980년대에 연 매출 50억~60억 원을 기록했다는 소방차의 ‘그녀에게 전해주오’(1987)가 차지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은 저작권료만 35억 6000여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8:06
산업

SKT 유심 해킹, 9000여명 인당 50만원 손해배상 소송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9000여명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로피드법률사무소 하희봉 변호사는 16일 1차 소송 참여자 9175명을 대리해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공동소송의 전체 청구 액수는 46억원 규모다.하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유심 복제라는 현실적인 공포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일부 금융 서비스 이용 제한 등 일상생활에서도 큰 지장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의 정확한 내용과 범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심 비밀키 유출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정부 당국에도 통신사 핵심 서버에 대한 국가적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례처럼 다수 피해를 낳은 사건의 경우 여러 당사자가 공동소송 형태로 손배 소송을 진행하는 형태가 많다. 다수의 당사자가 참여하게 된다. 다만 일반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상 '집단소송'이라는 명칭으로 집단적 소송을 수행한다.이는 민사소송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민소법상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동소송, 선정당사자 제도가 규정돼 있다.여러 피해자가 손해배상 소송에서 공동 원고가 되거나, 공동소송을 하는 경우 그들 중에서 선정돼 모든 원고를 위해 소송당사자가 돼 분쟁을 진행하는 형태다.이밖에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소비자보호법에 따른 단체소송이 가능하다. 이는 제3의 단체가 다수 피해자를 위해 제기할 수 있다. 현행법상 집단소송은 증권 분야처럼 제기할 수 있는 분야와 승소시 그 효과가 미치는 범위가 제한적으로 정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식 집단소송(Class Action)을 법률로 도입한 대표적 분야는 증권집단소송이다.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외부 해커 공격으로 이용자들의 유심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태가 커지자 최태원 SK 지난 7일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SK그룹은 지난 14일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17:20
산업

기아는 근속연수 1위 기업인데, 현대차는 근속연수 가장 많이 줄어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 근속 연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최근 5년간 직원 근속연수를 공시한 8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4.03년으로 2020년 대비 0.48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사업 부문별 또는 성별 평균 근속연수와 해당 직원 수를 곱한 뒤 이를 총 직원 수로 나눠 1인당 평균 근속연수를 산출했다.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3.55년, 2021년 13.70년, 2022년 13.63년, 2023년 13.91년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21.80년)다. 이어 KT(20.50년), SK인천석유화학(20.00년), 한국씨티은행(18.84년), SK에너지(18.68년), 한온시스템(18.64년), 대한항공(18.40년), SK지오센트릭(18.00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7.94년), 에쓰오일(17.80년) 순이었다.반면 100대 기업 중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두산밥캣(3.20년)이다. 미래에셋캐피탈(4.20년)과 HD현대중공업(4.30년), 키움증권(6.58년), 다우기술(6.88년), GS리테일(7.20년), 네이버(7.40년), 메리츠증권(7.40년)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의 경우, 분할 설립일인 2019년 6월을 기준으로 공시돼 근속연수가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SK네트웍스로, 2020년 9.05년에서 2024년 13.92년으로 4.87년 늘었다. HD현대중공업(3.40년↑)과 이마트(3.20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00년↑), 삼성SDS(2.80년↑), 삼성물산(2.60년↑), 미래에셋증권(2.41년↑), 롯데쇼핑(2.40년↑), 현대엔지니어링(2.30년↑), LG디스플레이(2.20년↑) 등도 근속연수가 크게 늘었다.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근속연수가 18.80년에서 15.80년으로 3.00년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SK에너지(2.31년↓), 고려아연(2.17년↓), 한화생명(1.70년↓), SK지오센트릭(1.63년↓), KG케미칼(1.30년↓), KT(1.10년↓), 현대모비스(1.00년↓) 등도 근속연수가 뚜렷하게 줄었다.김두용 기자 2025.04.16 08:55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2025 KB굿잡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모집

KB국민은행이 오는 18일까지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의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2011년부터 개최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가 122만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이다. 작년까지 총 26회를 운영하는 동안 58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10만 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4만1000 여 취업준비생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 내달 26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KB금융그룹 추천 우수기업,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기존보다 더 많은 우량기업이 참가해 우수 인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일자리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인건비 및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혜택도 지원한다.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과 함께 신규대출 신청 시 최대 1.3%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구직활동을 쉬고 있는 청년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고용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침체돼 있다”며 “이번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가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채용시장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7 09:56
산업

임원당 직원 수 최대 증가 1위 신세계...KT·카카오 되레 감소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에서 실무 중심 인력 재편이 두드러진 가운데 임원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5개 계열사의 고용 변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전년보다 평균 2.4명 증가했다. 전체 직원 수는 98만3517명으로 1.7%(1만6361명) 증가했지만, 임원 수는 9746명으로 0.7%(71명) 감소했다.신세계는 지난해 직원 수가 4.2%(1379명) 늘고 임원 수는 10.2%(17명) 줄면서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197명에서 228.5명으로 평균 31.5명 많아졌다.현대자동차그룹은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0.3명 늘었다. 직원이 16만2100명으로 1.7%(2743명) 증가하고, 임원은 1087명으로 5.3%(61명) 줄었다.유통과 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기업은 직원과 임원 수가 모두 줄었으나 임원 감소 폭이 더 커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DL이앤씨를 보유한 DL그룹이 대표적이다. DL그룹은 전체 직원 수가 3.9%(323명) 감소하고 임원 수는 21.2%(25명) 줄면서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5.5명 증가했다.롯데그룹은 직원 수(-0.1%)와 임원 수(-9.6%) 모두 감소했으나 임원 감소 폭이 커서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02.5명에서 113.2명으로 평균 10.7명 늘었다. 반면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감소한 그룹도 일부 있다. HDC그룹은 직원 수가 3.2%(246명) 늘었는데 임원 수는 51.2%(21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평균 59.7명 감소했다.KT는 지난해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해 직원 수가 6.7%(2581명) 줄었으나 임원 수는 8.9%(18명) 늘었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190.6명에서 163.2명으로 평균 27.3명 줄었다.카카오는 직원 수가 2.9%(246명) 늘고 임원 수는 35.9%(51명) 증가해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14.5명 감소했다.리더스인덱스는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대기업들이 실무 중심 인력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임원 자리는 축소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4.01 09:12
산업

삼성전자 현직 '연봉킹' 한종희 52억, 노태문은 51억 2위

삼성그룹의 ‘연봉킹’은 한종희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아 현직 연봉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으로 급여 14억6300만원와 상여 35억2500만원을 더해 총 50억98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다. 삼성전자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급여 11억8800만원, 상여 14억5300만원 등 총 80억3600만원을 받았다.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각각 69억5000만원과 69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 역시 퇴직금 41억1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된 액수다.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6억7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20억900만원(1인당 평균 44억200만원) 대비 30.26% 증가한 수준이다. 경 고문과 이 상담역의 퇴직 소득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전년(1억2000만원)보다 8.3% 늘었다. 2023년에는 반도체 불황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적자를 내며 연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늘며 DS 부문 사업부 대부분이 연봉의 14%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았기 때문이다.반면 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전년(7억2600만원) 대비 7.5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임원 연말 성과급의 50% 이상을 최소 1년 뒤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현금 지급분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임원 OPI 지급 금액은 2023년 862억원에서 2024년 379억원으로 감소했다.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임직원(등기임원 제외) 수는 12만9480명으로, 전년(12만4804명)보다 4676명 늘었다.육아지원 현황 공시 의무화에 따라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도 사업보고서에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892명으로 2023년(4470명)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그중 남성 휴직자 수는 151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 97.8%, 남성 13.6%를 기록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역대 최대 수치다.한편 작년에 퇴임한 임원 수는 총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DS부문 임원은 대만 TSMC 출신의 린준청 부사장과 퀄컴에서 지난 2023년 영입한 이성원 상무 등 12명이 짐을 쌌다.특히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임원 사임 비중은 절반 이상이었다.김두용 기자 2025.03.12 08:59
산업

로켓 탄 쿠팡, 연매출 '40조 고지' 돌파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유통 업체 매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페치, 대만 등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쟁 업체들을 대응해야 한다는 점은 쿠팡이 극복할 과제로 꼽힌다.1년 만에 매출 10조 늘어26일 쿠팡 지주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작년 4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41조2901억 원(302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1조8298억 원·243억8300만 달러)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다만 쿠팡의 연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36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6174억 원·4억7300만 달러) 2.4% 감소했다. 쿠팡은 2023년 이후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현재 유통업계에서 연 매출 40조를 넘은 기업은 쿠팡이 유일하다. 쿠팡이 첫 연간 실적을 공개한 지난 2013년 4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무려 86배 뛴 수치다.이로써 수십 년간 한국 유통산업을 일군 전통의 대기업도 뛰어넘었다. 연결 기준으로 롯데쇼핑(13조9866억원)은 물론 이마트와 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액(35조5913억원)마저 추월했다. 국내 대표 테크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매출 10조7377억원)나 카카오(7조8738억원)를 합친 매출(18조6115억원)의 2.2배에 달할 정도로 월등히 앞서 있다.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 순위로는 30위권 수준으로 삼성물산, 우리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굴지의 금융·에너지·건설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국내 성공 매뉴얼 대만까지 통해쿠팡의 호실적은 명품 플랫폼 자회사 파페치의 실적 개선과 대만에서의 로켓배송 확대 등에 힘입었다. 지난해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쿠팡Inc의 성장산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 달러)으로 전년 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나 실적을 견인했다.지난해 4분기로만 보면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98억원(10억8200만 달러)으로 전년 3601억원(2조7300만 달러)에서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이수 약 1년 만이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의 지난해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1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 2080만명보다 약 10% 늘었다. 고객 1인당 매출 역시 44만6500원(320달러)로 6% 많아졌다. 고객이 더 자주, 더 많이 사게 됐다는 뜻이다. 1위 굳히기 투자 지속쿠팡은 올해도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총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지난 10년간 총 6조2000억 원을 쏟아부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가운데 182곳(70%)이 로켓배송이 가능한 소위 ‘쿠세권’이다.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한국과 같은 와우멤버십을 출시했다. 와우멤버십으로 활성 이용 고객을 늘려 200조원 규모의 현지 유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한국에서 만든 성공 방식이 다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수년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과 수익 확대를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업계 2위인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커머스와 퀵커머스(초고속 배송) 투자에 집중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네이버는 당장 다음 달 전용 쇼핑앱을 출시할 예정이다.C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최근 테무까지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 법인도 미지수다. G마켓은 대표적인 토종 이커머스로 60만명이 넘는 판매자를 보유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토종 이커머스와 결합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네이버의 본격적인 커머스 진출, C커머스의 한국 공략 확대, 경쟁 플랫폼의 경쟁력 개선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런 변수가 쿠팡의 성장 가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7 07:00
산업

부영 이중근, 2024년 출산장려금 28억 지원

부영그룹이 지난해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부영그룹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5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출산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이중근 회장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2021∼2023년분을 고려해 총 70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평균 23명의 직원 자녀가 혜택을 받았다.지난해에는 이보다 5명 많은 28명이 태어나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이 저출생 해법의 확실한 대안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또 처음 장려금을 받은 후 지난해 둘째를 출산해 이번까지 모두 2억원을 받은 직원도 3명이 나왔다.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에게 감사를 표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자는 제안도 했다. 유엔 창설·발족일인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유엔데이는 국내에서 1950년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북한의 유엔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다.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으로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다"며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부영그룹은 사내 출산장려금 지원과 별도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으며 현재까지 기부금 누적액은 총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2025.02.05 15:24
금융·보험·재테크

'자산 10억 이상' 부자 46만명, 국내 금융자산의 59% 보유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 0.9%가 금융자산 전체의 약 5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그룹이 22일 발표한 한국부자의 인식·행동을 면밀하게 분석해 자산관리법을 제시하는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부자는 46만1000명으로 국내 총인구의 0.90%로 집계됐다. 지난해 45만6000명 대비 1.0% 성장했지만,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 영향으로 2021년말 2977포인트에서 2022년말 2236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2023년말 2655포인트로 18.7% 반등해 전체적인 금융자산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한국 전체 가계의 총 금융자산 규모인 4822조원의 58.6%에 해당한다.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 늘었다.금융투자를 통해 수익을 경험한 한국 부자가 증가한 것도 확인됐다. 과거 1년 간 금융투자 수익을 경험한 부자는 32.2%에 달했고 반대로 손실을 경험한 부자는 8.6%에 그쳤다. 금융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한국 부자의 안정지향적 투자 성향은 줄고(전년 대비 -7.3%p) 투자 지식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졌다.한국 부자는 단기적으로 주식(35.5%)과 금·보석(33.5%)에서, 중장기적으로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에서 고수익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자산관리 관심분야 1위는 국내 부동산 투자(40.0%)였으며, 실물(금·보석)투자는 뒤를 이었다. 한국 부자는 총자산 기준 100억원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며, 42세에 7억4000만원의 종잣돈을 마련했다고 답했다.현재 최선의 투자처로 관심이 높은 분야는 ‘예술품’이었다. 또 가상자산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비상장주식에 투자 의향이 있는 부자는 절세 혜택(55.0%)을 이유로 꼽았다.한국 부자 5명 중 3명은 상속·증여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또 4명 중 1명은 증여를 한 경험이 있었다. 향후 세대 간 자산 이전 계획이 있는 부자도 과반(54.3%)으로 나타났다.향후 해외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50.3%로 조사됐다. 현재 해외자산에 투자 중인 부자(60.3%)보다 10.0%포인트 하락한 비중이다. 한국 부자의 26.8%는 해외 투자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가 부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보고서가 국민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금융 상품·서비스 모델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로 발간 14년차인 한국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국형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통계청·국세청 지표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2 15:47
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멈춘다…핵심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파업' 여파

현대자동차의 핵심 공장인 '울산 1공장'이 멈춰 선다. 변속기 등을 만드는 주요 부품 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한 달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부품 공급이 중단된 데 따른 여파다.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1공장 휴업을 진행한다. 소형 SUV 코나를 만드는 1라인은 이날부터 8일까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2라인은 오는 18일까지 각각 생산을 중단한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의 부품 공급 중단의 영향을 받는 1라인과 함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한 수급 조절이 필요한 2라인까지 같이 멈추면서 1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다. 현대차·기아에 주요 차종에 자동변속기 등을 공급한다. 지난해 생산량은 약 400만개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6월부터 총 15차례에 걸친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하자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갔다.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자 노조는 대규모 성과급을 원했지만, 회사 측은 낮은 영업이익률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노조의 요구 조건은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 승급분 제외)과 작년 매출액의 2%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는 최대 사업장인 충남 서산시 지곡공장에서 지난달부터 파업에 들어갔다.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최근 ‘상경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시위했고, 이틀 뒤인 28일에는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1000여 명이 4차선 도로 중 3개 차선을 가로막고 집회를 열었다.현대트랜시스 사측은 지난달 말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 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00%와 추가 700만원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8일까지 전면 파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파업을 진행하는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은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제네시스 등 주요 차종에 들어가는 변속기를 180만개 이상 생산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인근 성연공장도 있지만, 두 공장의 생산 제품이 달라 파업에 따른 수급 어려움은 다른 차종으로 확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또 파업에 참여한 생산직 근로자들은 '무임금 무노동' 원칙에 따라 1인당 한 달에 약 500∼600만원의 임금 손실을 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현대차그룹 내 성과급 차등 지급과 관련한 갈등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 현대제철 노조원들은 2022년 5월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인 바 있다.현대모비스 노조도 2022년과 2023년 현대차, 기아와 동일한 금액의 특별성과금을 지급하라며 본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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